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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블랙가넷/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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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오프닝
2. 메인 매치: 과일가게
2.1. 룰2.2. 추가 정보 및 전략2.3. 게임 진행 및 결과
2.3.1. 최초 과일 배정2.3.2. 1라운드2.3.3. 2라운드2.3.4. 3라운드2.3.5. 4라운드2.3.6. 게임 결과
2.4. 메인매치 평가
2.4.1. 방송 내적인 게임 평가2.4.2. 필승법?2.4.3. 11번 룰에 의한 제약2.4.4. 게임 내용에 대한 결론2.4.5. 플레이어 평가
3. 데스 매치: 흑과 백Ⅱ
3.1. 룰3.2. 추가 정보 및 전략
3.2.1. 기본 전략3.2.2. 흑백 심리전
3.3. 게임 진행 및 결과3.4. 에필로그3.5. 데스매치 평가
4. 방영 후 이슈5. 비하인드 영상
5.1. 동상이몽5.2. 뼈그맨 장동민
6. 다시보기 영상클립

1. 개요



1화 예고편 (#1 #2)

2014년 10월 1일 방영된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1화에 대한 문서.

1.1. 오프닝

축하합니다. 당신은 <더 지니어스> 세 번째 시즌에 초대되었습니다.

〈더 지니어스〉는 극한의 인간 심리를 경험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논리적 사고와 친화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몇 가지 갈등을 겪게 될 것입니다.
'''과정과 결과, 집단과 개인,'''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단, 당신의 모든 선택은 부메랑이 되어 당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당신은 하룻밤 만에 영웅이 될 수도 악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게임에 도전하시겠습니까?

2. 메인 매치: 과일가게

<rowcolor=#CBCBCB> 1st Main Match
과일 가게

Fruit Store
<rowcolor=#000> 자신이 가진 과일의 판매권으로 과일 판매에 성공하여 수익을 올려라

2.1.

  1. 사과, 포도, 참외, 감귤, 딸기, 수박 총 6가지의 과일 중 무작위로 과일 2개를 뽑아 해당 과일에 대한 판매권을 갖는다.
  2. 사과, 포도, 참외, 감귤은 각각 4명, 딸기와 수박은 각각 5명의 플레이어가 판매한다.
  3. 매 라운드마다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에 대한 희망가를 1~5천 원까지 천 원 단위로 제시한다.
  4. 과일에 대한 희망가는 딜러 룸에 들어가 제시하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플레이어들의 희망가 제시가 끝나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각 과일의 판매가와 판매 수입이 공개된다. (플레이어들의 누적 수입은 공개되지 않는다.)
  5. 같은 과일을 판매하는 플레이어들이 제시한 희망가 중 최저가가 그 과일의 최종 판매가가 되며,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는 해당 과일을 판매하는 플레이어의 수만큼 과일을 판매, 수입을 얻는다.
  6.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가 여러 명일 경우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들이 총 수입을 똑같이 나눠 갖는다. (돈은 1원 단위까지만 계산하고 나눗셈의 나머지는 버린다.)
  7. 플레이어들은 4라운드 중 단 한 번 '비밀', '교체'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8. '비밀'은 사용한 라운드에 한해 원하는 과일의 판매가와 수입을 비공개로 만든다. 누가 '비밀'을 사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으며,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다.
  9. '교체'는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 중 하나를 다른 과일로 바꿀 수 있다. 바꾼 과일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며 과일을 바꾼 동시에 모두에게 공개된다. 단, 플레이어들의 희망가 제시가 시작되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
  10. 게임이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의 누적 수입이 공개된다.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되고, 가장 적은 수입을 올린 플레이어가 탈락후보가 된다. 단독 우승일 경우 우승자는 생명의 징표 2개를 획득한다.
  11. 최하위자가 여러 명일 경우 탈락후보는 우승자 혹은 우승자들이 결정한다.
  12. 게임 결과 수입이 4만 원 이상인 플레이어들은 가넷 1개를, 5만 원 이상인 플레이어들은 가넷 2개를 획득한다.
  13. 게임 종료 시 전원이 동점일 경우 모든 플레이어의 수입에서 만 원을 차감하고[1] 연장 라운드를 진행한다.

2.2. 추가 정보 및 전략

모티브가 된 게임은 판타지 비지니스다.

기본적으로 100% 필승법이 없는 게임이다.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비밀과 교체 기능과 함께 가격의 결정이 개인의 범위에서 가능한 것이기에 혼자서 깽판(?)을 치는 게 가능하다. 이후 돌아오는 보복이나 그 상황에서 일어나는 기회주의적 행동을 보이면 게임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다. 다만 1화의 특성상 눈에 띄면 앞으로 위험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5000원에 암묵적 합의가 되어 5000원 낙찰이 자주 나온 편이다. 심지어 전부 5000원에 낙찰된 과일이 2개가 있었기 때문에 5000원만 8번 얻어 이상적으로 40000원을 획득한 플레이어도 나왔다.

2.3. 게임 진행 및 결과

2.3.1. 최초 과일 배정

|| 플레이어 || 강용석 || 권주리 || 김경훈 || 김유현 ||김정훈 || 남휘종 || 신아영 || 오현민 || 유수진 || 이종범 || 장동민 || 최연승 || 하연주 ||
과일
사과

포도
사과

참외
딸기

참외
딸기

딸기
감귤

수박
사과

수박
딸기

참외
포도

수박
감귤

수박
포도

참외
사과

수박
딸기

감귤
포도

감귤
||
사과
||
포도
||
참외
||
감귤
||
딸기
||
수박
||
강용석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
강용석
오현민
이종범
하연주
권주리
김경훈
신아영
이종범
김정훈
유수진
최연승
하연주
김경훈
김유현
김유현
신아영
최연승
김정훈
남휘종
오현민
유수진
장동민

2.3.2. 1라운드

신아영은 권주리에게 사과를 딸기로 바꿔 김경훈과 세 명이 똑같은 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으나, 권주리는 참외를 수박으로 바꿔 남휘종, 장동민과 같은 조합을 만든다. 이후 수박을 가진 6명과 나머지 7명이 편이 나뉘는 양대 연합 구조가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

1라운드부터 배신할 경우 이후 라운드 진행이 어려워지므로 모두 몸을 사려 전원이 판매가 5천 원을 제시했고, 아무도 비밀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아 전원이 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colbgcolor=#cfcfcf><colcolor=black> 과일 ||
사과
||
포도
||
참외
||
감귤
||
딸기
||
수박
||
플레이어 강용석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
강용석
오현민
이종범
하연주
김경훈
신아영
이종범
김정훈
유수진
최연승
하연주
김경훈
김유현
김유현
신아영
최연승
권주리
김정훈
남휘종
오현민
유수진
장동민
제시 가격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수입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A] 전원 5,000
시크릿 사용 - - - - - -

2.3.3. 2라운드

수박 연합이 먼저 비밀 아이템을 이용하여 상대 연합에게 공격을 시작했다. 한편 비수박 연합은 오현민을 포섭 대상으로 하여 비밀 아이템을 수박에 사용할 테니 배신하고 4천 원을 제시하라고 꼬드겼지만 오현민은 신뢰가 필요하다며 먼저 포도를 밀어줄 것을 역제안했고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colbgcolor=#cfcfcf><colcolor=black> 과일 ||
사과
||
포도
||
참외
||
감귤
||
딸기
||
수박
||
플레이어 강용석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
강용석
오현민
이종범
하연주
김경훈
신아영
이종범
김정훈
유수진
최연승
하연주
김경훈
김유현×2
신아영
최연승
권주리
김정훈
남휘종
오현민
유수진
장동민
제시 가격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수입 전원 5,000 전원 5,000 <colcolor=black> 전원 5,000 전원 5,000 <colcolor=black> 전원 5,000[A] <colcolor=black> 전원 5,000
시크릿 사용 - - 남휘종 - 김정훈 이종범

2.3.4. 3라운드

유수진은 수박 연맹의 승리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비수박 연맹의 김경훈에게 수박 연맹의 정보[4]를 제공한다. 김경훈은 이 정보로 신아영을 안심시키며 비수박 연맹의 작전을 계획한다. 이때 양쪽 연맹에 한 발씩 담그고 있던 오현민은 그걸 몰랐던 척해서 신뢰를 쌓는다. 아직 수박 연맹이 와해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자 김유현은 수박 연맹에서 100% 꼴찌가 나오게 하는 전략을 실행한다. 자신이 딸기 두 개 중 하나를 수박으로 교환해 수박에 1천 원을 내고, 대신 딸기에서 자신의 탈꼴지를 위해 수익을 밀어주는 것. 그때 역시 수박을 들고 있어서 꼴찌 위험이 있는 오현민에게는 생명의 징표를 약속했고, 오현민은 이때부터 비수박 연맹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참외에 시크릿을 사용하라는 수박 연맹의 지시 역시 충실히 이행했고 그래서 끝까지 의심받지 않는다. 김유현이 수박으로 교환해서 1천 원을 냈지만, 이 전략을 처음부터 예측했던 수박 연맹은 전원이 1천 원을 내는 것으로 대응한다. 장동민은 자신의 팀에서 사과에 비밀 아이템을 쓸 것을 강용석에게 미리 밝히고 양해를 구한다.
||<colbgcolor=#cfcfcf><colcolor=black> 과일 ||
사과
||
포도
||
참외
||
감귤
||
딸기
||
수박
||
플레이어 강용석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
강용석
오현민
이종범
하연주
김경훈
신아영
이종범
김정훈
유수진
최연승
하연주
김경훈
김유현
신아영
최연승
권주리
김유현
김정훈
남휘종
오현민
유수진
장동민
제시 가격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전원 5,000 김유현 4,000
나머지 5,000
전원 1,000
수입 <colcolor=black> 전원 5,000 전원 5,000 <colcolor=black> 전원 5,000 전원 5,000 <colcolor=black> 김유현 16,000 <colcolor=black> 전원 1,000
시크릿 사용 유수진 - 오현민 - 장동민 최연승

2.3.5. 4라운드

지난 라운드에서 수박은 무조건 천 원만 얻게 되었으므로 수박 연맹은 와해되고 각자 살 길을 찾아 떠난다. 김유현은 이제 자신의 우승을 확신하고 공동 꼴찌가 될 수박 연맹 중에 누구를 탈락후보로 정할지 고민하는데, 이때 오현민은 남휘종(...)[5], 장동민, 권주리 중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 꼴찌가 될 수박 연맹에서 유수진, 김정훈은 김유현 1등 만들기에 동참해야 하는데 그럼 수박 연맹의 남은 인원은 그 3명 뿐이기 때문. 그런데 그 3명은 위기를 느끼고 강용석에게 찾아가 자신들에게 사과를 몰아주라고 부탁하고, 강용석은 그 부탁을 들어주어서 3명은 꼴찌에서 벗어나게 된다. 오현민은 3명이 그렇게 행동할 것을 예상하고 강용석에게 찾아가 3명을 배신하라고 부탁하지만 한 발 늦게 된다.[6]

이렇게 해서 김경훈은 최종 35,000원, 신아영은 최종 35,000원, 김유현은 최종 43,000원, 최연승은 최종 35,000원을 먹게 되어 김유현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수박 연맹에서 사과에서 5,333원을 먹은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을 제외한 김정훈, 오현민, 유수진이 공동 최하위자가 되는 듯 했으나...

파일:3vBoE9Z.jpg
김경훈: (웃으며) 죄인이죠. 제가... 죄인이에요...
신아영: (부들거리며) 아~ 나 미치겠네.
남휘종: 얘는 왜 4천 원이야?
강용석: 꼭 1등 해라.
이종범: 나나 연승이는 완전히 제대로 당한 거 아니야. 이거 경훈이가 싹쓸이 했네?
김유현: 충격 먹어서 말도 안 나오네... 아... 저 새끼 진짜.
모두의 뒤통수를 쳐서 과일을 독점하고 선두를 달리며 몰래 웃는 김경훈
김경훈이 자신의 과일 2개에 4천 원을 걸어 판매가를 독식하는 역대급으로 뒤가 없는 배신을 해버리며 순식간에 대량의 어그로를 끌었고 그 배신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신아영이 최하위로 데스매치에 직행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최종적으로 메인매치 우승과 가넷 2개를 얻었고, 단독 우승으로 획득한 생명의 징표 2개 중 하나를 오현민에게 양도해 다음 연맹을 위한 포석을 두었다.

||<colbgcolor=#cfcfcf><colcolor=black> 과일 ||
사과
||
포도
||
참외
||
감귤
||
딸기
||
수박
||
플레이어 강용석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
강용석
오현민
이종범
하연주
김경훈
신아영
이종범
김정훈
유수진
최연승
하연주
김경훈
김유현
신아영
최연승
권주리
김유현
김정훈
남휘종
오현민
유수진
장동민
제시 가격 강용석 5,000
나머지 4,000
전원 5,000 김경훈 4,000
나머지 5,000
전원 5,000 김경훈 4,000
나머지 5,000
전원 1,000
수입 권주리 남휘종 장동민 5,333 전원 5,000 김경훈 12,000 전원 5,000 김경훈 16,000 전원 1,000
시크릿 사용 - - - - - -

2.3.6. 게임 결과

||<rowbgcolor=#cfcfcf><rowcolor=black> 플레이어 || 1라운드 || 2라운드 || 3라운드 || 4라운드 || 합계 ||
강용석 10,000 10,000 10,000 5,000 35,000
권주리 10,000 10,000 6,000 6,333 32,333
김경훈 10,000 10,000 5,000 28,000 53,000
김유현 10,000 10,000 17,000 1,000 38,000
김정훈 10,000 10,000 6,000 6,000 32,000
남휘종 10,000 10,000 6,000 6,333 32,333
신아영 10,000 10,000 5,000 0 25,000
오현민 10,000 10,000 6,000 6,000 32,000
유수진 10,000 10,000 6,000 6,000 32,000
이종범 10,000 10,000 10,000 5,000 35,000
장동민 10,000 10,000 6,000 6,333 32,333
최연승 10,000 10,000 5,000 5,000 30,000
하연주 10,000 10,000 10,000 10,000 40,000

5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김경훈이 가넷 2개, 4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하연주가 가넷 1개를 획득했다.

김경훈은 생명의 징표를 원래는 신아영에게 줄 생각이었으나, 정작 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신아영이 최하위 탈락후보가 되었다. 때문에 추후 아군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오현민을 데스매치에서 면제시켰다.[7] 탈락후보가 된 신아영은 데스매치 상대로 수박 연합 중에서 고민하다가, 초반에 자신과 같은 과일 조합으로 갈 것을 거부한 권주리를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한다.
메인매치 우승자 김경훈
데스매치 면제 오현민
최하위 탈락후보 신아영
데스매치 지목 권주리
|| 플레이어 || 강용석 || 권주리 || 김경훈 || 김유현 || 김정훈 || 남휘종 || 신아영 || 오현민 || 유수진 || 이종범 || 장동민 || 최연승 || 하연주 || 합계 ||
가넷 1 1 3 1 1 1 1 1 1 1 1 1 2 16
등락 +2 +1 +3
김경훈 (+2) 5만원 이상 수입으로 가넷 2개 획득
하연주 (+1) 4만원 이상 수입으로 가넷 1개 획득

2.4. 메인매치 평가

2.4.1. 방송 내적인 게임 평가

이 게임의 특징은 각 플레이어가 두 개의 과일을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김유현처럼 한쪽 과일을 망치려는 자폭성 플레이에 대해 다른 쪽 과일을 통해 보상이 가능하여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했고, 두 과일의 가격 협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플레이어와의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회유 등 정치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수박 연맹에서 오현민이 이탈한 것도 이를 통해 해석할 수 있는데, 오현민을 제외한 5명은 사과 3명/감귤 2명 구성으로 이들 사이에서는 수박 연맹을 배신하지 않는지 감시가 이루어질 수 있었지만, 오현민은 혼자 포도의 가격 협상을 위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비수박 연맹 쪽으로 배신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대 연맹을 와해시키기 위해 비밀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 또한 포인트이다. 딸기 연맹에서 수박 연맹에 대항하기 위해 교체 아이템으로 수박 연맹을 와해시키거나, 수박 연맹 쪽에서 상대 연맹에게 시크릿 아이템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연맹의 결속력에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등 서로의 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이러한 비밀 아이템을 계속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교체 아이템은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 교체 아이템의 경우는 사용 즉시 사용자와 교체 과일이 노출된다는 것 때문에 사용 건수가 겨우 2건 뿐이었고 그나마도 공격용으로 사용한 경우가 단 1건 밖에 없었다.

김유현이 수박으로 과일을 교체한 시점에서 수박 연맹 한 명이 즉시 체인지 아이템으로 반격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방법은 두 가지인데, 수박을 딸기로 교체하여 비수박 연맹이 김유현에게 딸기 판매액을 밀어주는 것을 원천 차단하거나, 또는 딸기와 참외로 과일 조합이 겹친 김경훈과 신아영을 공동 최하위로 만들기 위해 수박 연맹 두 명이 한 명은 수박을 딸기로, 한 명은 수박을 참외로 교환하여 천 원을 제시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교체 아이템을 사용할 거면 수박을 딸기가 아닌 제3의 과일로 바꾸는 것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에 이는 의미없는 주장이다. 또한 수박 연맹에서 딸기나 참외로 체인지를 하면 상대 역시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다.

2.4.2. 필승법?

이 게임은 따지고 보면 돈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상대를 견제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모두가 최대의 수익을 남기는 경우가 전원 4만 원인데, 누군가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리려면 필연적으로 배신을 해야 하고 1명이라도 배신을 하게 되면 그 1명에 의해 초기 상태 기준으로 최소 3명이 4만 원에 도달할 수 없게 되므로 상한선이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는 데다가 수많은 변수에 시달리는 대신 하한선은 끝없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한선에 대한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메인매치 중 김유현이 지적했던 대로 누군가를 추락시키기 위해 집중한다면 변수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고 목표도 훨씬 명확해진다.[8]

특히 특정 과일에 많은 사람이 몰려 연합이 형성되면 오히려 비연합 측에게 훨씬 유리한 전개가 벌어지는데, 한 명이라도 5천 원이 아닌 더 적은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겨버리면 연합의 구성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어지게 되고 사람이 몰리면 몰릴수록 전체 연합의 손해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인매치에서 수박 연합은 단 한 번의 교환 아이템 사용만으로 수입이 급감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지금까지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나왔던 각종 연합 전략 게임들과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거대 연합을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기 때문에 연합을 구성한다고 해도 각자 따로 살 길을 마련해야만 하는 기본적인 구조가 생겨나게 되고, 비연합 쪽에서는 배신의 위험성 때문에 완전히 같은 조합이 아예 없는 편이 훨씬 안전[9]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많은 수익이라는 떡밥에 낚이지 말고 상대방을 견제함으로서 내가 데스매치에 가지 않는다는 역발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위의 설명을 조합해 보면 메인매치에서 생겨날 수 있는 연합의 이상적인 형태는 다음의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연합 모두 1라운드를 제압하고 그 우위를 끝까지 가져가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판매 대금이라는 룰적인 특성상 최저 금액이 절대로 0원이 나올 수 없어서 누군가 한 번 손해를 보면 무슨 수를 써도 그 차이를 뒤집을 방법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필승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각 항목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해당 전략을 성공시키는 데에 필요한 전제조건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4.3. 11번 룰에 의한 제약

최하위자가 여러 명일 경우 우승자 또는 우승자들에 의해 탈락자 1명이 결정되게 되어있는데, 그러다 보니 지난 시즌 3화와 달리 공동 최하위를 만들어서 최하위가 아닌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식의 전략이 원천 봉쇄되었고 그 결과 아래에 설명할 필승법이 발휘되지 못했다. 요점은 꼴등을 만든다는 전제 조건을 공동 꼴등 2명을 확정지어 나머지 멤버들이 자동적으로 살아남는 방식으로 응용하는 것.

11번 룰은 이러한 경우를 직접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한 이상적인 5인 연합 전략도 마찬가지지만, 본 항목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동 꼴등 2명 확정 전략의 경우 대놓고 1라운드 올인 전략이기 때문. 복수 탈락자를 인정하면 어떻게든 1라운드에서 다수의 인원을 압살해 버린 뒤 나머지 라운드를 의미없게 만드는 것이 거의 100%에 가까운 생존 확률을 보장하게 되므로, 최악의 경우 없는 방송 분량을 또 만들어야 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그걸 방지한 것은 방송 분량상으로 봤을 때, 그리고 차후의 거대 친목질 연합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제작진들의 의도로 봤을 때 적절한 처사였다.

이 룰은 나중에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문제 제기가 되는 기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달랑 2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공동 꼴등 2명을 확정짓는 게임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2.4.4. 게임 내용에 대한 결론

이러한 분석을 놓고 봤을 때 1회전 메인매치를 요약하자면 다들 몸을 사리며 배신보다는 신뢰를 쌓으려 노력했고 유일하게 배신한 김경훈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들과 비교해 봤을 때 방송 이외의 개인적인 친목도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데다가 남휘종이 처음부터 까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소감을 밝힌 것도 있어서 다들 서로를 믿고 5000원을 쓴 경우가 많았고, 전략 역시 나만 빼고 다들 5000원을 쓸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루어졌다. 좀 더 높은 수익을 만들기 위해 아예 똑같은 과일 구성을 일부러 만드는 전략은 나오지 않았고, 권주리의 경우 아예 1라운드에 참외를 수박으로 바꿔버려서 이상적인 5인 연합 구성의 가능성을 초장부터 박살내 더욱 서로 몸을 사리는 구조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장동민의 수박 연합이 시크릿을 써서 비수박 연합의 내분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도 다들 서로 믿었기에 내분이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수박 연합은 와해되어 각자 살 길을 찾아 흩어진 것이다.

장동민은 수박 연맹을 주도하면서 오현민은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하면서 멋진 전략을 보여주었지만, 1화의 특성상 출연자가 많아 전체 분위기가 산만했고 그들의 플레이는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기억나는 것은 김경훈의 배신과 몇몇 사람들의 어록 뿐이다.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몸을 사렸던 현상에 대해서 사전 친분의 부족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공격적인 시청자들의 성향 또한 원인 중의 하나라는 지적도 있다. 시즌 1부터 꾸준히 혐라인이나 암세포 등의 각종 개드립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평가를 극단적으로 갈라놨고, 심할 경우 직접적인 인신공격까지 마다하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에 욕을 듣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정말로 피가 마를 정도의 고통을 느꼈기 때문. 실제로 2화 방송 도중에 김유현이 혐경훈이라는 말을 직접 언급한 것을 보면 이번 시즌 참가자들이 혐라인에 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며, 이제 룰적으로 편법이나 잘못된 친목질에 대한 보완이 어느 정도 된 상황이니 더 재밌는 게임을 위한다면 어느 정도 관대한 마음으로 참가자들을 보듬는 마음도 필요할 것이다.

2.4.5. 플레이어 평가

결정적인 배신을 한 김경훈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4라운드의 배신 결과 획득한 최종 금액이 딱 가넷 2개 확보를 위해 필요한 만큼이었다는 점에서 계산된 배신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종범의 "배신은 통용돼. 그 다음이 문제지."라는 발언대로 1화부터 배신자 이미지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깊이 심어버린지라 다음 게임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수박 연맹의 와해를 위해 교환 아이템을 사용하여 수박 연맹의 가운데로 뛰어든 김유현의 플레이도 주목을 받았다. 김경훈의 배신이 아니었으면 이 전략은 자신의 우승과 상대 연합의 최하위를 보장하는 결정적인 전략이었다. 하지만 생명의 징표는 2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징표가 보장되지 않은 팀원은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당할 가능성이 많아지는데, 이미 게임이 수박파와 비수박파 둘로 극명하게 나뉜 이상 자기 팀에서 데스매치 지목자가 나오는 건 피하기 힘들다.

탈락 후보가 된 신아영에 대해서는 본인의 표현으로도 김경훈을 너무 믿었다고 했으며, 시청자가 보기에 게임 플레이를 거의 포기하고 김경훈에게 떠맡기듯이 플레이했다.

1화 방영 전부터 우려가 있었던 장동민과 강용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장동민의 경우는 기존 타 방송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게임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예상 외로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전 시즌의 김구라/노홍철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수진이 지적한 교환 아이템을 사용해서 수박으로 와서 최저가를 제시하는 전략의 가능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있다. 강용석의 경우 원칙을 따르는 플레이를 통해 수박 연합 3명을 구제함으로써 이미지로도 실질적으로도 이득을 취했다. 또한 김유현의 과일 교체를 예측하는 등 게임의 흐름도 잘 읽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오현민의 경우 미래가 없는 수박 연맹을 버리고 비수박으로 갈아타면서 약삭빠른 이미지를 보였다. 비수박 연맹에서 생명의 징표를 약속받은 후에도 다른 팀원들이 탈락되지 않도록 여러 사람을 오가며 딜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김경훈의 배신으로 그런 노력은 승패에 영향이 없었다. 생명의 징표를 건넨 김경훈과 2라운드부터 배신자 콤비로 활약할 것인지 여부가 향후 주목할 만한 이슈인데, 비하인드 및 페이스북 댓글[12]를 보면 박쥐 이미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수진은 처음부터 수박 연맹의 미래를 우려했으며 3라운드에 바로 비수박 연맹인 김경훈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혼자 살기에 나섰다. 예상대로 수박 연맹이 와해되었기 때문에 좋은 판단을 한 것처럼 보였지만 역시 김경훈의 배신으로 의미없게 되었다. 또한 예고편에서 "그건 당신이 배신할 마음이 있다는 거 아냐?" 라는 강렬한 멘트를 남겨 기대를 불렀으나 정작 본방송에서는 편집되었다.

그 외 플레이어들은 남휘종을 포함해서 1라운드부터 까불면 안 된다는 교훈에 따라 꼴지만 면하는 플레이를 구사하여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한 플레이어들 중에서도 특히 아무것도 안 한 하연주가 특급 뽑기 운으로 2등을 차지하고 가넷을 얻자 역설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하연주는 방송에 등장하는 장면 자체가 손에 꼽을 만한 수준이었고 본인마저도 한 게 없다며 놀라워할 정도였다. 그 밖에 최연승은 리액션 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13], 이종범은 "인간으로서의 도리라는 게 있어", "괜찮아. 지니어스에서 배신은 통용돼. 그 뒤가 문제지" 등의 명대사들을 남겼다.

이후 분석에서 김경훈이 딸기에서만 독식했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유현을 견제하면서 자신도 우승하고 신아영도 탈락후보가 되지 않아 구제가 가능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김경훈이 조금만 더 머리를 썼다면 팔자에도 없는 왕자님 취급을 받을 수도 있었던 것.

3. 데스 매치: 흑과 백Ⅱ

흑과 백Ⅱ 규칙


3.1.

  1. 탈락후보 2명은 각각 99포인트씩을 지급받는다. 게임은 총 9라운드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마다 원하는 만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2. 매 라운드 선 플레이어부터 포인트를 제시, 사용한 포인트가 한 자릿수일 경우 검은색, 두 자릿수일 경우 흰색으로 표시된다. 후 플레이어의 포인트 역시 흑과 백으로 표시된다.
  3. 제시한 포인트가 더 높은 플레이어가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의 선 플레이어가 된다.
  4. 사용한 포인트는 소멸되며, 남은 포인트는 5단계 표시등으로 공개된다. (0~19 / 20~39 / 40~59 / 60~79 / 80~99)
  5. 99포인트 중 20포인트씩 줄어들 때마다 한 단계씩 표시등이 꺼지게 되며 포인트를 입력한 순간 적용된다. 즉, 선 플레이어가 현재 단계보다 낮아지는 포인트를 사용했다면 후 플레이어가 포인트를 결정하기 전에 표시등이 꺼진다.
  6. 9라운드 종료 시 승점이 더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며, 게임 도중 한 플레이어가 승점 5점을 먼저 획득하면 그 즉시 해당 플레이어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된다.
  7. 9라운드 종료 시 탈락후보 2명의 승점이 같을 경우 본 게임에서 사용했던 포인트는 소멸되고 새로 33포인트를 지급받은 뒤 3라운드를 추가 진행한다.

3.2. 추가 정보 및 전략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모티브는 쿠오 바디스(Quo Vadis).

4:4인 상황에서 마지막 9라운드에서는 잔여 포인트가 더 많이 남아있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이 점을 응용하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따라서 일단 상대가 4점이 된 상태에서 선이 되었다면, 최소한 상대보다 (점수 차이)*(10포인트) 만큼[14] 숫자가 더 많이 남아있어야 이길 수 있다. 그나마도 중간에 10포인트씩만 내는 눈속임을 상대방이 알아채고 11포인트를 적어내서 질 수도 있으므로, 필승법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나마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라도 하는 방법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3.2.1. 기본 전략

본질적으로 게임 이론블로토 대령 게임이 응용된 게임이다. 흑과 백 Ⅱ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게임에 가깝다. 10 전후로 흑백을 알 수 있고, 20 단위로 게이지가 줄어든다는 점도 알 수는 있으나 한 자리 단위의 수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심리 게임이다. 9전 5선승제라는 점에서 점수를 아낄수록 좋을 것 같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본편과 같이 라운드가 다 가기 전에 끝나는 경우도 생긴다.

적은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고 많은 포인트 차이로 패배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기본 조건은 흑과 백과 같다. 자신의 포인트를 최대한 아끼면서 승리하고 상대방이 많은 포인트를 내도록 유도하여 자신의 포인트는 최대한 아끼며 패배하는 것이다. 같은 색일 때의 숫자 심리, 표시 등의 숫자를 상대보다 크게 유지시켜 상대방의 무조건 승리를 위한 대량 포인트 유도, 초반 라운드 다승을 통한 승점 압박 등의 다양한 심리전이 존재한다.

여담이지만 게임에서 사용된 필기 앱은 UPAD인데, 이 앱은 컴퓨터 자동 인식이 되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노트 장수를 매 라운드마다 넘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2.2. 흑백 심리전

1라운드에서 0~9의 숫자를 상징하는 흑이 등장했을 때 필승을 위해 백(10)을 사용하는 방법보다는 같은 흑인 9를 냄으로써 최소한 지지 않는 게임으로 갔었더라면 나았다는 의견도 있다.
9를 냄으로써 예측할 수 있는 상황
이기는 상황 1라운드 승리, 같은 흑이므로 상대방이 숫자 예측 불가, 혼란 가중, 1 포인트를 아낌
비기는 상황 후공을 상대에게 내줌, 상대 숫자 예측가능.
선공이 흑일 때 9일 가능성은 적다. 후공이 백(10)을 내면 선공자는 패하게 되고 포인트 격차가 1밖에 나지 않게 된다. 흑과 백 II의 목적이 적은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고 많은 포인트 차이로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흑(9)을 내고 백(10)에 패하게 되는 것은 1포인트 패배이므로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이다. 그러나 상대가 9점일 경우 같은 9점으로 비기는 것보다 10점으로 이기는 것이 훨씬 이익이기에 10을 내는 선택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양쪽의 표시등이 계속 같은 위치를 유지했기에 표시등을 이용한 블러핑이 등장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표시등을 상대방보다 1칸 더 남겨두면 정확히 남은 포인트를 예상할 수 없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확실한 심리적 압박감을 줌으로서 표시등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더 많은 포인트를 유도해 내는 심리전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화와 이후 3화에서 다시 나온 흑과 백 II에서 두 번 모두 3승을 먼저 따낸 쪽이 승리한 것을 보면 상대보다 포인트를 적게 쓰는 전략이 유용할지는 미지수이다.

3.3. 게임 진행 및 결과


||<rowbgcolor=#c0c0c0><|2> 턴 ||<-3>
신아영
||<|2><nopad> ||<-3>
권주리
||<|2><nopad> 스코어 ||
표시등 잔여 제시 제시 잔여 표시등
<colbgcolor=#c0c0c0> 1R 80~99 99
0
10
89 80~99
0
:
1
2R 80~99 89
10
0
89 80~99
1
:
1
3R 60~79 69
20
21
68 60~79
1
:
2
4R 40~59 49
20
19
49 40~49
2
:
2
5R 20~39 21
28
21
28 20~39
3
:
2
6R 0~19 2
19
18
10 0~19
4
:
2
7R 0~19 0
2
1
9 0~19
5
:
2
데스매치 승리 신아영
1회전 탈락자 권주리

가넷
|| 플레이어 || 강용석 || 권주리 || 김경훈 || 김유현 || 김정훈 || 남휘종 || 신아영 || 오현민 || 유수진 || 이종범 || 장동민 || 최연승 || 하연주 || 합계 ||
가넷 1 1 3 1 1 1 1 1 1 1 1 1 2 15
등락 -1 -1
블랙가넷 1 1
등락 +1 +1
권주리 (탈락) 가넷 1개 소멸
신아영 (+1) 데스매치 생존으로 블랙가넷 1개 획득

3.4. 에필로그

나름대로 그냥 있는 거에서는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그게 이기는 방법은 아니었던 거죠. 씁쓸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태어나서 이렇게 13명이 모여서 게임하는 거 진짜 처음 해보는데..
휘종 오빠, 동민 오빠, 변호사님 저 많이 도와주셨는데 탈락하게 돼서 너무 아쉽고 끝까지, 끝까지 오래 오래 멋진 플레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권주리
더 지니어스는 두려움과 욕망의 싸움입니다. 두려움이 가득 찼던 이 게임에서, 오로지 우승자의 욕망만이 자신의 두려움을 압도했습니다.

3.5. 데스매치 평가

희대의 도토리 키 재기 게임. 권주리는 초반에 촉으로 우세를 가져갔으나 이후 너무 사리는 플레이로 애매한 점수들만 내며 패했고, 신아영도 내내 불안정한 플레이를 했으나 권주리의 수가 더 안 좋아 신승했다.

방송이 신아영 시점 위주로 연출되어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점수는 앞서지만 2포인트밖에 못 남긴 신아영이 이제부터 위험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 포인트가 많은 권주리가 뻘수로 알아서 죽어준' 게임처럼 보이지만, 권주리의 시점에서 보면 다 이긴 싸움에서 자멸한 게 아니라 이미 여러 실책으로 불리해지고 상대편의 상태도 쉽게 확정하기 어려운, 보기보다 사지에 몰려있는 상황이었다. 신아영은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높은 수를 왕왕 썼다고는 하나, 전력 배분 게임에서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후반 도모보다 선취 위주의 전략이 대체로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도치 않게 보여주었다.
권주리는 처음부터 후공을 한 번 더 가진다는 이점을 갖고 있었고, 초반에 10 vs 0으로 서로 주고받아 1:1이 된 승부에서 3라운드에서 권주리는 21 vs 20으로 1포인트 차이 승리를 가져가며 엄청난 우위와 함께 주도권을 잡게 된다. 그런데 권주리는 바로 다음 라운드인 4라운드에서 심히 애매한 숫자인 19를 내면서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렸다. 저 수는 자신이 승점을 획득하는 결과나 지더라도 상대의 점수 소진을 유도하는 결과 중 어느 쪽으로 생각해도 악수였다.

사실 지려면 0으로 지는 것이 제일 낫고, 점수 소진을 유도하려면 백이라도 10을 내는 것이 낫다. 여기다가 승리 확률을 어느 정도 만들려는 욕심이 있다면 1~2점 정도를 추가하는 변칙수를 쓸 수도 있다. 19점, 18점은 결코 일부러 지려는 점수는 아니므로 전등이 꺼지지 않는 선에서 가장 높은 수를 쓰고 자신이 10점을 썼다는 블러핑으로 이길 목적이었다고 봐야 하는데, 문제는 신아영이 15~18 같은 애매한 수를 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 5라운드에서 권주리의 21이 신아영의 28에 패배한 것은 신아영의 승부수에 당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4라운드와 6라운드는 명백한 권주리의 실책이었다.
애초에 위의 중반전 시점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권주리의 마지막 수인 1은 그 암울한 상황 자체 내에서는 그럭저럭 할 만한 선택이었다.

당시 승점이 2:4인 상황에서 7라운드에서 권주리 입장에서는 남은 수가 10 vs ?였고 ?는 승점으로 보아 10보다는 작을 것이 거의 확실시되었지만[15] 한 라운드라도 졌다가는 그대로 패배하는 상황이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되는 신아영은 한 라운드에 많은 수를 몰아주는 올인 전략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예측할 수 있고, 이에 대응하는 법은 남은 10을 비슷하게 3등분하는 법과 1/1/8로 올인하지 않는 두 0을 1로 받아치고 올인한 수를 8로 제압하는 방법이 있었다. 전자는 신아영의 ?가 2 이하일 때는 필승하지만 ?가 커질수록 비기거나 지는 확률이 높아져서 ?가 5 이상이 되면 필패한다. 후자는 ?가 7 이하일 때 올인하는 수를 8이 받아치는 33%의 확률로 승리할 수 있다. 거기다가 역으로 이를 예측하고 ?가 높아서 올인 대신 0/2/5 같은 식으로 분배가 가능했다면 필패한다. 즉 애초에 상대의 수도 모르고 확실한 대안도 없는 데다가 그 대안 모두가 승률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만약 권주리가 이를 대강 계산했다면 신아영의 ?가 꽤 높다고 추측해서 일단 1을 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추측했다면 승률은 낮지만 그 상황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플레이였다. 하지만 그 ?는 2였고 신아영의 올인 시점 예측에도 실패해 패배했다.

물론 3/3/4 전략도 1/1/8 전략 못지 않은 전략이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눈치 싸움보다는 ?의 크기에 도박을 거는 다른 전략이다. 권주리가 3이나 4를 냈어도 이상할 게 없으며, 결과적이지만 이게 그나마 더 나았을 것이다. 실제로 신아영의 ?가 5 이상이면 권주리가 이길 확률은 매우 낮고, 신아영은 얼마가 남았든 3번 중 어디에든 올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 전략이므로 4/3/3 전략은 필패 전략이며 1/1/8도 3분의 1 확률로 이길 수 있을 뿐이다. 이 상황에서 권주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5/4/1 정도다. 애초에 어느 하나에 올인할 수 없는 권주리 입장에서는 상대가 5 이상을 남겼을 확률 자체도 낮고 만약 남겨진 상태더라도 그 순간에 이길 확률이 이미 낮으므로 그 이하의 숫자로 가정하고 해당 경우에서의 승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즉, 상대의 포인트가 적게 남아있을 경우 분배 전략은 필승, 올인 막기 전략은 위험하며 높게 남아있을 경우 분배 전략은 필패, 올인 막기 전략은 여전히 위험할 뿐이다.

4. 방영 후 이슈

5. 비하인드 영상

5.1. 동상이몽

비수박 연합과 오현민이 최하위로 몰아가려한 수박/사과 조합 3인이 오히려 오현민과 강용석을 걱정하는 장면. 공식 홈페이지 링크

5.2. 뼈그맨 장동민

데스매치 진행 전 사과를 공유했던 권주리, 장동민, 강용석, 남휘종의 29금 대화에서 방송 가능한 장면만 발췌한 영상. 공식 홈페이지 링크

6. 다시보기 영상클립






방영 이후 참가자 강용석, 김정훈의 논란으로 두 플레이어의 행적은 상당수 편집되었다. 대표적으로 권주리가 강용석에게 양해를 구하자고 말한 뒤 이후 대화하는 장면이 없다던지.


[1] 가장 간단하게 이런 상황이 되는 과정은 전원이 매 라운드에서 모든 과일을 5000원 제시하며 4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인데, 이대로 연장하면 가넷 13개의 지급은 필연이므로 가넷을 아끼기 위한 처신으로 보인다.[A] 김유현은 딸기-딸기의 조합이므로 만원의 수입을 올림.[A] [4] 리더가 장동민인 것과 2라운드에 비밀을 사용한 사람이 누구인지[5] 이종범: "인간으로서의 도리라는 게 있어..."[6] 만약 사과-수박 3인이 (남휘종의 의견대로) 강용석에게 배신을 알리지 않았다면 자연스레 오현민의 딜이 먼저 들어갔을 것이므로 오히려 역으로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7] 비하인드에서 밝히길 김경훈이 찡얼대는 걸 오현민이 경청해줬다고 한다. 상당히 감정적인 김경훈의 성격을 고려하면 자기 말 들어줬으니 자기 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8] 4인이 5천 원씩 모으는 건 누군가 한 명이 혼자서 배신하면 끝이지만, 천 원으로 고정시킨 과일 가격을 올리려면 해당 과일의 모든 플레이어와 담합을 해야 하니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9] 6종류 안에서 각 과일의 수량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연합 쪽의 과일을 제외하고도 조합의 가짓수가 25가지나 되어 전원이 다른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10] 1라운드부터 수박 연합의 누군가가 단독 우승을 노리려고 배신을 해 판이 깨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이는 사실상 자연스럽게 제외된다. 배신 시점이 1라운드라면 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거대 연합을 구성해 나머지 라운드에서 배신자를 찍어눌러 최하위로 만드는 게 가능하기 때문.[11] 사실 이런 경우도 1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원천봉쇄하는 방법이 있는데, 교체 확인 시간과 붕대맨의 방송 공지 시간이 의외로 길어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일단 수박 5인이 모이고 추가로 수박에 올 사람이 없다는 것만 확인하게 되면 판매가 제시 5분 전쯤에 2번째 과일이 분산되도록 교체 아이템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를 눈치채고 수박으로 이전하는 것을 틀어막을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되려면 누군가 수박으로 옮기려고 할 때 적극적으로 다른 전략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이후로도 교체 신청자의 줄서기 예약을 허락하지 않고 판매가 제시 시간을 칼같이 엄수해 다른 사람들의 교체가 방지되어야 하는 좀 빡쎈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12] 더 지니어스 계정의 동영상을 공유한 남휘종의 글에 "남휘종 형님 저같은 박쥐랑 게임하시기 쉽지 않으시지 말입니다 ㅎ"라는 댓글을 남겼다.[13] 3라운드에 김유현에게 딸기 수익을 몰아주자고 합의한 것을 4라운드에 듣고 "뭔 소리야"라고 말한 것 등에서 비롯되었다. 단 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리에 없었다, 설명이 부족했다는 등 전적으로 최연승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해석들도 있다.[14] 강용석의 경우 2:4 상황에서 20포인트 이상[15] 사실 10보다도 높을 가능성도 없진 않았다. 권주리가 21로 이겼던 3라운드에서 신아영이 쓴 20은 불이 꺼지는 포인트인 79보다 10을 더 쓰는 점수였고 그 뒤로도 신아영은 계속 불이 꺼지는 경계와 먼 포인트를 냈기 때문. 물론 권주리가 21을 낸 목적 자체가 신아영이 20이라는 예측을 했기 때문이었겠지만, 이후에 21을 내고 진 라운드도 있었고 3라운드 신아영의 점수를 20점이라 가정해도 예상 범위가 8까지는 되기 때문에 7라운드 시점에서 신아영의 상황을 쉽게 예측하긴 어려웠을 것이다.[16] 오프닝에서 남휘종이 "지금은 자기가 다 잘할 것 같잖아요. 근데 진짜로 오늘만 보고 다신 안 볼 수가 있어요"라고 했는데, 그때 신아영과 권주리가 차례로 빠르게 클로즈업 되었다(...).[17] 오현민이 언급하지 않았으나 1회전 촬영 이후 참가자 별 포스터 & 플레이어 별 소개 인터뷰까지 촬영했기에 대략 한나절은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18] 더 지니어스의 세트장은 천장이 뚫려 있는 구조이기에 목소리만 크다면 얼마던지 다른 방까지 소리가 들리게 할 수 있다. 이미 시즌 2 7화의 데스매치 당시 이런 상황이 방영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관전 플레이어의 태도에 대해 지적된 바 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작진의 의도를 벗어나) 1대1 게임에서 외부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심각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