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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덴 카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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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홀덴/1295578564_holden.gif
파일:holwn1.jpg
Caprice

1. 개요2. 역사
2.1. 1세대 (1990~1999)
2.1.1. VQ2.1.2. VR2.1.3. VS
2.2. 2세대 (1999~2006)
2.2.1. WH2.2.2. WK2.2.3. WL
2.3. 3세대 (2006~2017)
2.3.1. WM2.3.2. WN
3. 둘러보기


Holden Caprice / Stateman

1. 개요

제너럴 모터스홀덴 브랜드로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한 대형 세단이다. 카프리스와 스테이츠맨이라는 이름을 같이 썼고, 그 중 스테이츠맨은 홀덴이 과거에 생산했던 차량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대한민국에서는 GM대우 스테이츠맨GM대우 베리타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적이 있다. 스테이츠맨은 WL형을, 베리타스는 WM형을 수입했다.

2. 역사

2.1. 1세대 (1990~1999)

2.1.1. VQ

파일:external/i298.photobucket.com/6.jpg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200px-1990-1991_Holden_VQ_Statesman_sedan_03.jpg
홀덴 카프리스 시리즈 I 홀덴 스테이츠맨 시리즈 I
1984년에 스테이츠맨이 단종된 이후, 호주시장용 대형차 시장에는 포드 페어레인과 LTD만이 홀로 남겨져 있었다. 시간이 지나 홀덴에서는 동시대 코모도어 왜건의 후륜구동 V-플랫폼으로 새로운 대형 세단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외양만 시대에 맞춰 만들기보다는 편의성과 기술까지도 시대에 맞게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홀덴에서는 외양까지도 코모도어와 구분이 가도록 디자인 작업에도 6개월의 시간을 더 들였고, 뒷유리와 옆면 유리가 이어지는 플로팅 루프 스타일이나 반쯤 덮힌 뒷펜더, 뒷범퍼부터 뒷펜더를 가로질러 앞펜더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는 몰딩 등의 고유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되었다.

또한 개발팀에서는 필러의 강성을 높였는데,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도 문 닫히는 소리를 묵직하게 만들어 고급차 느낌을 더하기도 했다. 본래 이 차는 에어컨 모듈 자리에 아날로그 시계를 추가하려고 했고, 본래대로라면 에어컨 모듈이 오디오 밑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말에 디지털 시계가 자동차 업계 사이에서 유행이 되자 지붕 위에 디지털 시계를 박아넣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완성된 외관 디자인이 양산되었을 때는 헤드램프를 공유하는 등으로 코모도어와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따라서 홀덴에서는 업데이트 사양인 VR 카프리스/스테이츠맨을 개발할 때 차체 패널을 대폭 갈아엎는 데 시간을 대폭 투자했다.

1990년 3월 7일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트림에 따라서 스테이츠맨과 카프리스의 2개 트림이 준비되었다. 스테이츠맨은 기본형으로서 15인치 스틸휠, 5.0L 221마력 V8 엔진, 4단 자동변속기, 6스피커 오디오, 엔진 이모빌라이저와 대응하는 알람, 트렁크 릴리즈와 중앙집중식 도어락이 들어간 키레스 엔트리,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독립식 후륜 서스펜션, 파워 안테나, 파워 백미러, 파워 스티어링, 트립컴퓨터, 벨로아 인테리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이 기본 적용되었으며 옵션으로는 파워 썬루프와 HSV제 241마력 엔진 튜닝 패키지를 고를 수 있었다. 카프리스는 15인치 알로이휠, 14스피커 오디오, 안개등, 크롬 장식 및 우드그래인, 뒷좌석 오디오 유닛, 뒷좌석 화장 거울이 기본 적용되었으며, 가죽 인테리어를 일반 옵션으로 제공하고 전동 썬루프는 딜러 옵션으로 설정했다.
파일:external/s31.postimg.org/caprice1.jpg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92_Holden_Statesman_(VQ_II)_sedan_(2015-07-09)_01.jpg
홀덴 카프리스 시리즈 II 홀덴 스테이츠맨 시리즈 II
1991년에는 시리즈 II의 출고가 시작되었고, VP 코모도어와 함께 차체 제어 모듈을 비롯한 전자 계통을 완전히 수정했다. 그 외에도 드레스업이나 실내 트림에도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백미러를 차체 색상으로 마감하고 정측면 방향지시등에 리피터(Repeater) 기능을 추가했다. 스테이츠맨에는 15인치 알로이휠과 속도 감응식 파워스티어링, 운전석 글로브박스를 기본 장비에 추가했고, 3.8L 170마력 V6 엔진과 ABS가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카프리스는 ABS와 앞좌석 파워시트, 속도 감응식 파워스티어링을 기본으로 얻었다. 1993년 말에는 차체 색상 그릴과 스포일러를 추가하는 마이너체인지가 이루어졌다.

파일:attachment/대우 로얄/hsv_sv90_1.jpg
HSV SV90

홀덴의 고성능 차량 디비전인 홀덴 스페셜 비히클즈(HSV)에서는 스테이츠맨과 카프리스의 고성능 버전도 제작했으며, 그렇게 해서 등장한 차들이 바로 스테이츠맨 5000i, SV90, SV93 등이었다. SV90은 고동색 외장 컬러가 적용되었으며, SV93은 흰색과 금색 투톤컬러가 적용되었고 5000i는 진회색으로 마감되었다. SV90과 93에는 5.0L 241마력 엔진을 적용한 반면, 5000i는 같은 엔진을 268마력으로 강화해 얹었다.

2.1.2. V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94-1995_Holden_Caprice_(VR)_sedan_(2010-10-02).jpg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94_Holden_Statesman_(VR)_sedan_(2010-06-29).jpg
홀덴 카프리스 홀덴 스테이츠맨
1994년 3월에 나온 VR형 스테이츠맨/카프리스는 VR 코모도어의 요소를 반영해 외관 디자인의 수정이 이루어졌는데, 앞범퍼에 방향지시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스테이츠맨과 카프리스의 외관 디자인이 같아졌다. 기술적으로도 개량이 이루어져, 뷰익제 V6 3.8L 엔진은 최신 버전이 도입되었고, 밸브 로커 암에 롤링 베어링을 장착해 VQ II의 엔진에 비해 압축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출력이 170마력(hp)로 상승하고 소음과 진동이 이전 모델이 비해 줄어들었다. 변속기도 4단 4L60-E 자동이 장착되었다. 또한 스테이츠맨과 카프리스 모두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2.1.3. V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95-1996_Holden_VS_Caprice_sedan_(2011-06-15)_01.jpg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95-1996_Holden_VS_Statesman_sedan_01.jpg
홀덴 카프리스 시리즈 I 홀덴 스테이츠맨 시리즈 I
1995년 4월에 나온 VS형은 코모도어와 함께 에코텍(Ecotec)으로 업그레이드된 뷰익 V6 엔진을 장착했고, 이에 따라 기존 VR 대비 출력이 13% 향상되었다. 4L60-E 4단 자동변속기도 개량을 거쳐 스로틀(throttle)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기어변속을 더 부드럽게 했다. 라인업으로는 스테이츠맨과 카프리스 외에도 "스테이츠맨 인터내셔널"이라는 특별 사양을 1995년부터 라인업에 추가했고, 기존의 VR형에서는 카프리스에서만 제공했던 10단 CD 플레이어를 스테이츠맨에도 제공했다. 또한 조수석 에어백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후면부를 살짝 다듬고 휠 디자인을 바꾼 개량형인 시리즈 2와 3는 1996년 9월과 1998년 3월에 선보였고, 시리즈 2부터는 V6 수퍼차저 엔진을 라인업에 제공했다.

HSV에서는 1996년 10월부터 그란지(Grange)[1]를 카프리스의 스포츠 버전으로 출시했고,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엘리자베스에 있는 홀덴 차를 만드는 공장에서 생산해 빅토리아 주 클레이턴(Clayton)에 있는 HSV 공장에서 마무리 작업을 거쳤다. 라인업으로는 V8 5.0L짜리 185i와 5.7L짜리 215i가 존재했다.

2.2. 2세대 (1999~2006)

2.2.1. WH

파일:holwh1.jpg파일:holwh2.jpg
WH 스테이츠맨 WH 카프리스 (전면)
1999년 6월에는 VT 코모도어를 기반으로 하는 2세대 카프리스/스테이츠맨이 출시되었다. 이전보다 코모도어 대비 디자인을 차별화했으며, 스테이츠맨과 스테이츠맨 인터내셔널, 카프리스의 3개 트림 체계를 갖추었다. 이전처럼 코모도어 왜건의 장축형 플랫폼을 사용했다. 엔진은 3.8L V6 에코텍 자연흡기 엔진과 슈퍼차저 엔진, 새로 도입한 300마력 5.7L V8엔진을 사용했다.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늘어난데다 4륜 ABS 디스크 브레이크 및 트랙션 컨트롤(TCS)가 장착되어 안정성이 개선되었고, 트렁크 용량은 541리터를 기록했다. 안개등 옆에 코너링 램프를 추가했으며, 빛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는 변색 백미러를 장착해 운전자의 눈부심을 줄이고자 했다. 카프리스는 크롬 마감된 세로줄 그릴이 적용되었으며, 스테이츠맨은 격자형 그릴과 차체 색상으로 마감된 문손잡이가 제공되었다.

모든 트림에는 듀얼존 에어컨이 장착되어 운전석 및 조수석에서 따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었고, 12모드 트립컴퓨터도 기본 장비였다. 카프리스 중에 뒷좌석 천장에 에어컨과 오디오 유닛을 장착한 차량은, 앞좌석 동승객과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헤드폰 잭을 갖추었다. 또한 뒷좌석 암레스트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수납장 및 컵홀더와 같이 제공되었다. 그 이외에도 카프리스에는 전용 장비로 하우(Howe)제 가죽 인테리어, 260와트 12스피커 DSP 오디오 시스템, 3명까지 저장할 수 있는 운전자 맞춤형 시동키 메모리, 보닛 엠블럼, 크롬 도금된 문 손잡이, 발열식 백미러 등이 적용되었으며, 후진시 아래로 접혀 휠 손상을 예방하는 조수석 전동 백미러,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되는 헤드램프도 같이 따라왔다. 그 외에도 셀프 레벨링 기능이 들어간 후륜 공기 서스펜션도 카프리스를 위해 준비되었다.

HSV에서는 틸트 및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리는 파워 썬루프, VDO MS5000 내비게이션, HSV 알로이휠,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리어스포일러, 두 종류의 17인치 알로이휠 등을 특별 옵션으로 준비했으며, HSV 특별 주문 옵션을 선택한 차량에는 "Holden-by-Design"가 새겨진 명판을 엔진룸에 추가했다. 안전 장비로는 카프리스와 스테이츠맨 모두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사이드 에어백,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를 기본 장비로 얻었다. 여기 적용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할 때는 문의 잠금 장치가 자동으로 풀리며, 엔진과 연료 펌프를 정지시키고 모든 실내등이 켜지도록 장비했다.

HSV에서는 1999년 6월에 스테이츠맨의 고성능 버전인 HSV 그란지를 공개했으며, 빅토리아주 클레이턴(Clayton)의 HSV 공장에서 제작되었다. 엔진으로는 3.8L 슈퍼차저 엔진이나 5.7L V8엔진을 제공했으며, 먼로 센서트랙(Monroe Sensatrac) 쇼크 업쇼버와 전후륜 안티롤바, 셀프 레벨링 후륜 서스펜션이 포함된 "프레스티지" 서스펜션 세팅, 18인치 10스포크 알로이휠, 260와트 10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6CD 체인저, 에어컨, 8방향 앞좌석 파워시트, 가죽 인테리어, 크루즈 컨트롤, 안개등, 오디오 리모컨이 내장된 가죽 스티어링 휠, 높이 및 거리 조절식 스티어링, 운전석 및 조수석 메모리 시트, 리모컨식 중앙집중 도어락, 파워 윈도우 및 파워 백미러, 변색 백미러, 이모빌라이저, 트림컴퓨터 등을 기본 장비로 갖추었다. 그 외에도 후륜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고성능 브레이크 패키지 2종류, 두꺼운 전후륜 안티롤바, 전용 드레스업 및 스테인리스 스틸 그릴도 같이 따라왔다.

중동 지역에서는 쉐보레 카프리스로서 수출이 이루어졌고, 2001년 8월에는 에코택 V6과 V8엔진의 출력을 각각 204마력과 306.7마력으로 증강시켰다.

2.2.2. WK

파일:holwk1.jpg
WK 스테이츠맨. WK 카프리스는 여기로.

2003년 5월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WK형은 VY 코모도어 베를리나와 칼레의 것과 같은 헤드라이트를 장착하는 등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도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을 위주로 변경이 이루어졌고,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것을 쓰되, V8 엔진의 출력을 스테이츠맨 315마력(hp), 카프리스 329마력으로 트림별로 다르게 세팅했다. 스테이츠맨은 후방 주차 센서를 기본으로 달고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제공했으며, 카프리스는 뒷좌석에 모니터 2개를 달아 DVD를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했다. 또한 차 바닥을 보강해 충돌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등 안전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WK형 HSV 그란지는 18인치 휠, 430와트짜리 앰프를 포함한 12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서브우퍼와 6CD 체인저, 듀얼 에어컨 시스템, 가죽시트, 8방향 조절식 앞좌석, 속도 경보를 갖춘 크루즈 컨트롤, 운전석 및 사이드미러 메모리 기능, 7인치 듀얼 모니터 및 리모컨이 있는 뒷좌석 DVD 플레이어, 후방 주차 센서, 높이 조절이 가능한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리모컨식 중앙집중 도어락, 파워윈도우와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트립 컴퓨터, 화물망(cargo net), 이모빌라이저 등의 장비가 갖추어졌다. 외관상으로는 HSV 전용 앞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범퍼 및 스포일러를 장착했고, 브레이크도 더 큰 것으로 장착했다.

2.2.3. WL

파일:holwl1.jpg파일:holwl2.jpg
WL 스테이츠맨 WL 카프리스 (전면)
2004년 8월에 출시된 WL형은 LED 테일램프가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외관상의 변경이 거의 없었다. V6 엔진이 에코텍에서 250마력짜리 알로이텍으로 변경되었고, 329마력짜리 V8 엔진은 스테이츠맨에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변속기의 경우, V8 엔진 사양은 4L60-E 4단 자동을 계속 썼으나, V6 엔진 사양은 5L40-E 5단 자동이 장착되었다. HSV 그란지는 휠이 19인치로 커졌고, 나파(Nappa) 가죽시트가 제공되었다.

2005년에는 중국에 수출되어 뷰익 브랜드를 달고 로이엄(Royaum)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중국 사양은 3.6L 알로이텍 엔진 사양을 먼저 출시했고, 이후에 원판에는 없는 V6 2.8L 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했고, 2006년까지 판매되었다. 대한민국에는 1990년대 중반에 혼다 레전드 2세대를 가져와서 팔았던 대우 아카디아의 단종 이후 오랫동안 비어 있던 대형차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2005년 5월부터 WL형 스테이츠맨을 수입해 원판의 이름을 그대로 쓰되 GM대우 브랜드를 달고 출시했다. 중국의 뷰익 버전처럼 2.8L와 3.6L 엔진 사양이 수입되었고, 다른 지역 사양에 장착되지 않은 세로줄 그릴이 장착되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을 배려하지 않은 탓에 판매가 부진했고, 2006년 7월에 수입이 중단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GM대우 스테이츠맨 문서 참조.

2.3. 3세대 (2006~2017)

2.3.1. WM

파일:holwm1.jpg파일:holwm2.jpg
WM 스테이츠맨 WM 카프리스

2006년 7월 16일, 홀덴 코모도어 VE형과 함께 홀덴에서 새로 개발한 제타(Zeta) 플랫폼이 적용된 스테이츠맨/카프리스의 제 3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개발비 10억 호주 달러가 투입된 VE 코모도어와 함께 개발되었고, WM형 대형차의 개발에는 1억 9,000만 호주 달러가 투입되었다. 오펠에서 기함 자리를 맡았던 오메가를 2003년에 후속 없이 단종시킴에 따라 코모도어와 스테이츠맨/카프리스는 더 이상 오펠 차와 아키텍처를 공유하지 않게 되었고, 뒷문 일부분을 공유했던 이전 세대의 코모도어와 스테이츠맨/카프리스와는 달리, 제타 플랫폼으로 만든 VE와 WM은 전혀 다른 뒷문 부품을 쓰게 되었다.

스테이츠맨이 보수적인 앞모습에 크롬도금을 적게 적용했다면, 카프리스는 스포티한 앞모습을 적용했다. 앞문과 앞유리는 코모도어와 같은 것을 썼고, 뒷문은 코모도어 왜건의 것이 아닌 전용 문짝을 적용했다. 카프리스의 경우, 알로이 휠은 18인치를 기본으로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고, 스포츠 서스펜션, DVD 플레이어 내장 뒷좌석 LCD 모니터가 적용되었다. 또한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LED 테일램프도 기본으로 장착되었고, 코모도어와 달리 풀 사이즈 스페어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내부의 경우, 대시보드 중앙에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고, 대형 세단답게 넓은 뒷좌석 공간을 자랑했다. 안전 장비로는 보쉬(Bosch)제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ESC), 트랙션 컨트롤, ABS, EBD, BAS, TPMS가 기본으로 탑재되었고, 에어백은 운전석, 조수석을 비롯해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시승기 등등을 보면 다 호평일색. 그만큼 카프리스가 걸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가지 편의 사양들이 한몫했던 걸로 보인다. 게다가 어느 기자는 올해의 차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GM이 얼마나 공을 들여 개발했는지 알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V6 3.6L 알로이텍 엔진과 5L40-E 5단 자동변속기 조합, V8 6.0L L98 엔진과 6L80-E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있었다. HSV 버전인 그란지 E-시리즈는 V8 6.2L LS3 엔진이 장착되어 6,000rpm에서 436마력(hp)의 출력을 냈고, 제로백은 5.0초였으며, 일반 카프리스보다 13,000 호주달러가 더 비싼 82,990 호주달러에 판매되었다.

WM형도 수출이 이루어졌는데, 쉐보레 브랜드로는 5세대에 이어 카프리스의 6세대 모델로 팔았고, 2011년에는 호주산 카프리스가 쉐보레 뱃지로 부착된 쉐보레 카프리스 PPV라는 이름으로 미국 경찰차로도 납품되었다. 중국에서는 이전 세대처럼 뷰익 브랜드로 팔되, 뷰익이 과거에 팔았던 전륜구동 대형 세단의 이름인 파크 애비뉴라는 이름을 붙여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팔았다. 대한민국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수입이 중단된 스테이츠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WM형 카프리스를 호주에서 수입해 GM대우 베리타스라는 이름으로 팔았다. 자세한 내용은 GM대우 베리타스 문서 참조.

한편 호주 본토에서는 2010년에 개량형인 시리즈 2가 나왔다. V6 엔진을 알로이텍 대신 SIDI를 탑재하면서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V8 엔진은 L76형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쓰여 왔던 스테이츠맨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카프리스로 통일했으며, 기존의 카프리스 트림은 "카프리스 V"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2.3.2. WN

파일:holwn1.jpg파일:IMG_690.jpg
WN 카프리스 V 카프리스 HSV 후기형
2013년 7월에 출시된 WN형은 VF 코모도어 칼레 V 트림의 인테리어가 적용되었고, 뒷좌석 모니터는 쓰지 않을 때 접을 수 있도록 했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등의 안전 및 편의장비를 추가했고, 2015년식부터는 기본형인 카프리스를 단종시키고 카프리스 V만 남겼으며, V6 LPG 엔진과 V8 L77 엔진을 제공했다. 2015년 9월에 출시된 시리즈 2는 408마력짜리 V8 LS3 엔진 한 가지만 제공했고, VF 칼레 시리즈 2의 휠을 장착했다. HSV 버전인 그란지 Gen-F(WN 기반)와 Gen F2(WN II 기반)는 HSV GTS와 같은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2016년 10월에 50대 한정판인 "그란지 SV"를 끝으로 판매가 종료되었다.

홀덴의 엘리자베스 공장이 폐쇄됨에 따라, 홀덴 카프리스는 2017년을 끝으로 후륜구동 코모도어와 함께 단종되었다. 이와 동시에 GM의 제타 플랫폼도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며, 2017년 10월 20일에 은색 카프리스가 마지막으로 출고되면서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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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사이트에서는 경우에 따라 그랑지, 그랜지, 그란지, 그레인지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호주 현지에서는 "그라인지"에 가깝게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