25세에 설치 기사로 일하다가 연수원에서 손놈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상황극을 하였다. 이 시기에 연기의 재미를 알고 보조출연자로 연기를 시작하였다.
동남 방언 연기가 일품이다. 부산광역시에서 자란 그가 동남 방언을 능숙히 구사하는 건 당연하지만 동남 방언을 체화해서 배역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현봉식의 재능. 황정민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어투를 연기에 활용하기 위해서 면밀히 어투를 분석하였고 신세계에서 서남 방언을 능숙하게 구사할 정도가 되었다.
화천군에 위치한 제27보병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쳤으며 이름을 널리 알린 D.P.의 배경도 화천군이다.
지금의 본명인 현재영으로 개명하기 전의 이름은 현보람. 유치원 시절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아서 개명하였지만 고향의 어르신들은 여전히 현보람으로 부른다고. 예명인 현봉식은 본인이 정말 사랑하지만 이제 곁에 계시지 않는 아버지와 삼촌의 성함을 가져와 지은 예명이다. 현재영으로 살던 시절에는 흘러가는 대로 막 살았지만 예명을 지은 후에는 이름에 무게를 느껴서 연기에 더 집중하고 착실하게 살 수 있었다고 회고하였다.
건강을 이유로 26세부터 금연과 금주하는데 친구들은 알콜 원액도 마실 상이라며 놀리거나 의아해한다. 회식에서도 현봉식이 술을 3번이나 거절하자 김윤석이 옆으로 와서는 술 먹고 사람 죽인 적 있냐고 농담을 한 적도 있다.
연예계에서 유명한 노안 연예인 중 한 명으로, 30대 때부터 중년 이상의 배역을 많이 맡는데 그래서 노안이 더욱 두드러진다. 현봉식과 동갑인 1984년생 남성 유명인이 이제훈, 손호준, 유연석, 윤종훈, 박은석, 민경훈, 지현우, 사이먼 도미닉, 이준혁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동안이라 노안인 현봉식과 대비된다.[8] 그래서 생년월일을 보기 전에는 이들과 동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남성 아이돌 중에는 슈퍼주니어의 예성이 현봉식과 동갑인데 예성 역시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이다.[9] 사실 현봉식과 동갑인 남성 연예인들이 동안이 많지만 그걸 감안해도 노안이라 동갑인 연예인들과 괴리감이 크다.
노안이 캐스팅에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노안이 자신과 같은 연령대의 배우가 연기할 수 없는 다양한 배역을 연기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안을 이용하여 연기하는 배역 때문에 더 나이가 들어보이지만 SNS나 예능에 출연하여 입은 옷을 보면 본인의 나이대에 맞는 옷을 입는다. 그래서 노안인데 어린 형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특히 본인의 SNS에는 동료 배우들과 찍은 촬영장 셀카 사진을 자주 올리는데 그때마다 액면으로는 한참 어려 보이는 배우들에게 형 형 하는 것을 보면 본인도 즐기는 듯하다. 사실 무서운 인상이기도 하여 악역을 자주 맡는데 같이 촬영한 배우들이 밝히기로는 실제로는 친절하고 깍듯한 성격이라고 한다. 웃는 모습을 보면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다고.
1987에서 박원택 경정 역할로 출연했는데[10]하정우와 대립하는 장면을 보면 동년배로 보이지만 하정우가 현봉식보다 6살 연상이다.[11] 이 외에도 설경구와의 추격 장면을 촬영하던 당시에 자신보다 팔팔하던 현봉식을 보고 "혹시... 연배가?"라고 설경구가 묻자 현봉식이 "저 84년생입니다, 선배님..."이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설경구는 "어잇? 내가 86학번인데?"라며 놀라워하였다. 추격 장면을 촬영하던 당시 한여름에 38도를 기록하는 대구에서 동복을 입고 촬영해야 하기에 체력 소모가 굉장히 심한 상태인데 대선배인 설경구가 자신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자 잘못한 게 있나 싶어서 현봉식은 긴장하였다고. 사실 설경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2시간을 줄넘기에 집중할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여 나이에 비해 체력이 월등한 편임에도 촬영이 힘들었는데, 자신과 동년배로 보이는 현봉식이 자신보다 지쳐보이지 않는 게 의아하여 물어본 것이었다고. 이 때 동료 경찰 황정웅 경위(6급)로 분한 박지환과도 동료로 출연했는데, 박지환도 노안으로 유명하지만 박지환보다 4살이 어리고, 이 영화에서도 현봉식이 상관으로 출연한다.
마녀에서 최우식과 기차에서 시비가 붙는 중년의 불량배를 연기하였는데 겉으로는 삼촌과 조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최우식이 현봉식보다 6살 어리다. 최우식은 30대에 들어서도 교복을 입고 17~18살의 고등학생을 연기할 정도로 연예계에서 유명한 동안이라 상대적으로 현봉식의 노안이 더 부각되었다.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보다 선배인 변호사를 연기하였지만 실제로 김혜수보다 14살이 어리고 주지훈보다 2살 어리다. 마찬가지로 변호사를 연기한 전석호와는 동갑인데 전석호도 노안으로 유명하다. 다만 전석호는 현봉식처럼 노안이 심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순박한 인상이라 현봉식과 다르게 동년배의 선역을 많이 연기하였다. 이후 김혜수와는 소년심판에서 피고인과 판사로 재회한다.
D.P.에 출연한 배우들의 나이.
노안은 현봉식이 이름을 널리 알린 D.P.에서 제대로 부각되었다. 현봉식은 D.P.에서 중령인 헌병대장을 연기하는데 본인보다 2살이 많은 구교환은 상병이고 1살이 많은 손석구는 대위이다. 그럼에도 중령의 배역이 어색하지 않아서 구교환과 손석구에게 형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어색하다. 김성균과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김성균은 준장, 현봉식은 중장으로 등장한다. 다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촬영분이 편집되어 등장하지는 않는다. 김성균도 한 노안 하는 배우인데 현봉식 앞에서는...
노안을 개그로 자주 활용하며 SNS에서 D.P. 촬영 당시 촬영장에서 형들 갈구러 가냐는 농담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D.P.에서 50대의 중령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자신보다 연상인 배우들이 맡은 배역은 부하 군인이라 갈구는 연기가 자연스럽다.
본인 나이대의 배역을 연기한 적도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현봉식이 연기한 안희중은 극중(2019년) 기준으로 30대인 1984년생이다. 극중에서 안희중의 주민등록증이 공개되자 "이 아저씨가 84년생?"이라는 대사가 나오고 현봉식이 실제로 1984년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노안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안희중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30대 시절에도 40~50대를 연기했다.
검은태양에서도 자신보다 6살 연상인 남궁민과 나오는데 남궁민이 동안인 영향도 있지만 아무리 봐도 훨씬 더 형같이 보인다. 그나마 작품에서 남궁민과 서로 반말 쓰는 친구로 나오는 걸로 봐서는 더 형 역할은 아닌 또래로 나오는 것 같다.[12]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저축은행 회장 역으로 나온다. 2022년 당시 38세로 40세도 안되었는데 중년 역할이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무서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무서운 이야기: 두 사람은 두살 차이다. 더 무서운 이야기: 오른쪽 이준기가 형이다"라는 짤이 돌고 있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이준기 배우가 동안인 편이어서 "이준기가 잘못 했네", "보람씨에게 그러지 마"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노안과 악역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 덕분에 악역 배우들만 모아서 아카펠라 중창단을 하는 MBC의 악카펠라에 출연하였다. 악카펠라에서는 앞머리도 내리고 방송하는 내내 웃어서 순박한 인상을 주었다. 악카펠라에서도 현봉식은 막내라인인 점이 특징인데 자신보다 어린 이호철과 Don Mills도 현봉식에게 꿀리지 않는 노안이라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지만 같이 출연한 5살 연상의 오대환 보다도 조금 더 많아 보인다.
퀸메이커에서 문소리의 남편으로 등장하는데 10살이 많은 문소리보다 오히려 더 연상같은 느낌으로 등장한다.
비상선언에서는 송강호가 연기한 구인호의 부하인 박윤철로 출연하였다. 배역의 직위 때문에 송강호의 옆에 자주 머무르는데 나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송강호가 1967년생으로 1984년생인 현봉식보다 17세 연상이다. 게다가 송강호는 빠른 생일이라 18세 연상이라고 취급해도 무방하다. 17세의 나이 차이면 삼촌뻘인데 나이차이 얼마 안나는 형동생 관계라고 봐도 어색하지 않다.
노안의 종결자로 유명해진 덕분에 이 점을 비틀어서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20대인 2000년생 배역을 연기하였다. 이후 수리남에서는 악역이 아닌 선역이고 염색을 하면서 40대 초반으로 보이게 만들었다.[13] 그래서 수리남에서는 노안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편. 하지만 경성크리처에서는 수현과 동갑인 게 또 다시 화제가 되는 등[14] 노안 굴욕에서 벗어날 길은 요원해 보인다.(...)
닮은꼴 허준호와는 둘 다 노안이라는 공통점이다. 하지만 차이점은 본인 쪽이 허준호 쪽보다는 조금 더 젊어보인다는 반응도 꽤 있는 편.
[1] 어릴때 이름은 현보람[2]제27보병사단제78보병연대본부대에서 연대 목욕탕·보일러관리병, 관사 관리병, 세탁기 관리병 등으로 근무했다고 한다.#[3] 두 사람 모두 현재는 사망했다고 한다.[4]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는데 가담했던 인물 중 한명으로 직급은 경정(5급)이다. 실존인물과 이름이 동일하다.[5] 극 중에서 출연분이 나오지 않았는데 편집된 듯하다.[6] 내일은 국민배우 편[7] 주로 악역 또는 아버지 역할이다.[8] 다들 동안이지만 윤종훈과 박은석은 동안으로 명성이 높은데 윤종훈은 데뷔하던 당시에 30세였는데 18세의 고등학생을 연기하였고 박은석도 37세인 2020년에 히스토리 보이스에서 학생을 연기하였다.[9] 심지어 생일도 예성이 두 달 빠르다.[10] 5급 경정 역할인데, 영화촬영이 2017년이었으므로 촬영 당시 33세다.[11] 이후 하정우와는 수리남에서 고향 친구 역할로 재회한다.[12] 물론 6살 나이 차에 서로 친구 역으로 나오는 경우는 상당히 흔한 편이다. 6살 차이 정도는 액면가가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 당장 고등학교가 배경인 지금 우리 학교는만 봐도 동년배의 고등학생 캐릭터들인데도 배우들의 나이가 뒤죽박죽한 편. 특히 고등학교 2학년인 이나연 역의 이유미는 1994년생으로 촬영 당시 28살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 5~10살 차이나는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13] 당시 38세로, 40대 초반도 아닌 30대였으나 그래도 이정도면 노안이 꽤 덜해 보인다.[14] 정확히는 수현이 빠른 1985년생이고 현봉식이 1984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