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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01:49

94식 산포

제2차 세계대전기의 일본군 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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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포 <colbgcolor=#fefefe,#191919>91식 10cm 곡사포, 92식 10cm 캐논포, 12cm 캐논포, 96식 150mm 곡사포
야포/산포 90식 75mm 야포, 41식 산포, 94식 산포
대전차포/전차포 90/97식 57mm 전차포, 94식 37mm 속사포, 1식 기동 47mm 속사포, 시제 57mm 대전차포, 시제 105mm 전차포
보병포 11식 37mm 보병포, 92식 70mm 보병포
대공포 96식 25mm 고각기총, 98식 20mm 기관포, 5식 40mm 중대공포, 88식 75mm 대공포, 99식 88mm 대공포, 89식 12.7cm 40 구경장 함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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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ype_94_75_mm_mountain_gun_model_1934_in_the_Great_Patriotic_War_Museum_5-jun-2014.jpg
九四式山砲 (きゅうよんしきさんぽう)
1. 개요2. 제원3. 개발4. 특징5. 한계점6. 탄종7. 배치8. 실전
8.1. 일본군8.2. 중국군
9.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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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육군이 운용한 산포. 정식 명칭은 94식 산포(九四式山砲)다.

2. 제원

파일:attachment/type_94_75mm_mountain_gun_00001.jpg
  • 중량 : 544kg
  • 전장 : 3.96m
  • 전폭 : 1.354m
  • 전고 : 0.89m
  • 구경 : 75mm
  • 포신 : 1.56m (20.8 구경장)
  • 조작원 : 4-5명
  • 탄종 : 고폭탄, 철갑유탄, 대전차고폭탄, 연막탄
  • 폐쇄기 : 수평 슬라이딩 방식
  • 주퇴기 : 수압식
  • 상하각도 : −10° 에서 +45°
  • 좌우각도 : 좌우로 20° (총 40°)
  • 발사속도 : 분당 15발 (2분 한정), 분당 2발 (지속사격시)
  • 포구초속 : 355m/s (고폭탄)
  • 사정거리 : 8km

3. 개발

원래 일본군에는 41식 산포라는 이름의 75mm급 산포가 있었다. 해당 산포는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평가되었으나, 다른 야포에 비해 위력이 약간 열세였고 사격시 안정도가 양호하지 못하다는 결점이 수차 지적되었다. 이런 문제는 41식 산포를 개량하는 것 정도로는 해결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때문에, 1920년에 제정된 방침인 "41식 산포에 비해 위력을 한층 강화하고 안정이 양호한 형식을 연구하라"에 따라 새로운 산포의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1931년에 개발을 시작하여 1932년에는 프로토타입인 시제 산포가 완성되었는데 1934년에는 시제품 4문을 생산한 후 몇번의 개량과 실험을 거쳐서 1935년에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94식이란 이름이 붙은 경위가 특이한데, 이는 1934년(황기 2594년)에 만든 최종 개량판의 형식을 딴 것이다.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독일 국방군의 산악포와 프랑스군M1897 75mm 야포를 혼합해놓은 형태이며, 다만 산악지역에서의 사용을 위해 상하각도와 좌우각도를 최대한 크게 만들어놓은 것이 개량점이다.

4. 특징

일단 개량형이므로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5. 한계점

당시의 일본 제국에서도 94식 산포의 성능 자체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서유럽 방면에서 사용하는 열강들의 산포보다 떨어진다고 인정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후계자로 105mm 구경을 가지는 99식 10cm 산포를 개발완료해서 양산까지 진행하였으나 태평양 전쟁이 터지면서 104문 정도로 생산을 중단한 사례가 존재한다.
일본도 이걸 알고 있었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99식 10cm 산포를 개발 및 양산까지 했다가 외부요인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문제는 38식 야포는 1905년에 개발이 왼료된 구식 화포이므로 포탄의 탄도를 고각도로 조정하는 등의 다양한 탄종과 장약의 종류가 부족했기 때문에 94식 산포가 산악지대에서 사용될 때는 포탄의 탄도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함에 따라서 사각(死角)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터지게 된다.
그래서 실제 운용시에는 94식 산포를 목표에 좀 더 근접하도록 이동해서 저각으로 포격함으로서 연사속도의 하락을 막았으나 반대급부로 대포병 사격이나 적 보병의 습격을 당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냈다.#2

6. 탄종

주요한 탄종은 아래와 같다.
탄종 명칭 중량 신관 내부작약 비고
고폭탄 94식 6kg 88식 충격
및 지연신관
TNT 0.6kg
고폭탄 갑(甲) 6.46kg 3년식
조합신관
피크르산과 DNT 혼합물 내부작약중량
불명
고폭탄 을(乙) 6.6kg 88식 충격
및 지연신관
피크르산DNT
혼합물 0.66kg
고폭탄 90식/97식 6.18kg 88식 충격
및 지연신관
TNT 0.42kg
고폭탄 90식
첨예탄(尖鋭弾)
6.35kg 88식 충격
및 지연신관
TNT 내부작약중량
불명
철갑유탄 95식 6.2kg 95식
소형철갑탄용
탄저신관
피크르산과 DNT
혼합물 0.045kg
유산탄 90식 7kg 5년식
조합신관
흑색화약 0.1kg
유산탄 38식 6.83kg 3년식
조합신관
흑색화약 0.1kg 38식 야포용
포탄 개조
조명탄 90식 5.65kg 5년식
조합신관
소이탄 90식 6.93kg 5년식
조합신관
발화용 흑색화약 포함
연막탄 90식 5.73kg 88식 충격
및 지연신관
피크르산과 DNT 혼합물
0.1kg

임시적으로 대전차포로 사용할 경우에는 95식 철갑유탄을 사격할 때 +90°각도로 수직으로 세워진 균질압연장갑을 기준으로 할 때 274m의 거리에서 71mm를 관통하고 914m의 거리에서는 58mm를 관통하여 구경에 비해서는 상당히 관통력이 약했다. 철갑탄이 가장 관통력을 많이 발휘하는 수직장갑에 정타로 명중했을 때도 저렇게 위력이 낮으니 당시의 대부분의 전차들이 경사장갑을 기본으로 채용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전쟁 극초반의 37mm 구경의 전차포를 장착한 경전차급 전차가 아니면 94식 산포로는 상대하기가 힘들어진다.

2식 철갑유탄이라고 불리며 보통 타탄(タ弾)이라고 별칭이 붙여진 성형작약탄을 사용하면 +90°각도로 수직으로 세워진 균질압연장갑을 기준으로 89mm의 관통성능을 보이지만 88mm라는 더 큰 구경을 가지는 나치 독일의 8,8cm FlaK대전차고폭탄인 Gr. 39가 고작 90mm의 관통력을 보이며 그 사유가 강선으로 발생하는 포탄의 회전 때문에 메탈제트가 흩어지는 것이라고 밝혀진지 오래이므로 75mm라는 소구경을 가진데다가 그 당시 나치 독일에 비해서 대전차고폭탄 기술이 부족했던 일본 제국이라는 제반 사항을 생각한다면 신빙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리고 94식 산포용 대전차고폭탄은 일본 제국 패전 직전인 1945년에 들어와서야 고작 44,000발이라는 극소량만 생산되었으므로 대부분은 일본 본토의 탄약고에 쌓여있는채로 남았고 일선에 배치된 수량은 극히 적어서 의미가 없다.

7. 배치

94식 산포는 채용된 이후 육군의 1개 보병연대에 4문씩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동시에 산포가 편성되는 사단의 포병연대가 보유하는 주화기로 사용함과 동시에 기존에 배치된 41식 산포를 대체할 병기로 보급되었으나 생산량 부족으로 혼용되어 사용됐다.

여기에 더해서 태평양 전쟁때는 작전지역의 지형과 도로상황 등을 따져서 일반 야포가 편성되는 사단의 연대에도 배치된 사례가 많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꼭 산악전에서만 사용했다는 것이 아니며, 여러 전선에서 널리 사용된 화포라는 이야기다.

8. 실전

8.1. 일본군

1943년의 영국 육군의 노획 후 조사에 의하면 94식 산포는 41식 산포에 비해 분해가 손쉽게 이루어지며, 크게 잡아서 11개의 부품으로 대포의 기본 기능을 살리면서 정밀하고 위력있는 무기라 평가하고 있다.

8.2. 중국군

중국에서는 전작인 41식 산포와 함께 국민혁명군인민해방군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그리고 일본이 패망한 후에 중국에 남겨진 94식 산포는 모두 중국측에 압수되었으며, 약 230문 정도 되었다고 한다. 국공내전 당시에도 공산당과 국민당 모두 이 산포를 애용했다. 당시 중국은 도로 및 차량 사정이 좋지 못하여 중포는 쓰기 힘들었지만, 이런 산포는 말 몇필이 간단히 끌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널리 애용했다. 중일전쟁 종전 직후부터 산서 군벌 옌시산 휘하의 타이위안 병공창 주도로 복제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생산된 94식 산포들은 민국 36년식 산포라는 명칭을 부여받으며 국민정부군의 사실상의 제식 화포로 자리매김한다.

국부천대 이후 대륙에 남은 94식과 41식 산포들은 전부 중국 인민해방군에 노획되어 공산군의 주력 화포가 된다. 중공은 아직 기술이 없어서 중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한 화력을 보충하기 위해 94식 산포를 대거 카피생산했다. 그리고 중공군이 이 산포들을 6.25 전쟁에 투입하는 바람에 UN군은 매우 피곤한 상황을 겪었다. 물론 전체적인 화력이야 당연히 사단 포병들마저도 105mm, 155mm 화포로 무장한 유엔군이 압도적인 우세에 있었다. 하지만 중공군은 94식의 높은 운용탄력성을 살려 곳곳에서 포격을 가하고 빠지는 식으로 유엔군을 괴롭혔다.

당장 장진호 전투당시 하갈우리 진지를 밤마다 정확하게 사격하는 통에 골치덩어리가 된 75mm 포가 바로 94식 산포였다. 이 녀석을 잡기 위해 일부러 야포 중 1문을 150m 이상 떨어진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에, 이동한 화포가 혼자서 먼저 발포하면 이걸 잡으려고 94식 산포가 발포하는 것을 노려서 다른 야포들이 일제히 대포병사격을 하는 낚시까지 쓴 끝에 간신히 2문을 파괴했을 정도니 파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산악 지형에서의 운용에 적합한 산포가 산악전에 쓰였으니, 그야말로 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었다.

전쟁기념관 야외전시장에 건물 정면 쪽으로 1문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담장 철거 및 이에 따른 리뉴얼이 이루어지면서 위치가 옮겨졌다. 6.25 전쟁 때 노획한 물건이라서 그런지, T-34 같은 다른 노획장비와 똑같이 시퍼런 녹색 페인트로 떡칠을 해놓았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94식 산포를 현역에서 은퇴한 다음에도 한동안 예포로 활용하였다.

9. 미디어

9.1.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파일:external/www.imfdb.org/GBW_cannon_01.jpg
파일:external/www.imfdb.org/600px-GBW_cannon_02.jpg
파일:external/www.imfdb.org/GBW_cannon_03.jpg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94식 산포

일본 육군 관동군 보병들이 중국 마적들을 향해 발포하는 장면으로만 나온다.

9.2. 집결호

처음에는 국민당군이 사용하여 주인공 구지디의 부대를 맹폭해서 정치장교를 폭사시킨다. 이에 빡친 구지디는 포로는 필요없다는 명령을 내려서 이후 포로사살 혐의로 영창에 간다. 이후 진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은 구지디는 이 산포를 이용해 한방에 중국국민당 육군의 스튜어트 전차를 관광보내는 위엄을 보여주고 퇴장한다.

9.3. 봉오동 전투

월강 추격대가 94식 산포를 동원하여 독립군을 토벌한다. 물론 봉오동 전투 당시 일본군 편제에는 포병이 없었기 때문에 고증오류이다.



[1] 開脚式砲架. 오늘날 대부분의 야포 포대가 사용중인 방식으로, 이동 중에는 접고 방렬시 V자 모양으로 전개할 수 있는 포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