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1:41:40

한국군 방산무기 수입사

한국군 낚시전설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
2.1. 원인
3. 기본 패턴4. 미국의 경우
4.1. 1950년대4.2. 1960~70년대4.3. 1980~1990년대4.4. 2000년대 이후4.5. 문제점
5. 러시아의 경우6. 독일의 경우7. 프랑스의 경우
7.1. 3차 FX 사업
7.1.1. 보잉7.1.2. EADS7.1.3. 록히드 마틴7.1.4. 결과
7.2. KC-X
8. 역사례

1. 개요

대한민국 국군의 방산무기 수입 과정에 있었던 특이한 낚시 사례들을 정리해놓은 문서다. 단, 이 항목은 개인 회고록에 서술된 어렴풋한 기억이나 밀리터리 커뮤니티에 도는 루머, 그리고 신문기사 등을 근거로 과장이 많아 적당히 걸러 읽어야 한다. 종종 국군 장성과 당시의 의사결정권자, 개발자들의 회고록이 서로 안 맞기도 하고, 존재할 리가 없는 회사나 오기가 분명한 인물을 언급하기도 하며, 관계 외국의 공개된 기록 명백한 연표와 맞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기 거래 및 군사 원조는 방위사업청 체제인 지금도 민감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야 알려지는데 옛날에는 더욱 보안사항이었기 때문에 일선 관계자들의 이야기라 해도 겉으로 도는 이야기와 내막이 전혀 다른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우리 입장에서 땡잡은 거래가 상대에게 항상 손해는 아니고, 공동의 이익인 경우도 많고, 길게 보면 상대는 더 큰 월척을 잡아간 경우도 있다. 반대로 당장은 손해 같아도 결과적으로 이익인 경우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아무리 열정과 근성이 있었다지만 아무래도 과거의 우리 역량이 선진국보다는 못했기 때문이다. 통쾌하게 서술된 이야기는 그런 와중에서 노력한 선인들의 이야기 정도로 읽으면 되겠다.

2. 설명

무기 도입 시 이리저리 재보고 조건 따지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이지만, 대한민국은 북한과 그 배후에 있는 중국·러시아의 위협 탓에 유달리 무기 성능과 수량에 민감하면서도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좋은 물건을 많이 사면서도 그 무기의 성능에 맞는 값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도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매우 어려운 조건으로 장비를 구매한다.[1] 일단 한국은 도입 금액으로 따지면 2015년 기준 세계 1위의 무기 수입국으로 2위는 이라크, 3위 브라질 순이다.

중국의 경우 주로 러시아의 무기 장비 의존도가 높고, 유럽 연합에서 중국에는 무기를 수출 못하게 아예 법으로 금지했었다. 파키스탄 역시 중국산 장비와 러시아제를 구매하며, 친미국가인 일본과 싱가포르, 사우디 아라비아 등은 주로 미국과 유럽 산 장비를 구매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대한제국 시절부터 유례없는 잡식성(…)[2]으로 자유진영, 공산진영, 제3세계 가리지 않고 자기들이 판단하기에 쓸 만하다고 생각되면 미국·유럽·러시아제 장비를 가리지 않고 덥석덥석 집어 사간다.[3] 게다가 조선인민군과 여전히 대치 중이라 도입 규모도 상당하며, 구매하는 장비들 하나하나가 최신형이거나 준 최신형급이다 보니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중요한 고객인 셈이다. 예산 문제로 인해 양에는 한계가 있어도, 적어도 무기 품질에서만큼은 꽤 수준급을 유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전세계 방위산업체들의 몇 안 되는 큰손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도 유례없이 무기 도입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자세히 공개되고 있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무기 도입과 같은 군사 사업을 언론을 통해 민간에 공개하며, 일방적인 직구매보단 경쟁을 통한 단가 날로 먹기 타협을 곧잘 하는 편이다.[4] 율곡 사업과 2차 FX 사업 이후 무기 도입 사업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어서, 도입 조건이 낱낱이 언론에 공개되고 국민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로비로 비싸게 샀다가는 야당과 국민들의 반발에 버티기 힘들다. 만약 한국이 일본처럼 아무 대책 없이 F-35를 2억 3,800만 달러에 샀다간 국회가(혹은 국민들이) 뒤집어질지도 모른다. 일본은 원래 대당 89억 엔을 예정하고 F-35를 선정했는데 미 국방부는 190억 엔(단, 프로그램 코스트 + 유지비 포함 가격)을 내놓으라고 통고했다. FMS(미국의 대외군사판매) 때문인데 한국군은 F-35에 대해 실링(가격상한) 통보를 할 생각이다. 자위대는 그동안 자국산 무기 위주로 써왔기 때문에 한국군처럼 피말리게 가격을 깎는 경험을 한 적이 별로 없다.[5] 그리고 한국군은 대당 1,200억 원에 구입한다고.[6]

한국에서도 뇌물로비를 하긴 하지만, 도입 조건이 훨씬 중요하다. 주력 전투기 같은 중요한 도입 사안들은 국민들이 도끼눈을 치켜뜨고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에, 아랍 국가와는 다르게 로비만 가지고는 결정될 수도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전투기는 방위산업의 아이돌이라 가장 관심을 많이 받긴 하지만[7] 밀리터리 사이트에서는 소총 한 자루까지 도입가와 스펙을 가지고 비교한다. 정확히는 이런 걸로 물고 뜯고 하는 게 밀리터리 사이트의 주된 관심사다. 그리고 이런 곳에는 언론 기자들도 몇 명씩 상주하기 때문에 어떤 무기건 로비로 비싸게 샀다간 밀리터리 관련 사이트에서 먼저 폭풍 디스당하고 곧 기사화되어 전국적으로 이슈화 될 수밖에 없다.[8]

한국이 무기를 대량으로 사가면 생산 단가도 크게 떨어진다. 즉 물건을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개별 제품의 값은 싸진다. 특히 무기의 경우 민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른 상품에 비하면 워낙 소량만 생산되다 보니 생산량에 따라 제품 당 들어가는 고정비가 매우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무기 도입 시 다른 나라는 얼마나 사는가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하게 검토되는 사안이다.

가격 문제를 떠나서, 무기를 하루 이틀 쓰고 버릴 게 아닌 이상 정비 소요가 계속 발생할 것이다. 자체 생산 기종이 아니라면 A/S는 외국의 제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얼마 안 팔린 비인기 기종이라 단종이라도 되어서 생산라인이 완전히 닫혔다면 부품을 구하느라 꽤 고생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이런 숨막히는 판정을 마치고 무기를 수입하면 다른 중소국가들이 "뭐, 그 까다로운 한국이 ○○을 샀다고? 그럼 신뢰성은 확실하겠네 + 한국이 대량으로 샀으니 가성비가 엄청 좋아지겠네. 제조회사 연락처가 어딨더라?" 하며 호기심을 보이기 때문에 추가 수출의 여지까지 생긴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공군이 라팔을 떨어뜨리고 F-15SG를 선정한 건 한국군이 F-15K를 도입했다는 사실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15SG는 F-15K와 거의 같은 사양이다. F-15K가 떨어졌으면 생산라인이 중단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 F-15SA를 도입한 것도 사실 F-15K 때문. 한국군이 F-15E 시리즈를 살려준 거나 마찬가지다.[9] 그야말로 보잉으로서는 대박을 물은 셈. 214급 잠수함의 경우도 그리스가 불만을 제기할 때는 다른 국가들도 도입을 망설이다가 한국군이 도입해서 쓰는 걸 보고 터키포르투갈도 계약했다.

마무리로 하나 더. 한국은 손꼽히는 경제력을 지닌 선진국이면서도 아직 전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유럽이야 말할 것도 없고 지구방위대로 이름높은 미군조차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냉전 종식 이후의 군축 분위기였지만, 저 문제 때문에 한국은 군축 분위기를 한 발짝 떨어져서 볼 수밖에 없고,[10] 이제 한국보다 큰 무기 시장이 모두 자기네가 만들어 쓰지 사 쓰지는 않는 곳밖에 안 남은 터라, 무기 시장의 독보적인 '큰손'이 되어버린 것이다(...).[11]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결합한 결과, 한국이 무기 도입 사업을 하면 각국 방산업체 간에 총력전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온갖 기술 이전[12] 약속과 도입가 할인이 발생하는 것이다.[13]

물론 전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고, 로비스트의 낚시 때문에 흑역사가 된 사례도 존재한다. 이양호 국방 장관이 관련된 린다김 스캔들이 대표적인 사례. 린다김 사건이 한창 보도될 당시에는 이 씨가 쓴 연애 편지까지 언론에 공개되어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참고로 이때 도입된 녀석들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녀석들일 텐데, 바로 영국 호커제 800RA 정찰기와 800SIG 신호정보기, RC-800B 백두와 RC-800G 금강이다. 즉 백두금강사업이 흑역사급 무기 도입 사업인 셈.

2.1. 원인

이렇듯 낚시들을 펼쳐가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시간, 그리고 예산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정적인 예산 내에서 무기체계의 안정적 도입을 통해 국방력의 향상과 신장을 꾀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로 공식적인 패턴은 이렇다.

1. 군사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획득이 요구되는 무기체계를 소요, 제원, 도입 방법 등을 국방부에서 판단하여 결정한다.

2. 예컨대 육·해·공군이 각기 필요로 하는 무기 체계에 대하여 소요가 제기되면, 합참은 그 무기 체계가 갖추어야 할 각종 성능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이 과정에 따라 국내에서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해외에서 도입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3. 이때 획득의 원칙은 국방부 훈령(제503호, 1997.7.1)에 명시되는 것처럼 요약 가능하다.
① 국산화 촉진(자주국방 달성)
② 연구생산성 증대(산학연 협력 체계 확대로 저비용 고효율)
③ 국가 경쟁력 제고(국가과학기술과 연계된 국방과학기술 발전)
④ 경제적 획득(성능 보장이 가능한 장비를 경제적으로 획득) - 만약 국산 개발 한다고 하면, 물품의 성능을 항목별로 나눈 뒤, 각 항목별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수치들을 전부 합해 현존하는 최고의 물건을(!) 싼값에 주문하고 본다. "이건 어떤 면에서 좋은가? 저건 어떤 면에서 좋은가? 그건? 그럼 난 그 성능이 다 있는 걸로 원하네. 값은 뭐 그 셋보다 더 싸게 해야겠지? 하고 결정하는 것.

3. 기본 패턴

1. 한국이 무기를 평균보다 값싸게 사려 한다.
2. 미국이 거절한다.[14]
3. 미국이 거절하자 대신 한국은 미국 대신 프랑스 등 외국의 비슷한 성능의 무기를 구입하려고 한다.

4-1. 외국에서 무기를 구매하려는 상황을 보고 미국은 어쩔 수 없이 외국의 무기가 거래 성사가 되기 이전에 빨리 가격을 내리고 한국에게 무기를 판매한다.
4-2. 미국이 계속 거절하고 판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운용하는 무기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외국의 무기가 적절한 타협을 통해 한국으로 도입이 된 뒤에 운용해서 미국을 엿먹인다. 그리고 미국이 이 상황을 보고 위기감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리고 무기를 판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의 엑조세 미사일 운용이 그 예시. 자세한 건 하단(1960~70년대) 후술.

물론 M47 드래곤 같이 무기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무상으로 공여를 해준다고해도 유지비용 등의 문제로 도입을 거부하는 예외도 있긴하다.[15]

4. 미국의 경우

실제 사례들을 명시하였다. 무기 도입 사업은 최종 결정시까지 오랜 기간 계속되므로, 시대 구분은 선정시를 기준으로 하였다.

4.1. 1950년대

4.2. 1960~70년대

월남전이 시작하면서 미군의 지원 덕분에 우리 국군은 많은 것이 변하게 되었다. 당시 미국은 한국군의 전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고 한국이 베트남전에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면서 공여 받는 입장임에도 미국을 상대로 어느 정도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던 시기였다는 점이 맞아떨어진 시기였다.
월남전과 김치 그리고 애국심
* 역시 베트남전의 이야기. 당시 미군이 한국군에게 C 레이션(조리 없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통조림형 전투식량. MRE의 원조격)을 주겠다고 해놓고 막상 부대가 도착하자 보급 편의를 이유로 A 레이션(가공이 안 된 식재료. 배급할 때 "A형 식량"으로 분류)을 주겠다고 버틴다.

이에 당시 김용휴 준장은 "지금 정글 속을 헤치고 다니는 전투병한테 등짝에 갈비를 얹고 다니란 말이냐."고 항의했고(정말 저렇게 말했다!) 결국 미군은 A 레이션에 C 레이션은 물론이고 한국군용의 K 레이션을 공급했다. C형 레이션의 한국군용 특제 버전 김치와 고추장, 장아찌, 조림요리 등이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이걸 만들려고 아예 통조림 생산 기술까지 들여왔다! 아울러 베트남 쌀, 한국 김치나 고추장 등도 함께 적극적으로 공급해 결과적으로 한국군은 베트남의 연합군 중 야전에서 가장 잘 먹는 부대가 되어버린다.

다만 1960년대의 한국은 전투식량을 제대로 만들 기술과 생산라인(공장)조차도 없었기에 6.25 전쟁 시기와 마찬가지로 미군이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하와이의 공장에 한국 전투식량을 주문해 만든 뒤 한국군에게 지급해주기로 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월한국군 사령부에서 조국의 공장들에게 일감을 주기 위해서 꼼수를 발휘한다. 미군 간부들 앞에서 시식 시연회를 연 뒤 한국군 병사들이 "아니 시바 맛이 이게 뭐야!"라고 하면서 식탁을 뒤집어 엎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깜짝 놀란 미군이 한국 공장에 주문을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출처는 채명신 장군 회고록이다. 파월 장병들 중에는 퍼포먼스가 아니라 "왜 우리가 왜놈들이 만든 김치를 먹어야 되냐?"며 분노해서 진짜로 밥상 뒤집기를 시전한 병사들도 있었다고 한다.[28] 생산업체는 국영기업이었던 대한종합식품이다. 초대 사장은 김종필 전 총리였으며, 민영화 이후 펭귄종합식품이 되었다.[29]

사실 당시 병사들의 이야기로는 일본에서 만들었던 레이션 맛이 더 뛰어나다는 평이 많았다. 당시 한국 산업 형편상 통조림은 제대로 만들 수가 없었다. 통조림 생산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김치 통조림 같은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전선에 도착하고 나서 통조림을 뜯어보면 김치 국물에 벌건 녹물들이 잔뜩 섞여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병사들은 이것을 먹어야 1달러라도 고국으로 돌아간다면서 녹물 반 김칫 국물 반 눈물의 통조림을 먹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먹었던 것은 아니고 맨 처음에 통조림을 개봉해서 핏물 같은 녹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본 한국군은 경악해서 지금 장난치냐고 항의했지만 전직 장성이자 김치 통조림을 주월 한국군에게 공급하기 위해 급조된 대한종합식품 회사 사장이 "여러분이 원한다면 해외에서 만든 맛있는 김치 통조림을 먹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이 피땀 흘려 번 돈은 여러분의 가족들이 아니라 왜놈들의 배를 채우게 될 것이다."라고 연설한 다음에 녹물이 잔뜩 섞인 김치 국물을 들이켰고 한국군 장병들도 눈물을 흘리면서 따라서 녹물 김치를 먹었다.[30] 그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못 살았고, 그 당시 우리 국군 장병들이 어떤 마음으로 남의 전쟁터에서 싸움을 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일화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국산품이란 이유 하나로 병사들까지 모두 바뀐 레이션을 선호했다. 이 K 레이션의 최초 시식자는 채명신 장군이었다. 그의 '베트남 전쟁과 나'라는 회고록을 읽어보면 이때의 일을 자세히 묘사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지만 하와이의 일본인이 만들었다고 하자 "먹는 건 내가 아니고 병사들이기에 병사들에게 먹여보겠다." 해서 통조림의 국산 생산을 위해 병사들과 입을 맞춰놨다. 파병 기간 동안 베트남 현지의 한국 기업의 보호와 전역 장병의 현지 취업, 대민 지원 등 모두 완벽하게 수행했다. 사실, 월남 파병 이전의 한국군은 군인 몸뚱아리 빼고는 군복, 수통, 야삽까지 전부 미군 원조품이라는 말이 맞을 지경이었다가, 월남 파병을 하면서 관련 산업을 일으키게 되었다.

4.3. 1980~1990년대

4.4. 2000년대 이후

4.5. 문제점

사실 협상이 대부분 그렇게 간단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판매자 측에서는 어차피 구매자가 가격을 후려칠 것을 예상하고, 미리 가격을 부풀려서 1차 협상 가격을 제시한다.[53] 그렇게 2차, 3차 협상을 거치다 보면 결국에는 판매자가 최종 가격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대외비로 설정해 놓았던 가격과 별 차이 없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구매자도 그걸 모를 리가 없고, 한국은 가격 협상에 대한 경험 자체가 많은지라 결국 타국보다 좋은 조건이나 판매자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54]

5. 러시아의 경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불곰사업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독일의 경우

7. 프랑스의 경우


7.1. 3차 FX 사업

방사청의 본의가 아닐 수는 있으나 보잉은 라팔의 사례보다도 더 처참하게 능욕당하고 말았다. 대외적으로도 최종 후보를 선정 직전까지 가다가 결국 판을 엎는 모양새를 보였고, 록히드 마틴에게는 다른 기종들은 들러리고 대한민국은 어떻게든 F-35를 살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주면서 협상력을 잃는 결과가 되었다.

그런데 2014년 7월경, F-35가 결함이 있는 기체라는 주장이 미국 현지에서 제기되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거나 추가적인 옵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결함기라는 것이 공인되어야 가능한 일이긴 하다.

7.1.1. 보잉

보잉: 우리는 F-15K 후기 인도분 8대에 스텔스 기능 추가시켜 드림.
보잉: 핵심 기술도 가르쳐주고, KF-X의 개발에도 협력해드리겠음.
보잉: 우리도 일단 딴 곳에 질 수 없으니 한국의 라이선스 생산 허가. (현재 완제품을 빠른 시기에 납부하겠다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말도 있다.)
보잉: 항공전자 장비 유지•보수•정비(MRO) 센터를 한국에 설립해 줄게.
보잉: 이래도 싫어? 지금까지 수출 금지된 APG-82 AESA 레이더 공짜로 얹어줄게! 의회한테 허락도 받았어! (다운그레이드 가능성이 있으니 신뢰하기는 이르다.)
보잉: 그래 해보자 이거지?. KC-135 공중급유기도 공짜로 얹어줄게!
보잉: 진짜 너무하네. 그럼 우리 비행기에 한국 회사에서 만든 부품들 써주고 합성전장모의시스템(LVC. 한국군 임무 시스템과 연계해 훈련할 수 있는 모의훈련 시스템) 구축해줄게!

종합: F-15K 후기 인도분 8대에 스텔스 기능 추가 + 한국의 라이선스 생산 허가 + 항공전자 장비 유지•보수•정비(MRO) 센터를 한국에 설립 + 수출 금지된 '''APG-82 AESA 레이더 + KC-135 공중급유기 + 한국 회사에서 만든 부품 이용 + 합성전장모의시스템(LVC. 한국군 임무 시스템과 연계해 훈련할 수 있는 모의훈련 시스템) 구축

7.1.2. EADS

EADS: 우리는 지금 쓰고 있는 유로파이터에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걸 팔겠음.
EADS: 한국을 유로파이터의 5번째 개발국으로 인정해 줌.
EADS: 한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유럽에 팔아도 됨.
EADS: 핵심 기술을 광범위한 패키지로 전수해 주고 이 기술을 도입한 장비를 수출해도 됨.[60]
EADS: 유로파이터의 기술이전은 당연하고, KF-X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에 추가로 무인항공기 기술까지 공유해 드림.
EADS: 우리는 보잉처럼 찌질하게 '타이거 아이' 같은 걸로 시비 걸지 않음. No Black Box임. 전투기 핵심 기술에 무제한으로 접근해서 마음껏 뜯어보세요.

타이거 아이는 F-15K에 탑재된 첨단 야간표적식별장비. 일단 이 장비를 무단으로 뜯어서는 안된다는 수출 조항이 걸려있다. 2012년 현재 미국에서 한국이 무단으로 뜯어본 게 아니냐고 항의하는 상황. 그런데 국내 군사잡지 기사로는 한국이 기술 습득 같은 이유로 뜯어본 게 아니라 고장은 났는데 미국 회사의 수리 지원이 시원치 않아서 참다 못해 정밀 공격을 위한 핵심 장비니 만큼 고장 나면 고칠 때까지 해당 기체의 작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뜯어봤다는 식으로 소개되었다. 하긴 중국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그것도 미국 같은 나라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뜯어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중국의 경우 러시아제 첨단 무기를 도입하면서 협정 무시하고 무단으로 뜯어보고 또 불법복제해 쓰다가 러시아에게 들켜서 현재 러시아는 첨단 무기는 거의 팔지 않고 있다. 정말 필요해서 판다고 해도 분해를 사실상 못하게 막거나 진짜 분해하면 Su-35의 엔진의 사례와 같이 재조립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을 쓰고 있다.

전투기 핵심 기술 무제한 접근 역시 실제 도입 시 얼마나 적용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여기까지는 모두 EADS에서 직접 밝힌 사실이다. 유로파이터의 후보지였던 인도의 차기 전투기 사업에 라팔이 최종 후보로 선택됨에 따라 EADS는 더욱 한국에 목숨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ADS: 이걸로도 모자라면 KF-X 사업에 20% 지분 내고 참여하겠음. 우리가 밑지는 장사임.ㅜㅜ
EADS: 20%로 부족해? 그럼 손해고 뭐고 화끈하게 KF-X 사업에 2조 원 투자하겠음.
EADS: 우리도 한국 회사에서 만든 부품 우리 비행기에 쓰겠음.. 그러니까 제발 사줏메.ㅜㅜ
EADS: 에잇! 이판사판, 스텔스기도 잡는 미티어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 기술 이전!
EADS: 에이 씨X 아몰랑 이판사판!!! 그리고, 밑장빼기를 시전!!

종합: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유로파이터 + 한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유럽에 판매 허가 + 핵심 기술을 광범위한 패키지로 전수 + 이 기술을 도입한 장비들 수출 허가 + 유로파이터의 기술이전 + KF-X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 + 무인항공기 기술 공유 + 전투기 핵심기술 무제한으로 접근 허용 + KF-X 사업에 20% 지분 참여 + KF-X 사업에 2조 원 투자 + '한국 회사에서 만든 부품을 이용 + 각종 미사일 기술 이전

7.1.3. 록히드 마틴

록히드 마틴: 우리는 F-35의 스텔스 기술(!)을 이전시켜 줌. 딴 님들의 허접한 기술 이전과 비교하지 마삼.
미 의회는 이미 최첨단 기술에 대해서는 수출 불가 결정을 내렸다. 계약서가 아닌 계약서 할아버지가 와도 의회가 안 된다면 안 되는 거라, 결국 의회의 허가가 선결 과제. 사실상 립 서비스라 보면 된다. 하지만 위의 수출 열기로 보았을 때 의회의 승인만 있었다면 이전하고도 남았다
록마: 이걸로 부족해? 그러면 F-35의 부품 생산과 조립 시설을 한국에 짓겠음.
록마: 그래도 부족해? 그럼 한국에서 만든 F-35를 수출할 수도 있음. 한국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 되겠지?
록마: 아직도 부족해? 그럼 한국의 T-50 훈련기를 미국이 수입하게 압력 넣어드림.(근데 T-50이란 기체가 KAI하고 록마와 같이 개발한 거라...)
록마: 에라, 모르겠다. 그럼 1억 3천만 달러 짜리 비행기를 반값(!)에 팔아드림(7000만 달러, 단 2016년 이후 도입 시)
사실 저렇게 말한 적이 있지만, 현재 F-35의 개발 비용이 크게 올라 이 가격에는 불가능할 것이다. F-35는 FMS 방식이라 납품 가격은 업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미 국방부가 정한다. 이 방식은 품질 보증을 미국 정부가 해준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확정가를 계약 시에 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크다.
록마: 우리는 T-50이 미국 훈련기 대체사업에 낙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 소리를 또 했다. 하지만 결정은 미국정부가 하는 거라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 그리고 대차게 멸망했다 그리고 각종 기술 협력도 약속할게.
록마: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우리도 합성전장모의시스템(LVC) 구축해주고 통신위성 기술도 지원해줄게!
록마: 우왕ㅋ, 다 세게 나오네? 그래도 난 저딴 놈들 따위와 격이 다름. 군사위성(!!) 하나 그냥 공짜(!!!)로 쏴 줄게!

종합: F-35의 스텔스 기술 이전 + 한국에서 F-35의 부품 생산, 조립 시설 건설 + 한국에서 만든 F-35 수출 허용 + F-35를 반값(7000만 달러) 비용으로 판매 + T-50의 미국 훈련기 대체사업 지원 + 각종 기술 협력 + 합성전장모의시스템(LVC) 구축 + 통신위성 기술 지원 + 군사위성 한 기

그런데 록히드마틴 측에서 한국도 발사 비용을 지불하라면서 딴죽를 걸었다. 그러다가 2016년 11월 16일 기준으로 다시 사업이 재개됐다. 다만 그동안 록히드마틴이 질질 끌면서 지연시키는 동안 경과한 시간에 대해 책임을 면책했다는 얘기가 있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차후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2020년 이전까지는 발사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그리고 2020년 7월 2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30분, 군사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발사되며 약속은 지켜졌다.(...)

7.1.4. 결과

최종 후보 선정전까지는 방위사업청의 전매특허인 ROC 낮추고 경쟁 붙이기가 벌써 적용되어 무지막지한 기술 이전을 제시한 유로파이터와 성능 좋은 F-35의 접전이 예상되었다. 한국군은 벌써부터 기술을 털어먹을 생각에 최소한의 조건으로 40개나 되는 기술 이전을 요구했고, 무려 150개나 되는 항목을 꼼꼼히 검토한 다음에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13년 6월부터 가격 입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수차례 유찰이 이어지면서 업체들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었다. 그러나, 가격을 깎아들어가는 것까진 좋았으나, 반대 급부로 기술 이전이나 기체 자체의 옵션 사양들은 점점 줄어드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그 와중에 유로파이터 타이푼 측에서 입찰 서류에 꼼수를 부려놓은 것이 들통나서 사실상 탈락을 확정 지었고, F-35는 가격 조건을 좀처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덕분에 F-15SE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였고, 동년 8월 하순에 이르면 사실상 최종 후보로 낙점이 되었다.

그러나 9월 2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성능 부족을 이유로 단독 후보인 F-15SE의 최종 선정을 부결하고 사업을 원점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동년 11월 22일에 군 당국은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FX 기종의 분할 도입을 결정하면서, 작전요구성능에 '스텔스 기능'을 주요 조건으로 명시하였다. [61] 이로써 F-35만이 사실상 유일한 후보 기종으로 떠올랐다.

결국 2014년 3월 24일에 F-35A 40대 도입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기술 이전 부족을 이유로 태클을 걸자, 록히드 마틴 측은 기술 이전에 대한 우려 등을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고, 김관진 국방 장관 또한 일본과 한국의 도입 방식에도 장단점이 다 있다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록히드 마틴은 40대로 줄어들었음에도 원래의 절충교역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절충교역에는 수십만 쪽의 F-22와 F-35에 관한 기술문서, KF-X 지원을 위한 연간 수백 명의 기술자 지원,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소유하고 운용하게 될 군사 통신위성의 제작과 발사, 한국군용 가상훈련 센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도입국 중 유일하게 고정가 도입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실질적인 측면에서의 가격인하는 거의 받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3차 FX 사업은 그동안 지켜져 온 '경쟁 유도를 통한 유리한 조건에서의 무기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실패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 사업의 경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F-35를 도입할 속내가 여러 번 드러났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예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했다. F-15SE가 사실상의 최종 후보가 되고 나서는 공군 원로들까지 여론전에 합세하였고, F-15SE의 선정을 부결한 것은 그 결정타였다. 이후 대외적으로는 복수 기종의 혼합 구매 가능성을 내비치며 경쟁을 유지하려 했지만, 이미 속내가 다 드러나 버렸고, 그 속내대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실질적으로 선택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본 사업이 진행되던 시기에는 1차 FX 사업 당시와 달리 주변국들의 5세대기 개발과 배치가 가시화된 상황이었다. 3차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시기에 중국에서는 J-20FC-31의 존재가 드러났고, 일본은 F-35의 도입을 결정하고 ATD-X의 시험비행 계획을 공표했다. 이들 5세대기들은 한국이 3차 FX 사업으로 도입하는 기종을 전력화하는 시기와 엇비슷한 시기에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한국군 당국으로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으로서 똑같은 5세대기, 즉 F-35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62]

두 번째는 후보 기종들이 하나같이 심하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 1차 FX 사업 당시에는 후보 기종들마다 나름대로 비전이 있었다. F-15는 미군의 주력 기종 중 하나이자 21세기 초반까지 지속적인 운용이 예상되었고, 당시에는 개발 중이었던 라팔과 타이푼은 저마다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며 여론의 환심을 샀다. 이 부분에서 부족했던 쪽은 Su-35 정도다. 게다가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후속 지원 부문을 제외하면 딱히 부각될만한 단점은 없었다.

그러나, 3차 사업에 나선 후보들은 그렇지 못했다.

F-35는 최대 물주인 미 공군의 차세대기라는 메리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진행 시점에서도 개발 일정과 가격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서 개발 당사국인 미국 내에서조차 비판적인 여론이 계속 형성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적시 전력화 부문에서 불리했다.

F-15SE는 기본적인 능력은 갖추고 있었으나, 구형 기종을 기반으로 한 탓에 성능적(특히, 스텔스 능력)으로나 정치적인 측면에서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63]. 내로라하는 군사강국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잘 봐줘야 2000년대에나 잘 먹힐 물건을 F-5 같은 수적 우세 기종도 아닌 21세기를 책임질 차세대 기종이라고 내세운다면 자국민들과 주변국들에게 먹힐 리가 없다. 또 F-35와 달리 미 공군의 이렇다 할 지원이 없이 제조사 자체 개량에만 의존하는 상황이었다.[64]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비전과 성능 모두 최악인 상황이었다. 스텔스 기능은 둘째치고, 도입 비용과 유지비가 영 좋지 않아서 개발 당사국들 마저 후속 도입을 거부하고 운용규모를 축소하는 등 손사래를 치고 있었다. 이 때문에 1차 FX 사업 당시 홍보했던 장밋빛 청사진이 무색하게 성능 개량도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타이푼의 성능 개량은 제조사의 자비와 중동권 도입국들의 투자에 의한 것이 전부였다. 앞서 언급된 계약서상의 꼼수 중 하나가 전체 계약가에서 성능 개량비를 빼버린 것이었는데, 이는 개발 당사국들로부터 성능 개량 비용을 타낼 수 없던 상황 하에서 계약서에 구멍을 만들어서 성능 개량에 필요한 비용을 한국 측으로부터 따로 받아내려던 속셈이었던 것. 이런 상황인지라 후속 지원도 불확실했다.

세 번째는 예산이었다. 사업 설계 당시 제기된 예산 소요는 9조 7,000억 원.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한국국방연구원(KIDA)[65] 조사만 믿고 8조 3,000억 원으로 예산을 깎았다. 이로 인해 방위사업청은 스스로 채워둔 족쇄에 발목이 잡힌 꼴이 되었고, 실제로 요구되는 성능 수준을 뒤로 한 채 가격 인하에만 매달리는 모양새를 연출해버렸다. 도입 수량이 60대에서 40대로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는 처음 의도한 수준의 가격 인하에 실패해버렸다. 일각에서는 특정업체의 선전에 놀아났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4세대기 5세대기 할 것 없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투기 가격을 감안하지 않은 당국의 안일한 시각이 한몫 단단히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2014년 전반기 기준으로 F-35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낚시의 성패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은 이전 사업에 비해 좋은 소리를 듣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공군에서도 F-35 도입을 간절히 원했고, 도입하고 보니 F-35의 성능도 좋은데다, 북한에서 비판 여론 조성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기종의 선정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상당수의 문제점들이 해결된 현재는 물론 2010년대 당시 시각에서 봐도 F-35의 도입은 선정과정이나 계약조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기종 자체에 대한 성능적/정치외교적 결함이 있었던 것이 아니므로 이는 추후 추가도입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진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F-35/대한민국 문서를 참고하자.

7.2. KC-X

공중급유기 도입 계획.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다만 낚시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제대로 된 성능을 갖춘 무기를 적절한 가격에 도입한 듯하다.

8. 역사례

둘 다 인도네시아랑 엮여 있다. 이 때문에 한국군 낚시전설도 상대 국가에게는 정말로 무례한 짓이라는 인식이 퍼지는데 한몫했다.
[1] 간단하게 생각하면, BMW 3시리즈가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 5시리즈가 대략 6,000만 원에서 1억 정도 하는데, 이걸 2,000~3,000만 원 주고 사겠다는 거다. 당장 메르세데스-벤츠BMW 매장으로 가서 벤츠 최신형 C클래스E클래스, 위에 나온 BMW 최신형 모델들을 아반떼 가격으로 사겠다고 한다면, "아~ 예~ 예~ 구경 잘 하시고 가세요~"로 끝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수십 대를 사야겠다 한다면 말이 달라지는 것처럼, 무기는 최소 15대를 도입해야 하는데, 전투기의 15대를 자동차로 비유하면, 한 지역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총량정도 구입한다고 보면 된다. 이러면 벤츠나 BMW를 대당 아반떼 가격으로 팔아도 이윤이 남을 수 있다. 실제로 관용 및 업무용, 혹은 법인택시 일괄 주문으로 차량을 대량 구매할 경우 차값이 상당히 싸진다.[2] 대한제국군의 항목 중에서 장비를 보면 알겠지만 소총만 해도 독일군(Gew71), 러시아 군(베르단), 일본군(무라타 13년식)이고, 이외에도 많은 무기를 수입했다. 사실 외교 잋 국제정치와 기술 발전 등의 이유가 컸지만[3] 단 무기의 성능내지 검증성은 반드시 확인한다는 점은 절대로 빼놓지 않는다. 알다시피 한국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 언제 전쟁이 재개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실전에 투입하여 적을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4] 우리나라 군복무 문제가 시궁창이라서 그렇지, 정말로 세계에 이런 나라는 몇 안 된다.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이스라엘이나 터키 등 다른 국가에서는 군사사업 자체를 기밀로 하고 민간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당장 전쟁 위험이 그리 높지 않고 평화로운 옆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자위대 특유의 비밀주의와 특정비밀보호법의 영향으로 방위성의 무기 도입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5] 단, 이와 별개로 일본이 유독 비싼 값에 사는 이유는 지독하리만치 자국 창정비나 라이선스 생산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자체 창정비나 라이선스는 웃돈이 필수니 당연히 돈이 더 드는 것.[6] 다만 일본은 라이선스 생산 + 자체 창정비 + 부품 생산 뒤 수출 등 한국보다 조건이 많다.[7] 전투기는 미사일과 더불어 가장 초보적인 전략무기이자 과학의 핵심을 모아놓은 물품이다. 미사일 개발로서 로켓의 기술과 원리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며, 전투기 개발로는 항공 분야 기술에 대한 습득과 엔진 개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장 일본이 전투기 도입 시 면허생산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보자. 하지만 심각한 건 국산화시 가격을 낮추지 못한다는 점[8] 한국은 남북 간 분단이라는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징병제를 실시하다보니 군사 관련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기에 관련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아울러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이들이 다루는 무장 역시 최대 흥미거리로 떠오른다. 또한 사병들에 대한 시궁창스러운 대우와 각종 병크 문제로 국방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기에, 국방부로서는 그나마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무기 도입 과정이다. 군대 트라우마로 국방부에 대해 이를 갈고 있는 사람들도 국방부의 무기 도입에 대해서만큼은 호평할 정도.[9] F-15의 제공기 모델인 F-15A와 F-15C는 이스라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들에게 수출되었지만 F-15E는 미 공군만이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출되지 않았다. 전폭/제공 겸임 전투기란 점으로 인해 순수 제공기보다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도 있고. 육군 위주의 군사작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군의 상황에서는 최적의 선택이었던 셈.[10] 사실 한국군도 대규모 군축을 시도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4.19 혁명 이후 들어선 장면 정부는 대규모 군축을 예고하며 그만큼의 예산을 경제 개발로 돌리려고 했다. 근데 그 군축 예고에 불만이 생긴 군 인사들이 5.16 군사정변을 일으키며 군축이 물거품...작금에 와서는 북한의 몰락으로 한숨 돌릴까 했는데, 북한의 비대칭 전력 강화와 더불어 주변 강대국들의 팽창주의와 우경화로 인해 더더욱 군사력 경쟁에 몰두하게 생겼다(...) 관점에 따라선 다른 선진국이 '적은 수로 빠르게 핵심을 치는' 21세기형 군대로 개편하는 동안, 한국은 '전면전을 대비한' 20세기 군대를 계속 유지한 거라고 볼 수도 있으나, 어찌보면 이는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다. 당장 저런 속칭 '21세기형 군대'제도를 도입한 국가 대다수는 주변에 심각한 적성국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일본이 좀 예외라지만 일본은 애초에 섬이라 해군이 강하면 장땡이고, 그 해군을 원정군처럼 부릴 수 있는거라 논외인 상황이다. 반대로 한국은 당장 머리 위에 비대칭전력으로 위협질하는 깡패국가가 있고, 그 위에는 세계 최고의 인구 대국한때 미국과 자웅을 겨룬 군사강국이 쌍으로 놓여있다. 그나마 러시아는 사이가 좀 좋아서 넘어가도 중국은 급격한 국수주의 팽창에 의해 사사건건 대립하는 마당이다. 한마디로 한국 입장에선 본인들도 군축을 하고싶어도 주변 상황이 개판이라 못하는 셈이다. 당장 군대도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어설프게 서구화를 했다가 러시아에게 찍힌 구소련권 국가들의 안보상황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11] 여담으로 이런 수요는 한국이 자체적인 무기 생산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힘이 되기 시작했는데, 바로 한국제 무기 수출. 자체 생산이 가능해진 무기들이 국내수요와 맞물려 국제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반도는 기후 자체가 연교차가 50도를 넘나드는 수준이라 군사물품들의 내구도가 우수하지 않으면 공장 문 밖으로 나오기도 힘들기 때문에 굳이 해당 국가에 맞춘 개량을 할 필요가 없거나 있어도 그 금액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개량비용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닌데, 같은 제품을 내수용으로 대량생산까지 해대니 자연스레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 대표적으로 K-9 자주포가 이 사례에 매우 잘 해당되는 무장이다.[12] 물론 무작정 퍼주기식으로 기술 이전을 해주지는 않는데, 중국과 북한이 너무 가까워 해킹이나 스파이 등으로 유출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기에 핵심 기술들을 이전 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까다롭게 넘겨준다. 이런 사정에서도 기술 이전을 받아낼수 있는건 도입량이 많은 것도 있지만,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세계 최전방에 속하기 때문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도 있다.[13] 여기에 미국 같은 경우는 자국의 방산사업체들의 일감이 계속 유지된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당연히 촉각이 곤두세워지지 않을 수 없다. 실례로 F-15K를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할 당시, 미국 내에서는 국방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방산업체의 일부 생산라인은 축소 내지는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는데 보잉 군용기 분야가 그 한 예였다. 여기에 당시 F-15 생산라인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해 있었는데 역시 생산라인 감축이 나돌던 때라 차세대 전투기 선정 기간에 당시 미주리주를 지역구로 갖고 있던 도널드 럼스펠드가 F-15로 기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 방문 시 애를 썼다. 안 그러면 F-15 생산라인이 망할 판이었기 때문.[14] 미국이 먼저 등장하는 이유는 한국군이 미군과 연계된 무장체계들이 많기때문에 미국의 무기가 해외수입무기중에서 제일 빠르고 쉽게 손에 익히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제가 하자덩어리인것도 아니고 미군에서 충분히 써먹어본 녀석이면 더할나위없이 좋다.[15] 실제로 미군이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도입한 이후 기존에 보유 중인 M47 드래곤을 대한민국과 대만에 공여를 제안한 적이 있었지만, 이미 2000년대 기준으로 M47 드래곤은 본격적인 대전차 용도로는 성능이 한참 부족했기 때문에 둘 다 거부하였다.[16] 연안 초계함이나 대잠함이라는 말도 있다.[17] 세계에서 상업력이 가장 뛰어나기로 이름난 두 민족이 바로 중국의 화교 상인들과 유태인 상인들이다. 또 이 둘은 절대로 밑지거나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전시에 머릿수 확보를 위해 만들었던 소형 함정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유지비나 갉아먹는 애물단지가 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런 돈 먹는 하마는 처분을 맡는 쪽이 甲이니 상당히 저렴하게 매입했을 것이다. 스크랩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반론도 있지만, 당시 함선들 중 일부는 스크랩 비용이 건조 비용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18] 당시 교전비가 2:1 정도로 평가되어 한국에서 마지노선으로 2:1 교환비를 못 박은 것, 즉 수는 줄었지만 국력 손실은 없었다.[19] 심지어 F-4 팬텀을 줄 테니 F-5를 달라고 하니, 한국땅에 F-4 팬텀이 도착하면 주겠다고 버텨서 결국 F-4 팬텀 1호기 도착과 동시에 F-5를 띄워서 보냈다.[20] 방위 성금 헌납기[21] 67년 팬텀기 도입 때도 미국 ‘압력’장지량 전 공군참모총장, 국방일보에 비사 밝혀[22] The Phantom F4K Variant as operated by the Royal Navy[23] F-4D는 파일런에 기관포 포드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이렇게 운용하면 폭탄이나 미사일을 장착해야 하는 파일런 하나를 낭비하게 된다.[24]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베트남 전쟁 중기까지만 해도 여전히 많은 주월 미군의 개인 소총은 M14였다. 미군의 M16 보급의 최우선 지역은 베트남이었는데도 말이다.. 다만 주월 미군의 일선 전투부대들에겐 67년까지 보급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체 미군에 보급이 완료된 건 70년이 넘어서였다.[25]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이건 한국군이 미군을 완벽히 등쳐먹었다기보다는 공여해준 물자를 한국이 국내로 빼돌리는 정황을 미국이 눈치 다 깐 상황에서 묵인해준 거라는 정황이 보인다. 결국 미국은 야 너네 물자 국내로 돌리고 계속 받아쓰는 거 이미 알고 있어. 다 좋은데 그럴 거면 차라리 그냥 너네가 라이선스 생산해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지금 군필자들이 예비군 가서 보는 대부분의 M16A1이 한국제인 것은 이런 이유.[26] 이제는 만들어진 한국군 신화에서 벗어날 때도 된 것 같은데 다만, 해당 게시자가 타 사이트에서 말하길. 실제로 M16 말고도 삥땅친(...) 물자는 제법 있다고 하지만, 한국군 현대화를 위해 공여된 장비의 규모에 비할 바도 아니고, 대부분 미국의 감시망에 걸려서 호된 항의를 받았다.[27] 다만 트럭이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져, 여러 번 충돌시켜야 겨우 손망실 처리할만한 상태가 됐다.[28] 당시 한국은 해방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일제의 억압을 받은 트라우마가 강했던데다가 한국이 6.25 전쟁으로 한번 리셋되면서 그 만큼 경제성장이 늦춰진 반면에 일본은 6.25 전쟁을 통해 재빠른 전후복구와 경제성장에 성공하여 1960년대 중반 즈음이 되면 이미 각 가정에 텔레비전과 자동차가 1대씩 보급될 정도로 경제력이 신장한지라 이대로 가면 일본에게 다시 먹히는것이 아니냐는 식의 두려움섞인 반응이 많았다.[29] 떠도는 이야기인 미국이 현금 구입해 보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채명신의 회고록에서 이 부분이 나와 있는데 당시 미국의 법에 미국의 잉여 농산물을 지원받는(=식량 지원을 받는) 국가에선 식량을 구매할 수 없다는 법이 있었고 이 때문에 원하던 현금 구입이 아닌 물물교환으로 타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하였다.[30] 다행스럽게도 반년 뒤에 미군과 협조해서 녹 문제가 없는 통조림으로 바꿔서 녹물김치를 더는 먹지 않게 됐다고 한다.[31] 정확히는 휴즈사에 개발을 의뢰했고 휴즈사는 다른 나라에도 팔수 있겠다며 판매할때 이 아이디어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팔기로 한다.[32] 항공기라는 게 가격이 결코 싼 상품도 아니며(상식적으로 항공기 자체의 금속값만 해도 어마어마하고, 거기에 오만가지 최첨단 안전장비와 승객들의 편의시설까지 넣는 게 바로 여객기인데 싸면 그게 이상한 거다...) 사고 한 번 터지면 인명피해가 끝내주기 때문에 미국의 검증된 물건만 사려는 경향이 강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였던 에어버스의 A300 여객기는 유럽 이외에는 판매가 전혀 안 되고 있었다. (에어버스 인더스트리 자체가 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합작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래봐야 프랑스 본국 몇 대 팔고 생산라인 접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프랑스 정부는 영국·독일 정부와 양해각서까지 체결하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터라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영화를 찍을 때 영화 감독들이 과감히 가능성 있는 신예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것보다 하정우, 송강호, 박서준 같은 검증된 배우를 캐스팅하는 거와 비슷한 상황이다.[33] 당시 계약한 기체가 4대였다. 그리고 인도된 기체들은 각각 HL7218~7221의 레지번호를 부여받았다.[34] 이후 대한항공이 이 여객기들을 성공적으로 굴려먹자 다른 항공사들이 경계를 풀고 속속 발주를 시작했으며, 에어버스는 현재 보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민항기 회사가 되었다. 심지어 이제는 보잉이 위치한 미국에서도 델타 항공제트블루 등 에어버스 선호 항공사들이 나오고 있다. 이 업적(?)으로 한진그룹·대한항공의 회장이던 조중훈이 1990년에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2등급에 해당되는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훈장을 받았고(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한국인 가운데 최고 등급), 아들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2004년에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3등급에 해당되는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훈장을 받았다. 조중훈이 프랑스나 에어버스를 방문하면 레드카펫이 깔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35] 초기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던 미사일은 스탠다드-대레이더 미사일이었다.[36] 다만, 이것도 왜곡이나 과장이 심한 다른 이야기들처럼 어느 정도 걸러 들어야 할 것이 당시 군에서는 기존 패튼 전차와 이질적인 군수체계 및 교육와 관련된 비용 문제로 레오파르트 전차 도입에 부정적이라 박정희 대통령에게 미제 전차를 도입해야한다고 건의하여 취소시켰다는 얘기도 있다. #[37] 2020년에도 M48 전차가 현역이기 때문에 이는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레오파르트1은 본가인 독일조차도 현실적인 중량 이내에서 차체를 강화해도 소련의 포탄을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전혀 없어 차체 장갑 강화를 포기했기 때문에, 국군 소속 레오파르트1 또한 마찬가지로 방어력 부족으로 인한 우려를 낳았을 것이다.[38] 이게 안 돼서 고생한 나라가 폴란드다. 탈냉전 이후 독일로부터 중고 레오파르트 2A4를 구매했는데 점차 노후화되면서 유지비가 치솟았고, 독일에 신형 전차 판매나 기술이전을 요청했으나 군축으로 무기 생산 능력이 사라지다시피 한 독일은 이를 거절했다. 미국 역시 에이브람스 전차를 대량으로 찍어낼 수는 없었고, 결국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고 안보위기가 가시화되자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대한민국까지 찾아가서야 원하는 만큼 전차를 대량구매할 수 있었다. 아무리 도입 당시 차세대 전차였더라도, 판매국이 현대의 대한민국처럼 기술이전이나 현지 생산, 사후지원에 관대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는 폐급 장비를 짬맞은 셈이 되는 것이다.[39] 참고로 그 레오파르트 시리즈를 생산해낸 독일은 총 전차 수량이 300대를 조금 넘는다.[40] 이 과정에서 군 비리 의혹이 일었으나 오보로 판명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미스트랄 문서를 참고 바람.[41] 사실 F-16의 경우 YF-16(시제기)부터 반능동 중거리 미사일 AIM-7을 사용한 사례가 있어서 BVR 전투는 가능했지만 반능동 미사일(AIM-7)로 인한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F-16 Block 32의 경우 추후 전자장비 개량으로 능동형 미사일로 잘 알려진 AIM-120 암람 미사일을 통한 BVR 전투 능력이 가능해지고 그 외에 각종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게 개량되었다. 그러나 한국군의 F-16 Peace Bridge의 경우 1990년대에 개량을 착수하고 싶어 했으나 예산 부족(IMF 외환위기가 대표적) 등의 영향으로 개량을 못하다가 2013년 BVR 등의 전자장비를 개량하여 F-16 PBU가 되면서 1990년대 양산한 KF-16급으로 수준으로 개량되었다.[42] 미국 동맹국이 성국 전투기인 Su-35 산다고 하고 앉아있다. 미친놈이 아니고서야...[43] 이 당시에는 제공기였던 F-15A나 F-15C의 대체 얘기가 슬슬 나오던 시점이고 제공/전폭 겸용이던 F-15E는 미 공군이 단독적으로 사용하던 기체라 수요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보잉의 입장에선 한가지 기종에다 미 공군이라는 제한된 시장에 매달려 고전 중이던 세인트루이스의 F-15 공장이 유지될 이유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다. 그나마 한국이 FX 사업을 통해 F-15E의 파생형인 F-15K를 선택하였고 특히 미 방위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수출 기종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적용한 것이라 이후 미 공군의 여타 F-15 모델에도 똑같은 사양이 적용된 계기도 되었고 여기에 차세대 모델인 F-15SE가 등장하게 된 셈이니 어떻게보면 위기 직전의 F-15생산라인을 한국이 살린것이나 다름 없다.[44] 8단이면 일간지 한 면의 반 정도 수준인데 이걸 한 곳도 아니고 여러 곳에 실을 정도면 보잉의 초조함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라팔은 이보다 더 빠른 3월 17일부터 비슷한 사이즈의 신문광고를 했는데 이쪽은 컬러로 보잉은 흑백으로 한 것이 함정[45] 꼬리날개 부분의 끄트머리 형상이 다른데, F-15SG는 이 부분에 탑재된 전자장비를 이스라엘제로 교체했다.[46] 미군 외에는 한국과 터키만 갖고 있다.[47] 그런데 E-737은 애초에 관제 능력이 제한적인 조기경보기인 만큼 G-550을 더 많이 구입해서 좀 더 유연성 있게 로테이션을 돌리는 게 나을 수도 있었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737의 MESA는 추후 업그레이드 여부가 불명확하지만 550의 팰콘은 개발국은 물론이고 이후 미 해군에서도 운용하기로 한 물건이니 성능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미 해군이 G-550을 산건 주력으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테스트 부대인 VX-30의 엄청 노후한 P-3를 대체하기 위해서였고, 그것도 2대가 전부였다. 이런 물건에 미 해군이 돈들여 업그레이드까지 할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2017년 호주가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성능 개선 면에서도 E-737이 나으면 나았지 불리할 일은 없다.[48] 한.미, WRSA 양도합의각서 체결[49] 유도폭탄-미사일 보유량, 전시 비축목표의 12% 불과[50] 사실 낚시는 아니고, 원래 한국군의 예산 편성 자체가 과거부터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깔게 되어있다. 미 육군이 60만이 안 되는데 한국군이 60만이면서 코딱지만한 예산으로 버틴 것은 단지 병사 월급을 아꼈기 때문만이 아니다. 열병식 때 보이지 않는 이런 부분에서 미군에게 의지하기 때문이고 그 보증이 한미동맹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데, 국가대 국가간 전쟁은, 총력전인 현대에와 와서는 전방에서 무한정 소비하는 물자를 후방에서 생산 보급해줘야 한다. 하지만 한반도는 현대 무기의 위력과 범위를 생각하면 너무 좁다. 그리고 평소 그만한 물자를 쌓아두고 유지하려면 답이 안 나온다. 그 결과가 이것. 유럽 국가들도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리비아를 공격할 때 NATO국가들의 유도폭탄 재고가 조기에 바닥나서 미군에게 빌려간 사례가 있다.[51] 심지어 차세대 공격헬기 계획으로 인해 보잉측에서 "그대들이 아예 라이센스 생산해볼 의향은 없는가?"라고 권유받을 정도가 되었다.[52] 이 중 롱보우 레이더 탑재 기체는 6대만 들여왔다.[53] 그 유명한 김두한의 4딸라를 시전하는 것.[54] 사실 멀리 갈 것도 없고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 유명한 야인시대 김두한의 4딸라.[55] 당시 기준 에어버스 밀리터리에서 A320MPA의 개발을 시작하긴 했지만 양산은커녕 시제기조차 나오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했다.[56] 해상초계기 P-8A, '기종 결정 당시보다 싸게 산다'[57]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칠레는 남아메리카에서 손꼽히는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이고, 브라질은... 이거 굴렷던 나라인데 뭐... 다만 2017년 2월 브라질 정부가 예산상의 이유로 상파울로를 퇴역, 매각하기로 결정해 그쪽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 물론 그래도 이 직후 항공모함 운용을 포기하는대신 원자력 잠수함을 프랑스와 계약하는 등 상당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58] 이 표현은 군사 잡지 플래툰 31호에서 인용.[59] 참고로 2011년에 일어났던 인천국제공항 관제 시스템 장애가 록히드 마틴의 잘못인 것으로 밝혀져 있는 상태이다.[60] 무기 기술을 전수할 때는 그 기술을 적용해 자국이 만들어 쓰는 건 괜찮지만 타국에 수출하는 것은 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1] 차기전투기, 논란 끝에 결국 F-35A로 낙점(종합)[62]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F-15SE는 4.5세대로 분류된다.[63] 아무리 업그레이드를 한 기종이라 하더라도 기종의 베이스 모델이 사업 진행 시점 기준 현역 기종의 파생형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여기에 F-15 시리즈는 나온 지 오래된 기종이라는 점 때문에 차세대 전투기로 교체될 가능성이 불가피한 시기가 타 기체들보다 더 빨리 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더구나 중국러시아같은 미국의 잠재적 적성국가의 공군들의 공세 역시 신경 써야 하는 분위기라 차세대기의 중요성은 인정해야 한다.[64] 당장 F-20이 출시됐을 당시, 미 정부는 가격 때문에 양상 자체를 포기했다. 게다가 F-35는 개발 및 생산 과정부터 말이 많았다.[65] T-50과 KF-X 개발 생산을 반대한 그곳 맞다,[66] 아직 튀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