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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6:03:27

낚시(인터넷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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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사례
3.1. 사진들
4. 관련 문서

1. 개요

Clickbait / Bait[1]

인터넷 상에서 속임수를 일컫는 은어. '낚시'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은어이고 Clickbait나 Bait는 낚시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영미권의 은어이다. 즉 뿌리가 같은 것은 아니다.

2. 설명

한국어 단어 "낚다"에는 "물고기를 잡는다"는 의미 말고도 꾀를 부리거나 수단을 써서 사람을 꾀어 이익을 얻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미끼를 통해 물고기를 낚아올린다는 것에서 파생되어 누군가를 꾀어내는 행위를 뜻하는 사례는 다른 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본어 단어 釣る에는 "속이다"라는 뜻이 있다. 영단어 hook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물건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완벽히 속았다는 의미의 'hook, line, and sinker'라는 관용구가 있다.

맹자에 '백성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일정한 생산이 있는 자는 恒心이 있고 일정한 생산이 없는 자는 恒心이 없다. 만약에 恒心이 없으면 멋대로 굴고 사특하며 사치스러움을 마음대로 할 것이니, 죄에 빠진 다음에 이에 따라 형벌을 준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하는 것과 같다'라는 구절이 존재한다.

전화 사기를 뜻하는 단어는 영미권에서 phone과 fishing을 겹합하여 phishing이란 용어[2]가 존재하며, SMS(문자메세지) + fishing(낚시) = smishing(스미싱) 또한 조어 방식이 동일한 원리로 생겨났다.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끌 만한 문구나 자료들을 앞세워 유인하여 전혀 관련없거나 유해한 내용들을 보여주거나 엉뚱한 페이지링크를 유도하는 것, 거짓 정보로 누리꾼들을 속이는 것, 단순히 재미를 위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등을 모두 낚시라고 칭한다.[3] 핵심적 의미는 속이다이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성행한다. 일부 사이트는 낚시를 금지하고 있기도 하나 본의 아니게 낚시라는 것은 전부 하게끔 되어있다. 낚시를 위해서는 우선 물고기(유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자료인 떡밥을 준비해야 한다. 제목을 그럴듯하게 쓴 뒤 내용은 엉뚱한 걸 쓰는 방법이 낚시로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낚시에 당하게 되면 순간 '아 당했다' 라는 느낌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처음에는 충격적이나 차차 익숙해지면 낚시에 당하는 것을 즐기게 되며 자신도 낚시꾼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낚시글을 미리 간파하는 예지력 겨루기 놀이도 리플놀이로 성행한다.

낚시의 종류로는 가장 오래 된 유형으로 과거 진중권 교수가 조선일보 토론마당에서 선보인 바 있는 제목과 글이 따로 노는 낚시법, 통칭 '낚시장'이라고 하는 사이트로 링크를 걸어서 물고기를 유인하는 투망낚시.[4] 또 여기서 좀 더 악랄(?)해진 미트스핀 낚시 같은 혐오자료 낚시나, 마지막으로는 '감정 부추기기' 라는 방법이 있다. 보통 커뮤니티에서 혐오자료 낚시를 하면 강퇴당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하지 말자.

네이버 뉴스에 올라온 실제 낚시 관련된 기사는 이런 낚시꾼들이 잊을 만하면 사용하는 좋은 미끼가 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많이 시들어졌는데도 아직도 어딘가서는 이 낚시가 성공하는 듯. 네이버 뉴스 검색에 '월척'이라고만 검색해서 아무 기사나 들어가면 낚인 사람들의 하소연이 철철 넘치고, 구경하는 사람들은 입에 침으로 철철 넘친다. # 이제는 네이버의 일원화에서 탈피하여 네이트 등의 기사에도 낚인 사람들이 속출한다.

최고의 고급낚시는 개념있는 글제목 + 언뜻 보면 개념글 혹은 완전한 개념글 + 숨어있는 실마리로 이어지는데, 읽어보면 그럴 듯하나 자세히보면 그 안에 숨은 뜻이 가득 담긴 낚시를 뜻한다. 세로드립으로 내용전달, 대각선 내용전달은 기본이고, 어지간한 머리가 아니고서야 하기 힘들다. 낚시로 전 세계 사람들을 낚아서 주가까지 변동시킨 사례가 있다! 현대 에쿠스 혹은 현대 BX 문서 참조. 재밌는 것은 본인은 낚시를 하려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종류의 낚시를 전쟁에서 써먹는 경우도 있다. 성동격서라는 말이 그것과 관계있다. 쉽게 표현하면 공격하기 전에 적에게 역정보를 흘리는 것이나, 적의 정보를 잡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이 그것. 이런 경우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례가 미드웨이 해전 직전의 미국이 한 일본에 대한 정보전. 그리고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이 즐겨 했다고 알려진 우라돌격[5]도 실제로 이런 작전을 하기 위해서 정보전과 묶어서 해야 하는 거다. 그리고 또 다른 예시로는 인천 상륙 작전이 있다. 맥아더 장군은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일부러 북한군에게 서해안이 아닌 동해안에 상륙한다는 내용의 거짓 전보를 흘리며 북한군을 흔들었고, 심지어는 진짜 동해안에 상륙한 사례도 있다![6] 자세한 내용은 장사 상륙작전 참고.

요즘은 웹상에서 낚시질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규정으로 강하게 제재하는 경우가 많아젔거니와 유저들이 낚시글을 보면 매우 불쾌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낚시글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날은 일 년에 딱 하루 만우절밖에 없다. 이마저도 하루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하고 있으면 그만 좀 하라고 욕먹는다.

심지어 이는 나무위키도 마찬가지라서,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재미삼아 반전 요소로서 낚시가 삽입되었던 문서들이, 나무위키로 포크된 이후 토론을 통한 삭제와 편집지침상의 규제 강화로 대부분 사라져가다가 결국 금지되었다. 과거에는 재미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나무위키가 생겨난 뒤 새로 유입된 사람들은 이러한 낚시를 황당해하거나 불쾌하게 여겨서인 점도 있고, 오타쿠들이 주류였던 엔하 / 리그베다 위키와 달리 나무위키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유입되었으므로 낚시가 존치되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서양에서는 낚시성 에 오케이 손동작(👌)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4chan을 위시한 인터넷 극우 계열에서 한 낚시에서 유래되었다. 유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 참고.

최근에 낚시질이 가장 활발하게 성행하는 사이트는 바로 유튜브. 조회수와 광고수입을 노리고 섬네일로 낚시질을 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으며 특히 야생 맹수들의 영상은 섬네일의 거의 대부분이 낚시질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힘든 상황이다. 합성사진은 기본이며 그중엔 온갖 정성을 들인 포샵질로 영상 내용과 전혀 관련없는 유혈이 낭자한 사진을 붙여 놓는 것도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사실상 그냥 유튜브의 맹수 영상들의 섬네일은 해당 장면과 관련된 상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알려주는 다른 의미의 미리보기라 봐도 된다.

2018년 4월 1일, 만우절 이벤트(?)로 나무위키 열람 도중 히오스 문서로 넘어가는 일이 있었다.

낚시는 인터넷 안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교과서 문제에도 있다. 예로 들면 비와 비율 단원의 '뭐에 대한뭐의 비' 같은것이다.[7] 이런 경우에는 7의 대한 6의 비일 경우 실제로는 6:7이다.

3. 사례

3.1. 사진들

파일:attachment/doraemon_fishing.jpg
가장 유명한(?) 낚시 짤방. 도라에몽 12권 122쪽에 나온다. 백괴사전에서도 자주 사용하며, 디시위키의 틀:낚시에도 오른쪽 사진이 이 사진이다.

파일:attachment/낚시/fisher.jpg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짤방.

파일:attachment/fish_rice.gif
Windows Media Player를 기반으로 한 짤방. 동영상(특히 야동)이 있는 척 낚시하는 용도로 자주 쓰였다. 1초만에 사람을 낚는 방법이 이 짤방의 직계후손쯤 된다.

파일:빅데이터.jpg일명 알파고 내지는 빅데이터라 불리는 짤방. 이 짤방에는 위와 같은 문구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파일:대어.png
블리자드 코리아가 2017년 만우절 장난에서 사용한 짤방.

파일:낚시용 reCAPTCHA.png
파일:낚시용 리캡챠.jpg
낚시용 reCAPTCHA. 자세히 보면 '로봇이 맞습니다.'라고 되어있다. 아래 것은 영어 버전이다.

파일:18b15435458152d29.gif
트릭컬 리바이브의 컨텐츠 중 하나인 '모험회'에서 유래된 짤방. # 합성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아르바이트 중 하나다. 짤방의 캐릭터는 코미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다른 게임의 캐릭터들을 합성하는 경우도 있고, 문구를 '커뮤니티에서 분탕치기(…)'로 바꿔서 합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합성과정을 전부 자동화한 툴도 있다.

4. 관련 문서



[1] 다만 둘 다 낚시와는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르다. Clickbait는 찌라시 언론이나 유튜버들이 기사 제목이나 썸네일 등에서 낚시를 해 조회수를 높이는 행위만을 일컫고, bait의 경우에는 단순히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닌 어그로를 끌기 위한 트롤링에 가깝다.[2] 한국어로도 둘 다 피싱이라 읽고, 영어로도 똑같이 \[fɪʃɪŋ\]이라 읽는다.[3] 어그로나 관심병이라는 대체 용어가 생겨서 그런지, 2022년 시점에서 마지막 의미로서의 용법은 거의 사장되었다.[4] 보통 링크를 클릭해 보면 그림 한 장과 강병철과 삼태기의 "낚시터의 즐거움" 같은 노래가 BGM으로 깔린다.[5] 우라돌격은 일본군이 즐겨 하던 반자이 돌격과는 시작부터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6] 물론 100% 속이기 위한 내용은 아니고 도로를 점거하고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한 목표도 있었다.[7] 선생님이라도 실수는 할 수 있다.[8] 버거킹 영국 트위터 계정이 여성의 날에 "Women belong in the kitchen"("여성들은 주방에나 있어야지")이라는 어그로성 트윗을 올리고 타래로 '본사는 여성 셰프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정상적인 트윗을 했지만 격렬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삭제했다.[9]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지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