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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3년 10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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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점에서의 공식입장 : 일본 검찰이 공식적으로 불기소처분을 내렸으므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책임을 지고 처벌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10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1. 사건발생 30개월차
1.1. 10월 1일1.2. 10월 2일1.3. 10월 3일1.4. 10월 4일 (135주차)1.5. 10월 5일1.6. 10월 6일1.7. 10월 7일1.8. 10월 8일1.9. 10월 9일1.10. 10월 10일
2. 사건발생 31개월차
2.1. 10월 11일 (136주차)2.2. 10월 12일2.3. 10월 13일2.4. 10월 14일2.5. 10월 15일2.6. 10월 16일2.7. 10월 17일2.8. 10월 18일 (137주차)2.9. 10월 19일2.10. 10월 20일2.11. 10월 21일2.12. 10월 22일2.13. 10월 23일2.14. 10월 24일2.15. 10월 25일 (138주차)2.16. 10월 26일2.17. 10월 27일2.18. 10월 28일2.19. 10월 29일2.20. 10월 30일2.21. 10월 31일

1. 사건발생 30개월차

1.1. 10월 1일

오전 7시 53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관측되었다. 오후 1시 55분에 사라졌다고 하며,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오전 10시 46분, 후쿠시마 원전의 질소가스 분리장치 A가 정지했다. 현재는 수리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위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오전 11시 50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H5에리어 동쪽 넛치 탱크 상부 맨홀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것이 발견되었다. 넘쳐흐른 물의 양은 4톤이며 지반에 스며들었다고 한다. 물의 유출은 20분 후에 펌프를 정지시켜 멈췄으며, 넛치 탱크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상황과 수산물 오염 정도 등에 대한 한일 공동조사 방안을 일본 측에 제시했다. 일본이 제대로 된 데이터를 내놓을 리가 없잖아 안될거야 아마

아사히 신문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주제는 당연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다.

일본 소고기덮밥 체인 운영회사인 요시노야 홀딩스가 후쿠시마현에 현지 농민들과 농산물 재배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먹어서 응원하자!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7화가 나왔다.

드디어 올 게 왔다.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숭어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 일단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능 물질이라고 해명했지만, 고리 원전 2호기 배수구 근처에서 잡힌 숭어의 세슘 함량이 취수구 근처에서 잡힌 숭어보다 더 높았다. 이 상황에 대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하였다.

1.2. 10월 2일

오전 7시 50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또 관측되었다. 출처는 도쿄전력이 발표한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이다.

오후 0시 20분, 태풍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 H8 남쪽 에리어의 물탱크에서 빗물이 넘쳤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곳은 용접형 물탱크가 설치된 구역이라고 한다.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서 문제가 된 플랜지형 탱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8화가 나왔다

1.3. 10월 3일

2일 오후 8시 5분, 담수화 장치로 처리된 물을 보관하고 있던 후쿠시마 원전 B에리어 A그룹 No.5 탱크에서 물이 넘쳤음이 확인되었다. 새어나간 물의 전베타는 20만 Bq/L로 측정되었으며, 자세한 측정결과는 아래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 문서를 참조하고,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새어나간 물의 양은 430L이며, 누수의 원인은 탱크가 기울어져 있어서라고 한다. 경사진 지면에 탱크를 놓았더니 탱크가 기울어졌고, 여기에 물을 가득 채우자 물이 줄줄 흘러나간 것이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체적으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기본입장을 유지했다.

3일 오전 9시 53분, 후쿠시마 원전 6호기 잔류열제거계 해수펌프 D를 점검을 위해 가동했는데, 바닷물이 새고 있는 것을 9시 57분에 발견했기에 운전을 정지했다.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오전 11시 10분, 가동 중이던 후쿠시마 원전 5호기의 폐기물 처리 건물에 있는 마루 드레인 수집 펌프[1]에서 물이 새는 것이 발견되어 작동을 중지시켰다. 자세한 건 위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고, 누수된 물의 분석결과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이바라키현 내의 15개 시정에 거주하는 18세 미만 아동들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85명의 어린이 중 58명에게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대상 아동 146명의 검사가 모두 끝나는 2014년에는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사대상자의 수가 적기는 해도, 70%의 검출율은 결코 좋은 결과가 아니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기시 히로시 회장 등이 1일에 도쿄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방문, 이병기 주일대사에게 수산물 수입을 재개해달라는 요망서를 제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일본 총리를 지냈던 간 나오토가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원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9화가 나왔다. 관련 자료가 없다고 발뺌하다가 2년 2개월이 지난 2013년 4월에 이르러서야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는 도쿄전력이 오늘의 압권이다.

타임지에서 후쿠시마 원전 난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의 풍경들이 압권.

1.4. 10월 4일 (135주차)

오전 6시 43분,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 제거설비(ALPS)에서 공정 이상 경보가 울렸기에 운전을 정지했다.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며, 경보의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한다. 12시간 후인 오후 6시 반 무렵에 ALPS는 시험작동을 재개했다.

오전 7시 48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또 관측되었다. 그리고 3일 오전 11시 10분에 후쿠시마 원전 5호기의 마루 드레인 수집 펌프에서 누수가 일어난 원인은 이음매가 느슨해져서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 링크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B에리어 a그룹 No.5 탱크에서 물이 넘쳐흐른 이유가 또 하나 밝혀졌다. 해당 구역에는 배관으로 연결된 450톤 용량의 물탱크 5개가 있는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물탱크에만 수위계가 장착되어 있었다는 거다. 가장 낮은 곳의 물탱크가 넘치는데도 표시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후쿠시마 원전 B에리어 A그룹 No.5 탱크에서 물이 넘친 데 대해 주변의 방사선량을 조사한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3일에 공개된 데이터의 표기가 잘못된 데다가 일부는 뒤바뀌었으므로 정정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이 도쿄전력 사장을 불러 현장에서의 오염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관료들이 보기에도 한심했던 모양이다

IAEA가 후쿠시마 원전의 점검을 위해 14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연료봉 저장수조가 뒤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0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근방의 간토 지역 이바라키현 모리야시 생활농협이 이 지역 18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85명 중 58명에게서 세슘 134 혹은 137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의 68%로, 10명 중 7명에게서 세슘이 검출된 셈이다. 특히 이번 소변 검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검사가 종료되는 내년에는 세슘 검출 어린이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슘 134와 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방사능 물질이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간토 지역 어린이들에게 흡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슘의 오염 경로는 생선 등 음식물 섭취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기사

1.5. 10월 5일

오전 7시 55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또 관측되었다. 관련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 문서를 참고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2011년 무렵에 대량의 일본산 고등어가 국산으로 둔갑해 국내에 유통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한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16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설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만 일본의 로비력이 한국보다 막강해서 방사능은 수입 거부 사유가 아니라는 주장을 WTO가 수용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할 필요는 있다.

1.6. 10월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태는 통제되고 있다면서요?

일본 만화주간지 모닝 44호에 1F.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 안내기라는 만화가 실렸다. 이 만화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했던 근로자가 그린 것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도쿄신문이 5일에 보도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풍문 피해에 대한 배상 중단'이라는 기사에 대해 도쿄전력이 신속하고 공정한 배상금 지불에 임하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1.7. 10월 7일

도쿄전력 자네들은 언제까지 이러고 살텐가?

오전 7시 45분, 발전소내 경보가 울리며 공통 전원설비(3B)가 정지되었다. 이로 인해 원자로 1호기의 냉각수 주입 펌프의 작동이 중지되었으나, 다른 계통의 전력 공급으로 작동이 재개되었다. 2호기와 3호기는 다른 배전반을 사용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사고 원인은 순찰중이던 직원이 실수로 버튼을 눌러서였다고 한다.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오전 11시 10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크레인을 수리하던 직원 한 사람이 손가락을 다쳐서 병원에 이송되었다. 신체 오염은 없다고 하며,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 항목을 참조하자.

오전 11시 45분, 후쿠시마 원전 6호기 건물 3층의 배수호스가 손상된 것이 발견되었다. 발전소 외부나 지하로 새어나간 물은 없다고 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재근 민주당 의원이 일본 수산청과 후생노동성의 일본내 공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정부가 수입을 허용한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17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들 5개 현의 13개 품목은 현재 수입금지대상에서 빠져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후쿠시마산 농산물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이 건재하잖아? 일본은 안될거야 아마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1화가 나왔다. 도쿄전력이 "현장은 깜깜해서 위험하다"며 국회 사고조사위원회를 속여넘기는 게 오늘 기사의 압권이다.

아사히 신문의 전화 여론조사에 의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는 발언을 안 믿는 사람이 76%에 달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1,2호기의 배기통 재료의 손상에 대한 내진 안전성 평가에 대한 자료가 나왔다.

1.8. 10월 8일

후쿠시마 원전의 지하수 측정용 우물에서 23만 Bq/L의 방사성 트리튬이 검출되었다.

방사능 오염수를 유출시킨 후쿠시마 원전 H4에리어 No.5 탱크의 조사 관련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2화가 나왔다.

일본 민간인들이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도쿄도 내의 시설들을 조사한 결과, 높은 수준의 방사선량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가장 높은 곳은 유메노시마 스테디움이며, 0.484μSv(마이크로시버트)/hr가 나왔다고 한다. 이런 데서 올림픽을 하겠다고?

1.9. 10월 9일

오전 9시 35분, 후쿠시마 원전 자바라하우스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실수로 역침투압식 담수화 장치에 연결된 배관을 떼어내는 바람에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었고, 6명의 근로자가 피폭당했다. 도쿄전력이 발표한 '오늘의 후쿠시마'에 따르면 8월에 측정된 이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3700만 Bq/L라고 하며, 해당 근로자들의 제염은 종료되었다고 한다. 내부 피폭은 없다고 하며,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마을 전체가 피난중인 후타바정 정장 이자와 시로가 후쿠시마 원전의 잇다른 트러블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저는 컨트롤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일본 소비자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식품을 살 때 생산지를 신경쓴다는 답변이 40.3%로 나왔다. 이유는 품질이라는 답변이 31.0%, 방사능 물질이라는 답변이 24.2%였다.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원산지로는 후쿠시마라고 답한 응답자가 17.9%였다. 이 설문조사는 7일에 나왔으며, 일본 경제산업성은 8일에 경제산업성 별관에서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먹어서 응원하자!며 판매행사를 가졌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피령이 내려졌던 다무라시 미야코지 지구에서 벼가 수확되었다. 방사능 물질 검사를 통과하면 출하될 예정이다.

후쿠시마현 홍가자미의 출하중지가 해제되었다. 방사능 물질의 검출량이 지속적으로 기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과연 기준치가 얼마일까?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논에서 수확된 쌀 52포대 중 2포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3화가 나왔다.

1.10. 10월 10일

오전 7시 35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관측되었으며 10시 30분에 사라졌다.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오전 10시 30분, 후쿠시마 원전 5,6호기 북쪽의 증기유압호스에서 기름이 샜다. 자세한 건 위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근로자의 실수로 자바라하우스에서 유출된 담수화 장치에서 새어나은 방사능 오염수에서 3400만 Bq/L의 방사선량이 측정되었다. 이 데이터는 10일에 측정된 것이고, 9일에 나온 3700만 Bq/L는 유출 이전인 8월 13일에 측정된 것이므로 그럭저럭 신뢰해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건 위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참고로 감마선은 13000Bq/L이며,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의 양은 7톤이다.

도쿄전력이 9일에 채집한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바닷물에서 1200Bq/L의 방사성 세슘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동쪽 항만 입구에서도 1.4Bq/L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으며, 이는 방사능 물질이 태평양으로 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베 총리가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는 말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도쿄전력이 10일에 동쪽 항만 입구와 방파제 북쪽, 방파제 남쪽에서 바닷물 샘플을 채집하여 조사한 결과, 바닷물의 측정치는 검출한계치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하루에도 수백톤씩 유출된다면서 어떻게 검출한계치 미만이 나오는 거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든 서류 일부를 분실했다. 서류 대부분은 회수했으나 49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는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4화가 나왔다. 도호쿠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4분 동안 계속되는 진동이 일어났고, 이것이 비상용 디젤엔진을 파괴했다는 견해가 주목할 점이다. 설계 당시 한 번의 충격은 견디게 설계했지만, 그렇게 긴 시간 동안의 진동을 견디는 건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앞으로도 신속,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와 관련,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일본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9월 16일자 사건일지를 보신 분들은 일본 정부가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 달이 넘게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며, 일본 농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사건발생 31개월차

2.1. 10월 11일 (136주차)

후쿠시마 원전의 근로자들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아베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통제되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부터 국가의 독촉이 심해지고 있으며,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하면 안 된다는 일본의 근로기준법도 무시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언론조차도 최근에 사고가 잇따르는 건 근로자들을 너무 혹사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쓸 정도다. 이게 다 아베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일본산 수산물이 200건이 넘게 적발되었다고 한다. 원산지를 속인 게 83건이고 아예 표시도 안 한 게 118건이다.

후쿠시마현 북부 소마후타바 어업협동조합이 "이번에 오염이 확인된 곳은 어업 대상해역이 아니다"라며 시험조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과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양 오염 모니터링을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정화작업이 불충분하다고 그린피스가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오염지역(타무라시 일부 지역)에 대한 출입금지명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15화가 나왔다.

일본 정부가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에 사고가 나는 것을 가상한 종합방제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받아들여 만든 새로운 피난 시스템의 기능을 검증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오전 7시 40분에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관측되었다.

2.2. 10월 1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의 바닷물 관측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자 사건일지에 기록된, 2020 도쿄 올림픽에 활용될 수도 있는 경기장들에 대한 민간인들의 방사선량 측정 결과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소개되었다.

9일에 담수화장치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의 양은 11톤이며, 오염수는 회수되었고 담수화장치의 가동도 재개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이태원에서 12~13일간 열린 지구촌 축제에서 후쿠시마현이 부스를 차리고 특산품 국수를 시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 10월 13일

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들의 내부피폭량이 20% 과소 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반감기가 20시간인 요오드 133 등의 영향을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아는 요오드는 요오드 131밖에 없습니다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지정폐기물'의 최종처분장 선정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정폐기물이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 쓰레기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4. 10월 14일

아이자와 젠고 도쿄전력 부사장 겸 원자력 부문 수석 책임자가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 오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로 한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불안감을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본이 안전성 확인을 생략한 원전 부품을 대거 수출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피해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이며, 미국을 포함한 5개 국가에 수출한 부품에는 안전성 확인을 했다지만, 모든 부품에 안전성 확인이 이뤄졌는지는 비공개여서 알 수 없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 사용되는 부품에는 엄격하게 검사를 한다고는 하나, 2013년 5월 13일자 사건일지에는 몬쥬 고속증식로에서 미점검 상태의 기기가 9847개나 발견되었다고 기록되었고, 6월 21일자 사건일지에는 미점검 기기가 2100개 더 있다는 사실이 발각된 바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하자. 이 내용을 사건일지에 기록하는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에 쓰는 기기도 안전성 확인을 생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쿄 도심에서 탈원전 요구 집회가 열렸다. 일본 경시청 추산으로는 9천여 명이 모였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에서 검출된 방사성 트리튬 농도가 7일 연속 상승했다.

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했다. 후안 카를로서 렌티호 단장은 "제염으로 발생한 방사능 쓰레기의 관리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6화가 나왔다. 원자로의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재순환펌프가 멈출 경우 냉각수는 자연순환을 해야 하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게 오늘의 포인트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5. 10월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에 대해 "식품과 물에 미치는 영향은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에 대한 재발방지보고서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다. 3일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B에리어 A그룹 No.5 탱크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건(으로 추정되는 건)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 간부들과 탱크 운용팀이 물탱크가 기울어진 걸 몰라서 물이 쏟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탱크 설치팀은 그 문제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사내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도쿄전력 도쿄전력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당사 자료 보고 문서도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비디오 투어 일본어판을 공개했다.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 '현장르포, 후쿠시마의 진실'편이 방영되었다. 취재진이 원전 반경 8km 이내로 접근해 오염지역 내부의 상황을 촬영했고,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에 대한 일본 내 여론, 방사능 오염의 진행 상황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방영분은 이곳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7화가 나왔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6. 10월 16일

태풍과 아베 때문에 관련 뉴스가 많다.

7시 47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복수 저장탱크에서 경보가 울렸으나, 탱크의 누수는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보의 원인은 외부에서 스며든 빗물이 배관 주변의 감지기에 잡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7시 51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또 카메라에 잡혔다. 자세한 건 위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9시 28분, 후쿠시마 원전 5호기 터빈건물 1층 복도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이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이것은 빗물이었다고 하며, 자세한 건 위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상부의 잔해 철거작업이 완료되었다. 방사선량을 줄이는 작업도 실시되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6호기의 연료 이동을 위한 원자로 개방작업이 완료되었다.

태풍 위파가 일본을 강타했다. 후쿠시마 원전 역시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갔고,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를 감싼 보 안쪽의 물 40톤을 밖으로 배출했다.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높은 일부 빗물은 (줄줄 새는 것으로 판명되어 비워졌던) 후쿠시마 원전 지하 저수조에 저장되었으며, 도쿄전력은 이게 임시조치라고 발표했다. 빗물을 퍼올리는 작업과정은 여기에 있는 동영상을 참조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전체적으로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이에 대해 "말이 극도로 가볍다"고 비판했으며 마이니치 신문은 오염수 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했다고 일침을 놓았고 도쿄신문은 방사능 물고기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비판했다. 그래도 아베는 멈추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지원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려면 31년이 걸린다고 일본 회계검사원이 발표했다. 일본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는 794억 엔이라고 한다.

아사히 신문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오염수대책 검토작업부회 멤버인 야스하라 마사야와 인터뷰를 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대책을 묻기 위해서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리즈 진실을 쫓는 남자 18화(완결편)이 나왔다.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여행사들이 일본 여행상품을 팔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10월 비수기와 방사능 공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2.7. 10월 17일

오전 7시 40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1,2호기 동쪽에서 퍼올린 지하수를 담던 가설탱크에서 물이 넘쳤다. 미리 파놓은 도랑 덕분에 원전 외부로 물이 유출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은 가설탱크에서 다른 물탱크로 물을 이송하던 펌프가 정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펌프 정지 원인은 예비펌프의 절연 불량으로 누전차단기가 작동해서 디젤발전기가 멈추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취수구에 이중으로 설치한 실트펜스 중 남쪽 실트펜스의 고정부가 떨어졌다. 북쪽에 있는 실트펜스는 이상이 없다고 하며,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태풍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급상승했다. 이 배수구는 태평양으로 직접 이어지는 구조이며, 전베타 2300Bq/L가 검출되었다. 도쿄전력이 측정한 배수구의 방사선량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오늘도 태평양으로 쏟아지는 방사능 오염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도산 처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전력을 도산 처리해서 완전히 국유화한 후 정부가 주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한 반박이자, 도쿄전력을 계속 민간기업으로 놔두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해외 전문가들의 지혜를 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일본 민주당이 도쿄전력의 분사와 후쿠시마 원전 폐로기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의원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만 전담하는 기구를 새로 만들어서 사고 수습을 맡기자는 것이다.

야마모토 화학공업이 베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하는 방호복을 개발했다. 이 방호복과 감마선 차단용 속옷은 11월 하순부터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용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일본이 WTO 회의에서 한국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이유이다.

2.8. 10월 18일 (137주차)

오전 7시 53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또 관측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오전 8시 40분, 후쿠시마 원전의 크레인에서 기름이 새는 것이 발견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H4에리어의 지하수 관측구멍 E-1에서 트리튬 측정값이 갱신되었다. 17일에 채취된 지하수 샘플에서는 전베타는 40만 Bq/L, 방사성 트리튬은 79만 Bq/L가 검출되었으며, 이 전베타 측정치는 16일 채취분에서 측정된 6.1Bq/L와 비교해서 6500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값은 지금까지 측정된 전베타 측정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트리튬을 바다로 방출할 수 있는 일본의 법정 기준치는 6만 Bq/L이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가 지하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건 계속 분석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40만 Bq/L면 지하수가 오염된 게 맞잖아!

후쿠시마현 남부 이와키지구 어업협동조합이 시험조업을 시작했다. 이것으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북부에 치중되었던 시험조업구역이 남쪽으로도 확대되었다. 방사능 수치가 6500배나 뛰어오르는데 시험조업을 확대하다니 일본은 정말로 답이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볏짚과 소똥 등을 바이오테크놀러지를 이용해 10분의 1로 줄이는 실험이 성공했다.방사능이 발효시키면 사라지는 성분이던가?미생물로 분해시켜 오염된 유기물의 부피를 줄이는 개념이다.

2.9. 10월 19일

오전 7시 58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와 비슷한 무언가'가 또 관측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태풍의 습격으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에 설치된 보에서 내보낸 빗물이 2400톤에 달한다고 도쿄전력이 밝혔으며,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을 확인한 후에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마쓰가와무라 어항을 방문해서 시험조업 현황을 살폈으며, 근해에서 잡은 수산물을 시식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지구에서 시험조업으로 잡은 해산물이 시장에 나왔다. 방사능 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한국에 팔아먹은 수산물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50건 이상 검출되었잖아?

2.10. 10월 20일

오전 1시 31분경, 후쿠시마 원전의 야간 순찰 도중 H9 서쪽 에리어의 탱크로 연결되는 배관 밸브의 보온재료 틈새로부터 물이 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 물의 표면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0.005mSv/h(베타선)으로 확인되었으며, 이것은 주변 방사선량과 같은 값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0.005mSv/h는 일상이다! 물의 분석은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에 내린 큰 비로 인해 5개 에리어의 보에서 빗물이 넘치는 것이 확인되었다.[2]

오전 8시경,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와 비슷한 무언가'가 관측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은 주변 방사선량의 데이터만 제시할 뿐, 이 현상을 중지시킬 방법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16일에 후쿠시마 원전을 강타한 26호 태풍 위파 때문에 물탱크 주변의 보에 고인 빗물 2400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도쿄전력이 사전에 정해진 운용방법을 지키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줄줄 새는 것이 드러난) 지하저수조에 빗물을 이송하거나, 일단 가설탱크에 빗물을 모으라는 지시를 무시한 것 등이 그 예라고 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규칙을 정해도 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도쿄전력을 비판했다.

2.11. 10월 21일

후쿠시마 원전에 내린 큰 비로 인해 12개 에리어의 보에서 빗물이 넘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20일자 사건일지에는 5군데에서 빗물이 넘쳤는데, 그 이후(20일 밤 9시 무렵)에 7곳에서 추가로 빗물이 넘쳤다는 것이다. 합계는 12군데이며, 이 중 6군데에서 기준치를 추가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고, 최대 검출량은 710Bq/L로 기준치의 70배 이상이다.

호남과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하루에도 수백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새고 있는데 일본 수산물이 안전할 리가 있느냐는 게 이유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간 나오토 (당시) 일본 총리와 회담하면서 사고 대응과 관련한 일본의 관료주의 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이 외교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간 나오토 역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감했다고 한다.

2.12. 10월 22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와 비슷한 무언가'가 또 관측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제 9회 후쿠시마 원전 폐로에 대한 안전감시협의회가 개최되었다. 관련 자료는 링크 참조.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1km 떨어진 지점에서 1.6Bq/L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이렇게 방사능 오염이 항만 밖으로 퍼지고 있는데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체적으로 상황은 제어되고 있다. 오염수의 영향은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발언했다. '완전하게'를 '전체적으로'로 바꾼 이유는 기존의 발언을 사람들이 안 믿어서 그렇다고 한다. 바뀐 게 없잖아!

도쿄전력이 곧 다가올 태풍 27호 프란시스코에 대한 대처가 시간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긴급 상황에서는 기준을 밑도는 빗물을 보에서 직접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보에 고인 물을 배출하려면 그 물을 가설탱크로 이송한 후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 이하인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16일과 20일처럼 물이 너무 빨리 불어날 때는 그게 불가능하므로 직접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대책이 나온 이유는 펌프의 능력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한다. 이마이즈미 본부장 대리의 말에 따르면 "답이 안 나온다"고.

일본을 방문중인 후안 카를로스 렌티호 IAEA 조사팀 단장이 일본 정부는 오염제거목표치인 연간 추가피폭량 1mSv를 반드시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국제적인 기준인 1~20mSv 내에서 지역주민의 합의를 얻어 결정하라는 거다. 현실적으로 1mSv를 달성하는 게 불가능한 모양이다

2.13. 10월 23일

오전 2시 46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터빈건물 1층에서 누설경보가 발령되었다. 확인 결과 방사능 오염수의 유출은 없으며, 외부에서 유입된 빗물이 경보의 원인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H4에리어 근처 B배수로의 B-2에서 전베타 59000Bq/L, B-3에서 전베타 21000Bq/L가 측정되었다. 원인은 집중호우로 방사능 물질이 배수로에 흘러들어 괴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도쿄전력은 배수로 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23일 오전 0시 반 경에 보에 괸 빗물을 또 직접 방출했다.

도쿄전력의 빗물 관리 부실을 질타하는 기사가 이어졌다. 방사능 빗물에 대응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대비태세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이 원전 비리로 100여명의 관계자를 고발한 데 반해, 일본은 원전 권력에 아무런 통제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독일의 쥐트도이체차이퉁이 보도했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교훈을 얻었지만,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책임자를 한 명도 처벌하지 않고 있으며 사고의 심각성을 무마하는 데에만 열중한다는 것이다. 기사 제목은 한쪽은 똑똑해지는데 한쪽은 멍청하게 있다이며, 멍청한 쪽은 당연히 일본이다.

한국의 3개 환경단체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식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을 규탄하며, 해당 기업은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기업은 (수입이 금지된) 일본 8개현에서 원재료를 수입하지 않으며, 한국 정부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르면 11월에 IAEA의 원전주변 해역 수질 조사단이 일본에 입국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IAEA의 조사를 통해 그 신뢰성을 충분히 알릴 수 있으므로, 한국 등 주변국과의 수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변국의 조사 참가를 요청할 경우, 조사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도 이유라고 한다. 일본보다 더 훼손시키겠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능물질 모니터링 신뢰성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모니터링에 IAEA의 협력을 받기로 했으며, 한국 등 여러 전문가가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뢰성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주변국의 수질조사 참가를 배제한다는 기사가 바로 위에 있으니 검토 운운하는 발언에 기대하지 말자

제 9회 후쿠시마 원전 폐로에 대한 안전감시협의회에 대한 자료가 공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구내 일반 소각시설 근방의 화재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자료가 공개되었다.

2.14. 10월 24일

도쿄전력이 27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대비해서 방사능 물질의 검출량이 기준치 미만인 물을 후쿠시마 원전 지하저수조로 이송하고 있다. 이 지하저수조는 물이 줄줄 샌다는 이유로 사용이 중지되었으나, 도쿄전력은 임시로 이 저수조를 다시 쓰기로 했다. 안전한 물탱크가 얼마나 없으면 줄줄 새는 물건을 또 쓰냐?

후쿠시마 원전 B배수로 B-1과 B-2에서 높은 양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 B-1의 전베타값은 15000Bq/L이고, B-2의 전베타값은 14만 Bq/L이다. 이 수치는 23일자 사건일지에 기록된 59000Bq/L보다 2.4배 높은 수준이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뉴스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을 파산시키고 국유화하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도쿄전력을 파산시키지 않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고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보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현에서 남태평양 섬나라 정상들과 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후쿠시마현 개최를 목표로 최종조정에 들어갔다고 NHK가 보도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이르면 11월 8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봉 1533개를 빼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이 작업은 (예정대로라면) 2014년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연료봉이 모두 제거되면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으로 붕괴되더라도 피해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멜트다운을 일으킨 원자로 3개의 핵연료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위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로 수입된 대만산 꽁치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에는 방사능 물질이 미량이라도 나오면 추가로 검사증명서를 요구해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산 꽁치처럼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방사능 물질이 기준 이하일 경우에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통과되고 있다. 한 달 새 두 차례나 같은 지역의 같은 어종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지만, 정부나 서울시 모두 손만 놓고 있었던 것이다.올해 들어 국내에서 유통된 수산물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방사능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3건, 해양수산부 검사에서 6건, 서울시와 경기도 검사에서 6건이다. 이 가운데 국내산이 아닌 경우는 서울에서 유통된 대만산 꽁치뿐이다.

2.15. 10월 25일 (138주차)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후쿠시마 원전 항만 안 0.3제곱킬로미터 내에 완전히 차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는 답변서를 내놓았다. 이 답변서는 아베 신조의 거짓말을 그대로 베껴쓴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인권단체들이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민주당이 집권 당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반성문을 발표했다. "방사능 오염수를 막는 데에는 바다쪽 차수벽만으로 충분하며, 육지쪽 차수벽은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도쿄전력의 말을 믿은 게 잘못이라는 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현 히로노정 정장으로부터 후쿠시마산 햅쌀을 선물로 받았다. 시식용 주먹밥을 맛본 아베는 후쿠시마산 쌀이 맛있다는 감상을 말했다.

후쿠시마현에 있는 학교의 90%가 학생들의 야외활동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제염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데다가 아이들의 운동부족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태풍 27호 프란시스코의 접근에 대비하여 대책을 세우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태풍 대책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고, 관련 문서와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탱크 주변 보의 빗물이 넘칠 우려가 있을 경우, 방사능 물질농도가 배수기준 미만인 것이 확인된 빗물을 보에서 직접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소식을 발표했다.

2.16. 10월 26일

오전 2시 10분,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진도 4로 관측되었으며, 세계각국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직후 도쿄전력은 해안 가까이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쓰나미가 1m도 안 되는 규모여서 별 피해는 없었다. 지진의 규모는 7.1로 정정되었으며, 도쿄전력은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진원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290km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17. 10월 27일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발언한 "전체적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83.8%에 달한다고 하며, 신뢰한다는 사람은 무려 11.7%에 이르렀다. 덤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3.3%에서 60.7%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30분 경,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배수구에 설치되었던 실트펜스 하나가 파손되었지만 27일에 수리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일본 자민당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능 쓰레기를 보관하는 중간저장시설의 건설과 운영에 국비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방사성물질 오염대처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여기에 드는 돈은 도쿄전력이 내야 하므로, 국비를 투입하려면 법을 고쳐야 한다. 돈은 국가에서 내고, 이익은 도쿄전력이 먹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여러 곳에서 관측된 플루토늄은 연료봉 저장수조가 아니라 멜트다운된 원자로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2.18. 10월 28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 사장을 호출해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측은 오염수 문제의 심각함을 강조하며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개선시켜나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고, 도쿄전력 사장은 근로자 확보의 어려움과 익숙하지 않은 작업의 증가, 그리고 부지 내에 근로자용 숙박시설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2년 반이 넘었는데도 숙박시설이 없다니 OTL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시험가동을 재개했다.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트리튬 측정결과가 갱신되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 저수조 No.1에 이물질이 발견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 이내(경계구역)에 위치한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수확된 쌀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세슘 농도가 기준치 이하였다고 한다. 이 쌀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지만,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판매될 것이며 경계구역 안의 쌀이 판매되는 건 처음이다.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 제거비용 납부를 거부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고, 여기에 오염제거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봐야 하므로 따로 방사능 오염제거비용을 내면 이중납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2.19. 10월 29일

오전 7시 55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발생하는 것이 카메라를 통해 확인되었다. 너무 자주 언급되는 데다가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으므로 11월부터는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관측되더라도 따로 표기하지 않을 예정이다. 자세한 건 아래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B배수로의 B-1과 B-2(상류지점)의 전베타치가 저하했지만 B-3(하류지점)은 4800Bq/L에서 21000Bq/L로 증가했다. B배수로에 괴인 물을 회수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상류에서 하류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오후 5시 45분,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터빈건물 1층 남쪽에서 누설 감지기가 작동했으나, 방사능 오염수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감지기의 오류로 보인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방사능 오염 제거에 대한 도쿄전력의 지불 의무를 지금까지 지불된 4700억 엔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사고수습에 부담해야 할 비용이 10조 엔에 이르고 이걸 다 갚으려면 46년이 걸리므로 오염제거에 전념하기 어렵기 때문이라지만, 도쿄전력의 전액부담을 명시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해야 하고 환경성과 재무성도 반대하며 일본 국민들의 반발이 매우 거셀 것이므로 순조로울지는 의문이다. 또한 10조 엔은 어디까지나 예상이므로, 더 들 가능성도 있다.

2.20. 10월 30일

오전 7시 53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관측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H4에리어의 오염 확대 방지 추가 대책에 대한 내용이 업데이트되었다.

도쿄전력이 2013년 9월의 중간결산에서 1200억 엔의 흑자를 올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도쿄전력이 흑자를 본 것은 이게 처음이며, 전기요금 인상과 (폭설로 인한) 전기판매량 증가, 발전소 보수의 보류와 같은 조치 등의 효과라고 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핵연료 제거작업과 관련, 도쿄전력의 안전대책은 정당하다고 평가함으로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것으로 핵연료 제거작업은 빠르면 11월 8일에 시작된다.

2.21. 10월 31일

30일 저녁, 도쿄 신바시에서 600여명의 직장인들이 탈원전 시위를 벌였다. 참고로 매주 금요일마다 총리관저 앞에서 벌어지는 탈원전 시위는 이 사건일지를 기재하는 시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반핵 시위로 유명한 일본의 야마모토 타로 참의원이 천황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실상을 알리고 아이들과 노동자들을 구해달라는 내용을 적은 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근데 편지를 받고 뭘 말하기도 전에 요원에게 홱 빼앗기는 천황 수준 아시오 광독 사건의 다나카 쇼조 중의원을 연상시킨다는 말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법으로 정해진 천황의 정치 참가-이용 금지를 위반하는 일이 되어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우익 의원들은 편지의 내용이 사실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직접 상소를 올리는 행위 자체만 놓고 비난을 가했다.

일본 자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을 국가의 직할사업으로 하는 후쿠시마 제 1원전 완전 블록 법안을 제시했다. 쉽게 말해서 도쿄전력이 내야 할 오염수 대책 비용을 국가에서 내주자는 거다. 당연히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보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다나카 슌이치 위원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저장수조에서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만약 폐연료봉의 피복이 손상을 입었다면, 아주 강력한 방사능 물질이 새어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3]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대책용 동토차수벽을 6년 동안 유지하겠다는 무모한 전망을 드러냈다. 이게 무모한 이유는 동토차수벽을 그렇게 오랜 기간 유지한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시험조업 대상 어종이 27종으로 불어난다. 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9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이 2013년 9월말까지의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의 피폭평가보고서를 후생노동성에 제출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 건물 내의 마루의 면의 배수구에 유입된 물을 정화 처리하기 위한 이송용 펌프.[2] 도쿄전력이 비가 올 때마다 방사능 오염수를 몰래 버린다고 의심할 수도 있으나, 그랬다는 증거는 없다.[3] 폐연료봉(사용후핵연료)에는 핵분열로 생성된 대량의 방사능 물질과 플루토늄, 우라늄 등이 있다. 손대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그 자체인데, 이게 새어나가면 헬게이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