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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5:26:38

김민수(용사가 돌아왔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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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의 세계2. 타락 후의 회차
2.1. 구원받지 못한 용사2.2. VS 마도의 용사 진유성2.3. VS 세월의 용사 임도훈2.4. VS 방패의 용사 유선화2.5. 대한민국 침공2.6. VS 창의 용사 박정수2.7. 해외 침공2.8. VS 빙결의 용사 아이반 푸쉬킨2.9. 공백의 마왕
3. 타락 전의 회차

1. 검의 세계

파일:김민수와동료들.jpg

서울의 평범한 학생이었던 김민수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트럭에 치인 후 검의 세계로 소환된다.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해 절망하지만, 마왕을 죽이면 돌아갈 수 있다는 검의 여신 세라피네의 말에 희망을 품고 신관 세리아, 격투가 , 드워프 전사 티오만, 요정 벨, 엘프 궁수 실비아, 마법사와 함께 마왕을 퇴치하러 출발한다. 동료들은 처음에는 여리여리하고 어딘가 나약해 보이는 김민수를 못 미더워 했지만 생판 남인 이세계 사람들을 위해 마왕과 싸울 것을 결의한 그를 보면서 동료료서 신뢰하게 된다.

여행은 험난해서 언제 한번은 배를 곪은 날도 있었는데, 동료들이 뭐 먹고 싶은지 상상이라도 해보자며 먼저 김민수에게 지구의 음식을 설명해달라고 부탁한다. 고민 끝에 바나나우유를 떠올리는데, 바나나우유가 무엇인지도 모른 동료들에게 대충 설명을 해준다. 바나나우유의 생김새를 설명할때 용기의 모양이 목이 좁고, 몸통이 크다는 설명에 실비아는 그거 딱 드워프 아니냐고 티오만을 놀리고, 티오만은 종족 차별이라고 화를 낸다.

과거 마왕군의 습격을 받는 마을을 구하던 중,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방패를 들고 적을 막은 적이 있다. 다행히 동료들이 커버해준 덕분에 큰 상차 없이 무사히 아이를 구핬지만, 실비아는 네가 구해야 할 것은 개개인이 아닌 세계라며, 자꾸 그렇게 전열을 무너뜨리면 파티원 전체가 위험해진다고 질책한다. 하지만 김민수는 세계를 구하기 이전에 떳떳해지고 싶다며, 일개 투사가 아닌 용사로서 마음가는대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실비아를 제외한 동료들 모두 김민수의 말에 감명받아서 찬동하자, 결국 두손 다든 실비아는 마음대로 하라며 투덜거린다.
파일:김민수와동료.jpg
그러던 도중에 동료였던 마법사가 도중에 전사하는 일이 생겼을 때 마법사를 살리지 못해 슬퍼하는 신관 세리아에게 자기자신이 부족한 탓에 죽은 거라며 그녀를 위로하고 점차 사이가 가까워 진다. 힘든 여정 끝에 마왕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하고, 동료들의 아쉬움과 축복을 받으면서 지구로 돌아온다.

2. 타락 후의 회차

2.1. 구원받지 못한 용사

파일:김민수_슬픔.jpg
신관, 당신은 틀렸어. 나는 세상을 구했지만 나 자신만은 구하지 못했어.
기쁜 마음으로 돌아간 김민수를 기다린 것은 어머니가 자신이 실종된 8개월차에 자신의 실종 전단지를 돌리다가 뺑소니 사고로 죽었으며, 그로부터 15일 후 아버지도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슬픔에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원래 살던 집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김민수는 경찰에 의해 가출 청소년으로 분류되었다. 학교에선 자신을 퇴학 처리해버렸고, 퇴학을 취소해달라고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으며 친구들도 자신을 외면했다. 친척들을 찾아가봤지만 그들에게도 부모를 잡아먹은 후레자식 취급을 받으며 얻어 맞기만 했다. 돈만 없는 게 아니라 가족도 학력도 신분도 심지어 자신마저도 없는 현실을 직감하며 비탄에 빠진다. 결국 그는 세상을 구했지만 자기 자신은 구하지 못했다.
파일:민수참격.jpg파일:김민수_0-2화.jpg
이제야 뭘 하고 싶은지 생각났어. 나는⋯ 모두가 나만큼 슬퍼졌으면 좋겠어.

그래⋯ 슬퍼해. 나만 슬프면 억울하잖아. 나는 용사잖아. 내가 제일 덜 슬퍼야 하잖아.

나는⋯ 보상 받아야 하잖아!

세상을 구한 용사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끝나야 하잖아.
그렇게 절망에 빠져 살아가던 중 자신은 세상을 구했으니 보상을 받아야한다는 분노에 휩싸여 모든 사람들을 자신과 똑같이 슬프게 만들기로 마음먹고 강서구를 한번에 증발시켜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파괴 행위를 벌인다.

정부에서 수도 탈환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보냈지만 김민수는 이들을 전멸시킨다. 그 후 자신이 돌아가면 제일 먹고싶어 했던 음식인 바나나우유가 자신에게 굴러오지만, 김민수는 그것을 밟아 터뜨리며 이젠 너무 늦었다고 말한다.[1]

2.2. VS 마도의 용사 진유성

이 소식은 전국에 알려져 김민수처럼 일상으로 돌아온 용사들에게도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미지수의 존재인 용사 대책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현실에서의 일상이 따분해진 마도의 용사 진유성이 정부에게 공식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 김민수를 토벌하겠다고 나선다.
용사가 나 말고도 있었던 거냐⋯
그런데 너는 뭐가 좋다고 그렇게 실실 웃는 거지⋯?
너는 용사인데도 슬프지 않아?

자신의 앞에 당도한 진유성의 총 마법진 63겹을 합쳐 발동한 창세의 빛을 무방비하게 맞는데, 구역 일대가 초토화 되는 엄청난 위력임에도 세라피네의 가호를 발동한 것만으로 아무런 상처 하나 없었다. 자신과 같은 용사임에도 실실 웃는 진유성에게 뭐가 그리 좋아서 웃냐며 슬프지 않냐고 묻는데[2], 자신을 죽여 앞으로 용사가 될 미래가 기대 된다고 말하는 진유성과 본격적으로 치고 받는다.
파일:유성대민수.jpg
먼저 진유성의 다채롭고 강력한 마법을 파악하기 위해 내구력을 앞세워 공격을 그대로 맞아준다. 패턴 파악이 끝난 후 간보기는 끝났다며, 아무 것도 안하고 맞기만 하는 자신의 모습에 승리를 확신하며 방심한 진유성에게 한순간 달려들어 참수해 승리한다.

2.3. VS 세월의 용사 임도훈

정부에서 김민수의 다음 상대로 세월의 용사 임도훈을 보낸다. 질릴 틈도 없이 나타나는 새로운 용사의 출현에 전투 테세를 갖춰 격돌한다. 임도훈이 성유물 마퇴 크로노스에 1년의 수명을 바쳐서 무게가 올라 당황하지만, 못 막아낼 수준은 아니라서 검신을 주먹으로 쳐서 임도훈을 밀쳐낸 후 자세를 갖췄으나 뒤이어 날려진 추가 1년 분의 후속타를 정통으로 맞고 멀리 날아간다.
파일:김민수vs임도훈1.jpg파일:김민수vs임도훈2.jpg
하지만 큰 타격을 입지 않아 곧바로 뛰쳐나와서 임도훈의 능력이 생명력을 대가로 무게를 올리는 것을 눈치채고, 이대로 방어전으로 가서 임도훈이 자멸하는 것을 기다린다. 얼핏 대등하게 싸우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민수는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 반면, 임도훈은 노화로 인해 점점 체력이 떨어져 이대로는 임도훈의 필패가 확실했다.[3] 속전속결로 끝내기 위해 임도훈은 하루를 제외한 모든 수명을 크로노스에 바치고, 김민수가 이를 간신히 막고 있는 사이 주먹을 날려 김민수의 자세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어떻게든 크로노스를 치우려고 하지만 임도훈의 공격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이도져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데, 임도훈 역시 김민수의 내구력에 주먹이 피투성이가 되고, 노화와 치매로 인해 오히려 주먹으로 치는 본인의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결국 정신력에 먼저 한계가 온 임도훈이 정신이 나가 무장을 해제하면서 여유가 생긴 김민수는 크로노스를 치운 후 투구를 벗어 임도훈과 얼굴을 마주보며 마무리를 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임도훈의 종기사 산초가 소환한 황소의 공격을 받고 멀리 밀쳐진다. 실성한 임도훈을 어떻게든 제정신을 되찾게 하려는 산초에게 제법 비참한 꼴이라 말하며 황소를 죽이고는 자신이 쓰러지기는 아직 멀었다 말하며 천천히 다가가서 어떻게든 정신줄을 잡고 마지막 하루마저 크로노스에 바쳐 최후의 합을 나누려는 입도훈과 끝을 내려고 한다.
파일:김민수vs임도훈주마등1.jpg파일:김민수vs임도훈주마등2.jpg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임도훈에게 왜 그렇게까지 행동하냐고 묻는데, 여행을 끝마치려 왔다는 영문 모를 답에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임도훈이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며, 그가 죽인 사람들, 죽이려는 사람들도 이해하고 싶지 않아서 없애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자, 먼저 이해하려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었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그들과 마찬가지로 임도훈 역시 죽을 것이라며 달려드는데, 임도훈이 죽어가고 있다고 방심했기 때문에 크로노스의 무게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여겨서 흘려내고 베어 승부를 끝내려고 했지만 크로노스에는 임도훈의 주마등이 포함되어서 김민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설 정도로 무거워졌다.
파일:검vs주마등세월2.jpg

이대로 짙눌려 죽을 뻔 했지만 가호를 발동한 후 뒤랑칼을 이도류로 만들어 임도훈에게 일격을 먹이고, 그의 머리를 참수해 승리한다.

2.4. VS 방패의 용사 유선화

본래라면 울산과 목포로 가야 할 피난민 다수가 창원시로 오게 돼서 창원에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게다가 피난 중 김민수에게 꼬리가 잡힌 그룹 때문에 창원시에 전래없는 규모의 학살극이 벌어질 예정이다.
파일:창원전투_김민수.jpg파일:창원전투_유선화.jpg
본인 스스로도 뭘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태였지만 마음 속에 있는 울분을 분출하지 않고서는 버틸수가 없어서 눈 앞에 있는 500만명의 시민들을 학살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때 김민수의 본질이 그저 감정을 분출하지 않고서는 베기지 못하는 어리광쟁이라는 걸 간파한 방패의 용사 유선화가 김민수의 고통을 받아내기 위해 나타난다. 유선화는 방패의 용사로서의 능력과 시민들을 응원을 받아 공격을 밀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김민수는 방어자세를 취한 것만으로 상처 하나조차 입지 않았다.
파일:갱생?민수.jpg
이 녀석은 강박적으로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그건⋯ 그런 것 따윈⋯ 의미가⋯

의미가 있었다.

그게 나를 지탱하던 신념일 때가 분명 있었다.

이후 퀘스트를 모두 완료한 유선화와 본격적으로 격돌하는데, 모든 응어리를 자신에게 쏟아부어내라고 말하는 유선화에게 겨우 공격을 막는 주제에 기고만장하지 말라면서 맹공을 펼친다. 하지만 유선화가 강박적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에 잊고 있었던 정의감이 다시 깨어나기 시작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파일:0부민수감동.jpg파일:생기가도는타락민수.jpg
이 뒤틀린 운명은 나만의 것. 내 행동은 절대⋯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나 많은 녀석들이 나처럼 비틀렸다면⋯ 너희가 잘못된 건 아닌가?

이게 나의 새로운 의미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믿음의 용사 백하나가 자신은 김민수와 같은 세상에 버림받은 용사라는 걸 고백하는 걸 시작으로, 철완의 용사 정의호, 골렘의 용사 전승우, 무협의 용사 천지성이 동료로서 합류하자 비로소 고독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내심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서 식어가던 전의는 자신이 틀리지 않고 세상이 잘못되었다는 신념으로 인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최대의 전력을 낼 수 있는 유선화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결국 방패와 방패함의 방패 밀기에 직격으로 당해 큰 부상을 입는다. 내부에 큰 타격을 입어서 세라피네의 가호를 발동해도 주춤거리지만 여전히 계속 싸우려고 하는데, 유선화가 이제 그만하자며 김민수의 고초를 이해한다면서 설득을 시도하는 그 순간, 홍화랑을 타락시키고 온 이성준이 유선화의 뒤를 찌른다.[4] 하지만 유선화는 성배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선택했으며, 이런 희생 정신과 지키려는 행동은 너에게도 가능하다며 마지막까지 설득하는 모습에 동요하기 시작한다.

유선화가 신성력과 목숨을 성배에 바쳐서 발동한 "타인을 해치지 못한다"는 규율이 작용해서 이성준은 김민수를 데리고 창원에서 이탈한다. 유선화가 죽은 뒤 주인을 잃어 땅에 박힌 채로 세워진 방패함 위에 앉아서 유선화의 말을 떠올리며 스스로의 행적을 되돌아본다. 하지만 이성준이 고통스러운 시간과 이 의미없는 세상을 끝내고 싶다는 말에 동의해서 결국 갱생하지는 못하고 파괴세력 용사들의 수장으로서 행동하게 된다.

2.5. 대한민국 침공

김민수의 폭주를 계기로 그와 마찬가지로 이세계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와 잔인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던 9명의 용사들이 김민수의 동료가 된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침공하며 각 영토를 나눠 지배하기로 합의하는데, 일부 정의로운 용사들이 김민수에게 대항했지만 파괴 세력 용사들 중에서 최강이었던 김민수의 상대가 되지는 못해서 역으로 당해버렸다.[5]

김민수의 폭주로부터 3주 후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 박정수는 가족들과 함께 김민수의 파괴 행위로부터 피난을 가던 중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사망하고 만다. 복수하겠다고 달려드는 박정수를 단번에 제압하고 반드시 죽여버리겠다고 분노를 터뜨리는 그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조롱하며 칼로 찔러 살해한다. 그후 박정수는 이세계로 가서 창의 용사가 되어 김민수에게 복수할 기회만을 노린다.

2.6. VS 창의 용사 박정수

파일:민수대정수.jpg
회귀의 용사 이성준으로부터 골렘의 용사 전승우와 해룡의 용사 신수아가 원래 세계로 돌아온 박정수에게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후 재건 정부와 협력하는 박정수를 치기 위해서 동료들을 이끌고 지하 쉘터를 침공한다.
네 녀석이냐⋯? 슬픔의 연쇄를 끊은 녀석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재건 정부와 시민들을 학살하다가 마침내 박정수와 대면한다. 자신을 죽이기 위해 모든 수를 다 써서 강해지려고 한 박정수를 보고 한순간 죽어줄 생각을 했지만, 그의 눈빛에서 희미하게나마 구원의 여지가 있는 것을 보고 괘씸하다고 여겨 생각을 바꿔서 전투를 벌인다. 모든 창과 마왕의 장비를 사용하는 박정수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용사들과는 격이 다른 강자였고, 김민수도 그의 강함을 인정해준다. 하지만 김민수는 박정수의 강함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슬픔이 자신의 슬픔보다 더 얕다며 데이브레이크 모드로 박정수의 왼팔을 잘라버린다.
너는 강하다. 하지만 그 뿐이야. 네 슬픔은 너무 얕다.
나보다 행복한 죄. 나를 도태시킨 죄. 나를 기다려주지 않은 죄. 아무것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아무도 품으려고 하지 않은 죄. 감히 너 같은 놈을 희망으로 세워, 내가 만든 슬픔의 굴레를 깨버리려고 한 것.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족들에게 무슨 죄가 있냐며 도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인 거냐고 묻는 박정수에게 온갓 죄를 전가하며 구타하다가 그를 구하기 위해 권총을 들고 나타난 정소민의 방해를 받는다. 당연히 권총 따위에는 생체기 하나 나지 않고 그녀를 죽이려들지만, 박정수를 살리기 위해서 재건 정부 측의 최정욱이 자폭하고, 파괴 세력에 가담한 척 첩자로 들어간 정부 측의 마법의 용사 마예린이 슈가 더스트 스트림을 날린 뒤 박정수를 데리고 도주한다.[6] 얌전히 있을 파괴 세력 용사들이 아니었지만 세계의 희망이 될 박정수를 구하기 위해서 군인, 시민 가릴 것 없이 말 그대로 목숨을 바쳐서 방해해서 마예린과 박정수는 신록의 용사 유준호가 숨어있는 인도네시아 무인도로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2.7. 해외 침공

박정수와 마예린의 도주를 허용한 김민수는 살아남은 요원 1명에게 살려주는 대신 창의 용사는 죽었고 이제 희망은 없다는 소문을 퍼뜨리라고 말한다. 이에 요원이 사람들에게 희망이 다시 돌아와 저항하는게 무섭냐고 도발하자, 분노한 김민수는 요원의 목을 잘라 죽인다. 한편, 정리가 끝난 용사들이 이제 무엇을 할 거냐고 묻는데, 김민수는 창의 용사를 쫓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민수와 파괴 세력 용사의 만행이 공개적으로 타국에 드러나면서 미국에서는 용사의 위협 수준을 나라를 멸망시킬 수준으로 지정해 대한민국에 위성병기형 핵무기 신의 철퇴를 떨어뜨리기로 결정한다. 제아무리 김민수라도 핵 무기에는 답이 없어서 회귀의 용사의 회귀로 리셋하기로 결정하는데, 이성준이 리셋하기 전에 대한민국으로 한정한 침공 행위를 해외로 범위를 늘릴 각오가 있냐고 묻자 먼저 공격한 사람이 잘못이라며 허락한다.

일행 모두 그 자리에서 핵폭탄을 구경하는데, 이성준이 어차피 리셋하면 잊어버릴테니 고백할 것이 있다며, 다름아닌 김민수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은 이성준 자신이라고 밝힌다. 김민수는 그 소리를 듣고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분노하지만 이미 이성준의 사망으로 인해 리셋이 진행된다. 그후 이성준의 공작으로 신의 철퇴는 여러 나라 곳곳에 떨어져 큰 혼란이 일어난다.

이성준에게서 해외에 구세대 용사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받은 후 파괴 세력 용사들은 본격적으로 해외를 침공하고 김민수는 북진을 시작하는데 지뢰밭을 그냥 걸어가는 것으로 무시하고 전차부대의 포격도 여신 세레피네의 가호로 가볍게 막는다. 그리고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데이브레이크 모드 단 한방에 평양시 남부지구를 증발시킨 뒤에 부수고 걷기를 반복하며 파괴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파괴 세력 용사의 만행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던 구세대의 용사들이 등장한다. 김민수의 상대는 러시아의 군인이자 빙결의 용사 아이반 푸쉬킨이 맡는다.

2.8. VS 빙결의 용사 아이반 푸쉬킨

나도 몰라, 이젠.
혼자서 자신을 막아선 아이반에게 용사냐고 물어보는데 아이반은 용사도 아니고서야 너 같은 괴물 앞에 혼자 설리가 있냐고 반박하였고 김민수는 데이브레이크 모드로 전투준비를 한다. 허나 아이반이 본격적으로 김민수와 싸우기 전에 이 세상에 참상을 일으켜서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데 김민수는 이제 자신도 모르겠다며 선공을 펼치고, 아이반 역시 예상했다는 가볍게 막으며 살육 따위에 이유가 있을리 없다고 비판한다. 2차 세계 전쟁 당시 골렘의 용사와 전대 검의 용사를 상대로 승리한 역전의 영웅을 상대로는 제아무리 김민수라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마도의 용사를 상대했을 당시 자신의 내구력을 믿고 공격을 버텨가며 방심한 적에게 근접해 목을 벤 경험을 살려서 아이반의 목을 자른다.
파일:민수vs푸쉬킨1.jpg파일:민수vs푸쉬킨2.jpg

하지만 김민수는 너무 쉽게 얻은 승리에 무언가 위화감을 느꼈고, 경험에서 한 수 더 위인 아이반은 죽은 척 해서 방심한 민수의 심장에 얼음칼을 박는다. 몸 내부에 한기가 돌기 시작해서 이대로 시간을 끌면 불리해지기 때문에 김민수는 단시간에 아이반을 쓰러뜨리려고 하지만, 한기와 아이반이 창조하는 군세에 조금씩 대미지가 축적되 왼팔을 잃는다. 그럼에도 칼을 입에 물어 싸움을 포기하지 않지만 결국 절대영도에 당해 전신이 얼어붙어 패배한다.

하지만 김민수가 이세계를 떠나기 직전에 적어도 임종이라도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 신관 세리아가 걸어둔 마법으로 그의 목숨의 위기를 알아챈 세리아와 용사의 동료들이 지구로 소환된다.[7] 김민수의 악행을 전혀 모르는 김민수의 동료들은 얼어붙은 김민수와 파괴된 도시의 광경을 보고 아이반을 악인이자, 김민수의 세계의 마왕으로 오해한다. 김민수와 싸우느라 여력이 다한 아이반은 용사의 동료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아이반 역시 죽음의 위기에 빙결계 여신 눈의 마녀가 찾아온다.

눈의 마녀로부터 힘을 받은 아이반은 용사의 틀에서 벗어나 전쟁을 막기 위한 도구로 각성한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강해진 아이반으로부터 김민수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 동료들이 목숨을 버려가며 시간을 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신관이 봉인을 푸는데 성공하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처참하게 죽는 광경을 본 김민수는 머리가 하얗게 질린채로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한다.
파일:김민수_절망.jpg
엄마, 아빠

끔찍한 악몽을 꿨습니다. 꿈속에서 전 이상한 세계로 끌려갔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그 세계의 '마왕'을 잡아야만 했어요.

1년 여간의 힘든 여정이 있었고 그 세계를 구하고 돌아왔을 때

엄마, 아빠는 이미 돌아가신 뒤였죠. 친구들도, 친척도, 사회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어요. 너무나 아팠습니다. 가슴이 미어진다가 아니라 타들어간다가 아니라 그야말로 생살을 제 입으로 씹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너무나 서럽고 너무나 슬퍼서
있는 힘껏 제 손에 잡힌 걸 휘둘렀습니다. 가슴에 담아둔 울분을 잠시 터트린 것이었지만 그날 저는 세계를 적으로 돌렸습니다.

그런 저에게 책임을 물으러 온 사람들도 행복했던 사람들도 저를 말리려고 온 사람들도⋯

다 제 손으로 거둬들였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남들의 행복을 짓밟는 것만이 잠시 저만 불행하다는 걸 잊게 만들었습니다.

잘못 되었다는 건 알았어요. 제가 망가졌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 저보고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나는 평범했는데, 나는 소박했는데, 그저 행복하길 원했는데, 그저 내 슬픔을 알아줬음 했는데, 그 악몽에서 저는 완전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행동에 책임을 묻듯. 제가 구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이 불행을 감수하며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이⋯ 평범했던 절 기억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동료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역시 악몽이겠죠? 한 사람에게 이 정도로 많은 불행들이 벌어질 리가 없잖아요?

네? 대답을 좀 해주세요⋯ 꿈이 아닌 것 같아요. 아직도 가슴이 너무나 아파요. 터질 것 같아요. 구해주세요.

2.9. 공백의 마왕

파일:김민수_마왕.jpg
역시 슬픈 세상 따윈 안 되겠어.

누구도 나보다 슬퍼질 순 없겠어⋯

그냥⋯ 다 죽여버려야겠어.

악으로 타락했음에도 일말의 인간성만큼은 남기고 있었던 김민수는 최후의 보루마저 잃게되자 가혹한 운명만을 가져다주는 세상을 파괴하기 위해 마왕이 된다.

그후의 행적은 마왕 김민수 참고.

3. 타락 전의 회차

파일:검&회귀.jpg

본작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오히려 이성준과 함께 폭주 용사들을 막는 저항 세력 용사였다. 생기가 도는 인상으로 이성준과 친구처럼 말로 티격태격하고, 다른 용사들과 함께 증원을 온 유선화를 개털 머리라 부르며 늦었다고 하는 모습은 상당히 이질감이 들 정도. 결국 독자들의 예측대로 김민수는 원래 선역 측이었던 것.
파일:검&방.jpg

창의 용사 정소민[8]의 도움을 받아 골렘의 용사 전승우를 끝으로 용사들의 폭주는 끝이 난다. 이 과정에서 신록의 용사 유준호, 세월의 용사 임도훈, 합체의 용사 최태일이 전사했으며, 김민수를 포함한 7명의 용사들은 일반인으로 돌아간다. 그 후로도 용사의 힘으로 끝까지 세상을 도와 세계적인 위인으로 남았으며, 유선화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을 정도로 행복한 삶을 산다.

이성준이 원치 않는 회귀 속에 갇혀있을 때 모든 걸 털어놓는다. 이 시점에서는 모든 동료들이 살아남았고, 그의 절망적인 사정에 자신도 발벗고 나서서 구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이성준이 파괴 세력 용사들을 마왕으로 만들기 위해 타락했을 때 동료들과 나서서 언제나 막았다고 한다. 이성준이 회귀로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든 죽였지만 김민수만큼은 스펙차가 워낙 커서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고 한다.[9][10] 이에 이성준은 발상을 바꿔서 회귀 16만번째부터는 김민수를 마왕으로 만들기 위해 타락시킨다. 먼저 민수의 부모님을 죽이고, 사회적으로 고립시켜 폭주하게 만든 후 김민수의 죽음 및 회개의 가능성[11]까지 모두 가지치기한 끝에 결국 37만번의 시행착오 만에 성공시킨 것이 본작의 스토리 라인이다.


[1] 콘티에선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아 마셨다고 한다.[2] 이때 눈물을 흘리고 있다.[3] 이때 아이반 푸쉬킨 전에서 나온 체스판 연출이 나온다.[4] 이때 타락하지 않은 회차에서 마예린 & 홍화랑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타락한 홍화랑이 나오는 장면으로 전환되는 인상적인 연출이 나온다.[5] 전사한 저항 세력 용사들은 마도의 용사, 방패의 용사, 합체의 용사, 세월의 용사 등이 있다. 변신의 용사는 반신불구, 신록의 용사는 다른 용사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았다.[6] 이때 마예린에게 중2병 말기환자란 소리를 들었다. 다만 중2병의 허세와는 거리가 멀다.[7] 이성준의 언급을 보아 이세계의 동료들이 나타난 것은 이번 회차가 처음인 듯 하다.[8] 이 회차에서는 박정수 대신 용사가 되었다. 또한 이성준과 연인 사이가 된다.[9] 이때 김민수를 제외한 저항 세력 용사들은 이성준의 수마에 전부 죽었다는 추측이 있다.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김민수가 이성준의 해명을 묵살하고[12] 마왕이 되기 직전까지 역병의 용사를 죽인 것도 이성준에게 복수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10] 거기에 이성준이 김민수를 이길 수 없었던 건 무한회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었던 탓에 스스로를 강화시킨다는 선택지를 처음부터 배제한채로 싸워 김민수를 이길 수 없자 결국 이길 수 없다고 단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11] 안예지를 좌천시켜 투기장 전개를 진행시켰고, 유선화에 의한 회개, 박정수에 의한 자살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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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해명이라고 해봤자 제3자 입장에서는 거짓말인지 확신을 못하고 믿어주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