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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00:40:59

네 사람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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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44,#222><colcolor=#EEE>소설 목록
장편
1887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
·
1890
네 사람의 서명
The Sign of Four
·
1902
바스커빌 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
1915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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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
셜록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보헤미아 스캔들 · 빨간 머리 연맹 · 신랑의 정체 · 보스콤 계곡 사건 ·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 입술 삐뚤어진 사나이 · 푸른 카벙클 · 얼룩 띠의 비밀 ·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 귀족 독신남 · 녹주석 보관 · 너도밤나무 집
1894
셜록 홈즈의 회상록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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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
셜록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빈 집의 모험 · 노우드의 건축업자 · 춤추는 사람 인형 · 자전거 타는 사람 · 프라이어리 학교 · 블랙 피터 ·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 여섯 개의 나폴레옹 석고상 · 세 학생 · 금테 코안경 · 실종된 스리쿼터백 · 애비 그레인지 저택 · 두 번째 얼룩
1917
그의 마지막 인사
His Last Bow
등나무 집 · 소포 상자 · 붉은 원 · 브루스파팅턴 호 설계도 · 빈사의 탐정 · 프랜시스 카팍스 여사의 실종 · 악마의 발 · 마지막 인사
1927
셜록 홈즈의 사건집
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
거물급 의뢰인 · 탈색된 병사 · 마자랭의 다이아몬드 · 세 박공 집 · 서섹스의 흡혈귀 · 세 명의 개리뎁 · 토르 교 사건 · 기어다니는 남자 · 사자의 갈기 · 베일 쓴 하숙인 · 쇼스콤 관 ·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등장​인물
셜록 홈즈 · 존 H. 왓슨 · 허드슨 부인 · 레스트레이드 경감 · 마이크로프트 홈즈 · 메리 모스턴 · 제임스 모리어티 · 아이린 애들러 · 세바스찬 모런 · 베이커 거리 특공대 · 바이올렛 헌터 · 등장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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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gn of the Four(The Sign of Four)[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The_Sign_of_the_Four%22_in_Lippincott%E2%80%99s_Monthly_Magazine_%281890%29.jpg
리핀코트 월간지에 실린 소설
초창기 버전의 커버 시트
1. 개요2. 등장인물
2.1. 기존 등장인물2.2. 새로운 등장인물
3. 타 작품에서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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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라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
작중 셜록 홈즈에 의하여 언급되는,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명대사[2][3]

1890년에 발표된 아서 코난 도일셜록 홈즈 시리즈 장편 소설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제목은 출판사에 따라 "네 의 서명" 또는 "네 사람의 서명"이라고 번역되는데, 네 명의 사람이 맹세를 하며 서명했다는 내용을 생각하면 후자가 더 바람직한 번역에 가깝다.[4] "네 개의 기호" 나 "네 명의 기호"라는 번역명도 있는데, 'sign' 이라는 단어에 기호라는 뜻도 있지만 원작을 꼼꼼히 읽었다면 나올 수 없는 번역이다. 암호는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작중 연도는 1888년이다. 정확한 연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메리 모스턴이 "1878년 12월 3일에 사라지셨어요, 거의 10년 가까이 됐어요", "지금으로 부터 6년 전, 정확히 1882년 5월 4일에 있었던 일이에요"이라는 대사에서 1888년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시기는 9월 달이라고 작중에 나온다.[5][6] 시기상 셜록 홈즈존 왓슨이 처음으로 함께 한 사건인 주홍색 연구에서 몇 달 뒤라서[7], 작중에서 가끔 주홍색 연구에서의 일들이 언급된다. 예를 들어 홈즈의 "주홍색 연구에서 베이커 거리 특공대를 불렀던 걸 기억하나?"가 있다.[8]

커다란 가치를 가진 인도의 보물, 독침을 쏘는 원주민,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숙녀 등 낭만적인 소재가 많이 쓰인 작품. 왓슨과 메리 모스턴을 중심으로 놓고 보면 완전한 한 편의 로맨스 소설이다. 작중 등장인물(포레스터 부인)도 대놓고 "한 편의 소설 같군요!"라고 말할 정도인데 후일 왓슨의 아내가 되는 메리 모스턴은 저 말 뒤에 "그리고 절 구하러 달려와 주신 두 기사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셜로키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9] 주홍색 연구공포의 계곡의 경우 본문의 절반이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를 나타내는 데 할애된 데다가, 그 부분이 하필 미국 근현대사의 논란거리에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 자세한 것은 각 항목 참고. 하지만 바스커빌 가의 개를 제외한 다른 장편들처럼 후대에 논란이 된 내용이기도 하다. 후반부 서술에서 인도인이나 안다만 제도 원주민인 통가에 대한 묘사가 인종차별을 암시하는 듯한 방향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10]

2. 등장인물

2.1. 기존 등장인물

2.2. 새로운 등장인물


==#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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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과 함께한 맹세를 어기고 숄토는 혼자 보물을 가지고 도망쳐버렸다. 모스턴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분노한 조너선은 나중에 통가와 함께 탈옥하여 런던으로 온다. 숄토가 죽은 후에는 적개심의 표시로 "네 사람의 서명"이라는 말을 쪽지에 적어 그의 방에 남겨두었으며, 바솔러뮤 숄토가 보물을 찾았다는 것을 알자 통가를 저택으로 들여보내 보물을 가져오게 했다. 하지만 통가가 보물만 가져오는 게 아니라 잔인한 본성 탓에 바솔로뮤 숄토까지 죽여버리자 할 수 없이 바솔러뮤의 방에도 "네 사람의 서명"이라는 쪽지를 남기고 보물을 가지고 도망친다. 그 뒤 은신처에 짱박혀 있다가 감시가 느슨해질 때 오로라호를 타고 항구로 가서 완전히 영국을 떠나려 했으나 셜록 홈즈의 집요한 추적에 결국 붙잡히고 만다.
원통한 나머지 붙잡히기 직전에 아그라의 보물을 모두 템즈 강에 집어던져서 누구도 찾지 못하게 해버린다.[23] 결국 아그라의 보물은 새디어스 숄토가 메리 모스턴을 위해 빼 놓은 진주를 제외하고 모조리 사라졌다. 본인은 "아그라의 보물은 소유한 사람에게 저주를 내렸소. 아흐메트는 그것 때문에 살해되고, 숄토는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나는 평생을 노예로 살게 됐소."라며 씁쓸해하지만 자신을 체포하는 데 가장 공이 컸던 홈즈에게 앙금은 없다고 한 걸 보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는 듯.

3. 타 작품에서

4. 여담



[1] 처음 리핀코트 잡지에 실린 제목이 The Sign of the Four였고, 그 후 재간본을 발행할 때 The Sign of Four로 살짝 바뀌었다. 그래서 The Sign of Four도 틀린 건 아니고, 여전히 많이 쓰인다. 다만 영어가 부드러운 것은 The Sign of the Four이다.[2] 브루스파팅턴 호 설계도 등 다른 작품들에서도 다시 언급된다.[3] 현장을 면밀히 관찰해 가능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발견해내고 그 가운데에서 정황과 증거상 불가능한 것들을 쳐낸다는 추리의 기본 작동 방식을 잘 보여주는 대사이다. 즉, "이 방법은 너무 황당하니까 제정신이라면 이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겠지"와 같은 일반적인 고정관념은 오히려 올바른 추리에 해가 될 수 있고, 탐정은 오로지 그것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4] 단순히 '네 개'의 서명이라 하면 한 사람이 서명을 네 번 한 것도 포함하기 때문이다.[5] It was a September evening, and not yet seven o'clock, but the day had been a dreary one, and a dense drizzly fog lay low upon the great city.[6] 그런데 바로 다음 작품인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에서 왓슨이 메리 모스턴과 결혼하여 오랜만에 셜록 홈즈의 하숙집을 방문하는 날이 1888년 3월 21일인 것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이는 작가의 실수로 보인다.[7] 왓슨이 홈즈의 코카인 투여 습관을 봐온 지 몇 달 됐다고 밝힌다.[8] 베이커 거리 특공대는 네 사람의 서명에서 오로라호를 찾으라는 임무를 받고 재등장하지만 나중 작품에서는 '베이커 가 아이들'이라는 언급만 된다.[9] 현대 법의학의 아버지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1877~1966)는 포렌식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모범 교본이라며 네 개의 서명을 꼭 읽을 것을 추천한 적이 있기도 하다.[10] 그래도 코난 도일이 조너선 스몰의 회고를 통해 현지에서 증인으로서의 겪은 세포이 항쟁에 대한 묘사를 보면 '항쟁에 참여한 수백만 명 중 제일 잔인한 이는 우리가 직접 선발하여 가르치고 훈련시킨 현지인 보병, 포병, 기병이었다'는 표현을 통해 코난 도일이 '열강들의 제국주의에 입각한 식민지배체제'에 대한 문제의식까지는 진전하지 못했어도 현지인들 간의 갈등을 이용하고 조장하는 통치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었고 당시 백인 엘리트의 한계 내에서는 꽤 높은 도덕관념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 사실 작가는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드 2세가 콩고에서 행했던 학정 폭로에 앞장선 경력도 있다.[11] 이 유언을 남길 당시 본인의 탐욕을 인정하지만 유언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유언 시점 기준 작고했던 집사 '랄 초우다'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적어도 집사 '랄 초우다'에게만큼은 좋은 고용주였던것으로 보인다.[12] 숄토 소령이 보물을 숨기기 전에 메리 모스턴의 몫으로 진주 목걸이를 하나 빼 뒀다. 모두 건네주지 않고 한 알씩 보낸 건 바숄로뮤의 욕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스턴 대위의 일이 경찰에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다.[13] 문제의 부분은 다음과 같다. "(전략) 나는 그가 나의 답변을 절대 기억하지 못하길 바란다. 나는 다량의 스트리키닌을 진정제로 권했고, 아주까리 기름은 소량도 위험하다고 했다. (후략)" 문제는 이 스트리키닌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다량을 섭취하면 사망한다. 원래 하려던 말이 도치된 듯하다.[14] 그 전에도 왓슨은 비슷한 말실수를 했는데, 메리 모스턴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갈 때, 새끼 호랑이가 나타나 소총으로 사살했다는 경험담을 하려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소총이 나타나 새끼 호랑이로 사살했다"라고 말해버린 것. 이 때 왓슨은 단순히 보물의 가치에 놀란 것뿐만이 아니라 메리 모스턴에 대한 연모의 감정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운 상황이기도 했다. 왓슨 자신은 상이군인 연금에 의존해서 사는 전직 군의관에 불과하고, 메리 모스턴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보물을 소유하여 부유해질 상속인. 그런 상황에서, 메리가 아버지의 사망에 대한 진상을 전해듣거나 살인사건이 발생한 폰디체리 저택을 방문하는 등 여러 가지 힘겨운 일을 겪고는 가까이 있는 신사적인 남성에게 의지하는 심리가 생긴 것을 자신 같은 처지의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과연 떳떳한 일인가 하며 고뇌에 빠져 있었던 것. 셜록 홈즈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에서 왓슨이 언제나 신사도를 잃지 않고 반듯하고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시리즈를 통틀어 거의 유일하게 본인의 감정과 신사의 도리 사이에서 흔들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이 내려야 할 올바른 결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15] 이것 때문에 셜로키언들의 미움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베어링굴드의 셜록 홈즈 일대기에서는 아예 존스 경위가 사실은 잭 더 리퍼였다고 묘사된다.[16] 이것은 공포의 계곡에 나오는 맥도널드 경감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조금은 애매한 이유가 있는데 향후 '붉은 머리 클럽' 사건에서 피터 존스라는 다른 퍼스트네임을 가졌지만 성은 동일한 경찰이 '아그라 보물 사건이 동기가 된 숄토 피살 사건에서 경찰을 능가했다'는 언급을 하며 그 당시 사건 조사를 경찰 신분으로 참여했던 사람만이 할 만한 언급을 한다.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경우 연재 당시 인기는 좋았지만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때는 작가인 코난 도일조차도 그 인기가 매우 커져서 장기연재가 될 미래를 생각 못하고 썼던지라 설정충돌이 꽤 존재하는 시리즈라 피터 존스의 퍼스트네임은 작가의 설정충돌일 가능성도 존재한다.[17] 승패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꽤나 격렬한 시합이었던 것 같다. 이 때 홈즈가 자신을 아마추어라고 낮췄다지만 "제 턱에 '어퍼컷을 날리셨다면' 당장 알아봤을 텐데요."라면서 홈즈의 어퍼컷에 KO패했음을 인정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자랑하는 성향이 있는 홈즈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이는 겸손이라기보단 돈을 위해 권투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아마추어라고 말한 듯하다.[18] 다만 랄 초우다에 대한 내용은 숄토가 죽기 직전에 남긴 회고가 전부이기 때문에, 숄토가 모스턴을 죽이고 아무것도 몰랐던 초우다를 이용해 '우리 집 하인도 나를 안 믿는데, 법정의 어리석은 장사치 열둘이 퍽이나 나를 믿겠다'라며 자기합리화를 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숄토 소령의 회고가 진실일 경우 숄토 소령이 랄 초우다에게만큼은 '인품 좋은 고용주'였으며, 그래서 초우다가 법보다 개인적인 충성심을 우선시해서 도왔다고 추론할 수 있다. 반대로 거짓일 경우, (대뜸 메리 아버지의 죽음을 거론하거나 대충 인도 매니아인 척하는 등) 숄토 일가의 눈치 없는 성격을 토대로 인도계 하인들을 핍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후반에 스몰의 회고에서 '시커먼 놈들은 무시하고 우리(백인)끼리 보물을 나눠갖자'고 말하는 등 의도적으로 스몰과 대비되는 백인 캐릭터로 설정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19] 이미 아그라에 오기 전에 아벨 화이트의 농장에서 살육이 일어난 것을 본 데다가, 아그라 역시 구조가 미로 같아서 도움을 요청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여겼다. 이 때 "성의 안전을 조건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하는데, 백인의 의무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결말까지 나머지 셋을 배신하지 않고 복수를 대행한 걸 보면 의협심으로 볼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숄토 소령은 흔히 생각하는 탐욕스런 인종차별주의자 백인으로 나오고, 모스턴은 애매하지만 그래도 스몰을 믿어도 되겠다고 숄토에게 말하며 스몰과 비슷한 성향임을 드러낸다.[20] 아흐메트가 생각보다 신중하고 날랬던 덕분에 아크바르를 따돌리고 도망칠 뻔했으나, 스몰이 소총을 빼들어 다리를 건 덕분에 넘어졌고 곧장 뒤쫓아온 아크바르의 칼에 찔려 죽었다. 스몰은 '나에게 발이 걸려 넘어진 직후에 목이 부러져 죽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일말의 죄책감을 내보였으나 상술했듯이 보물에 눈이 먼 행동이었고, 그 때문인지 홈즈를 비롯해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 역시 표정이 굳어져 있었다. 스몰도 이를 느끼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같은 변명을 하지만 홈즈가 '이야기나 계속해'라며 단칼에 자른다.[21] 아흐메트를 미행하는 또 다른 하인이 있었다. 아흐메트 부분에서 설명.[22] 숄토는 "그 '시커먼' 새끼들 버리고 우리(백인)끼리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지만 스몰은 "시커멓든 시퍼렇든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동합니다."라고 단칼에 무시. 악인이긴 해도 자기 편에게는 의리를 지키는 성격이다.[23] 여기서 잠수부를 고용해 파내자고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19세기 템즈 강의 수질은 상당히 안 좋았다. 1878년 한 선박이 템즈강에서 침몰했을 당시 사망자들의 주요 사인은 익사가 아닌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였다. 그리고 여름에 템즈강 악취 때문에 국회 의사 일정을 중지시킨 사건도 존재한다. 수질이 좋았어도 찾을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데 상자째로 던져도 잠수부 투입으로는 불가능하고 그물로 수색해야 하는 형국에 스몰은 상자째로 던지면 혹시라도 건져낼까봐 수 km에 달하는 범위에 일일이 흩뿌려 놨다.[24] '주석달린 셜록 홈즈'에서 지적하기를, 이 셋 중 시크교도 이름을 가진 사람은 무함마드 싱 한 사람 뿐이고, 압둘라와 도스트는 오히려 파슈툰족 이름이라고 한다. 이 때문인지 그라나다 판에서는 셋 모두 시크교의 이름인 ~~싱으로 수정되었다.[25] 숄토가 보물을 빼돌려 도망친 이후로는 (스몰 본인도 '지루할테니 짧게 이야기하겠다'라고 했듯이) 이야기가 굉장히 축약되어 있어서 알 수 없다. 그러나 숄토와 모스턴에게 보물지도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넷이서 굉장히 토론을 하고, 또 모스턴에게 보물이 묻힌 곳을 확인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숄토와 같이 빼돌렸으면 역시 종적을 감췄을 것이기에) 믿었다는 내용이 있다. 이로 보아 분명히 숄토의 배신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고, 스몰이 그 복수자로 선택됐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러지 않으면 스몰의 숄토에 대한 복수심과 '네 사람의 서명'이라는 동지들의 복수심을 나타내는 흔적이 설명되지 않는다.[26] 2015년 현대에도 한화로 9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게다가 19세기 말의 화폐 가치를 고려하면 그 가치는 더욱 크다.[27] 홈즈는 지명 사전에서 이 부분을 왓슨에게 설명하면서 그가 공범이라 확신했다.[28] 이 자가 손을 입에 갖다 대는 걸 보고 홈즈와 왓슨이 총을 쏴서 사살했는데, 독침이 한 발 빨랐다. 아찔하게도 두 사람 사이로 날아가 등 뒤의 나무에 박혀 있었으니, 통가가 살짝만 더 옆을 겨냥했으면 둘 중 하나는 손도 못 쓰고 죽었다. 그라나다 판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진짜로 홈즈를 맞히는데, 천만 다행으로 목에 두른 두꺼운 목도리에 꽂혀서 살았다.[29] 이 작품에서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여러 단역들까지 이름을 가져올 정도로 오마쥬의 폭이 넓은 편이다.[30] 주홍색 연구에서 등장하는 그렉슨 경감에서 따왔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31] 참고로 와일드의 작품도 리핑컷에 실렸지만 1890년 7월에 나쁜 쪽으로 대박을 쳤다.[32] 이때 왓슨의 대사가 가관인데 코카인을 쓴 홈즈에게 "오늘은 코카인인가, 모르핀인가?"라며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그 이후 이어지는 대사에선 홈즈는 몇달동안 저걸 하루에 세 번씩 반복했다라는 독백을 친다. 정확히는 코카인인지 모르핀인지 물어본 것은 홈즈가 약에 취한것을 좋지않게 보고 비꼬듯이 얘기한것이다.[33] "It is cocaine," he said,—"a seven-per-cent solution. Would you care to try it?"[34] 그라나다 TV에서는 보헤미아 스캔들 에피소드 첫장면에 나온다. 서랍에 코카인 투여용 주사기를 본 왓슨의 한숨이 인상깊다.[35] 마이크로프트도 셜록 홈즈를 이름으로 부르지만 마이크로프트는 셜록과 혈연관계이기 때문에 이름을 부르는 게 지극히 당연한 것이므로 특별한 경우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