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wiki style="width: 6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650px><tablebgcolor=#fff,#1c1d1f><table align=center>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6/15~19) | 2주 (6/22~26) | 3주 (6/29~7/3) | 4주 (7/6~10) | 5주 (7/13~15) | 결산 | |
R2 | 5주 (7/15~17) | 6주 (7/20~24) | 7주 (7/27~31) | 8주 (8/3~7) | 9주 (8/10~14)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7주차,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7주차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GEN | 13 | 1 | 27-3 | +24 | 7승 | ||
2 | T1 | 12 | 2 | 25-10 | +15 | 1패 | ||
3 | DK | 9 | 5 | 21-11 | +10 | 1패 | ||
4 | LSB | 9 | 5 | 19-13 | +6 | 1승 | ||
5 | KT | 8 | 6 | 19-15 | +4 | 1승 | ||
6 | DRX | 7 | 7 | 17-18 | -1 | 2패 | [A] | |
7 | KDF | 6 | 8 | 13-21 | -8 | 2승 | [A] | |
8 | NS | 3 | 11 | 8-24 | -16 | 1패 | [A] | |
9 | BRO | 2 | 12 | 8-24 | -16 | 1승 | ||
10 | HLE | 1 | 13 | 9-27 | -18 | 9패 | ||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
2022 LCK Summer 2R / 7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이현우 | 강승현 | 이현우 | ||
강승현 | 강범현 | ||||
분석 데스크 | 윤수빈 | 이정현 | 윤수빈 | ||
강범현 | 하광석 | ||||
남태유 | 정민성 |
7주차 패치 버전 |
12.13 |
7주차부터 12.13 패치로 진행되며 해당 패치에 출시된 신규 챔피언 닐라는 글로벌 밴이다.
12.13 패치에서는 그웬과 시비르가 리워크를 받게 됨에 따라 그웬은 안 그래도 대회에서 자주 모습을 비췄는데 이번 리워크로 후반 밸류가 더 올라가 픽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리고 시비르는 2019 시즌 이후로 LCK에서 데프트 내지는 고스트가 가끔씩 조커픽으로 쓰거나, 완연한 비주류 픽으로 대접받았으나 이번 리워크를 통해 솔랭에서 바텀의 압도적 OP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루시안, 아펠리오스, 징크스, 제리, 트위치, 코그모와 같이 기존 하이퍼 캐리형 원딜 챔피언 티어 구도를 재확립하면서 OP로서 바텀 라이너의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실제로 앞서 12.13 패치로 진행된 LPL에서 자주 밴이 되는 모습이 나왔다는 점에서 경기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필밴 카드로도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탑에서는 클레드, 올라프, 레넥톤이 버프를 받고 볼리베어가 너프를 받았다. 다만 이전까지 대회에서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챔피언인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중 레넥톤이 동패치에 버프를 많이 받은 AP 정글러들과 함께 조합되어 나올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정글에서는 엘리스, 이블린, 피들스틱, 카서스, 마스터 이가 버프를 먹었다. 이쪽도 탑과 마찬가지로 대회에서는 비주류 챔피언들이지만, 벨베스가 그러했듯 때에 따라 조커픽으로 가끔 등장하거나 아예 비주류에서 벗어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철된다.
미드에서는 탈리야, 벡스, 갈리오가 버프를 받고 코르키가 너프를 받았다. 먼저 탈리야는 버프 이전 패치에서도 높은 승률을 기록했던 숨겨진 OP 챔피언인 만큼 메타 동향 변화라는 파도가 없는 한 고티어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이고, 벡스는 Q딜 버프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버프를 받아 조커픽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갈리오의 경우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AP 메이지를 기용했을 때 상황에 따라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마지막으로 본래 1티어 픽이었던 코르키가 궁딜이 깎이는 너프에도 프로팀에서 이를 어떻게 해석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스템적인 변경으로는 목표물 현상금 변경점이 있다. 불리한 팀이 격차를 줄이는 경우 현상금이 좀 더 빨리 사라지며, 드레이븐, 갱플랭크의 패시브나 보물 사냥꾼 룬과 같은 방식으로 얻는 골드는 목표물 현상금 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정되었다.
과열된 순위 경쟁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는 중요한 주간인데 29일엔 담원과 KT, 30일엔 DRX와 리브 샌드박스, T1과 젠지의 맞대결이 있고 31일엔 농심과 프레딧 브리온의 멸망전도 있다. 또한 플레이오프 탈락 내지는 월즈 진출 여부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주차 대비 로스터 변동은 다음과 같다.
- 한화생명e스포츠
- 콜업: 이재훈(SamD/BOT)
2. 61경기 T1 2 : 1 KT
정규시즌 61경기 (2022. 07. 27.) | |||||||
T1 | 2 | 1 | kt Rolster | ||||
○ | × | ○ | × | ○ | × | ||
12승 1패 | 결과 | 7승 6패 |
정규시즌 6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상혁 (Faker) | 김하람 (Aiming) | 이민형 (Gumayusi) |
1라운드와 달리 상승세를 제대로 탄 KT와 경기력의 기복이 커진 T1이라 마냥 T1의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매치. 그래도 T1의 우위가 점쳐지는데, T1은 5명 모두가 캐리를 할 수 있는 상태인 데 비해 KT는 빅라나 커즈도 캐리가 가능하긴 하나 웬만하면 에이밍에게 캐리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T1의 상체는 같은 2황 젠지보다도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바텀이 초반에 웬만큼 말려도 상체의 도움과 운영으로 금방 복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KT의 상체는 약팀을 상대로는 괜찮은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DRX전 1세트처럼 저점이 뜨면 에이밍도 어쩌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KT의 상체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이 날 확률이 높다.
다만 KT가 연승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선수 개개인의 폼이 상당히 높아진 편이라 T1에게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 게다가 T1은 6주차부터 유독 심한 기복을 보이며 특히 오히려 강팀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보여준 반면 약팀 상대로는 계속해서 경기력이 저하되면서 세트패 정도는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T1의 폼이 프레딧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둘만큼 불안정한 상태고, 다음 경기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담원을 만나는만큼 연승이 끊겨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게임을 승리로 이끌 필요가 있다. T1 또한 이 매치 이후 토요일에 젠지와 사실상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을[4]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1라운드에는 T1의 압살이 아닌, 여러모로 비등하게 가다 한끗 차이로 결정나는 매치가 나왔던 만큼 이번에는 서로가 각자의 단점을 얼마나 보완해왔는지가 경기의 중요한 분수령이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 T1의 CEO인 조 마쉬가 직관을 와서 북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1. 1세트
61경기 1세트 (2022. 07. 27.) | |||||
WIN | 30:25 | LOSS | |||
12/3/34 | T1 | KT | 3/12/7 | ||
59.8k | 47.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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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계속 누가 한 대씩 맞고 또 맞고 또 맞고 핑퐁 핑퐁이 되니까...) 그렇죠. 약간 그 터키 아이스크림처럼 갈리오 줄까 시비르 줄까 끝끝내 안 줬어요! 너무 열 받아서 한 번 나갔더니 경기가 이렇게 좀 넘어가게 됐습니다 지금.
강승현
초반에 약간의 실수를 제외하면 T1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시비르-유미라는 후반 캐리 둘을 T1이 가져간 데다가 스카너를 가져온 KT인 만큼 어떻게든 초반에 승부를 보며 제리의 성장 동안 시간을 벌며 제리의 후반 캐리 공식으로 게임을 운영할 생각이었겠지만 킬 몇 개와 용 2개가 가져온 전부였고, 조급해진 것인지 무리를 반복하다가 전부 쓸려나가고 이후에는 상체의 보좌를 받은 구마유시의 시비르가 노데스로 게임을 캐리했다. 거기다가 중간에 한 번의 실수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준 페이커의 갈리오 역시 명품이었다. 좋은 의미로 T1의 최대 강점인 탑-정글의 좋은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던 경기.강승현
KT는 시비르를 상대로 스카너를 픽한 것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시비르는 스카너처럼 스킬 하나의 의존도가 큰 챔피언을 카운터칠 수 있을 뿐더러, 시비르의 기동성은 스카너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 심지어 스카너 픽이 후픽이었던 것이 더욱 의아할 따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픽이 된 이상 커즈의 스카너 숙련도와 관련한 의문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PoG는 갈리오로 바텀 로밍과 상대방을 빨아들이는 매드무비를 보여준 페이커가 차지했다. 게임 내에서 갈리오로 돈두르마 장수마냥 계속 줄타기를 하며 상대를 농락하는 슈퍼 플레이로 '튀르키혁'
2.2. 2세트
61경기 2세트 (2022. 07. 27.) | |||||
WIN | 33:28 | LOSS | |||
14/6/42 | KT | T1 | 6/14/19 | ||
62.6k | 55.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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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Hextech, dragonsoul=Hextech)]
말 그대로 천하의 T1도, 천하의 오너도 그만큼 상황이 급하다는 거예요. 저런 일종의 도박을 한다는 게. 게임이 너무 불리해서 보이는 돈 차이보다 훨씬 불리하다고 저희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거잖아요.[6]
이현우
KT는 재차 스카너를 픽하고 유미와 제리를 가져갔고, T1은 아펠리오스를 가져가면서 서로 하이퍼 캐리를 노리는 조합을 마련했다.이현우
T1이 이번에도 초반을 앞서나가나, 케리아가 부서진 여왕의 왕관이 활성화된 라이즈를 물었다가 라이즈가 제법 오래 버티면서 KT의 역습으로 T1의 상체 3인방이 제리에게 트리플 킬을 내주는 대참사가 발생, 치열한 난타전이 일어나면서 비등비등하게 가는 듯 했지만 괴물이 된 제리-유미의 시너지와 사거리 차이로 인해 먼저 T1이 맞고 시작하는 구도가 되면서 결국 한타에서 제리가 찢어발기며 KT가 승리했다.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교환을 주고받았으나 큰 사고 없이 성장한 제리-유미가 말도 안 되는 후반 캐리력을 보여주며 T1을 쓸어담았고, 지속된 한타에서의 승리와 마지막 한타에서의 구마유시의 돌입을 깔끔하게 받아친 후 넥서스까지 돌진하며 게임을 끝낸다.
T1은 전반적으로 나르가 사이온을 계속 두들기면서 성장이 받쳐주면서 사이드 운영을 해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KT가 사이온으로 버티면서 탑 쪽에서 눕고 탑 갱킹을 통해 나르를 지속적으로 잡으면서 사이드 주도권이 오히려 제리-유미에게 넘어갔다. 또한 라이즈로 갈리오를 카운터치고, 바텀에서 쓰레쉬의 맛이 거의 살지 못해 제리-유미의 과성장을 막지 못하면서 정식 한타 힘 싸움에서 밀리게 되며 오브젝트가 KT에게 거의 다 넘어간 것도 T1 입장에서는 패착이었다.
2.3. 3세트
61경기 3세트 (2022. 07. 27.) | |||||
WIN | 32:10 | LOSS | |||
12/8/39 | T1 | KT | 8/12/17 | ||
57.3k | 52.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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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soul=)]
2022 LCK Summer 펜타킬 | ||
BOT | 이민형 (Gumayusi) 시즌 3호 펜타킬 (통산 62호 펜타킬) |
LCK Record Standing | |
Faker 이상혁 | |
LCK 역대 2번째 4,000 어시스트 달성 |
T1 피도 눈물도 없는 운영이죠? 좋은 의미로.
강승현
강승현
구마유시 결국 남우주연상, 대상 수상합니다.
이현우
KT는 대놓고 자신들이 재미를 본 제리-유미를 풀어주고 농심전에서 자신들이 재미를 본 트위치를 픽한다. 함정일까 하는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었지만, 직전 세트에서 한 번 당해본 입장이었기에 T1은 일단 먹어볼 수밖에 없었다.이현우
극초반 3분 경 오너와 커즈 둘 다 역동선을 택하면서 바텀 쪽에서 이른 시간에 합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커즈가 상대 미드의 뒤를 노리는 갱킹을 갔고, 이때 오리아나가 점멸과 순간이동를 잃은 상태에서 도주에 실패함에 따라 라이즈가 킬을 먹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이 기세를 타서 4분 경 커즈가 탑 쪽에도 뒤를 노리는 갱킹을 시도했지만 제우스가 버티는 사이에 오너가 빠르게 백업을 오면서 역으로 갱승을 당하는 사고를 모면하기 위해 빠지게 되었다.
이어서 6분 경, KT는 무게중심을 상체로 옮기면서 6레벨의 가치가 상당한 오른을 노리기 위해 3명이 들어오는 다이브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우스가 궁극기를 써서 이를 막으려 했으나 살아나갈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오른을 따내면서 KT는 빅 웨이브를 그대로 포탑에 박아넣으며 상체의 주도권을 잡은 대신 이러한 인원 배치상의 동향을 살핀 T1이 첫 용을 가져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직후 8분 40초 경에 T1은 이 손해를 메꾸기 위해 상체 쪽에서 전령 교전을 실시했고, 오른이 따이면서 불리해지나 했지만 바텀 듀오마저 올릴 각오로 임했던 T1이었기에 KT는 일단 첫 번째 전령도 내주는 선택을 했다.
10분대에 들어서면서 T1은 상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바텀 듀오와 정글, 미드가 한꺼번에 상체에 합류해서 교전각을 봤지만, KT는 그 교전에서 패배할 시에 생기는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기 위해 그 자리를 빠져나가게 되면서 유의미한 교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동시각에 바텀에서는 오른과 트위치의 1:1 상황이 이뤄졌고, 제우스가 바텀 포탑 앞에 나온 에이밍의 트위치를 노리는 변수를 꾀하면서 바텀 포탑 골드 채굴을 성공한 대신 킬 내지는 점멸, 정화와 같은 주요 소환사 주문들이 모두 빠지는 큰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2분대에 T1은 상황 변화를 위해 여러 시도를 도모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트위치는 비어있는 라인에서 파밍을 해내면서 점차 성장하기 시작했고, 상체 쪽에서 다시 KT의 인원수가 더 많아지는 순간이 오게 되고 그때 빅라가 좋은 스킬샷으로 제리를 따내게 되자 T1은 미드 쪽에서 손해를 메꾸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바텀과 미드 둘 다 모여서 미드 1차를 깨려고 시도가 있었으나 철거하는데에는 실패했고, 직후 탑 쪽에서는 오리아나와 그웬의 1:1 교전이 일어났는데, 페이커가 시간을 끌고 죽는 사이에 오너가 궁극기를 이용한 백업을 오면서 커즈도 달려왔는데 이때 녹턴이 그웬의 현상금을 킬로 먹었다.
거기에 이후 전령 앞 물가에서 게임 내 두 번째 전령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제우스의 예술적인 교전 개시와 바로 이어지는 유미의 대단원에 KT는 체급 차를 이용한 이득을 볼 수 없게 되면서 3명이 몰살당함에 따라 두 번째 전령과 미드 1차 타워를 동시에 T1이 가져가게 되었다.
18분 경 용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용 스텍을 쌓기 위한 교전이 일어났고, T1이 좋은 위치를 점유한 채 뽀삐를 잡고 완벽하게 용을 먹는 상황을 만드나 했지만 커즈가 오른을 날려버리고 교전을 지연시켰다. 그리고 이는 결국 정석적인 5:5 한타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되었는데, 여기서 KT는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타고 넘어왔고 커즈가 용 스틸에 성공하게 되었다. 거기에 주요 궁극기가 KT보다 더 많이 빠진 T1은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하는 오른과 녹턴이 한타 상황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줄 만큼의 성장을 이룩하지 못한 상태에서 적의 킬 스코어와 골드로 이어졌고, 해당 사태 직후 도망에 성공한 오리아나, 제리, 유미 역시도 캐리를 해낼 만큼의 성장력을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줄 수 없었다.
T1은 용 싸움 직전에 풀었던 전령이 그대로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버리는 성과를 통해 손해를 일정 수준 백업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21분 경에 미드 쪽에서 다가오는 용 한타에 앞선 고지전의 개념으로 대규모 교전이 이루어졌는데, KT가 체급과 트위치의 무차별 난사를 활용하여 1차 포팁 공성과 힘 싸움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오히려 제우스의 어그로 핑퐁과 녹턴의 억까로 트위치만 잡아내고 빠지면서 도리어 T1이 이득을 보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23분 경에 T1이 이전 1차 포탑 수성전에서 모든 인원들의 소환사 주문이 빠지게 된 상황으로 말미암아 4번째 용을 먹을 여력이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해당 용을 KT가 획득하면서 서로 드래곤 스코어를 2:2 동률로 맞추게 되었다.
25분 경, 바론 한타를 위해 KT와 T1 둘 다 상체에 힘을 집중시키면서 몇 차례 합을 주고받다가 KT가 바로 바론 버스트로 강수를 시도했지만, T1 쪽에서 제우스가 순간이동까지 쓰는 빠른 백업을 왔고 도리어 KT가 치던 바론을 이어먹을까 했지만 결국 두 팀 다 빠지게 되었다.[7][8]
28분 경에 미드 쪽에서 KT가 한 차례 제리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퍼붓는 장면이 있었으나, 제리는 살아갔고 순간 이동을 탄 페이커가 추격하면서 생긴 여파를 통해 KT 쪽에서 뽀삐의 점멸과 수호자의 심판+룰루의 점화와 점멸+트위치의 무차별 난사 모두 빠지는 자원 낭비 장면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다음에 이어진 바론 교전에서 상당한 실책으로 작용하게 되었는데, 종으로 사이드에서 넓게 벌리는 운영을 하고 있던 KT가 25분 때와 달리 한타 상황에서 좋은 진형을 잡기에는 요원했던 반면 T1의 한타 교전력과 파괴력이 조합으로 보장받은 상황에서, T1이 상대 2명, 미드 2차, 바론을 전부 가져가며 말 그대로 게임을 뒤집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또한 25분 이후부터 오른과 오리아나가 전부 완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31분 대에 T1이 픽했던 챔피언들의 조합 의도를 전제로 탑 쪽에서의 교전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KT는 밀고 들어오는 T1을 막기 위해 교전을 시도했으나, 제리와 유미의 전성기가 찾아왔고 오른과 오리아나가 잘 성장한 T1에게 그대로 박살날 수밖에 없는 그림이 나오게 되면서 해당 마지막 교전에서 제리가 펜타 킬을 챙긴 직후 게임이 T1의 승리로 완전히 돌아가면서 끝나게 되었다.
해당 경기는 곧 KT가 밴픽 단계에서 본인들이 재미를 본 제리-유미를 풀어주는 자멸에 가까운 밴픽을 보여주며 패배하게 되었다. T1이 1픽으로 유미를 가져간 시점에서 본인들이 제리를 가져가지 않으면 제리-유미 조합을 상대가 완성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리를 픽하지 않은 것이, 곧 T1은 고민없이 제리를 다음 픽으로 가져가고[9] 3픽으로 오리아나를 가져간 탓에 반강제로 아펠리오스가 봉인당하며 트위치로 선회한 것 또한 악수가 되었다. 심지어 이후 탑-정글이 오른-녹턴이 뽑인 이상 제리 입장에서는 활약하기 쉬운 조건이 조성되었고 트위치 입장에서는 통상적으로 활약하기 더더욱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는 상황으로 갈리게 되었다. 또한 해설진도 트위치가 주연이 아닌 그웬-라이즈 중심의 조합이라는 이야기를 재차 강조하며 바텀 원딜 캐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했고, 커즈가 마공점을 통한 갱킹으로 라이너들의 성장세를 깎아내어 초반 주도권을 KT가 쥐고 있을 때도 있었지만 결국 조합상 성장세가 높은 T1의 성장이 완료된 이후부터는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가게 되었다.
초반에 잡았던 주도권을 복구 불가능한 격차로 만들지 못한 것도 패착이 되었다. KT는 얼핏 보기에는 초반에 이루어졌던 모든 교전에서 이득을 본 것처럼 보였지만, 그때마다 T1이 KT의 반대편에 있는 오브젝트와 포탑을 챙겨가는 운영에 성공함에 따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었고, 교전과 사이드 운영의 선택에서도 망설이는 기미가 포착되었으며, 초반이면 모를까 중반까지만 가도 KT는 어지간한 체급이 아니고는 T1의 밀집 상태에서의 전투력에 대항할 수 없었다. 고로 T1이 뭉칠 때는 날개를 펼치고, T1이 흩어질 때면 뭉쳐서 이득을 보는 운영이 필요했지만 여러모로 정돈되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던 일련의 과정들과 T1의 승부수였던 바론 버스트를 어중간하게 막으려다가 도리어 게임을 내주는 결과를 맞이하는 그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구마유시가 KT를 상대로 3호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KT는 서머 시즌 펜타킬 기여율 100%[10]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페이커가 4000어시를 기록한 경기가 되었다. 이는 고릴라(2020.07.16. 달성, 최종 4127 어시스트)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이자 미드 포지션에서는 압도적인 1위 기록.[11]
2.4. 총평
"참 T1 그래서 정말 재미있는 팀이고 어떻게 보면 신기한 팀이에요. T1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팀들은 생각보다 많거든요.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데 매치를 따내는 팀이 연도로 따져도 많지 않죠."
3세트 경기 결과 후 이현우 해설의 한마디
3세트 경기 결과 후 이현우 해설의 한마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3꽉을 가게 되면서 통신사 매치라는 이름값을 하는 경기가 나왔다. KT가 지난 2019년부터 암흑기에 가까운 바닥을 치기 시작하더니 예전의 포스를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 폼이 많이 올라오고, 2020 서머부터 비밀번호를 찍던 오명을 지울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통신사 매치가 최근 통신사 매치보다 훨씬 각광받게 되었고, 그만큼 꿀잼 매치가 나오게 되었다.
T1이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한 세트를 내줬으나 상대는 엄연히 플옵권 팀이고, 캐리머신 에이밍과 급성장한 빅라를 필두로 최근까지 확연히 올라온 기세를 보였던 KT였기에 이전만큼 불안하다고 보기는 힘든 편이고, 거기에 구마유시의 폼이 상당히 올라왔다는 것이 무엇보다 호재가 되었다.
KT는 결국 2라운드에서도 T1을 이기지 못했다. 사전 예상대로 상체가 버텨줬던 2세트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그러지 못한 1, 3세트에서는 에이밍 혼자 게임을 이길 수는 없었다. 사실 이번 패배의 원흉은 밴픽에서 터졌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인데, 1세트는 유미의 티어를 너무 낮게 책정한 탓에 상대가 시비르-유미 조합으로 밀어버리며 패배했고, 3세트는 상대가 제리-유미 조합을 사용하지 못할 거란 생각을 두었는지는 그 정황을 알 수 없으나 제리-유미 조합의 완성을 대놓고 떠밀어준 것과 더불어 경기력적인 부분에서 패배의 이유를 남기게 되었다.
거기에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후반부까지 굴리지 못하고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고, 결국 픽적인 면에서 그 문제가 점점 막을 수 없는 수준으로 상황이 변모하면서 패배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즉, 초중반만 해도 빅라의 활약으로 분명 스노우볼링만 굴리면서 정말 우승 후보 상대로 세트 승으로만 끝나지 않았을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2세트의 T1도 제리-유미를 kt에게 헌납했던 걸 생각하면[12] 바뀐 패치 버전에서 양 팀 모두 유미의 가치를 생각보다 높게 치지 않았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유미의 가치는 양 팀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았다는 점과 초반에 다이브로 말려버렸던 제우스가 중후반에도 기지를 발휘해 팀에게 있어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걸 생각해보면 KT가 T1을 상대로 매치 승리를 쟁취하지 못한 결과는 사실상 변함이 없게 되었다.
이번 매치를 통해 많은 팀들이 유미와 제리, 시비르를 비롯하여 바텀과 서포터 챔피언 티어 정리에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리와 그 카운터로 언급되는 트위치, 이번에 새롭게 부상한 시비르 모두 유미와 궁합이 좋다는 점에서 유미의 밸류가 급상승했음을 보여준 경기로 남게 되었다는 것.[13]
3. 62경기 DK 2 : 1 HLE
정규시즌 62경기 (2022. 07. 27.) | |||||||
DWG KIA | 2 | 1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9승 4패 | 결과 | 1승 12패 | |||||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정규시즌 6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동주 (DuDu) | 장하권 (Nuguri) | 김건부 (Canyon) |
사실 담원은 DRX에게 발목을 잡히기전에 4연승을 달렸으나 이 4연승의 제물들이 모두 동부권 팀인 한화생명 - 광동 - 프레딧 브리온 - 농심으로 정작 동부권 팀 상대로는 2:0으로 압살해버리지만 서부권 강팀 상대로는 계속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 내부 점검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무엇보다 다음 경기가 폼이 매섭게 부활해 이젠 플옵 경쟁을 해야 하는 KT라는 점에서 한화생명전을 깔끔하게 승리하고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한화생명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월드 챔피언십 및 3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확정짓는다.
3.1. 1세트
62경기 1세트 (2022. 07. 27.) | |||||
LOSS | 39:40 | WIN | |||
12/9/19 | DK | HLE | 9/12/9 | ||
67.7k | 68.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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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Hextech, dragon3=Mountain, dragonsoul=)]
2022 LCK Summer Match 62 1세트 라인업 변경 | |||
김장겸 (OnFleek) | |||
김정현 (Willer) | |||
이재훈 (SamD) | |||
조승모 (Cheoni) |
한화생명은 온플릭, 쌈디가 다시 선발로 출전한다.
담원 기아는 자신들의 체급 우위를 바탕으로 한 루시안 - 나미, 피오라를 필두로 한 강한 라인 주도권과 루시안, 조이의 포킹을 활용할 수 있는 조합을, 한화생명은 1티어 사일러스와 한타에 강한 후반 캐리 지향 챔피언들을 선택하며 밸런스 좋은 조합을 가져왔다.
3분도 되기 전에 캐니언이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고, 루시안이 킬을 먹으며 바텀 라인전 구도가 망가져 버렸고, 심지어 탑에서도 1:1에서 너구리가 두두를 따내며 이번에도 한화가 지는 그림으로 흘러가는가 싶었지만...
너구리가 탑 억제기를 밀면서 담원이 거의 다 이긴 상황에서 담원은 너구리를 바텀에 보내고 바론을 가는 판단을 했다. 그런데 두두가 바텀에서 너구리를 터뜨렸고,[15] 깜짝 놀란 담원 본대가 바론을 치다 말고 탑에서 두두를 사냥하려고 했으나 두두의 초초초역대급 드리블로 오히려 쇼메이커를 제외한 담원 선수들이 다 잡히면서 한화생명이 텅 빈 담원 넥서스를 점령했다. 어차피 두두를 내버려뒀으면 너구리가 없을 때 한화가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 사냥을 할 게 뻔해서 시도 자체는 합리적이었으나, 셋이라서 이건 무조건 잡았다고 방심한 것인지는 몰라도 덕담이 앞돌풍-앞대쉬로 신성한 안개 범위 내로 들어가서 맞딜을 했다가 Q-존야-EQ에 수호천사가 빠졌고, 루시안의 부활 대기시간동안 그웬의 흡혈을 뚫어낼 딜이 없는 뽀삐와 나미가 차례대로 정리당해버렸고 혼자 일어난 루시안도 곧 다시 쓰러졌다.
두두가 역대급 폭탄을 터트렸다. 두두가 자신의 별명이 어째서 두샤이인지 보여주며 1세트를 자신의 원 맨 캐리로 끝내버렸다. 초반부터 너구리를 상대로 심상치 않은 일기토를 끊임없이 넣더니, 결국 이 일기토에서 승기를 잡은 걸 기점으로 아군들의 사기를 고양하며 담원의 본대가 스노우볼을 시원하게 굴리지 못하게 하는 발판이 되었고, 마지막에는 너구리의 무리수[16]를 제대로 받아치더니 세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오히려 적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대역전극으로 담원을 전부 쓸어버리는 그야말로 두장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대활약으로 천신만고 끝에 1세트의 한화를 보여줬다. 당연하지만 만장일치로 POG를 차지한 것은 덤.
분명 담원은 일명 '오만한' 밴픽을 하긴 했지만, 너구리와 두두의 명목상 솔킬 전적은 2:2였음에도 실질적인 사이드 주도권은 항상 피오라에게 있었으며, 본대에서도 사일러스와 아펠리오스를 잘 억누르며 밴픽의 이유를 증명하는가 싶었지만, 결국 너구리가 먼저 득점하면 나중에 두두가 되갚는 모양이 되었고 나중에 실수한 쪽이 더 크게 실점한다는 이론은 여기서도 적용되었으며, 특히 마지막에 포탑을 낀 그웬에게 다이브를 했다가 역으로 킬을 내주는 실수는 탑에서 라인을 밀던 두두에게 세 명이 달려들었는데 그 세 명이 차례차례 태그매치로 정리당하며 넥서스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루시안 - 나미도 초반 바텀 라인전 구도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안일한 위치 선정으로 한화생명에게 계속해서 그웬의 성장 시간을 상납하고 교전에서도 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오랜만에 탑솔러들이 게임 내내 둘이서만 칼부림을 하며 킬을 주고받는 화끈한 공방이 이어지며 탑신병자들을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3.2. 2세트
62경기 2세트 (2022. 07. 27.) | |||||
WIN | 22:13 | LOSS | |||
18/2/47 | DK | HLE | 2/18/6 | ||
43.1k | 35.3k[1.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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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soul=)]
한화생명의 전략 자체는 일리가 있었다. 제리 - 유미를 풀어주는 대신 뽀삐 - 라이즈 - 드레이븐 - 노틸러스로 바텀을 폭파시키고 탑에서 쉬바나가 든든하게 버티는 전략이 픽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온이 자기 라인을 다 버리면서 첫 궁을 바텀으로 달리며 노틸러스가 터지고, 그 후 시작된 첫 용 싸움에서 온플릭이 뇌절하는 바람에[18] 제리에게 킬을 떠먹였다. 바텀이 터지자 두두는 탑에서 극한의 이득을 짜내서 손해를 메우려 했으나 여기서 너무 무리한 나머지 각성한 너구리에게 사이온으로 솔킬을 따이면서 전략 자체가 무너졌다. 이렇게 되자 쉬바나는 완전히 망했고 그 여파로 라이즈와 드레이븐도 덩달아 망했는데 심지어 딜러 라인을 사이온 - 트런들 - 갈리오가 전담 마크하며 아예 활약할 수 있는 각 자체를 주지 않고, 판이 깔리자 스무스한 제리 하드캐리로 22분 만에 16:2 스코어로 담원이 승리를 가져갔다.
담원이 제리 - 유미를 가져간 이상 한화생명은 초반에 제리 - 유미를 제대로 담가버려서 못 크게 해야 했는데, 인게임 플레이가 너무 좋지 않아서 오히려 제리의 밥이 되었다. 두두가 1세트에서 힘을 다 써버렸는지 쉬바나로 사이온에게 솔킬을 당하며 망해버렸고, 온플릭이 초반에 너무 큰 실책을 저질러서 제리 - 유미가 무난히 클 시간이 주어졌고, 그렇게 된 순간 게임은 이미 터져버렸다.
너구리가 1세트에서 두두의 하드캐리를 허용한 한을 풀듯 이번 세트에선 초반 바텀 텔로 바텀 균형을 무너뜨리는 걸 시작으로 탑에서 집도 안 가고 극한으로 이득을 쥐어짜던 두두를 솔킬내며 게임을 박살내 POG에 선정되었다.
3.3. 3세트
62경기 3세트 (2022. 07. 27.) | |||||
LOSS | 31:38 | WIN | |||
0/13/0 | HLE | DK | 13/0/38 | ||
50.5k | 59.2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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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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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를 가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용준&강승현&윤수빈은 6꽉 경기를 하게 되었다.
밴픽 과정에서 한화생명이 아지르를 블루 1픽으로 가져가며 제리, 유미를 다시 한 번 푸는 개막장 밴픽을 시전하여 당연히 담원은 다시 한 번 제리, 유미를 가져간다.[19] 담원은 역시나 세주아니 - 오공 - 갈리오로 상체를 단단하게 구성하며 바텀을 받쳐주고, 한화생명은 칼리스타가 밴이 된 상황에서 드레이븐 - 아무무로 바텀 라인을 구성한다. 여기에 탑 갱플랭크, 정글 리 신을 가져가며 2세트와 똑같이 바텀을 노골적으로 파는 조합을 완성했다. 해설진은 밴픽이 진행될수록 말이 없어지며 간접적으로 한화생명의 밴픽이 좋지 못함을 드러내었다.
1세트가 담원이 약팀을 깔보는 오만한 밴픽을 해서 망했다면 3세트는 한화생명이 약팀이면서 근거 없는 밴픽을 시전한 대가를 뼈저리게 치렀다. 초반부터 바텀 라인을 터트릴 계획을 세운 거 같은 밴픽인데, 문제는 덕담-켈린이
단적으로 말해서 이번 시즌 한화생명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되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 하다 자멸해버렸다. 제리 - 유미를 상대로 드레이븐 - 아무무를 가져갔다면 초반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텀을 말렸어야 했는데 드러누웠으며, 오히려 제리가 있는 담원이 먼저 싸움을 걸어버리고 한화생명은 우물쭈물하다 터져나가는 최악의 구도가 흘러갔다. 결국 줄 건 줘 - 다 줘 - 넥서스 줘가 그대로 실현되면서 담원이 킬 스코어 13:0으로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가져갔다.
담원 입장에서는 그냥 할 거 하다보니 끝나버린 경기가 됐다. 상대가 제리 - 유미를 둘 다 주길래 가져왔고, 조합 보니 초반에 바텀 터트리기 좋은 조합이라 바텀이 사렸고, 6렙 때 3:0 교환 이후 한타 준비를 해도 상대가 대응해주지 않고 뭉그적대자 그냥 신나게 먹을 거 먹고 밀어버린 결과 담원 혼자서 일방적으로 한화생명을 두들겨패고 한화생명은 저항도 못하고 얻어맞는, 양학도 아니고 중급 봇전에서나 볼 법한 구도가 나오며 0데스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 측은 팀적 구도도 문제였으나 각 선수마다의 저점 역시 심각했다. 이 경기에서 쌈디의 드레이븐은 첫 궁을 21분에 바론체크하는 데 쓰는 걸 시작으로 이후로도 궁극기를 이상한 데에 계속 낭비하느라 막상 킬을 딸 수 있을 때는 궁이 없는 사태가 반복되었고, 해설진이 '지금 무언가를 해 줘야 하는 드레이븐이 자꾸 궁을 이즈리얼처럼 막 쓰면 안 된다'면서 지적할 정도였으며, KDA도 0/0/0을 기록하며 1주 만에 처니가 그리워지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거기에 넥서스가 터질 때까지 드레이븐의 스택이 계속 쌓이기만 하는 것을 보고 해설진들은 드레이븐의 스택을 복권으로 비유하며 '복권을 수천 장 손에 쥐고 있는데 긁지 못하고 소나기를 맞아 찢어지고 있다', '온몸이 젖고 집이 무너지고 있는데 등으로 복권을 감싸고 있다' 같은 온갖 드립으로 해설을 메우며 탄식했다.[21] 카리스의 아지르 역시 벽에다가 궁극기를 날려버리는 걸 시작으로 납득이 안 되는 궁극기를 여러 번 시전했고, 아무무는 옆에 칼리스타가 있는 것처럼 들어갔다가 탈출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상황이 여럿 연출되었다.
상대편인 담원도 오죽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넥서스를 밀 때의 보이스도 3세트의 승자팀이라고 보기 힘든, 누가봐도 편안한 모습이었고, 덕담과 켈린이 그나마 드레이븐 1킬 먹으면 돈 얼마나 벌까?와 같은 잡담을 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이게 승리 팀 보이스인지, 패배 팀이 한타 박살나고 좌절한 상태의 보이스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조용했다. 특히나 담원은 승리 시 팀 보이스가 매우 시끄러운 팀들 중 하나로, 이 경기보다 압도적인 킬 스코어 차이로 이기던 경기들에서도 '야 우물가자'라면서 떠들 정도로 팀보 자체는 시끄러운 팀이었는데, 이 경기에선 담원도 황당했는지 팀 보이스가 매우 조용했다.
담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해 서머 징크스라 볼 수 있는 3세트 패배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한화생명은 담원전 연패를 12연패로 갱신했고 4대 리그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와 작년 서머 이래로 3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경기 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담원 팬덤의 선창 방해 논란이 생겼다. #
3.4. 총평
강승현: 이게 아마 스크림에서는 다들 라인전 강하게 하니까 제리, 유미를 많이 터뜨려서 자꾸 푸는 것 같은데, 저희가 보는 대회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다들 신중하게 하다 보니까 그런 구도가 많이 나오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쉽게 잘 크고 센 챔프 왜 안 함?'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담원은 1세트에서 두두의 역대급 캐리로 휘청거렸지만, 이후 상체를 단단히 구성하는 밴픽 피드백이 잘 진행되고 반대로 한화생명이 제리 - 유미를 풀어주는 밴픽 쓰로잉으로 결국 담원이 '동부의 사신'답게 2, 3세트 모두 일방적으로 가져가며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은 1세트 두두의 역대급 분전을 제외하고는 쫄딱 망했다. 당장 손대영 감독을 경질해도 모자라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3년간 담원을 못 이긴 것도 모자라 드레이븐 - 아무무 바텀 듀오, 제리 - 유미가 풀려있는 상황에서 블루 1픽 아지르 등 처참한 밴픽으로 2, 3세트를 내리 제리-유미 조합을 헌납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오늘 하루에만 제리-유미 조합이 4승 0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본인들만 밴픽을 잘못했고 담원은 잘해서 졌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제리-유미가 시즌 최강의 바텀 메타픽으로 떠오르면서 두 챔프가 모두 풀리면 서로 나눠먹는 게 일반적이다. 바로 앞의 T1-KT전 1세트가 대표적인 모습. 2, 3세트는 그러지 않았기에 제리-유미를 가져간 팀이 승리한 것이다. 즉, 블루 진영이라서 선1픽인데도 불구하고 제리와 유미를 모두 푼 담원의 밴픽도 좋다고 볼 수는 없는데 만약 그랬다가 한화생명에게 제리가 가면 쌈디가 어느 정도 캐리력을 발휘할 만한 발판이 마련되고, 유미가 가면 담원이 기껏 제리를 픽해봤자 따라갈 만한 서포터가 없어서 난감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제리와 유미를 각각 나눠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그러지 않고 아지르 선픽, 드레이븐 선픽과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밴픽으로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단순히 밴픽만 잘못해서 한화생명이 멸망한 것은 아니다. 패배에 밴픽이 큰 지분을 차지했다는 점은 변함이 없게 되었으나, 제리와 유미를 주고 드레이븐을 가져왔으면 적어도 라인전을 멸망하면 안됐는데 쌈디가 드레이븐에 대한 숙련도가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뒷무빙을 치느라 드레이븐의 도끼가 자꾸 뒤로 가는 바람에 1도끼-1백스텝-1도끼-1백스텝으로 지속적인 딜로스가 발생했으며,[22] 궁도 충분한 스택이 쌓여있어서 처형각이 섰는데도 자꾸 시야 체킹용으로 궁을 쓰는 바람에 정작 처형각이 나올때는 궁이 없을 때가 허다했다. 덕분에 한타며 라인전이며 딜량이 아예 쌓이질 않다 보니 3세트 게임이 끝난 후 KDA는 0/0/0에 딜량이 6.1K라는 아브실 드레이븐조차 안 찍을 딜량을 선보였다. 그래프상으로 보면 15분 전 딜량은 더 처참하다. 라인전에서 과연 상대 챔피언에게 때린 평타가 몇대나 될까 싶을 정도로 낮은 딜량을 보여줬다.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도 설계에 문제가 많았는데 제리 & 유미 상대로 드레이븐 & 노틸러스/아무무 같은 강력한 픽을 가져갔으면 바텀을 말렸어야 했는데, 바텀은 바텀대로 라인전을 망치고 정글과 미드는 또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드러눕다 썰려버리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눈썩 경기력이 계속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쌈디는 CL로 샌드다운 된 후 치른 4경기서 2승[23] 2패라는 어중간한 성적을 거뒀는데, 그 중 담원전은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된 드레이븐 픽으로 나름 킬을 잘 챙겨먹고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KT전에서는 노킬 관광을 당하면서, 애초에 1군에서 뛸 기량이 못 된다는 걸 증명했음에도 또 다시 콜업해서 중용한 감코진의 판단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24] 그리 쌈디를 쓰고 싶었다면 그나마 라인전에서 멸망하지만은 않던 처니를 다시 샌드다운시켜서 돌려보내든가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은 덕분에 1군은 1군대로 CL로 내려가서야 겨우 1인분 하는 쌈디가 주전으로 출전하니 당연히 멸망하고, 2군은 2군대로 나름 전력감인 처니가 콜업되면서 그 자리를 루어가 메웠으나 처니만큼의 캐리력이 나오지는 않아서 무너지고 있고, 그 와중에 처니 개인은 경기에서 뛰지 못하며 실전감각이 무뎌지는 대환장 삼위일체를 선보였다. 그나마 언제나 팀의 상수였던 두두는 너구리를 상대로 얼마나 힘을 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1세트 역대급 탑 캐리로 답했지만 그 이후로는 침묵했고, 특히 2세트에선 이득을 지나치게 땡기려다가 사이온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망해버렸다.
담원은 1세트 두두의 슈퍼캐리에 당해준 걸 빼면 별 위험한 모습도 안나오고 스무스하게 끝났다. 그마저도 1세트는 무난하게 이겨가던 게임이 막판 두샤이 각성으로 갑자기 폭망한 수준이고, 그 너구리도 2세트에서 그대로 설욕하며 동부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거기에 2:0으로 완승을 거두지 못한 점은 변함이 없으나, 현재 승점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다는 점에서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한 층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시즌 말까지 큰 위협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승점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최소한 경쟁권 팀과 같은 승수를 맞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다음주에 있는 리브 샌드박스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전경기인 T1-KT전과 마찬가지로 현재 9승 0패를 기록할 만큼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제리, 유미에 대해서 아직도 왜 밴픽에서 일부러 풀어주고 상대팀 역시 픽을 안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고 있다. 스크림에서야 강한 픽으로 압박을 해서 금방 라인전을 터트린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지만 대회에서는 스크림과 같이 압박을 강하게 하다가는 삐끗하다가 게임이 터진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스크림처럼 강하게 압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며, 이런 상황에서 제리, 유미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왜 상대일 때 어느 한 쪽이라도 밴을 안하는지에 대해서 한화와 맞아보기 직전까지 이를 판단하려 하지 않는 전반적인 LCK 팀들의 고질적인 밴픽 능력에 대해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또한 그나마 강팀 입장에서는 제리와 유미를 일부러 풀어주고 하는 게임을 해보자는 실험 차원에서 시도할 수는 있지만 약팀이 푸는 이유에 대해서는 눈뜨고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
4. 63경기 LSB 1 : 2 NS
정규시즌 63경기 (2022. 07. 28.) | |||||||
Liiv SANDBOX | 1 | 2 | NongShim REDFORCE | ||||
× | ○ | × | ○ | × | ○ | ||
8승 5패 | 결과 | 3승 10패 |
정규시즌 63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창동 (Canna) | 이채환 (Prince) | 이진혁 (Dread) |
리브 샌드박스는 스프링 9위 팀에 프린스 한 명 도로 데려온 로스터로 "이 멤버로 이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의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 지난 주 젠지와 경기에서 패배하였지만 여러 차례 반격을 날리면서 이기진 못하더라도 지금의 순위와 충분히 강팀 반열에 들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자신보다 체급이 낮은 광동에게는 손쉽게 2:0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반면 농심은 부정적인 의미로 "이 멤버로 이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맞나?" 소리가 계속해서 절로 나오고 있다. 특히 멤버들의 화려했던 이름값에 비하면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유리한 경기를 터무니 없는 운영으로 역전패를 쉽게 내주는 등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가까우며, 이러한 부정적인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해 서포터로 눈꽃을 팀의 새로운 서포터로 영입하는 등의 이런저런 시도가 있음에도 쉽지 않은 모양새이고. 지난 KT전에서 1세트를 따내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매치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였고, 해당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매치 9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경기는 리브 샌드박스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바텀에서 항상 상수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프린스와 최근 폼이 올라온 클로저와 크로코의 활약이 그 이유. 고로 샌박 입장에선 매치패를 내주어 순위 경쟁에 스노우볼을 만들면 안되는 상황이고[25], 농심은 반대로 단순 과정만이 아닌 어떻게든 승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악착같아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4.1. 1세트
63경기 1세트 (2022. 07. 28.) | |||||
LOSS | 31:48 | WIN | |||
7/14/18 | LSB | NS | 14/7/44 | ||
52.0k[500] | 58.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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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진짜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플레이오프에 긴장감이 한층 더해질 수 있습니다.
이현우
샌박은 시비르-유미를 중심으로 후반부의 밸류를 가져갔고, 농심은 오공과 알리스타를 이용한 CC기로 한타를 휘젓는 조합을 가져갔다.이현우
양 팀이 지속적인 난타전을 벌이면서 2용씩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농심은 나르-오공-알리스타가 집요하게 CC기를 넣으면서 시비르-유미에게 딜각을 내주지 않고 먼저 터트리는 전략을 사용했으며, 시비르의 딜로스가 난데다 시비르의 전통의 카운터인 알리스타의 존재 덕분에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성장을 잘 했던 아펠리오스가 신나게 공격하는 구도가 되면서 샌박의 진형이 붕괴되었다.
게다가 한타 단계에서 돌격해오는 적 챔프를 날려줘야 하는 뽀삐의 궁극기 적중률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는 것도 샌박에게는 패착으로 다가왔다.
4.2. 2세트
63경기 2세트 (2022. 07. 28.) | |||||
WIN | 30:15 | LOSS | |||
11/10/30 | LSB | NS | 10/11/25 | ||
55.3k | 51.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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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처럼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특히 눈꽃의 폼이 돌아온듯 라칸이 칼같은 이니시를 걸면서 샌박을 지속적으로 갉아먹고, 농심의 실수를 샌박이 받아먹으면서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다가 농심이 잘 큰 사일러스도 잘라먹고 괜찮았으나, 3용 타이밍에 농심의 기적의 바론 오더로 인해 미드 2차를 밀고 온 샌드박스에게 사일러스의 나르 궁, 월광포화를 얻어맞고 각개격파당하며 순식간에 역전당해 멸망했다.
농심이 1세트에 이어 절치부심한 듯 상당히 준수해진 운영과 합을 보여줬지만, 이득을 가져가려는 욕심이 과했던 것이 사고로 이어졌고 샌박은 농심이 욕심을 부리는 순간을 지속적으로 캐치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4.3. 3세트
63경기 3세트 (2022. 07. 28.) | |||||
WIN | 28:02 | LOSS | |||
16/4/45 | NS | LSB | 4/16/11 | ||
51.3k | 40.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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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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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와는 달리 농심이 시비르-유미를 가져가면서 스카너를 섞으며 '제리만 터트린다'는 조합을, 샌박은 반대로 제리 원맨쇼 조합을 가져갔다. 추가로, 과거 젠지 클래식 1악장으로 활약한 비디디의 아지르가 등장하였다.
고릴라 해설의 말처럼 샌박은 세라핀과 룰루가 제리를 백업하는 일종의 주유소 조합을 가져가면서 이니시가 되는 세주-오른-오공을 밴하는 노림수를 보여주었지만 스카너의 픽이 유효했다고 할 수 있다. 농심 쪽의 시비르-유미 조합이 가지는 후반부 밸류 외에도 터보 화공 탱크를 올린 스카너에 유미를 태우자 뻔한데 대응이 안 되는 속도로 적들을 찍어서 끌고 오는 구도가 이어지고, 샌박의 조합이 CC가 부족한 상황이라 스카너를 경계한 샌박의 로밍이 제한되는 건 물론이고 스카너의 납치에도 저항하지 못하면서 농심이 샌박의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어버린다.
이렇게 협곡의 주도권이 조금씩 넘어오자 칸나의 갱플과 비디디의 아지르가 괴물이 되기 시작했고, 움직임이 제한된 샌박의 챔프들이 조금씩 말리기 시작했다. 트런들이 한타를 열고 기둥을 세우며 분전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유미가 챔프들을 갈아타면서 그 유지력에 의해 큰 재미를 못 본 상태로 샌박의 넥서스가 깨졌다.
4.4. 총평
"팀원들끼리의 신뢰가 생긴 것 같아요. 원래 농심 레드포스 하면 '솔랭 하는 것처럼 한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진짜 팀적인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강범현
강범현
"이거지, 이거야. 이걸 하고 싶었다고."
고스트, 1세트 종료 직전
고스트, 1세트 종료 직전
농심이 리브 샌드박스에게
리브 샌드박스는 하필 낙승이었을 경기를 패배하며 플옵 순위권 경쟁에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팀 차원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에 도브와 크로코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치명적인 업셋을 헌납하게 되었는데, 서머 후반에 들어선 7주차에 문제가 재발했다는 점에서 이전 사례들을 상기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패배의 원인으로 본래 밀리는 라인이였던 도브에게 화살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27], 프린스와 더불어 팀의 양대 기둥 역할을 맡던 크로코의 부진도 치명적이였다. 뽀삐를 잡은 1세트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궁극기 활용이 안되거나 무리한 포지션을 잡다 잘리는 등의 실수가 많았고, 승리한 2세트에서도 활약을 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그림이 많았으며, 팀 차원에서 쓸려나간 3세트에서의 플레이는 곧 사실상의 승부에 쐐기가 박히게 되었다. 또한 샌드박스가 패배한 매치에서의 과정은 결국 크로코가 밀리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로 3세트에서 스카너 말리기에 실패한 뒤로 미드와 바텀까지 같이 쓸려나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전까지 팀의 상수였다가 주춤하고 있는 크로코 본인의 분전이 필요해진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역사적으로 보아도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에서 업셋을 당한 팀은 그 내상이 정규시즌 순위경쟁뿐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샌드박스는 역사적으로 시즌 후반에 뜬끔없는 업셋을 당하면서 기세를 잃고 추락해왔다. 특히나 이번 업셋은 남은 대진이 DRX-담원-KT-T1-브리온으로 브리온을 제외하면 전원 PO 경쟁권 내지 우승권을 노리는 서부 팀과의 매치가 대부분인, 매우 빡빡한 상태에서 당한 업셋이라 더 치명적이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팀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리브 샌드박스의 향후 전망에 생각 이상으로 큰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28] 원래도 득실관리 때문에 담원과의 3~4위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이었는데 이번 패배로 승수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커졌고, 밑에 있는 kt-DRX와의 차이도 더 좁혀져서 4위 자리라도 지키기 위해선 남은 대진에서 무조건적인 승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서머 내내 지적받던 모래알 같은 팀합과 끔찍한 운영 능력을 희석시켰고, 오랜만에 멤버들이 이름값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뽐내면서 향후의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의구심을 낳았던 눈꽃도 본인의 폼을 끌어올림에 따라 영입한 이유를 경기력으로 증명하였다. 거기에 바론을 치다 마지막에 자멸했던 2세트 극후반을 제외하면 상대와 합을 주고받거나 조합의 약점을 파고드는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3세트에서는 아예 스카너라는 승부수를 적중시키며 상대를 박살냈다. 3세트 내내 두 팀 모두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농심의 상대였던 샌박은 농심과는 반대로 서머 내내 특유의 공격성과 팀합을 통해 상승세를 타면서 플옵권에 들 수 있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강팀이 되며 서부권으로 올라간 상황이었고 그런 샌박을 상대로 준수한 승리를 이끌어낸 농심의 경기력이 빛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6주차까지의 무기력한 모습을 어느 정도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 건 좋지만 이미 패배를 너무 많이 적립해서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즈 진출 가능성이 0에 가까워 시즌이 사실상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이 농심에게 한이 될 수 있으나,[29] 성공적인 스토브 리그를 보내고, 스프링 2주차까지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던 모습이 오랜 적막과 침묵을 뚫고 나오기 시작한 만큼 분명한 성과를 일궈내면서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부진했던 만큼 마음고생이 있었는지, 농심의 드레드는 승자 인터뷰를 하면서 눈시울을 살짝 붉히기도 했다.
5. 64경기 GEN 2 : 0 DRX
정규시즌 64경기 (2022. 07. 28.) | |||||||
Gen.G | 2 | 0 | DRX | ||||
○ | ○ | - | × | × | - | ||
12승 1패 | 결과 | 7승 6패 |
정규시즌 64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최현준 (Doran) | 정지훈 (Chovy) |
두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는 매치업이다. 젠지는 1위 사수 및 다음 매치인 T1전을 더 좋게 맞이하고 싶은 상황이고, DRX는 정규시즌에서의 더 높은 등수를 얻기 위해 업셋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
중간점검을 해보자면 DRX는 초반 4연승 후 3승 5패를 기록하였다. 다만 이 경기들 중 브리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플레이오프권 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DRX의 실력은 어느 정도 먹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담원에게 한방을 먹이는 등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히 경기력이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대인 젠지는 12경기동안 약점을 가장 적게 노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단한 팀이다. 상하체가 모두 균형잡히게 강하다는 점에서 젠지의 약점을 파고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미션임에 틀림없다.
요즘 메타를 반영하듯 두 팀 모두 바텀 승부의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젠지는 룰러-리헨즈라는 LCK 최상위권의 바텀 듀오를 가지고 있지만, 그 상대인 데프트-베릴 역시 만만찮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기량을 비롯한 종합적인 측면에서 전 라인 캐리가 가능한 젠지쪽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젠지의 경우 승점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어 같은 승수의 T1을 상대로 6주차 기준 5점이나 벌릴 정도로 상당히 여유롭다. 패배한 1라운드 T1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하였고, 승리한 경기 중에서도 2:1로 승리한 적은 단 한번, 나머지는 모두 2:0으로 승리하였다. 반면 DRX의 경우 상대적으로 2:1 신승이 많은 편이라 같은 승수의 팀들에 비해 승점이 아주 약간 모자라는 상황이다. 젠지는 어떻게든 경기를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DRX는 한 세트라도 따는 것을 목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5.1. 1세트
64경기 1세트 (2022. 07. 28.) | |||||
WIN | 35:05 | LOSS | |||
17/4/41 | GEN | DRX | 4/17/10 | ||
69.9k | 54.8k[0.6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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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Infernal, dragon2=Hextech,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약간 당하는 입장에서 이런 게임 하면 억울합니다. 우리가 뭐 그렇게 큰 실수를 했지? 별로 그렇게 많이 액션도 안 한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됐지? 이렇게 되거든요 하다보면. 그만큼 상대가 강팀이라는 얘기고 그만큼 라인전부터 엄청 타이트하다는 얘기니까.
이현우 해설
젠지는 세주아니가 앞라인을 서면서 다른 챔프들이 흔들어주는 정석적인 돌진조합을, DRX는 밸류가 높은 시비르의 캐리력을 중심으로 제리-라칸이 라인전이 약한 것을 근거로 질리언 서폿을 가져가면서 변수 창출을 하는 조합을 가져갔다.이현우 해설
사소한 실수로 생겨난 작은 스노우볼이 얼마나 크게 굴러갈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다. 초반에 DRX의 탑 갱킹으로 세주아니를 잡아내려고 했는데, 오공에게 콤보가 들어가면서 포탑 어그로가 끌리고 오공이 잡히며 트레이드가 됐고, 그것을 기점으로 젠지가 전 라인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23분에 에이스를 띄우고 욕심을 내서 바론에 3명, 용에 2명이 붙으며 오브젝트 두 개를 다 먹으려다가 용을 먹으려던 세주아니와 라칸의 체력관리가 안 돼서 빠지면서 바론 버스트에 실패하며 빠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뒤이어 24분 용 둥지 싸움에서 제리를 내 주면서 4명을 잡아내며 다시 한타 대승을 거둔다.
28분 바론 뒤쪽에서 룰러가 한 차례 급발진하면서 봇듀오가 잡혔고, 이후 DRX가 탑과 미드 1차 타워를 가져오면서 오브젝트 퍼펙트는 면했으나 이후 드래곤 앞에서 바람의 영혼을 챙긴 유체화 아리를 필두로 한 젠지의 무지막지한 추격에 탈리야를 제외한 전원이 쓸려나가며 그대로 젠지가 넥서스를 터뜨렸다.
5.2. 2세트
64경기 2세트 (2022. 07. 28.) | |||||
LOSS | 30:05 | WIN | |||
9/27/18 | DRX | GEN | 27/9/54 | ||
48.0k[0.6K] | 66.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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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soul=Mountain)]
중간중간에 표식이 바론 스틸을 하고[32], 소규모 교전마다 교환을 만들어내는 등, DRX도 게임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했으나, 이미 너무나도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막바지에서 골드 차이는 무려 14000이 났고, 리플레이를 보던 중 라이브에서 킬이 두 번이나 나는 등, 젠지의 일방적인 구타쇼였다. 결국 두 번째 바론을 앞둔 한타에서, 오른의 박치기를 아리가 매혹으로 캔슬시키고 오른을 고립시켜 잡아냈고, 룰루를 바이가 물면서 잡아내는 방식으로 하나하나 각개격파하며, 젠지가 DRX의 넥서스를 장악한다.
5.3. 총평
담원을 잡으며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DRX인지라 나름 기대받던 매치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젠지가 여타 동부권 팀을 부술 때처럼 DRX를 압도적으로 분쇄해버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젠지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는데, 1세트는 도란이 굴린 작은 스노우볼이 조금씩 커지더니, 나중에 눈사태가 날 만큼 커져서 상대를 휩쓸어버렸고, 2세트엔 젠지 1악장 중 하나인 룰러의 칼리스타가 바텀에서 더블킬을 2번 하고, 아리-바이가 맵을 뒤흔들어 놓으면서, 20분도 지나기 전에 1만 골드 차이를 냈다.
DRX는 1, 2세트 모두 뭐라 변명할 겨를도 없이 터져나간 수준. 담원 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뎊베 듀오는 현재 극강의 폼을 자랑하는 룰리 듀오에게 완패 수준으로 깨졌고, 상체도 담원 전과 달리 무색무취하게 변했다. 사실 DRX도 담원을 유독 잘 잡아서 그렇지, 서머 성적만 보면 강팀판독기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인데, 문제는 DRX 빼고는 서열정리를 철저하게 하는 담원과 달리 이쪽은 중위권에게도 한대씩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33]
여담으로 DRX는 이 경기를 패배하며 2022 시즌 T1과 젠지 상대로 1세트도 승리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다.
6. 65경기 BRO 1 : 2 KDF
정규시즌 65경기 (2022. 07. 29.) | |||||||
Fredit BRION | 1 | 2 | KWANGDONG FREECS | ||||
○ | × | × | × | ○ | ○ | ||
1승 12패 | 결과 | 5승 8패 | |||||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정규시즌 65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박루한 (Morgan) | 박진성 (Teddy) |
전력만 두고 보면 광동이 우세한 건 사실이다. PO권 팀보다는 확실히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팀들과 묶일 정도로 처참하지는 않기 때문에 광동의 우세를 점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브리온은 1R와는 다르게 2R에는 나름대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2R 들어서서 0승이라고는 해도 경기력만큼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 실제로 1R에 비해 2R때는 세트승이라도 따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이다. 압도적 꼴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1R와는 다르게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레딧 브리온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가 확정되며, 반면 광동이 이 경기를 패배하면 담원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34]
6.1. 1세트
65경기 1세트 (2022. 07. 29.) | |||||
WIN | 31:17 | LOSS | |||
13/6/32 | BRO | KDF | 6/13/18 | ||
57.9k | 50.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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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광동이 도저히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환장할 경기력을 보여주며 프레딧이 승리를 거둔다.
마지막 한타에서 광동 팀 전체의 의견이 엇갈린 듯 기인은 집을 가는데 팀원은 잘 성장하고 초시계도 가진 상태인 메가나르를 포커싱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고, 결국 나르는 잡지도 못하고 그 위에 갈리오의 궁이 떨어지며 광동의 본대가 쓸려나갔다.
6.2. 2세트
65경기 2세트 (2022. 07. 29.) | |||||
LOSS | 44:30 | WIN | |||
10/14/33 | BRO | KDF | 14/10/41 | ||
81.4k | 79.6k[1.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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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Hextech,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soul=Mountain)]
초반 인베 때부터 광동의 탈리야와 노틸이 따이며 프레딧 브리온이 이득을 본다. 그리고 딜라이트의 라칸이 처치를 당했지만, 광동 프릭스의 주요 스펠이 다수 빠지게 되면서 브리온의 입장에서는 좋은 출발을 끊게 되었다.
3분경,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인의 나르와 엘림의 트런들이 합작해 모건의 그웬을 따냈지만, 반대편에서 노틸러스 또한 처치당한다. 이후 엄티의 바텀 갱 시도가 탈리야에게 발각되며 리 신과 라칸이 징크스에게 따이게 되고, 경기가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렇게 18분까지 별 사고 없이 지나가다가 라바의 갈리오가 탈리야의 지각 변동에 의해 스턴이 걸리면서, 다시 징크스에게 킬이 들어가게 되었으며 유리함을 토대로 용을 광동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20분경 용을 치던 도중 그웬이 적들을 좁은 길목에 몰아내게 되었고, 라칸이 모여있는 적들 가운데 이니쉬를 잘 걸고 부활한 갈리오가 영웅출현으로 호응하며 브리온에게 유리한 구도가 나오고, 전원을 처치한 후 바론까지 먹으며 매우 유리해진다. 26분에 브리온의 리 신만 잘리면서 기세가 다소 꺾였지만. 29분에 징크스의 피가 낮아졌음을 근거로 브리온이 바론을 쳐서 획득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그웬이 잡히긴 했지만 확실히 이득을 챙기면서, 이후 사이드를 밀고 있는 나르를 브리온이 잡는 등 게임의 주도권은 확실하게 브리온에게 있었다.
35분에 리 신이 분노가 빠진 나르를 인섹 킥으로 끌어오면서 처치하고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한 뒤, 억제기 2개를 파괴하고 4용을 획득하며 골드 차이를 더 벌렸다. 그러던 중에 43분, 브리온이 바론을 치며 광동을 불렀지만 역으로 한타를 대패하며 내내 밀리던 광동이 게임을 승리하게 된다.
브리온은 다 이긴 게임을 잘못된 판단으로 그르치게 되었다. 한타에서 광동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운영에서는 밀리다 못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4용에, 바론 4번, 억제기도 2억제기나 밀었음에도 패배하였으며, 마지막 한타에서도 콜이 엇갈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6.3. 3세트
65경기 3세트 (2022. 07. 29.) | |||||
LOSS | 35:35 | WIN | |||
6/18/12 | BRO | KDF | 18/6/48 | ||
54.1k | 64.7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redit BRION,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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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soul=Infernal)]
이전 게임과 비슷하게, 초반에는 브리온이 탈리야의 유체화를 빼며 2세트 만큼은 아니지만, 유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4분, 브리온의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라칸의 점멸-W 시도가 탈리야의 지각변동에 의해 막혔고, 오공이 잘리면서 광동이 선취점을 획득한다.
그래도 8분 대에 탈리야와 바이의 갱을 갈리오의 영웅 출현으로 인해 잘 흘려내게 되었고, 그 시간 동안 전령을 먹은 오공이 10분 대에 탑에서 나르를 따내면서 브리온이 일방적인 이득을 보는 듯했지만 2분 뒤 브리온이 노틸러스를 바로 터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오공과 라칸이 잘리며 배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리고 18분경, 오더가 갈린 듯한 브리온이 포탑 철거와 바이 마무리를 동시에 노리다가 둘 다 놓치고 되려 모건이 처치당한다. 3용까지 그렇게 뺏기고 브리온이 불리해진 시점, Q가 빗나간 바이를 브리온의 그웬이 솔킬내고 바론을 챙겨가나 했으나 고립된 갈리오가 먼저 점사당하며 빠르게 처치당해 실패한다.
분명 광동의 턴이지만, 버스트 시도 이후 집을 가지않은 나머지 브리온 멤버들이 사이드를 밀고 있는 탈리야를 잡으면서 기묘한 방식으로 손해를 메꾼다. 그렇게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막상 4용 타이밍에는 싸우지 않는 선택을 한 것도 의아한 부분.
이 기묘한 게임은 생존을 우선해 한참 뒤로 빠져버린 징크스를 브리온이 억지로 물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4:1 교환을 당하며 대략 결판이 났다. 이후에는 광동의 일방적인 게임이었으며, 33분 대에 오공을 먼저 문 광동이 징크스의 활약으로 한타를 대승하였으며, 여유있게 정비하고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이에 울며 겨자먹기로 끌려나온 브리온은 하나씩 처치당했고, 광동이 브리온의 넥서스를 깨게 된다.
6.4. 총평
프레딧 브리온이 의아한 밴픽과 경기력으로 12패를 달성하게 되며 한화에 이어서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되었다. 다 이긴 2세트에서 마지막의 하드 쓰로잉으로 인해 패배한 것이 두고두고 회자될 상황. 결과를 따로 두고 보더라도 경기력은 여전히 좋지 않았는데, 엄티의 저점이 제대로 터졌던 것과 상수 역할을 하던 모건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력 반등의 여지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광동은 연패를 끊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만 그들 또한 경기력이 심히 좋지 않았다. 1경기는 패배했으며, 2세트 또한 극후반부 브리온의 단 한번의 쓰로잉이 없었다면 만 골드 이상의 차이로 무난하게 패배했을 경기였다. 특히 기인이 저점이 심각하게 낮아지며 주로 나쁜 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이대로 기인의 폼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농심과의 경기 또한 승리하리라 보기 어려울 것이며,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 진출 또한 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7. 66경기 DK 0 : 2 KT
정규시즌 66경기 (2022. 07. 29.) | |||||||
DWG KIA | 0 | 2 | kt Rolster | ||||
× | × | - | ○ | ○ | - | ||
9승 5패 | 결과 | 8승 6패 |
정규시즌 66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광희 (Rascal) | 문우찬 (Cuzz) |
1라운드나 스프링에서야 담원의 강우위라고 볼 수 있지만, 현재는 양팀의 전력이 백중세라고 평가받는다. 특히 매치 전 중계진들의 예측은 3:1로 오히려 KT의 우세였다. 직전 경기에서도 KT는 일관적인 경기력으로 T1에게 1세트를 따냈으나 담원은 한화에게도 두두의 슈퍼플레이에 세트승을 헌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담원도 한화전 1세트를 내준 이후 2, 3세트를 깔끔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현재 폼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그 2, 3세트에서 너구리가 크게 활약하며 전성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호재. 최근 담원의 대 KT전 전적이 상당히 좋다는 것도 담원에 웃어주는 요소이다.
두 팀이 모두 바텀 캐리 중심 전략을 애용하며 에이밍과 덕담의 선호 챔프 또한 아펠, 제리와 같은 후반 캐리형 원딜이므로 바텀 밴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간의 차이라면 서포터의 챔프 풀인데, 라이프는 이니시/탱커형 서포터를 선호하며 켈린은 유틸/원거리형 서포터를 선호한다는 점을 특기할 수 있다. 다만 켈린이 최근 탐 켄치를 자주 기용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라이프 또한 유틸폿을 기용하여 1인분 이상을 하는 등 두 서폿 모두 챔프 풀을 늘린 상황이므로 밴픽을 통해 라인전이 상대 바텀 듀오에 비해 유리한, 바텀 듀오가 선호하는 픽을 쥐어주는 데 성공한 팀이 승리할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밴픽 외적인 면모로 보자면 '''KT가 과연 담원의 체급을 뚫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다. 서머에서의 행적을 보면 담원은 라인전에서 우위를 잡으면 빠르게 굳혀나가며 뚫기 불가능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하면 다소 허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KT가 담원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느냐, 즉 오브젝트 싸움까지 라인전을 앞서는 라인이 적어도 하나는 나올 수 있느냐를 관건으로 볼 수 있다.
담원은 이 경기를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37]을 확정짓는다.
7.1. 1세트
66경기 1세트 (2022. 07. 29.) | |||||
LOSS | 46:27 | WIN | |||
19/17/52 | DK | KT | 17/19/33 | ||
80.1k | 82.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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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 |
Rascal 김광희 | |
LCK 통산 20번째 1,000킬 달성 |
KT의 주된 밴픽 의도는 '제리를 에이밍에게 쥐어주고, 라인전 강한 라이즈와 스카너를 통해서 바텀 케어를 해주겠다' 였는데 담원의 상체가 약간 불리한 상성을 뒤집고 라인전을 리드해준 덕에 루시안 나미는 순수하게 라인전을 즐기며 제리를 두들겨 팼고, 상체 3대3 전령 교전마저 담원이 대승하며 초반부터 담원이 크게 앞선다.
그러나 KT가 스카너와 라이즈를 이용한 잘라먹기를 계속 성공시키며 담원이 게임을 굳힐 기회를 주지 않으며 그웬과 제리를 제법 성장시켰고, 이에 담원이 바론 버스트라는 도박수를 두자 스카너의 바론 스틸과 성장한 제리, 그웬을 앞장세워 KT가 한타를 승리하게 되며 골드차이를 없는 수준으로 만든다. 리드를 놓친 담원은 CC위주의 노딜 상체와 팔 짧은 원딜이라는 조합의 약점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루시안은 한타 내내 앞선에서 폭딜을 넣으며 스카너와 라이즈의 확정CC를 피해야 한다는 가불기가 걸렸다. 라인전에서 맞기만 하던 탐켄치도 한타때는 세이브를 통해 묘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4용 싸움에서 덕담이 앞대쉬로 적절한 몸니시를 해준 덕에 유리한 구도가 나와서 한타를 대승하고 대지용 영혼을 챙긴 담원은 게임을 끝내려 했지만, 바론버프를 두른 라스칼이 바텀을 푸쉬하며 백도어를 택하고, 빅라 또한 텔로 이에 합류하여 막으러 온 오른과 리산드라를 뿌리치고 KT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간다.
여담으로 스카너의 궁을 루시안한테 썼는데 동시에 뽀삐궁을 스카너에게 날려버리면서 상대 본진까지 같이 온 상황이 펼쳐졌다. #[38]
너구리, 쇼메이커의 쓰로잉과 라스칼의 캐리로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역시나 사전 예측대로 라스칼이 너구리보다 영향력을 강하게 행사했는데, 불리할 때마다 그웬의 괴력쇼를 보여주며 에이밍의 제리가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었고, 후반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게임을 끝내는 일등공신이 되며 본인의 1000킬 게임을 승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스프링의 독박캐리형 탑솔러 라스칼의 편린이 보인 경기.
7.2. 2세트
66경기 2세트 (2022. 07. 29.) | |||||
LOSS | 46:20 | WIN | |||
9/18/29 | DK | KT | 18/9/44 | ||
76.2k | 77.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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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모든 라이너의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중간중간 이득을 더 굴리려다 넘어지거나 포지셔닝 실수로 한타를 지는 등 실수가 있었고, 실제로 바론을 먹은 담원에게 쌍둥이 앞까지 밀리는 등 위험한 순간도 나왔지만 조합의 강점과 잘 큰 아펠리오스를 활용해 틀어막으며 마지막 장로 싸움에서 승리하고 넥서스를 가져갔다.
KT와 담원기아의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나오게 되었다. 경기 후반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으며, 에이밍의 아펠리오스 궁 대박과 커즈의 장로용 스틸, 빅라의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 등 1세트와 더불어서 볼거리가 넘쳐나는 경기였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라스칼의 화면에 포효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아무래도 젠지에 있던 작년 서머부터 담원한테 패배하다 마침내 연패를 끊었기에 감격이 꽤나 컸을 듯. 오늘 통산 LCK 1000킬도 달성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7.3. 총평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폭염 경보가 내린 7월의 마지막 금요일, '서머의 KT'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KT 롤스터는 오히려 이런 무더위가 반갑다는 듯이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담원을 2:0 셧다운으로 제압하는 데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이번 주 첫 경기였던 선두권 T1과의 경기에서 분패했지만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충분히 자신들이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더니, 기어코 담원을 치열한 접전 끝에 2: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자신들이 '강팀'이라는 것을 각인시켰고,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팀원들 모두가 각자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 그웬과 오른으로 각각 하이퍼 캐리 내지는 초반 바텀 로밍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준 라스칼, 말린 상황에서의 1인분과 초반 갱킹을 통한 변수 창출과 강타 싸움까지 해낸 커즈, 불리함과 유리함을 막론하고 적극적이면서 과감한 시도를 계속해서 선보인 빅라, 팀의 핵심 캐리 라이너의 역할을 보인 에이밍, 유틸 서포터로도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선보인 라이프 등 모두가 궤도에 올라온 듯한 인상을 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거기에 상당히 불리했던 1세트에서도 kt는 끊임없이 교환을 시도하는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역전의 실마리를 이끌어냈고, 장기전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담원을 상대로 영(0)봉승에 성공한 것이다.
담원은 차라리 강팀 판독기라 불리며 중하위권을 문자 그대로 학살하던 시절이 그리울 정도로 내려앉고 있다. 특히 DRX전에 이어 KT전까지 패배하면서 2황에서 멀어진 것과 플옵권 중상위권 팀들 상대로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이번 경기에서 상체인 너캐쇼 트리오가 역대급 저점이 뜨면서 터져버린 대신 팀 내의 구멍으로 평가받았던 덕담이 정작 제일 분투했을 정도로 팀 전체의 폼이 형편없었다.
담원은 그간 쌓아둔 승수 덕분에 플옵에서 밀려날 일은 없다고 봐도 되겠으나, 지금과 같은 저점의 폼과 판독기의 이미지를 하루빨리 해결하지 못한다면 올해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2020 서머부터 2022 스프링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를 정도로 경기력의 기복은 있었지만 늘 성과를 냈던 담원이었고, 꽤나 많은 투자로 캐니언과 쇼메이커를 잡고, 2021 서머 퍼스트/세컨드 바텀 듀오인 덕담과 켈린을 영입하여 야심차게 2022 시즌을 시작했지만 무뎌진 경기력으로 스프링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또한 서머에 들어서 왕좌를 재탈환하기 위해 반년 휴식을 취한 너구리를 영입하며 너캐쇼 트리오를 재구성하면서 시즌 직전에는 팀별 평가에서 전망상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기까지 했으나, 너구리는 반년의 휴식이 크게 작용했는지 이전의 무지막지한 모습이 무뎌지면서 2021년 FPX 시절과 2019 시즌보다 후퇴한 모습이 각인되고 있으며, 캐니언은 스프링의 원장롤에 번아웃이 온 건지 상수보단 평타 이상 치는 것도 힘들어졌고, 쇼메이커는 아직 주장 자리가 익숙지 않다는 것과 상관없이 플레이 면에서도 무색무취함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팀이 마치 고스트 합류와 각성 이전의 담원으로 회귀한 거 그 이상의 모습으로 비쳐지면서 그 이전까지 영광을 함께 했던 선수들의 그 빈자리를 뼈저리게 체감할만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점으로 더더욱 전개되고 있다.[39]
오히려 지금 담원의 모습은 상체의 폼을 바탕으로 지는 한이 있어도 시원하게 싸우다 지기라도 했던 2019~20 시절의 담원보다도 양대인 감독이 이끌던 2021년의 T1과 더 비슷하다는 지적도 많아지고 있다. 초반 라인전 단계는 잘 이끌지만 중후반부터 우물쭈물거리는 운영으로 자멸했다는 점,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에게 힘을 못쓰는 판독기 취급을 받았다는 점이 현재 담원의 상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좋게 말해줘도 지금의 담원은 우승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PO 2라운드 진출조차 쉽게 장담할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러 있다. 또한 LoL e스포츠 역사상 갑작스런 각성으로 이변을 일으킨 전설적 팀들의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담원에게 그러한 저력이 아직 남아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기대와 희망이 패배가 쌓일수록 사그라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8. 67경기 DRX 1 : 2 LSB
정규시즌 67경기 (2022. 07. 30.) | |||||||
DRX | 1 | 2 | Liiv SANDBOX | ||||
× | ○ | × | ○ | × | ○ | ||
7승 7패 | 결과 | 9승 5패 |
정규시즌 67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채환 (Prince) | 황성훈 (Kingen) | 이채환 (Prince) |
1라운드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2:1로 승리했으나 경기 내용 자체는 원사이드했던 1세트를 제외하면 서로 치열하게 주고받는 모습이였다. 경기 외적으로 보아도 리브 샌드박스는 직전 경기에서 농심에게 업셋을 허용하는 대참사가 터졌고, DRX는 업셋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젠지에게 상상 이상으로 갈려나갔기 때문에 직전의 기세로는 한 쪽의 우세를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 이전의 참패로 양 팀 모두 여유를 부릴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경쟁팀과의 대결에서 패배하면 높은 순위를 바라보기 힘들어진 만큼 승리가 간절할 것이다.
경기력으로 봐도 두 팀은 사실상 백중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하다. 샌드박스는 업셋의 충격을 덜어내고 작년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도록[40], DRX는 9연전 마지막 매치를 승리하여 남은 2주간 다소 편한 매치를 하며 PO 대비를 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8.1. 1세트
67경기 1세트 (2022. 07. 30.) | |||||
LOSS | 37:48 | WIN | |||
12/19/29 | DRX | LSB | 19/12/44 | ||
63.3k | 72.0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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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와 킹겐이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범하며 게임이 뒤집어졌다. 킹겐의 나르가 줄타기를 시도하려 했으나 하지 않아도 될 타이밍이나 플도 없는 타이밍에 이를 시도하고, 짤리기를 게임 후반에 반복해 프린스의 성장에 시간을 줬다면 데프트는 바론 먹고 빠지거나 침착하게 싸움봐야 할 걸 무리하다가 잘리면서[42] 한 번의 실수로 사실상 게임이 샌박 쪽으로 넘어가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8.2. 2세트
67경기 2세트 (2022. 07. 30.) | |||||
WIN | 38:01 | LOSS | |||
16/7/40 | DRX | LSB | 7/16/16 | ||
71.7k | 58.9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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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3세트
67경기 3세트 (2022. 07. 30.) | |||||
WIN | 26:25 | LOSS | |||
24/7/66 | LSB | DRX | 7/24/17 | ||
53.4k | 41.2k[0.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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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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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3분 대에 카엘의 레오나가 베인을 물다가 받아치기가 제대로 걸려 베인에게 선취점을 헌납하며 우선은 DRX쪽으로 승전보가 먼저 울렸다. 그러다 6분대에 리브 샌드박스가 용을 치면서 DRX를 불렀고, 이에 응한 DRX가 처음에는 레오나를 먼저 물며 자르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전투 중 시비르의 튕기는 부메랑에 의해 전멸 직전까지 몰린다. 결국 DRX는 시비르와 레오나를 잡아내긴 했지만, 나르 이외에 모든 챔피언이 용한타에서 모두 죽으며 리브 샌드박스의 승전보가 더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9분 대에 리브 샌드박스가 한번 더 DRX를 부르면서 이번에도 트런들을 먼저 물며 한타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트런들이 한번에 녹지 않았고, 전투가 지속되다보니 치명적 속도를 들고 있는 베인과 시비르에게 유리한 고지가 만들어졌다. 서로 레오나, 트런들이 잡히며 여기까지는 그나마 비벼볼 만 했다. 하지만, 10분대에 리브 샌드박스가 탑에 다이브를 시전했고, 나르를 잡아내기도 성공했고[44], 늦게 백업 온 리산드라 또한 잡아냈다. 그러다 13분 대에 도브의 세주아니가 나르를 솔킬내며 리브 샌드박스가 탑에서도, 바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15분 대에 노틸이 포탑이 깨지는 타이밍과 동시에 싸움을 열었는데, 이 전투에서는 리브 샌드박스의 침착함과 나르의 실수가 합쳐져 리산드라를 제외한 DRX 멤버들이 모두 따이게 되면서 게임의 판도가 리브 샌드박스에게 많이 기울었다.
19분대에 베인이 팀원을 믿고 라인 앞에 서다 빠르게 합류온 리브 샌드박스 멤버들에게 나르와 리산드라가 잡히면서 판도가 더 기울어졌다. 더군다나 21분대에 사이드에 있는 리산드라와 베인을 한 번 더 싸먹으면서 또 리브 샌드박스가 킬을 쓸어담게 되었다. 결정타로 24분대에 바론 주변에 있던 리브 샌드박스 멤버들이 세주아니의 돌격을 시작으로 트런들, 리산드라, 노틸러스까지 잡아내면서 이제 밥상에 수저만 놓으면 완벽한 밥상이 차려진 셈이었다. 25분 대에 결국 4용에 바론까지 먹은 리브 샌드박스를 막지 못하고 트런들과 노틸러스가 한 번 더 잡히면서 결국 DRX는 양학 당하듯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특유의 한타력이 발휘되며 3세트를 잡아냈다. 챔피언을 다루는 선수도 선수지만, 리워크된 시비르의 성능과 구시대적인 베인과의 차이도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 경기였다.
DRX는 초반에 선취점도 따내며, 베인 픽의 이유를 보여주나 했지만, 상체의 부진에 딜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으며, 결국 베인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 셈이 되었다. 특히 킹겐은 나르를 잡고도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였고, 그건 데프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그랬다.
결과적으로 현 메타에서 왜 시비르가 각광받는 픽인지, 왜 베인이 프로씬에서 나올 수 없는 픽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판이었다.[45] 베인이 초반 4킬을 먹으며 잘 크긴 했지만 3타를 때려야 딜이 나옴 + 절망적인 라인 클리어 속도 + 1vs1은 강하지만 대규모 한타에서 무력함이라는 단점 때문에 빌빌대는 사이 탑에서 터진 사고로 인해 시비르가 베인보다 더 성장해버리는 대참사가 나와버렸고, 이후 시비르는 튕기는 부메랑을 이용한 라인 관리와 광역딜로 매우 편한 게임을 진행했지만 베인은 리브 샌박의 극한의 어그로 핑퐁으로 인해 3타조차 변변찮게 터트려 보지 못하고 원사이드하게 밀려 버렸다.
8.4. 총평
사전 예상에서 백중세라는 평에 알맞게 스코어 자체는 리브 샌박이 2:1로 신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과정은 양팀 모두에게 그리 좋지 못했는데, 1-2세트에는 각각 제리를 풀어준 팀이 초반에 게임을 제대로 굳히지 못해 후반에 역전패하는 양상이 나왔고 3세트에는 DRX가 회심의 베인 픽을 보여줬으나 조합적 한계 때문에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요약하자면 3세트 모두 밴픽 차이로 게임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리브 샌박은 순위 경쟁팀 DRX를 잡아내면서 담원과 승패 동률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다음주 담원과의 맞대결에 따라 단독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올랐다. 게다가 남아있는 대진 역시 담원에 비하면 좋은 상태라 본인들의 뒷심 부족만 아니라면 최소 4위는 무조건 보장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반면 DRX는 가뜩이나 순위 경쟁팀인 KT에게 패한 것도 치명타였는데 또 다른 경쟁팀 샌박에게까지 패하면서 비상 사태에 빠졌다. 고로 아직까지 7위 광동과 2승 차이가 나긴 하지만 광동의 남은 경기가 한화생명전인 것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다면 1승 차이로 좁혀질 운명이고, 광동과의 맞대결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사실 위에 서술한 밴픽차이를 감안하더라도 DRX 상체, 특히 킹겐의 폼이 심히 좋지 못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46] 거기에 다음 주 경기에서 리브 샌박이 담원에게 승리할 시 최종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이번 시즌 매치전적 2패를 기록하며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9. 68경기 T1 0 : 2 GEN
정규시즌 68경기 (2022. 07. 30.) | |||||||
T1 | 0 | 2 | Gen.G | ||||
× | × | - | ○ | ○ | - | ||
12승 2패 | 결과 | 13승 1패 |
정규시즌 68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박재혁 (Ruler) |
현재까지 도출된 팀적인 폼으로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백중세이나 약점을 덜 노출한 젠지의 손을 조금이나마 더 들어주는 편. 6주차까지 같은 11승 1패를 기록했으나 그 과정에서 젠지는 T1(1R 1-2 패배)과 담원(1R 2-1 승리)을 제외한 모든 상대에게서 1세트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반면, T1은 이른바 동부리그 팀들 상대로도 세트패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체는 T1 우세[50], 바텀은 젠지 우세라고 볼 수 있다. 특히 T1의 바텀은 시즌 중 흔들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만큼 바텀 캐리 메타가 주를 이루는 현 상황으로 평가할 때 젠지가 더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있고, 1라운드 때에도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T1이 승리를 가져갔던 점을 떠올려보면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이전 KT와의 경기에서 T1의 바텀이 KT의 1옵션이자 리그 최상위권 바텀듀오인 에이밍-라이프를 상대로 노데스에 펜타킬까지 하면서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구마유시-케리아가 룰러-리헨즈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T1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폼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는데, 대 젠지전 기록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51] 팀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도 상당히 압도적이다. 1라운드때도 젠지의 우세론이 대세였지만 T1이 제우스와 오너의 미친 폼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둔 전례가 있기 때문. 또한 T1은 득실 차로 인해 지면 젠지가 매치 승리 후 업셋을 당해도 따라잡기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T1은 정규시즌 1위를 위해서는 이 경기를 포함해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하는 방법만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직전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상대도 강팀인 KT였고, 구마유시가 펜타킬을 하는 등 폼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에서 걸어볼 만 하다.
젠지 입장에서는 1라운드에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셧아웃 패배가 아니었으며 1세트에는 기존에 승리하던 것처럼 일방적인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패턴으로 압승을 거뒀다는 점, 패배한 2, 3세트는 룰러가 세나와 애쉬를 가져가면서 바텀의 캐리력이 제한됐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 밴픽으로 피드백을 얼마나 해왔느냐가 1세트의 무력이 재현될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주차부터 도란의 폼이 정점을 찍으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던 상체가 캐리력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스프링에 약점을 지목되었던 도란과 리헨즈의 폼이 모두 상승하며 현재는 개인 차원의 약점은 없다시피 한다.
어쨌거나 이 매치의 승리자가 정규 시즌 1위를 거머쥘 확률이 높은 만큼 양 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52] 1위의 메리트는 생각보다 큰데, 1위 팀이 플옵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 6강에서 올라온 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PO 1라운드를 거쳐서 2라운드로 올라올 수준으로 현재 가장 유력한 팀으로는 담원 내지는 리브 샌드박스가 꼽힌다.[53] 그리고 지난 스프링 당시 정규 1위 T1이 광동을 상대로 리그제 도입 이후 LCK 플레이오프 역대 다전제 최단 기록으로 가볍게 짓누르고 온 반면, 2위였던 젠지가 3위인 담원을 상대로 패배 직전까지 몰리며 결승 진출이 저지당할 뻔 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다.
결과적으로 정규 시즌 1위팀이 4위를 상대해 결승에 진출하여 월즈를 확정짓거나, 만에 하나 4위팀에게 업셋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더라도 반대 쪽 진영의 1팀보다 무조건 서킷 포인트가 앞서게 된다.[54] 이러한 점에서 정규시즌 1위라는 자리는 2021 시즌부터 2위와 비교했을 때 메리트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고 포스트시즌 전망 또한 매우 밝아진다는 점에서 욕심나는 자리임은 틀림없다. 여기에 리그제 전환 이후 서머 정규시즌 1위 팀은 매우 높은 확률로 우승에 성공한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까지 있다.
이렇게 중요한 매치인 만큼 양 팀 선수들이 승리 공약을 걸었는데, 구마유시는
여담으로 리그온락에서 매긴 전 세계 파워랭킹에서 LPL의 1황이었던 V5의 부진과 더불어 젠지가 단점 없는 모습을, T1은 약점은 있는데 잊을만하면 터지는 클러치 플레이로 상대를 먼저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T1은 1위를 그대로 유지, 젠지가 2위로 급등을 해 롤계의 유사 정상대전이 펼쳐졌다.
9.1. 1세트
68경기 1세트 (2022. 07. 30.) | |||||
LOSS | 35:55 | WIN | |||
6/9/14 | T1 | GEN | 9/6/22 | ||
58.3k | 65.4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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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Hextech, dragonsoul=Hextech)]
강승현 : 젠지의 이 단단하게 버티는 힘이 이번 세트 정말 강렬하게 나왔구요, 사실 모두 단단하게 버티면 쓰러질 수 있었는데 도란이 나가서 이런저런 플레이 만들고 어그로 뺏고 밀다가 죽고 이런 플레이 하나하나가 상대 플레이를 딜레이하는 데에 연결되면서 젠지에게 버틸 힘이 됐습니다.
1세트 경기 종료 직후
1세트 경기 종료 직후
밴픽부터 신지드/리신 밴, 제리/사일러스/나르 노밴이 나오며 정상결전다운 범상치않은 기운을 풍긴 가운데, 이례적으로 막픽까지 사일러스가 풀렸다. 블루 1픽으로 탑 그웬을 T1이 가져가자, 젠지는 그웬의 카운터 아칼리 카드를 꺼내들었고, 젠지는 최근 5경기 패배중이지만 풀린 루시안 - 나미를 봇 듀오로 가져가자, T1은 아펠 - 룰루 조합을 선택한다. 바텀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루나미를 말려 죽이기 위해 T1은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할 수 있는 트페 - 녹턴을 뽑고, 이를 받아치기 위해 레드 5픽으로 젠지가 미드 사일러스를 가져간다. 젠지는 이번 세트 뽑은 5개의 챔피언 모두 승률 100%를 기록중이다. 룰러의 루시안은 아펠리오스-룰루를 상대로 선제공격을 선택했다.[56][57]
T1이 트페와 녹턴의 궁극기를 이용하여 한명, 주로 아칼리를 잘라먹고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15분 만에 4천골드 차이를 벌리고, 쵸비의 사일러스는 궁극기 활용을 하지 못한채 사이드에서 일방적인 티원의 이득이 나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다 17분경, 바텀에서 트페와 녹턴이 또 자신을 자르러 오자 도란이 트페를 잡고 동귀어진하여 T1의 스노우볼링이 멈추게 된다.[58] 거기에 티원은 사이드에 전령을 풀며 사이드 1차는 모두 밀고 미드를 공략하나 사이드 1차는 주고 스카너와 루시안을 이용한 단단한 수성으로 미드 1차를 지켜낸다. T1이 아칼리를 잡으러 다니면서 턴을 쓰면 라인이 프리해진 젠지가 CS를 계속 먹었고, 그 결과 사일러스와 루시안이 괴물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3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인 24분경, 젠지는 미드 라인을 받아먹던 아펠을 루나미의 번개같은 진입과[59] 스카너의 점멸궁을 통해 끊어내는데 성공한다. 아펠에게 점멸이 있었지만 써도 죽을 수밖에 없었던 각이었다. 당연히 용은 젠지의 것이 되었고 골드 그래프는 멈춘 것을 넘어 점차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했다.[60] T1은 용을 2개까지 쿨하게 내주며 다른 이득을 더 많이 챙기는 운영을 했지만 이때 아펠이 끊긴 사고로 인해 졸지에 일방적으로 4용 압박을 받는 처지에 놓인다.
그리고 결국 피할 수 없던 4용 싸움에 들어갔을 때, 30분 용 둥지 한타에서 루시안이 궁으로 녹턴을 반피 빼 놓으며 밀어내자 스카너가 그웬을 끌어서 터트리고,[61] 이를 딜로 커버하려 앞점멸 월광포화를 쓴 아펠에게도 스카너의 E + 점멸 평타로 스턴을 먹이고 도망가는 아펠을 마무리하며 젠지가 한타를 대승한다. 이후 젠지는 쵸비가 1차 미드를 밀고, 바론을 먹은 뒤 미드 1차를 같이 내주었으나 도망가는 녹턴을 늑대 캠프에서 잡아내며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한다.
이후 젠지가 바론 파워플레이를 통해 4000골드 이상을 당겨버리면서 경기는 완전히 뒤집혀버렸고,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게 메이킹 위주로 플레이하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결국 후반으로 갈수록 성장에 집중한 사일러스보다 영향력이 현저히 줄게 되었다.[62] 한명을 끊어먹는 녹턴-트페 조합 특성 상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내고 글로벌 궁극기 활용을 이용한 끊어 먹기와 사이드 운영이 중요했는데 젠지가 필사적으로 미드 1차 방어에 성공한 것이 녹턴 - 트페의 성장을 말리게 하며 젠지가 점차 격차를 좁혀 나간다.[63] 녹턴 - 트페는 궁극기 자체의 밸류만은 높기 때문에 사일러스의 운신 폭이 넓어지게 된 점과 초반 라인킬과 중반 미드라인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스펠을 모두 소모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마법공학 영혼을 위시해 결국 결자해지에 성공한 룰러의 루시안이 상대 전선을 뒷걸음질하게 하면서 젠지가 기어코 역전, 넥서스를 먼저 밀어냈다.
젠지는 본연의 체급상 우위를 한껏 발휘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사실상 도란이 잘 몰아죽었다고 볼 수 있는 게, 이러한 플레이가 사일러스, 루시안 등등 팀 내 딜러들의 성장 시간을 만들어주며 승리에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몇 번이나 다이브를 당했는데도, 아칼리라는 챔피언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상대의 어그로를 잘 받아내고 젠지 조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라인을 빠르게 밀어놓은 뒤 녹턴과 트페의 궁을 빼고 죽어 추가적인 타워 공성도 당하지 않으며 글로벌 골드차이를 유지시켰고 그 동안 성장한 이후의 젠지의 단단한 플레이가 빛났다.
T1은 글로벌 궁극기를 통한 운영 조합을 구축한 대신 떨어지는 후반 밸류와 앞라인이 빈약해 루시안-나미의 대치구도에 크게 당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한만큼 실수가 없이 게임을 잘 굴려 이겼어야 했으나 젠지의 굳건한 미드 1차 수비로 운영이 더이상 통하지 않았고 중요한 순간에 원딜이 잘리는 등,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패하게 되었다. 아칼리를 일방적으로 자를 수 있는 상황에서 페이커의 실수로 일어난 동귀어진을 필두로 구마유시의 안일한 데스, 제우스가 스카너를 생각하지 않고 한타에서 너무 앞쪽에 있었던 포지셔닝 등 실수가 반복되고 나니 조합의 격차를 이길 수 없는 경기가 된 것.
9.2. 2세트
68경기 2세트 (2022. 07. 30.) | |||||
LOSS | 24:54 | WIN | |||
4/15/11 | T1 | GEN | 15/4/44 | ||
39.5k | 50.6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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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soul=)]
2022 LCK Summer 펜타킬 | ||
BOT | 박재혁 (Ruler) 시즌 4호 펜타킬 (통산 63호 펜타킬) |
경기에서는 2분 대에 오너의 트런들이 바텀을 방문하여 제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곧바로 피넛의 뽀삐 또한 바텀에서 루시안을 따내면서 킬스코어 1대 1 구도를 이어갔다.[64] 여기서부터 티원이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그려지게 된다. 바텀에 이미 턴을 쓴 트런들 입장에선 킬을 손쉽게 먹은 바텀이 계속 라인전을 압도해야 했고, 아지르가 라인전 상성대로 아리를 밀어넣어주면 본인이 턴을 썼어도 미드-바텀의 라인전 우위를 통해 이후 정글링이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거니 했지만 바텀이 오히려 원딜 점멸이 빠지면서 죽어서 플레이가 조심스러워질수밖에 없었고, 미드가 상성과 달리 쵸비의 필승 카드인 아리[65]가 아지르 상대로 라인전을 잘 풀어가면서 아지르가 타워에 박혀서 파밍하는 모습까지 나왔고, 그 결과로는 트런들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게 되었다. 이대로 흘러가면 안 좋다는 걸 캐치한 티원은 깜짝 라인스왑을 통해 탑에 혼자 있는 나르를 T1의 바텀 듀오, 트런들이 합작해 잡아냈다. 이후 12분에 다시 한 번 T1이 젠지의 바텀 듀오를 잡아내려 했으나 오히려 백업 온 아리에게 오른이 잡히면서 게임이 젠지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66] 그동안 나르는 탑에서 CS를 폭식하며 오른과의 성장차이를 확 벌리게 된다.
이전 교전에서 너무나 큰 손해를 본 티원은 아지르가 1코어만 있음에도 초시계까지 구매하며 다음 용 한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결의를 보였지만 그 용 한타에서 아리의 이니시와 핑퐁, 나르의 궁대박이 터지면서 제리가 펜타킬을 달성하며 한타를 대승, 바론까지 먹으며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펜타+쿼드라를 통해 총합 9킬을 먹어치우며 괴물을 넘어 신이 된 제리는 협곡을 초토화 시키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상황을 만들어야 했던 T1은 23분에 바텀에서 라인을 밀던 나르를 상대로 부쉬에 매복해서 나르를 토스하려 했다. 그러나 부쉬 근처까지 시야가 밝혀져서 오너와 페이커가 매복하는 게 그대로 노출되어버렸고, 그걸 다 본 나르는 매복을 역이용하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고 미는 척 연기했다. 결국 그대로 낚여버린 아지르의 궁극기 타이밍에 맞춰 나르가 앞점프 후 궁을 박아버리는 걸 시작으로 위에서 내려오고 있던 젠지의 스킬샷까지 날아오면서 오른과 아지르가 곧바로 터졌고 또다시 T1이 한타에서 패배해버린다. 마지막으로 24분, T1 측 챔프 두 명이 죽은데다 골드로 무장한 젠지를 막지 못하고 결국 넥서스가 깨졌다.
T1은 펜타킬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는 선수들의 표정 또한 전의를 상실한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68] 인게임 내에서의 시도 또한 젠지의 슈퍼플레이로 망가지거나, 혹은 간발의 차로 부쉬에 들어가던 T1 챔피언이 젠지 시야에 잡히면서 무위로 돌아가는 등 T1으로서는 안풀린다는 인상을 받을법한 장면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T1은 두 세트 모두 10분대까지는 먼저 이득을 보고 뒤따라오는 젠지를 떨쳐내지 못하면서 역전당해 패배하는 양상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젠지가 체급과 운영 능력 양 쪽에서 모두 대단한 능력치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 경기 결과로 룰러는 기존 LCK 최다 펜타킬 기록을 6회로 갱신했고, LCK 최초 3년 연속 펜타킬을 달성했다. 또한 KT의 펜타킬 관여율 100%의 기록이 깨졌다.
9.3. 총평
전용준 : 자, 이렇게 기가 막힌 장관을 만들어내면서 데이터 상으로도요. T1과의 그동안의 연패 기록까지 깨끗하게 날려버리면서 새로운 또 역사를 쓰게 되는 젠지였습니다. 단독 선두로 다시 나가게 됐구요.
경기 종료 이후
경기 종료 이후
七顚八起.[69][70] 소위 '2황'으로 묶였던 젠지와 T1이지만 황제의 자리는 단 한 팀만을 허락하기에, 두 팀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격돌했고,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에서는 2세트 모두 젠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 완승, '1황'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 덕분에 7주차 종료 시점에서 승점 24점을 달성하며 과거 2015 서머 SKT(17승 1패), 2020 서머 담원(16승 2패), 2022 스프링 T1(18승 0패)의 +29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승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현재 밴픽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평가받는 블루 진영의 T1을 상대, 2세트 모두 레드에서 젠지만의 팀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밴픽을 구사하며 승리했다는 것이 젠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오늘 경기 내용적으로도 얻어간 게 많은데, 특히 룰러가 그동안 T1 상대로 경기 중 마음이 급해지는 점이 걱정된다고 했었는데 실제 1세트 내용도 또 그렇게 흘러가는 듯했었던 시점도 분명 있었다. 이를 잘 극복하며 역전승을 하자 2세트는 평소 LCK에서 욕심 많지만 응징하지 못하는 젠지식 플레이가 그대로 나왔고 1세트에 비하면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아직 정규시즌은 끝이 나지 않았지만 이 두 팀은 유력한 결승대진으로 보는 게 추세이고 젠지 입장에서 자신들이 고전한 이유로 꼽았던 점을 극복하며 승리한 점과 평소 잘하던 스타일대로 압승한 기억을 갖고 결승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룰러는 챔피언에 상관없이 초반 견제를 받았으나, 결국 잘 커서 딜을 내뿜었다. 초반에는 라인전부터 상대를 박살내버리는 젠지를 상대로 오히려 본인들 입맛대로 젠지를 요리하며 상성은 굳건하다는 걸 보여주나 했지만, 1세트에선 도란에게 과몰입한 나머지 다른 라인이 회생하는 걸 막지 못했고, 2세트에선 바텀 교전에서 제우스까지 불러 한 번 더를 시전했다가 오히려 킬을 내주면서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탑에서 배째라 모드로 파밍하던 도란이 괴물이 되어 하산하며 또 게임이 반대로 넘어가버렸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젠지 모두가 스프링과 1라운드에서 T1과 만난 모습을 배로 뛰어넘는 고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특히 도란과 리헨즈의 라인전 저점, 쵸비의 라인전에서의 영향력이 틀어막히는 양상 등이 T1전에서 유독 드러나며 패배했었는데 이러한 점을 완벽히 피드백한 듯 젠지 전원이 한단계 진화한 듯한 플레이를 선보여주었다. 매 순간 T1의 공격을 잘 넘기며 슈퍼플레이로 전환하는 룰러의 피지컬과 게임을 장악하는 피넛의 운영능력은 여전했으며 침착함을 유지하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끄는 쵸비과 도란, 묵묵히 뒤에서 팀원 모두를 빠짐없이 지원하는 리헨즈까지 모두가 T1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들이 이 뜨거운 여름의 최강자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T1은 그래도 1세트에서는 날카로운 플레이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으나, 2세트에서는 이번 시즌에 보여줄 수 있는 단점을 모두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였다. 이번 경기는 섣불리 나섰다가 해를 본 것이 딱 5손가락 안에 꼽았던 것 뿐인데, 이 손꼽힌 실수를 젠지가 잡아서 더 뜯어 벌려진 것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71] 그렇다 보니 단계적으로 쓸려나가고 이번에 T1이 한 라인마다 발휘하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T1이 갑자기 저점이 터진 것은 아니라, 1라운드 한화전부터 동부팀을 상대로 1세트씩 실점을 내준 부분에서 팀적인 약점을 조금씩 보인 적이 있었다. 특히 세트 실점이었던 판은 전 라인이 침묵하면 팀합에서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격침되던 것이 노출됐었다.
그리고 T1은 상대의 시그니처 픽을 돌파하려고 상대에게 메타픽을 내주는 경우가 종종 보였는데, 인게임으로 시그니처 픽을 돌파하지 못하고 실수했을 때 천천히 미끄러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젠지는 비록 세트패를 내 줄 수도 있던 상황은 있었지만 그걸 어떻게든 수습해내면서 정상 결전 매치까지 단 한 세트도 주지 않고 모든 팀을 전부 셧아웃을 내며 T1에게 약점을 상대적으로 덜 보여준 상태였다. 더군다나 젠지는 '다인 갱킹을 통해 라인을 터트리는 플레이'와 '깜짝 바론' 등, T1 특유의 승리 및 역전공식을 받아치고 역으로 게임을 굴려가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략했다. 젠지가 경기에 앞서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젠지는 독특하긴 했지만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저격밴이 정확히 먹혀 들어갔고, 뭐든지 클래식한 게 좋다는 것을 보여준 데다, 기존에 지표가 좋은 챔피언은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한 경기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각종 지표 1위를 하던 젠지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지표만능론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여기서 T1의 밴픽이 나빴던 것이 문제였다면서 코치진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서로가 할 말이 있는 밴픽이라고 설명한 강퀴와 고릴라, 이후 개인방송으로 경기를 분석하벼 양팀간 밴픽 문제는 없다고 분석한 클템과 빛돌 해설은 물론이고 T1 응원방을 팠던 울프와 플레임도 T1이 1,2세트에서 각각 보여준 밴픽은 컨셉이 확실하고 준비를 해온 픽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프는 "젠지가 1번 실수하고 T1이 2번 실수한 것이 굴러가면서 게임이 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결과적으로 밴픽을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고 1라운드와 비슷하게 실수를 덜 노출한 팀이 상대방의 실수를 후벼파면서 승리하는 공식이 다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72][73]
여담으로 해당 경기 기준으로 이번 시즌에서 총 4번이나 펜타킬이 나왔는데, 그 중 비디디의 라이즈 펜타킬을 제외한 바텀 라이너의 3번의 펜타킬은 모두 제리로 기록하였다. 비단 LCK만 이런 것이 아니라 2022 시즌 LPL, LCS에서도 다수의 펜타킬 지분을 제리가 차지하고 있다. 제리의 성능이 얼마나 미쳐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74]
별개로 트래쉬토크를 주고 받았던 두 원딜 간 매치에서 이번에 두 개의 POG와 함께 승리를 가져오게 된 룰러는 경기 이후 구마유시를 리스펙하는 인터뷰를 했으며,[75] 또한 일전에 1라운드 젠지전을 비롯해 트래쉬 토크를 하거나 및 승리 자축을 해오던 조 마쉬 T1 CEO는 이번 경기 이후 "오늘은 젠지의 날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깔끔히 졌으며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길 기약한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젠지를 인정했으며 젠지 공식 트위터 계정도 조 마쉬의 트윗에 T1과의 경기는 항상 재밌다라고 답멘션을 남겼으며 아놀드 허 젠지 CEO는 서머 전적이 1:1이라며 겸양의 말과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시청자수를 깨기를 바란다는 트윗을 남기며 경기 전 일어났던 선수나 관계자들의 트래쉬토크에 이어 서로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LCK 팬들 사이 흥행에 바람직한 요소라며 좋은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76]
10. 69경기 HLE 1 : 2 KDF
정규시즌 69경기 (2022. 07. 31.) | |||||||
Hanwha Life Esports | 1 | 2 | KWANGDONG FREECS | ||||
○ | × | × | × | ○ | ○ | ||
1승 13패 | 결과 | 6승 8패 |
정규시즌 69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홍조 (Karis) | 김기인 (Kiin) | 유수혁 (FATE) |
광동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승리가 절실할 것이다. 현재 광동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6위에 비해 승수가 2 밀려있는 상황으로 현재로서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잔여 대진을 보면 광동도 해볼만한 경쟁이다.[77]
한화생명에게 앞으로의 대진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최소한 발전하는 모습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화생명은 작년 서머 시즌에도 플옵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T1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T1의 PO 2라운드 직행을 저지하는 대이변을 만들어 낸 바 있다. 그러나 그 때는 쵸비와 데프트라는 슈퍼 크랙에 더해 모건, 윌러, 뷔스타도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육성이 아니라 패작 소리나 듣는 지금같은 멤버로 광동을 이긴다는 소리는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얘기다. 두두가 암만 열심히 해봤자 다른 4라인이 죄다 부진하니 두두가 의욕이 꺾이지나 않으면 다행인 지경.
만약 이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승리한다면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78][79]
10.1. 1세트
69경기 1세트 (2022. 07. 31.) | |||||
WIN | 42:01 | LOSS | |||
14/5/40 | HLE | KDF | 5/14/15 | ||
73.2k | 68.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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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은 마치 이번 시즌 T1이 자주 썼던 '상대에게 OP픽 풀어주고 카운터픽으로 잡기', 소위 강팀식 밴픽을 시도했으나 보기 좋게 박살나며 경기를 그르치게 되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말해 이런 강팀식 밴픽은 현재 2위인 T1이 써도 별로 재미를 못 봤고, 메타 변화가 일어난 시점에서 7위에 랭크된 광동이 이런 전략을 구사한 순간부터 어찌보면 결과는 나온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비록 OP픽을 많이 가져가긴 했지만 라인전부터 탄탄하게 버티며 무난히 후반으로 끌고 오는 데 성공했고, 상대의 유지력에 밀려 시간이 조금 지체되긴 했으나 그웬-시비르-유미 3대장을 앞세워 한타에서 모두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평소 상수로 취급받던 두두는 여전했고, 구멍으로 취급받던 카리스-쌈디가 모두 제 몫을 해냈다는 게 고무적인 점.
10.2. 2세트
69경기 2세트 (2022. 07. 31.) | |||||
WIN | 31:31 | LOSS | |||
11/0/32 | KDF | HLE | 0/11/0 | ||
61.1k | 45.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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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입장에서는 광동이 하이퍼캐리 원딜인 제리를 가져간 이상 제리가 크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텀을 말렸어야 했다. 그런데도 라인 개입에 최적화된 스카너와 갈리오를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결과 제리 엔딩이 나와버린 것. 게다가 이 전략은 담원전에서 이미 실패가 입증되었는데도 굳이 실패한 전략을 가져왔다가 어이없이 패배했다.
10.3. 3세트
69경기 3세트 (2022. 07. 31.) | |||||
LOSS | 40:32 | WIN | |||
6/17/13 | HLE | KDF | 17/6/46 | ||
61.7k | 74.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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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Summer Match 69 3세트 라인업 변경 | |||
김정현 (Willer) | |||
김장겸 (OnFleek) | |||
조승모 (Cheoni) | |||
이재훈 (SamD) |
한화생명에서 온플릭/쌈디를 윌러/처니로 교체했다. 그리고 또 다시 루시안-나미를 픽하며 우틀않을 시전했다. 차이점이라면 탑에 잭스라는 조커픽을 선택한 점. 이후 광동 측에서 바이를 픽하자 한화생명은 아리바이 조합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아리를 빼앗아오는 밴픽을 했고, 광동은 결국 막픽으로 리산드라를 선택했다.
이후 인게임에 들어가자마자 루나미가 아펠리오스에게 CS를 15개 가까이 털리며 광동이 승기를 잡는 듯 싶었으나, 양팀 정글이 바텀갱을 왔을 때 테디가 스펠을 애매하게 쓰면서 호응하는 바람에 풀스펠이 빠져버렸고, 한화생명이 그 틈을 노려 전령과 첫 용을 사실상 공짜로 섭취하고 윌러가 바텀 갱킹으로 테디를 퍼블내면서 오히려 한화생명이 웃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한화생명이 2용까지 무난히 섭취하면서 3용 타이밍에 한타가 터지는데 여기서 한화생명이 루나미 듀오가 아펠리오스에게 모든 걸 쏟아부었으나 잡아내는데 실패하고, 역으로 각을 보던 페이트가 리 신을 끊어내면서 광동이 3:0 한타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섭취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여기서 용을 먹는 선택이 아닌 미드 1차를 미는 선택을 해버리고 결국 바론을 먹고 귀환한 광동이 용 스택까지 끊어내면서 광동 쪽으로 경기가 많이 기운다.
잘 버텨오던 한화생명은 바론을 준 후부터 다시 우리가 알던 한화의 실력으로 돌아와 모든 오브젝트를 무상으로 퍼 주다시피 했고, 잭스가 망해서 사이드 운영도 안 되는 상황에 울며 겨자먹기로 한타를 몇 번 걸어보긴 했으나 성장 차이와 조합 차이로 인해서 거는 족족 멸망하면서 무난하게 밀렸다.
한화생명은 한숨만 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3바론을 무상복지로 내줬다. 특히 두두의 경기력이 최악이었는데, 그웬을 보고 나온 잭스가 그웬 상대법을 몰라서 템을 다이소로 가서 한타도 사이드도 모조리 안 되고 앞라인도 안 돼서 본대에 붙어있다가 한타가 열리면 앞라인을 서는 리신만 애꿎게 계속 죽었다. 또한 팀의 구멍이긴 해도 그나마 브레인 역할을 하던 온플릭이 빠진 결과 아예 뇌가 적출된 듯한 막장 운영을 선보인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번 경기로 리 신이 8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10.4. 총평
우여곡절 끝에 광동이 신승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고 한화생명은 담원전과 마찬가지로 1세트와 2, 3세트가 마치 다른 팀이 된 듯한 폼을 보여주며 자멸했다.
광동 입장에선 어찌되었든 매치승을 따내는 소기의 성과는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한화생명에게 1세트를 내주면서 뒷맛이 좋지만은 않게 되었다. 물론 1세트에 한화생명에게 4가지 OP픽을 모두 풀어준 후 카운터치려는 실험밴픽을 가동했다는 변명을 할 순 있겠지만, OP 풀어주고 카운터치기는 이미 수많은 팀들이 실패한 전략이고, 6위인 DRX의 승점 관리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광동 입장에선 1세트라도 더 따내는 게 중요했는데, 1세트를 손해 본 것은 뒷맛이 씁쓸하게 되었다.
또한 승리한 2, 3세트도 앞선 브리온전과 마찬가지로 광동이 잘해서 이겼다기보다 한화생명이 밴픽에서부터 인게임까지 스스로 자멸한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광동이 남아있는 젠지와 DRX, 담원이라는 서부권과의 대전과, 플레이오프와 월즈 선발전 같은 큰 무대에서 유의미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반면 한화생명은 한화생명대로 육성이 아니라 패작이라는 수식어를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상대가 메타픽을 대놓고 퍼주고 실험실을 개장해도 가까스로 이기고, 설상가상으로 두두까지 의욕이 꺾였는지 실험실 폐장 후 정석 밴픽으로 맞붙자 그대로 망해버렸다.
11. 70경기 NS 0 : 2 BRO
정규시즌 70경기 (2022. 07. 31.) | |||||||
NongShim REDFORCE | 0 | 2 | Fredit BRION | ||||
× | × | - | ○ | ○ | - | ||
3승 11패 | 결과 | 2승 10패 |
정규시즌 70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태훈 (Lava) | 엄성현 (UmTi) |
두 팀 모두 이미 너무 많은 패배를 쌓은 바람에 프레딧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 농심은 자력 진출이 불가함이 확정되었지만 그렇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만큼은 더 이상의 패배를 허락할 수 없을 것이다. 1라운드에는 브리온이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최근의 경기력을 보면 두 팀 모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만 하다. 7주차 전까지만 해도 볼 것 없는 멸망전으로 평가받았지만 농심은 눈꽃 영입 이후로 조금씩이나마 팀적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샌드박스전에선 집단광기에 가까운 팀합을 자랑하는 샌드박스를 역으로 팀합으로 잡아냈고, 프레딧 브리온도 젠지와 1위 경쟁을 하는 T1을 상대로 매치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한 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는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등 킹 슬레이어 기질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면서, 단순한 멸망전이 아니라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두 팀의 매치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쪽이든 더 이상 패배를 쌓고 싶지는 않겠지만 승리가 조금이라도 더 절박한 쪽은 프레딧 브리온일 것이다. 현재 농심은 브리온이나 한화생명에 비해 승수에서 확연히 앞서나가고 있어서 남은 경기만 잘 마무리하면 플옵은 무리더라도 7위까지는 충분히 자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프레딧은 이번 경기에서까지 패배하면 최종 순위 9~10위가 기정 사실이 되어버린다. 반면 농심은,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아직 플옵 진출 가능성이 0이 된 것은 아닌 만큼 절치부심하여 최대한 할 수 있는데까지 한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11.1. 1세트
70경기 1세트 (2022. 07. 31.) | |||||
LOSS | 31:15 | WIN | |||
5/14/11 | NS | BRO | 14/5/31 | ||
51.5k | 58.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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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딜라이트의 좋은 플레이로 노틸러스를 따내지만 이후 라이즈가 발로 뛰어 시비르를 잡고, 라이즈와 녹턴이 잘 뛰어다니며 전령에서 한번 더 이득을 챙기는 등 초반 흐름은 농심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해설진들은 여기서 농심이 흐름을 가져간 이유를 "우리 팀 미드가 빅토르" 라며 빅토르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이라 변호했고, 이후 그걸 입증하듯 용 부쉬 근처 교전에서 농심 측이 빅토르가 주변에 있을 때 교전하는 실수를 저질러 빅토르가 성장을 마무리짓는 계기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농심의 흐름이 끊기고 후반 지향형 조합인 브리온에게 게임이 유리하게 흘러간다.
브리온이 좋은 운영으로 4용을 가져가고 압박하나 불리한 상황에서 농심이 도박수를 던져 바론을 버스트, 셋이 짤리지만 둘을 잡아내며 성공적인 교환을 이루어내고 후반을 도모하는 듯 싶었으나 이후 빅토르의 미드 달리기+벽을 넘어가려는 제리를 노린 뽀삐의 점멸벽꿍에 고스트가 허무하게 끊기며 스무스하게 패배했다.
11.2. 2세트
70경기 2세트 (2022. 07. 31.) | |||||
LOSS | 31:17 | WIN | |||
3/10/3 | NS | BRO | 10/3/20 | ||
51.6k[0.3k] | 61.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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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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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네... 사실 프로씬에서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라고 저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광석, 분석데스크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인베이드에 대해 지적하면서.
하광석, 분석데스크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인베이드에 대해 지적하면서.
농심이 칼리스타 + 아무무를 통해 강한 바텀을 가져가고 그 힘을 바탕으로 갱플랭크를 키운다는 초반 치중형 전략을 구사한다. 그러나 초반 인베 타이밍에서 농심이 브리온보다 한 템포 늦춰지면서 와드에 거의 다 노출돼버렸고,[81] 오공이 초반에 잡히면서 게임이 터져버렸다. 이후 픽에서 나오듯 탑과 미드는 반반싸움을 하는데 바텀이 칼무무를 위시해 압박을 하는 구도가 반복되었으나, 뽀삐가 마공점 갱을 활용해 칼리스타를 제리 입에 떠먹이며 구도가 꼬여버렸다.
그리고 브리온은 탑에서 레넥톤을 뽑은 이유를 거의 억까에 가까운 탑갱을 거듭 성사시키는 것으로 보여줬다. 라이즈가 궁극기로 뽀삐, 레넥톤과 함께 탑 1차 포탑 안으로 3인 다이브를 해서 갱플랭크를 따는 걸 시작으로, 이후에도 거의 갱플랭크가 가는 곳마다 뽀삐와 레넥톤, 그리고 기동성이 뛰어난 라이즈와 제리가 합세하여 귤에 점멸까지 다 써도 죽는 억지 갱킹을 계속 성공시켰다. 결국 뽀삐가 바텀을 터뜨리고 라이즈와 레넥톤이 탑까지 터뜨리며 게임을 지탱할 힘이 전혀 없어져 버린 농심을 브리온이 일방적으로 구타하며 게임을 스무스하게 가져간다. 웃긴 것은 게임 내내 고통받은 것은 갱플랭크였는데 막상 다른 라인도 터지긴 매한가지였기에 딜량은 갱플랭크가 제일 높았다.
분석 데스크에서 하광석 위원이 농심은 인베를 갈 거면서 인베를 갈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분노하듯이 지적했다. 렌즈를 돌리며 와드 체크를 해야 할 아무무가 칼리스타와 본진에서 계약을 하느라 턴을 낭비했으며, 그렇게 아무무가 늦어진 타이밍에 다른 팀원들은 삼거리에서 아무무를 기다리느라 강가 부쉬에 와드가 미리 설치된 걸 확인하지 못했고, 막상 돌아온 아무무는 렌즈를 상대 안쪽까지 진입한 뒤에 쓰느라 강가 와드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탓에 강가에 와드를 쫙 깔아놓은 프레딧 브리온이 농심의 인베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전했고, 잠깐 분단된 틈을 놓치지 않고 포위하여 오공을 잘라먹으며 게임이 초장부터 기울었다.
11.3. 총평
농심이 리브 샌드박스를 업셋한 건 부활의 신호탄이 아니라 단지 회광반조였는지 또 프레딧 브리온에게 0:2로 완패했다. 또한 이번 매치의 패배로 2022시즌에 브리온을 상대로 매치승을 하나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2022년 기준으로 이 매치를 포함해서 브리온은 농심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상성 관계를 구축한 건 덤.
브리온은 비록 탈락 확정을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발휘해 단두대 매치에서 2:0 셧아웃을 만들어내며 7월을 끝냈다. 재미있게도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라바와 엄티가 POG에 선정되었는데 이번에도 라바와 엄티가 POG를 따냈다.
이번 경기의 패배로 인해 농심 레드포스는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그 과정에서 최소한 세트 1패만을 내주어야 하며, DRX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2:0 패배를 당하고, 광동 프릭스가 DRX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전패해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12. 7주차 정리
12.1. 메타/밴픽 구도
20시즌 스프링 이후로 역대급으로 바텀 캐리가 가장 중요한 메타가 되었다. 이는 어느 정도 이번 주차 성적으로도 보여지는 부분인데, 원딜이 강한 젠지-kt가 현재 가장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7주차에 치고 올라왔고, 바텀의 경기력이 불안하지만 여전히 클래스 자체는 높은 T1과 팀이 전반적으로 약점을 노출했음에도 하단 공격로 포지션의 선수(원딜/비원딜, 바텀 라이너)가 잘 나가는 리브 샌드박스와 KT가 어느 정도 순위권 유지 내지는 상승에 성공했고, 상체의 부진 중인 담원, 전 라인이 기복인 DRX 이하의 팀들은 침체기에 빠졌다.- 탑
나르-갱플 양강이었던 구도에서 갱플이 나오는 빈도가 줄면서 양강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그웬이 들어가 나르-그웬 신 양강, 어찌보면 스프링 시즌의 탑구도가 재현되었다. 그 외에는 강제 CC가 있는 탱챔인 오른과 세주아니가 등장하고 있다. 다만 갱플의 경우에는 해설진들이 언급하듯 여전히 기용 가능성이 있다.
- 정글
여러 팀들이 스카너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타 때 궁으로 1명 끌고와 단체 폭행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진에 접근하는 조건을 타는 상황인지라 그렇게 티어가 높진 않아 보이고 AD 정글러가 많이 밴 되어있을 때 가끔씩 나오는 정도다. 최근 밸류 높은 픽은 마공점 밴이 해제되면서 다시 뽀삐가 1티어까지 올라왔고, 비에고-리신-오공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트런들도 뽀삐나 오른, 세주아니 등의 탱챔 카운터로 간간히 등장하고 있지만 조합을 타는 챔프 특성상 승률은 그냥 그저 그런 상황. 굳이 추가하자면 상위 티어 픽이 다 잘리고 애매한 티어의 픽끼리 모이면 신짜오, 바이도 거론은 된다. 녹턴은 오너만 쓰는 정도.
여담으로 마스터 이가 리메이크가 되고 패치 이후 티어가 올라옴에 따라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픽은 안되지만 밴픽 창에서 간간히 띄워놓는 장면이 보이긴 한다. 다만, 스카너라는 현재 메타픽 중 극 하드카운터가 있어서 픽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 미드
버프 먹은 갈리오가 한타에서 영웅출현으로 빠른 합류를 한다거나 당당히 가서 도발로 1명을 붙잡는 등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를 카운터 치는 용도로 라이즈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챔피언이 기세는 좋지만 아직까지는 사일러스가 1티어에 그대로 위치하고 있다. 그 외에 픽으로는 가끔씩 쓰는 사람만 쓰는 아리, 사거리가 길고 밸류가 높은 아지르, 플레이메이킹이 좋은 리산드라 정도가 있다. 세라핀은 간간히 밴픽에서 언급은 되나 앞선 주차에서 세라핀 미드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오리아나, 트페는 페이커만 쓰는 정도.
아칼리가 사일러스 카운터를 칠 명목으로 간간히 등장하긴 하고 E스킬 특유의 괴랄한 딜과 어그로핑퐁, 도주기 때문에 평가가 높지만, 라인전의 약점이 LCK에서는 크게 작용해서 자주 기용되진않는다. 다만 잘 풀리면 말 그대로 매드무비 쇼를 화려하게 내고, 말려도 앞서 말한 표창곡예와 무결처형의 딜이 상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 바텀
현 시점 가장 핫한 라인. 그만큼 할 말도 많고 평가가 길어지는데 시비르라는 픽이 현재 메타에서 꽤나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예시가 바로 T1 vs KT 1세트와 DRX vs LSB 3세트로 궁극기로 스케이트를 타듯 빠른 이속을 보일 수 있고, 잘 성장만 해두면 부메랑 튕기기로 인해 라인 관리가 편해지고 광역딜 또한 쉽게 퍼부을 수 있게 된 탓에 리워크 이후로 새로운 픽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룰루의 티어가 올라오면서 코그모도 보이고 베인도 한번 픽됐지만 전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베인은 라인전이 너무 약하고 초반 교전에서 라인 푸시가 심각할 정도로 느리다는 단점이, 코그모는 딜은 쎈데 극한의 뚜벅이 바텀 원딜 챔피언이라서 물리기 너무 쉽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게다가 이동기가 없어서 하술할 평가가 높은 픽인 제리와의 구도에서 밀리기 십상이다. 추가적으로 트위치도 간간히 나오긴 하는데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지는 않다.
라인전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칼리스타를 룰러, 테디가 간간히 기용했지만 이 둘 말고는 기용이 안되고 있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으며, 그마저도 2라운드 전승팀인 룰러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 사실상 의미가 퇴색된다.
뿐만 아니라, 루시안의 티어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도 포인트인데, 최근 룰러의 루시안을 제외하면 6패를 적립하고 있는지라 예전마냥 루시안-나미가 무적의 바텀듀오가 아님이 드러났다. 내구도 패치의 영향으로 기상천외한 킬각을 보는 것이 불가능해져 라인전 능력이 하락하였고, 후반전에 가면 다른 하이퍼캐리형 바텀 원딜러에 비해 낮은 고점으로 인해 티어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펠리오스도 간간히 등장하긴 하지만 승률이 그닥 좋지 못하다. 내구도 패치 이후에 아펠리오스의 화염포 월광포화를 이용한 포킹 능력과 딜링 능력이 이전에 비해서 그 위력이 많이 떨어졌고, 메타 자체도 아펠이 붙어서 수없는 딜링을 꽂아넣어야 하는 반월검 타이밍때도 트런들- 오른과 같은 든든한 탱커나 근접전이 강하고 둔화효과로 카이팅을 억제하는 챔피언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위의 내용들을 비웃듯, 제리는 승률과 활약 양면에서 무적에 가까운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기동력이 그 어느 하이퍼캐리 원딜챔보다도 뛰어나서 포지셔닝에 좋다는 것이 최대 강점. 특히 유미와의 조합이 최강의 메타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리가 어느 유틸형 서포터만 있으면 막지 못하며, 없더라도 극초반 라인전만 넘기면 OP 챔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리의 초반 라인전이 약하다는 것을 근거로 모든 팀이 제리를 풀어주면서 카운터치는 밴픽을 수도 없이 시도해왔는데 룰러의 칼리스타와 같은 몇몇 봉쇄 사례를 제외하면 후반부의 왕귀에 죄다 수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서포터
유지력이 좋고 핑퐁하기 편한 유미와 룰루가 양강을 차지하고 있다. 세라핀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고, 탐 켄치도 유틸폿의 등장으로 티어가 떨어졌다. 양강이라고는 해도 유미가 룰루보다도 성능이 좋아서 계속 밴되는 추세며, 풀린 매치에서는 이번 주 동안 겨우 1패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양 쪽 서폿이 밴 되었을 때 루시안과 세트로 나오는 나미, 레오나, 알리스타, 레나타 글라스크 등 다른 서포터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 주 동안 루나미 조합은 룰러를 제외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
12.2. 팀별 리뷰
1황으로 거듭난 젠지와 그 뒤를 따르는 T1은 담원의 패배로 3위와 득실 차가 최대 4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플옵 2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이 99%가 되었다. 또 그 최상위권 중에서도 선두를 판가름하는 T1 vs GEN 매치의 결과가 젠지의 2:0 승리로 귀결됨에 따라, 젠지의 정규시즌 1위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특히 경기 승점 차이가 3이지만 세트 득실 차이가 9까지 벌어지면서 T1이 나머지 경기에서 전승하고 본인들이 두 번 이상 업셋을 당하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중상위권에서는 담원 기아, 리브 샌드박스의 부진과 KT의 선전이 맞물리며 3위 경쟁이 혼돈에 빠졌다. 그래도 담원이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여지지만, 담원이 저번주 DRX전에 이어 KT에게도 패배하는 행보를 보여주면서 리브 샌박이 그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 됐다. 심지어 현 6위인 DRX의 강행군이 끝나고 앞으로의 나머지 팀들인 담원 기아, 리브 샌박, KT가 시즌 말까지 다소 어려운 대진표를 받게 되며, 특히나 서로 간의 매치가 많은 만큼 3-6위 경쟁은 시즌 후반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선 한화생명과 농심은 저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했고, 프레딧 브리온도 저번 시즌 최종 6위여서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시에 포인트가 의미가 없으므로, 이번 주를 기점으로 플옵 진출 실패 및 월즈 진출 좌절이 확정되어 나가고 있다. 다만 광동의 경우에는 PO 6강까지 선발전행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다.[82]
결국 그 어느때부터 순위의 단계화가 심한, 소위 순위 피라미드가 굉장히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매해마다 역대급 시즌이라 불리던 LCK였지만, 이번 시즌은 좋지 않은 의미로 역대급 시즌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LCK 팀들의 전반적인 경기력, 경기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에서 1라운드에서 T1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잘해온 젠지를 빼면 평가가 좋지 않다.
거기에 T1의 경우 나름 2패 팀에 걸맞게 그 실수를 어찌어찌 봉합해나가면서 잘 유지해왔으나, 결국 젠지전에서 크게 터지면서 단점을 한꺼번에 노출했고, 이쪽 역시 기존 스프링에 비하면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그런 T1을 두고도 "이렇게 경기력이 떨어진 T1을 젠지 말고 잡을 수 있는 팀이 있을까?"라고 물었을 때 조심스레라도 손을 들 팀이 없어보이는 것도 이번 피라미드 구조를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거기에 젠지와 T1을 빼고, 경기력이 좋았던 팀이 KT였는데, 사실상 이번주 경기력이 유난히 좋았던 KT를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경기력이 제 궤도가 아닌데다가 치명적인 단점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그 KT 역시 T1에게 매치패를 헌납했고, 이를 제외한 팀들은 이번주 죄다 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고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엄청난 체급과 경기력으로 어나더 레벨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젠지를 제외하면 젠지-T1 2황 구도에서 T1이 젠지전 패배를 통해서 많은 단점을 드러냈고, 더 심각한 사실은 그 이하 팀들이 매우 확실한 약점[83]을 노출하고 있는데다가 전반적인 경기력 수준도 너무 안좋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서 서머 시즌 후반인 현재 LCK의 하향평준화를 의심할 만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체급과 운영을 자랑하는 젠지, 최근 경기력이 불안하긴 했지만 어쨌든 기대치도 높고 성적도 어느 정도 증명하고 있는 T1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의 경기력이 나쁜 의미로 심상치 않고, 사실상 LCK의 암흑기가 시작되었던 2018 시즌[84] 내지는 전반적으로 LCK 팀에 대한 과소평가가 주를 이뤘던 2019~2021 시즌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봐도 될 정도로[85][86], 벌써부터 월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2021 시즌의 LPL은 FPX, LNG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광탈하고[87], RNG도 8강에서 탈락하며 결승 이전까지는 LPL 위기론이 대두된 반면 LCK는 8강 탈락한 한화생명[88]을 제외하면 담원, T1, 젠지 세 팀이 4강에 올라갔을 정도로 결승 이전까지는 LPL보다 분위기가 좋았다는 차이는 있어서 결국 결승전은 리그의 평균 전력보단 가장 강한 팀의 절대적인 전력이 중요한 무대라는 점에서[89] 결국 현재 LCK 내 가장 강한 팀들로 꼽히는 젠지와 T1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며[90] 사실상 팀을 막론하고,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본인들이 각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12.2.1. Gen.G
1위 / 13승 1패 / +24잔여 대진 : KDF - DK - BRO - KT
DRX, T1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모두 2:0 완승을 거두게 되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단독 1위 자리를 견고히 하는 데 성공한 한주가 되었다. 현재까지 젠지는 리그제 전환 이래로 서머에 리그를 휩쓸고 LCK를 지배했던 시대의 강팀들과 비슷한 길을 걸어나가고 있고, 이번 스플릿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숙적 T1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정규시즌 1위 경쟁에서 크게 앞서나가게 됨에 따라 2위인 T1과의 세트 득실차와 승점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것을 토대로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서머 정규 1위를 확보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혹은 1라운드 T1전 이후 매치 7연승에 세트 14연승, 2라운드 세트패 없이 모두 2:0 완승이라는 정말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통해 해당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서 거론된 팀들의 역대 최고 승점인 +29를 넘어 승률면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91]
고로 각 선수들의 폼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라는 점에서 진정으로 우승을 점칠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고, 간헐적으로 나오던 치명적인 저점이 2라운드 들어서부터 나오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젠지의 상당한 수준과 여러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부분들이 도출되었다.
- 젠지라는 팀에 있어서 가장 고무적인 점 중 하나는 탑 라이너인 도란의 폼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점이다. 그동안 라인전에서 침묵하는 등의 불안했던 모습과 계속해서 주사위로 불리는 고점과 저점의 고저폭이 상당히 완화되었는데, 1세트에서는 아칼리를 들고 T1의 소위 억까를 많이 받았지만, 오히려 트페를 잡아내면서 티원이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크게 제동을 걸었고 어그로 흡수로 다른 라이너들의 성장을 도와 승리에 일조했던 것과 2세트에서 제우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제 몫 그 이상을 크게 해내는 모습에 가까웠다.
- 피넛은 서머 초창기부터 보여주던 창의적인 정글링을 극한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팀의 중책 오더로서 팀의 운영적인 부분을 보면 상대팀보다 몇 수는 더 앞서서 운영하는 것처럼 타이트하게, 상대팀의 작은 실수를 집요하게 잡아뜯는 스노우볼링을 선보이고 있다. 그것을 토대로 난적이던 T1의 운영도 카운터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타나 갱킹 부분에서도 시그니처 픽인 스카너와 뽀삐가 보여주는 변수 창출과 메이킹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T1전에서 뽀삐와 스카너를 통해 상대 측 딜러를 집요하게 방해하면서 아군 딜러진들의 교전각을 풀어주는 플레이가 이어주는 등 모르가나를 조커픽으로 뽑았던 경기에 이어 아예 시즌 정글 메타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 쵸비는 그간 불안한 점으로 지적되고, 실제로 1라운드 T1전 2,3세트 미드 대결에서 내리 침묵하면서 극상성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받던 페이커와의 2세트 미드 대결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아리로 라인전 상성 챔피언인 아지르를 상대하여 딜교와 라인전, 메이킹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두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두 세트 모두 특유의 CS 수급 능력을 토대로 하는 성장력과 캐리력을 여과없이 발휘했다.
- 원딜 캐리 메타의 상징 중 하나인 향로 메타의 주인공이었던 룰러는 바텀에서 비원딜 메타가 부상하지 않는 이상[92], 바텀 메타로 흘러온 지금 원딜 캐리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사실상 제2의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 및 쵸비와 더불어 팀의 주축이자 강력한 양강 캐리의 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DRX전에서는 과거 젠지 클래식 제1악장인 칼리스타로 바텀을 찢어버리면서 심상치 않은 폼을 선보이거나, T1전 1세트에서는 루시안을 들고 지속적인 다이브를 당하며 초반이 말려버리고 실제로 미드에서는 뒷궁을 쓰는 것과 같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던 상황에서 성장을 따라잡으며 승리를 따냈던 것과 2세트에서 제리로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게임을 완전히 폭파시키는 위력을 뽐냈다.
- 리헨즈는 그간 도란과 더불어 때에 따라 불안한 구멍 라인이라는 평가를 2라운드부터 불식시켰다. 특히 잘 다루는 유틸, 원거리 짤짤이 서포터 챔피언들이 득세하면서 가장 정석적인 모습의 교전 개시, 백업 역할을 소화하고 있고, 지금으로서는 크게 지적할 부분이 없는 수준이며, 현재 메타 챔피언 중 하나인 유미를 정말 잘 다룬다는 점에서 어지간하면 상대가 밴을 강제하도록 만든다는 이점까지 있다.[93]
그리고 8주차에는 광동과 담원을 만나게 되는데. 현재의 광동은 브리온과 졸전을 펼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지만 분명 1라운드에서 T1을 무너뜨릴 정도의 저력이 있는 팀이며, 담원 역시 계속해서 단점을 노출하면서 평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서머 시즌에 젠지 상대로 세트승을 거둔 유이한 팀이라는 점에서 본인들의 위세를 어디까지 펼칠 수 있을지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 손에 몫이 달려있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운다고 한들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긍정적인 마침표와 보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2.2.2. T1
2위 / 12승 2패 / +15잔여 대진 : HLE - NS - LSB - DK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던 젠지전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함에 따라, 정규 시즌 순위 싸움은 남은 기간 충격적 이변이 없는 이상 사실상 끝이 났다.[94] 3위와의 큰 격차 덕에 PO 2라운드 직행이 걸린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지만 문제는 그 이후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적을 만날 가능성으로 인해 남은 대진에서 여러 팀적 점검의 필요성과 더불어 부정적인 사안들을 뒤집어야 하는 점이 필수 상황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간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이후부터 대 젠지전 성적이 워낙 좋아서 가려지는 부분이었지만, 사실 위험한 징조는 경중을 막론하고 계속해서 드러나는 상황이었다.[95] 특히 1라운드까지만 해도 좋은 폼을 계속해서 보여주던 제우스와 오너가 6-7주차 들어 흔들리고 있었고, 성적 면에서도 상대적 약팀 상대로 세트를 내주는 모습이 지속되었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들이 덧붙으면서 뚜렷한 현실 직시를 방해하도록 만들고 있었는데 이 중 실험실 때문이라느니, 강강약약이라느니, 어차피 젠지만 만나면 이긴다느니와 같은 근거라고는 전혀 없는 낙관주의적인 관점은, 2라운드 무실세트 전승을 달리면서 연구하고 칼을 갈아온 압도적 힘의 젠지 앞에 깨끗하게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즉 정상대전이라 불리던 경기에서 T1의 0:2 완패 결과는 곧 여러 부정적인 요소들이 모조리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결과를 야기시키게 되었다.
- 소위 벌어주는 상수 라인인 제우스가 특유의 센세이셔널함이 줄어들면서 폼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MSI 때까지만 해도 분명 세체급의 포스였으나, 젠지전에서는 특출남을 보여주지 못하고 도란에게 조금씩 밀렸다.
- 오너가 공격적으로 교전 개시에 능동적인 픽이 봉쇄되면 특유의 클러치 플레이가 많이 무뎌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 신 같은 챔피언은 밴을 당하기 일쑤이며, 그러한 상황에서 초반 동선 및 갱킹 등의 측면에서 피넛과 같은 S급 정글러에게는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페이커의 경우 망해버리는 것이 아닌 이상 라인전을 무난하게 1인분은 항상 해내지만 그 이상의 플레이메이킹 시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거나, 체급을 기반으로 하는 미드 라이너를 보유한 젠지전에서는 성장과 플레이메이킹 등등 모든 면에서 조금씩 밀리는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났다.[96][97]
- 계속해서 팀의 구멍 라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구마유시가 최근 경기에서의 펜타킬로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젠지전에 보여준 충격적인 하위권 지표와 여전히 포지셔닝 실수가 고쳐지지 않는다는 모습들을 재차 보이면서 해당 경기를 기점으로 과감한 플레이와 클러치 플레이는 남아있더라도 그 이외에 라인전도 안정성도 떨어지는 바텀 라이너라는 사실과 젠지전에서 룰러와 원딜 챔피언픽을 바꿔가며 플레이했음에도 라인전과 한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전반적으로 밀렸다는 점을 토대로 극단적인 평가가 이전보다 성행하기 시작했다.
- 케리아 역시 여전히 경기력이 이전에 비해서 날카롭지 못하다는 점과 특유의 로밍 능력을 통한 운영의 기반을 만드는 능력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으로 도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케리아가 번뜩이거나, 눈에 띌만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무색무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많아졌다.
MSI 이래로 운영적인 면에서 많은 빈틈이 생기고, 이번주 젠지전에서 포지셔닝 실수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지적받거나, 그보다 더 이전에도 팀에 대한 부정적 총평 내지는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반복되고 있는 약점들과 세트패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들이 이번 라운드 끝에서 더욱 명백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T1의 그간 미드 1차 타워를 부수면서 시작하는 운영의 기반과 특징에 대항하고자 이미 젠지를 필두로 한 다른 팀들도 미드 1차 타워를 사수하는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T1에게 불리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고, 또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골드를 땡기거나 이에 파생되는 여러 유리함을 승리로 쟁취하지 못하는 상황을 통해 혼자만 독보적이거나 유리한 부분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게 된 상황이다.
결국 하위권 상대로 T1의 체급과 여전히 강점으로 삼는 오브젝트 운영은 매치 승을 내주지 않고 순위를 챙기는 상황이었지만, 하위권 팀에게도 세트 패를 계속해서 내주는 것과 T1의 승리 공식인 골드 차이를 이용한 한타 파괴력과 오브젝트를 이용한 사이드 컨트롤이 동시에 틀어막힌다는 사실이 곧 플옵권 팀 입장에서 잘라먹기 내지는 미드 1차를 지키고 바론 쪽만 신경쓰면 충분히 공략할만한 단점으로 노출된 것이다.즉 긍정적인 부분에만 더 치이고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98][99], 지난 MSI와 이번 젠지전 그리고 서머 전반적으로 크게 노출해버린 불안정한 약점과 경기력을 바로잡지 못할 경우, 설령 결승과 월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같은 결과가 재현될 위험성 역시 언제든 도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12.2.3. DWG KIA
3위 / 9승 5패 / +10잔여 대진 : LSB - GEN - KDF - T1
말 그대로 참담하다. 최하위권인 한화생명에게도 2:1 진땀승을 거두더니, KT에게 완패를 기록하게 됨으로 인해 PO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이 완벽히 박살난 것과 더불어, 경쟁팀과의 패배로 어느새 5패를 쌓아 3위 경쟁에서도 더 이상 절대우위를 점하기 힘든 수준까지 내려왔다.
1라운드만 해도 약점이었던 바텀의 기량이 크게 살아나더니 그만큼 상체의 기량이 크게 내려가버리는 기량 보존의 법칙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운영과 관련한 부분이 심각해져 이득을 크게 봐놓고 역전패를 허용하는 것과 KT가 강팀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내면서 승리를 차지함에 따라 이에 본인들의 역린에 가까울 정도로 들을 때마다 화가 난다고 직접 인터뷰로 언급했었던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에서 재차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거기다 담원의 또 다른 큰 문제점은 위기 관리 능력의 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초중후반 내내 유리함을 가져간다면 무난하게 이기지만, 상대가 변수를 준비하는 순간 약팀들처럼 휘둘리기 시작하다가 결국 이길 타이밍을 놓치는 것. 반대로 상대에게 일격을 얻어맞아도 이를 수습하는 능력까지도 크게 퇴보했다. 더 암울한 건 이러한 관리 능력은 대체로 오더메이킹에서 나오는 법이라는 건데, 이는 현재 담원의 메인 오더를 담당하는 선수의 역량 부족이라고밖에 진단할 수 없는 사안이다. 여기에 상체 트리오의 저점까지 겹치니 이젠 T1, 젠지가 아니라 플옵 경쟁권이자 중위권인 DRX, KT에게까지 얻어맞고 침몰하는 상황이다. 결국 메인오더와 돌격대장의 역할을 담당하며 팀의 높은 공격성에 날개를 달아주던 베릴과[100] 팀의 지나친 공격성에 어느 정도 브레이크를 걸던 고스트를 모두 내보낸 시점부터 담원에게 최악의 스노우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101][102]
결국 현재 담원의 주소는 작년 젠지나 아프리카 프릭스와 동등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기량만 놓고 보면 고점을 기준으로 최소 상위권이라 칠 수 있고, 저점도 최소 중~중하위까지 봐줄 수 있는데, 문제는 상위권 팀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위기 대처 능력의 하자가 심하다는 것과 상대에게 의외의 한방을 얻어 맞으면 이를 피드백함에도 수정하거나 달라지는 기미가 매우 늦다는 것이다.
또한 첫 스노우볼을 굴려서 적에게 현상금을 죄다 집어먹히고 마지막에 역으로 스노우볼에 매몰되면서 게임을 역전당함에 따라 마치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변한 시대에 적응하면서 강팀으로써의 끊임없는 증명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한 모습과 그 시절 본인들이 잘했던 플레이에 매몰되거나, 경기력만이 아닌 마치 내구성 패치를 비롯한 메타 변화에 대한 순응없이 본인들만의 이론과 우틀않에 갇히면서, 경기를 전복시키는 양상으로도 비쳐지고 있다. 심지어 과거 2019년과 같이 체급을 위주로 했던 낭만 플레이 내지는 2020~21년과 같이 체급과 플랜으로 한타를 이겨버리던 멋진 교전 각과 운영의 강점을 더 이상 뽐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자신보다 강한 팀에겐 여러 방면에서 말리거나, 자신보다 비슷 혹은 약한 팀에겐 때에 따라 잘 하다가도 비수가 꽂혀 쓰러지는 장면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과 승률 50% 이상의 팀에게 2승 5패 세트 득실 -3, 약 28.6%라는 참담한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103] 이에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논하기 힘들 정도로, 팀적인 상황은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머리만 앓고 있는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더욱 암울한 점은 2라운드에서 담원이 거둔 3승 2패 중 3승이 전부 8-9-10위이며, 남은 대진이 경쟁권 팀들 중 가장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권에 있는 팀들 중 유일하게 젠지와 T1이 모두 남은 상태이며 남은 두 자리도 시즌 내내 자신들과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리브 샌드박스와 흔들린다 해도 젠지를 제외하곤 유일하게 T1에게 승리를 거둔 저력이 있는 광동이다. 그나마 승점 관리는 잘 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승점에 비해 승수를 많이 쌓진 못 한 상황이므로 팀 차원에서 스텝 업을 하지 않는 이상 3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104] 또한 이후 선발전에 갈 확률이 높은 팀들이 담원, DRX, KT, 리브 샌드박스, 약간의 가능성을 가진 광동까지인데, 문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함에도 담원이 이 중에서 벌써 DRX한테 서머 내내 패배를 당했던 것과 KT한테 1라운드도 아니고 2라운드에 완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결국 선발전에서 다시 한번 저점이 터질 경우 계속 지게 될거고, 결국 LCK 승격 이후 처음으로 월즈에 못 가게 될 수 있다는 훨씬 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질 여지도 생기고 있다.
결국 담원이 보여주고 고쳐야 할 점은 1라운드 결산 당시의 총평 이상으로 선수들과 코치진의 전반적인 기량 상승과 각성 여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메인 오더를 누가 담당하던 더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든가 포지션상 힘들다는 말은 사치인 게, 타 팀들만 봐도 정글, 미드, 서포터 등 다양한 라인에서 오더를 수행할 만한 선수들이 존재하는데다가, 담원 역시 이미 현 로스터를 꾸린 지 반년이 넘어간 시점이므로, 아직까지도 메인 오더가 제 구실을 못한다는 건 그냥 메인 오더를 담당하는 선수의 능력 부족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즉 극단적인 부분에서 올해는 쿨하게 포기하고 스토브리그에서 메인 오더가 가능한 선수를 영입하여 내년을 준비하던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승점 방어에 전념해 플옵에 진출하면서 최대한 팀을 조립할만한 선수에게 경험치를 먹이고, 월즈 진출 내지는 이후 경기를 도모하고, 목표를 높이기 위한 희망적인 여부를 본인들이 일궈내야 한다는 것이다.
12.2.4. Liiv SANDBOX
4위 / 9승 5패 / +6잔여 대진 : DK - KT - T1 - BRO
1승 1패 0의 성적을 받으면서 3주 연속으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 3약으로 평가받던 농심에게 업셋을 당하는 대참사가 터졌으나, 1라운드에 이어 DRX전을 또다시 잡은 덕에 지난 시즌들의 악몽을 다시 재연 당하는 것은 피하게 되었다. 바로 앞서가는 담원이 KT를 상대로 고꾸라지면서 순위 역전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에서 피업셋을 당한 것은 뼈아프지만 어찌됐건 피업셋을 당해도 득실 변동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3위 탈환을 하는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DRX전 승리를 선방으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이전까지의 기세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팀적인 약점이 더욱 크게 두드러지기도 했다. 라인전 쪽에서 지적받고 있는 도브의 경우 1:1 자체는 평판에 비해 잘 풀어나가는 편이지만, 순간적인 킬각이나 갱 흘리기에 미숙한 모습이 시즌 내내 나오고 있다. 포지션 변경 때문에 탑 경력이 짧아서 생기는 문제로 추정되는데, 샌드박스의 패배 패턴에는 상대 탑에서 강점이 찍히는 일이 잦기 때문에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도브의 발전이 필요해 보인다.
꾸준히 지적받던 도브를 빼놓고 보면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하던 크로코가 흔들리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났다. 젠지전에서는 후반으로 가면 질 수 없는 조합으로 초반부터 싸움을 걸어대면서 조합의 템포를 맞추지 못하는 문제를 노출하더니, 농심전에서는 장점이 크게 희석된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피업셋에 큰 지분을 쌓게 되었다. 생각보다 이는 크게 다가오는데, 리브 샌드박스는 팀의 순위에 비해서 라인전 체급은 평범하거나 오히려 약한 편에 속하며[105] 교전 설계 후 성공을 스노우볼의 시작으로 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초반 단계에서 크로코의 행보가 많은 것을 결정짓는 편이다. 그런데 크로코의 폼이 떨어지면 초반을 버틸 주춧돌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초반 단계에서 크게 불리함을 안고 게임을 시작한다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106] 어찌보면 유사한 팀으로는 18서머 그리핀과 비슷하면 비슷하고 다르다면 다른점. 그나마 DRX전은 농심전보다 나았지만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느낌은 아니라서 강팀과의 연전을 남긴 현 상황에서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클로저와 프린스가 샌드박스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클로저는 폼이 완전히 물 올랐다는 듯이 제카의 존재감을 지워버렸고, 여전히 팀의 1옵션을 맡고 있는 프린스는 몰아먹은 자원을 제곱한 듯한 캐리력을 보여주는 강점을 잃지 않았다. 다만 프린스의 경우 캐리력에 비해서 라인전 수행 능력에서 빈약함이 나오고 있어 이 역시 개선이 필요하고, 클로저 또한 라인전 지표는 음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107] 초반이 아주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8주차에는 이번 주에 잡은 DRX와 더불어 PO, 월즈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 담원과 KT를 만나게 된다. 담원은 흔들리고 있지만 샌드박스를 상대로는 전통의 상성이고, KT는 서머의 KT라는 이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매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최대한 폼을 끌어올려 두 팀을 잡아낸다면 정규 시즌을 3위로 마감하는 최선의 수가 생길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108]
12.2.5. kt Rolster
5위 / 8승 6패 / +4잔여 대진 : BRO - LSB - DRX - GEN
금주 전국을 휩쓴 폭염만큼이나 여름의 KT가 심상치 않다. 전통의 라이벌 T1과도 전성기 시절의 통신사 매치를 재현하듯 풀세트 접전을 펼치더니 강팀 판독기인 담원은 아예 2:0으로 부수는
딜러진 라인 전부 캐리가 가능할 정도로 폼이 상승해있다는 것이 고무적이고, 무엇보다 KT의 상징인 대퍼가 줄어들었다. 가끔 터지는 밴픽 문제나 커즈와 빅라의 뇌절 등 분명 아직 다듬어야 할 점이 있지만[109], 운영이 확실히 안정화되니 강팀 상대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로 이번주의 확실한 수확이라면 대퍼라는 고질병에 가까운 팀적 기조가 희석되었다는 점과 서머 초중반부터 매 판마다 가공할 만한 딜량을 뽑아내는 각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을 지탱하는
정리하면 1라운드까지만 해도 스타일리쉬한 밴픽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코치진은 2라운드부터 자충수를 두고 담원전 1세트에서도 말아먹을 뻔한 상황을 보완해야 하지만, T1전에서 여러모로 의아한 밴픽을 보이며 마지막에 자멸했던 가운데서도 플레이가 자주 돋보였던 것과 결국 담원전에서 그웬을 잡고 거의 터진 게임을 홀로 뒤집어내며 담원 입장에서는 결은 다르지만 한화생명 1세트의 악몽이 되살아날 만한 가위 캐리를 보여주거나 오른으로 활약하면서 본인의 LCK 1000킬 달성을 자축하듯 세트와 매치 승리에 모두 공헌한 라스칼, 계속해서 초반 설계의 기반이 되어주며 기나긴 부진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서 이제 강타 싸움 능력까지 장착해버린 커즈, 과한 자신감에 중간중간 무리를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것이 치명적 실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핑퐁에 성공하거나 멋진 메이킹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 빅라[110], 시즌 중반부터 각성하면서 전성기라 불리던 2020 서머를 크게 상회할 만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는 중인 에이밍, 여러 약점들과 의문점을 타파하기 위해 유틸폿 숙련도를 끌어올린 라이프까지 더해 모두의 긍정적인 모습들이 더 각인되면서 향후 진짜로 높은 경지에 도전할 수 있을만한 전력임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8주차에는 양대 꼴찌 후보 중 하나인 프레딧 브리온, 농심전에선 라면 스프 테러를 당하고 DRX전은 이기기는 했지만 불안점을 노출한 리브 샌드박스, 9주차에는 1라운드에 이겨본 DRX가 있는데다, 나머지 대진인 젠지도 먼 과거인 스프링 1라운드 한정이긴 해도 2대 0으로 잡아본 적이 있는 만큼 승리를 거두는 게 마냥 꿈만은 아니다.[111]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뿐만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게 되었고, 2018년 서머 우승과 스코어의 성불 그리고 LCK가 암흑기에 들어선 직후부터 2020년 스프링을 제외하고 하위권의 비밀번호만 찍던 오명에서 벗어나 쉽게 생각하기도 힘들었던 그 이전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거나 높은 목표를 노릴 수 있는 희망이 되살아나게 되었다는 것.
또한 다음 주에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를 만나게 되는데, 프레딧 브리온의 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KT가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일요일 경기에서 농심을 잡아내고 T1과 광동을 상대로도 세트 승도 거두는 만큼 저력은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고춧가루와 대반전의 여지를 조심해야 하고, 리브 샌드박스는 같은 PO 경쟁 상대이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하여 승리를 쟁취해야 할 것이며, 이후 9주차에서 또 다른 PO 경쟁팀인 DRX와 최상위권 젠지를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이후를 도모하기 위해 분전해야 할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더욱 분명해졌다.
12.2.6. DRX
6위 / 7승 7패 / -1잔여 대진 : NS - KDF - KT - HLE
대위기를 맞았다. 젠지전 패배야 예상된 것이었지만 단순 패배 정도가 아니라 처참하게 찢겼으며, 반드시 이겨야 할 샌박전마저 또 패배해버리며 동부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분명 샌박전 1라운드부터 샌박전 2라운드까지 고난의 행군을 겪긴 했지만, 그동안이 성적이 3승 7패[112]라서 대진운을 감안하더라도 썩 기분좋은 성적표는 아니다.
현재 DRX의 진짜 문제는 선수단 전체가 기복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담원은 잘 잡아도 샌박-KT에게 얻어맞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 놓인 킹표제 트리오의 POG는 합산 1400점으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저점일 때의 모습이 심각하고, 심지어 저점이 꽤 자주 드러난다. 셋 중에 제카가 팀 전반적으로도 제일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작년 LPL에서 플옵 진출 시키던 때랑 비교했을 때 장점과 단점이 비슷한 수준이라서 더 발전하고 나아졌다는 평은 듣고 있진 않다. 이외에 표식이 7주차 들어서 정신을 좀 차리긴 했고, 베릴은 운영이나 플레이메이킹 모두 준수하다 여겨짐에도 의문점이 남는다.
운영적인 부분은 오히려 본인보다 앞서나가는 팀인 담원, 리브 샌드박스, kt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특히 한타력이 탑 킹겐을 중심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고, 팀의 핵심을 맡고 있다고 포장되었던 데프트 역시 사실 경기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하체메타에서 룰러-에이밍-프린스가 900~1000점을 기록하며 POG 최상위권에 있고 약점을 노출했다는 구마유시나 팀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덕담마저 400점인데 데프트는 7주차 마감 시점 고작 100점밖에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승기는 잘 잡지만, 마무리를 못 짓는다는 점이 큰데, 지난 4~5주차까진 표식이나 킹겐이 신내다가 짤려 죽어서 그랬다면 표식은 그런 기미는 거의 없어졌지만 킹겐은 저점갱신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데프트의 경기력이 좋다면 메타상 봉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데프트 또한 본인 스스로도 의아하게 여길 정도로 폼이 썩 좋지는 않다. 그렇다면 밴픽이라도 잘 수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샌박과의 대결에선 밴픽도 안좋고 3세트는 아예 바텀서 베인이 파밍하는데 탑에 온 시비르에 이해하기 어려운 3연속 3:1로 들이대다 킬을 퍼주는 좋지않은 밴픽에 날개달듯, 승리가능성을 0으로 만들 꽝인 플레이까지 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그나마 지옥의 9연전이 끝났기에 대진 걱정은 줄어든게 다행이다. 하지만 다음 주에 만나는 농심과 광동 역시 자신들의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위하여 DRX를 끌어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 자명하고,[113] KT는 이제는 동부의 왕이 아닌 어엿한 서부의 강팀인 데다가 1라운드에서 패배한 만큼 DRX의 우세를 점치기도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려면 지금보다 더 분전해야 할 것이다.
12.2.7. KWANGDONG FREECS
7위 / 6승 8패 / -8잔여 대진 : GEN - DRX - DK - NS
비록 연패를 깨고 브리온과 한화생명을 연거푸 잡아내며 연승 모드로 전환하긴 했지만 상황이 그리 좋진 않다. 가뜩이나 득실 관리 상황도 안 좋은데 하위권들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었기 때문. 문제는 광동의 플옵 진출을 위해 상대팀의 추락이 필요한 마당에 하필 KT가 담원을 꺾고 만 것. KT는 이제 따라잡기 힘들게 되었고,[114] 똑같이 득실 관리가 부실하며 1승 차이인 DRX를 끌어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DRX에 비하면 광동의 남은 대진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 이쯤 오면 플옵 막차 경쟁은 스스로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넘어져주는 것도 필수인데 이미 구도가 너무나도 불리하다. DRX와의 맞대결 및 공통 상대이자 아직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살아있는 농심을 제외하면 광동의 남은 대진의 상대가 젠지와 담원이고[115], DRX의 상대는 KT와 한화다. 심지어 광동은 그중에서도 T1을 2:0으로 박살내고 1황에 오른 젠지를 만나야 하는데 DRX는 최하위권 3형제 중 둘(NS, HLE)이나 남겨두고 있으므로, 각각 예상대로 광동의 1패와 DRX의 2승을 반영하면 광동이 정규 시즌에 역전하는 경우의 수는 없다.[116]
즉, 광동은 스스로 젠지전 업셋을 해내든가, 혹은 DRX가 꼴찌라인 팀들 상대로 업셋을 당하길 빌든가 하는 길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이다. 그게 실현되지 않는다면 8주차의 맞대결에서 설령 DRX를 꺾더라도 광동에게 플레이오프 진출의 전망이 많이 어둡다. 아직까지는 기적이라도 꿈꿀 수 있지만 설령 좌절되더라도 유종의 미는 거둘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12.2.8. NongShim REDFORCE
8위 / 3승 11패 / -16잔여 대진 : DRX - T1 - HLE - KDF
성적만 보면 1승 1패 -1로 8연패 시기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하필 이긴 대상이 3~4위 경쟁팀인 샌드박스고, 진 대상이
농심은 지금 3승인데 현재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이 DRX의 7승이고 바로 밑인 광동이 6승인데다 하필 플옵 진출 경쟁팀끼리의 맞대결 3경기가 모두 남아있어, DRX의 (농심, 광동 포함) 0:2 전패 + 광동의 DRX전 2:0 승리, 농심전 0:2 패배 및 나머지 (점수 상관 없이) 전패 + 농심의 (DRX, 광동 포함) 2:0 전승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이루어져야 단독 6위가 가능하다.[117][118] 광동의 조건은 나머지 경기가 젠지, 담원이고 1:2여도 상관없어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도, DRX와 농심의 조건이 극단적이기 때문에 실현되기에는 많이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이미 시작부터 선수들이 언해피를 띄웠던 팀이 7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한들 이적으로 죄다 풀릴 건 안 봐도 비디오일진대, 현재 모습만 보면 그 유종의 미도 못 거두게 생겼다. 애초에 최대 롤드컵 우승~최소 LCK 준우승 선수들을 구매한 농심과, 유망주 로스터에 베테랑 정글러 1명 정도를 구매한 한화생명, 그리고 안 터지는 중고신인 로스터에 직전 시즌 패망주 1명만 추가 구매한 브리온이 쓴 돈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생각해보면 더더욱 농심의 앞날은 깜깜하기만 하다.
여담으로 비빔면 더비 상대인 프레딧 브리온에게 2022시즌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프레딧 브리온의 메인 스폰서인 hy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팔도이며, 팔도와 농심은 팔도 비빔면과 배홍동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올해 농심은 돈을 몇 배나 더 쓰고도 프레딧 브리온에게 2022시즌 4경기를 모두 지고 세트 스코어도 2:8로 완패했다. 심지어 프레딧 브리온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지만 농심은 한 번도 없다.[119]
12.2.9. Fredit BRION
9위 / 2승 12패 / -16잔여 대진 : KT - HLE - GEN - LSB
광동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스프링 때는 기적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어냈지만, 서머는 처참했다.
기묘하게도 마찬가지로 1승 12패를 달리고 있는 한화생명과 지적받는 문제점이 비슷하다. 코어 역할을 하는 정글러의 계속되는 저점, 그나마 잘 해주고 있는 21년 한화생명에 있었던 탑솔러, 거기다 미드나 바텀은 잘 해주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정글과 바텀 라이너는 돌림판까지 시도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밴픽과 원코인 만에 플옵 실패를 확정지은 점까지. 심지어 2군에서조차 양팀의 순위는 똑같이 9위와 10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감독 인터뷰에서 사실상 내년을 보고 꾸린 로스터임을 밝혔고 온플릭을 제외하면 어린 신인 위주로 로스터를 꾸린 한화생명과는 반대로 1군 로스터 대다수가 나이가 있는 중고신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부담감은 더 크다.
앞으로의 대진은 한화생명 못지 않게 나빠서, 양쪽 다 매치 3패가 예상되는 만큼 결국 서로와의 맞대결을 통하여 꼴찌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에서 젠지와 T1이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양상.
하지만 명실상부 강팀인 리브 샌드박스를 넘어뜨리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던 농심을 상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압승을 거두고 7월을 깔끔히 마무리,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은 호재라고 할 수 있다.
12.2.10. Hanwha Life Esports
10위 / 1승 13패 / -18잔여 대진 : T1 - BRO - NS - DRX
담원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가 확정되며 2022년을 허망하게 끝냈다. 애초에 신인 육성을 위해서 보내는 휴식 시즌이라 선언하기는 했지만, 2022 시즌 동안 보여준 한화생명의 비전은 육성이 아닌 패작이라고 해도 심하지 않은 수준으로 팀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
유일한 성과는 두두의 각성으로, 모건이나 아서, 요한처럼 버스를 엎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지만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나올 때마다 패배만 적립하던 작년의 모습에서 이제는 상위권 탑솔러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량으로 스스로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탑솔러가 되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의 폼은 육성을 외쳤던 시즌 초의 모습보다도 처참하여 두두의 활약을 가리고 있다.
영입 당시엔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고 스프링 초반에는 실제로 그랬으며, 서머 초반에도 POG 포인트를 벌었지만 이제는 팀을 계속 무너뜨리는 온플릭, 언제 미드 유망주 소리를 들었냐는 듯이 망가진 카리스, 월즈 8강까지 밟아본 피지컬은 어디로 갔는지 무색무취가 된 뷔스타, 나름 LPL 포스트시즌도 가봤지만[120] 그때나 지금이나 포스트시즌 따위는 어림도 없고 오히려 CL에서도 무너지는 환장할 피지컬을 자랑하는 쌈디, 감코진의 1군 편애로 인한 출전 기회 박탈로 실전감각이 점점 없어지는 상황에서 간혹 나와 탱킹이나 하고 들어가는 윌러와 처니까지 총체적 난국에 가까운 선수들에 팬들 입장에서 속이 터지는 멸망의 길을 착실히 걷고 있다. 내년에는 이 멤버가 그대로 남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팀 단위의 극적인 체질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인수 이래 최고 성적인 월즈 8강은커녕 LCK 8위도 감지덕지일 것으로 보인다.
감코진의 이루 말할 수 없이 아이러니한 팀 운영도 끔찍한 성적표의 패인이 되었다. 스프링에서 텐텐 클럽에 가입하였던 아픈 과거를 잊었는지 알 수 없는 쌈디에 대한 무한신뢰로 CL에서도 부진하였던 쌈디를 콜업한 것도 모자라, CL 원거리 딜러의 빈자리를 메꾸어야 하는 처니를 샌드다운시키기는커녕 1군에 잔류시켜 1군과 2군이 동시에 나락으로 가는 비상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런 이상하리만치 특이한 센스는 밴픽에도 적용되어 보는 이의 탄식을 자아내는 돌림판식 밴픽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7주차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난 문제였다.
바로 현재 바텀 1티어 픽인 유미-제리를 풀어주고 카운터랍시고 쌈디에게 드레이븐을 쥐어주어 드레이븐 노킬 700스택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제리 엔딩을 보여주질 않나, 조커 픽이랍시고 온플릭에게 스카너를 쥐어주고선 31분동안 궁 0회 사용이란 결과를, 제리를 풀어주고선 이에 루나미를 꺼내들어 루시안 숙련도가 부족한 쌈디와 상술한 온플릭의 스카너, 그리고 라인 개입을 하지 못하는 갈리오가 합쳐져 제리가 쑥쑥 크게 되는 결과를 내는 정신나갈 것 같은 전략을 보여주었던 것.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감코진의 밴픽 전략과 최저점을 찍은 두두 이외의 선수들의 환장의 콜라보로 한화생명은 1승 13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2022 시즌 시작전 예상 그대로를 맞이했다. 스프링때는 다른 팀들도 합을 맞추는 기간이라서 흔들릴때를 이용해 간간히 매치승을 거뒀지만, 합을 맞춘 서머 기간에는 택도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케이스. 심지어 이번 서머가 2018 시즌 다음으로 역대급으로 경기력이 안좋다는 평가를 받는 시즌임에도 이런 결과를 냈다는 것은 도저히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남아있는 대진표도 T1 - 브리온 - 농심 - DRX로 하나같이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 그나마 1라운드에서 이겨본 행복한 기억이 있는데다가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지 않은 브리온 정도가 이겨볼 만하고, 나머지 3팀 상대로는 세트승이라도 거둬보면 다행일 정도. 게다가 브리온이 7주차에 농심을 업셋하는 이변을 만들어 1승 클럽에서 벗어나고 고점을 찍어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그나마 농심이 브리온에게 2:0 완패를 당할 정도로 막장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단의 이름값 하나는 T1, 젠지같은 최상위팀에도 꿀리지 않아서 고점이 터지면 샌드박스도 때려잡을 정도의 파괴력이 나오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또한 농심은 3승, 브리온은 2승을 챙긴 상태이기 때문에 한화생명은 남은 대진에서 1승이라도 챙기지 못한다면 서머 10위가 확정되고 만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괄목할 장점을 들추어 본다면 바로 꾸역꾸역 세트승을 따내고는 있다는 점. 이 중심엔 한화의 선봉장인 두두가 있는데, 점점 두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 장점도 오래간다 단언할 수는 없다.
[A] PO 2R 직행 불가[A] [A] [4] 7주차 시작 이전 기준 T1은 이미 젠지에게 4점 차이로 세트 득실을 밀리고 있다. 만약 이 경기를 진다면 토요일에 있을 젠지전을 이겨도 젠지에게 득실을 밀려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5] 이현우 해설이 현역이던 시절에는 스카너의 꿰뚫기의 판정이 지금보다 더 좋기는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꿰뚫기 각을 매우 날카롭게 보는 선수로 명성이 자자했다.[6] KT가 바론을 잡는 도중에 오너가 시야 없이 직감으로 스틸각을 보러 바론 둥지에 뛰어들었다가 바론 체력이 한참 남은 바람에 장렬히 산화한 후 나온 발언이다.[7] T1 입장에서는 KT에게 또 다른 대가를 요구하면서 치는 억지성 바론 어택을 시전하였으나, 직후 물러나면서 별 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8] KT가 턴을 T1에게 빼앗기더라도 챔피언들의 체력이 엄청나게 깎이는 손해가 없었고, 경우에 따라 바론 둥지의 지형 특성상 잘 큰 그웬이 T1을 포위하고 일방적으로 싸먹는 각이 나올 수도 있었다.[9] 사실 구마유시의 서머 제리 픽 횟수는 1경기로 매우 적어서 T1이 제리 초상화를 띄워놓고 고민할 때 강승현 해설이 이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이걸 단순히 T1이 제리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판단을 내리고 제리를 픽하지 않고 넘겨버린 KT의 오만한 판단이 큰 화를 부른 것이다. 특히 제리는 자신의 메타일 때 캐리력이 뛰어나 워낙 밴률이 높았던 카드이므로 실상 단순 숙련도보다는 오히려 본인들이 카운터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변수는 T1이 블루 진영이었고 제리의 영혼의 단짝인 유미가 이미 T1에게 있었다는 것.[10] 서머 1호 펜타킬 KT Aiming - vs 광동 2라운드 2세트, 서머 2호 펜타킬 NS Bdd - vs KT 2라운드 2세트, 서머 3호 펜타킬 T1 Gumayusi - vs KT 2라운드 3세트[11] 미드 포지션 2위의 기록은 2783어시의 비디디이며, 7월 28일 기준 역대 10위의 기록으로 무려 1300어시가 차이난다.[12] 1세트에서 T1이 유미를 블루 1픽으로 가져간 걸 보면 2세트에서 유미를 풀어줘도 이기겠다고 생각해 KT를 얕봤다가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13] 실제 3세트 썸네일이 이를 대변한다.[14] 정규시즌 11연패, 21스프링 PO 2라운드, 20 케스파컵 4강전[15] 피오라가 그웬을 보자마자 다이브를 하면서 궁 표식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그웬이 순식간에 딸피로 몰렸는데, 하필 남은 표식이 벽방향이라 벽에 딱 달라붙어 표식을 마크한 그웬이 QR로 피흡을 하며 타워와 2:1로 싸우자 잘컸다 한들 물몸인 피오라가 역으로 당해버렸다.[16] 타워를 낀 그웬을 상대로 솔킬각을 잡았는데, 타워 딜을 맞으면서 상대하다보니 아슬아슬한 각에서 자기가 잡혀버렸다.[1.5K] 목표물 현상금 획득량[18] 용을 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빠지던 중이었는데, 도중에 트런들이 보이자 다짜고짜 들이박았다가 제리가 지원을 와서 게임이 터졌다. 근처에 호응이 가능한 아군이 있었다면 모를까, 라이즈를 비롯한 챔피언들도 빠지고 있던 상황에서 혼자 들이박은 것.[19] 담원 입장에서도 이걸 둘 다 풀어줄 거라고 예상을 못 했는지, 너무 노골적으로 풀어준 거라 혹시 일부러 풀어준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고민하느라 그런 건지 픽 시간이 다 되어서야 제리, 유미를 가져갔다. 해설진들도 한화생명이 둘 다 풀어준 걸 함정을 판 것이라 변호하며 동시에 '함정인 걸 알아도 빠져볼 만하다' 라며 제리, 유미 픽을 포장했고, 심지어 윤수빈 아나운서조차 POG 인터뷰를 할 때 한화생명이 왜 제리, 유미를 두 번이나 풀어줬는지 짐작가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을 캐니언에게 던졌는데 질문에 "왜 그랬을까요?" 라는 어휘를 사용하며 황당함을 내비쳤다. 질문을 받은 캐니언도 "드레이븐으로 카운터치려 그런 거 아니었을까" 하고 말끝을 흐리며 제대로 된 대답을 못 할 정도로 막장 밴픽이었다.[20]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지 아무무와 리 신이 강력한 초반을 틈타 강가와 레드 정글에 와드를 쫙 깔아놓긴 했으나, 유미가 와드를 칼같이 지우는 사이 제리가 벽을 넘는 기동성을 활용하여 시야에 안 잡히고 미드까지 프리패스를 했다.[21] 워낙 터진 게임이라 한화생명의 유일하게 있는 변수가 드레이븐 스택뿐이었기에 해설도 드레이븐의 스택 말고는 할 얘기가 없었다. 그렇다보니 계속 옵저버와 해설이 드레이븐에 고정되었고, 처음에는 드레이븐 스택이 터지면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다 정도로 기운 경기를 포장해주다가도 종국에는 너무 터져서 해설진들도 다 모르겠고 일단 드레이븐 스택부터 터뜨리고 보자 식으로 해설 방향을 바꿨다. 심지어 그 드레이븐 당사자인 쌈디도 DRX와의 폐막전 경기에서 승리 후 '이때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잠을 못 잤고, 앞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이 상당히 위험해보였다' 고 인터뷰에서 자평했을 정도였다.[22] 드레이븐의 회전 도끼는 착지하는 지점이 랜덤이긴 하지만 드레이븐의 무빙에 따라 떨어지는 위치가 어느 정도 변화해서 일반적인 바텀 AD 원딜과 같이 카이팅을 하겠다고 무빙도끼를 굴리면 딜로스가 나거나 제 발로 죽으러 들어가는 꼴이 되어서 단순히 회전 도끼를 받고 던지면 끝인 챔피언으로 보고 접근하면 망한다. 드레이븐이 아무리 난이도가 높은 챔피언이라도 요즘처럼 전체적인 피지컬이 상향평준화된 시점에선 쓰려고 한다면 못 쓸건 없지만, 드레이븐은 다른 원딜과는 이질적인 구조 탓에 마스터하려면 다른 바텀 챔피언을 여럿 마스터할만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드레이븐은 세계적으로도 쓰는 선수가 그렇게 많지 않고, 특히 LCK에선 드레이븐을 간간히 꺼내서 캐리하는 선수는 가끔씩 있었지만 현역 원딜 중에는 2019 시즌부터 드레이븐으로 이름을 떨쳤고 2020 서머에서 드레이븐으로 첫 LCK 우승에 쐐기를 박은 고스트, 2020 월즈 선발전에 꺼내든 이래로 2022 시즌부터 드레이븐을 주력 픽으로 재차 밀기 시작한 구마유시 정도를 빼면 드레이븐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선수는 없다시피할 정도로 마이너한 장인픽이고, 또한 드레이븐을 대회에서 꺼내들어 캐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선수의 고점을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23] DRX, 브리온전[24] 이 점은 쌈디가 CL 6주차 브리온전에서 승자 인터뷰 당시 바우트의 마공점 버그 관련 질문 중 경기 강행 판정이 나온게 손대영 감독의 결정이라고 말했는데 손대영 감독이 1, 2군 총감독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였다.[25] 당연하겠지만 승리는 무조건 해놔야 한다. 만약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담원과 승수가 1 차이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500] 목표물 현상금 획득량[27] 도브는 라인전에서 밀려도 터지는 단계까지 가는 모습이 자주 나온 것은 아니었는데, 2세트까지는 나름 잘 버티다가 3세트에서 제대로 터져버렸다. 원래도 라인전 단계의 문제가 1:1에서 CS를 밀리고 솔킬을 마구 따인다는 점보다는 나름 밀어붙이다가 상대의 순간적인 킬각에 반응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에 가까웠다. 아무래도 탑으로서의 경력이 오래된 것이 아닌 만큼 탑 라인에서의 순간적인 변수를 인지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28] 이에 대해 샌드박스를 응원했던 올드 팬들이 2019년과 2021년을 떠올리기도 했다. 2019년 서머의 샌드박스는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감했음에도 2라운드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다가 PO 1R에서 T1에게 패배하며 선발전으로 떨어진 뒤 킹존에게 완파당했다. 2021년의 샌드박스는 젠지, T1, 농심을 박살내면서 잠시나마 1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KT전 피업셋과 직후에 치러진 담원전 완패로 결국 5위로 굴러 떨어졌고, PO 1R와 롤드컵 선발전에서 각각 T1과 한화에게 무너졌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역시 농심전 피업셋을 시작으로 용두사미로 끝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29] 농심의 남은 대진은 브리온-DRX-T1-한화-광동으로, 무조건 2:0 전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득실 관리가 개판이라 1패라도 할 시 무조건 KT-DRX에게 밀린다. 문제는 나머지는 그렇다쳐도 T1을 어떻게 이길지가 문제고, 어찌어찌 기적적으로 전승을 해 8승을 챙기더라도 플옵권인 KT-DRX가 벌써 7승을 챙긴 상태에서 이 두 팀의 맞대결도 남아있어 둘 중 한 팀은 무조건 8승으로 올라가서 농심이 전승을 하고 KT-DRX전의 패배팀이 전패해야 진출하는 환장할 조건이 걸려있다. 특히 KT는 5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농심과 득실 차가 16이나 차이나기 때문에 아무 경기나 이기기만 해도 농심보다 무조건 우위에 서고, DRX도 농심과의 득실 차가 14 차이나는데다 남은 대진의 난이도도 상당히 낮아 전패를 박을 가능성이 낮다.[0.6K] 목표물 현상금 획득량[0.6K] [32] 프로뷰를 보면, 강타를 쓸 때 나온 거의 신음에 가까운 기합 소리가 압권이다.[33] 담원이 강팀 판독기 소리를 듣는 가장 큰 이유가 약팀은 철저하게 잘 잡기 때문이다.[34] 광동이 이 경기를 패배하고 잔여 경기 전승 및 담원의 잔여 경기 전패시 승수는 동률이 되는데, 광동은 이 경기를 2:1로 패배하고 남은 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승점은 -1이 되는 반면 담원은 잔여 경기 모두 2:0 패배를 하더라도 승점이 +2가 되기 때문이다.[1.6K] 목표물 현상금 획득량[36] 이 때 모건이 픽해야되는 걸 실수로 클라이언트를 나가버려 다시 밴픽을 해야했다.[37] 광동이 잔여경기를 2:0으로 전승하면 10승 8패 +1이 되는데 담원이 이 경기를 2:1로 이기고 남은 4경기를 2:0으로 지면 10승 8패 +5가 된다.[38] 수은이 빠진 루시안 포커싱 콜을 하다가 갑자기 잘 큰 원딜과 1대1을 하게 되어 당황해서 동공지진이 온 커즈가 킬포.[39] 고스트 합류와 각성 이전의 담원은 개개인의 무력은 출중하나 팀적인 시너지가 전혀 나지 않아 중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고스트 합류 이후 팀합이 맞기 시작함과 동시에 각성하면서 LCK 서머와 월즈 우승까지 거머쥔 것. 고로 담원의 각성과 몰락이 고스트의 소속 기간과 거의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 참고로 당시 담원과 비슷한 평가를 듣던 샌드박스도 고스트의 이적 이후 2021년 서머 직전까지 침체기에 빠졌었다.[40] 샌드박스는 작년 스프링에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하며 광탈, 서머에는 한때 정규 1위에 위치하며 낭만 샌드박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으나, 시즌 말 경기력이 추락하며 그대로 PO 1라운드까지 T1에 패배하며 5위로 탈락, 겨우 얻은 선발전 막차 티켓이었지만 미라클 런의 시작을 알린 한화생명에 깨지며 선발전 첫 관문에서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 PO 진출도 못하며 광탈, 서머 중반 낭만 샌드박스의 부활을 알리며 경기력이 상승세에 올라탔으나 업셋으로 찬물을 그대로 끼얹게 된 상황이다.[41] 죽기 직전이던 아지르를 마무리 하려한 듯 했지만, 아지르가 플로 살아가고 그 순간 노틸러스가 닻줄 견인으로 블로킹에 성공하며 폭사했다.[42] 데프트의 이런 플레이가 초반에 이득을 많이 본 루시안의 힘을 이용한 것이였고, 실제로 상대를 밀어내는 결과를 많이 만들었지만 바론 한타에서는 그 공격성이 독이 되었고 게임이 한순간에 불리해졌다.[0.3K] 목표물 현상금 획득량[44] 이 과정에서 레오나가 죽긴했다.[45] 솔로 랭크나 1:1에선 시비르가 E를 쓸 타이밍을 못잡기 때문에 베인이 카운터가 맞다. 그러나 프로씬에서는 시비르의 압도적인 라인 클리어 속도로 라인을 밀어 버리면 몸도 약한 베인은 계속해서 다이브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실 솔로랭크에서도 카운터라고는 하지만 개편 이후의 시비르가 한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더 큰 덕에 오히려 시비르 쪽이 승률을 압도하고 있다.[46] 상대 탑솔인 도브가 노골적으로 탱커픽으로 타 라인에 힘을 싣는 운영을 했음에도 라인전 이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나마 2세트에서는 표식의 지원을 받아 코그모 조합을 카운터치는 활약을 했지만, 문제의 3세트에서는 나르를 잡고 세주아니에게 솔킬을 따였다.[47] 경기 당일이 본인의 생일이다.[48] 심지어 당일 다른 경기조차 DRX vs LSB로, 순위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한 판이라 LCK 팬으로서는 정말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매치업들이긴 하다.[49] 여담으로 당시 젠지 풍선이 T1 풍선보다 미세하게 앞에 나와 있어서 젠지가 이긴다는 개드립이 있었는데, 진짜 젠지가 이겼다.[50] 도피쵸도 충분히 잘하지만 제오페 라인의 무력이 미친 수준이다. 특히 제우스는 Player of the Split, 거기에 정규시즌 MVP까지 바라볼 정도로 굉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기에 본인의 폼이 아무리 좋더라도 항상 유지되었던 페이커와 쵸비의 극심한 인간상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다.[51] 작년 스프링에는 T1이 0:3 참패를 당했으나, 그 이후로는 7연승사실상 5연승을 기록중이다. 작년 서머 정규 시즌, 포스트 시즌, 올해 스프링 정규 시즌, 결승전, 올해 서머 1라운드까지 모두 연이어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서 젠지는 기세와 별개로 T1에게 죽을 쑤는 경우가 많아 우스갯소리로 T1 상대로는 한화생명이나 광동이 젠지보다 잘 한다는 소리도 있고, 실제로도 동기간을 놓고 비교해 봤을 때 이 팀들은 한 번이라도 T1을 잡은 적이 있다. 정작 그때 한화는 쵸비가 속해있었다.[52] 두 팀 모두 담원 기아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두 팀의 페이스를 보면 서로를 이길 팀은 서로 밖에 없다는 듯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 매치를 이기는 팀이 17승 1패, 지는 팀이 16승 2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누가 되든 정규시즌 2위 최고 기록이다.[53] 담원의 전성기의 시작이었던 2020 서머부터 현재까지 담원의 다전제 승률은 12승 3패, 국내 팀 한정 8승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T1은 이 시절 담원을 상대로 다전제 전패, 젠지도 2022 스프링 플옵에서 딱 1번만 이겨봤고, 그마저도 모두가 젠지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폼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전 진출에 실패할 뻔 했다. T1도 '다전제의 T1'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다전제 승률은 알아주는 팀이라지만 2020년부터의 담원의 다전제 성적은 압도적인 수준이다.[54] 젠지로 예시를 들자면 스프링에 70점을 얻은 젠지가 1위를 해서 DRX나 리브 샌드박스, KT 중 한 팀을 선택하고 T1 vs. 담원이 성사되면 맞대결로 인해 T1과 담원 중 1팀은 무조건 젠지보다 포인트가 아래가 된다. T1은 스프링 우승팀이라 젠지보다 포인트가 더 많기 때문에 같은 예시라면 반드시 기준을 충족한다.[55] 페이커 왈 본인 공약은 구마유시의 콩댄스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한다.[56] 룰러가 솔로랭크에서 약 2~3개월 전부터 실험하던 빌드로,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룰루의 변이 때문에 라인전에서 집공을 터트리기 쉽지 않고 트페와 녹턴이 바텀을 집중 공략할게 뻔해서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펼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라인전에에서 밀리더라도 이후에 궁극기를 통한 깜짝 변수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채용하였다. 실제로 룰러의 루시안은 말린 상황에서도 빛의 심판을 적절하게 활용해 선제공격 룬의 이점을 확실하게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선제공격으로만 1100골드 가량을 추가획득했다고 한다.[57] 이날 경기 이후 선제공격 루시안이 본격적으로 연구되었고, 실제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선택지로 자주 각광받게 된다. 대회에서는 대부분 선제공격이라고 봐도 되며, 솔로랭크에서도 자주 나온다.[58] 이때 트페는 초시계와 점멸을 모두 들고 있었고, 궁극기와 녹턴의 빨대로 장막 속의 아칼리를 훤히 보고 있었기에 나와서는 안 되는 실수였다.[59] 레드와 나미의 E를 달고 있는 루시안이 E와 돌풍을 사용하여 이니시를 열자 슬로우가 걸린 아펠은 느려질 수밖에 없었고, 스카너의 필살기에 간단하게 걸려버린다.[60] 사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4천에서 벌어지지 않고 있었다. 강퀴도 아칼리가 잘릴때마다 그 이상의 이득은 없고 그냥 아칼리만 몰아 죽고 있어 젠지에게 별 타격이 없다고 해설한다.[61] 피넛은 아예 그웬을 끌 것임을 팀원들에게 말했다.[62] 경기 종료 후 딜량 그래프에선 트페의 딜량이 더 높아 영향력은 비슷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일러스가 성장함에 131운영을 자유롭게 펼치게 되면서 T1의 조합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는 점에서 사일의 영향력은 매우 컸다.[63] 젠지 자체 오프라인 해설에 참여했던 앰비션은 어차피 녹턴과 트페는 후반에 힘이 빠지는 챔프이고, 초반에 나던 글로벌 골드 격차도 트페의 패시브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64] 하지만, 제리는 점멸을 빼지 않은 채로 죽은 반면 루시안은 점멸을 빼고 죽었다. 제리 대신 뽀삐에게 킬을 준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게 어마어마한 스노우볼로 구르게 되는데, 루시안이 점멸이 없으니 오너의 트런들이 계속 바텀을 지켜봐줘야 했고 그로 인해 뽀삐와의 성장차이가 벌어졌으며 이 때 잘 큰 뽀삐는 이후 나올 상황에서 루시안의 딜을 다 받고도 죽지 않게 된다.[65] 무려 11승 0패, 심지어 이 경기를 이겼기에 12승 0패를 기록한다.[66] 이전 아지르가 미드에서 딜교환을 시도하면서 아지르는 궁극기가 빠졌지만, 아리는 남아있었다.[67] T1이 제리를 처치하고 추가적인 이득으로 현상금을 먹었다면 게임이 비벼져서 충분히 후반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겠지만 펜타를 먹은 제리는 너무 강력했다.[68] 제리의 쿼드라킬 직후 잡힌 선수들의 캠 화면에서 케리아의 착잡한 표정과 오더를 하면서 계속 움직이던 입이 닫히는 모습, 그리고 오너와 제우스가 고개를 젓는 모습이 잡혔다.[69] 작년 서머부터 올해 서머 1라운드까지 진짜 횟수로도 일곱 번 넘어진 후 여덟번째 만에 이루어냈다.[70] 또한 젠지가 마지막으로 T1에게 리그 맞대결 성적 우위를 거둔 시즌은 스코어, 앰비션이 현역으로 뛰던 2018 서머가 마지막인데 햇수로 4년, 시즌으론 8시즌 만에 드디어 맞대결 성적 우위를 거뒀다. 매치 전적은 1대 1이지만 젠지 기준 세트 전적으로 3승 2패이기 때문이다. 또한 칠전팔기라는 말은 아놀드 허 젠지 CEO가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71] 애초에, 서머 시즌 기준 젠지는 그 어떤 팀보다 사소한 계기를 통해 미친듯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이다. 해설들마저 젠지의 경기를 해설할 때마다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된 거지?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라는 말을 반복하는 만큼, T1 입장에서는 해프닝으로 넘길 만한 사건사고도 젠지는 상대를 베어버릴 명검을 갈아낼 숫돌로 극한까지 써먹었다.[72] 이 경기가 있기 전인 2022년 7월 26일, SKT 마이너 갤러리에서 특히 모멘트 코치를 저격하여 코치 보강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트럭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주요 근거는 밴픽 관련 내용 및 이전 김지환 코치의 커리어인데, 이 행적에 대해서는 일부 극단적 성향의 T1팬을 제외한 일반적인 T1 팬들이나 커뮤니티 활동 여부를 막론한 대부분의 LCK 뷰어들에게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무리 T1이 지금 흔들린다고 쳐도 스프링 전승, MSI 준우승에 서머 2패로 객관적으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그 얘기를 하기엔 설득력이 없지 않느냐는 이유이다. 실제로 T1이 남은 경기를 패배 없이 끝내게 된다면 리그제 전환 이후 한 해 두 정규시즌 '최고의 매치 성적을 갱신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15 SKT의 3패+1패 = 4패이며, 그 다음 기록이 16 ROX의 5패인데, 22 젠지가 현재 도합 4패, 22 T1은 도합 2패를 달리고 있다.[73] 성명문이 공개되고 트럭을 보낼 것이라는 움직임에도 T1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따로 아무런 반응을 하고 있지 않는데, 이전에 MSI 전후로 비슷한 일이 있었고 '그들이 있을 곳은 T1이다'라며 조 마쉬 T1 CEO가 반박했었기 때문에 언급조차 안하는 듯 하다. 일단 같은 7주차 61경기였던 KT-T1전을 끝내고 조 마쉬가 코치진을 포함한 단체사진을 올리고 'Family'라고 트윗하면서 문제의 성명문을 묵살하겠다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표했다는 해석이 많다.[74] 포텐셜이 뛰어난 후반 캐리형 원딜인데 기동력도 엄청나게 좋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후반 캐리형 원딜인 아펠리오스,트위치,코그모 등이 대부분 뚜벅이인데 반해 제리는 벽을 넘어다니는 이동기에 패시브와 궁극기의 이중 이속버프를 보유하는 등 후반형 원딜 중에선 이례적일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난데, 이 때문에 킬각이다 싶을 때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이 킬을 죄다 쓸어담을 수 있다. 이번 펜타킬만 봐도 용 둥지 앞에서 딜하던 제리가 앞점멸까지 동원해가며 미드타워까지 순식간에 적을 추격해 킬을 내는 장면이 나왔다.[75]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둘이 마주쳤을 때 구마유시가 룰러에게 팬이라고 말을 걸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룰러는 이후 구마유시의 트래쉬토크 대상이 되자 '인터뷰는 그렇게 하는 게 재미있다'고 밝히기도 했다.[76] 참고로 갑자기 젠지와 티원이 남은 경기를 각각 전패(그것도 완패 수준), 3패 이상을 기록하고 담원이 전승(그것도 완승 수준)을 하는 큰 변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젠지와 티원이 결승전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일이 거의 없다. 플옵 2라운드에서 정규시즌 1위가 다른 부전승 팀인 2위를 선택할 수 없고, 티원이 설령 3위로 떨어져 1라운드를 거쳐 올라온다 하더라도, 다른 1라운드 승리팀을 거르고 자진해서 티원을 고를 확률이 거의 0에 가깝다. 두 CEO들도 아직 변수도 있고 플레이오프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라 단정지으면 다른 팀에게 의도치 않게 트래쉬 토크를 하는 셈이라 플옵에서 만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은 이를 인지한 채로 언급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77] 당장 광동의 8주차 2번째 경기가 DRX이다.[78] 담원 기아의 경우 현재 7등인 광동이 경기를 1:2로 패배하고 남은 경기를 2:0으로 전승할 시 9승 9패 -2가 되는데, 담원 기아는 잔여 경기를 모두 0:2로 져도 9승 9패 +2이기 때문이다.[79]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에는 광동이 이 경기를 1:2로 패배한다는 가정하에 리브 샌드박스가 남은 경기를 0:2로 모두 패배하면 9승 9패 -2로 광동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광동전 정규시즌 상대전적이 2승 0패이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의해 광동이 리브 샌드박스를 넘을 수 없다. 물론 광동이 이 경기를 0:2로 패배하면 득실 차이로 리브 샌드박스가 무조건 앞서가게 된다.[0.3k] 목표물 현상금 획득량[81] 이 와중에 엄티의 뽀삐는 솔방울탄을 타고 벽을 넘어간다는 것을 실수로 패시브가 적용된 원거리 평타로 치는 바람에 잘못된 위치에서 공중제비를 돌았고 결국 점멸로 넘어가서 호응을 하는 웃음벨을 만들었다. 다행히도 그 이후 뽀삐는 마공점을 활용한 벽 넘기 갱을 반복하며 점멸 공백기가 뼈아프게 다가오지는 않았다.[82] 광동이 저번 시즌에 4위를 기록해 30점을 벌어놓은 덕분에, 당장 플옵 확률이 0%에 가깝긴 해도 월즈 진출확률까지 0%는 아니다. 이번 서머에서 서킷 포인트를 따낼 예정이거나 스프링에서 따냈던 팀들의 순위에 따라 서로의 명암이 더욱 분명하게 가려질 전망이다. 광동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는 가정 하에 저번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KT, 샌박이 6위로 탈락하면 포인트가 10점이 되고, 30점인 광동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선발전도 못 밟고 올해를 마무리한다. 순위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해당 두 팀은 작년의 아프리카를, 광동은 작년의 한화생명을 생각하면 편하다.[83] 담원=불안정한 바텀이 좀 나아지나 싶더니 떨어지는 상체 기량 및 위기관리 능력이나 운영 능력의 부재, 리브 샌드박스=가끔 터지는 과한 공격성과 플옵권치고 부실한 라인전, kt=그나마 대퍼 억제로 경기력이 준수하다고 평가받지만 에이밍 위주의 획일적인 승리 패턴과 여전히 서투른 운영, DRX=심한 기복과 눈에 띄지 않는 바텀 라이너, 광동=전 라인의 체급 하향 평준화 및 좋지 않은 운영, 나머지 농브한 3형제는 장점을 찾는 게 더 쉬운 수준으로 답이 없다.[84] 심지어 2018 서머 시즌만이 아닌 이와 유사했던 작년 서머에서 보였던 양상 때와 (강팀들이 계속 엎어지고, 약팀이 계속 치고 올라오면서 월즈에서의 향방까지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 상황이 극과 극임에도 또 다른 좋지 않은 의미들이 차고 넘치고 있다.[85] 두 시즌 다 담원을 제외하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이번 시즌도 2황팀을 제외하면 불안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며, T1은 젠지전이나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적지 않은 단점을 보여주었고 1황 젠지도 월즈에서 RNG, V5같은 강팀을 만났을 때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고로 잘된다면 월즈 우승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현재 LPL 최상위권인 RNG-V5-JDG-TES와 같은 팀의 경기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되고 있고, 작년의 담원이나 19 SKT와 같이 용두사미의 절차를 밟을 확률도 적지 않다.[86] 단적으로 2020 시즌의 DRX와 젠지도 LCK에선 잘했고 2021 시즌의 담원부터 한화생명까지의 4팀 역시 서머를 말아먹다 선발전 이후 각성한 한화생명을 빼면 13승-12승으로 비비기는 했어도 2022년과 같이 피라미드 구도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애초에 서머 후반부까지도 경기력이 개판인 팀이 많은 지금보다 2021 서머는 분명 개별 팀 성적이나 전체 경기력으로 보면, 2라운드 후반부에서는 충분히 압도적으로 강팀이라 불릴만한 팀들이 속출했었고, 월즈까지 상승세가 이어졌었기에 지금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87] 특히 FPX는 LPL 2시드였지만 1시드였던 EDG와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유력 우승후보로 점쳐졌는데 그룹 스테이지 4위로 탈락하며 LPL 관계자나 팬들에게 '올해 월즈는 망했다'는 위기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88] 애초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데다 직전 서머 시즌 성적이 8강에 선발전도 밑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화생명에 대한 기대치는 거의 밑바닥이었다. 하지만 8강까지 올라오면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나름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서머를 완전히 말아먹은 걸 감안해보면 8강 정도로도 충분히 잘했다는 평가도 받았다.[89] 이와 비슷하게 2020 월즈에도 4강에는 담원 게이밍 단 한 팀만 올라갔지만 LCK 킬러 G2, LPL 2연속 내전 최후의 승자 쑤닝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90] 실제로 젠지야 워낙 순항 중이니 둘째치고, 흔들리는 T1마저도 V5와 같이 다른 LPL 팀들이 동시에 흔들리며 최근에도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았던 부분을 생각하면 두 팀에 있어선 T1의 단점들이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들에 비해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91] 앞으로 젠지가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32이고, 2:1이 두 번 나와도 +30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젠지의 잔여 대진을 살펴보면 따놓은 당상까진 아니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92] 바텀에 블라디미르가 나오던 대 비원딜 메타때도 혼자 원딜을 뽑았었고, 이에 선수를 향한 각종 부정적인 발언들이 쏟아졌었다.[93] 상대팀 입장에선 유미를 뺏어오자니 신지드가 있고, 유미를 주자니 사기픽에 선수가 매우 잘 다룬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신지드 밴을 하면 그냥 젠지쪽에서 유미를 밴해버리면 된다는 것과 유미만 원툴로 쓰는 수준도 아닌 상황이라는 점에서 밴픽 과정부터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94] 젠지는 득실 관리가 잘 되어있었기 때문에 T1전을 패배했어도 T1이 혹시 업셋을 당한다면 1위를 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T1은 승점 차이가 너무 나서 젠지가 최소 2회 이상은 업셋을 당해야 1위를 탈환할 수 있다.[95] 애초에 스프링 정규 시즌 때의 두 번의 경기는 젠지가 완전체 전력이였던 것도 아니었다.[96] 특히 2세트는 라인전에서 아지르를 들고 아리 상대로 반반을 가는 것 전부 쵸비에게 완패라고밖에 볼 수 없다. 거기에 아리의 매혹 변수와 메이킹 능력은 아지르의 황제 진영보다 못 맞출 경우에 대한 리스크가 낮은 대신 맞출 경우에 밸류가 높은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이었고, 반대 급부로 라인전은 아지르가 아리보다 훨씬 유리한데 오히려 딜교환을 당하며 쫓겨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초장부터 진 거나 다름없게 되었다.[97] 다만 1세트 성장 관련은 T1의 선택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었으므로 참작의 여지는 있다. 6렙 이후 T1은 트페에게 자원을 주기보단 특히 아칼리를 잡는, 타 라인에 개입하는 방법을 찾는 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고자 했으며, 도란의 아칼리에게 점멸과 초시계를 다 들고 1킬을 내줬지만, 분명 쵸비의 집타임을 캐치하고 선을 넘은 젠지 바텀을 응징하거나, 도란에게 4데스를 선사하는 등 1세트 초중반의 중추로서 활약했다. 이후 얻은 2차 전령을 통해 그동안 피해를 누적시켰던 미드 1차 포탑을 뚫어낼 수 있었지만, 탑 다이브 직후 탑에 사용하여 1차 포탑을 깨고 2차에까지 박는 운영을 택했다. 그런데 미드 포탑이 뚫지 못한 것이 T1에게 오판과 사슬이 되어 오너의 녹턴과 함께 넒게 써야 효과적인 글로벌 궁극기의 위력과 화력이 억제됨과 동시에 그동안 자원을 덜 먹었던 것에 더해 존재감이 흐려졌다는 점에서. 여러 요소들을 종합할 경우, 1세트에서는 나름 픽의 의미를 살리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T1이 하지 못한 것을 이용하여 반전을 꾀한 젠지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보는 게 옳다는 의견이 대세가 되었다.[98] 그나마 역사적으로 T1은 리그제 전환 이래로 구 SKT 시절부터 무조건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했던 것이 아닌 최대 2위 내지는 최소 플옵권부터 올라오면서 도장 깨기로 우승을 기록했던 유일한 팀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또한 젠지와 T1의 목표가 정규 시즌 순위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이번 패배는 향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과 남은 대진이 T1 입장에서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과 박살나지 않는 한 2위 수성에 문제가 없을 만큼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볼 여지도 있다.[99] 1세트에서 승기를 거의 손에 쥐었을 만큼 젠지를 휘몰아치는 모습을 통해 남은 기간동안 폼 내지는 디테일적인 면을 재정비하고 준비하여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서머의 마지막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점도 본인들의 여지와 결과에 따라 분명하게 밝혀질 수 있다는 것과 T1에게는 아직 결승이라는 진정한 무대에서 승부를 다시 가릴 기회가 남아있다는 점이 위안이며 남은 대진이 최하위권부터 상위권 팀까지 계단식으로 만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시 차근차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는 것과 여전히 T1은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본인보다 아래 순위인 담원, 리브 샌드박스, DRX 등이 극심한 경기력 저하를 내보이고 있고, 젠지전도 결과는 2:0 완패고 실제 경기력도 좋다고 보기는 어려움에도 다른 팀에 비해 젠지와 강팀간의 승부를 펼칠 수 있을만한 팀임을 일부 입증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100] 당장에 작년 섬머 시즌 최하위를 찍은 DRX는 담원 운영의 핵심이자 메인오더를 담당하고 8분 서포터 6레벨 전략 및 사파를 비롯한 다양한 서포터 챔피언을 기용하는 베릴을 영입 및 최고의 베테랑 선수인 데프트를 영입해 바텀 조합을 완성하여 스프링 초반 연패를 이겨내고 정규시즌 5위로 마감하고 섬머 시즌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DRX에서 감코진, 선수단의 언급으로 베릴이 사실상 플레잉코치의 역할을 맡으며 인게임 및 밴픽에 큰 기여를 한다고 알려져 최전성기였던 2020 담원, 여전히 강한 저력을 보여준 2021 담원은 베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현재 계속 나오고 있다. 그나마 2020 담원은 전 라인이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했지만, 2021 담원은 체급 이상으로 날카롭고 미친 운영이 강점이었다보니 팀의 운영과 능동적인 교전 개시각을 주도하고 이끌던 베릴의 부재와 영향력이 크게 느껴지는 편이다.[101] 비슷하게 샌드박스의 첫번째 전성기였던 2019 시즌도 고스트의 합류 후 LCK에서 그리핀, 담원과 함께 승격팀의 반전을 보여주면서 중상위권 팀에 위치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성공 및 월즈 선발전까지 진출에 성공하였지만, 고스트가 나가고 난 이후 2020 시즌의 샌드박스는 서포터에 베테랑인 고릴라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음에도 케스파컵 준우승 이후 LCK에서 극도의 부진함을 보여 승강전까지 추락하였다. 참고로 당시 담원과 비슷한 평가를 듣던 샌드박스도 고스트의 이적 이후 긴 침체기에 빠지게 된 것이 놀랍도록 흡사하다.[102] 이는 현재 바텀의 폼이 팀내에서는 가장 좋지만, 과거의 바텀을 그리워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담원의 상체가 폼이 나락으로 쳐박힌 게 아니라, 경기가 거듭될수록 상체의 폼도 폼이지만, 팀 전체적으로 뭔가 오더가 어그러진 모습을 보이며 말려서 패배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에, 과거 사령탑들이던 담원 바텀이 그리워하고 있는 것. 즉, 무력은 얼추 있긴 한데 지력의 하자가 심한 상황이라고 비유할 수 있고, 담원의 2~3부 시절을 제외한 LCK 승격 시즌부터 지금까지를 통틀어 올 시즌에 가장 많은 저점과 문제점들이 드러났다.[103] 그 2승마저도 1라운드에서 폼이 올라오기 전의 리브 샌드박스와 KT를 상대로 승리한 것으로 당시엔 두 팀이 강팀으로 분류되기 이전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담원은 강팀과의 대전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수준이다.[104] 당장 8주차 첫 경기인 리브 샌박 전에서 패배를 하게 된다면 3위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105] 탑이야 말할 것도 없는 초반 단계의 약점이고, 에이스인 바텀은 라인전에서 리드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보다는 밀리지 않은 채로 라인전을 넘긴 뒤 자원을 몰아 먹어 캐리력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미드 역시 라인전을 밀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우위를 점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픽에 따라 상황이 갈린다.[106] 이 때문에 샌드박스의 15분 골드 지표는 서부권 팀들 중 유일하게 음수대에 있다. 이는 샌드박스가 패배하는 세트에서 시도를 계속 하다가 크게 망해 지표를 죄다 깎아먹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서부권 팀 치고 초반이 약한 편인데 중반 이후의 무력으로 역전승을 한 지분이 높다는 점도 시사한다.[107] 다만 이는 프린스에게 자원을 몰아주다 생기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라인전이 약한 수준으로 평가받지는 않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클로저는 DRX전 이전 기준으로 2라운드 미드 라이너 중 팀 내 데미지 비중 1위, 골드당 데미지 1위라는 지표를 가지고 있는데, 프린스에게 자원을 몰아 먹여 한타를 바라보는 팀에서 스스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역량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108]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정규 3위로 마무리 하는 게 의미가 큰게, 스프링때 서킷 포인트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만약 서머를 최종 6위로 마감하면 광동에게 서킷 포인트가 밀려 선발전도 못가고 2022년이 마감될수 있다. 하지만 정규 3위를 확보하게 되면 플레이오프에서 최소 5위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최소 선발전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109] 아직까지는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문제들이 모이면서 대퍼로 발전하게 되니 방심은 금물이다.[110] 특히 1라운드에선 아리로 스스로 게임을 엎은 적이 있는 만큼 훨씬 고무적인 성과이다.[111] 물론 젠지는 현재 LCK에서 가장 완벽한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어 업셋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이번 주 KT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 보니 업셋이 일어날 가능성을 점치는 여론도 있다. 매치승은 힘들다 하더라도 세트승까지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 중론.[112] 그동안 이긴게 담원과 브리온뿐이다. 담원에게만 전승한 것도 신기하지만, 샌박에게 2번 다 지고 KT에게도 진 것이 너무 뼈아프다.[113] 브리온한테 질 뻔한 광동은 그렇다 치더라도, 농심은 자신들을 이긴 샌드박스에게 업셋을 일으켰고 그 내용도 매우 좋았던 팀이다. 직후에 브리온에게 2대떡을 당한 건 넘어가자[114] 7주차 기준 2승 차이지만 승점 차이가 무려 12점이라서, 동일 승수에서 승점으로 더 이상 KT를 앞지르지 못한다. 그렇기에 광동은 KT보다 높은 순위에 있기 위해서는 KT보다 승수가 많아야 하는데, 남은 경기가 4번 뿐이기 때문에 KT가 이 중 2번만 이겨도 광동의 가능한 최대 승수와 같아지게 되면서 무조건 광동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하게 된다.[115] 심지어 젠지와 담원은 광동의 전신인 아프리카 시절부터 천적으로 팬들 사이에서 악명높던 팀이었다. 올해도 젠지와 담원을 상대로 전패를 달렸을 정도.[116] 해당 전제에서 광동이 탈락하지 않으려면 젠지전을 1:2로 선방하고 DRX와의 맞대결을 포함하여 나머지 3경기를 2:0 완승해야 하고, DRX는 2승을 모두 2:1로만 하고 광동과의 맞대결을 포함하여 2패를 전부 0:2로 지는 유일한 경우의 수만 있다. 심지어 그러고도 타이브레이커를 해야 한다.[117] 일단 승패는 무조건 위와 같아야 하며, 점수가 위와 같지 않을 경우에는 최대로 가능한 게 득실차 동점으로 인한 타이브레이커인데, 광동 상대로는 승자승에서 앞서고(6위 양자동률은 불가능), DRX와는 양자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이 1승 1패라 타이브레이커를 진행해야 한다. 3자 동률이 발생할 경우(위에서 광동의 패배가 농심전 포함 모두 1:2, 농심은 광동전만 2:1인 경우) 3팀의 상대전적이 농심 3-1, DRX 2-2, 광동 1-3으로 DRX(홈팀)와 광동이 TB1을 치르고, 농심이 부전승을 얻어 TB1 승자와 TB2를 홈팀으로 치른다.[118] 공교롭게도 CL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이 농심 2군이었다. 스프링 시즌 4라운드 9위였던 상황에서 남은 경기 전승 + 경쟁팀들의 전패 + 승자승 우위라는 조건이 모두 달성되며 기적적으로 6위로 진출해 준우승까지 차지했었다. 문제는 단판으로 끝나는 CL과 달리 LCK는 3판 2선승제이기에 득실 관리가 더 힘들며, 그 당시엔 코로나 이슈로 인한 기권승이라는 행운도 겹쳤지만 규정이 바뀐 지금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19] 참고로 농심은 제주 삼다수로 얽혀 있는 광동 프릭스와의 삼다수 더비도 이번 스프링 때 세트 전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서머 1라운드는 농심이 2:0 승리)[120] 쌈디가 제일 잘했던 2020 서머 시즌의 V5도 비우비우와 웨이웨이, 몰의 상체 3인방은 제 몫은 했고, 본인 역시 특유의 센세이셔널함과 더불어서 당시 재키러브, 후안펑과 함께 LPL 애쉬 3대장으로 묶였을 정도로 본인에게 맞는 유틸형 원딜 메타였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가자마자 귀신같이 바텀의 폼이 무너지면서 광탈, 결국 월즈 선발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