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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2 11:19:44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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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플레이오프 결승전
플레이오프 결산
정규시즌 경기 일람

1. 개요2. 진행 방식3. 대회 정보
3.1. 진출팀
3.1.1. 플레이오프 진출팀 현황
3.2. 일정 및 중계진
4. 플레이오프 1라운드
4.1. 1경기 HLE 3 : 0 KDF
4.1.1. 중계진 승부 예측4.1.2. 경기 내용
4.1.2.1. 1세트4.1.2.2. 2세트4.1.2.3. 3세트
4.1.3. 총평
4.2. 2경기 KT 2 : 3 DK
4.2.1. 중계진 승부 예측4.2.2. 경기 내용
4.2.2.1. 1세트4.2.2.2. 2세트4.2.2.3. 3세트4.2.2.4. 4세트4.2.2.5. 5세트
4.2.3. 총평
5. 플레이오프 2라운드
5.1. 1경기 GEN 3 : 2 DK
5.1.1. 중계진 승부 예측5.1.2. 경기 내용
5.1.2.1. 1세트5.1.2.2. 2세트5.1.2.3. 3세트5.1.2.4. 4세트5.1.2.5. 5세트
5.1.3. 총평
5.2. 2경기 T1 0 : 3 HLE
5.2.1. 중계진 승부 예측5.2.2. 경기 내용
5.2.2.1. 1세트5.2.2.2. 2세트5.2.2.3. 3세트
5.2.3. 총평
5.2.3.1. T1의 인터뷰 중 디도스 언급5.2.3.2. 페이커의 디도스 언급 발언 사과
6. 플레이오프 3라운드
6.1. 승자조 GEN 3 : 1 HLE
6.1.1. 중계진 승부 예측6.1.2. 경기 내용
6.1.2.1. 1세트6.1.2.2. 2세트6.1.2.3. 3세트6.1.2.4. 4세트
6.1.3. 총평
6.2. 패자조 T1 3 : 0 DK
6.2.1. 중계진 승부 예측6.2.2. 경기 내용
6.2.2.1. 1세트6.2.2.2. 2세트6.2.2.3. 3세트
6.2.3. 총평
7. 플레이오프 4라운드
7.1. 결승 진출전 HLE 1 : 3 T1
7.1.1. 중계진 승부 예측7.1.2. 경기 내용
7.1.2.1. 1세트7.1.2.2. 2세트7.1.2.3. 3세트7.1.2.4. 4세트
7.1.3. 총평
8. 결승전

1. 개요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예고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Moments & Memories
KSPO DOME에서 열리는 최후의 결전에 나설 팀은?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의 플레이오프 기록을 작성한 문서이다.

2. 진행 방식

파일:2024 LCK Spring Playoffs.jpg
  1. 1라운드: 3위가 5, 6위 중 한 팀을 선택, 4위는 나머지 한 팀을 상대
    • 승리 팀은 2라운드 진출, 패배 팀은 탈락
    • 1라운드 탈락한 2팀 중 정규 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최종 5위 배정
  2. 2라운드: 1위가 1라운드 통과한 두 팀 중 한 팀 지목, 2위는 나머지 한 팀을 상대
    • 승리 팀은 승자조 진출, 패배 팀은 패자조 진출
  3. 3라운드: 2라운드 승리팀은 승리팀끼리, 패배팀은 패배팀끼리 대결
    • 승자조 승리 팀은 결승 직행, 패배 팀은 결승 진출전 진출
    • 패자조 승리 팀은 패자 결승 진출, 패배 팀은 탈락(최종 4위)
  4. 4라운드 (결승 진출전): 승자조 패배팀과 패자조 승리팀이 대결
    • 승자조 패배 팀이 1세트 진영 선택권 획득
    • 승리 팀은 결승 진출, 패배 팀은 탈락 (최종 3위)
    • 결승전과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
  5. 결승: 승자조 승리 팀이 패자조 결승 승리 팀과 대결
    • 승자조 승리 팀이 1세트 진영 선택권 획득
    • 결승 진출전 바로 다음 날 진행
    •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2024 MSI 진출권 획득
  6. 챔피언십 포인트: 월즈 진출에 활용되는 챔피언십 포인트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 모두에게 최종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

3.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패치 버전 14.6
글로벌 밴 -

플레이오프부터 14.6 패치로 진행되고 아지르의 글로벌 밴이 해제된다.

이번 패치 버전에서는 브라이어가 Q를 와드에 쓸 수 있도록 기동성 개선 버프를 받았고 대신 스킬 계수를 대체로 낮춰 체급은 낮추고 유저의 영향력을 늘리도록 변경되었으나, 이것만으로는 점사에 특화된 프로 경기에서 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회에서 선호되는 챔피언으로 분류되는 갈리오는 대규모 조정을 받아 기존에 비해 딜이 약해지고 탱킹력과 패시브 활용을 통한 라인 클리어 능력이 상승했다. 다만 라이브 서버 데이터 기준으로는 사실상 이전만도 못한 수준으로, 모든 일반 스킬에 죄다 너프를 때려넣는 바람에 더 이상 딜러로서의 역할이 불가능한 와중에 현 메타가 탱커 정글 메타라 미드가 반드시 딜러를 맡아야 해서 등장 가능성은 상대 AP 대항용으로 뽑아서 정글이나 원딜을 키우는 경우뿐인데 역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인다. 탱커로 쓰던 갈리오를 딜러로 쓰라고 리워크를 해놓고 정반대의 패치를 하고 있다 애초에 메타 픽으로 분류되는 아지르, 탈리야, 코르키 모두 갈리오의 카운터라서 갈리오를 픽할 여건 자체가 안 되기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드 1티어 픽으로 군림하는 카르마의 경우 서포터로의 사용성을 증대하고 라인 효율을 줄이는 패치를 받았는데, 핵심인 만트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높은 레벨에서 증가하고 열정 응집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량이 5초에서 4초로 감소했고 주력기인 내면의 열정/영혼의 불꽃의 마나 소모량이 크게 증가해 라인과 서포터 가릴 거 없이 라이브 서버의 성적이 크게 하락해 티어가 상당히 내려갈 전망이다.

바텀에서는 세나스몰더가 너프를 받았다. 스몰더는 처형 기준값이 고정되고 Q, W, E 스킬 모두 하향에, 세나는 직접 너프 외에도 서포터 아이템의 골드 수급과 물관템 모두 간접 너프를 받아서 티어가 상당히 하락할 전망이다. 그밖에 무한의 대검, 나보리 신속검, 도미닉 경의 인사 같은 원딜 아이템들이 모두 버프를 먹어서 제리, 징크스, 아펠리오스 같은 치명타 기반 하이퍼 캐리류 원딜들의 티어가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또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일부 팀들이 사랑해 마지않던 서폿 애쉬는 도란의 검 구매 불가와 물관템 소폭 너프가 맞물려 티어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3.1. 진출팀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진출팀
}}} ||
1위 2위 3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1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GEN T1 HLE
4위 5위 6위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T DK KDF

3.1.1. 플레이오프 진출팀 현황

<rowcolor=#fff> 정규 순위 진출팀 PO 진출 시점 PO R2 진출 시점 정규 순위 확정 시점
1위 GEN 3/1 Match 55
HLE가 FOX 상대로 승리
3/17 Match 80
DK 상대로 승리
3/20 Match 81
DRX 상대로 승리
2위 T1 2/29 Match 54
DRX가 NS 상대로 승리
3/23 Match 88
DRX 상대로 승리
3/23 Match 88
(T1이) DRX 상대로 승리
3위 HLE 3/3 Match 60
DRX 상대로 승리
4위 KT 3/10 Match 70
(DK가) FOX 상대로 승리
3/23 Match 87
(DK가) HLE 상대로 패배
5위 DK
6위 KDF 3/21 Match 84
DK 상대로 승리
3/21 Match 84
DK 상대로 승리

3.2. 일정 및 중계진

<rowcolor=white> 경기 일정
1라운드 2024.03.30 ~ 2024.03.31
2라운드 2024.04.03 ~ 2024.04.04
3라운드 2024.04.06 ~ 2024.04.07
결승 진출전 2024.04.13
결승 2024.04.14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 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대진표
}}} ||
장소: 1~3라운드 - LoL PARK / 4라운드~결승 - KSPO DOME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결승
{{{#!wiki style="margin: 30px -5px -12px -5px"<rowcolor=white>
R1 Match 1 (3/30)
<colbgcolor=#f5f5f5,#282828>
HLE
3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KDF
6위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30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GEN
1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2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UB
[ruby(↘,ruby=승자, color=green)]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LF
[ruby(↗,ruby=승자, color=green)]
파일:T1 로고.svg 2 }}}
{{{#!wiki style="margin: 30px -5px -12px -5px"<rowcolor=white>
R1 Match 2 (3/31)
<colbgcolor=#f5f5f5,#282828>
KT
4위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2
DK
5위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30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T1
2위
파일:T1 로고.svg 0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
1라운드: 3위 팀이 5, 6위 팀 중 상대팀 선택, 4위 팀은 미선택 팀 상대
2라운드: 1위 팀이 R1 승리팀 중 상대팀 선택, 2위 팀은 미선택 팀 상대
최종 순위 결정: R1 패배팀 중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최종 5위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R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T1 로고.svg 3
R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UB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1
LB
[ruby(→,ruby=승자, color=green)]
파일:T1 로고.svg 3 }}}
{{{-2 3위팀 ({{{#ff6b01 HLE}}}) 1라운드 대진표 선택: {{{#ff6b01 HLE}}} vs {{{#E73312 KDF}}} - {{{#ff0a07 KT}}} vs {{{#black,#white DK}}}
1위팀 (GEN) 2라운드 대진표 선택:
GEN vs {{{#black,#white DK}}} - T1 vs {{{#ff6b01 HLE}}}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플레이오프 중계 로테이션
<rowcolor=white> 경기 캐스터 해설자
R1 1경기 전용준 이현우 임주완
R1 2경기 정노철 고수진
R2 1경기 성승헌 이현우
R2 2경기 임주완
R3 승자조 정노철 고수진
R3 패자조 전용준 이현우 임주완
결승 진출전 성승헌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플레이오프 분석데스크 로테이션
<rowcolor=white> 경기 아나운서 분석가
R1 1경기 윤수빈 고수진 신동진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R1 2경기 배혜지 강형우
R2 1경기 윤수빈 고수진
R2 2경기 배혜지 신동진
R3 승자조 윤수빈
R3 패자조 배혜지 고수진
결승 진출전 윤수빈 강형우 신동진

4. 플레이오프 1라운드

4.1. 1경기 HLE 3 : 0 KDF

Hanwha Life Esports KWANGDONG FREECS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파일:2024 스프링 PO R1 HLE vs KDF.jpg

정규시즌 상대 전적: 매치 2승 / 세트 4승 1패 HLE 우세
(R1: HLE 2:0 승 / R2: HLE 2:1 승)

팀 내 선수들의 이름값만 보면 무조건 한화생명이 광동을 고를 것이 분명했다. 물론 직전 9주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광동에게 2:0 셧아웃 패배를 당했고 2라운드를 4연패로 마무리한 점에서 오히려 폼이 많이 내려온 디플러스를 뽑을 가능성도 낮게나마 있었다. 그러나 누가 좀 더 잘하든 한화생명에게는 비슷하게 본인들보다 급이 낮은 팀들이다. 그렇게 본다면 리그에서 지금은 3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15연패를 당했던 극상성이었고, 현재의 폼과는 별개로 선수들 개개인들의 클래스만큼은 광동에 비해 확연히 앞서는[1] 맞대결에서 2매치 4세트 모두 진 건 넘어가자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하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예상대로 광동을 선택했다.[2]

Hanwha Life Esports - 작년에 큰 마음을 먹고 슈퍼팀을 만들었지만 슈퍼팀의 구성원이라기에는 어딘가 애매한 클리드라이프의 영입과 완성된 로스터에서 오더를 맡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의구심을 들게 했고, 결정적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팀을 덮치면서 월즈도 못 가고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한화생명 프런트는 투자를 줄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투자를 더 늘려서 팀의 코어인 제카, 바이퍼와 빠르게 재계약을 맺었고,[3] 작년 LCK 쓰리핏의 주역들인 도란, 피넛, 딜라이트[4]를 영입하면서 드디어 슈퍼팀에 걸맞는 로스터를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비록 젠지T1을 상대로 부진했던 게 흠이긴 하지만, 막판에 T1을 잡은 것을 포함해 5연승과 함께 15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KWANGDONG FREECS - 작년에 모든 성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육성 기조를 이어나갔고,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베테랑 정글러 커즈를 영입하여 팀의 중추를 확립했다. 바텀 듀오인 태윤안딜이 1, 2라운드에 각각 극심한 저점을 연달아 노출하며 수많은 패배를 적립했으나, 1라운드에 을, 2라운드에 퀀텀을 콜업하고 콜업을 행할 때마다 높은 고점을 보여주었으며 두두불독은 그간 경험치를 잘 쌓아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커즈가 사령탑으로 우뚝 서며 경기력을 높인 끝에 다른 중하위권 팀들보다 좋은 운영과 체급으로 6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되었다.
광동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퀀텀의 고정 출전이 확정되었다.

전력상으로는 한화생명의 강우세가 예측된다. 한화생명이 1라운드의 불안감을 딛고 2라운드 들어 폼이 상당히 올라 T1을 잡아내는 등 선전하고 있는 반면, 광동은 바텀의 약점이 발목을 잡으며 1라운드의 기세를 2라운드에서 잇지 못하고 상당히 주춤하다가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화생명이 광동에게 한 세트를 내줬으나 그때는 한화생명의 실험 픽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화생명의 감코진에 대한 의구심이 크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광동의 감코진의 역량이 앞선다고 보기도 애매하며, 광동은 커즈를 제외한 전원이 첫 플레이오프라[5] 다전제 경험의 차이도 있다. 특히 광동은 조커 픽 이미지와 달리 체급과 주도권을 적절히 배합한 정석적인 밴픽을 선호하는데, 한화생명은 이러한 정석 조합을 체급으로 밀어붙이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이다.

특히 한화생명이 타 라인에서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일 때도 바이퍼는 언제나 상수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퍼스트 원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맹활약하는 반면, 광동은 이 캐리형 원딜을 못 다룬다는 명확한 약점이 있어서 전술에 제약이 걸린다. 그나마 스노우볼링형 챔피언 가운데 후반 캐리력도 괜찮은 편인 바루스로 좋은 활약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나 바이퍼 역시 바루스 숙련도가 매우 높아서 여차하면 그냥 뺏어오던가 레드 진영에서 밴을 때려버리면 그만이다. 더군다나 똑같이 초반이 강한 원딜을 잡으면 라인전 자체도 바이퍼가 더 강한 만큼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정규시즌 업셋 제조기였던 스몰더는 원래부터 바이퍼가 잘 쓰고 잘 상대하기도 하고, 불이 못 다루기도 했거니와 이번 패치 내역에서 이빨을 다 뽑는 수준의 너프가 적용되어 밴픽 단계에서 고려조차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씨맥의 흑역사 중 하나인 탈빵이라도 다시 부활시키는 게 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광동에게 그나마 긍정적인 점이라면 상체가 꾸준히 좋은 폼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화생명의 상체는 체급은 뛰어나지만 도란-피넛-제카가 간혹 저점이 심하게 터질 때가 많고 특히 2라운드 후반에 도란이 저점을 띄우는 경우가 은근히 많이 보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저점을 노려서 상체의 파괴력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끌고 나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승리 플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란이 아무리 저점을 띄우더라도 도란의 저점을 커버해줄 제카와 바이퍼가 2라운드부터 매우 큰 활약을 보이고 있기에 앞서 말한 전략도 힘든 편이다. 예시로 2라운드 T1전부터 디플러스전까지 도란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저점을 띄웠지만, 제카와 바이퍼가 도란의 초반 저점을 커버해주니 복구하며 1인분 이상을 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불독과 불이 제카와 바이퍼를 능가해야 하지만 체급적으로보나 전략적으로보나 제카와 바이퍼를 능가하기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전략도 매우 힘들다. 또한 한화생명은 4위 팀 이하로 세트 패가 단 4번이었을 정도로[6] 4위 아래의 팀들에게는 오히려 젠티보다도 힘들다고 보는 팀이 바로 한화생명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정규시즌 막바지인 8~9주차에는 이전까지의 순수 고밸류 눕는 전략이 아닌 초반 스노우볼링까지 다양한 전략과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부 팀인 광동은 물론 서부 팀이라고 불리는 KT와 디플러스도 잔인하게 짓밟아 버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화생명이 매우 강우세라고 점쳐지는 경기이다.[7]

여담으로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2차전 티켓 이벤트를 미리 진행하는 패기를 보여줬는데, 한화생명 vs T1전이라고 명시하며[8][9] 플레이오프 개막 전에 승부 예측에 대진 예측까지 전부 진행하는 대기업의 추진력을 보여주며 늘어지는 일정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4.1.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1 3:0 3:0 3:1 3:0 3:0 3:0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0 3:0 3:0 3:0 3:0 3:0

중계진 전원이 한화생명의 승리를 예측했다. 클템&포니만이 3:1을 예측했고, 나머지 중계진들은 모두 3:0을 예상할 정도로 한화생명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이다.

4.1.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2024. 03. 30.)
Hanwha Life
Esports
3 0 KWANGDONG
FREECS
- - × × × - -
2라운드 진출 결과 6위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0] 2세트[11] 3세트[12]
한왕호
(Peanut)
유환중
(Deligh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Hanwha Life
Esports
KWANGDONG
FREECS
<colbgcolor=#959a9d><colcolor=#24282b> 최현준
(Doran)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585858><colcolor=white> 이동주
(DuDu)
한왕호
(Peanut)
파일:LCK_JGL_white1.png 문우찬
(Cuzz)
김건우
(Zeka)
파일:LCK_MID_white1.png 이태영
(BuLLDoG)
박도현
(Viper)
파일:LCK_BOT_white1.png 송선규
(Bull)
유환중
(Delight)
파일:LCK_SUP_white1.png 손정환
(Quantum)
4.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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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330_HLE 1 vs 0 KDF.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reksai_portrait.png 렉사이 3,223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5. 06. 03. 서머 3주차
SSG CuVee
이현우: 이런 렉사이, 우디르, 레넥톤 같은 친구들 공통점이 뭐냐? 유통기한이 너무 심하다! "나 뭐 해야 해?"가 된다!
이현우: 광동이 유리한 초반 포인트를 가져간 건 맞지만 그 속에서 한화생명의 쌍포인 제카, 바이퍼는 단 한 번도 말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 쌍포가 활약한 타이밍이 왔고 아트록스 역시 그 이상 말리질 않으니 후반 밸류가 말이 안 된다. 결국 한타 때마다 활약한 건 렉사이가 아니라 아트록스였거든요?
임주완: 광동은... 밴픽도 조합도 너무 어렵다. 해 줘야 하는 챔들이 해 주기가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기가 쉽고 그래도 이기려면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광동이 14.5 패치에서 급격히 성적이 좋아진 탑 렉사이를 1픽부터 픽했다.

초반부터 광동이 탑 갱으로 렉사이가 퍼블을 먹고, 바텀에서도 1킬, 이후 전령 싸움까지 5킬+2용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다소 흔들렸으나 강팀의 운영인 드래곤 스택 잘라먹기를 한 다음 3용은 내주고 체급을 정비하자, 초조해진 광동은 바론 낚시를 하려다 너무 오래 치게 되어 체력 관리가 안 되어 한타를 대패하며 게임이 한 번에 넘어가 버렸다. 이후부터는 밸류가 우세인 한화생명과 밸류도 밀리고 조합도 들어가야 하는 조합인 광동의 승자가 정해진 한타 싸움의 연속이었다. 대체로 기를 쓰며 제리는 끊어내지만 알리스타의 진입 마크, 복구가 끝난 아트록스와 코르키에게 다 정리당하며 딜러와 서폿 차이로 게임이 끝났다.

렉사이는 확실히 뛰어난 탱킹력과 라인 유지력으로 왜 현 버전 솔랭에서 미쳐 날뛰고 있는지를 보여줬지만 반대로 버프 전까지는 왜 프로씬에서 자취를 감췄는지도 제대로 보여줬는데, 탱킹력, 유지력으로 초반에 대활약했지만 유지력을 보이기 힘든 한타에서는 탱커의 역할의 한계가 너무 명확했고 오히려 미드, 원딜을 위시한 딜러진이 폐급 활약을 하다 보니 초반 스노우볼로 이득을 굴려야 하는 탑 렉사이가 초중반이 지나자마자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중후반에는 뒷포지션을 잡고 갈팡질팡하는, 이현우 해설의 말대로 초반 스노우볼이 중요한 챔피언 특유의 유통기한을 보여주면서 미드와 바텀이 약한 팀에게는 마냥 능사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줬다. 즉 사실상 렉사이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게임이었다.

여담으로 해당 경기를 통해 피넛의 마오카이는 10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4.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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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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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330_HLE 2 vs 0 KDF.jpg
임주완: 희망은 달콤했냐?
이현우: 수십 번 수백 번을 당해도 모르겠냐!
임주완: 광동은 턴을 잘 쓸 줄 몰라요. 두두가 저렇게 두리블로 턴을 벌어줬는데 나머지 라인에서 오버 턴이 심해요.
이현우: 한화생명의 치악력이 장난 아니에요. 서로 돌아가며 무는 힘이 미쳤는데요?
임주완: 돌고돌아 "제카, 바이퍼 말렸냐?" 하면 그게 아니었어요.
전용준: 또 쌍포가 남아 다 잡아냅니다!!!
초반 밀리던 한화생명이 언제 그랬냐는 듯 3용 싸움에서 한타 대박을 낸 후
광동은 전 세트와 똑같이 렉사이-세주아니를 픽하면서 우틀않을 시전하나 싶었으나, 불의 강력한 의지로 드레이븐을 픽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바텀 라인전부터 박살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한화생명 또한 아지르-렐을 제외하고 색깔이 비슷한 조합을 구성했다.

광동이 초반부터 커즈의 좋은 설계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고 시작하고, 아트록스를 계속 말려서 1/4/1을 만드는 등 기세를 좋게 시작하고 한화는 피넛의 데스 갱을 시작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하지만 16분 경, 탑에서 커즈와 불독이 함께 라인을 밀던 중 불독이 한 라인 더를 시전하다가 빠지는 타이밍이 한 발 늦은 것을 번개같이 캐치하고 점멸-W로 묶은 피넛이 아우렐리온 솔을 따낸다. 그 과정에서 불독은 누가 봐도 죽는 상황에서 점멸과 천상 강림을 전부 다 쓰고 발악하다 죽어버렸는데, 이 순간 광동은 바로 직후 일어날 3용 싸움에서 먼저 나가 자리를 잡을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아우렐리온 솔의 천상 강림의 쿨이 돌고 싸우자는 팀의 합의가 있었던 것인지, 본대가 드래곤 앞에서 대치만 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불독의 아우렐리온 솔은 탑에서 라인을 밀고 있다가 궁극기가 찬 뒤 뒤늦게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는 구도가 취해졌는데 이미 먹혀 있는 시야를 어떻게든 따내기 위해 두두가 렉사이의 탱킹력을 믿고 몸을 들이밀어 봤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점사 화력에 점멸을 꽁으로 빼고, 불독이 부랴부랴 합류하느라 딜러진의 포지셔닝이 한순간 뭉쳐져버려 아지르의 예쁜 토스각이 나와버리는 등 한 번 자리를 내준 값이 굉장히 크게 돌아왔다. 덕분에 한타는 제카의 아지르가 날아가 뭉쳐져있는 뒷라인을 스무스하게 배달해 버리며 완벽하게 끝나버렸고, 앞서나가던 광동은 초반에 벌어둔 것을 이자까지 쳐서 고스란히 도로 뱉어내야만 했다.

한 번 게임이 뒤집히자 이번에도 1세트의 재림이었다. 승기를 잡아낸 한화생명은 이후 아지르-제리의 쌍포를 앞세워 제카가 매 턴마다 슈퍼 토스로 상대를 배달해내고, 바이퍼는 미쳐 날뛰다 게임을 끝냈다.

간단하게 1세트와 마찬가지로 딜러와 서포터 차이로 정리되는 게임이었다. 광동은 커즈의 좋은 설계를 바탕으로 두두의 단단함과 더불어 초반 스코어를 벌려나갔으나, 딱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았고 죽지 않고 골드를 벌려나가야 하는 드레이븐은 계속 죽어나가며 돈찍누를 못하는 폐급으로 전락해 딜량 5.4K로 서포터보다 딜을 못 넣는 꼴찌를 기록하면서 허무하게 침몰해 버렸으며, 불독 역시 초반 탑 다이브를 위시한 플레이는 좋았으나 3용 싸움을 앞둔 시점에 연이은 안일한 판단들로 게임이 완벽하게 넘어가는 단초를 제공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두두와 커즈가 분전하고 딜러진이 침묵하는 답답한 게임 양상이 느껴진 세트였다.
4.1.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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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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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진짜 환중하겠네요!! (중략)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너무나도 파괴적입니다. 3세트는 애초에 조합 자체가 좀 공격적인 조합인데 이거 진짜 치킨 오기도 전에 끝내버릴 기세예요.
임주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거는 그냥 밟고 지나가는 거라서...
광동은 전 세트에서 픽했다가 처참히 망했던 드레이븐을 다시 한 번 픽하는 강수를 들었고, 2페이즈에서 역시나 전 세트에서 큰 재미를 못 본 아우렐리온 솔을 픽하자 이에 맞서 한화생명은 탑 렉사이를 뺏어옴과 동시에 블리츠크랭크를 픽함으로써 뚜벅이 딜러진을 카운터칠 조합을 구성했다.

경기 양상은 그저 미드, 서포터 차이. 딜라이트와 제카가 말도 안 되는 스킬 적중률로 매 교전과 한타를 캐리해내며 광동이 앞서나간 1-2세트와 달리 한화생명이 압도적인 속도로 광동을 압박해 나갔고, 결국 광동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한화생명이 2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셧아웃 승리를 챙겨갔다. 특히 POG를 받은 딜라이트는 무려 0/0/20으로 서포터로서의 이상적인 스코어를 달성하면서 팀 내 최다 킬 관여율을 기록했다.

광동의 바텀은 원딜, 서포터 합쳐서 0/12/0이라는 단 1킬에도 관여하지 못하는 KDA를 보여주었다. 특히 퀀텀은 애쉬로 0/8/0 서유리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폭망했고, 22분대 마지막 한타 전 마침내 그림자 검을 구매했으나 단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죽으며 게임이 끝났다.

4.1.3. 총평

파일:20240330_HLE vs KDF.jpg
결국 사전 예상 그대로 한화생명이 광동을 3:0으로 압살하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화생명은 이변 없이 3:0으로 이기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광동이 중후반 운영에서 자멸한 것과 더불어 선수 개인의 체급과 슈퍼 플레이로 찍어누른 감이 강한 경기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1, 2세트에서 광동의 초중반 운영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기에 초중반 운영에 관한 피드백 과제를 남기게 되었다. 팀 체급이 떨어지는 광동이라서 초중반 불리함은 한타에서 찍어누를 수 있었지만, 기본 체급이 뛰어난 젠지나 T1, 혹은 국제 대회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초중반에 벌어진 적지 않은 격차를 이번 경기들처럼 한타로 뒤집어서 역전하려는 것은 당연히 안 통하기에 한화생명이 대권을 차지하거나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을 노리기 위해서는 취약한 초반 운영을 확실하게 보강할 필요가 크다.

특히나 도란이 정규시즌 후반부 들어서 보여주었던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두두에게 챔피언을 바꿔가면서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PO 2라운드에서 불안 요소로 잠재되어있는 점은 덤이다.[13] 그래도 광동이 선전한 원동력이었던 커즈의 비에고는 고정 밴으로 놓고, 1, 2세트에서 활약한 세주아니를 3세트에서 밴하고 상대가 도저히 못 참고 밴해버린 마오카이와 그 대신 풀린 칼리스타에 조커 픽 블리츠크랭크로 경기를 압살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광동은 두두와 커즈의 매서운 폼으로 1, 2세트를 나름 선전했으나 거기까지였고, 결국 사전 예상대로 중후반 운영과 미드-바텀의 체급에서 크게 밀리며 탈락했다. 두두와 커즈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꽤나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불독은 제카를 상대로 존재감이 지워져 버렸다. 그러나 오늘의 워스트 라인은 바이퍼-딜라이트에게 세 세트 모두 압살당한 불-퀀텀 바텀 듀오였는데, 사전 예상보다 더 처참하게 역캐리를 하며 팀을 침몰시켰다. 또한 1, 2세트만 보면 피넛의 마오카이를 왜 풀어주느냐 의문이 생겼을 텐데, 3세트에서 1페이즈 밴을 칼리스타에서 마오카이로 교체하자 바로 바이퍼의 칼리스타와 딜라이트의 블리츠크랭크 쇼로 1, 2세트보다 빠르게 굴러가는 등 5장의 밴 카드로 라인의 기량 차이를 좁히기엔 부족했다.

이제는 서머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광동 입장에서 불독은 그렇다 치고 많이 불안정한 파멸적인 바텀 체급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우수한 선수도, 콜업할 유망주도 없기 때문에 김대호 감독 입장에서는 태윤에 이어 불이라는 복권을 또 다시 긁어볼 수밖에 없어졌고 안딜/퀀텀 중 불에게 어울리는 주전을 제대로 선택하여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법밖에 없어졌다.[14]

4.2. 2경기 KT 2 : 3 DK

kt Rolster Dplus KIA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2024 스프링 PO R1 KT vs DK.jpg
정규시즌 상대 전적: 매치 1승 1패 / 세트 3승 3패 백중세
(R1: KT 2:1 승 / R2: DK 2:1 승)

2라운드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광동OK브리온에게 2번 다 패배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기에 한화생명이 5위 또는 4위가 확정적이었던 KT나 디플러스를 뽑기보다는 6위로 올라올 피어엑스나 광동을 뽑을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었으나, 디플러스가 2라운드 후반부 들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9주차에는 기어이 광동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한화생명이 광동 대신 디플러스를 뽑을 가능성 역시 생겨났으나 처음 예상대로 한화생명이 광동을 선택하면서 KT는 디플러스와 붙게 되었다.

kt Rolster - 어려운 예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 월즈 우승 멤버인 표식데프트, 베릴을 영입하였고, 콜업한 퍼펙트는 많이 휘청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1군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퍼펙트와 데프트-베릴 바텀 듀오의 기복, 그리고 분명 운영에 강점이 있는 노장들을 뭉쳐놨음에도 자꾸 터지는 해괴한 판단 때문에 KT 외 팬들에게는 팝콘을, KT 팬들에게는 심장병을 선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솔리드한 표식과 비디디를 중심으로 불리할 때에도 게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거기에 기복이 심한 나머지 선수들이 고점을 터뜨리면 1위에 전승으로 승승장구를 달리던 젠지도 격파하는 등 고저점이 명확하다. 이러한 KT 특유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Dplus KIA - 시즌 후반에 폼이 떨어진 쇼메이커, 여전히 운영이 안 되는 켈린, 신인 특유의 불안정성을 내포한 루시드 등 이런저런 큰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 탓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후반으로 갈수록 운영 능력이 대폭 하락해 같은 플레이오프권 팀과의 전적이 1승 9패라는 쓰라린 성적을 기록했다.[15]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빅 게임을 선언하며 폼이 급격하게 올라온 킹겐을 위시해 개개인의 기량 자체는 충분히 할 말이 있는 선수들이었고, 그 덕분에 플레이오프 판독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도 잡아야 할 팀들은 착실히 잡아냈고 결국 판독기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나올 수 있는 어떤 매치보다도 승패 예측이 어려운 대결이다. 일단 KT 입장에서는 특유의 대퍼만 터지지 않는다면 확실히 디플러스보다 실력 면에서 우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우위는 KT의 전형적인 결점인 대퍼가 터지지 않는다는 하에 성립될 뿐이다. 10위 팀인 OK브리온한테도 대퍼가 터져서 질 뻔한 정규시즌의 KT를 감안하면 플레이오프에서 대퍼가 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정배이며, 만약 대퍼가 터질 경우 밴픽이고 자시고 인게임 플레이로 인해 디플러스에게 처참히 박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KT 입장에서는 대퍼 없이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해당 경기를 잘 마무리하여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초석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디플러스 입장에서도 내심 예상했을 대진이다. 비록 8주차 T1전부터 내리 패배를 기록하며 처진 분위기로 스타트를 하게 되었고, 플레이오프 팀과의 상대 전적 1승 9패라는 처참한 전적이 쓰라리지만 그 유일한 1승을 거둔 상대가 바로 KT다. 어떻게든 2라운드 승리 당시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야 할 상황이다. 그 외 2라운드 들어 킹겐의 폼이 디플러스의 거의 유일한 상수인 점과 KT가 퍼펙트를 많이 배려해주는 밴픽을 짜주는데, 탑이 초반부터 뚫리면 힘이 많이 빠지는 점을 잘 맞물려 보아야 할 것이다. KT가 각 포지션별 약점과 비선호하는 챔피언들이 분명 존재하는 만큼 이 부분도 잘 노려야 할 것이다. 물론 디플러스 본인들도 잘 못 쓰는 챔피언들을 어떻게든 보완해야 한다. 양 팀 모두 잘하다가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보이는 팀이기에 서로가 이를 잘 노리는 쪽이, 또 정신줄을 끝까지 붙잡는 쪽이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자면 디플러스가 9주차에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던 반면, KT는 비록 한화생명에게 졌으나 광동에게 2:0 승리를 거두고 선수들의 폼도 좋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실력면에서도 분위기상으로도 KT의 우세가 예상되기는 하나 두 팀 다 잘 가다가 쓰로잉하는 플레이도 제법 있기에 실질적으로는 백중세로 예상된다.[16][17] KT라고 해서 챔피언 이슈, 운영 이슈가 없는 것도 아니고 디플러스도 대퍼가 안 터지는 것도 아니다. 두 팀이 1, 2라운드에서 맞붙었을 때 매치 1:1에 세트 3:3으로 매우 팽팽한 경기만 보여줬고, 두 팀 모두 신인 선수가 있고, 선호하지 않는 챔피언이 있고, 잘하다가 삽질하는 경기력을 갖춘 팀이라는 평처럼 비슷한 구석이 많기에 경기 당일의 컨디션 및 날카로운 피드백과 효과적인 밴픽을 구사한 쪽이 승자가 될 것이다.

여담으로 데프트는 2022 스프링, 2023 스프링, 2023 서머 모두 팀이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으나[18] 당시 정규시즌 5위였던 광동/한화생명/T1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매치에서 3번 모두 업셋을 당한 기억이 있다. 또한 2021 스프링 한화생명 시절 이후로 이제까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시즌을 마감해왔던 기억도 있는데, 과연 이번 매치에서 아픈 기억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소소한 관전 포인트다.

4.2.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rowcolor=#ff0a07> 3:1 3:2 3:1 3:2 3:1 3:2 3:2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Jeesun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rowcolor=#ff0a07> 3:1 3:2 3:2 3:0 3:1 3:1 3:2
조나스트롱과 박지선 통역사를 제외한 전원[19]이 KT의 승리를 예측했다. 다만 크로니클러를 제외하면 전부 3:1이나 3:2를 예상한 만큼 디플러스가 매판 무력하게 밀릴 거 같진 않다는 예측이다.

4.2.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2024. 03. 31.)
kt Rolster 2 3 Dplus KIA
× × × × ×
5위 결과 2라운드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0] 2세트[21] 3세트[22] 4세트[23] 5세트[24]
김하람
(Aiming)
홍창현
(Pyosik)
곽보성
(Bdd)
황성훈
(Kingen)
최용혁
(Lucid)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kt Rolster Dplus KIA
<colbgcolor=#ff0a07><colcolor=white> 이승민
(PerfecT)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e2ee83><colcolor=black> 황성훈
(Kingen)
홍창현
(Pyosik)
파일:LCK_JGL_white1.png 최용혁
(Lucid)
곽보성
(Bdd)
파일:LCK_MID_white1.png 허수
(ShowMaker)
김혁규
(Deft)
파일:LCK_BOT_white1.png 김하람
(Aiming)
조건희
(BeryL)
파일:LCK_SUP_white1.png 김형규
(Kellin)
4.2.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3,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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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64.6, bbounty=750 ,rgold=71.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Dplus KIA
, d_blueban1=렐,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아트록스, d_blueban5=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rell, p_blueban2=maokai, p_blueban3=lulu, p_blueban4=aatrox, p_blueban5=vi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바루스, d_redban4=탈리야, d_red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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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corki,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렉사이,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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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파일:20240331_KT 0 vs 1 DK.jpg
원딜과 탑에서의 차이만으로 디플러스가 KT를 찢어버렸다. 분명 KT가 불리한 와중에도 코르키가 4코어를 띄우면서 역전의 희망이 보이는가 싶었는데, 한타에서 납치를 하고도 물씬 얻어맞고 홀로 도망치는 등 초반 퍼블을 빼면 아무것도 못한 퍼펙트, 렉사이를 뚫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방관템을 4코어에서야 구매한 데프트[25], 전통의 캐리 조합 제리유미 등 여러가지 요인들에 겹쳐 킹겐과 에이밍의 차력쇼가 연이어 터졌다. 특히 에이밍은 이번 세트에서 나온 13킬 중 12킬에 관여[26]하며 제리 하이퍼캐리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DK가 전반적인 조합의 밸런스나 밸류, DPS같은 것은 잘 잡혀있는데 반해 정작 싸움을 열어줄 챔피언이 부실한 반면 KT는 루나미와 코르키의 긴 사거리를 활용한 포킹 강점을 갖고 있고, 오브젝트 타이밍의 슈퍼 발키리 또한 이니시가 부실해 오브젝트 턴에만 한타를 볼 수 있는 DK에게 큰 압박일 거라고 지적했다. 허나 실제 경기에서는 킹겐의 렉사이와 루시드의 리신이 기동력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KT의 정글을 밝혀버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치 대신 넓게 산개해 싸먹는 구도를 지속적으로 만들면서 KT의 포킹각이나 슈퍼발키리를 차단한 것이 매우 주효했다. 거기다 킹겐의 렉사이가 주요 순간마다 머리를 박아 교전을 연 후 살아나가면서 전혀 이니시가 부족하지 않다는 듯 대활약했다.

사전 예측에서는 디플러스가 압도적인 역배였지만, 1세트에 한해 디플러스의 폼은 고무적이다. 퍼펙트의 크산테에게 납치당한 렉사이를 코르키가 처치해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하고, 루시드의 리 신이 체력 1 차이로 바론 스틸을 실패하는 위태로운 장면도 나왔지만, 사소한 해프닝이 전세역전으로 이어지지 않아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맵을 땅굴로 뒤덮은 킹겐의 렉사이는 한타 때마다 멋있게 결자해지를 성공했으며, 루시드의 리 신도 KT의 견제를 거의 받지 않은 레드 5픽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폼이 굉장히 날카로웠다. 강변의 와드 시야를 절묘하게 피해 바텀에 첫 갱킹을 가한 덕분에 제리-유미가 루나미를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쉽게 점할 수 있었고, 후반 한타 중에도 미세한 방호를 통한 궁극기의 위치 선정으로 쐐기를 박는 플레이를 보여 줬다.

KT는 블루 진영에서 한 방 먹은 만큼, 남은 세트에서 더욱 긴장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특히 밴픽 수정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바텀 메타 해석에서 디플러스가 한 발 빨랐던 덕분인지 라인전 강자인 루시안-나미가 제리-유미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베릴의 전매특허인 신묘하고 독창적인 플레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루시안 또한 챔피언 자체의 캐리력 한계로 결국 렉사이를 뚫는 데 역부족이었다. 한편 디플러스 조합의 기동성이 엄청났던 바람에, 세주아니는 궁을 맞추고도 상대 챔피언이 돌진기의 판정으로 살아가는 장면이 몇 번이나 나왔다.

특이사항으로 세트 시작 시 디플러스 진영의 선창은 바이블이 직접 현장에서 하고, 고스트 또한 현장에 방문하여 디플러스 선수들의 이름을 선창했다.한우는 투쁠 롤은 디플
4.2.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3,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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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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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리 신, d_bluepic3=베이가,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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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xinZhao, p_redpic3=azir,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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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Hextech, reddragon2=Hex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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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331_KT 1 vs 1 DK.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켈린 3000어시.pn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SUP_white1.png
Kellin 김형규
LCK 통산 16번째 3,000 어시스트 달성
KT는 전 세트에서 골머리를 앓게 했던 리 신을 빼앗아 오고, 조커 픽으로 베이가를 픽했다.[27] 돌진에 의존해야 하는 디플러스의 조합을 억제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모양이다.

초반에 퍼펙트가 이전 세트에서 킹겐의 압도적인 근육량에 좌절했는지 그다지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었지만, 역으로 표식과 비디디가 활약하며 픽의 이유를 보여주었다. 디플러스는 오브젝트 싸움에 강한 신 짜오를 픽하고도 첫 번째 드래곤을 데프트가 빼앗아 버리는 바람에 전반적인 설계가 무너졌으며,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에 갇히기만 해도 힘을 쓰기 어려운 챔피언이 대다수였던지라[28] 교전이나 소규모 한타에서 원하는 포지션을 쉽사리 잡지 못하며 꾸준한 손해를 보았다. 그나마 여전히 폼을 유지한 루시드가 신 짜오로 분전하며 초반 카운터 정글링을 당했을 때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드래곤과 바론을 잇달아 스틸하며 경기를 비등하게 이끌고 가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게임이 비등하게 이어져 6번째 드래곤을 앞둔 시점에, 에이밍이 바루스를 솔로킬로 잡아내며 디플러스가 드래곤을 획득해 드래곤 스코어는 3:3으로 맞추어진다. 그러자 KT는 정비를 위해 귀환하는 디플러스를 바론으로 유인하는데, 이때 암흑 시야에 숨어있던 표식에게 루시안이 허망하게 처치당하면서 디플러스는 불리한 바론 앞 싸움을 시작한다. 쇼메이커의 날카로운 토스로 베이가를 잘라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신 짜오가 처치당하며 불리한 교환을 하고 말았는데, 들뜬 상태에서 순식간에 위축당한 디플러스는 이어지는 KT의 오브젝트 획득 시도를 전혀 저지하지 못했고 결국 KT는 아무런 공을 들이지 않고 바론 버프와 4번째 드래곤을 획득한다. 결국 팀 컬러에 맞는 개막장 운영으로 모든 오브젝트를 내준 디플러스는 장장 40분이 넘는 롤러코스터 난타전이 무색해질 정도로 허무하게 패배했다.

팽팽한 교전과 엄청난 슈퍼 플레이와 대퍼가 매번 나오는 난투극 끝에 결국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았던 KT의 조합이 바론 버프와 마법공학 드래곤 영혼 4스택을 거의 공짜로 먹으며 승부를 굳혔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리며 진땀승을 거두었다. 양 팀 모두 팬들의 도파민을 한껏 이끌어내는 좋은 의미의 엄대엄 경기력으로 명경기를 선사했다. 결국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의 변수와 캐리형 정글의 진수를 보여준 표식의 집중력이 디플러스에게 한 끗 앞서면서 아슬아슬하던 줄타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플러스는 직전 세트에서 렉사이와 제리로 슈퍼 플레이를 한 것을 토대로 KT의 밴 카드를 소모하게 하고, 비디디의 픽들을 집중 밴하면서 밴픽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KT는 이를 예상했다는 듯 또 다른 픽인 베이가를 꺼내들었고 비디디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결국 디플러스는 이전에 패배했던 경기들과 비슷하게 운0으로 마지막에 패배하고 말았다. 루시드가 드래곤 2개와 바론 버프 1개를 스틸해주며 운0 폭발 시간을 미뤘지만, 종국에는 드래곤을 1분 남기고 바론 버프 공짜 헌납 → 드래곤 자리 잡을지 미드 막을지 어리버리하다가 미드 고속도로 헌납 → 뒤늦게 드래곤으로 왔지만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에 진입로가 막혀 4용 헌납이라는 운0으로 모든 것을 말아먹으며 스스로 패배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렸다. 특히 직전 세트에서 호평받았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거의 모든 한타에서 에이밍의 앞포지션 → 뒤에서 잠입해 있던 표식의 등장 → 에이밍이 발로 차이며 전사 → 전멸이라는 패배 패턴이 반복되었다.

결과적으로 승패를 결정한 요소는 비디디의 베이가 픽이 크산테를 비롯한 디플러스의 모든 챔피언을 완벽하게 가둔 것이었다. 디플러스는 루시드의 슈퍼 플레이가 빛난 장면을 제외하면 여전히 아쉬운 오브젝트 싸움 집중력을 보여주었는데, 그 와중에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는가 싶던 에이밍은 페이스 체크 도중에 리 신에게 암살당하거나 바텀을 밀다가 4용 싸움에 합류하지 않아 중요한 오브젝트를 허무하게 뺏기는 등 자신에게 걸려있는 유일한 희망을 스스로 걷어차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KT는 롤러코스터식 운영[29]을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체급이 빛난 게임이었고, 디플러스에게는 여전한 운영력의 절대적인 부진과 베이가라는 특정 픽에게 카운터당할 수 있는 밴픽의 약점이 동시에 드러난 세트로 패배한 디플러스는 전략과 밴픽 양면에서 베이가의 대처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KT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부분만 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퍼펙트는 팀원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디플러스의 무자비한 견제 속에 혹사당하며 패배 1순위가 될 뻔했고, 바루스를 잡고 에이밍을 상대로 대부분의 면에서 밀린 데프트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또한 자칫하면 정말 위험할 수 있었던 베릴의 포지셔닝과 중요한 순간에 의아한 스킬샷을 하는 등 선수들에게서 간간히 일어나는 불협화음을 없애는 것을 이번 세트 승리를 통해 시작해야 할 것이다.
4.2.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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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3,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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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Dplu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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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베이가,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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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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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331_KT 2 vs 1 DK.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표식 2000어시.pn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LCK_JGL_white1.png
Pyosik 홍창현
LCK 통산 2,000 어시스트 달성
전용준: 쭉 올라가다 확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고! 롤러코스터 고장난 거 아닙니다! 원래 이랬습니다!
정노철: 이게 우리가 아는 kt죠!
배혜지: 팬분들 심장 괜찮으세요? 너무 힘들어요.
디플러스는 전반적인 밴픽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KT가 루시안을 견제하기 위함인지 바이를 선픽했고, 애쉬-럼블을 3픽으로 올려 탑 럼블의 여지도 남겨뒀지만 디플러스는 이전 세트에서 배운 것이 없는지, 준비된 전략이 다 떨어진 건지, 아니면 꿍꿍이가 있는 건지 이번에도 아지르와 루시안-나미, 크산테를 픽했다. 그러자 KT는 다시 한 번 베이가를 픽하고 디플러스가 마지막 카드로 꺼내든 것은 상대의 뚜벅이 비중이 높은 것을 카운터치기 위한 녹턴이었다.

나미 같은 유틸 서포터를 잡을 때는 잠잠하던 베릴이 서폿 럼블이라는 사파 픽을 꺼내들자 2020 시즌 판테온을 연상케 하는 미친 파괴력으로 루나미를 압박하더니, 급기야 솔로킬까지 내는 등 KT 바텀이 라인전 단계부터 디플러스를 찢어버렸다. 반면 디플러스는 전 세트의 열화판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왔는데, 녹턴은 그나마 독두꺼비는 방어할 수 있었던 신 짜오에 비해 극초반 카정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고 에이밍-켈린은 럼블의 폭딜을 예상하지 못하다 사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킹겐은 직전 세트까지의 기억이 사라진 듯 수확의 낫을 사온 퍼펙트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킬을 당하고 13분 만에 첫 번째 포탑 파괴까지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쇼메이커 역시 두 번 연속으로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에 적중당하며 이어지는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콤보에 즉사당하며 게임 초반에는 디플러스가 KT에게 전략으로도 피지컬으로도 밴픽으로도 한 수 아래에 놓인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4분에 혼자 있던 5/0/4 현상금 550골드 레넥톤을 루시안이 킬을 먹으며 그대로 4용 싸움을 시작하게 되어 디플러스가 드래곤을 먹고, 동시에 쇼메이커의 슈퍼 토스로 디플러스가 애쉬-럼블을 잡아내기까지 하며 게임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전환시켰다. 그 이후 KT가 바론을 쳤으나 루시드가 또 바론 스틸을 성공해내며 9천 차이까지 나던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똑같아지며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30분 드래곤 싸움에서 난전이 일어나며 진영이 갈라졌고, 서로서로 아지르와 애쉬, 레넥톤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잡히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을 보여줬고 결국 마법공학 영혼은 레넥톤이 살아있던 KT가 먹게 된다. 이어지는 32분에는 KT가 바론 버프를 먹고 디플러스는 KT의 바텀 2차 포탑을 가져갔다. 하지만 여기서 디플러스는 38분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한타가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쇼메이커가 혼자 바텀 백도어를 가는 강수를 두었는데, 디플러스 본대는 KT와 대치하며 강타 싸움을 걸었으나 결국 KT가 승리해 디플러스 본대를 박살냈고 백도어를 막기 위해 출동한 비디디의 베이가의 순간이동도 끊기지 않으며[30] 그대로 쇼메이커의 백도어를 응징하고 역으로 디플러스의 본진까지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KT는 경기 내내 상체에 비해 활약이 드물었던 바텀 듀오가 마침내 총기를 되찾았다. 베릴은 럼블로 라인전 단계부터 루나미를 완벽히 제압했으며, 데프트는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로 게임 초반에 아지르를 억제했고 애쉬의 유통기한이 다가온 이후에도 끊임없이 루시안의 정화를 소모시켰다.

오브젝트 싸움에 전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디플러스는 장로 드래곤 대신 백도어를 시도하는 등의 도박수를 던졌고, 거기에 팀적인 콜이 갈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하였다. 이에 대해선 켈린이 점멸 궁으로 더 빠르게 해일을 쓰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고, 백도어 속도가 빠른 걸 알면서도 같이 백도어에 참여하지 않은 킹겐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고, 피해망상을 장로 드래곤 스틸에 사용하는 바람에 베이가의 순간이동을 막지 못한 루시드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애초에 쇼메이커가 한타를 빠지고 백도어를 할 필요가 있었냐는 회의론도 있다. 확실한 건 디플러스가 마지막까지 백도어냐 스틸이냐 사이에서 제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고, 이는 어느 한 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아예 팀적인 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베이가의 순간이동이 끊겼다면 그대로 KT가 패배했을 수도 있었으니 마냥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팀적인 콜의 정교함이 부족해서 실패한 작전이라고 평할 수밖에 없다.
4.2.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4세트, year=2024, month=03,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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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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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렐,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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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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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331_KT 2 vs 2 DK.jpg
블루 진영을 선택한 디플러스는 전 세트에서 초반부터 게임을 폭파시킨 럼블을 칼밴했다. KT는 레드 진영이면서도 세나를 밴하지 않았고, 이에 디플러스는 세나-탐 켄치에 렉사이를 픽했고 KT는 세나-탐 켄치의 대항마로 징크스를 픽했다. 디플러스는 두 세트 동안 자신들을 괴롭힌 베이가를 밴했고, KT는 아지르를 픽하려는 듯 하다가 렉사이의 카운터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픽했다.[31] 디플러스는 4연속으로 아지르를 픽했고, 잭스를 픽해 렉사이를 정글로 돌리는 듯 하다가 결국 정글 잭스로 선회했다.

킹겐은 전 세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트페를 꾸준하게 압박하다가 솔로킬까지 내며 말렸고, 드래곤 싸움에선 쇼메이커가 4인 토스를 성공시키며 대승한 것으로 디플러스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 이후로도 킹겐이 트페를 한계까지 말리면서 탑을 도우러 오는 비디디의 탈리야까지 덤으로 잘렸다. 결국 렉사이가 못 말리는 수준으로 크며 킹겐은 바텀 포탑 1:4 다이브를 1분 넘게 버티며 한 명을 데려가기까지 했고[32], 그 사이에 탑 2차 포팁까지 고속도로가 뚫렸으며 이후 디플러스가 경기 최단 시간인 24분 만에 게임을 끝내며 1세트 이상으로 KT의 멘탈을 박살내 버렸다.

KT 입장에선 밴픽에서의 실책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1세트에서 세게 당했던 렉사이를 그대로 풀어줌과 동시에 폼이 좋지 않은 퍼펙트에게 트페의 존재 의의인 골드 카드를 씹어버릴 수 있는 탐 켄치까지 있는데다 매우 큰 너프까지 당한 탑 트페를 후픽으로 쥐어주고, 1티어 픽으로 평가받는 세나를 주고 2티어 픽인 징크스를 픽하는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을 보여줬고[33] 그 결과는 24분 만에 압살당한 게임으로 돌아왔다.

디플러스는 이날 유일하게 블루 진영을 선택한 세트에서 기존의 에이밍 캐리 플랜과 상반되는 세나+a 조합을 구성해 완승을 거뒀고, 그 과정에서 상체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디플러스를 기대하게 했다. 탑 라인전 단계부터 박살났기에 인게임에서 두드러지진 않았으나 리 신과 트페, 징크스를 상대로 활약이 가능한 잭스를 픽해 재미를 보았고 루시드의 챔피언 폭도 차근차근 해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렇게 시즌 내내 풀꽉 매치를 치른 두 팀은 기어이 스프링 마지막 단두대 매치에서까지 풀세트를 달성, 롤 파크엔 2024년 첫 번째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퍼졌다.
4.2.2.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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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5세트, year=2024, month=03,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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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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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노철: (kt의 5픽 알리스타 락인) 아 이거 어렵네요 이게.. 설마 사일? (디플러스의 5픽 사일러스 락인) 아 이거 진짜 사일!![34]
디플러스는 비디디의 아지르를 드디어 풀어주고, KT는 당연히 아지르를 픽했다. 이후 디플러스는 레드 5픽까지 니코를 통해 미드-서폿 이지선다를 시전했고, KT는 니코가 미드로 나올 것이라 판단했는지 알리스타를 픽한다. 그러자 디플러스는 알리스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최상급 궁극기 조합을 모두 카운터칠 수 있는 사일러스를 픽했다.

이렇게 밴픽 단계부터 KT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된 와중에 루시드의 리 신과 쇼메이커의 사일러스가 전 협곡을 들쑤시면서 KT의 상체 3인방은 싹 다 박살났다. 그나마 무난한 라인전을 이어가던 바텀의 칼리스타-알리스타 또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끝내 과성장하여 괴물이 된 사일러스가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특히 사일러스 입장에선 적 조합의 궁극기 중 못 써먹을 궁극기가 단 하나도 없었는데, 나르와 알리스타의 궁극기는 사일러스에게는 언제나 0티어로 존재만으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궁극기로 유명하고 신 짜오와 아지르의 궁극기도 사일러스가 써먹기 괜찮은 궁극기다. 심지어 칼리스타의 궁극기조차 앞의 네 궁극기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그래도 1.5티어 정도는 된다. 실제로 쇼메이커는 KT 챔피언들의 궁극기를 돌려가며 맛깔나게 사용했는데, 초반 정글 교전에선 아지르의 궁극기로 신 짜오를 처치했고 중후반부 한타에선 알리스타의 궁극기를 활용했으며, 최후반 블루 진영 넥서스 앞 교전에선 바루스에게 계약을 맺어둔 다음 운명의 부름으로 바루스를 세이브하기까지 했다.

게임을 총평하자면 4세트와 마찬가지로 밴픽 단계에서 승패가 갈린 세트라고 할 수 있다. 니코 선픽을 이용한 디플러스의 심리전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그리고 경기 결과도 노 데스, 노 드래곤, 노 타워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디플러스가 KT를 압살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했다. 모든 라인이 다 잘했지만 특히 루시드가 표식을 모든 면에서 압도했고, 쇼메이커는 사일러스를 잡자 전성기의 기억이 돌아온 듯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박살내 버렸다.

KT 입장에선 명실상부 비디디의 성명절기인 아지르, 그리고 정규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전에서 승부의 행방을 갈랐던 표식의 신 짜오가 나오는 등 상체 구성 자체는 나름대로 괜찮게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칼리스타를 이미 픽했고 레나타를 섞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유틸 서포터를 픽하자니 칼리스타와 어울리지 않고, 그렇다고 탱커 서포터를 픽하자니 바루스-니코에게 두들겨 맞는 가불기 밴픽이 나오고 말았다. 게다가 마지막 세트인 만큼 숙련도가 높고 밸류와 밸런스가 좋은 픽들을 쥐어준다는 것은 좋은데, 이러다 보니 그 밸류 궁극기를 뺏을 수 있는 사일러스가 등장할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여담으로 2024 시즌 플레이오프 직전 기준 KT는 2018 월즈 8강부터 5세트에서 무려 6연패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2023년에 LCK 플레이오프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변경된 이후 5꽉 다전제를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까지 포함해서 무려 4번[35]이나 치렀다. 디플러스도 비슷하게 2021 월즈 4강 vs T1전 이후 5세트에서 1승 4패[36]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로 KT는 5세트 7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반대로 디플러스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도입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했다.

4.2.3. 총평

파일:20240331_KT vs DK.jpg
건부야, 죽이러 간다?
쇼메이커, 인터뷰 중 젠지가 PO 2R 맞상대로 디플러스를 골랐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의 정신을 여러가지 의미로 어지럽게 만든 경기였고, 누가 이길지 예측이 안 된다는 평가가 우세했던 사전 예상대로 실버 스크랩스까지 울리는 혈전 끝에 디플러스가 LCK 내에서 정말 길고 길었던 플레이오프 다전제 연패를 드디어 끊어냈고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진출했다. 관계자 사전 예측에서는 역배의 화신 조나스트롱박지선 통역사만 디플러스를 고르는 결과가 나온 것처럼[37] 팽팽하다고 평가받지만 그래도 KT의 평균적인 경기력이 디플러스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그런 예측은 예측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 퍼펙트와 루시드가 대결하는 매치업이었고, 두 팀 모두 4 베테랑+1 신인의 조합으로 꾸려진 만큼 서로의 신인을 집중 공략하는 난타전이 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디플러스의 약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루시드는 본인이 약점이 아니라고 선포하는 듯 종횡무진 날뛰었다. KT도 경기 내내 루시드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을 밴하는 등 최대한 루시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루시드는 렐 밴에도 굴하지 않고 본인이 자신있는 리 신을 골라 KT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며 표식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규시즌 내내 팀의 상수로 활약하며 KT의 4위 수성을 견인했던 표식은 하필이면 이번 경기에서 2세트를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침몰하고 말았다.[38] 특히 KT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퍼펙트는 레넥톤으로 킹겐을 솔로킬내며 잠깐 재미를 봤던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사전 예상대로 깎아온 수준을 넘어서 신들린 듯한 렉사이 숙련도와 탑솔러로서의 노련함을 보여준 유관 탑 라이너 킹겐 앞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였다. 무조건 표식 탓을 하기엔 정글러의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도 킹겐에게 짓눌리는 등 상당히 불안한 폼을 보인 건 뭐라 말하기가 힘들다. 결국 여전히 약점이 보완되지 않은 KT와 약점이 사라진 디플러스의 싸움은 디플러스가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아가 전반적으로는 모든 라인에서 유의미한 경기력 차가 보였는데, 위에서 설명한 탑과 정글은 제외하더라도 바텀 역시 에이밍의 클러치 플레이가 적재적소에 빛나며 데프트를 상대로 더 뛰어난 캐리력을 선보인 것이나, 정규시즌 내내 비디디에게 밀리며 이젠 4대 미드에도 못 드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던 와중 벼랑 끝에서 각성한 사일러스 플레이로 디플러스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역시나 유관 미드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쇼메이커의 모습도 주효했다. 거기다 둘의 저점이 워낙 커서 묻힐 뿐 KT 감코진은 5개 세트 중 적 조합을 조커 픽으로 카운터친 두 세트를 제외하곤 전부 의문부호가 붙는 밴픽을 선보이며 나쁜 의미로 대환장을 보여주었다. 안 그래도 작년 서머에 정규시즌 1위+전원 올 프로 퍼스트까지 달성해 놓고도 T1에게 2패를 당하며 결승조차 못 밟았던지라 강동훈 사단에 대한 비난이 어마어마했는데, 이날 다시 한 번 그 비난을 실감케 했다.

특히 디플러스는 이번 승리가 더 뜻깊은 게, 시즌 중에 루시드가 계속 쓰로잉을 보여주자 타잔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으나 시즌이 가면 갈수록 루시드의 경기력이 우상향하다 결국 KT라는 상위 팀, 그것도 한때 세상의 정점에 섰던 베테랑 정글러 표식을 상대로 매우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증명했으니 '루시드 정도 되는 선수도 쓰지 않을 거면 유스를 키우는 의미가 없다'라는 평가가 절대 헛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으니 더욱 뜻깊다.

결과적으로 정리해보면 전반적으로 디플러스가 KT보다 준비를 잘해왔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다소 아쉬운 운영과 판단이 있었지만 1세트의 유미, 5세트의 니코 등 켈린의 아쉬운 부분과 장점인 부분을 최대한 보좌해주는 밴픽을 짜주었고, 현 패치에서 주목받으면서 전날부터 심상치 않았던 탑 렉사이는 킹겐이 깎아온 수준을 넘어서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퍼펙트는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내내 말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나마 조커 픽인 럼블을 깎은 베릴과 베이가를 깎은 비디디는 조커 픽의 면모는 확실히 보여줬으나 정작 자신들의 시그니처 챔피언들을 잡았을 때는 재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승부 예측에서 관계자 14인 중 12인이 KT의 승리를 점쳤으나, 역배의 화신 조나스트롱과 박지선 통역사만이 디플러스의 3:2 승리를 예상했고 이것이 실제로 적중했다. 사실 시청자들도 KT에게 더 우세를 점칠 만한 요소가 있었던 만큼 KT가 유리했다고 평가받은 매치인 것은 사실이나 이 정도로 예상이 KT로 쏠릴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는데, 역시 예측은 예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는 스포츠계의 격언을 떠올리게 하는 매치였다. 그리고 데프트는 2022 스프링부터 2023 스프링과 서머, 그리고 이번 스프링까지 네 번이나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하고 PO 1라운드에서 5위 팀에게 패배하는 진기록을 썼다.[39]

이로서 만났다 하면 엄대엄의 혈전을 펼친 두 팀은 스프링 시즌 3번의 매치 모두 40분 이상의 혈투가 포함된 풀꽉, 6:5의 전적을 남기면서 이번 시즌 대표 꿀잼 라이벌리로 급부상했다. 두 팀의 전력이나 특성이 비슷한 면모가 많고[40], 상위 3팀 티젠한의 구도와 격차가 굳건한지라 서머, 선발전 등 올해 서로에게 최악의 악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즌 시작 전부터 점쳐지던 상황에서 첫 번째 다전제 매치는 디플러스가 가져갔다.

여담이지만 경기 당일은 부활절이기도 했는데, 4세트 내내 아지르로 가자미 롤을 하며 고통받던 예 수가 마지막 세트에서 사일러스를 잡고 화려하게 부활해 캐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는 반응이 나왔다.

5. 플레이오프 2라운드

5.1. 1경기 GEN 3 : 2 DK

Gen.G Dplus KIA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2024-스프링 PO R2 GEN vs DK.jpg
정규시즌 상대 전적: 매치 2승 / 세트 4승 2패 GEN 우세
(R1: GEN 2:1 승 / R2: GEN 2:1 승)

Gen.G - 작년 월즈에서의 실패 이후 과감한 리빌딩을 단행하며 팀의 주축이었던 도란, 피넛, 딜라이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기인, 캐니언, 리헨즈를 영입하며 슈퍼팀이라 불리기 손색이 없는 로스터를 구축했다. 결성 당시 오더와 운영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압도적인 체급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플레이로 월즈 디펜딩 챔피언 T1과 또 다른 슈퍼팀인 한화생명을 압살하고 17승 1패,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였다.

Dplus KIA - 스토브리그에서 팀을 받치던 기둥인 캐니언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받았으나, 쇼메이커의 3년 재계약으로 이를 무마했고 베테랑인 킹겐에이밍을 영입한 후 초특급 유망주인 루시드를 콜업하고 켈린을 잔류시키며 로스터를 마감했다. 여전히 오더가 문제라는 지적답게 정규시즌에선 플옵 판독기라는 멸칭을 받으며 휘청거렸으나, 결국 1라운드에서 난적 KT를 꺾고 올라오며 역시 다전제에선 강해지는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젠지가 맞대결 15연승의 한화생명이 아닌 가장 최근 매치에서 다소 고전했던 11연승의 디플러스를 선택했고, 약 2년의 세월을 넘어 오래간만에 양 팀이 LCK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되었다.[41] 실제로 이번 시즌에도 젠지가 2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두 경기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2라운드 들어 무적에 가깝던 젠지를 상대로 유일한 세트패를 안겼던 팀이 디플러스다. 다만 2라운드 경기의 경우 젠지가 다소 의아한 실험 픽을 하기도 했거니와, 경기 내용이 호각세였던 것과는 별개로 젠지는 디플러스 상대 매치 11연승에 달할 정도로 극히 좋은 상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젠지가 중요한 경기인 플레이오프에서 실험 픽을 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그때보다 더욱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당연히 젠지의 강한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지만, 디플러스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보여준 것처럼 마냥 쉽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비록 젠지가 디플러스를 상대로 매치 11연승이라지만 만났다 하면 매번 풀꽉 명승부를 자주 선보일 정도로 무지막지한 혈투를 벌일 저력이 있는데다, 직전 KT와의 경기에서 4, 5세트 내내 갑자기 날아오르는 폼을 보여주며 다전제만 되면 살아나는 기묘한 팀 컬러를 다시 증명하는 등 디플러스도 할 말은 있기도 하고 젠지는 1주 이상 휴식한 직후 이상하리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적도 있어서[42]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이다.

해외 배당률은 벌써 약 1:6 정도로 벌어지는 추세로, 한화생명과 광동의 매치업이 약 1:7이었다는 것을 되짚어보면 그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디플러스가 매우 불리한 언더독의 입장인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젠지라는 팀이 가진 파괴력은 시청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굉장히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고, 현 시점에서는 체급도 높고, 운영도 잘하고, 저점도 높은데다 자체 피드백까지 탄탄하게 하면서 단점을 스스로 보완하기까지 하고 있는 그야말로 완전체에 가까운 팀인 젠지를 체급이 한 단계 낮은 팀인 KT와 풀꽉을 치러 겨우 승리를 거둔 디플러스가 꺾는다는 것은 단순히 힘들다는 수준이 아닐 것이다. 즉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젠지를 상대로 상술했던 할 말을 하기 위해선 KT전보다 더욱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5.1.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rowcolor=#aa8a00> 3:1 3:1 3:1 3:2 3:1 3:1 3:0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Jeesun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rowcolor=#aa8a00> 3:1 3:0 3:0 3:2 3:0 3:0 3:1

관계자 전원이 젠지의 승리를 예측했으며, 특히 3:2는 포니와 크로니클러 단 2명만 예측할 정도로 젠지의 압승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귀신같이 풀세트 혈전이 나왔다.

5.1.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2024. 04. 03.)
Gen.G 3 2 Dplus KIA
× × × × ×
승자조 진출 결과 패자조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3] 2세트[44] 3세트[45] 4세트[46] 5세트[47]
김기인
(Kiin)
허수
(ShowMaker)
정지훈
(Chovy)
김하람
(Aiming)
정지훈
(Chovy)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Gen.G Dplus KIA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김기인
(Kiin)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e2ee83><colcolor=black> 황성훈
(Kingen)
김건부
(Canyon)
파일:LCK_JGL_white1.png 최용혁
(Lucid)
정지훈
(Chovy)
파일:LCK_MID_white1.png 허수
(ShowMaker)
김수환
(Peyz)
파일:LCK_BOT_white1.png 김하람
(Aiming)
손시우
(Lehends)
파일:LCK_SUP_white1.png 김형규
(Kellin)
5.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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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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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3_GEN 1 vs 0 DK.jpg
젠지는 트페 선픽을 필두로 상대적으로 사이드에 힘을 준 조합을, 디플러스는 아우렐리온 솔을 5픽으로 픽하며 한타에 힘을 준 조합을 구성했다. 그러나 디플러스는 탱커와 이니시를 걸 챔피언이 없는데 사거리도 상대에 비해 짧아서 불리할 때 자칫하면 계속 끌려다닐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고, 젠지는 그 점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젠지의 안정적인 기량에 비해 디플러스는 담원 클래식이 아닌 디플러스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줬다. 켈린이 똥을 싸고, 쇼메이커가 침묵하고, 루시드가 수습하고, 에이밍이 고통받고, 킹겐이 억지 실드를 받는 2024 디플러스의 정수 같은 경기였다. 특히 그간 이겨놓고도 골드를 밀리는 디플러스의 운영상의 약점이 이번에는 암묵적인 형태가 아니라 가시적으로 드러났는데, 14분에는 켈린이 탑에서 풀피에 보호막까지 있는 탐 켄치를 상대로 앞점멸 악수를 사용하며 억지 자르기를 시도하다 허망하게 실패하고, 그와 동시에 바텀에서는 럼블이 잘리는 모습을 보이며 운영상에 막대한 손해를 입는 장면이 나왔다.[48] 이 시점부터 비등하게 유지되던 글로벌 골드 그래프가 완전히 벌어지게 되었는데, 평소 디플러스의 글로벌 골드를 줄줄 새게 만들던 플레이의 미숙함과 판단의 부재가 이번에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젠지는 초반 바텀 주도권 차이를 이용해 다이브를 당하고 3용까지 내리 내주었지만, 그렇게 힘을 주지도 않고도 여유로운 강팀의 운영을 선보이며 디플러스를 압도해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를 가른 것은 기인의 백도어 전략으로, 바론 앞에서 대치하는 디플러스의 발을 묶어두고 기인이 본진에 침투해 넥서스 포탑 두 개를 전부 파괴한 뒤, 디플러스가 집을 막기 위해 우왕좌왕하며 갈라진 순간 궁극기로 본대에 합류해서 갈라진 인원을 각개격파하는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는데 사실상 이틀 전 디플러스가 KT와의 3세트에서 실패했던 백도어 전략을 완벽하게 실천한 모습이나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젠지가 조금 밀리는 듯 했어도 별다른 위기감 없이 일방적으로 디플러스를 휘두르다 끝내버린 게임이었다. 초반에 상체의 우위를 앞세워 유충 6개를 아무런 저항 없이 먹었고, 그 바탕으로 트페를 중심으로 젠지가 운영을 시작하니 이니시가 약한 디플러스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중간에 루시드가 3용을 스틸하면서 희망을 보여주나 했으나, 인원 공백기가 생긴 틈을 타 젠지가 미드 2차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하자 이후에는 드래곤 앞까지 가기는 커녕 일방적으로 맞다가 패배해 버렸다.
5.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4, day=03
, bteam=DK, bresult=WIN, rteam=GEN, rresult=LOSS, time=35:21
, bkill=22, bdeath=9, bassist=43, rkill=9, rdeath=22, rassist=16
, bgold=69.5, bbounty=0 ,rgold=62.1, rbount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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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리 신,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렉사이, d_redban5=레넥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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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gragas, p_bluepic2=vi, p_bluepic3=ahri,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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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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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3_GEN 1 vs 1 DK.jpg
젠지는 스왑픽을 대거 뽑고, 디플러스는 핵심 캐리 챔피언을 숨기면서 서로가 밴픽단계부터 심리전을 유도했고, 젠지는 이에 전체적으로 주도권이 뛰어난 스노우볼 조합을, 디플러스는 전통의 강호 조합들인 아리+바이와 루시안-나미에 탑은 잠그는 픽인 그라가스를 픽하며 '너희 어느 라인에서 이득 볼래?'라고 물어보는 조합을 구성했다.[49]

젠지가 초반 드레이븐-럼블 조합의 강점으로 라인전 이득을 봤으나 그게 올라오진 않은 반면, 디플러스는 그라가스의 잠그기+아리와 바이의 콤보로 조금씩 비비던 와중 한타에서 메자이의 영혼약탈자까지 산 아리에게 킬이 대량으로 쏠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결과 아리는 걷잡을 수 없는 괴물로 성장해 버리고, 이 아리의 파워에 그야말로 바이의 궁극기=1킬이 될 정도가 되면서 결국 아슬아슬하게 살던 트리스타나를 바이+아리의 콤보로 바텀에서 낙마시킨 걸 기점으로 디플러스가 완전히 우위를 잡았다.

디플러스는 다전제의 디플러스라는 말답게 킹겐과 쇼메이커가 각자의 전성기가 생각나는 폼을 선보인데다, 루시드 역시 베테랑인 캐니언을 상대로 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젠지는 초중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이니시 부족으로 한타 선공권이 넘어가는 불안한 밴픽을 한 결과 오랜만에 기인-캐니언-쵸비가 나란히 저점을 보이며 주저앉게 됐다.

결과적으로 젠지가 선보인, 스왑을 계속 돌리며 너희보다 두 수는 더 앞서있다는 식의 오만한 밴픽과 함께 상체가 저점을 띄워 자멸한 반면, 디플러스는 루시드와 에이밍이 제 역할을 해주고 킹겐과 쇼메이커의 빅게임 헌터 기질이 또 다시 나오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5.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4, day=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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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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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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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파일:20240403_GEN 2 vs 1 DK.jpg
젠지는 전 세트에서의 이니시와 앞라인의 부재를 염려한 듯 크산테-세주아니라는 극단적인 탱커 라인과 코르키-바루스-럼블이라는 포킹과 한타를 모두 생각하며 눕는 조합을 구성했고, 디플러스는 이에 전 세트에서 재미를 본 아리+바이 조합에 에이밍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제리와 제리를 보좌할 밀리오에 탑 우디르를 픽하며 오랜만에 밸류 vs 밸류가 나왔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2세트 밴픽이 서로 바뀐 모습을 보였다.[50]

젠지는 자신들의 별명인 '밸류의 젠지'가 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는데, 눕는 와중에도 손해를 최소화하는 걸 넘어 오히려 리헨즈의 럼블이 대박을 터뜨리며 2세트마냥 이득을 굴렸으나, 중반에 디플러스의 조합이 강해지는 타이밍에 제대로 넘어졌다. 하지만 그대로 엎어져버린 전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탑-정글의 든든한 2탱을 바탕으로 중반에 넘어지는 일 없이 그대로 밀어붙였다.

디플러스는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며 분명 조합의 강점도 빛나는 장면도 보여줬으나, 결국 젠지의 밸류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마지막 장로 드래곤 한타였는데, 두 번의 사소한 판단 실수가 승패를 갈랐다. 먼저 우디르에게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이 적중한 후 우디르는 살았는데, 부패의 사슬이 장로 강타 싸움각을 봐야 해 몸이 앞으로 쏠려 미처 거리를 벌리지 못한 바이에게 전염되었고, 또다시 바이 근처에서 매혹각을 보려고 몸이 쏠렸던 쇼메이커의 아리에게까지 전염되어 버리는 실수가 있었다. 쵸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아리를 타겟팅해 발퀄라이저로 진입했고 젠지는 순간적으로 아리를 점사하며 터뜨렸다. 쇼메이커도 즉시 존야의 모래시계를 눌러 반응했지만 슈퍼 발키리+이퀼라이저 콤보에 그대로 디플러스의 진영이 두 동강나며 게임이 끝났다.

여기서 쇼메이커의 속박 실수 이후에 루시드가 아리를 커버하기 위해 코르키에게 점멸 궁을 써서 들어간 것이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두 번째 판단 미스였다. 이미 앞서 쇼메이커가 존야의 모래시계로 시간을 벌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젠지가 아리 타겟팅에 집중하면서 아주 잠깐의 시간 동안 장로 드래곤 둥지 마크가 해제된 순간이 발생했다. 실제로 혼령 질주로 도망치는 아리를 잡기 위해 젠지의 진영이 위쪽으로 쏠린 사이 에이밍이 장로 드래곤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딱 강타 딜만큼 장로 드래곤의 체력이 남으면서 돌아온 캐니언이 막타를 치게 된 것이다. 만약 루시드가 아리 대신 장로 둥지를 마크했다면 그것을 빌미삼아 독보적으로 잘 큰 제리가 딜을 할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초반에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딜 계산에 실패하면서 럼블의 궁극기+점멸 Q 콤보에 아리가 잘려 기껏 벌릴 수 있던 미드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코르키가 다시금 순항하게 만든 게 천추의 한이 됐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오랜만에 리헨즈의 슈퍼 캐리가 나온 게임이었다. 초반부터 럼블의 강력함을 십분 활용해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자칫 낙마할 뻔한 코르키를 구원해준 걸 넘어 크산테 역시 풀어주면서 탑-미드에서 디플러스가 이득을 볼 수 있던 타이밍을 늦춰 자신들의 밸류 타이밍을 벌어줬다. 그리고 이 벌어준 타이밍에 잘 먹고 성장한 코르키의 슈퍼 발키리까지 겹쳐 문자 그대로 디플러스를 두 동강 내버린 셈. 중간에 제압 골드를 제리에게 넘겨주는 사고가 터지긴 했으나, 그 타이밍엔 이미 코르키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에도 코르키의 슈퍼 발키리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끼얹어 공헌을 하며 게임을 승리해 만회했다.
5.1.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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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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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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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3_GEN 2 vs 2 DK.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urgot_portrait.png 우르곳 378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3. 22. 스프링 PO R1
KT Kiin
고수진: 이번 경기 에이밍 선수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디플러스가 여러 조합을 짜맞추다 결국 캐리형 미드가 필요해진 결과 르블랑을 픽하는 초강수를 두자, 젠지는 이에 화답하듯 무려 탑 우르곳보행기인을 픽하며 이번에도 파란만장한 게임을 예고했다.

초반 리헨즈의 치명적 실수 한 번[51]과 그것을 풀어주러 왔던 캐니언의 마오카이까지 정글링이 망해버리면서 게임은 그대로 디플러스에게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결국 루시안이 바텀에서 더블 킬을 먹은 것을 바탕으로 디플러스가 무지막지하게 굴리며 젠지가 좋아하던 날개 플레이도 억제했다. 그렇게 넥서스 코앞까지 젠지를 위협했으나 젠지답게 한타로 이를 엎는가 했더니, 디플러스는 절대 클 시간은 안 주겠다는 듯 백도어를 감행하고 이를 성공하며 4세트를 가져갔다.[52]

젠지는 미드와 바텀 투억제기가 밀렸던 시점에도 렉사이와 나미를 끊어내며 게임을 뒤집을 만한 기회를 노렸지만, 루시드와 쇼메이커, 에이밍이 구국의 결단으로 탑을 수성하고 있던 쵸비의 아지르를 끊어내면서 바론 버프를 또 다시 빼앗기며 역전 시도가 실패했고 이후 억제기 세 개가 부서진 시점에서도 쵸비의 뒷텔 기습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쇼메이커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전성기 르블랑의 무브를 보여주며 룰루를 솔로킬내며 데려간 덕에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젠지는 정규시즌의 무시무시한 폼은 어디 가고 전 라인이 저점을 띄우며 침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세트에서는 리헨즈의 실수 한 번으로 페이즈가 제리를 들고도 에이밍에게 듀오킬을 2번이나 허용해 그야말로 압살당하면서 존재감이 지워져 버렸고, 캐니언도 초반부터 성장이 밀리더니 제대로 된 활약 한 번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휩쓸렸다. 조커 픽인 우르곳을 들었던 기인이 그나마 1인분을 한 수준이었다.

디플러스는 하이퍼 에이밍 모드로 각성한 에이밍이 시종일관 터뜨려댔다. 초반 더블 킬을 기점으로 날개를 펼치려던 아지르를 자르자는 오더까지 나오는 와중에 무려 4/0/1로 노 데스 캐리까지 해댔다. 디플러스가 이득을 본 순간마다 젠지의 본대를 홀로 억제한 루시안의 살인적인 딜링이 빛을 발했고, 이 때문에 젠지는 불리한 상황에서 제대로 얼굴을 들이밀 수도 없었다. 여기에 외줄타기를 잘 타던 쇼메이커나 렉사이 장인급의 실력을 뽐낸 킹겐, 묵묵히 에이밍을 보좌한 켈린은 덤. 특히 지난 KT전 3세트처럼 애매하거나 엇갈리는 콜로 백도어를 실패한 상황이 많았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콜이 합쳐졌는지 제대로 백도어를 성공시키는 모습까지 보였다.
5.1.2.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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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Dplu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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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코르키, d_red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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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렐,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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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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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리헨즈 4500어시.png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LCK_SUP_white1.png
Lehends 손시우
LCK 통산 2번째 4,500 어시스트 달성
이현우: 아니, 탈리야 공사각이 너무 날카로워요. 뒤에 공사 중 띄우면서 날아오는 게...
성승헌: 계속 손에 피 안 묻히고 포탑을 밀고 있습니다!
정노철: 그냥 탈리야 궁 하나에 타워 하나, 킬 두 개, 이런 식이니까...
이현우: 아니 크산테! 기인이 이상해요! 기인 미친 것 같아요! 이게 뭐야! 얘 이상해!!!
정노철: 아니 길을 여는 자 기인!
디플러스가 사전 예상과 승부 예측을 모두 비웃으며 절대 편하게 가는 일이 없던 더비답게 또 한 번 실버 스크랩스를 켰다. 이걸로 젠지 vs 디플러스는 다전제에서 무려 3번째 5세트라는 정말 진귀한 라이벌리를 남긴 건 덤. 이 정도로 질긴 라이벌리는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통신사 더비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시즌 젠지의 난적은 T1도 한화생명도 아니라 1패를 안긴 KT와 전 경기 풀꽉을 간 디플러스다 그나마 젠지 입장에선 최근 다전제는 전부 자신들이 이겼다는 것에 걸어야 할 판국이다.

젠지는 리 신과 1~4세트 동안 루시드가 좋은 폼을 보여줬던 바이를 밴해버렸고, 블루 1픽에서 렐을 선픽으로 픽하면서 완벽한 루시드 저격 밴을 시도했다. 바텀으로는 젠지 쪽에서 픽한 아펠리오스-룰루를 디플러스가 제리-유미로 맞불을 놓았고, 아지르 선픽을 본 젠지는 후픽으로 탈리야를 픽한다. 그리고 크산테가 픽된 상황에 마지막 레드 5픽에서 디플러스는 처음에는 나르를 올려놓고 고민을 잠시 하다가 킹겐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트록스를 픽했다. 결과적으로 젠지는 늘 그렇듯이 밸류에 강한 픽을 고르고, 디플러스는 이번에는 강한 타이밍에 몰아치는 조합이 아닌 같이 밸류로 싸우는 픽을 고르면서 5세트답게 강 대 강을 예고했다.

초반 바텀에서 쵸비의 로밍으로 인해 젠지가 먼저 득점을 했으나, 페이즈의 아펠리오스가 유미를 잡지 못하고 죽으며 바텀의 균형이 얼추 맞아떨어지고 디플러스도 루시드를 필두로 중간중간 탈리야를 자르는 등 반격하며 약간이나마 우위를 쥐었다. 그러나 젠지는 쵸비의 엄청난 로밍과 궁극기 활용으로 오브젝트를 가져오고 게임의 흐름을 지탱하며 킬 교환을 끈질기게 성사시켰고, 디플러스보다 중반에 조금 더 강했던 젠지는 계속 시야를 먹고 바론을 먼저 치며 한타를 유도, 여러 번의 교전과 신경전 끝에 결국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디플러스는 제리-유미[53]와 아트록스를 통한 사이드 구도에서 운영을 통한 이득을, 젠지는 보다 한타 중심적인 조합을 들고 왔으며, 자신들은 점멸이 돌아왔고 디플러스의 핵심 딜러들은 점멸이 쿨타임이기 때문에 탈리야의 궁극기와 바론 교전에서 불리함을 노린 것인데 결과적으로 이 바론이 팽팽하던 게임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트려 버렸다.

눈 뜨고 바론 버프를 빼앗긴 디플러스는 미드를 점거하며 드래곤으로 뒤늦게 회전하고, 소규모 충돌이 일어나며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킹겐의 아트록스의 발을 기인이 잡아 결국 터트려 버렸다.[54] 앞라인이 잡혀버린 디플러스는 최후의 전투를 각오하나, 기인이 진형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돌파해[55] 아지르를 캐치해내며 그대로 한타를 터트리고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로 질주해 점멸이 남은 에이밍의 제리의 저항을 기인이 마크하며 끝끝내 살아남았고 그대로 크산테를 추격하던 제리가 방어선에서 이탈한 채 게임을 끝냈다.

그야말로 강 대 강이 맞붙었고, 서로 절박함과 최선을 다한 맞대결 끝에 끝내 정배대로 체급이 강했던 젠지가 이겼다. 그럼에도 이번 세트에서 디플러스는 정규시즌 막바지처럼 처절하게 물어뜯으며 정말 손에 땀을 쥐는 게임을 만들었다. 젠지는 핵심 캐리 라인 중 하나였던 바텀이 크게 고전했으나 쵸비가 협곡을 모두 커버하며 게임 전체를 지탱하고, 라인전을 단단하게 수행하며 힘을 키우던 기인이 마무리 한 획을 그으며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다. 반면 디플러스는 드래곤 스택을 잘 쌓고 글로벌 골드도 착실히 따라가 우위를 점했으나, 유리한 한타에서 젠지를 몰살시키지 못한 탓에 게임이 점멸 교환 구도로 바뀌더니 그 구도에서 탈리야의 벽과 잘 성장한 크산테의 존재감이 너무 커지며 분패하고 말았다.

한편으론 점멸의 중요성, 특히 상대와 엇박자로 빠지는 점멸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실감시켜준 게임이었는데, 양 팀 선수들, 특히 미드-원딜의 점멸이 번갈아가며 빠지는 바람에 점멸이 없는 팀은 한타를 피하려고 기를 쓰고, 반대로 점멸이 있는 팀은 한타를 걸려고 기를 쓰며 한타 한 번 하니 서로 온갖 수를 쓰며 세이브에 성공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쓸려나가지 않아서[56] 그 다음 싸움을 역으로 뒤집힌 구도로 다시 맞이하고, 점멸이 없어서 서로 몰살을 못 시키거나 상대의 화망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도가 게임 내내 계속 나왔다. 마지막에도 기인의 크산테가 달라붙는 것을 킹겐의 아트록스가 뒤늦은 점멸 활용으로 탈출을 못하고[57] 죽어 게임이 끝나는 등 게임 내내 핵심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딜러들의 점멸 활용 및 쿨타임이었다.

5.1.3. 총평

파일:20240403_GEN vs DK.jpg
젠딮전이란?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결국 젠지가 승리하는 경기들을 일컫는 말.
정규시즌 2라운드 젠딮전 승리 후 젠지가 올린 트윗.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반복되었다.
사전 예상 배당은 1:6으로 젠지의 정배가 우세였고, 결과적으로도 젠지가 승리했다. 하지만 게임 과정은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투성이가 된 굉장한 혈전이었다. AFs Kiin, HLE Chovy, DRX Kingen, DWG Showmaker가 모두 나온 경기
냉정하게 평가하면 젠지는 경기 내내 흔들렸다. 탑과 미드 외 전 라인에서 잡아먹히거나 상대를 뜷지 못하는 구도가 잦았으며, 바텀은 매 세트마다 상대에게 밀려났다. 2세트를 제외하면 굳건했던 기인과 위기에서 팀을 구한 쵸비의 분전 덕분에 3라운드 승자조로 올라갔지만 대부분 정규시즌에 비해 폼이 확연히 낮아진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불안했던 바텀 중에서도 딜러진에서 상수 역할을 했던 페이즈는 시그니처 챔피언 제리를 잡고도 에이밍에게 줄곧 밀려버렸다. 캐니언 역시 상대가 아리-바이 조합을 가져가자 사이드 운영 자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에게 루시안-나미를 주고 고밸류 픽을 가져가며 무난히 버티고 승리하는 기존 플랜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오늘의 모습이 일시적인 저점이 아니라 앞으로도 다시 터져나올 수 있는 문제라면 플레이오프에서 두고두고 매우 큰 상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승부처에서의 결정력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도 없었다면 KT마냥 업셋을 당했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지는 결국 우왕좌왕하거나 눈 뜨고 손해를 보는 장면은 거의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미드에서 상수 역할을 하며 맵을 종횡무진하고 대규모 한타에서도, 소규모 교전에서도 대활약한 쵸비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다른 선수들이 모두 경기 내내 저점만 보인 것은 아니었다는 점, 승자 인터뷰에서 오늘 가장 아쉬웠다는 평을 들은 페이즈가[58] "경기 전에는 폼에 자신이 있었는데 오늘 모습은 스스로도 아쉬웠으며, 고쳐야 할 점을 안 것 같다."라고 말한 것처럼 수많은 상처를 입으며 따낸 승리에서 개선점들을 찾고 고쳐야 할 것이다.

디플러스는 돌고 돌아 결국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애초부터 초역배였던 경기를 5꽉까지 끌고 간 점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으나, 한 끗 차이 패배, 5꽉까지 가서 패배하는 명품 조연이라는 평가는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젠지전 연패 횟수도 13회로 늘어나며 이를 타파할 기회는 또, 또, 또 미뤄지게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에 플옵 판독기 소리를 들었던 때에 비하면 분명 오늘의 디플러스는 그때의 기억을 어느 정도 떨쳐낸 것으로 보이며, 이번 젠딮전은 과거와 달리 정규시즌 1위 vs 5위로 그 어느 때보다도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음에도[59] 끝끝내 무지막지한 혈투를 벌이며 저력을 드러냈다.

특히 젠지가 가장 많이 경계한 루시드의 플레이가 굉장히 눈부셨는데, 밴픽 단계에서부터 리 신 칼밴을 포함한 저격 밴 2~3개를 받아내고 승리한 세트마다 이니시 선봉장 역할을 노련하게 수행하며 신인답지 않은 결단력을 선보였다. 쇼메이커 또한 정규시즌은 물론 KT전 때보다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디플러스가 루시드를 1군 정글러로 기용하며 미드-정글 호흡에 대해 불안을 표한 시즌 전 예상이 많았으나,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눈에 띄게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더했다.[60] 이전처럼 무얼 할 지 몰라서 어정쩡한 플레이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각 선수들의 장점[61]을 최대한 살려낸 밴픽과,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최소한 1세트를 제외하면 팀적으로 무얼 해야 하고 어떻게 함께 움직일지 깨달은 듯한 확고한 방향성의 운영을 보여주는 등 나름 건져가는 것이 꽤 많았다.

한편 렉사이는 1, 2, 3, 5세트에서 밴되고 4세트에선 젠지가 풀어준 뒤 우르곳으로 카운터치는 전략을 선보였으나, 그럼에도 킹겐이 좋은 활용을 보여주면서 현재까지 밴픽률 100%에 6전 4승 2패를 기록,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광동에게 렉사이를 내준 두 세트에서는 렉사이 때문에 손해를 보고 가져온 한 세트에선 별 재미를 못 봤던 한화생명과 네 세트를 모두 밴했고 한 세트는 카운터를 준비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던 젠지가 이후 렉사이를 어떻게 생각할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제리는 이번 경기에서 총 3번 나왔지만 3번 모두 제리를 고른 팀이 패배를 거두었다. 바이도 은근히 주목해야 할 픽으로 등극했는데, 4번 나와서 3승 1패를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패배한 3세트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5세트 때는 결국 젠지가 1페이즈에 밴했다. 심지어 T1 vs DK 경기에서는 아예 T1이 3세트 연속으로 1페이즈에 밴하기도 했다.

5.2. 2경기 T1 0 : 3 HLE

T1 Hanwha Life Esports
파일:T1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2024 스프링 PO R2 T1 vs HLE.jpg

정규시즌 상대 전적: 매치 1승 1패 / 세트 3승 2패 T1 약우세
(R1: T1 2:0 승 / R2: HLE 2:1 승)

T1 - 2위라는 높은 순위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막바지에 찾아온 바텀 밸류 메타와 전 라인의 기복으로 인해 조금 불편함을 겪었다. 그 불편함으로 인해 패배한 맞상대인 한화생명을 만나는데, 바뀌는 메타에 잘 적응하고 지금까지 압도적인 다전제 플레이오프의 기억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

Hanwha Life Esports - 정규시즌에는 잦아드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광동전까지 도란의 라인전 저점이 재발했다는 리스크가 생겼다.[62] 다행히 나머지 선수들의 폼은 좋고, 밴픽 방향의 정립과 바텀 메타도 잘 맞는 것은 호재다.
사이좋게 정규시즌을 15승 3패로 마무리지은 두 팀의 대결. 매치 상대전적도 각각 1승 1패로, 체급 또한 비등하기에 상당한 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한화생명의 경우 구 락스 시절부터 T1과의 다전제서 전패를 기록한 점[63], T1은 2라운드의 한화생명전 패배 및 디도스의 집중 공세로 인한 경기 감각 저하, 그리고 공통 변수이지만 두 팀간의 경기에서는 바뀐 메타 및 티어 정리가 중요한 상황이다.[64]

1라운드 KT vs DK 경기 다음으로 서로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동등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매치업이다. 현재 해외 배당률은 약 1.4~1.5 : 2.6~2.7 정도로 T1이 우세하지만, 정규시즌 2라운드 맞대결이 끝내 한화생명의 승리로 끝난 바 있어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둘 다 높은 체급을 과시하는 팀이지만 저점이 요즘 들어 부쩍 잦아졌다는 공통점 또한 이 둘의 우열을 더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포인트다. 그래도 T1은 2년 이상 팀합을 맞춰온 팀이며 다전제, 빅게임에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디도스 공격의 여파로 스트리밍과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강수까지 두면서 성적을 신경 쓰고 있기에 일단은 T1의 우세가 점쳐진다.

여담으로 LCK 플레이오프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변화한 이후 T1과 맞붙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는 무조건 5꽉을 가고 있는데[65], 과연 이번에도 이 징크스가 지켜질지 소소하게 주목받는 포인트이다. 또한 T1의 레전드인 前 프로게이머 임요환, 그리고 T1 아카데미의 스매시포비가 직관을 왔다.

5.2.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2 3:2 3:2 3:2 3:2 3:2 3:2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Jeesun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1 3:2 3:2 3:1 3:2 3:2 3:2
승부 예측은 T1 7 : 7 한화생명으로 딱 반으로 나뉘었으며 울프와 크로니클러를 제외한 모든 전문가들이 3:2 승부를 예측할 정도로 막상막하의 싸움을 예상하였다.

5.2.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2024. 04. 04.)
T1 0 3 Hanwha Life
Esports
× × × - - - -
패자조 진출 결과 승자조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6] 2세트[67] 3세트[68]
최현준
(Doran)
유환중
(Deligh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T1 로고.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T1 Hanwha Life
Esports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959a9d><colcolor=#24282b> 최현준
(Doran)
문현준
(Oner)
파일:LCK_JGL_white1.png 한왕호
(Peanut)
이상혁
(Faker)
파일:LCK_MID_white1.png 김건우
(Zeka)
이민형
(Gumayusi)
파일:LCK_BOT_white1.png 박도현
(Viper)
류민석
(Keria)
파일:LCK_SUP_white1.png 유환중
(Delight)
5.2.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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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4_T1 0 vs 1 HLE.jpg
이현우: 한화생명! 누군가의 결단이었겠죠. "이거 우리 다 같이 똘똘 뭉쳐서 들이받자." 그게 사실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다 같이 잘 소화해서 결국 돌파해냈어요.
T1은 바텀 1티어 조합인 세나와 노틸러스를 풀고, 페이커의 필승 카드 코르키와 구마유시-케리아 듀오의 하이퍼 캐리 시그니처 조합인 징크스-쓰레쉬 조합으로 맞대응했다. 또한 화제의 픽 렉사이를 풀고 렉사이를 상대로 힘겨워하던 트페를 픽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제우스가 라인전을 리드하며 렉사이를 봉쇄하고, 정글 싸움에서도 오너가 피넛과 맞대며 탑 구도를 풀어 T1이 사이드 라인을 틀어쥐는 구도가 이어젔다. 그러나 한화생명 역시 도란의 남는 턴 활용으로 렐을 잘라내거나, 피넛이 앞장서 코르키를 잘라내는 등 신 짜오의 힘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을 팽팽하게 끌어갔다. 다만 이후 드래곤에서 오너가 2용 스틸을 해내며 한화생명의 스노우볼링에 제동을 걸었고 케리아의 랜턴 구제로 손실 없이 빠져나와 T1이 더 큰 화는 면했다. 이후 다시 열린 드래곤 교전에서 쓰레쉬의 사형 선고에 걸린 렉사이가 체력이 빠진 채 시작된 바다의 드래곤 교전에서 드래곤을 뺏긴 한화생명이 어찌저찌 어그로 핑퐁을 하며 깊게 들어온 듯한 T1을 역으로 제압하는가 싶었으나, 퇴로를 차단한 페이커의 특급 폭탄 배송과 운명으로 한화생명의 뒷쪽 진영을 파고든 제우스에 의해 진형이 흔들린 한화생명을 케리아가 4연속으로 사형 선고를 맞추며 T1이 한타를 승리했다.

산발적인 교전에서 케리아의 신들린 그랩이 이어지며 T1이 교전을 승리하고, 그 결과 잘 성장한 제우스의 트페가 사이드 주도권을 휘어잡으며 포탑을 공략하자 한화생명은 어쩔 수 없이 바론을 치는데, 렐을 포커싱하여 잡긴 했으나 T1이 구마유시의 징크스를 앞세워 2킬을 먼저 따내자 한화생명은 그대로 손절매를 끊고 도주하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이후 한화생명의 2번째 바론 트라이에서도 드라마틱한 변화 없이 T1이 다시 한 번 교전에서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노틸러스의 폭뢰가 징크스에게 박히는 순간 한화생명의 앞라인이 점멸을 쓰며 징크스를 일점사했고 랜턴을 타고 안전하게 도망치기 전에 도란이 징크스에게 미리 궁극기를 찍어놓으면서 랜턴 회수 위치에서 튀어나와 징크스를 잘라냄과 동시에 도주하던 T1 선수들마저 때를 기다리던 제카의 슈퍼 토스로 정리당했다. 이 한타 한 번에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와 4킬을 챙기며 차이를 점점 좁혀나갔다.

바론 버프를 받고 라인을 밀러 내려오는 한화생명의 챔프들 사이로 트페가 구국의 점멸+골카 이니시를 걸어보려 대기하고 있었고 마침 바이퍼가 시야에 들어와 제대로 적중했지만 바이퍼는 정화만 쓰고 바로 탈출해버렸다. 결국 그 다음 바론 한타도 비슷한 구도로 딜라이트가 닻줄 견인을 점멸이 없는 트페에게 맞추고, 폭뢰가 징크스에게 적중해 한타를 대승한 한화생명이 미드에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쌍둥이 포탑 두 개를 모조리 부순다. 하지만 게임을 끝내려고 너무 욕심을 부린 결과 리스폰 시간이 맞춰져 부활한 T1 선수들이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대부분 잡아내 극적인 세이브에 성공, 직후 바론 버프에 바다의 드래곤 영혼까지 모조리 챙기며 반전을 이뤄내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고, 바론 버프와 바다의 드래곤의 영혼과 글로벌 골드 리드까지 모두 T1이 갖고 있는데도 한화생명은 마치 자신들이 바론 버프를 먹은 것처럼 그대로 미드로 밀고 들어가서 이번에는 앞라인부터 녹여버린 후 넥서스를 분쇄, 페이커의 코르키의 LCK 22연승을 깨부수며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T1의 1세트 조합은 밸류를 강하게 챙긴 조합 구성에 가까웠으나, 조합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온 조급한 판단으로 한타 몇 번 만에 그 동안 쌓은 이득을 모조리 강탈당했다. 월즈 때도 단순히 라인 주도권뿐만 아니라 확실한 이니시 수단에 탱커까지 겸비한 밸런스형 조합을 들었을 때 파괴력이 극대화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세트에서는 고작 렐 하나로 이니시와 탱킹을 충당하고 트페, 징크스 등으로 밸류를 매우려고 했으나 렉사이-아지르-노틸러스의 강제 이니시에이팅 앞에서는 단순히 뚜벅이들이였기에 택도 없었다. 징크스는 한타마다 '공중에 뜸' 챔피언으로 바뀌며 한화생명의 무한 공세 속에 스펠을 쓸 시간도 없이 녹아내렸으며, T1 선수들도 당황했는지 한타 집중력이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졌다. 분명 유리한 구도에서 코르키의 포킹과 트페를 필두로 한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었던 T1이 아직 전성기에 오르지 못한 딜러진을 과신하여 무리하게 정면 한타를 걸었다가 한화생명의 묵직한 앞라인을 뚫어내지 못하고 닻줄 견인으로 진입한 노틸러스의 폭뢰에 징크스가 계속 노출되는 등 조합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장면이 종종 발생했다.

한화생명은 분위기가 좋은 출발을 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밴픽에서 다소 우려가 있었던 한화생명의 둔하지만 묵직한 조합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인 징크스 터뜨리기를 완벽하게 수행했고, 결과는 승리였다. 제우스에게 라인전에서는 고전했지만 렉사이가 활약하기 힘든 한타에선 완벽한 딜러 마크와 어그로 핑퐁을 해준 도란, 페이커의 코르키를 상대로 단단히 버티며 연이어 슈퍼 토스를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이 된 제카 등 최상위 팀들을 상대로 패배했을 때의 한화생명의 모습을 완전히 버릴 수 있었던 세트였다. 또한 T1이 대놓고 퍼준 거긴 하지만 렉사이, 아지르, 세나-노틸러스 등 1티어급 전력을 잘 캐치한 감코진 또한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한 상황.
5.2.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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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4_T1 0 vs 2 HLE.jpg
이현우: 아니 한화생명, 파괴전차가! 진짜 컨디션이 좋아요.
임주완: 아니, 다른 무엇보다도! 전차가 유연해요. 그냥 딜러들 체급으로 게임하는 게 아니에요!
성승헌: 사실 유연한 전차라는 게 꽤 이상한 단어 조합인데, 한화생명이 보여줍니다!
T1은 렉사이는 아니다 싶었는지 바로 밴하고 세나도 뺏어오면서 트페-코르키를 다시 픽하고, 리 신까지 덤으로 픽하며 또 다시 주도권과 밸류가 섞인 조합을 가져가며 라인전 리드부터 가져가 게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조합의 의도와는 달리 로밍을 떠난 딜라이트에 의해 오너가 퍼블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한 것을 그나마 한화생명의 탑 2:1 다이브가 실패로 돌아가며 만회하나 했으나, 첫 드래곤 한타에서 오너가 스틸을 했음에도 제리에게 2킬을 내주면서 조합의 의도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탑 4:3 다이브에서 오히려 딜라이트의 날카로운 닻줄 견인에 트페가 적 포탑의 공격까지 맞고 폭사하면서 한화생명이 오히려 초반을 리드하기 시작한다.

크게 앞서나가던 한화생명은 제카의 이상한 궁극기 활용으로 교전을 2번이나 패배하고, 그동안 T1은 바론 버프와 드래곤 스택 하나도 획득하고 글로벌 골드를 비비는 데까지는 성공한다. 하지만 제리가 너무나도 과성장한 상태였던데다 한화생명의 앞라인을 녹이기에 아직 화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정면 한타는 여전히 한화생명이 유리했는데, 이를 등한시[69]한 결과 한타 때마다 제리에게 계속 쓸려나가며 아지르나 잭스를 잡아도 제리 한 명 때문에 한타를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렇게 T1은 멸망했다. 부족한 한타 수행 능력을 보완하기는 커녕 우틀않을 시전하며 주도권 조합을 또 꺼내든 데다 그래놓고 초반을 밀린 시점에서 T1에게 더 이상의 승산은 없었다.

T1은 선수들의 합이 잘 맞지 않았으며, 서커스라기엔 지나쳤던 세나-사이온 바텀 조합은 제리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조합에서 유일하게 탱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사이온밖에 없었으며, 제리를 필두로 한 잭스-세주아니의 탄탄한 탱커 라인에 맞서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사이온의 성장이 우선적이었다. 결국 성장해야만 하는 부담감을 온몸으로 받던 사이온은 바텀의 라인을 받아먹느라 교전에 합류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한화생명은 이 시점을 기가 막히게 파고들어 한타 때마다 노틸러스를 필두로 이니시를 걸고 들어오는 한화생명의 조합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토스 실패를 몇 번 하면서 망한 것처럼 보였던 제카의 아지르도 제리에게 어시스트를 얹으며 조용히 큰 결과 나중에는 도저히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해 버렸다. 결국 직전 세트에서 크게 당해놓고 제카의 아지르를 또 푼 대가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지나친 앞무빙으로 팀의 핵심 딜러인데도 가장 먼저 터져 한타 대패를 만드는 페이커, 딜라이트의 눈앞에 궁극기로 워프하고는 즉시 닻줄에 걸려 비명횡사한 제우스, 이를 구하겠답시고 아지르의 포탑에 실컷 두들겨 맞으며 달려왔지만 오히려 역으로 죽어버린 구마유시 등 프로 레벨이 아니었다면 명백한 트롤링으로 판단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셧아웃을 당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화생명은 팀이 잠시 흔들리더라도 노데스 캐리를 해낸 바이퍼를 포함해 T1의 강한 운영과 압박을 잘 흘려내며 더 큰 이득을 얻어내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한타 집중력도 더 뛰어났다. 특히 전 세트의 일점 돌파와는 또 다른, 맵을 넓게 쓰며 운영에서 노련함을 보여주며 단단하면서도 상황에 맞춰 영리하게 대처하는, 과거 2023 시즌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한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주며 승부를 매치 포인트로 끌고 갔다.

여담으로 이번 세트의 결과로 구마유시의 세나는 커리어 통산 첫 패배를 기록하며 2022 MSI부터 이어지던 17연승을 마감했으며, 페이커의 코르키는 22연승이 끊기자마자 바로 2연패를 찍었다.
5.2.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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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바텀 설계가 실패하고 역으로 잡히자) 왜 이런 플레이가 나오겠어요. 급하니까! 유리하면 다 보고 하죠. 리스크 리턴 계산하고. 그런데 그럴 상황이 아예 안 나오니까 그래요.
(T1이 바텀 억제기에서 한타를 비비자) 사실, 방금 T1이 정말 잘 싸운 거예요. 정말 잘했고, 타워도 있어서 인원 한 명 더 있는 셈이었어요. 진짜 잘 싸운게 맞아요. 원래 그냥 졌어야 합니다. 반면에 한화생명은 그냥 '웬만하면 안 진다'는 생각으로 건 거예요. '솔직히 조금 막 싸워도 이긴다'.
이현우
필승 픽이던 코르키와 세나마저 먹히지 않고 있는 T1의 해결책이 무엇일지 주목되었고, 결국 T1은 이번에는 밸류 픽이 아닌 칼리스타를 위시하여 핫한 서폿 럼블 + 탑 렉사이로 스노우볼링 조합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에 한화생명은 치감칼을 꺼내든 아트록스와 노틸러스를 픽했다.

초반에 T1은 3년간 해오던 승리 공식대로 케리아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살려 한화생명의 바텀과 정글을 터트려놓고 있었다. 하지만 해설진이 언급했듯 제카의 좋은 합류를 통해 한화생명 바텀은 어느 정도 버텨내는 데 성공[70]했고, 두 번째 드래곤의 리젠을 1분 앞두고 미드 아래쪽 부쉬에 와드를 박으러 오는 페이커의 아리를 피넛과 제카가 물면서 싸움을 시작했다. 여기서 아리가 죽었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더 좋은 한타 집중력으로 4:1 교환을 내며 대승해 버리니 스노우볼은 멈추고 양측 골드는 역전되어 T1이 기껏 초반에 벌어놓은 이득은 그대로 날아갔고 야심차게 픽한 방관 칼리스타 + 서폿 럼블은 중반을 못 넘기고 썩어버린 것도 모자라서 나란히 3데스를 해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제우스가 도착하기 전 조급하게 한타를 건 T1을 한화생명이 제대로 받아쳤고, 또 다시 4:1 교환으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면서 T1은 렉사이의 전성기 타이밍을 허무하게 날려버림과 동시에 밴픽의 의미를 잃었다.

급해진 T1은 마지막 희망인 잘라먹기라도 시도해보나 한화생명은 그것도 예측하고 한 수 위의 수 싸움으로 빠른 합류와 어그로 핑퐁을 통해 역으로 잘라버리는 등 되려 응징[71]해 버리며 격차는 더더욱 벌어졌고, 이후에도 손해를 계속 누적[72]하다가 T1이 바텀에서 4:4 동수 교환 한타를 빼고[73]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 못하는 사이 한화생명이 마지막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후퇴하는 T1을 한 명 한 명 잡아먹으며 넥서스를 부숴버렸다.

한화생명은 그토록 저평가 당하던 도란이 아트록스로 제우스의 렉사이를 라인전에서 튼튼하게 버텨내며 팀을 지탱해 주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훌륭한 활약을 하며 3:0 셧아웃을 이끌었다.

T1은 가장 좋은 폼을 보이던 케리아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탑 탱커에 방관 칼리스타까지 뽑았고, 케리아는 그 기대에 부합하며 초반 리드를 이어갔으나 한화생명은 최선의 대처를 보여주며 격차를 크게 내주지 않았다. 막상 한타 페이즈로 오자 T1 선수단 전원이 눈이 썩는 판단을 보여주며 고장난 시계마냥 항상 지다가 어쩌다가 한타를 2번 승리했을 뿐,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구도를 결국 바꿔내지 못한 끝에 패배를 피할 수는 없었다.

5.2.3. 총평

파일:20240404_T1 vs HLE.jpg
전문가들의 예측을 포함해 한화생명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긴 했으나, 이렇게 압도적이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전날 젠지 vs 디플러스 경기는 일방적인 젠지의 승리가 예상되었음에도 5꽉까지 가는 접전이 나왔으나 이번 경기는 팽팽한 사전 예측을 비웃듯이 한화생명이 압승을 거뒀다.

현재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4팀 중 객관적으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다 할 정도로 한화생명의 파괴전차가 예사롭지 않다. 밴픽적으로도 굉장이 날카로웠는데, 오리아나애쉬를 3세트 내리 밴하면서 미드 밸류와 바텀 주도권을 제한하고 탐 켄치 또한 1, 2세트에서 밴하면서 세나징크스를 픽하지 못하게 제약하고 3세트에선 럼블이 이미 나왔지만 혹시 모를 스왑을 대비해 레나타를 밴하면서 틀어막음으로써 백중세로 예상받은 경기를 셧아웃내면서 승자조로 진출했다. 특히 ROX 시절에도 못해본 팀 역사상 최초의 다전제 T1전 승리를 이끌어냈고, 그것도 3:0 완승을 거두며 젠지 이후 T1을 3:0으로 이긴 두 번째 팀이라는 기분 좋은 칭호도 얻었다.

도란은 정규시즌에서는 저점을 연달아 터뜨렸으나, 다전제 DNA는 어디 안 갔는지 이번 경기에서는 오히려 고점이 연달아 터졌고 피넛은 항상 밴 카드를 두둑히 빼주면서도 전혀 막힘이 없었다. 제카는 유일하게 아지르로 코르키를 잡아먹는 미드라이너임을 증명했으며 탈리야로 좋은 로밍과 메이킹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이퍼는 게임이 비벼질 때도 계속 버텨주는 노련함과 상대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는 제리로 말도 안 되는 과성장을 보이는 하드 캐리력으로 찍어누르는 등 선수 전원이 칼을 단단히 갈았다는 게 보일 정도였다. 딜라이트는 단연 이번 경기의 수훈갑으로, 압도적인 POG 투표 수로도 알 수 있듯이 3연속으로 노틸러스를 잡고 시리즈 내내 T1의 심장에 비수를 찌르는 날카로운 이니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T1은 제오페구케 결성 이래 가장 최악의 경기력이 나와버려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팀의 레전드가 관전하는 앞에서 T1이 겪은 최악의 시기들이 생각날 정도로 5명 전원이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패자조로 떨어지는, 한 마디로 대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더욱 심한 점은 페이커의 코르키[74]와 구마유시의 세나[75]등 연승을 달리던 카드들을 전부 잡았음에도[76] 전부 깨져버렸고, 1세트에서 좋았던 밴픽으로 무너져 버리자 밴픽까지 꼬여버렸다. 디도스로 인해 한타나 챔피언 구도 같은 전략이 부족할 수는 있어도 노틸러스 그랩을 자석처럼 맞아주고, 라인전 한타 할거없이 지나친 앞포지션으로 적에게 물려 터지는 모습은 명백히 개인 퍼포먼스가 심각함을 보여주기에 변명하기 어려웠다.[77] 선수들간의 합이 잘 맞지 않는 장면을 여럿 노출[78]하는 등 팀워크 역시 재정비할 필요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한화생명에게 0:3으로 대차게 패배한 것은 한화생명보다 확연히 한 수 아래였다는 것만 증명한 것이며, 젠지를 상대로 패배했음에도 매우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희망의 불꽃을 태우는 디플러스를 다음 상대로 만나게 되면서 앞날이 매우 어두워졌다.

한편 전날에 이어 서폿 럼블이 다시금 등장했는데, 라인전 단계에선 파괴적인 화력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라이너가 아니다 보니 한타 단계에선 힘이 급격히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79] 칼리스타랑 세트로 등장했음에도 이퀄라이저 미사일 이후 스킬 사이클도 제대로 못 돌리며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있는 등 라이프가 선보였던 LPL스러운 그 화끈한 맛을 LCK에서 이름값을 날리는 서포터들조차 아직 안정적으로 살리지 못하는 중이다.[80] 이 때문에 서포터 픽에서마저 극단적으로 주도권을 챙기려는 게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물론 바텀 라인전 주도권 자체는 프로들이나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그거에'만' 올인한 조합은 주도권으로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거나 역으로 주도권을 뺏겼을 때 뒤가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고, T1 또한 바텀 주도권에 환장하는 팀이라고는 해도 그것만으로 게임을 이겨오지도 않았다.[81]
5.2.3.1. T1의 인터뷰 중 디도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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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패배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T1의 패배와 좋지 못했던 폼에 대해 "디도스로 인해 솔랭 연습을 돌리지 못했고, 이 경기 전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 물론 3:0 완패를 당했고, T1 선수들의 경기력도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은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본인도 인터뷰에서 인정했으나, 페이커는 이전에도 승패의 원인에 분명한 외부적인 요인이 존재한다 판단되면 이를 지적해왔었다.[82] T1이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은 몇 주의 일이 아니라 지난 겨울부터 몇 달 동안 이어진 것이기 때문. 실제로 T1 선수단의 계정 솔랭 연습은 약 2주 전부터 멈춰있었다.[83]

이 인터뷰를 악의적으로 해석 및 이용해 극성 팬덤 내지 기사에서 옹호론으로 'T1이 디도스로 인해 경기를 패배했다'라고 하거나, 안티들이 '패배해 놓고 디도스를 핑계 삼는다' 또는 '한화생명의 승리를 빛바래게 하는 변명이다'라는 식으로 곡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T1이 디도스 공격의 피해를 적지 않게 받은 것은 맞지만 이후 젠한전에서의 한화생명의 경기력과 T1의 밴픽 수행을 보면 디도스가 아니어도 패배의 요인은 얼마든지 있었고, 디도스로 인한 피해는 선수 측에서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는 내용이며 T1의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언급되는 만큼 공식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힐 여지도 충분했다. 즉 양측의 의견 자체는 쉽게 반박이 가능하나 한화생명전을 3:0으로 패배한 시점에서 롤판에서 페이커가 가진 영향력과 입지, 2023 월즈 우승 이후 기회를 노리고 있던 페까, '디도스'와 '페이커'라는 단어를 이용해 조회수를 뽑아먹으려는 기레기 등 수많은 요소가 섞이며 갈드컵이 열려버린 것이다.[84]

그리고 디도스를 패배의 변명으로 삼을 수는 없으나 디도스가 선수들의 폼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LCK의 모든 팀들이 디도스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T1뿐만 아니라 경기 상대였던 한화생명 선수들도 디도스 공격을 당해 개인 방송 중 솔랭을 못하겠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쵸비 역시 집요한 디도스 공격에 "정상적으로 게임을 할 수가 없다. 이런 짓 하면 재밌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며 불만을 표했고 결국 롤 대신 테트리스 등의 게임을 하는 식의 모습이 노출된 적이 있는 등 선수들의 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이 속속 증언되며 스프링은 물론 향후 서머에 대한 걱정과 라이엇의 소극적 대처를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일부 타 팀 팬들은 만약 T1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기라도 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들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면서 불안을 내비치는 반응도 보였다.[85]
5.2.3.2. 페이커의 디도스 언급 발언 사과
이상혁은 “한화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디도스 공격으로 연습을 못해 메타해석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는데 우리가 경기력에서 너무 처참하게 졌기 때문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며 “(발언을) 되돌아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 프로 선수로서 많은 분이 우리를 보며 감정이입 할텐데, 패배 석상에서 경기 외적인 요소를 언급한 것 자체가 내 잘못”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승자에 대한 예의 부족했다” 전설 ‘페이커’ 이상혁 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 (SS스타)
이후 페이커는 4월 8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후 한화생명전 패배로 많이 배웠다며 위와 같이 인터뷰를 했다. 지난 인터뷰 발언을 사과하는 동시에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배웠다며, 지난 인터뷰에서 내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는 말을 전했고, 한화생명 입장에서 불쾌했을 만한 인터뷰라고 인정하며 많은 팬에게 전달되는 인터뷰는 더 의미 있고 깊은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과에 대한 반응이 갈리고 있으나, 페이커 본인은 디도스 때문에 연습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 자칫 다른 관점에선 한화생명의 승리를 깎아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며 최소한 연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과 별개로 패배 인터뷰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6. 플레이오프 3라운드

6.1. 승자조 GEN 3 : 1 HLE

Gen.G Hanwha Life Esports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2024 스프링 PO 승자조 GEN vs HLE.jpg

정규시즌 상대 전적: 매치 2승 / 세트 4승 GEN 우세
(R1: GEN 2:0 승 / R2: GEN 2:0 승)

Gen.G - 디플러스와 예상 밖의 3:2 혈전을 펼치며 승자조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보인 경기력은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젠지의 위세와는 거리가 있었다. 따라서 최상의 폼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전 매치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독 한화생명에게는 단 한 세트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매치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Hanwha Life Esports -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3:0 스윕승을 거둔 한화생명이 대권에 도전하려 나섰다. 젠지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극열세에 몰려있지만 3:0 스윕만 하고 올라온 다전제에서의 흐름과 기세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작년 멤버들부터 LCK 데뷔와 첫 전성기를 함께한 동료까지, 여러모로 얼기설기 얽힌 인연이 많은 두 팀의 경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 진출과 동시에 2024 MSI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젠지는 앞선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와 풀세트 접전을 펼치고 올라왔는데, 젠딮전이 자주 접전 양상으로 흘러감을 감안하더라도 사전 예상과 달리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힘겹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T1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거라던 사전 예상을 깨고 T1을 3:0으로 압살한 채 승자조에 합류했다.

이렇게 반 년 만에 젠지와 한화생명의 플레이오프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젠지 VS 오렌지 젠지 당시에는 클리드불미스러운 일그리즐리가 긴급 콜업되어 경기를 치렀지만 신인 이슈가 터지면서 젠지가 3:0으로 무난히 승리했으나, 젠지가 직전 경기에서 디플러스를 상대로 아무리 상대의 폼이 좋았다 한들 3:2로 고전하며 불안점을 다소 노출한데 반해 한화생명은 T1을 3:0으로 압살하며 한껏 고무되어있는 상태인지라 젠지가 디플러스전에서 보여준 저점을 제대로 회복해 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규시즌에서는 한화생명이 젠지한테 한 세트도 못 따고 압살당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한화생명은 젠지를 상대로 무려 매치 15연패를 기록 중인데, 젠지와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내고 리브랜딩 이후 첫 결승 진출에 창단 첫 MSI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만일 이 경기를 한화생명이 승리한다면 2021 LCK 서머 이후 3년 만에 결승전에 젠지와 T1 이외의 팀이 진출하게 된다.

6.1.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1 3:2 3:2 3:2 3:2 3:2 3:0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Jeesun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rowcolor=#fff> 3:1 3:2 3:1 3:1 3:1 3:2 3:1
승자조 역시 젠지 7 : 7 한화생명으로 나뉘었으며 국내 해설은 젠지의 우위, 글로벌 해설은 한화생명의 우위를 예측했다. 대다수가 3:2 내지 3:1 접전을 예측한 가운데 조나스트롱만이 젠지의 3:0 승리를 예측했다.

6.1.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2024. 04. 06.)
Gen.G 3 1 Hanwha Life
Esports
× - × × × -
결승전 진출 결과 결승 진출전 진출
MSI 2024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Player of the Game
1세트[86] 2세트[87] 3세트[88] 4세트[89]
김건우
(Zeka)
정지훈
(Chovy)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선발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Gen.G Hanwha Life
Esports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김기인
(Kiin)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959a9d><colcolor=#24282b> 최현준
(Doran)
김건부
(Canyon)
파일:LCK_JGL_white1.png 한왕호
(Peanut)
정지훈
(Chovy)
파일:LCK_MID_white1.png 김건우
(Zeka)
김수환
(Peyz)
파일:LCK_BOT_white1.png 박도현
(Viper)
손시우
(Lehends)
파일:LCK_SUP_white1.png 유환중
(Delight)
6.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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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1세트, year=2024, month=04, day=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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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6_GEN 0 vs 1 HLE.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캐니언 3500어시.png
파일:도란 2500어시.png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LCK_JGL_white1.pn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LCK_TOP_white1.png
Canyon 김건부 Doran 최현준
LCK 통산 10번째 3,500 어시스트 달성
LCK 통산 2,500 어시스트 달성
성승헌: 20분대 한화생명의 이 돌진을 막을 수가 없네요!
정노철: 힘도 엄청난 데다 날카로워요. 아펠이 살기 너무 어려운 게임입니다.
한화생명이 직전 경기에서 3연 레드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블루 진영을 픽했다. 젠지는 작년 서머 정규시즌 승률 90%에 육박하는 리헨즈의 노틸러스와 기인의 우르곳을, 한화생명은 필승 카드 수준의 크랙 능력을 가진 딜라이트의 알리스타와 재작년 월즈 4강에서 쵸비의 무릎을 꿇렸던 제카의 아칼리를 픽했다.

초반에 우르곳이 0/3/0을 찍으면서 탑이 망하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인은 한타 때 미친 딜량을 보여주었다. 한화생명은 바론을 먼저 치며 바론 한타를 열었고 아칼리가 쿼드라 킬을 달성하면서 게임의 흐름이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으나, 이어진 한타에서 젠지가 승리하며 젠지가 바론 버프와 드래곤을 한 번에 전부 챙겨가면서 그대로 탑 억제기까지 밀면서 4천까지 났던 글로벌 골드 차이가 역전되었다.

이후 젠지가 약 4천의 바론 파워 플레이를 달성, 글로벌 골드를 뒤집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나 싶은 그때, 팀의 주축이던 쵸비의 아지르가 멀찍이 바텀 라인을 밀고 있음에도 한화생명의 2차 포탑에서 탱템을 두른 렉사이에게 모든 궁극기를 쏟아부으며 다이브하는 본헤드 플레이를 해버렸고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바이퍼가 번개 방출을 쓰고 앞대시를 하자 4:3으로 인원 수가 많음에도 허무하게 쓸려나가며 상대 원딜을 무시한 결과를 톡톡히 보게 되었다. 결국 젠지는 아지르를 제외한 모두가 쓸려나가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한화생명이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한다. 귀환하려는 쵸비를 도란이 계속해서 괴롭히면서 궁지에 몰린 쵸비는 순간이동까지 써서 막아보려 하지만,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1세트는 한화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생명은 저번 T1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듯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나 아칼리를 잡은 제카가 스킨의 주인다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젠지는 불리한 상황에도 뛰어난 한타와 오브젝트 장악으로 한화생명을 몇 번이고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여전히 밀리는 바텀, 심심한 캐니언, 원장 롤을 하는 쵸비와 기인이라는 지난 디플러스전에서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6.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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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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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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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
파일:20240406_GEN 1 vs 1 HLE.jpg
고수진: 지금 블랙홀 크기가... 맵을 뒤덮는데요?
성승헌: 한화생명의 딜러진이 발 붙일 곳이 없습니다!
바텀의 부진을 인정한 젠지는 루시안-나미를 픽해 바텀에게 바이퍼를 틀어막는 역할을 맡겼고, 폼이 좋은 탑-미드 픽으로 하이퍼 캐리인 아트록스-아우렐리온 솔을 픽했다. 한화생명은 도란에게 제이스를 주며 밴픽을 마무리했다.

서로 성장과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이기에 초반에는 큰 교전을 피하는 양상이 이어졌고, 벌어진 교전에서도 좋은 스킬 활용이 교차하며 이번 스프링 최장 선취점 시간을 갱신했다. 그 이후 교전에서도 피넛이 절묘한 현월수호 활용을 통해 젠지의 딜링을 흘려내며 마무리를 하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젠지의 주요 스킬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아트록스와 아우렐리온 솔이 성장을 하느라 침묵하는 동안, 한화생명은 좋은 집중력으로 일점 돌파에 성공하며 한타를 여러 번 승리하고 드래곤 3스택과 함께 제리도 과성장시켰다. 하지만 아트록스와 부쉬에서 마주친 제카가 제자리 점멸을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인지한 젠지는 바론 앞 한타에서 제카의 탈리야가 궁극기로 벽을 치면서 오는 것을 제대로 노려 탈리야를 벽에서 떨어트리며 그대로 터트렸다. 이후 한타에서 한화생명은 전멸, 젠지는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바론 파워 플레이로 한화생명의 포탑을 전부 돌려깎으며 5천 골드를 앞서나간다.

그리고 이 기점으로 루시안이 급성장해 한화생명은 더 이상 루시안의 딜을 감당할 수가 없었고, 아우렐리온 솔 역시 꾸준히 성장한 결과 블랙홀 크기가 지나치게 거대해져 블랙홀을 깔기만 해도 한화생명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펼쳐저 한화생명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결국 그대로 젠지가 넥서스를 부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전 세트에서 맹활약했던 제카와 바이퍼의 실수가 뼈아팠다. 바이퍼는 룰루를 너무 과신했는지 과감한 포지셔닝이 독이 되어 한타에서 딜을 넣기도 전에 물려 죽어버렸고, 제카는 바론 싸움에 앞서 치명적인 점멸 실수를 범하였고 그 실수는 결국 역전의 시발점이 되었다.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도란은 제이스로 라인전, 포킹, 메이킹까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전체 딜량 1위를 찍을 정도로 선전했지만 끝내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6.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3세트, year=2024, month=04, day=06
, bteam=HLE,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42:47
, bkill=22, bdeath=23, bassist=57, rkill=23, rdeath=22, rassist=70
, bgold=79.0, bbounty=0 ,rgold=80.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Gen.G
, d_blueban1=렐, d_blueban2=바루스,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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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마오카이,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쓰레쉬,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senna, p_redban2=maokai, p_redban3=kalista, p_redban4=thresh, p_redban5=alistar
, d_bluepic1=렉사이,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reksai, p_bluepic2=vi, p_bluepic3=ahri, p_bluepic4=jinx,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럼블, d_redpic2=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jax, p_redpic3=azir, p_redpic4=zeri,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파일:20240406_GEN 2 vs 1 HLE.jpg
정노철: 아니 쵸비! 이 선수 대체 뭔가요!
고수진: 진짜 그야말로 아지르가 게임을 엎어버리는데요!
렉사이를 상대로 기인이 점화 럼블을 선택했다. 초반 1:1에서 기인이 승리했으나 피넛의 백업으로 교환되었고, 이후에도 기인이 계속해서 위협적인 딜 교환을 이뤄내나 도란의 꼬리 흔들기와 피넛의 갱에 당해서 순식간에 럼블이 썩고 라인전이 끝났다. 말린 기인은 딜탱 빌드를 선택했고, 앞라인 비중과 징크스의 신난다 비중이 높은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한타 때마다 탱지르와 딜탱 럼블을 빠르게 터트리지 못하여 게임이 길게 끌렸다.

징크스가 무럭무럭 성장한 한화생명이 손쉽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으나, 분명 성장이 크게 말린 쵸비가 한타마다 징크스를 완벽하게 마크하며 최소 점멸이나 탐 켄치의 집어삼키기를 빼고 징크스의 딜각을 지워버리니 게임이 늘어지면서 원딜간의 아이템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침묵하던 잭스도 아이템을 뽑으니 징크스를 충분히 묶을 수 있었다. 반면 젠지는 앞선에 선 쵸비와 캐니언, 기인과 리헨즈가 번갈아 핑퐁을 시전하며 바이와 아리의 진입에 부담을 실었고, 이 덕분에 페이즈는 비교적 편하게 딜각을 잡을 수 있었다. 아지르를 필두로 성장의 균형이 맞춰지자 딜 밸런스가 치우쳐진 한화생명은 젠지와의 정면 한타를 이길 수가 없게 되었고, 역전의 역전의 역전 끝에 탑 라인 백도어 이후 퇴각하는 한화생명 선수들을 전멸시킨 젠지가 탑 라인을 역으로 밀고 들어가며 넥서스를 파괴하고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다.

그야말로 쵸비가 미친 하드 캐리로 다 진 게임을 그대로 뒤집어 버렸다. 기인의 점화 럼블이 도란의 탱 렉사이를 라인전 단계에서 뚫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말리게 되면서 패색이 짙어져가던 상황에서 착취 아지르에 탱템을 둘둘 두르고 철저한 메이킹 역할을 전담하더니, 슈퍼 토스를 수도 없이 해내면서 기어이 제리의 성장까지 시간을 벌어주었고 4용 드래곤 둥지 앞 한타에서는 아예 심리전으로 토스각을 잡고 황제의 진영을 쓰는 척 페인트를 취해 상대 봇 듀오를 사지로 몰아넣는[90] 영리한 플레이까지 보여주었다. 동시에 1/3/0이 되면서 점화 럼블 픽의 의미를 잃었던 기인은 해신 작쇼와 기타 탱템을 두르고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과열 화염방사기로 최선을 다해 징크스를 방해하며 딜링을 하면서 망한 럼블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딜을 뽑아냈고, 그런 상황에서 징크스를 물고 늘어진 캐니언, 리헨즈와 깔린 판에서 딜을 제대로 뿜어낸 페이즈 역시 활약했다.
6.1.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4세트, year=2024, month=04, day=06
, bteam=HLE,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2:41
, bkill=13, bdeath=19, bassist=33, rkill=19, rdeath=13, rassist=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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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Gen.G
, d_blueban1=렐, d_blueban2=바루스,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세주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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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마오카이,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렉사이, d_redban5=코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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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vi, p_bluepic3=taliyah,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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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sante, p_redpic2=leeSin, p_redpic3=azir, p_redpic4=kais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Ocean,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쵸비 2000킬.png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LCK_MID_white1.png
Chovy 정지훈
LCK 통산 6번째 2,000킬 달성
고수진: 쵸비가 쓰러지긴 했지만, 할 거 다 해주고 쓰러졌어요!
정노철: 아니 점멸 빠져서 좋다 하고 있었는데, 쵸비는 점멸 없어도 토스해요!
고수진: (경기 종료 후) 원래는요, 사실 라칸한테 물리고 바로 존야가 나갈 각이었어요. 그런데 한 번 참고 토스 한 다음에 존야로 핑퐁까지...
성승헌: 진짜 아지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네요!
쵸비: 아, 캐리~!
24분경 한타 보이스
젠지는 또 다시 아지르와 크산테를 픽하고, 한화생명이 1픽으로 제리를 픽하고 제이스를 픽하자 젠지는 고민하다 원딜 픽을 비주류인 카이사로 마감한다.

초반에 도란이 설치한 와드 시야를 절묘하게 피해가는 캐니언의 영리한 갱킹으로 제이스가 죽고, 한화생명이 바텀에서 노틸러스를 끊어내나 이후 이어진 탑 4인 다이브에서 노틸러스와 제이스가 교환되며 제이스가 그대로 썩어버린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탑 설계에서 바이퍼가 2킬을 따내고, 전령 교전에서 캐니언이 전령을 스틸하나 바이퍼가 아지르에게 토스를 당하고도 지속 딜에 성공하며 에이스를 기록, 7킬을 가져가며 한화생명이 기울던 게임을 지탱한 것은 물론 오히려 리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앞선 교전에서 점멸이 빠졌던 쵸비가 딜라이트의 이니시를 존야의 모래시계를 쓰지 않고 탱킹으로 버티며 토스각을 잡았고, 제리를 포함해 3인 토스를 성공시키며 아껴뒀던 존야로 핑퐁까지 성공해 젠지가 아지르를 내주고 에이스를 내며 한타를 대승한 후 미드 1차 포탑과 바론 버프를 챙기며 순식간에 5천 골드를 벌게 된다. 이후 드래곤 주도권마저 날아가면서 앞라인이 없는 한화생명은 시야를 뜷지 못해 갇히고, 이어지는 4용 교전에서 또 다시 쵸비가 탈리야의 지각변동에 물렸지만 탱 아지르의 튼튼함으로 데미지는 별로 들어가지 않았고 후속 제이스의 천둥 강타를 존야로 흡수하고, 제리를 제외한 상대 본대를 토스하는데 성공했으며 젠지가 그대로 앞라인부터 차례차례 녹이며 돌진해 한타를 승리, 도주하는 한화생명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고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승리를 가져간다.

또, 또, 또 쵸비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게임을 뒤집었고 LCK 통산 2000킬까지 기록하며[91] 그대로 젠지가 승리했다. 7/0/3를 기록하고 현상금이 700골드까지 찍히며 과성장했던 제리를 필두로 한 한화생명의 딜링을 젠지의 앞라인이 버티지 못하는 그림이 나올 뻔했으나, 쵸비의 슈퍼 토스로 인한 한타 승리로 바론+미드 1차 포탑+드래곤 3스택을 모두 챙겨가면서 한 방에 젠지에게 게임이 급격하게 기울었고 한화생명은 조합상 한계로 이를 뒤집지 못했다.

6.1.3. 총평

파일:20240406_GEN vs HLE.png
파일:GEN_MSI_q_2024.png
WELCOME TO #MSI2024:

Congratulations to @GenG on qualifying for the 2024 Mid-Season Invitational! #LCK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
쵸비: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제 경기력이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강퀴: 진짜 너무 충격적인 시리즈다. 고일 대로 고인 롤판에서 이런 게 되나? 고이고 고여서 다들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혼자 우뚝 솟아 있는 거 이거 맞냐? 한 명의 게이머로서 진짜 충격적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 입장에선 그냥 벽이야.
이번 경기에서 젠지의 모든 POG를 받은, 그야말로 쵸비의, 쵸비에 의한, 쵸비를 위한 시리즈. 젠지에게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스로도 오늘 경기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고 자평할 정도로 시리즈 내내 아지르아우렐리온 솔로 게임을 집도한 쵸비가 한화생명을 잡아내며 젠지가 무려 5시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92]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2024 MSI 진출 또한 확정지었다.[93]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죽창 딜 위주의 아지르를 보여주던 쵸비는 이번 시즌에는 기어이 슈퍼 토스마저 완벽히 장착, 불리한 상황을 뒤엎는 슈퍼 플레이를 수도 없이 보여주었고 자신이 정규시즌 MVP를 괜히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했다.[94] 쵸비는 2020 LCK 서머 PO 젠지전[95], 2022 LCK 스프링 PO DK전에 이어 세 번째로 플레이오프 다전제 경기 3개 세트 POG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도 대체로 2라운드 때보다는 그나마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도란과 장군멍군을 번갈아 하던 기인은 상대의 턴 흘리기와 솔리드한 한타로 이번에도 쵸비에 이은 2옵션으로 활약했고, 캐니언도 3세트에서 속죄의 잭스 3인 기절 이후 4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간만에 날카로운 초반 설계를 보여주었다. 라인전이 불안했던 봇 듀오도 밴픽의 수정과 팀원의 케어를 통해 2라운드처럼 초반부터 터지지 않고 라인전을 잘 넘겨냈고, 페이즈는 버벅이긴 했지만 그래도 큰 실수 없이 준수하게 딜을 하였다. 1세트, 4세트에서 리헨즈가 살짝 헤맸다는 게 흠이라면 흠. 다만 어째선지 기인이 렉사이를 선호하지 않고 계속해서 카운터 구도를 만들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96]

한화생명은 T1을 괜히 3연 레드 진영으로 영혼까지 털어버린 게 아니라는 듯 오늘 경기에선 선수들의 폼도 하나같이 고무적이었고, 밴픽도 정규시즌보다 유연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괜찮았다. 특히나 1세트에서 레드 진영으로 블루 진영 승률이 압도적인 젠지를 잡아내기도 했고, 2, 3세트에서는 선수들간의 합이나 운영도 정규시즌보다 좋았으며 팀적으로 설계가 크게 잘못된 것도 없었다. 그러나 상대 미드가 쵸비라는 것 하나에 가로막혀 패배를 맞게 되었다.[97] 심지어 쵸비가 너무 잘했을 뿐이지 쵸비를 맞상대한 제카가 딱히 못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쵸비의 캐리력을 막지 못했다. 게다가 한화생명전만 되면 보험 사기를 당했나 싶을 정도로 미친 폼을 보여주는 캐니언에게 피넛이 강타 싸움에서 매번 밀린 것도 문제였다. 결국 정규시즌 맞대결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전했지만 매치 16연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게 되었다.

여담으로 본 매치 모든 세트의 POG가 미드 라이너였으며, 전부 9표 이상을 받았다. 본 플레이오프에서 미드 라이너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또 이러나 저러나 캐니언은 2021 월즈 이후 오랜만에 대회 결승에 복귀하였으며, 리헨즈와 기인은 처음으로 MSI에 참가하게 되었다. 특히 기인은 2018 스프링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첫 번째 LCK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본 매치는 긴 퍼즈와 쵸비의 역대급 하드 캐리가 겹쳐져 화제가 되었던 일명 '0830' 경기가 연상된다는 의미에서 '0406'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6.2. 패자조 T1 3 : 0 DK

T1 Dplus KIA
파일:T1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2024 스프링 PO 패자조 T1 vs DK.jpg
정규시즌 상대 전적: 매치 2승 / 세트 4승 T1 우세
(R1: T1 2:0 승, R2: T1 2:0 승)

T1 - 디도스 이슈로 인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한화생명전의 경기력은 너무나 처참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밴픽에서도 티어 정리에 의문이 드는 판단이 여러 번 나타났던 만큼 어떠한 타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T1은 한화생명전 내내 조합의 컨셉을 살리는 데에 실패하면서 전체적인 메타 이해도에 결함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 디도스 문제는 당장 해결이 불가능하더라도 밴픽과 티어 정리, 메타 분석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치밀한 전략적 설계를 바탕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Dplus KIA - 거산 젠지를 상대로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다. 더군다나 모두가 명경기라고 인정할 만큼 올라온 경기력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분명 운이나 요행으로 얻은 2승이 아니라 상대와 칼을 맞대어 일군 2승이었다. 패배했지만 한 끗 차이였던 만큼 현재의 폼을 유지하면서 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T1도 불가능한 상대는 아니다.
2020년대 초반에 티젠, 젠담, 통신사 더비과 함께 LCK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리였지만, 재작년부터 1번을 제외하고는 전부 T1이 승리해 라이벌리의 의미가 퇴색되어 왔던 전통의 악우 T1과 디플러스가 맞붙는 티딮전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시종일관 T1이 우세였던 정규시즌과 다르게 플레이오프 2R 이후인 현재 두 팀의 평가는 완전히 상반되게 되었다. 디플러스는 비록 젠지에게 패배했으나 풀세트 혈전 끝에 아쉽게 석패하며 다전제의 디플러스는 다르다는 평가를 내외에서 듣고 어느새 4강은 물론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팀이라는 재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량이 오른 반면, T1은 한화생명에게 0:3으로 대패하며 정규시즌과 달리 내외의 우려를 듣고 있다.

하지만 젠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T1도 2022 시즌 이후 디플러스와의 상대 전적이 압도적으로 좋다.[98] 그나마 혈전이 자주 나오던 젠딮전과 달리 티딮전은 2022 서머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T1의 일방적인 압살만 반복되는 수준이었기에 T1이 훨씬 더 자신있는 매치업이다.

물론 상성과 별개로 최근의 폼을 보면 섣불리 T1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며, 오히려 디플러스가 더 기대를 받을 만한 상황이다. 디플러스는 2라운드에서 T1와 한화생명을 압살하고 현재 LCK에서 1황이라 평가받는 젠지를 상대로 가장 뛰어난 혈투를 벌이며 저력을 보인데다 세트가 지속될수록 역으로 폼과 밴픽 실력이 오르는 모습을 보인 반면, T1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자신있어하던 조합이 다 막히고 인게임에서도 나사가 여러 개 빠진 듯한 플레이를 반복하며 압살당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껏 이런 상황이 자주 있었음에도 막상 붙어보면 디플러스가 인간 상성이라도 잡혔는지 T1에게 헌납 수준으로 압살당한 전적이 많기에 결국 이런 숱한 징크스를 디플러스가 떨쳐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때문에 디플러스는 젠지와의 혈전이 단순 플루크가 아니라는 점과 모처럼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천재일우의 기회로써 젠지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하며, T1은 반대로 절치부심하여 과거에도 그랬듯이 디플러스를 잡고 다시금 결승을 위한 질주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직전 한화생명전에 보여준 T1의 모습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기에, 디플러스는 2년간의 대T1전 다전제 연패 기록을 씻어버리고 2020-2021 시즌에 본인들이 구축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T1은 비록 디도스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제 남은 코인이 없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폼이 올라온 디플러스를 상대로 패하여 플레이오프를 광탈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든 선수들의 폼과 감코진의 밴픽에 대한 대책을 세워서 작년 월즈의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되찾아야 한다.

경기 당일에 전 담원 선수였던 신정현 LCK CL 해설과 고스트, 호야, 전 SKT T1 선수였던 스카이, 운타라, 블랭크가 직관을 왔다.

6.2.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rowcolor=white> 3:2 3:2 3:2 3:2 3:1 3:2 3:1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Jeesun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rowcolor=white> 3:1 3:1 3:2 3:2 3:2 3:2 3:1
확실히 지난 경기의 경기력 때문에 최근 상성에도 불구하고 DK 8:6 T1으로 디플러스의 우세를 예측하는 경항이 있으나 3:0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쉽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 예측하였다.

6.2.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2024. 04. 07.)
T1 3 0 Dplus KIA
- - × × × - -
결승 진출전 진출 결과 4위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Player of the Game
1세트[99] 2세트[100] 3세트[101]
문현준
(Oner)
최우제
(Zeu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선발 라인업
파일:T1 로고.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T1 Dplus KIA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e2ee83><colcolor=black> 황성훈
(Kingen)
문현준
(Oner)
파일:LCK_JGL_white1.png 최용혁
(Lucid)
이상혁
(Faker)
파일:LCK_MID_white1.png 허수
(ShowMaker)
이민형
(Gumayusi)
파일:LCK_BOT_white1.png 김하람
(Aiming)
류민석
(Keria)
파일:LCK_SUP_white1.png 김형규
(Kellin)
6.2.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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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7_T1 1 vs 0 DK.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diana_portrait.png 미드 다이애나 1,459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0. 04. 09. 스프링 8주차
T1 Faker
T1은 지난 한화생명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틀않을 시전해 계속해서 블루 진영에서 주도권 픽들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그 과정에서 T1은 서폿 카밀, 디플러스는 오리아나를 상대로 아지르가 밴되자 미드 다이애나를 조커 픽으로 내놓으며 밴픽 싸움부터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T1은 탑 라인전을 크게 이기고 들어가기 위해 트페를 픽했으나, 잭스의 CS가 오히려 트페를 앞서가면서 밴픽 구도가 완전히 엇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킹겐과 루시드가 T1 진영을 헤집으면서 잘 큰 카밀의 제압 골드를 헌납하는 등 디플러스가 교전을 리드해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9분경, 바론 둥지 옆에서 루시드가 신 짜오를 물며 순식간에 잘라보려 하였으나 오너는 현월수호로 버텨냈고 진입한 다이애나는 탈진을 맞고 폭사했다. 동시에 제우스가 바루스를 솔로킬내고 화력이 모자란 디플러스를 T1이 역으로 에이스내며 바론 버프를 먹고 게임은 T1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양 팀 모두 앞라인이 부실했기에 해설진의 말마따나 먼저 빨려들어가는 쪽이 질 여지가 생기기 시작하자, 신 짜오-오리아나의 교전력을 앞세운 T1이 바론 둥지 앞 에이스를 시작으로 킬 스코어를 일방적으로 가져가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어째서 밴 카드에서 내려오지 않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게임이었다. 플레이오프의 한화생명과 정규시즌의 젠지는 내내 T1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칼밴하고 승리했는데도 디플러스는 오리아나를 그대로 열어줬고, 오리아나에 대한 대책으로 다이애나를 픽했으나 픽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페이커의 신들린 오리아나에게 그대로 멸망했다.

한편 이번 게임을 통해 페이커의 LCK 통산 어시스트가 4997어시에 달하게 되었으며, 다음 세트에서 3어시만 기록하면 LCK 5000어시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6.2.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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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렉사이, d_redban3=탐 켄치, d_redban4=탈리야, d_redban5=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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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베이가,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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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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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07_T1 2 vs 0 DK.jp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페이커 5000어시.png
파일:T1 로고.svg 파일:LCK_MID_white1.png
Faker 이상혁
LCK 최초 5,000 어시스트 달성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sejuani_portrait.png 서포터 세주아니 59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8. 21. 서머 PO R2
T1 Keria
전용준: 빨간 안경이!
이현우: ..저런 걸 골라?
임주완: 와 이건.. 상대 선수 입장에선! 고개가 절레절레 돌아가는..
이현우: 탑의 상도덕을..(웃음)
레드 5픽으로 베인이 등장하며
디플러스가 블루 진영을 선택하며 T1이 플레이오프에서 첫 레드 진영으로 치르는 세트가 되었다.

디플러스는 직전 세트에서 T1의 조합의 키 포인트인 오리아나와 트페를 연이어 밴하며 2세트를 확실히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연이어 한화생명이 T1을 침몰시키는 데 사용했던 제리-노틸러스 조합을 픽했다. 이에 T1은 세주아니를 픽했음에도 신 짜오를 픽하며 세주아니를 탑으로 돌리는 듯 했으나, 뜬금없이 탑 베인을 픽하며 세주아니를 서포터로 기용했다.???: 오늘 솔랭 돌리지 마세요[102] 이렇게 밴픽이 완료되자 디플러스는 앞라인이 단단하고 CC기도 충분하나 아이템이 3~4코어 이상 나온 제리 말고는 중반에 T1의 앞라인을 뚫을 수 없는 딜 부족 조합을 구성해 버렸고, T1은 CS를 먹는 세주아니와 신 짜오가 앞라인 역할을 하는 사이 베인이 앞라인을 녹이고 아지르와 세나가 지속 딜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이론상 좋은 조합을 구성했다.

엄대엄 대치 상황이 이어지다가 전령 싸움에서 디플러스에게 전령을 내주고, 베인이 2킬을 몰아먹은 것을 시작으로 T1이 계획대로 베인에게 모든 자원을 몰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우스는 팀의 기대에 응하여 상대방의 견제로부터 배제된 채 프리딜을 하며 T1에게 일방적인 리드를 선사한다. 베인이 싫어하는 5:5 꽝 붙는 한타는 거의 나오지 않았고 가장 좋아하는 2~3인 소규모 전투, 추격전들만 나와서 제우스는 협곡을 마음껏 구르며 디플러스를 각개격파했다. 심지어 몇 번 나오지도 않은 5:5 한타조차도 T1이 진형을 반가르기 해버리고 소규모 전투로 만들어버리며 대승을 거뒀다.

디플러스로서는 돌고 돌아 앞라인을 확실하게 못 녹이는 조합이 되어버린 것이 독이 되었다. 때문에 세주아니와 신 짜오가 대놓고 앞으로 나오면 디플러스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탱커들이 이것저것 다 빼주면 득달같이 달려든 베인에게 터지는 그림이 매번 나왔다. 세주아니도 단식 세나와 조합된 탓에 매우 튼튼했던지라 디플러스의 조합으로는 어떻게 뚫을 방법이 없었다.

T1은 프로 대회에서 거의 사장된 베인을 픽하며 제우스가 무조건 망하면 안 되는[103], 실험 픽에 가까운 조합을 구성했음에도 디플러스를 1세트 이상으로 요리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POG는 1900일 만에 탑 베인에게 첫 승을 안겨다준 제우스가 만장일치로 받았다.

여담으로 페이커는 LCK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0어시스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6.2.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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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켈린 400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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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in 김형규
LCK 통산 400전 출전
초반에 루시드가 동선을 꼬면서 뽀삐와 정글 캠프 수를 맞춰가면서도 연달은 탑 갱킹을 통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내 퍼블을 따내며 트페를 말리고 디플러스가 유리한 출발을 한다. 사이드와 합류전에 강점이 있는 T1의 조합이었지만 그 중심이 되어야 하는 트페가 말렸기에 T1의 조합의 강점이 드러나지 않았고, 킬을 주고받다가 15분경 오너와 T1 바텀이 탑에서 선제적으로 둔 노림수를 오히려 디플러스가 한 발 앞선 합류로 받아치며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그런데 4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트페의 운명을 통해 홀로 있는 럼블을 확인하자마자 순간적으로 기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트페의 관문을 확인한 럼블은 점멸을 사용해 도망치려 하였으나, 이미 골드 카드가 선입력 된 상태였고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이 연계되며 럼블을 고정함과 동시에 페이커의 합류로 솔방울탄까지 타겟팅할 수 없게 만들어 럼블을 말 그대로 녹여버린다. 한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럼블이 죽자 T1에게는 드래곤 스택을 끊을 기회가 생겼고, 디플러스는 수적 열세에도 T1의 궁극기가 3개 없다는 근거로 싸움을 시도하나 리 신과 렐만 죽고 패배, 결국 T1이 드래곤은 물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다. 이 싸움을 기점으로 말린 트페가 회복하며 T1은 운영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디플러스는 제우스가 탑 2차 포탑을 미는 틈을 타 바텀을 미는 중인 나머지 T1 챔피언 4명을 천라지망을 펼쳐서 전부 잡아냈지만 격차를 조금 좁히는 데 그쳤고[104], 이후 모든 싸움에서 T1이 웃으며 그대로 넥서스를 부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글로벌 골드를 리드해야 할 디플러스는 급해지니 실수가 점점 많이 나왔다. 특히 쐐기를 박은 건 생존한 쇼메이커가 레드 진영 바론과 레드 사이 길에서 옆에 뽀삐도 있고 골드 카드를 뽑아서 들고 있는 트페에게 혼령 질주로 돌진해서 골드 카드의 기절 - 뽀삐의 벽꿍을 맞아 아리가 죽는 장면이었다. 한타 패배로 부활한 아군의 지원이 늦는 상황에 발을 묶으려다 발생한 실수였지만, 대응 방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너무 일찍 들어가다 사망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플레이였다.

T1은 이번 게임 내내 힘으로 붙는 5:5 꽝 한타 대신 가장 잘하는 인원 나누어 교전하기를 또 비슷하게 시도했고 성공했다. 케리아는 일반적으로 레나타가 선택하는 슈렐리아의 군가 대신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막을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를 구매했고, 이는 교전에서 엄청난 이득이 되었다.[105]

6.2.3. 총평

파일:20240407_T1 vs DK.jpg
경기 전 상황만 보면 디플러스는 이미 결승에 진출한 젠지를 한화생명보다 더 압박했던 모습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싸움과 운영 모두 한 층 스텝업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T1은 반대로 한화생명을 상대로 완패하였고 디도스로 인해 정상적인 연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오히려 디플러스에게 상황이 웃어주지 않나 하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T1이 지난 경기보다 올라온 경기력으로 디플러스를 압살해 버렸다. 모두가 양쪽 누가 이기더라도 쉽지 않은 접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 이렇게 원사이드하게 한쪽이 3:0으로 박살내거나 박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디플러스는 젠지전에서 보여준 스텝업을 까먹은 듯 초반을 잘 이끌어 가다가 오브젝트 한타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젠지전의 경기력은 그냥 3강 팀 중 젠지를 유독 잘 몰아붙인다는 기묘한 팀 컬러의 결과물일 뿐이었냐는 의문과 함께 3년째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허무하게 스프링을 끝마치고 말았다. 이번 완패로 2019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SKT전 이후 1687일 만에 다전제 3:0 패배를 당했다는 굴욕은 덤. 특히 시즌이 진행될수록 엄청난 결단력으로 한타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던 루시드는 오너에게 틀어막히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쇼메이커 역시 쵸비를 압박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페이커에게 밀리기만 했으며 킹겐도 제우스를 말리는 데 실패하여 제우스가 과성장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결국 젠지전의 분전으로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바로 다음 경기에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찢어버리는 모습이 3년째 나왔다.[106] 한편 승격 이후 T1 상대로 단 1세트도 승리하지 못 한 최초의 시즌이 되었다. 젠지는 물론이고 광동,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 KT 등 시즌별로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이 T1에게 일격을 가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 와중에도 2022년 이후 제오페구케의 T1을 상대로 단 1번도 매치 승을 가져오지 못하며 최근에는 세트 9연패로 세트승조차 가져오기 힘겨운 극상성으로 자리잡았다.

T1은 상대의 멘탈을 뒤흔드는 서커스 밴픽과 이를 수행해내는 상체의 파괴력이 다시 돌아오면서 예상보다 쉽게 디플러스를 제압했다. 특히나 상대의 조커 픽인 다이애나를 신들린 한타력으로 억제한 것과 반대로 본인들은 준비해온 베인이라는 조커 픽을 누구보다 맛깔나게 사용하며 디플러스를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그 과정에서 수훈갑은 단연 제우스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베인으로 바텀 주도권 픽의 부실한 캐리력을 완벽하게 커버하면서 3세트 내내 날아다녔고 오너 역시 신 짜오뽀삐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7. 플레이오프 4라운드

7.1. 결승 진출전 HLE 1 : 3 T1

Hanwha Life Esports T1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T1 로고.svg
파일:2024 스프링 PO 결승 진출전 HLE vs T1.jpg
2024 스프링 상대 전적: 매치 2승 1패 / 세트 5승 3패 HLE 우세
(정규 R1: T1 2:0 승, 정규 R2: HLE 2:1 승, PO R2: HLE 3:0 승)

Hanwha Life Esports - 젠지를 상대로 치열한 경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물론 패배 과정에서 선수들의 폼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고, 4세트 내내 젠지를 위협하는 등 T1을 이긴 것이 단순히 T1의 디도스 이슈로 인한 연습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모든 세트 초중반에서 젠지를 상대로 골드 및 인게임 플레이 과정을 리드하였으며 모든 세트 내내 운영도 깔끔했다. 또한 한타력 자체도 젠지를 상대로 우세였을 정도로 각 라인별 선수들의 폼이 굉장히 높은 것이 드러났다. 특히 쵸비의 슈퍼 플레이가 없었다면 그대로 한화생명이 이겼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인 만큼 결승 진출전에 누가 와도 여전히 결승에 진출할 유력 후보라는 것은 틀림없다.

T1 -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던 디플러스를 상대로 나아진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바텀의 폼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것과 하이퍼 캐리 픽을 쥐기 어렵다는 치명적 약점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 이상으로 엄청난 캐리력을 발휘하는 상체 3인방의 힘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탑 베인, 서포터 세주아니, 서포터 카밀 등 온갖 조커 픽을 꺼내들고도 승리하며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밴픽을 하기 참으로 까다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재 한화생명의 상체의 폼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로도 우세할지에 대해서는 확언하기 어렵고, 바텀은 확실히 열세이기 때문에 특유의 서커스 밴픽으로 바텀 구도를 어떻게 잘 틀지가 포인트이다.
한화생명이 젠지전에서 패하며 4라운드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갔고, 바로 다음 날 패자조에서 T1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리매치에 KSPO DOME에서의 8년 만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2022 스프링부터 4시즌째 유지되고 있는 결승 젠티전의 구도를 깰 절호의 기회로 예측되는데, 과연 한화생명이 T1의 LCK 6연속 결승 진출 도전에 비수를 꽂고 LCK 4시즌 연속 우승을 하는 선수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할 수 있을지[107] 관심이 모이는 매치.

한화생명이 이기면 ROX 시절이던 2016 서머 이후 약 8년 만에 구단 역사상 네 번째 결승 진출한화생명이라는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LCK 결승에 진출한다. 아울러 창단 첫 MSI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룬다. 또한 2021 서머 이후 처음으로 젠지&T1 외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사례가 된다.

T1이 승리하면 LCK 최초 6연속 결승 진출3년 연속 MSI 진출[108], 그리고 제오페구케 결성 이후 LCK 결승 개근이라는 기록까지 이어가게 된다. 이에 더해 젠지와 T1이 5시즌 연속으로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현재로써는 T1보다는 한화생명에게 웃어주는 포인트가 많다. 우선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직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T1을 상대로 압도적인 체급을 뽐내며 3:0으로 눌렀기도 했고, 젠지와도 체급 싸움이 된다는 점이 크게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 어찌되었든 현 시점의 상황만으로는 2라운드에서 T1을 꺾고 젠지를 상대로 괜찮은 폼을 보여준 한화생명보다는 패자조에서 올라온 T1이 상대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언더독의 위치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T1도 폼이 올라오며 기세를 되찾아버린 것 또한 사실이며[109],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한화생명도 T1을 만만히 보면 안 될 것이다.

해외 토토 배당률의 경우 T1이 직전 한화생명에게 3:0으로 패배했음에도 1.7:2.1 정도로 T1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T1이 디플러스전에 보여준 좋은 폼과 제오페구케 이후 이어져온 LCK 결승 진출 기록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경기보다는 한화생명에게 유리한 추세로 변했고, 이번 LCK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한화생명의 웹 예능을 찍었던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이채영과 T1의 팬이라고 밝힌 백예린이 직관을 왔다. 그리고 정말 의외의 손님이 직관을 왔는데, 레전드 네버 다이를 부른 Against The Current의 보컬 크리시도 이 경기를 직관했다. 또한 제카의 가족과 바이퍼의 가족도 직관에 왔다.

7.1.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2 3:2 3:2 3:2 3:1 3:2 3:1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Aux Huni Jeesun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1 3:2 3:1 3:2 3:1 3:2 3:1

역시나 아무래도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한화생명이 3:0으로 이겼는지라 다수의 관계자들이 한화생명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3:0 예상은 하지 않을 정도로 이번 경기에서 혈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7.1.2.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2024. 04. 13.)
<rowcolor=#888597> KSPO DOME
Hanwha Life
Esports
1 3 T1
× × × - × -
3위 결과 결승전 진출
MSI 2024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Player of the Game[110]
1세트[111] 2세트[112] 3세트[113] 4세트[114]
박도현
(Viper)
최우제
(Zeu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선발 라인업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T1 로고.svg
Hanwha Life
Esports
T1
<colbgcolor=#959a9d><colcolor=#24282b> 최현준
(Doran)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한왕호
(Peanut)
파일:LCK_JGL_white1.png 문현준
(Oner)
김건우
(Zeka)
파일:LCK_MID_white1.png 이상혁
(Faker)
박도현
(Viper)
파일:LCK_BOT_white1.png 이민형
(Gumayusi)
유환중
(Delight)
파일:LCK_SUP_white1.png 류민석
(Keria)
7.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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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13_HLE 1 vs 0 T1.jpg
이현우: 아니! 이게 바이퍼의 스네이크 카이팅이 게임을 아예 엎어 버렸는데요!
한화생명은 미드-바텀의 캐리 라인 기조를 지키면서도 나머지 챔피언을 전부 탱커로 구성해 전체적으로 단단한 조합을 구성했다. 그리고 구마유시의 하이퍼 캐리형 원딜 숙련도를 저격하려는지 '너네 제리 못하잖아'를 직접적으로 말하는 듯한 밴픽을 짜왔는데, 이에 T1은 진짜로 제리를 픽하며 이를 응수했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바이퍼-딜라이트가 탑과의 라인 스왑을 통해 초반을 리드해야 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라인전을 망쳐버렸다. 그 대가로 T1은 미드 4인 갱을 통해 요네를 죽이며 퍼블을 먹었지만 크산테와 트페의 골드 및 경험치 격차는 초반부터 겉잡을 수 없이 벌어젔다. 상대가 어떤 픽을 갖고 오든 간에 라인전을 리드하고자 했던 트페는 한화생명의 라인 스왑 전략 하나만으로 완벽히 파훼당했고, 이를 만회하고자 T1은 바텀에 다시 한 번 4인 갱을 시도하지만 킬도 못 내고 뒤따라온 제카에 의해 싸움이 더 길어지다 도망가던 페이커의 탈리야가 바루스에게 사살당했다.

17분 만에 트페와 크산테의 CS 격차는 60 이상까지, 레벨은 2레벨 차이가 유지될 정도로 제우스가 곤혹을 겪고 있는 상황. 한화생명은 T1이 트페의 성장세 회복을 도모할 동안 공허 유충 3개를 뺀 모든 대형 오브젝트들을 다 가져가며, T1은 계속해서 팀원 다수가 똘똘 뭉쳐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틈틈이 잘라먹으며 글로벌 골드를 리드했다. 그 사이 일어난 2용 교전에서 제리가 2킬을 먹으며 성장세가 가팔라져 3코어를 뽑아 앞라인에게 제대로 딜을 넣을 시점이 당겨졌다.

4용을 치던 한화생명을 케리아가 좋은 이니시로 덮치면서 요네가 순식간에 터젔다. 이후 도란 또한 벽을 넘지 못한 채 고립사를 당하면서 앞라인이 부족하여 정식 한타에서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T1이 화학공학 드래곤 영혼을 내주는 대신 교전에 승리했고, 이후 바론 스틸을 노리던 피넛의 세주아니 또한 점사하며 T1이 바가지로 이득을 챙겼다. 이후 앞라인이 탄탄한 한화생명이 라칸-바이의 적절한 탱킹 및 이니시와 어느 정도 성장이 충분하게 된 탈리야-제리-트페의 프리딜에 살살 녹는 장면들이 반복되며 한화생명의 전성기가 지나갔다.

이후 벌어진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바이가 잘리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지만, 장로 버프를 내준 T1은 오히려 페이커-구마유시의 연계로 엄청난 4:5 한타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너무 신을 낸 나머지 두 번째 장로 드래곤 싸움 직전에 도란이 탑 라인을 관리하러 간 것을 근거로 T1이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자신만만하게 싸움을 걸었는데[115], CC기 연계가 잘못 들어가며 한화생명의 조합의 힘이 다시 한 번 살아났고[116] 이후 한화생명이 모든 오브젝트들을 싸그리 챙기고 T1의 기지로 진격하는 도중 제우스가 계속해서 탑을 압박하자 한화생명은 바텀 라인을 계속 밀어붙이는 선택을 한다. 한화생명이 억제기까지 부수고 쌍둥이 포탑으로 밀어붙이자 제우스는 부랴부랴 귀환을 택했지만, 그 8초의 시간 안에 탈리야가 피넛과 제카의 날카로운 메이킹에 터지고 울면서 달려온 케리아의 라칸도 같이 죽고 만다. 구마유시가 번개 방출까지 켜고 앞무빙을 시전하며 어떻게든 트페가 귀환할 시간을 벌긴 했으나, 이미 5:3에 리스폰까지 꼬여버린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제리의 궁극기 종료를 기다린 후 재진입해 트페와 바이를 정리하고 끝내 5:1 상황을 견뎌내지 못한 구마유시의 제리까지 중과부적으로 터져버리며 T1을 1만 골드 클럽에 재가입시켜 버렸다.[117]

T1은 좋은 CC기 연계를 보여주며 1만 골드를 앞서나갔으나, 바루스를 잘못 물고 하필 장로 드래곤과 바론이 같은 타이밍에 걸려버리며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장로 버프가 끝나기 직전 탈리야가 터지고 구마유시 혼자서 분투했지만 한화생명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구마유시가 제리를 들고 간만에 맹활약을 했지만 아쉽게도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게임 종료 후에도 골드에서 T1이 앞서고 있었을 만큼 기세가 많이 넘어간 게임이었는데 바이퍼가 슈퍼 플레이 하나로 모든 차이를 무력화시킨 것이 컸다. 바이퍼는 이번 세트에서 팀 내 대미지 비중 46.7%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혼자서 2.5인분을 도맡는 하드 캐리를 하며 POG에 선정되었다. 그래도 T1의 폼은 나쁘지 않았고, 바이퍼의 하드 캐리가 아니었으면 T1이 무난하게 이겼을 게임이었다.
7.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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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13_HLE 1 vs 1 T1.jpg
임주완: 분명히 세나를 중심으로 나올수 있는 1티어 조합들을 견제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리고 중간중간 한화생명이 득점하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본인들이 한번 빨려들어가는 한타를 하고 난 뒤에는 조커픽으로 나온 렉사이 상대 자크의 힘이라던가, 비에고의 힘도 같이 나왔기 때문에, 밴픽적으로 한화생명이 약간 고민이 될 만한 여지를 남기고 T1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T1이 디플러스전에서 선보였던 세나-세주아니 바텀 듀오에 렉사이의 카운터로 자크를, 아지르의 카운터로 코르키를 픽했다. 한화생명은 전 세트의 조합에서 상체 3인방만 각각 렉사이-바이-아지르로 바꿨다.

T1이 바텀 갱킹을 성공시켰지만 이후 초반 두 개의 드래곤 교전에서 패배하고, 한화생명이 자유로운 맵 리딩으로 게임을 리드했지만 그 과정에서 조용히 큰 자크가 3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아지르를 물고 이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T1이 골드를 따라잡는다.

이후 한화생명이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 딜러의 점멸이 빠져 시도한 바론 낚시에 세주아니가 잘렸고 계획대로 되나 싶었지만, 세나의 궁극기가 덮히고 T1이 대승을 거둔 뒤 바론 버프까지 획득, 결국 그대로 굴려 세트 스코어를 맞춘다.

한화생명의 돌진을 자크-세나의 유지력과 CC기로 받아치는 데에 성공한 T1이 1:1을 만들며 승부가 원점이 되었다. 1세트의 여파로 초반에 흔들리며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조커 픽의 이유를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딜의 주축이 된 비에고와 코르키의 누적된 데스로 기분이 나빴지만 제우스의 노림수에 코르키의 발퀄라이저가 제대로 깔리고 아지르를 자르며 승리한 교전에서 이 두 챔피언이 회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7.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3세트, year=2024, month=04, da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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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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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0413_HLE 1 vs 2 T1.jpg
강형우: 탑에서 제우스 선수가 단단한 역할을 해 주니까, 게임이 더 쉽게 풀려 나가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한화생명이 블루가 아닌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T1은 전 세트와 비슷한 조합을 구성하였고, 한화생명은 오랜만에 초고밸류 조합을 구성하였다.

T1 특유의 바론을 중심으로 한 운영이 정점을 보여준 게임이었다. T1은 초반 드래곤 한타에서 패배해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사이드 플레이로 손해를 메꿔 바론 앞 한타에서 좋은 집중력으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2번째 바론 한타에서 10분 간 바론 낚시를 시전해 한화생명이 사이드 라인을 가지 못하게 묶어버려 한화생명의 조합의 강점인 사이드 운영을 막았고 먹을 듯 말 듯 낚시를 하는 족족 대어를 낚아 결국에는 바론 버프도 먹고 게임도 터뜨렸다.

전반적으로 T1 선수들은 저번 PO 2라운드의 무기력한 모습은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이었는데, 특히 제우스는 한화생명의 갱킹을 신들린 무빙으로 탈출하며 다른 라인에 턴을 벌어주었고 한타 때마다 상대의 핵심 챔피언을 자르면서 한타 대승에 기여해 POG를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20분 경 바론 강타 싸움에서 승리한 뒤 신속한 카운터 전개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오너, 적재적소에 궁극기로 상대의 스펠을 소모시키고 죽창 딜을 통해 무려 35K의 딜을 쑤셔넣어 한타에서 빠르게 승기를 가져온 페이커, 초반 집중 마크로 인한 억까에도 결국 한타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한 바텀 듀오 등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한화생명은 초고밸류 조합을 구성했지만 딜챔을 잡은 도란과 제카가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한 것이 컸다. 모든 견제가 바이퍼에게만 향해 생존기가 약한 징크스는 살아남기 힘들었는데, 그렇게 견제가 몰리는데도 그웬과 요네의 존재감은 초반 드래곤 싸움 외에는 무의미했다. 결국 초고밸류 조합임에도 조합의 장점을 굴리지 못해 패배했다.
7.1.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4세트, year=2024, month=04, day=13
, bteam=HLE,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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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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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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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제우스 200승.jpg
파일:T1 로고.svg 파일:LCK_TOP_white1.png
Zeus 최우제
LCK 통산 200승 달성
이현우: 소원을 말해 봐!
성승헌: 그러면 T1이 소원을 말하겠죠?
이현우: "결승 가고 싶어요."
39분 경 T1이 7번째 드래곤을 처치하여 4용을 완성한 직후 벌어진 한타에서
제우스: 청두 하이디라오 맛있겠다.
케리아: 와, 푸바오 보는 거야?
넥서스를 터뜨리는 순간 T1의 팀 보이스
한화생명은 2세트를 의식했는지 자크를 밴하고 다시 렉사이를 픽했고, T1은 렉사이의 상대로 디플러스전에 이어 또 다시 베인을 픽했다.

한화생명의 단 한순간의 소통 부재가 게임을 망쳤다. 27분 경 드래곤 한타를 붙기 직전 미드에서 드래곤 쪽으로 붙던 제카가 T1의 매복을 예상해 레드 위쪽 언덕이 아닌 레드 아래로 돌아가며 최대한 안전한 루트를 선택했는데, 본대는 그것을 몰랐는지 아지르가 멀리 있어 합류할 수 없는데 그대로 드래곤 앞에서 이니시를 걸어 아지르가 없는 한타 구도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잘 큰 아지르가 없던 4:5 한타는 그대로 한화생명이 대패했다. 제카가 먼저 자신이 안전하게 레드 아래로 돌 거라는 콜을 해서 본대가 그에 맞춰 드래곤을 먹고 빠지는 움직임을 취하던지, 아니면 본대가 드래곤 먹고 그대로 이니시를 건다는 콜을 했다면 제카도 아래로 돌지 말고 언제든지 호응할 수 있게 언덕 위쪽에서 대기해야 했는데 소통의 부재로 완전히 따로 놀다 보니 팀적으로 무너졌다.

결국 한화생명이 마지막 드래곤 한타에서 T1에게 4용을 내주고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시점부터는 T1의 베인 엔딩이었다. 그 전까진 그다지 존재감이 없었던 베인은 성장 차이를 벌리자 확정 CC기가 없고, 제리의 평타는 논타겟이라 베인을 대처하기 어렵다는 한화생명의 조합의 단점을 제우스가 그대로 파고들어 디플러스전과 똑같이 쉴 새 없이 구르며[118] 한화생명의 하이퍼 캐리의 핵심인 제리를 1:1 구도로 묶어버리자 한화생명은 우후죽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 야 오늘 롤 켜지 마 솔랭 하지 마

제우스는 베인으로 4세트에도 POG를 받으면서 무려 5연속 POG를 달성했다.

7.1.3. 총평

파일:20240413_HLE vs T1.jpg
파일:T1_MSI_q_2024.png
WELCOME TO #MSI2024:

Congratulations to current World Champions @T1LoL on qualifying for the 2024 Mid-Season Invitational! #LCK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
이현우: 돌돌, 돌돌!, 또또! 젠티. 또 냐?
성승헌: 응 다.
성승헌: 이렇게 해서, 9일 전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 또 다른 상처가 덧씌워질 꺼라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티원은! 그 상처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상처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티원은! MSI 진출과 함께 LCK 최초 6연속 결승전으로 가버립니다!
8년 전, 바로 이 무대에서 "저희 SKT T1은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던 김정균 감독이 다시 돌아와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서 T1이 다시 한 번 결승으로 향했다. 아울러 T1은 LCK 플레이오프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개편된 이후 결승으로 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겪고 결승으로 올라오게 되었다.[119] PO 2R의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다수였고, 팬 승부 예측은 T1이 크게 앞섰지만 실제 커뮤니티 반응은 한화생명의 승리를 예견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T1은 한화생명을 압도하면서 6연속 LCK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PO 2라운드의 복수에 성공했다.[120]

네 세트 모두 35분을 넘기는 중~장기전 양상의 게임이었고 이에 굵직한 오브젝트 교전이 대다수 일어났는데, 이 교전의 집중력과 디테일이 이번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T1이 본인들의 최고 강점인 바론을 먼저 치며 상황을 보고, 좋은 한타를 만드는 운영으로 중요 분기점마다 T1이 크게 앞서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밴픽이 아주 화려했는데, 지난 한화생명전에서 T1에게 '메타 픽으로 떠오른 탑 렉사이는 위크사이드를 단신으로 버티는 소위 '가자미 롤'을 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제우스는 가자미 롤보다는 자연스럽게 커서 후반에 캐리력을 뽐내는 것이 장점이므로 렉사이를 픽할 수는 없다. 그럼 상대의 탑 렉사이를 무엇으로 대처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숙제가 내려졌다. 이에 T1은 디플러스전에서는 렉사이를 아예 매 세트마다 밴해버린다는 우회적인 정답을 내놓았으나 이는 밴 카드를 소모한다는 한계가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밴픽권을 소모하지 않고 돌파하는 답안지를 들고 나왔다. 사전 예상에서 강퀴가 T1의 조커 픽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결국 탑에서 등장한 자크베인이 탑 렉사이를 뚫은 것이 주효했으며[121] 2세트에서 렉사이가 자크에게 뚫린 뒤 3세트에서 한화생명의 밴픽이 우왕좌왕하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 기존 메타 픽들을 조커 픽으로 모조리 뚫어 T1을 상대하는 팀들의 골머리를 썩게 만든 제우스는[122] 경기 단독 POG5세트 연속 POG를 수상하며 폭발적인 파괴력을 과시했다.

오너 역시 비에고신 짜오로 여전히 뛰어난 교전을 보여주었고, 특히 반드시 이겨야 할 강타 싸움에서 피넛을 상대로 수 차례 승리하며 T1이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페이커는 경기 내내 여전히 날카로운 메이킹과 딜링으로 중요 한타 때마다 활약했으며, 특히 3세트에서는 아지르를 잡고 35K에 달하는 딜량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훌륭한 아지르 숙련도를 보여주었다. 구마유시는 비록 승리로 직결되진 못했지만 본인의 아픈 손가락이던 제리로 확실히 좋은 폼을 보여줬고,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세나바루스로는 글로벌 궁극기의 높은 이해도와 활용도, 중요한 순간에서의 바론 스틸 등 작년 세체원이자 경기장이 클수록 강해지는 슈퍼스타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케리아도 날카로운 이니시로 딜라이트를 눌렀다. 또한 T1은 바텀 후반 캐리 메타가 되었을 때 바텀의 넓은 챔피언 폭이 무쓸모가 되는 것 아니냐[123]는 비판을 듣기도 했는데, 이를 바텀은 단단하게 잠그고 탑에 캐리챔을 쥐어줘 뚫는다는 답으로 자신들만의 메타 해석을 했고 결국 본인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124][125]

한화생명은 나름대로 T1과의 리매치를 위해 라인 스왑 전략을 준비해오는 등 적어도 저번의 승리에만 기댄 수준의 안일함을 보여주지는 않았고, 인게임에서도 비록 그게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 되지는 않았어도 라인 스왑 전략을 확실하게 적중시키면서 제우스를 제대로 말려놓기도 했고 패배한 세트에서도 초중반에는 전차라는 별명에 걸맞게 우직하게 밀어붙여서 이득을 봤지만, 자신들의 가장 확실한 승리 플랜인 후반 미드-원딜 캐리를 위해 픽과 성장을 몰아줬음에도 끝끝내 일어서지 못한 제카의 부진과 T1이 탑 조커 픽으로 구도를 비틀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탱챔으로는 탱챔대로, 칼챔으로는 칼챔대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도란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바이퍼는 1만 골드 차이까지 벌어지며 완전히 무너진 게임을 자신의 슈퍼 플레이로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에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S급 원딜러로서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제카는 월즈 우승 이후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증명에 실패했다. 제카가 보여주는 슈퍼 플레이들의 인상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단편적인 점, 그리고 게임 전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LCK 4대 미드보다 부족해 대권 도전을 위해서는 이를 고쳐야 하는 게 시급하다. 도란 또한 몇 차례의 실수가 그대로 패배에 직결되는 등 제카와 더불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가자미 롤인 렉사이를 잡은 탓도 있겠지만 3세트의 그웬 플레이도 그렇게 화려하진 못했고, 결국 극심한 기복이라는 수 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

또한 한화생명에서 메이킹을 전담하던 도란-피넛-딜라이트의 폼이 2R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져 오히려 쓰로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저번 맞대결인 PO 2라운드에서는 운영과 동선 등 T1과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본인들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반대로 본인들의 수가 읽히거나 허둥지둥하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며 T1으로부터 본인들에게 불리한 운영을 강요받았으며 이 때문에 피넛이 오너와의 강타 싸움에서 밀리거나 이어지는 한타에서 대패하는 등 전체적으로 매우 아쉬운 폼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한화생명의 패인으로 꼽히는 제카와 도란의 잘잘못을 따지는데 한국과 해외의 관점 차이가 드러난다. 한국 쪽은 한 번씩 큰 쓰로잉을 해 게임을 기울게 만든 도란을, 해외는 분명히 캐리롤을 잡았음에도 아무것도 안 한 제카를 더 비판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 도란과 제카가 반반에 가깝고 도란이 약간 더 비판받는 정도지만, 해외에선 도란보다는 제카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특히 중국 팬덤 쪽에서는 자국에서 열리는 MSI에서 언제나 큰 변수[126]가 되는 T1을 또 상대해야 되는 것과 더불어[127] 오랜만에 MSI를 통해 EDG 시절 이후의 바이퍼를 직접 볼 수 있었을 거라고 기대했던 바이퍼의 중국 팬들에 의해 제카가 비판받는 중이다.[128][129]

한편 이렇게 한화생명이 T1에게 패배하면서 도란,피넛의 4핏과 딜라이트의 3핏은 사라지게 되었다.

8. 결승전

파일:LCK 결승전 로고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GRAND FINALS
Gen.G T1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1 로고.svg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지만 결국 이변 없이 이번 시즌에도, 두 팀의 결승이 성립되었다. 두 팀의 결승전 매치업이 어느덧 5시즌 연속이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결승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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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신인 루시드커즈의 경력 차이는 크게 나지만 나머지, 심지어 디플러스 기아 내에서 여론이나 경기력이나 가장 안 좋은 켈린도 광동의 서포터 듀오와는 클래스가 다르며 특히 킹겐쇼메이커는 월즈 우승자고, 쇼메이커는 캐니언, 고스트, 베릴과 함께 3연속 정규시즌 1위-최종 우승 기록을 보유한 넷밖에 없는 선수다.[2] 가장 와닿는 선례가 2022 스프링이다. 당시에는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도 달랐거니와 대진 선택은 정규시즌 1위 팀에게만 주어졌다. 1라운드 대진은 3위-6위와 4위-5위로 고정되었다. 당시 3위였던 담원 기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자신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2 패배를 안겨준 브리온을 만났고, 그 패배를 바로 갚아주듯 3:0으로 셧아웃 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4위 DRX는 담원이 만나지 않은 광동에게 2:3으로 패배하며 업셋을 허용하고 1라운드에서 짐을 싼 바 있다.[3] 특히 돈보다 LCK 우승을 위해 국내 복귀를 선택한 바이퍼가 망설임 없이 재계약을 했다면 한화생명 프런트가 그만한 비전을 제시했을 거라는 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4] 이쪽은 2023 시즌에 젠지에 영입되어 두 번 우승해서 리핏이다.[5] 두두가 2021년 한화생명 소속일 당시 스프링 PO, 월즈(선발전, 플레이-인 토너먼트 2라운드, 8강전) 로스터에 합류해 다전제를 겪어봤지만, 스프링 PO의 다른 식스맨이었던 아서와 달리 한 번이라도 출전하지 못했다.[6] 세트 패를 당하더라도 그 다음 세트에서는 어김없이 잔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대를 찍어눌렀고, 심지어 그 세트 패도 대개는 실험실을 돌린 게 컸다.[7] 이현우 해설과 헬리오스, 고수진 해설은 광동이 이길 확률이 많이 쳐야 1% ~ 5%라고 보았으며, 강퀴정노철 해설은 광동이 이기면 삼성동씨맥 타워가 생기고 그 옆에 트럭이 지나가는 일이 생길 거라고 비유했다. 광동의 김대호 감독도 인터뷰에서 승률을 묻자 15%라고 답했는데 그조차도 너무 높아보인다는 반응이 다수다. 현 광동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하는 2022 DRX랑 비교를 해도 2022 DRX는 데프트베릴은 베테랑이며 킹겐표식 역시 실력이 증명된 선수들이었다. 또한 플레이오프 상대이기도 한 제카는 4대 미드 유망주 소리를 들었으며 2021년 BLG에서 원장 롤 소리까지 듣던 역대 미드 유망주 중 탑인 선수였다. 따라서 현재의 광동과 2022 DRX를 비교하기엔 그 차이도 매우 큰 편이다.[8] 본인들이 당연히 이긴다는 말과 동시에 이후 매치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젠지는 자신들을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9] 다만 이 공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 이벤트와 함께 올라왔고 후에 지워진 것으로 보아, 예비로 이벤트 공지를 미리 만들어 놓고 공개 시점을 잘못 설정한 담당자의 실수가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10] 피넛 4표, 제카 3표, 도란 2표, 딜라이트 2표, 바이퍼 1표[11] 딜라이트 9표, 제카 3표[12] 딜라이트 7표, 제카 4표, 피넛 1표[13] 다만 이는 커즈가 탑만 계속 공략하고 2세트에서 바텀이 많이 불리했던 상황이 스노우볼로 작용해 탑까지 영향력이 끼쳤던 것이 크다. 그리고 도란 본인이 탑 렉사이의 구도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14]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다시 불을 내리고 태윤을 올리라는 의견도 있는데, 아무리 바텀의 경기력이 안 좋았다지만 이는 지극히 결과론적인 의견이다. 이번 경기는 냉정히 말해 해외 배당이 1:7 정도로 광동이 이길 확률이 5% 정도도 높다고 취급될 만큼 승산 없는 싸움이었고, 어찌 보면 커즈를 제외하고 모든 라인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은 당연했다. 두두와 커즈가 예상 외로 분전하는 바람에 사전 기대치였던 바텀의 경기력이 부각되었을 뿐이며, 당장의 결과가 안 좋다고 실력이 안 좋은 쪽으로 철저히 검증된 태윤을 다시 올리라는 것은 그냥 롤알못의 헛소리일 뿐이다. CL 경기, 하다못해 태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1군 플옵은 커녕 2군에서도 부진하고 있고, 이미 나이도 먹을 대로 먹은 안 터진 유망주이기에 차라리 1군 경험이 적은 불을 육성시키는 것이 훨씬 나은 상황이다. 오히려 1라운드 때 불이 분전하지 않았다면 플옵 막차는 커녕 작년처럼 최하위에서 깔아줄 것이 안 봐도 뻔했던 상황에서 콜업되어 5주차 전까지 무려 5승 1패를 거두면서 가능성이라도 보여주었다. 5주차부터 스몰더 숙련도 이슈가 겹쳐 부진했고 플레이오프에도 폼이 회복되지 않아 결과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LCK 세컨드 원딜이자 육각형 원딜러라고 평가받는 바이퍼에게 패배했다고 해서 태윤에 비해 확실한 성과를 거둔 불에게 책임 소재를 묻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15] 그나마 저 1승이 KT 상대로 따낸 것이란 점은 다행이긴 하다.[16] 디플러스의 약점은 25분 이후 골드 차이가 음수가 될 정도로 후반부 운영이 처참하기 때문에 이를 공략해내는 것이 핵심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KT도 대퍼타임이라 불리는 후반부 쓰로잉 이슈가 있기 때문에 후반부를 가도 누군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백중세의 이유이다.[17] 해외 토토 등지에서는 배당률이 KT가 앞서고 있다. 어차피 두 팀 다 대퍼 위험이 존재한다면 실력 및 성적 면에서 우위인 KT쪽이 정배로 기울어지기 때문.[18] 2023 스프링과 2023 서머는 데프트가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팀인 디플러스에 소속되어 있던 시기이다.[19] 조나스트롱은 원래 승부 예측에서 역배 픽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20] 에이밍 6표, 킹겐 6표로 동점. 캐스팅 보트 투표에서 에이밍 3표, 킹겐 2표를 받아 에이밍이 POG에 선정되었다.[21] 표식 8표, 비디디 4표[22] 비디디 5표, 퍼펙트 4표, 베릴 3표[23] 킹겐 10표, 루시드 1표, 쇼메이커 1표[24] 루시드 6표, 쇼메이커 6표로 동점. 캐스팅 보트 투표에서 루시드 3표, 쇼메이커 2표를 받아 루시드가 POG에 선정되었다.[25] 다만 그렇다고 무한의 대검을 스킵하면 제리와의 미드 대치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없고 픽의 강점도 사라지기에 도미닉을 4코어로 올린 것을 지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관전하던 강퀴와 포니 역시도 루시안의 방관템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3코어 인피를 스킵할 순 없다고 이야기했다.[26] 11킬 1어시스트[27] 14.6 기준으로 랭크 게임에서는 슈렐리아의 군가를 구매해 기동성을 챙기는 베이가가 티어 픽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해당 경기에서는 슈렐리아 베이가가 아니라 대천사의 지팡이 이후 무덤꽃,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차례로 구매했다.[28] 크산테는 W에 저지 불가가 달려있지만 W 차징 후 돌진에는 저지 불가가 없기 때문에 탈출이 불가능하고, 루시안과 아지르는 베이가를 공격하기 위해 거리를 좁히는 과정에서 사건의 지평선에 굉장히 취약하다. 실제 랭크 게임 지표를 살펴봐도 14.6 버전 기준 베이가는 제드, 카타리나 등의 암살자에게 극도로 약하지만 코르키, 벡스, 아지르에게는 강세를 보인다.[29] 말 그대로 글로벌 골드 그래프가 총 5번에 걸쳐 뒤집어졌다.[30] 0.5초 차이로 나미의 해일이 닿기 전 베이가의 순간이동이 먼저 발동되었다.[31] 얼핏 보기엔 근거리 대 원거리고 트페가 골드 카드로 렉사이의 진입을 카운터칠 수 있어 보이지만, 렉사이의 핵심은 상상을 초월하는 유지력이고 초중반이 무척 강하기에 딜교나 갱을 한 번 당하는 순간 무게추가 급격히 렉사이 쪽으로 기운다. 거기에 너프를 먹은 트페의 체급으로는 초중반에 렉사이를 유의미하게 견제할 힘도 부족하다. 물론 거리를 극한으로 재면 렉사이가 할 게 없어지는 건 맞고, 두두도 전날 패배 인터뷰를 통해 렉사이는 거리 조절을 극한까지 째는 원거리 챔피언이 카운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그 정도로 거리 조절이 되면서 갱 회피까지 가능한 탑솔러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는 것이다. 즉 이론상으로는 말이 되는 픽이지만 KT는 그 픽을 하필 신인이자 아픈 손가락인 퍼펙트에게 쥐어줘 버렸다.[32] 더 최악이었던 것은 렉사이가 너무 잘 크다 보니 어떻게든 잡아야 했던 KT였기 때문에 킬에 급급한 나머지 리 신이 킬을 먹어버렸다는 것이다. 현상금을 먹어야 할 징크스의 체력이 좋지 않아 여차하면 징크스까지 렉사이가 데려갈 상황이어서 표식의 잘못으로 볼 수는 없었다.[33] 특히 마지막 밴 때 칼리스타가 아니라 렉사이를 밴했으면 1세트의 참사를 막는 동시에 1티어 원딜을 나눠가졌을 텐데 더욱 아쉬운 선택이 되었다.[34] KT가 알리스타를 픽한 후 디플러스의 5픽이 남은 상황에서 나온 해설이다. 사일러스가 보면 침을 흘리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 나르, 신 짜오, 알리스타까지 나오자 정노철 해설이 사일러스가 나올 거 같다고 말하려는 동시에 바로 사일러스가 락인되자 경기를 지켜보는 모두가 경탄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35] 2023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vs T1, 2023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vs T1, 2023 서머 결승 진출전 vs T1[36] 2021 월즈 결승 vs EDG 패배, 2022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vs GEN 패배, 2022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vs KT 승리, 2022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vs T1 패배, 2022 월즈 8강 vs GEN 패배[37] 사실 조나스트롱은 역배를 자주 찍기는 해도 누가 봐도 전력차가 극심하다고 평가받는 매치는 정배대로 찍는 편이다. 가령 어제 있었던 한화생명 vs 광동전의 예시도 있고, 2023 월즈 8강 젠지 vs BLG전은 젠지의 승리를 예상하며 정배대로 찍었다.[38] 특히 표식은 캐리했다고 평가받은 2세트를 포함한 사실상 모든 세트에서 루시드에게 강타 싸움을 패배하는 등 강타의 신에게 버림받은 수준의 강타 싸움을 보였다.[39] 특히 데프트가 2023 시즌에 있던 디플러스는 두 번 업셋을 당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그 디플러스가 역으로 업셋을 이루어내고 말았다.[40] 네 명의 베테랑과 한 명의 신인이 모인 팀 구성이나 대퍼타임, LCK 4대 미드 중 쇼 vs 비 보유팀, 스토브리그에서의 원딜 스왑 등[41] 젠지와 디플러스가 마지막으로 LCK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것은 2022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1만 골드 대역전극이 일어났던 경기다.[42] 당장 럼자오자레 참극만 봐도 1주 이상 휴식했다가 오만과 방심으로 월즈를 말아먹어서 미드 파워랭킹 1위로 꼽혔던 쵸비다데상 수상 후보까지 간 적도 있었고, 멀리 가지 않아도 1라운드 KT전에서 크게 방심했다가 완패한 적도 있었다.[43] 기인 8표, 쵸비 2표, 리헨즈 2표[44] 쇼메이커 10표, 킹겐 2표[45] 쵸비 10표, 리헨즈 2표[46] 에이밍 10표, 루시드 1표, 쇼메이커 1표[47] 쵸비 7표, 기인 5표[48] 킬 스코어는 1:1인데 글로벌 골드 차이는 몇천씩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49] 아리는 6레벨 이후부터 궁극기의 기동력 덕분에 생존력이 높아져서 갱킹이 힘들고, 루시안-나미는 전통적으로 라인전 성능이 뛰어난 조합이다.[50] 디플러스가 CC기는 충분하지만 결과적으로 초중반에 이득을 봐서 굴려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 반면, 젠지는 코르키만 잘 키워도 중박은 가는 와중에 탑은 눕는 픽, 바텀 조합은 럼블의 체급으로 버티는 픽을 골랐다.[51] 선 2레벨을 찍은 디플러스 바텀에게 압박당하는 도중 미니언 한 마리 경험치를 먹지 못해 2레벨이 되지 못했다.[52] KT전 3세트의 애매한 결단과 다르게 팀 전체가 백도어 각을 보며 봇 듀오는 미드에서 적 본대의 어그로를 끌고, 쇼메이커는 바텀으로, 킹겐과 루시드는 탑으로 침투한 뒤 넥서스만 바라보며 곧장 달려서 백도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53] 에이밍은 스태틱의 단검-루난의 허리케인 이후에야 겨우 도미닉 경의 인사를 샀는데, 이 템트리는 스플릿 구도를 가속시켜주지만 딜링 측면에서는 손해를 보는 템트리다.[54] 처음에는 세주아니에게 체력 압박을 넣으려 대놓고 젠지 측에서 렐의 궁극기를 단독으로 투자했고, 디플러스 딜러진도 이에 대한 대응 사격을 하려 했으나 이어지는 아펠리오스의 만월총-월광포화 타격에 제리가 빈사 상태로 전장에서 이탈하여 구도가 밀리게 된 것이 주요했다.[55] 유체화를 켜고 룰루의 이동 속도 버프를 받아 뚜벅뚜벅 걸어가자 아트록스는 얼어붙은 건틀릿의 둔화를 떨쳐낼 수가 없었다.[56] 특히 젠지의 바론 앞 한타에서 이 점이 돋보였다. 디플러스가 무리하게 바론을 치던 젠지를 공격해 점멸로 스킬을 흘리며 한타를 압승하나 싶었으나, 젠지가 기를 쓰고 탑 1차 포탑으로 도망치며 아트록스를 포탑으로 납치까지 하는 바람에 동수 교환에 그쳤다. 반대로 젠지도 제리를 완벽하게 물어 잡았으나 킹겐과 쇼메이커가 필사적으로 딜을 넣는 바람에 먼저 교전을 설계하고도 3:2 교환에 만족하며 물러나야 했다.[57] 차라리 벽을 끼는 정글 지형이었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개활지여서 따라붙는 크산테가 사용한 유체화의 밸류값이 좀 더 높았던 몇 안 되는 장면이었다.[58] 자신의 폼이 좋지 못해 승리했음에도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59] 2022 스프링에 맞부딪혔을 때는 정규시즌 2위 vs 3위였고, 월즈에서 맞부딪혔을 때도 1시드(서머 정규시즌 1위, 우승) vs 3시드(서머 정규시즌 4위, 최종 4위)였다.[60] 당장 디플러스가 젠지나 T1에게 지면 이현우 해설이 탄식조로 경기를 관통하는 멘트를 많이 남겼지만, 오늘 멘트를 보면 시즌 전 예상과 얼마나 행보가 달랐는지 알 수 있다. 팬들의 반응도 기존처럼 맥없이 패배 후 자조하며 비난을 퍼붓는 것이 아니라 졌지만 마지막까지 잘 싸워서 희망을 봤다거나, 예상보다도 훨씬 잘 싸워 이길 수 있는 상태까지 갔는데 막판에 져서 아깝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61] 킹겐의 솔리드함, 루시드의 저돌성, 쇼메이커의 플레이메이킹 기질, 에이밍의 한타 딜링, 켈린의 라인전 및 서포팅[62] 다만 앞서 상술했던 렉사이의 구도를 잘 몰랐던 것도 있다.[63] 그나마 최근에 2세트라도 딴 기억은 지금 멤버들과 전혀 관련이 없는 3년 전 월즈 선발전 최종전이다.[64] 도란이 1라운드 광동과의 경기에서 렉사이를 상대로 라인전을 힘들어했던 것도 구도 및 메타를 잘 몰랐던 것이 작용했다.[65] 2023 스프링 PO 2R vs KT, 2023 서머 PO 2R vs KT. 다만 두 매치가 모두 KT와의 통신사 더비였는지라 한화생명과의 경기도 이 징크스가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한다.[66] 도란 6표, 딜라이트 4표, 제카 2표[67] 딜라이트 8표, 바이퍼 4표[68] 딜라이트 7표, 제카 4표, 도란 1표[69] 두 번째 바론이 리젠된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침착하게 T1을 바론으로 끌어들였고, 특급 폭탄 배송을 들고 합류한 페이커의 코르키를 필두로 싸우고 싶어하는 T1의 심리를 잘 파악해 교전을 쉽사리 걸지 않았다. 반면 T1은 딜러진과 이니시의 합이 맞지 않으며 화력은 얼추 갖추어졌음에도 점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70] 이렇게 몰아치는 와중에도 칼리스타와 바루스의 CS가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지표였다. 서폿 럼블의 초반의 강력함을 생각하면 CS 차이만으로도 치명상을 입혀야 했기 때문. 탑 역시 도란이 지난 광동전은 광동의 지나친 투자 때문에 불리했음을 입증하듯 렉사이와 1:1 라인전을 대등하게 이끌어나갔고, 그 결과 승부처가 된 두 번째 드래곤의 리젠 1분 전 글로벌 골드 차이 역시 고작 700골드였다.[71] T1은 시야가 없었음에도 한화생명이 뭉쳐있지 않을 거라 판단했는지 바텀 지역에 있는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잘라먹으려고 들어갔으나, 정작 한화생명은 무려 4명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렉사이는 아군이 호응하기도 전에 먼저 잘렸고 렉사이가 잘린 이후 귀환을 탔을 거라 생각하고 시야를 확보하러 들어온 케리아의 럼블마저 끊어버렸다.[72] 특히 모처럼 아트록스와 럼블 1:1 교환을 이루어내며 나름 호재를 맞이한 T1은 3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기 위해 렉사이 외 나머지 3인이 아래쪽에서 드래곤을 잡고 렉사이는 탑 라인에서 버티는 인원배분을 했는데, 바론 버프가 남아있던 한화생명은 딜라이트의 날카로운 닻줄 견인으로 렉사이의 땅굴 파기 이동을 막아버리고 렉사이를 잡아낸 후 탑 억제기는 물론 위쪽 쌍둥이 포탑 하나까지 바론 버프를 받은 대포 미니언 2기가 파괴했다.[73] 그나마 이 한타도 포탑을 끼고 버티던 T1을 한화생명이 포탑을 깨고 싸우려다가 T1의 완강한 버티기에 포탑에 프리딜을 허용하는 바람에 동수 교환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심지어 기껏 한타를 비등비등하게 맞춰놓고는 살아남은 제우스가 땅굴을 클릭해 역방향으로 가며 라인을 비우는 바람에 탑에서 몰려온 슈퍼 미니언 웨이브가 남은 쌍둥이 포탑 하나를 마저 철거해 버렸다.[74] LCK 기준 패배 전 22연승[75] 패배 전 통산 17전 전승[76] 심지어 페이커의 코르키는 연승이 끊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연패마저 찍어버렸다.[77] 노틸러스를 밴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현우 해설은 경기가 끝난 뒤 개인 방송에서 "노틸러스는 세나와 함께 쓰일 때가 무서운데 1세트에 당한 뒤에는 세나를 뺏어도 봤고, 밴도 해봤지만 딜라이트가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해결한 것이며, 결국 노틸러스를 왜 풀었냐고 따지는 것은 결과론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실제로 1세트에서 무너진 후 구도를 비틀려다 아예 망가져 버린 2세트를 제외하면 T1의 밴픽은 나름 날카로웠고, 2세트 밴픽도 바이퍼가 바텀에 유기되다시피했음에도 라인전에서 별로 손해를 안 보는 비상식적인 라인전을 과시해서 그렇지 노틸이 바텀에 발이 묶여서 상체 대 상체, 하체 대 하체끼리 라인전을 하는 구도였다면 나름대로 할 말은 있었다. 1세트에서 T1이 유리한 구도에서는 이니시를 열어야 하는 노틸러스가 고기 방패인 에게 닻줄 견인을 쓰고 앞라인 싸움을 하다가 더 우월한 화력을 갖고 있던 T1이 점점 이득을 누적해 나가는 그림으로 진행되고 있었다.[78] 1세트에서 바텀 4:2 다이브를 계획했음에도 징크스와 쓰레쉬가 도착하기 전 너무 이른 타이밍에 다이브를 했다 잘려서 트페의 궁극기까지 투자했음에도 렐과 아지르의 1:1 교환으로 끝나버린 것, 2세트에서 미드에 제카가 포탑을 세운 상황에서 노틸러스를 끊겠다고 제우스가 궁극기로 이니시를 걸어 세나와 리 신까지 무리하게 호응해야 했던 장면이 T1의 어긋난 팀워크를 나타냈다.[79] 특히 게임 중반에 바론 쪽 한타에서 노틸러스가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장판을 풀스택으로 맞고도 흠집조차 안 나는 모습은 서폿 럼블의 유통기한이 끝났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80] 사실 이건 라이프의 럼블 숙련도가 기이할 정도로 높다는 점도 한 몫을 했다. 라이프 자체가 탑라이너가 더 어울리는 선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챔프폭이 기괴하기도 하지만, 2020 시즌 젠지의 오프 더 레코드에서는 럼블을 들고 당시 리그 내 최정상급 탑솔러들 중 하나였던 라스칼을 상대로 솔로킬을 올리는 수준의 숙련도를 보여줬으며, 실제 인게임에서도 전기 작살을 이용한 열 관리부터 이퀄라이저 미사일 각까지 어지간한 탑 프로 선수 저리가라 할 수준의 숙련도를 선보였다. 그리고 럼블이란 챔피언 자체가 리워크 이전이나 이후나 마린이나 스멥 같은 최상위권 탑솔러들이 잘 쓰고 승리해서 그렇지 솔랭에서는 운영 및 조작 난이도 면에서는 유저들이 입문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은 장인챔이고, 프로 수준에서도 어중간한 탑라이너는 소화하기 힘든 고난이도 챔피언이다. 그리고 그 라이프도 같은 날 진행된 NIP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불리한 게임에선 라인 럼블 이상으로 쉽게 존재감이 사라진다는 서폿 럼블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팀과 함께 탈락해 버렸다.[81] 일례로 2023 월즈의 T1은 징크스, 자야같은 밸류픽도 자주 써먹었고, 케리아 또한 라인전 주도권에 올인한 서포터 챔피언을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았다. 그래서 럭스 스킨을 못 만들기도 했고[82] 과거 2022 MSI 당시 35핑 딜레이에 관한 문제에 대한 외부 인터뷰는 물론, 경기 중 심판의 오판으로 인한 T1-DK 간 장시간 퍼즈 상태 당시에도 페이커는 직접적으로 문제를 지적한 바가 있다. 스포츠에서 가장 민감하며 중요한 부분이 공정한 상황에서의 승부인 만큼 페이커는 공정성에 관한 문제에 있어 앞장서 단호한 의견을 제시한 적이 많다.[83] 일각에서는 다른 슈퍼계정을 지급받고 연습했으니 핑계라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솔랭조차 어려울 정도로 지속적으로 디도스 공격에 시달리면 단순히 연습을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방해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기도 쉽다. 아울러 슈퍼계정의 MMR을 프로게이머 선수 계정의 MMR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디도스 피해를 받았던 레클레스는 슈퍼계정을 받았지만 MMR을 올리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평했다.[84] 한화생명 팬들의 경우 3:0이라는 대승에도 불구하고 페이커의 인터뷰로 인해 자축하는 것마저 눈치를 봐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이는 후술할 페이커의 사과로 일단락되었다.[85] 즉 디도스 문제는 T1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은 T1을 집중 공격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다른 팀을 공격할 수 있다. 이 사태에 신나서 분탕을 치고 핑계라고 조롱하는 이들이 LCK의 존망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갈드컵에만 목메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86] 제카 10표, 도란 1표, 바이퍼 1표[87] 쵸비 9표, 기인 2표, 캐니언 1표[88] 쵸비 10표, 기인 1표, 페이즈 1표[89] 12표 (만장일치)[90] 탐 켄치 입장에서 징크스를 집어삼키지 않는다면 아지르의 토스를 피할 수가 없었고, 징크스를 삼킨다 해도 아지르 뒤쪽으로 걸어가면 같이 토스당할 뿐이라 빠져나갈 길이 드래곤 둥지 안쪽밖에 없었다. 딜라이트는 결국 후자를 골랐지만 그대로 징크스와 함께 고립되어 폭사했다.[91] 경기 마무리 시점에서는 2001킬이었다.[92] 5시즌 연속 결승 진출은 LCK 역사상 T1(2021 서머~2023 서머, 현재진행형)이 유일했다.[93] 그리고 기인, 리헨즈는 첫 MSI 진출에 성공했다.[94] 2세트에서 플레이한 아우렐리온 솔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무엇보다 3, 4세트에서 아지르를 잡아 경기 내내 시도한 거의 모든 토스를 슈퍼 토스로 만드는 경악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95] 당시 쵸비는 DRX 소속이었다. 해당 경기는 0830 퍼즈로 유명한 경기.[96] 플레이오프 이후 다른 탑솔러들은 렉사이가 있으면 일단 무조건 가져오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인만이 굳이 가져오려 하지 않고 우르곳이나 럼블로 라인전에서 카운터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97] 참고로 해당 경기가 한화생명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마지막 경기다.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98] 담원의 LCK 승격 이후 두 팀의 현재까지의 맞대결 전적은 15:14로 T1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2021 시즌까지만 해도 상대전적 4승 13패로 큰 열세를 기록하던 T1이 2022 시즌 이후 11승 1패를 기록하며 백중세로 되돌린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는 T1이 디플러스를 일방적으로 압살했으며, 저 1패마저도 작년 서머에 페이커가 결장한 시기에 있었던 일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99] 오너 5표, 페이커 5표, 제우스 2표로 동점, 캐스팅 보트의 투표로 오너 3표, 페이커 2표로 오너가 POG를 받게 되었다.[100] 12표 (만장일치)[101] 제우스 4표, 페이커 3표, 케리아 3표, 오너 1표, 구마유시 1표[102] 탑 베인의 악명과 별개로 관계자들은 해당 세트의 레드 5픽을 상당히 좋게 평가했다. 한화생명이 보여준 T1을 상대하는 정답지인 '오리아나 밴하고 노틸러스 빼앗아온 뒤 제리로 대표되는 하이퍼 캐리 원딜 하기'를 디플러스가 똑같이 했는데, T1은 이 전략을 스스로 탐 켄치를 밴해 상대가 노틸러스를 가져가도록 강제, 당연히 정글일 거라 생각한 세주아니까지 픽한 후 연달아 신 짜오를 픽하면서 빌드업을 쌓은 것이다. 즉 상대의 노림수를 타개할 계책을 T1이 잘 짜왔고, 탑 베인이 너프되었음에도 쓰기 좋게끔 밴픽부터 판을 깔았다는 것이다. 동시에 킹겐에게 멘탈 공격[103] 물론 아지르에 세나까지 섞어 베인이 다소 말리더라도 화력이 부족하진 않게끔 보험을 두긴 했으나, 베인이 망하면 그야말로 팀원 하나가 없는 거나 다름없어지는 만큼 최소한 평타 이상의 성과를 내야만 했다.[104] 4:0 깔끔한 교환이 아닌 4:2 교환이었기에 T1이 그동안 탑에서 본 라인 이득 및 2차 포탑 철거 비용을 고려하면 게임을 다시 뒤집을 만한 이득이 아니었다.[105] 킹겐이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교전각을 봤지만 그럴 때마다 솔라리의 방어막에 어느 정도 상쇄당해 버렸다. 이후로는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맞아도 컨디션이 좋으니 디플러스가 역으로 교전을 당해버리는 상황이 이어졌다.[106] 당장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1R, 2R 모두 젠지에게 세트승을 따올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다음 경기에서는 광동에게 2:0으로 박살났다.[107] 한화생명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젠지나 한화생명 어느 쪽이 우승해도 LCK 4시즌 연속 우승자 탄생은 확정된다. 젠지가 우승한다면 쵸비가, 한화생명이 우승한다면 도란피넛이 4연속 우승에 성공한다. 참고로 리그 기준 4연속은 아니나, 본인이 참여한 LCK 대회에서 4연속 우승한 사례는 존재한다. 주인공은 으로, 2019 스프링-서머 SKT에서 우승 이후 2020 시즌을 FPX로 이적했다가 다시 2021 스프링-서머를 DK에서 우승하였다.[108] 2015-2017 SKT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2번째 기록이 된다. 다만 당시는 스프링 우승팀만이 MSI에 진출하였지만, 2023 시즌부터 LCK는 준우승팀까지 MSI에 진출하게 되었고, T1이 2023 시즌 새로운 룰 도입의 수혜자다보니 무게감이 약간 차이나기는 한다. 이는 물론 후에 우승까지 한다면 차이가 없긴 하다. 그러나 2015-2017년에는 계단식 5강 플레이오프였기 때문에,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2015-17 SKT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전제 승리 자체는 준우승을 한 2023 T1과 같거나 더 적다. 각자 당시의 룰에서 이점을 본 측면이 있는 것.[109] 물론 디플러스가 젠지전의 폼은 어디 가고 폼이 도로 하강한 영향도 있었지만, T1도 한화생명전 당시의 답답한 모습보다는 훨씬 폼이 나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110] 결승 진출전부터는 국내 분석데스크와 미디어에서 투표수가 3표로 늘어나, 총 14명이 투표하게 된다.[111] 바이퍼 12표, 피넛 1표, 제카 1표[112] 제우스 11표, 구마유시 3표[113] 제우스 6표, 페이커 4표, 케리아 4표[114] 제우스 8표, 오너 3표, 케리아 3표[115] 딜러 둘의 점멸이 모두 돌아와 풀스펠을 들고 있었으며, 양쪽 모두 한타에 앞서 존야의 모래시계와 수호 천사를 뽑은 상태였다.[116] 라칸의 화려한 등장이 빗나가는 바람에 바이와 라칸의 몸이 예상보다 더 앞으로 쏠려있었고, 그럼에도 제우스가 관문으로 쌈싸먹는 구도를 만드는 듯했으나 골드 카드를 바루스가 아닌 요네에게 날려버리는 초대형 쓰로잉을 저지르며 바루스에게 폭사당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을 비롯한 전직 프로들은 앞라인과 딜러 라인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T1이 바루스를 잡았어도 패배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117] 게임 종료 시점에도 골드는 한화생명이 1.5k 적었다.[118] 이 와중에 유체화+기민한 발놀림+빛의 망토+기민함+삼위일체+폭풍갈퀴+고속 연사포+어둠 사냥꾼+결전의 시간으로 이동 속도가 미친 듯이 빨라진 덕분에 궁 킨 제리를 그냥 뛰어서 따라잡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활 든 헤카림[119] 2023 스프링 승자전-결승, 2023 서머 승자전-최종전-결승, 2024 스프링 패자전-최종전-결승[120] 특히 이긴 세트 전부 10000골드 차이로 압도하면서 이긴 것은 덤이었다. 진 1세트조차 10000골차로 이기고 있다가 져서 문제지.[121] 특히나 제우스의 이 두 번의 픽이 이번 LCK, 더 나아가 탑에서 렉사이의 주력 강점이었던 좀비같은 유지력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었다. 렉사이의 강점은 땅굴 회복을 통한 유지력인데, 자크는 렉사이보다 더한 압도적인 유지력뛰어난 한타력을 가졌으며 베인은 렉사이의 장점인 유지력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원거리 딜러이자 동시에 어그로 핑퐁도 궁극기 은신으로 렉사이보다 더한 수준이라 렉사이가 가진 장점들이 완전히 묻혔다. 결국 도란의 렉사이는 두 세트 모두 중요한 순간에 제우스의 자크, 베인에게 그대로 잡아먹혀 T1의 파훼법에 호되게 당해버렸다.[122] PO 2라운드에서는 디도스로 인한 연습량 부족에 의한 제우스의 저점과 더해져 상대 팀들이 들고 오는 제우스 성장 말리기 전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탑에서 나온 조커 픽을 억제하기 위한 잇따른 갱킹을 스스로의 체급으로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어 본인의 고점이 월즈 파엠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123] 팀적으로 주도권이 약한 챔피언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구마유시가 제리 같은 하이퍼 캐리형 챔피언을 잘 못 다룬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124] T1의 플레이가 왜 '크레이지 서커스'라고 불리는지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하다. 제우스가 플레이한 조커 픽인 자크, 베인을 비롯해 이번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제우스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대 아트록스용 비기 요네 등은 높은 숙련도와 이해도가 필요한 챔피언들이다. '우리 팀은 바텀 주도권을 꽉 쥐고 아래에서 번 이점을 위로 올리는 전략 수행을 훨씬 잘 하니, 바텀을 잠그고 탑이 게임을 이긴다'는 메타 해석은 극단적으로 말해 제우스의 체급을 믿고 맡긴다는 뜻과도 같다. 물론 같은 딜러진인 페이커와 구마유시도 해줘야 하는 플레이는 반드시 해주지만, T1이 선호하는 승리 전략이 빠르게 굴려서 상체에서 끝내기인지라 제우스가 조커 픽으로 반드시 캐리를 해내야만 했고 또 해냈다. 제우스의 기복 없는 솔리드함과 고점이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타 팀들이 T1의 메타 해석과 전략을 알아도 쉽게 흉내내거나 파훼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125] 여담으로 강퀴는 이번 경기 전날에 올라온 영상에서 "T1이 어떤 조커 픽을 꺼낼지 모른다."라고 말하면서도 "조커 픽을 꺼내들면 그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5꽉으로 가면 가진 패들을 다 보여줬다는 뜻이고, 그러면 조커 픽의 의의를 잃는다."라고 평했는데 T1은 이번 경기에서 이 말 그대로 조커 픽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며 승리했다.[126] 멀리 안 나가도 작년 MSI에서 우승후보이며 실제로 우승한 징동과 5꽉을 갔고 젠지를 3:0으로 잡아낸 BLG에게 1세트를 가져왔다.[127] 월즈와 달리 MSI에서의 T1의 LPL 상대 전적은 2017년 우승 이후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늘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어 LPL 팀에게 긴장을 심어주었기에 여전히 최고의 경계 대상이다. 더군다나 작년 월즈에서 T1에게 LPL 1~4시드가 모두 도륙났기 때문에 T1의 MSI 진출 직후 자국에서 개최되는 MSI 우승에 최대 경계 대상으로 삼을 만큼 긴장하는 LPL 팬들이 많다. 이미 자국에서 개최한 2016 MSI, 2017 월즈에서 RNG가 T1에 의해 무너져 현장을 도서관으로 만들고 절망을 맛보았고, 2020 월즈에서는 T1이 오지 못했지만 담원(現 디플러스)에게 패배하여 자국에서 열린 국제전 우승이 없었기에 이번 MSI는 LPL 입장에서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전 우승이라는 과업 달성을 위해 T1은 공포의 대상이자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128] 2022 월즈 8강 DRX의 EDG 역스윕을 기점으로 3년 동안 제카와는 악연이라는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129] 서양 쪽도 도란보다 제카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1세트 패인 중 하나인 제우스의 골드 카드 실수가 사실은 제카를 3세트 동안 묶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라는 드립이 캐드럴유튜브 채널 인기 댓글일 정도다. 한국에서는 구마유시에게 POG 안 줄려고 그랬다는 드립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