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Avenue |
Buick Park Avenue
1. 개요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뷰익 브랜드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그리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한 대형차이다.
원래 파크 애비뉴라는 이름은 뷰익 엘렉트라의 트림명으로 쓰였는데, 엘렉트라가 1990년에 단종되면서 후속 차량이 파크 애비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뉴욕 시의 번화가이며 유행의 중심지인 동명의 거리.
2. 역사
2.1. 1세대 (1990~1996)
1990년 7월에 출시된 1세대는 전작인 엘렉트라에 썼던 GM C-바디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에센스(Essence) 컨셉트카를 참고했다. 이 디자인은 동시대의 재규어 차량과 스타일이 유사했으며, 뷰익 르세이버(LeSabre)와 폰티악 보네빌, 올즈모빌 88과 98에도 적용되어 지붕과 검은색 A필러를 공유했다. 전장은 5,212mm로 당시 뷰익의 전륜구동 세단 중 가장 컸다. 파워트레인은 3.8L V6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1992년에는 3.8리터 엔진에 슈퍼차저를 얹고 가죽 인테리어[1]를 기본으로 추가한 울트라(Ultra) 사양이 라인업에 추가되었으며, 덩치에 비해 가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산 기간동안 여러 차례 실내외 디자인과 동력계통이 꾸준히 업데이트되었고, 1994년식부터는 전장이 5,230mm로 살짝 늘어났다. 선택 사양도 여러 차례 갱신되면서 조수석 에어백과 감응식 TCS, 자동 승차제어장치, 사용자가 임의로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는 자석 스티어링이 적용되었다.
1세대 파크 애비뉴는 단종 때까지 유럽 시장에도 수출되었는데, 주황색 방향지시등과 빨간색 브레이크등이 적용된 테일램프, 렌즈 패턴이 다른 전조등, 접이식 백미러, 강회된 안전벨트, 부드러운 세팅의 에어백, km/h 단위의 속도계, 넓은 번호판 베젤이 장착되었고 뒷범퍼에 후방안개등이 추가되었다. 공식적으로 유럽에 판매된 마지막 뷰익 차량이었으며, 파크 에비뉴가 유럽에서 철수한 이후에는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만 유럽에 남아 있다가 지금은 캐딜락만 남아 있는 상태다.
2.1.1. 한국 시장 판매
▲ 1995년에 한국에서 판매한 뷰익 파크 애비뉴 광고 #
대한민국에도 파크 애비뉴가 판매된 적이 있다.# 유럽형에서 후방안개등이 삭제된 버전으로, 대우자동차를 통해 기본형과 울트라를 모두 수입했다. 1992년과 1995년 모두 수입한 듯 한데 1995년에는 뷰익 자를 떼어버리고 그냥 GM 파크 애비뉴라고 판매했으며 타 수입차들보다 가격을 덜어내면서도 중후한 모습[2]이라는 점을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 특히 한국에서 벤츠나 BMW, 캐딜락 같은 대형 럭셔리 수입세단을 사려 했으나 부담이 되는 사람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고 한다. 수입할 당시 적지 않게 팔렸으나 현재는 대부분 처분되어 찾아보기 힘든 희귀차량이 되었다.[3] 비슷한 수입 세단의 사례로는 기아자동차를 통해 반조립 판매했었던 머큐리 세이블이 있었으며, 비교적 저렴한 고급세단으로 어필했었다는 점에서는 크라이슬러 300과도 닮은 점이 있다.
2.2. 2세대 (1997~2005)
전기형 | 후기형 울트라 |
1997년에는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플랫폼도 기존의 C-바디에서 G-바디[4]로 변경되었다. 기존에 쓰던 3.8L V6 엔진은 개량을 거쳤고, 슈퍼차저는 울트라 트림 전용으로 제공되었다. 디자인적으로도 차별화가 눈에 띄었는데, 일반 트림은 보닛 위에 엠블럼을 부착하는 것과 달리 울트라는 그릴 위에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었다.
디자인은 빌 포터(Bill Porter)가 수석을 맡아 비례를 중심으로 한 웅장함을 추구했으며, 포터와 디자인 팀이 작업한 결과물은 전고를 높이되 부드러운 라인과 면을 적극 활용했다. 하체를 올즈모빌 오로라, 뷰익 리비에라와 공유하되 오로라보다는 짧게 설계했고, 뒷좌석을 높여 의자 느낌에 가깝게 포지션을 잡았다. 배터리 위치도 뒷좌석에 배치시킨 오로라와는 달리 보닛에 위치시켰고,[5] 측면 골격을 독자적인 구조로 만든 뒤 수압식 프레스 공법으로 만든 튜브형 멤버(tubular members)를 적용해 강성을 높였다. 대시보드는 금속 골격을 대신해 통짜로 구성된 마그네슘 골격으로 고정해 뒤틀림 현상과 잡소리, 조립 공정에서 드는 일손을 줄이고자 했다.(#)
2001년에는 직물 인테리어를 삭제하면서 가죽 인테리어가 기본이 되었다. 2003년식부터는 울트라 트림 한정으로 프론트 펜더 상단에 뷰익의 옛 트레이드마크였던 구멍 형태의 장식인 "Ventiports"가 추가되었고, 그릴 역시 훨씬 대범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2005년에는 기본형 파크 애비뉴도 울트라의 흡입구 장식이 추가되었고, 모델명이 세겨진 두꺼운 크롬바가 번호판 위에 부착되었다.단종 직전에는 뉴욕 시의 실루엣이 담긴 전용 로고를 C필러에 부착한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3000대를 판매했으며, 이들 중 300대는 검은색-은색 투톤이 적용되었다. 2004년 6월 18일에 뷰익 르세이버와 함께 단종되었으며, 후속은 뷰익 루체른(Lucerne)이다. 뷰익 역사상 후드 엠블럼을 장착한 마지막 차가 되었다.
2.3. 3세대 (2007~2012)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홀덴 카프리스[6]가 뷰익 파크 애비뉴라는 이름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되었다. 2007년 4월에 뷰익 로이엄(Royaum)의 후속차종으로 도입되었으며, 상하이 GM에서 반조립 형태로 생산이 이루어졌다. 트림은 컴포트(Comfort), 엘리트(Elite), 플래그십(Flagship)의 3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보쉬 E77 32비트 ECU가 적용되는 2792cc 201마력과 3564cc 251마력 엔진이 제공되었다. 2010년에는 3리터 270마력과 3.6리터 310마력 엔진이 기존의 엔진 2가지를 대신했고, 2012년 단종 때까지 중국시장 한정으로 판매되었다.
1:18스케일 다이캐스트 모형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베리타스, 또는 쉐보레 카프리스 PPV 순찰차 커스텀용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3. 미디어에서
- 알람 포 코브라 11에 1세대가 등장한 적이 있다.
그리고 부서진다[7] -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도 검은색 1세대 모델이 일본 번호판을 달고 등장한다.
얘도 부서지는 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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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 펼치기 · 접기 ]
[1] 기본형은 벨로아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되, 가죽 인테리어 옵션을 고를 수 있었다.[2] 생긴건 크롬 범벅에 V6~V8 엔진이어도 일제나 독일제 프리미엄 브랜들들보다 저렴한 것이 원래 미국차의 특징이었다. 일례로 1992년산 미제 대형차인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는 일제 렉서스 LS보다 26,400달러(한화로 약 2,700만원)가 더 저렴했다. 차 크기와 멋을 중시하는 한국 시장에 이런 저렴하고 튼튼하면서도 덩치 큰 대형차가 수입차치곤 저렴하다면 뽐내는 용도로 꽤 괜찮게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GM의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3] 다만 현재는 그나마 동급 경쟁 모델이었던 머큐리 세이블이나 크라이슬러 LHS보다 더 많이 잔존해 있기는 하다. 세이블은 부품 수급, LHS는 품질 문제 때문에 최근 잔존 개체수가 더 줄었기 때문인 듯.[4] 올즈모빌 오로라, 뷰익 리비에라와 공유하며, GM에서는 C-바디로 계속 언급했다.[5] 보통 자동차 배터리는 보닛, 즉 엔진 룸에 배치되는 게 일반적이다.[6] GM대우 베리타스의 원판 모델[7] 사진의 파란색 파크 애비뉴는 추격전 도중 전복되어 버렸고, 이보다 이전 에피소드에 등장한 회색 파크 애비뉴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겪는 엑스트라를 맡았다. 미국 경찰차처럼 꾸며진 차량도 등장하는데, 이쪽은 주연 인물들의 차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