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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3:54:47

강남 8학군


파일:서울특별시교육청 휘장.svg 강남 8학군 소속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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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학군 지도

1. 개요2. 유래3. 강남 8학군 소속 고등학교
3.1. 강북에서 이전한 학교3.2. 강남에서 개교한 학교3.3. 이외의 지역에서 이전한 학교3.4. 기타 특수목적 학교 등
4. 명성5. 높은 재수생 비율6. 수시에 적응했나?
6.1. 긍정론6.2. 부정론
7. 원거리 배정8. 민주당·진보교육감 집권시 위상

1. 개요

/ Gangnam School District 8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소속인 강남 권역의 강남구서초구 2개 구에 위치한 초·중·고 학군만을 이르는 말이다.[1] 강남 8학군의 공식 명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8학군이며 줄여서 (강남)8학군이라고도 한다. 8학군이란 단어 자체가 일반명사화되어 현재는 명문 고등학교를 통틀어서 8학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강남 8학군의 의미 - 서울특별시강남교육지원청의 관할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

2. 유래

1977년 강남구 지역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당시 강남구 대부분 지역[2]을 따로 분리해서 고등학교 배정 학군을 만든 게 시초다. 지금의 강남서초교육지원청(당시 명칭 강남교육청)이 분리 신설된 것은 1980년이다. 당시 강남교육구청 관할구역은 지금의 강남구, 서초구뿐만 아니라 강동구, 송파구, 동작구, 관악구까지 포괄했다. 8학군이라는 이름은 이때 학군을 분리하면서 번호를 매긴 것에서 유래했다. 단, 방배동 전체와 반포본동[3]동작구, 관악구와 함께 9학군에 속했다.

1970년대 말에는 강남은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신도시였기 때문에[4] 부유층 사이에서 인프라도 뒤떨어지는 강남에 왜 가냐는 이유로 선호되던 지역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강남을 띄우기 위해 강북의 명문 학교들을 강남으로 전출시켰으며 강북의 기존 학교들이 점차 노후화되는 것에 반해 강남에 학교를 신설하는 데 돈을 쓰다 보니 1980년대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의 학교 시설 질적 차이가 많이 나게 되었다. 명문 학교가 이전되고 지하철과 고급주택단지를 비롯한 (당시로써는) 최신식 인프라가 구축되자 교육열이 강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순식간에 강남으로 모여들면서 엄청난 교육열이 형성되고 강남의 부동산값은 급속히 폭등하였으며 부수적 효과로 학원들도 번성하면서 강남 8학군의 명성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드높아졌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신 따기 힘든 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강남의 명성을 들은 타 지역 학부모들도 집안 기둥뿌리를 뽑아 가면서 강남식 교육법을 따라하는 경우가 늘다 보니 결과적으로 높은 사교육비와 양육비, 대를 이어가는 학생 착취로까지 이어져서 교육의 효용성 자체를 낮춰 버리는 것을 넘어 저출산으로 인구감소까지 초래하는 안 좋은 면까지 유행시켰다(...).

8학군 열풍이 한창이던 1986년부터 1996년까지는 8학군 내 학교 배정 기준에 거주 기간이라는 것을 적용했으며[5] 이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은 인근 학군에 있는 학교로 교차배정되었다.[6]

1998년에 교육청(현 교육지원청) 기준으로 고등학교 학군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강동송파교육지원청[7] 학군이 6학군으로 떨어져 나가고 방배동과 반포본동이 9학군에서 8학군으로 이동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따라서 강동구송파구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할이므로 1987년 이전에는 8학군이었으나 이후에는 같은 학군이 아니다. 현행 자사고[8]를 제외하고는 송파구 출신의 강남 8학군 학교 배정도 1999년 폐지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만 일부 존재했고, 그 이후에는 사실상 완전 불가능하게 되었다. #
1999년 국민의정부는 (강남) 8학군에서 송파구강동구를 떼어내, 서울시의 학군을 11개 학군으로 개편했다. 학군 경계와 행정구가 불일치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즉, 「강남 8학군」 이라고 하면 강남구서초구 2개구의 학군만 포함한다.

그러나 교육열이 심한 만큼 학부모들의 텃세갑질도 심하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기피 지역으로 손꼽힌다. 사실 처음부터 기피 지역은 아니었다. 촌지 문화가 일반적이던 시절에는 강남이 부촌이었다는 점 때문에 양심을 버리면 촌지로 쏠쏠하게 부수입을 챙겨먹을 수 있었고[9] 사회 시스템도 상대적으로 허술해서 대학에 입학하는 데 교사의 재량이 크게 작용했으므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딱 좋았던지라 교사들에게 선호지역이었다. 1980년대 후반 기준으로 고1 담임은 1천 5백만원, 고2 담임은 1천만원, 고3 담임은 2천만원을 촌지로 챙겨갔다는 소리가 교사들에게 공공연히 나돌았고,[10] 이 때문에 고3 담임을 몇년만 하면 번듯한 집 한채를 마련할수있다는 이야기가 교사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돌정도였던지라 급전이 필요하거나 돈에 환장한 문제교사들이 강남근무를 적극적으로 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21세기에 촌지문화가 점차 사라지면서[11] 뒷돈을 헤쳐먹는 건 과거의 일이 된 데 반해 학부모들의 평균 학력이 교사들보다 높아지고[12] 사교육에 더욱 올인하는 성향이 짙어진 데다 사회 시스템의 발달에 따라서 교사들이 대학 입학 관련해서 장난칠 여지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발언권[13]과 텃세는 세졌고 이 때문에 교사들에게 메리트가 줄어서 기피지역으로 전락했다. 야간자율학습이 보수적인 정치성향에도 불구하고 강남에서 먼저 사라진 것도 학부모들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강남 8학군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지역의 집값 자체가 고소득이 아니면 살 수도 갚을 수도 없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3. 강남 8학군 소속 고등학교

3.1. 강북에서 이전한 학교

정부 차원에서 강남을 띄우고 주민 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강북의 명문 학교들을 강남으로 이전시켰다.[14] 단, 풍문고등학교는 21세기에 이전한 학교라 논외다.[15] 하기 학교들의 원 소재지 및 현 소재지는 다음과 같은데 대개 사대문 안에 있었다.

3.2. 강남에서 개교한 학교

3.3. 이외의 지역에서 이전한 학교

3.4. 기타 특수목적 학교 등


소관은 강남서초교육청이 맞지만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는 일반론적인 강남 8학군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엄밀히 말하면 관리주체는 강남 8학군이 맞는데 사회인식상에서는 강남 8학군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단국공업고등학교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뒤 괄목할 만한 입시성과를 내고 있는 점에서 미루어 보아 사회 인식과 무관하게 특성화고/특목고(마이스터고) 또한 강남8학군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드물지만 강남 8학군에 있었다가 타 학군으로 이전한 케이스도 있는데, 서초구 서초동에 있다가 강서구 등촌동으로 이전한 경복여자상업고등학교(현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가 여기에 해당된다.

4. 명성

통상적으로 수준높은 명문고교가 집합해있는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년 입학자 기준으로 서울 중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신입생이 집중적으로 배출됐으며,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에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고등학교 출신 비율은 10.4%를 기록했다. 서초구와 강남구 강남 8학군 지역의 명문 대학 진학률이 높은 이유는 대치동으로 대표되는 학원가와 뜨거운 교육열 등을 들 수 있겠다. 특히 이 지역의 학교들은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이 강제가 아니다.[22] 방과 후 보충학습도 신청 인원 미달로 개설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기가 막힌 건 야자를 강제하지 않는 다른 고등학교와의 차이가 애들이 정말로 공부하고 싶어서 지원한다는 점이며 사실 톡 깨놓고 말해서 야자가 강제도 아니고 빠질 애들은 빠져서 공간도 널널한데다 시설도 나쁘지 않다 보니 야자실 배정받는 것은 그 지역 학생들에게 공짜 독서실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성적순으로 짜르는 웃지 못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23] 자습실 자리를 가지고 있으면 부러워하는 애들도 있다. 사실 그네들 입장에서 일부러 독서실을 거의 월 2-30만원씩 돈내고 가는 마당에 독서실보다 쬐끔 시설이 열악하지만 학교와 붙어 있어서 편하고 시간이 절약되는 데다 공짜이며 강제도 아니라서 정말 독서실 같은 좋은 공부공간인 야자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특히 고3들은 고1, 2 때만 해도 경쟁이 그럭저럭이지만 고3이 되면 정말 경쟁률이 세지며 그에 따라 야자실 정원만큼 성적대로 가차없이 자르는 편이며 방학 때 하는 보충수업도 자율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고등학생들이 방학 때 학교에 나오는 동안 강남구 일대 고등학생들은 학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대치동에 등록되어 있는 학원 수는 수천 개 이상으로 파악되지만 보통 학원마다 사업자등록증을 여러 개 들여놓기 때문에[24] 그 수는 더 적을 것으로 파악된다. 학원비로 지출되는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22시에[25] 가면 대치동 학원가의 위엄을 몸소 체험해볼 수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강북에서 강남으로 명문 고등학교가 이전한 시기가 1970년대로 2020년대 들어 50년에 도달한 데다 압구정 개발 이래 강남에서 성장기를 보낸 이들이 대한민국 주류로 진출하면서 과거 경북고등학교, 부산고등학교, 전주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같은 지방 엘리트들이 차지하던 위치를 강남 8학군 명문고 출신 강남 엘리트들이 대체하기 시작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동훈 법무부장관(서초구 경원중, 강남구 현대고)을 필두로 이원석 검찰총장(강남구 중동고), 송경호 중앙지검장(강남구 중동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서초구에서 성장[26]) 등 8학군 출신이 고위직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주류가 변화했음이 전면에 드러났다.

5. 높은 재수생 비율

동아일보 - 이른바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내신을 따기 어려워 수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의대와 같은 최상위권 대학 지망생이 많아 재수를 하는 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고의 경우 강남구 18개 일반고 중 절반인 9곳의 대학 진학률이 50% 미만이었으며, 서초구 10개 고교 중 2곳도 50%가 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소재 단대부고의 대학 진학률이 40.9%에 불과했으며, 청담고(43.9%), 영동고(47.5%), 진선여고(47.1%) 등도 낮은 진학률을 보였다.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49.7%), 서문여고(49.4%)도 진학률이 50% 미만이었다. 오 이사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소재 일반계 고교 학생 중 절반 가까이 재수를 한다고 볼 수 있다”며 “강남권 고등학생이 졸업하면서 우스개로 얘기하는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것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닌 경우”라고 덧붙였다. #

현역 고3들의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학진학률 자체가 서울 시내에서 가장 낮다.# 즉 대학을 바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제일 낮다는 것이다. 지방 소도시라든지 아니면 수도권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은 학군들[27]은 학부모들의 가정 형편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입시 결과가 신통찮아도 더 붙들고 있으면 가계에 부담이 되니까[28] 일단 만족하고 보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반면, 8학군 지역은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온 케이스도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교육에 수천만원을 태운 것이 모두 자식 의대·서울대 보내 보자는 하나의 목적만을 위한 것이었는데, 첫 대입 결과가 신통찮았다고 해도 바로 포기할 리가 없다. 돈이야 충분하고 그간 들인 비용도 아까우니, 불만족스러운 입시 결과에 대해서는 즉시 재수로 작행하는 경우가 많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대학 진학률이 매우 낮게 나온다.

치열한 내신 경쟁 때문에 정시전형을 택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수능에 실패할 경우 재수를 택하는 비율도 높아져서 라고 한다. 2021년 전국 평균 일반계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79.2%인 가운데 강남구는 56.4%, 서초구는 55.2%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지역 대학 진학률은 6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기사 학교별로 보면 2023년에 서초구의 경우 서울고 55.1%, 반포고 54.6%, 상문고 52.6%, 서초고 48.2% 등을 기록했다. #

이 진학률만 보면 마치 다들 대학 입시는 때려치고 취업이라도 한 듯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생기지만 실제로는 재수학원으로 진학하여 고등학교 4학년으로 입시를 속행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전문대학 진학률도 매우 낮으며 전문대학 진학률이 한 자리대인 구가 강남구서초구 2곳인 거만 봐도 이 지역 학생들의 실력 및 눈높이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수능에서 조금만 미끄러져도 바로 재수를 생각할 정도로 재수생이 흔하고 삼수도 많이 하며 2010년 수능을 치른 8학군 고등학교 어느 이과반에서는 80% 가까이 재수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재수도 상위권 이야기다. 시대인재대성에 가는 재수생들은 일반적으로 수능 성적 기준 3과목 합 6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인서울 중상위권 공대는 충분히 진학할 수 있지만 서울대와 의치한 진학을 위해 계속해서 수능을 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부모들이 보통은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 위신이나 여러 면에서 더 자식 교육에 집착하기도 하고 재수에 들어가는 돈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부의 대물림 현상을 비판할 때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거론되기도 한다.

대학진학률 통계에서 제외되는 유학생의 분포가 높은 것이 다른 이유다. 대한민국 전체 유학생의 무려 14.8%가 ‘강남 8학군 및 송파구’로 소위 강남3구 출신이다. 강남 8학군 및 탄천을 경계로 바로 인접한 송파구의 인구가 전국 인구의 3%라는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2020년 발표 자료를 보면 순수 유학생과 파견동행 학생 수는 총 16,302명이며 이 중 강남3구 출신은 2,415명으로 집계되었고 전체의 14.8% 해당하는 수치였다. 전국 225개 행정 시·군·구별로 보면 순수 유학과 파견동행 수를 합친 수는 서울 강남구가 1,034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서 강남 8학군 서초구는 832명으로 4위, 서울시 거주 학생은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강남 자사고 등으로 진학을 상당수 하는 바로 옆동네 강동 6학군 송파구는 549명으로 7위였다.

그러나 강남권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평균 소득과 재산이 굉장히 높은 지역이라고 해도 그 내부에서도 디테일한 격차가 있는지라 동네별로 자녀 교육의 방향이 상이하게 진행되는데, 청담동삼성동, 압구정동, 반포동 같은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부촌[29]에서는 역설적으로 부모 세대에 이미 충분한 부를 쌓아 자녀 세대의 자녀 교육에 별 관심이 없는 경우도 꽤 많으므로 이미 돈은 충분하고 이왕 열심히 공부를 시킬 거면 해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자녀가 해외 생활을 경험하길 원하거나 해외에서 학위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아[30] 유학, 어학연수 컨설팅 업체는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 인근이 아닌 압구정역, 신사역 근처에 더 많이 자리해 있다.[31][32][33] 반면 외지인 출신 자수성가 전문직 및 대기업 직장인의 비율이 높은 대치동도곡동, 개포동, 양재동에서는[34] SKY의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 진학에 죽어라 목메는 현상이 일어난다. 즉, 사회에 널리 알려진 소위 '불타는 교육열의 강남' 이미지는 주로 '테남' 지역의 현상으로부터 기인된 프레임이라는 것. 이같은 추세는 선호 직업의 영역으로도 연장되는데, 전문직이나 대기업 취업에 일방적으로 집중화력을 쏟는 테남에 비해, 테북에는 예술 관련 직업[35]이나 창업[36], 전업투자가의 길을 걷는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37]

4년간 전액 국비지원인 사관학교과기원의 인기도 8학군에서는 저조한 반면 종합국립대인 서울대학교 진학률은 매우 높아서 서울대 전체 학생의 35%가 강남, 서초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의하면 강남 학생의 서울대 진학률은 강북 학생의 21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서울대가 전국의 인재들을 골고루 대표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많다.

6. 수시에 적응했나?

6.1. 긍정론

내신 점수를 따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로 가는 게 힘들다는 통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강남 8학군의 내신 컷을 확실히 타 대학에 비해서는 느슨하게 잡는 편이다.[38] 이 곳에 있는 학생들은 서울대에서 잘 하면 내신 2점대 초중반까지 받아 주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컷이 느슨하기 때문에 특히 강남권 학교와 자사고들에게 대치동에서 학생부로 대학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6.2. 부정론

우선 학생부 교과전형은 좋은 대학을 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39] 무엇보다 강남권 대다수 고등학교들은 학생들의 내신이나 스펙 관리에 거의 관심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남 8학군이 수시에 적응했다고 말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고, 위 2항과 3항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학생 수준이 비슷한 학교라도 그 수시에 대한 관심도가 천차만별로 다르다.

강남 8학군은 정시 입학 실적이 수시에 비해 과도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2023학년도 대입에서 강남 8학군 "일반고" 소속으로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중 하나인 상문고의 경우 수시에서 5명, 정시에서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숙명여고는 수시에서 6명, 정시에서 1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내신의 난이도나 경쟁집단의 수준을 평가하지 않는 수시[40]에 비해 전국에 모든 학생들을 일렬로 줄세우는 정시 전형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보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통계를 잘못 해석하여 정시 전형이 8학군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겨우가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내신 경쟁이 정시 경쟁보다 빡센 8학군 학생들이 비교적 빨리 정시 준비에 돌입하는 탓으로, 그만큼 합격생들도 많지만 정시에 실패해 재수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50% 를 넘어설만큼 매우 높은 편이다. #

7. 원거리 배정

2010년대 이후에는 서울시 거주 학생이면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자사고 배정을 제외하면 강동 6학군 송파구에서 강남 8학군으로 배정받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1999년까지만 해도 송파구의 중3 학생수가 관내 고등학교 정원을 초과해서 강남구의 고등학교로 배정받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통학거리가 멀어진다고 불평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경기고, 숙명여고, 경기여고, 휘문고 등과 같은 전통의 명문고에 배정될 경우, 학생들과 학부모들 모두 강남 명문고로 아이들이 진학해서 좋아하는 경우도 많았다. 영동고, 경기고, 휘문고, 단대부고, 중동고, 중산고 학생들 중에 송파구 학생들의 비중이 제법 있었는데 압구정고, 청담고, 현대고까지 배정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41][42]

8. 민주당·진보교육감 집권시 위상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자사고, 국제고, 외고 폐지를 추진하다보니, 일반고 위주로 되어 있는 강남 8학군이 오히려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나 진보 교육감이 들어섰을 시에 더 빛을 발하는 경향이 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 방침을 확정지으면서 강남 8학군이 다시 옛 위세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으며 이들 학교의 폐지가 도리어 강북의 공교육을 죽이고 강남의 배를 불리는 정책이라는 평이 나왔다. 게다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맞물리면서 강남 집값이 뛰어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 # 자세한 내용은 외고·국제고·자율고 폐지 문서 참조.
[1] 초등학교, 중학교도 포함되긴 하지만, 주로 고등학교 학군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2]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3] 본래 이 지역은 관악구에 속했으나, 1980년 동작구가 관악구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강남구로 넘어간 곳이다.[4] 1980년대 은마아파트 사진을 보면 근처에 논과 밭이 있었을 정도였다. 물론 이후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논은 메워졌지만.[5] 이것도 남학생과 여학생에 따라 달랐다.[6] 이것과 관련된 사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성수대교 붕괴 사고다.[7]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자체는 1987년에 분리 신설되었다.[8] 서울에 거주 중이면 누구나 지원해서 갈 수 있다.[9] 학급당 학생수가 기본 50명을 초과했던 시대였던 만큼 수완이 아주 나쁘거나 양심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법 쏠쏠하게 용돈벌이 할 수 있었는데 강남은 그 금액이 타 지역에 비해 2배는 더 컸다. # 2006년 PD수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촌지액이 10만원으로 집계되었지만 강남의 평균 촌지액이 20만 6천원이었다. 당시의 도시지역 학급당 학생수가 30~40명대였다는 걸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1년에 경차 1대 값은 뽑을수 있었던 셈이었다.(마티즈 가격이 2005년 기준으로 약 547~727만원로 책정되어 판매되었다.) 괜히 당시에 촌지로 새차 뽑는다는 식의 증언이 나왔던 것이 아니었다.[10] 이 당시는 대졸 초봉도 월 30만원대 수준이었으며, 일반 직장인이 월급 100만원 받으면 잘번다, 부럽다 소리 들었던 시대였다. 어지간한 중견기업 관리직 수준의 급여에 해당되는 금액의 촌지를 1년안에 벌수있을 만큼, 거액의 촌지가 오가는 일이 많았다는 소리다.[11] 물론 바로 사라졌던 것은 아니었다. 2009년 설문조사를 보면 강남 학부모 36% 가량이 촌지를 주었다고 응답했으니 이 때까지도 상당수 학교에서 촌지문화가 남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2010년대에도 촌지 관련한 사건사고들이 있었다.[12] 한국에서 중등교육이 대중화된 것은 1970년대, 대학진학률이 과반을 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의 일이었고 암만 강남의 평균학력이 높았다고 해도 강남도 인구의 다수가 상경민 출신인 것은 서울의 다른 지역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대략 2000년대 초반 무렵까지는 강남이라고 해도 중졸 이하 학력을 지닌 학부모들이 흔했다. 교사의 권위가 높았던 것도 이러한 사회적인 요인 때문이었는데 이것이 2000년대와 2010년대에 걸쳐 뒤집혔다.[13] 내신시험 문제에서 출제오류가 나오면 학부모 민원이 터지는데 그 학부모가 무려 대학교수인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한다. 가령 영어 문제에서 출제오류가 나오면 영문과 교수인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여 일개 영교과/영문과 학사인 교사로서는 대처하기 힘들다.[14] 정부 차원 정책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원래 위치해 있던 서울 종로구와 중구는 서울의 최고 도심 권역(CBD)로서 당시에도 이미 도심지 개발이 상당히 진행되어 주변이 업무지구로 바뀌면서 도심 공동화로 학교 주변 학령 인구 급감과 더불어 환경도 상업지구화돠어 고층빌딩/유흥시설이 들어오는 곳이라 학교가 있기엔 부적합해지던 터였다. 실제로 2010년대까지 도심에서 버티던 학교들(계성/풍문여고 등)은 결국 인구 감소를 못 버티고 거의 다 신도시로 나갔다. 선제적으로 이전하여 문제 소지를 제거하는 선택이 되기도 했고 학교 땅값이 많이 뛰어서 매각시 이전 비용을 다 치르고도 돈이 남을 정도였기도 했다. 즉 학교 측과도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여러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뒤 사대문 안에 남은 부지는 구할래야 구하기 힘든 금싸라기 땅이었다.[15] 나머지 학교들과 달리 사대문 안에서 한참 더 버티다가 결국 인구 감소 및 도심 공동화를 못 버티고 남녀공학 전환과 동시에 강남구에서 제일 아래에 있는 자곡동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한동안 원래 재학생들의 통학에 애로사항이 꽃피었다.[16] 특성화고, 현)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17] 다만 여기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옮긴 것이라기보다 단국대학교/서울캠퍼스를 확장할 공간이 부족하여 중학교와 공업고등학교를 옮긴 것이다.[18] 이쪽은 중학교와 공업고등학교가 강북에서 이전할 때 고교도 함께 개교한 케이스다.[19] 특성화고교.[20] 강남 개발 극초기에 개교했기 때문에 청담동에 어마어마하게 넓은 부지를 점하는 학교다. 웬만한 작은 대학 사이즈다.[21] 이는 강남/서초 지역 내에서 양재천 이남 지역은 문화가 이질적이고 존재감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강남 이미지와도 유리되어 있고 지리적으로도 너무 먼 데다 찾아갈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강남 타 지역과는 심적 거리가 있다.[22] 단, 강남 8학군이 아니더라도 서울의 고등학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야자나 보충수업이 강제인 경우는 드물었다. 그런데 강남 8학군의 학교들은 오래전부터 자율이었다는 게 차이점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입시학원가가 번창한 목동, 중계동 근처의 학교들 중에도 오래전부터 강제가 아닌 학교들이 있었다. 요새는 전국적으로 야자를 하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23] 물론 요즘에는 성적 차별이라는 주장 때문에 단순한 선착순 지원제로 바뀐 곳도 있다.[24] 그 중에는 10시 이후 수업하다가 학원이 영업정지 먹으면 다른 등록증으로 운영하려고 만들어 둔 경우도 있지만 간판만 하나고 여기에 소속된 연합 성격의 학원도 존재한다. 예로 들어 다른 건물에서 a관, b관, 영재관 등이 있다.[25] 법적으로 학원 운영이 끝나는 시간.[26] 출신 고교 자체는 동작구 경문고인데 강남구, 서초구에 사는 학생이 이렇게 배정되는 경우가 1990년대 후반까진 있었지만 지금은 본인이 지원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김태훈, 변희재, 심형탁, 유정현반포동에 사는데 경문고로 갔다.[27]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은평구, 도봉구, 강북구[28] 이런 서민동네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전단지 아르바이트,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홀서빙 아르바이트 등을 자청해서 하는 학생들이 많다.[29] 속칭 테북.[30] 대상 국가는 당연히 주로 미국. 최근에는 영국도 많이 늘었다.[31] 그 외에 국내대학이건 해외대학이건 자녀의 명문대 진학에 아예 신경쓰지 않되, 취업 대신 창업, 투자의 기술을 가르치며 경영수업을 시키거나, 아예 예체능 쪽 소질을 키워버리는 부모들도 테북에는 상당히 있다. 주로 부모님이 사업가인 경우 많이 이런다. 때문에 테북에는 테남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졸이나 만학도들도 은근 있다.[32] 상당히 옛날부터 이랬다. 애초에 90년대오렌지족 문화가 어디서 기원되었는지를 따지자면야.....[33] 이러한 유학 트렌드의 영향으로 병역에서도 KATUSA 지원률이 높으며, 사업가 집안의 경우 리더십 수업 시킨답시고 ROTC학사장교를 준비시키는 집안도 꽤 보인다.[34] 속칭 테남.[35] 주로 디자이너, 실용음악이 많음.[36] 스타트업, 아트 브랜드, 요식업 등.[37] 때문에 테남 출신 친구들은 같은 강남인 테북 친구들보다는 오히려 목동, 노원구, 분당신도시, 일산신도시 등 사교육이 강세인 비강남권 아파트 밀집지역 출신 친구들과 문화적 유사성 및 정서적 공감대가 더 큰 경우도 더러 있다.[38] 이를 고등학교 서열화로 착각할 수 있으나 대학입시에서 학생의 출신 고등학교 정보는 철저하게 필터링되므로 고등학교 학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원점수/표준편차 등의 정보를 통해 내신 등급을 실제 학생의 수준에 맞게 보정한다. 실제로도 8학군 외 지역의 최상위권 고등학교도 비슷한 수시 합격선이 나타난다.[39]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을 제외한 다른 변수 없이 오직 내신 등급만으로 보기 때문에 강남 학군 입장에서 가성비가 좋을 리가 없다.[40] 8학군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내신이 3-4등급이 나오는 학생들도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이 나오는 케이스가 수두룩하다.[41] 심지어 경기고 특정 학년에서 가락중학교 출신자가 제일 많은 적도 있었다.[42] 송파구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배정받은 케이스는 변호사 강용석(신천중 - 경기고), 탤런트 박용우(잠실중 - 휘문고), 가수 김현중(잠실중 - 영동고), 송창의(가원중 - 중산고), 문희준(문정중 - 중산고), 차승원(신천중 - 단대부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