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6:01:30

데니스 네드리

파일:nedry_1440x653.jpg

Dennis Theodore Nedry [1][2]

1. 개요2. 작중 행적
2.1. 최후2.2. 원작 소설과의 비교
3. 기타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쥬라기 공원메인 빌런.

배우는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웨인 나이트. KBS 더빙판 성우는 유해무[3]이며 SBS 더빙판 성우는 문관일[4]이고, 쥬라기 월드 애니판 성우는 임채헌.

파일:ezgif-4-397c2f66de.gif

영화 초반 루이스 도지슨과의 만남으로 첫 등장할 때부터 야외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잔뜩 먹고 있는 모습에, 근무 시간 도중에도 과자나 음료 등 군것질거리들을 입에 달고 다니는 초고도비만 체형인 쥬라기 공원의 메인 프로그래머.[5] 너저분한 성격인지 사무실에서 네드리의 책상은 물론 그의 자리 주변은 그야말로 돼지우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저분하고 엉망진창이다.[6] 심지어 작중에서 수정란을 빼돌릴 목적으로 수정란 냉동 보관실에 가기 위한 핑계거리로 생각해서 해먼드와 레이 아놀드, 로버트 멀둔에게 한 말도 "음료수 마실 사람 없어요? 하도 짭짤한 것만 먹다보니 단 음료가 생각나서요."였다.[7]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만큼 받으면서 8대의 컴퓨터와 200만개의 프로그램 코드를 관리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있다면 얼굴이라도 보고 싶군요."[8]
인젠존 해먼드의 지휘 아래 설립한 쥬라기 공원의 시설 프로그래머레이 아놀드와 더불어 담당하고 있으며 쥬라기 공원 내에서 메인 시스템 담당 프로그래머라는 매우 중요한 직책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그런 자신에 대해 해먼드나 인젠사는 그에 합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값싸게 부려먹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두고두고 불만을 품고 있었다.

(택시를 내리며 문도 닫아주지 않고 가는 도지슨의 뒤로 문을 닫으며 욕하는 기사가 보인다. 음식을 먹던 네드리가 도지슨을 발견하고 부른다.)
네드리: "오, 도지슨!"
도지슨: "날 본명으로 부르지마."
네드리: "도지슨! 도지슨! 여기 우리의 도지슨이 있어요!....봐봐? 아무도 신경 안 써. 모자 멋지네, 비밀 요원 흉내라도 내는거야?"
도지슨: (돈이든 가방을 들어올려 건내주며)"75만 달러야. 수정란을 하나 더 가져올 때마다 5만 달러씩 더 추가되는거야. 에서 수정란을 15종만 빼돌리면 150만달러를 버는거지."
네드리: (돈가방을 끌어안으며)"우하하! 그건 걱정마."
도지슨: "잊지 마, 반드시 살아있는 수정란이여야 해. 중간에 죽어버리면 헛수고라고."
네드리: "수정란은 어떻게 운반해야해?"
도지슨: (바바솔 면도크림통을 꺼내며)"밑을 돌리면 열려. 안은 칸막이로 분리된 냉동실이야."
네드리: "당신들 정말 멋져. 뺘약![9] 어디 한번 봐봐!"
도지슨: "세관에서 검사해도 별 문제 없어. 확인해 봐.[10][11] 냉각 지속 시간은 36시간이야. 그,[12] 그 전에 산호세로 갖고 와야 해."
네드리: "그건 뱃사람 몫이지. 내일 저녁 7시까지 배를 동쪽 선착장에 틀림없이 대기시켜 놔."
도지슨: "보안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네드리: "시간은 18분이나 있어. 그 18분 만에 자네 회사는 지난 10년 연구의 실적을 얻게 되는 거지.
싸게 굴지마, 도지슨.[13] 해먼드는 그 부분을 간과했어."
(이 대사 이후 도지슨은 뭐라 따지지 않고 계산서를 집고서는 순순히 지갑을 꺼낸다.)
결국 네드리는 자신에게 더 좋은 대우와 페이를 약속한 바이오신사의 루이스 도지슨[14]에게 포섭되어 쥬라기 공원의 핵심 기밀을 유출하는 산업 스파이가 되고, 코스타리카산호세에서 접선한 도지슨은 그 계약금으로 총 150만 달러 중 절반인 75만 달러를 선금으로 주며 나머지 금액인 75만 달러는 1개의 수정란 당 5만달러로 15종의 수정란이 살아있는채로 운반에 성공했을 경우 지급하기로 하는데 네드리는 그건 뱃사람 몫이라며 정색을 한다.[15] 또한 도지슨은 데니스 네드리에게 수정란을 담아 운반이 가능하게 보관 할 수 있는 수정란 냉각제를 꺼내 보이며 사용방법을 알려준다.[16]

네드리는 최종적으로 해먼드가 앨런 그랜트를 포함한 자들두 손주들을 공원에 초청하여 공원을 투어 하는 날의 저녁에[17] 수정란을 빼돌려 뱃사람에게 전달하기로 도지슨과 모의한다.[18]

네드리는 쥬라기 공원의 시스템 프로그래머인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메인 센터의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래머들[19] 몰래 먹통을 만든 뒤 쥬라기 공원의 시설에 관여하는 시스템 전체가 자신이 설정 해놓은 시간을 기점으로[20] 대부분 실행이 중지되게끔 설계했는데 외부의 해킹이 아닌 쥬라기 공원의 시스템 프로그래머인 네드리 본인이 직잡 내부에서 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네드리 외엔 그 누구도 이 프로그램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암호를 알 수 없었으며 때문에 프로그램을 설정한 네드리가 아니면 공원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없게 되었다.[21]
브로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요. 선장이 간다면 갈 수밖에 없어요.[22]
네드리: 시간을 조금만 더 줘요. 시험해봤는데 20분 정도 걸려요. 18분 정도 까진 맞출 수 있지만 최소한 15분 정도의 시간만이라도 줘요.
브로커: 장담은 못 합니다.
네드리는 그렇게 공원의 시스템을 중지 시킬 프로그램을 전부 준비한 상태였는데 하필이면 쥬라기 공원이 위치한 이슬라 누블라 섬에 폭풍이 몰아친다. 마침 동쪽 선착장에서 기다리던 뱃사람과 전화가 닿은 네드리는 동쪽 선착장까지 가는데 18분에서 20분 정도 걸리지만 15분 정도의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조금만 더 달라고 말하지만 폭풍우가 워낙 심했던 터라 선착장의 상황도 좋지 않아 뱃사람도 더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자 네드리는 한숨을 쉬며 무리하게 계획을 진행할 생각[23]을 한다.


이후 시간이 되자 네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해먼드와 레이 아놀드에게[24] "시키는대로 전화 디버그를 실행했는데, 쥬라기 공원의 일부 프로그램들의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겠지만 간단한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둘러대고는 미리 설정해놓은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시스템이 먹통이 되기 시작하는 시간까지 설정하곤 통제실에서 빠져나온다.[25] 그리고 그는 원래 목적인 수정란 냉동보관실로 향했고[26] 그가 수정란 냉동보관실 문 앞에 도착한 후 5초의 카운팅을 하니 설정한 시간에 정확히 모든 시스템은 전원이 꺼졌다.[27] 네드리는 이 틈을 노려 그토록 보안이 삼엄하다는 수정란 냉동 보관실에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 있었고 쥬라기 공원의 모든 수정란들을 챙긴 채 지프에 탑승해 동쪽 선착장으로 향한다.[28]

자신이 설정 해놓은 프로그램 때문에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는데[29] 선착장을 가기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쥬라기 공원의 대문 앞에서 지프를 세워 하차한 후 대문에 있는 수동 변환 장치의 작동 방식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변경한 후 지프로 되돌아와 탑승한 뒤[30] 지프로 대문을 들이받는 것으로 문을 열어 선착장을 향한다. 공원의 전기 담장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공원의 모든 시스템의 전원이 꺼졌기 때문에 담장 안에서 수용 중이던 공룡들이 풀려나와 쥬라기 공원에는 아비규환이 펼쳐친다. 공룡들이 풀려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든 말든 그는 이에 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31]
"이런 이런 이런~ 마법의 주문을 외워야지~"
"진짜 좀!!! 망할! 이 빌어먹을 놈의 해커수작 지겨워!"
이후 그의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 제대로 된 암호를 입력하라며 놀리는데, 틀린 암호를 입력한 장본인인 아놀드는 당연히 제대로 빡쳤다.[32]

아무튼 그렇게 출발은 했으나 폭우로 인해 지프의 앞은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수동변환장치를 변환하러 갈 때와 전기 담장 문을 열 때에 맞은 폭우 때문에 네드리의 옷은 이미 흠뻑 젖어버렸고, 끼고 있는 안경엔 습기까지 차버리는 바람에 더욱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지프의 속도를 내던 네드리는 동쪽 선착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미처 보지 못하고 표지판을 들이받고나서 선착장으로 갈 길을 잃어버린다.[33]

이후 네드리는 지프의 속도를 내며 "지금쯤 도착해야 하는데..." 라고 혼잣말을 하며 운전에 집중을 못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앞이 아닌 옆을 보다가 앞에 있는 진입금지 울타리를 뒤늦게 발견하고 결국 울타리를 부숴버리며[34][35] 지프의 바퀴는 폭우로 인해 쓰러져있는 나무들 사이에 지프의 뒷바퀴가 껴버리는 상황에까지 놓인다. 불평을 하며 지프에서 내린 네드리는 지프에서 문을 닫지 않은 채 하차했고[36] 이내 지프가 걸려버린 언덕의 아래편에 동쪽선착장의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발견한다. 네드리는 표지판을 발견한 후 지프를 견인해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지프를 타고 갈 생각으로 지프 앞에 달려있는 윈치를 풀어내며 견인작업을 시작한다. 윈치줄을 어느정도 풀고 언덕아래로 내려가려던 중 폭우로 흐르는 대량의 빗물에 미끄러져 요상한 미끄러지는 효과음과 함께 언덕 아래로 굴러넘어지고, 그러면서 안경을 잃어버린다.[37]

안경 없이도 어느 정도는 볼 수 있었고[38] 무엇보다 시간이 촉박했던 데니스 네드리는 윈치를 집어 들고 윈치를 고정할 나무가 있는 숲속으로 이동한다. 초고도 비만 체형에 맞게 윈치를 고정할 나무가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는 도중 걸음을 재촉하다 넘어질 뻔해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한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윈치를 고정할 나무에 다다랐을 때, 나무에 윈치줄을 던져 반동으로 나무에 감기게 하는 방식으로 윈치를 묶으려고 하는 등 굉장히 움직이기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튼 나무에 윈치를 고정하는 도중 네드리의 후방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네드리는 소리가 난 쪽을 보지만 그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아낼 수 없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시간이 없었던 네드리는 나무를 직접 돌아서 윈치줄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며 혼잣말로 "시간은 충분해 할 수 있어 힘내 제발 데니스"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뚱뚱한 몸으로 힘겹게 윈치줄을 나무에 고정하는 작업에 성공한다.

네드리가 윈치줄 고정작업을 끝낸 그때, 나무 반대편에서 귀여운 울음소리가 나서 네드리는 나무의 우측 반대편을 보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이내 나무의 좌측 반대편에서 소리가나자 네드리는 재빨리 소리가 나는 왼쪽으로 몸을 기울여 나무 뒤편의 울음소리의 주인을 찾는데 그건 다름아닌 프로그램 정지로 전기 담장 우리에서 빠져나온 딜로포사우루스였다.[39][40]

2.1. 최후

"저러니까 멸종됐지."
No wonder you're extinct.
나무의 반대편에 있는 게 공룡이라는 것을 알고 네드리는 "그래 착하지, 난 가볼게."[41]라고 말하며 지프 쪽으로 몸을 돌려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숲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을 때 뒤에선 또다시 나무 반대편에서 울던 딜로포사우루스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고, 네드리는 표정이 굳으며 긴장한 상태로 뒤를 돌아보지만 이내 자신보다 크기도 작고 울음소리 또한 사나워 보이지 않는 울음소리라 어느 정도 안심하며 긴장을 조금 풀고 "난 네가 큰 공룡인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42] 라며 흐트러진 옷을 정리하며 비옷에 달린 모자를 쓴다. 이후 데니스 네드리는 딜로포사우루스에게 애완동물 대하듯이 말하고 행동하며 자기는 언덕에서 넘어져 버리는 바람에 옷도 다 젖고 안경도 잃어버려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딜로포사우루스가 별 반응이 없자 네드리는 딜로포사우루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나뭇가지[43]를 던져 주의를 분산 시키려고 하지만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가 던진 나뭇가지를 돌아본 후 다시 네드리를 주시한다.

안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다가 딜로포사우루스는 물어오기 놀이에 반응도 안 해버리는 바람에[44] 발이 묶여있는 상황에 놓여 불안한 네드리는 결국 딜로포사우루스에게 이렇게 멍청하니까 멸종됐지라는 드립을 날리고[45] "차를 건질 때까지 여기 있으면 넌 깔려 버릴테다." 라고 말하며 바닥에 놓아두었던 윈치줄을 주워 잡곤 지프가 있는 언덕 위를 윈치줄에 의지해 올라가기 시작한다.

초고도 비만의 몸을 윈치줄 하나에 의존해 언덕 위로 오르던 도중 폭우로 인해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대량의 빗물로 인해 언덕의 중턱 쯤에서 네드리는 발이 미끄러져 넘어져버리는데 이때 언덕 아래쪽에서 다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데니스 네드리는 넘어친 상태에서 시야를 방해하는 불편한 비옷의 모자를 벗는데, 언덕 아래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인지하곤 넘어진 상태에서 울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틀어 누운 네드리는 언덕 중턱에 넘어져 있는 자신의 바로 언덕 아래까지 따라온 딜로포사우루스를 보고 주춤한다.

그제서야 네드리는 심상치 않은 공포를 느끼고 이내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를 보며 목도리를 펼친 뒤 목도리를 떨어 대며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를 낸다.[46] 당황한 네드리는 언덕 중턱에 넘어친 채 겁먹은 표정으로 딜로포사우루스를 응시하고 있었고 이내 딜로포사우루스는 데니스 네드리를 향해 독액을 뿜어냈다.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액은 네드리가 입고있는 점퍼의 우측 가슴 부분에 묻었고 네드리는 점퍼에 묻은 독액을 닦아내기 위해 맨손으로 독액을 만져보지만 잘 닦이지 않았고 점퍼에서부터 네드리의 손까지 주욱 늘어지며 질척한 점성을 가진 액체로 보였다. 네드리는 불쾌감과 동시에 불안감을 감지했는지 표정을 일그러뜨린다.[47]

불길한 느낌을 받은 네드리는 놀라 허겁지겁 언덕을 기어오르기 시작했고 언덕으로 기어 올라간 후 지프 옆에서 힘겹게 일어나 딜로포사우루스를 확인하기 위해 뒤돌아보는데, 그 순간 딜로포사우루스가 뿜어낸 두 번째 독액이 정확히 얼굴 한가운데에 적중한다. 얼굴 한가운데에 독액을 맞은 네드리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대며 얼굴에 범벅이 된 독액을 닦아내기 위해 두 손으로 얼굴을 닦아보지만 점퍼에 묻은 독액과 마찬가지로 점성 때문에 잘 닦이지 않았고 때문에 크게 고통스러워한다.[48]

결국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액 때문에 시력에 지장을 받은[49] 네드리는 허겁지겁 지프에 탑승하려다가 앞을 보지 못하고 지프의 천장 문틀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뒤로 넘어지고, 넘어진 충격으로 점퍼 안주머니에 넣어둔 수정란 냉각제가 빠져나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선착장에 빨리 가야 하는 이유인 수정란 냉각제를 입고 있는 점퍼의 안주머니에서 유실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할 여유가 없는 네드리는 신음과 함께 초고도 비만 체형의 몸을 일으키며 힘겹게 지프에 탑승해 문을 닫고 숨을 몰아쉬며 안심하는데, 네드리가 천장 문틀에 머리를 부딪혀 넘어졌을 때 열려있는 지프의 문을 통해 이미 지프에 들어온[50] 딜로포사우루스가 옆 조수석에서 다시 목도리를 펼치며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를 내며 네드리를 응시했고 네드리는 그 소름 끼치는 소리가 나는 조수석 쪽을 힘겹게 주시한다. 네드리는 시력에 지장을 받은 상태라 앞을 잘 볼 수 없었고 그 때문에 옆 조수석에 딜로포사우루스가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는 인지하지 못한 상태인 데다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상태였다. 이내 딜로포사우루스는 목도리를 펼치며 언덕에서 그랬던 것과 같게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네드리를 공격하고 그렇게 네드리는 앞도 못 보며 지프 안에 갇힌 채 발버둥 치고 비명을 지르며 최후를 맞이한다.[51] 결국 데니스 네드리는 쥬라기 공원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던 프로그래머에서 제 손으로 풀어낸 공룡의 한 끼 식사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악역답게 상당히 지저분하고 고통스럽게 죽었다는 평.[52]

여담으로 네드리가 지프 천장 문틀에 머리를 부딪쳤을 때 점퍼 안주머니에 있다가 네드리가 넘어진 충격으로 점퍼 안주머니 밖으로 튀어나와 굴러 떨어진 수정란이 들어있는 면도 크림통은 폭우로 인해 네드리가 굴러 넘어진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진흙 구덩이에 파묻힌다.[53]

2.2. 원작 소설과의 비교

존 해먼드처럼 원작 소설과 영화판의 묘사가 영 다른 인물 중 하나로 영화판의 해먼드가 소설판 해먼드의 안 좋은 점들은 싹 지우고 선역이 된 것과는 반대로 영화판의 네드리는 소설판에서 충실히 묘사되었던 동기는 싸그리 날아가서 그냥 탐욕스러운 악역이 되었다.

네드리가 벌인 일은 원작이나 영화판이나 금전적 문제 때문인데 소설에서는 빼도박도 못하게 인젠과 해먼드가 열정페이+갑질을 일삼은 것이 맞으며[54] 네드리의 행동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묘사되었다. 시스템 전체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핵심 인력에 대한 대우가 개차반이니 네드리로서는 수정란 들고 먹튀할만한 동기가 충분히 있었던 셈.

이는 영화판의 네드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술했듯 영화판 해먼드는 인격자로 묘사되는 점과 네드리를 제외하면 별다른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는 묘사가 없는 점, 그리고 해먼드가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Spared no expense)"를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쥬라기 공원에 아낌없이 돈을 부었다는 걸 생각하면 영화판에서는 성격이 좋지 않게 묘사되는 네드리가 제멋대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 대사에 보면 해먼드가 "실수에 대해 탓하지는 않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하고 한 게 있는데, 네드리의 실수를 두고 해먼드가 이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리자[55] 이에 대해 네드리가 앙심을 품었을 수도 있다.

그외 행적들도 영화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영화상에서는 도지슨과 계약을 맺으면서 처음 등장하고 이후에 관리실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하지만 소설에서는 도지슨과의 계약할 때 반전을 위해 정확하게 누구인지 묘사하지 않았으며, 그랜트 일행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섬에 도착해서 초기 투어를 함께한다. 물론 공원의 관리자인만큼 이미 다 아는 내용이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공룡들을 풀어놓아서 사람들을 다치게 할 생각까진 없었고[56], 방문객 센터부터 동쪽 선착장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후다닥 항구로 가서 수정란을 인계해주고 다시 돌아와서 시스템을 복구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완전범죄 성공이겠지?' 라고 생각하였던 것.[57]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서...[58]


[59]
죽음도 영화와 소설에서의 묘사가 좀 다른데 고어도가 높은 소설에서의 묘사는 상당히 끔찍한 편. 항구를 향하다가 길을 잃은 네드리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주변 일대를 확인하다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공룡의 소리를 듣고 두려운 마음에 차로 다시 돌아오지만 이미 먼저 지프 앞에 도달한 딜로포사우루스와 맞닥뜨린다. 소설의 딜로포사우루스는 영화와 다르게 현실과 마찬가지로 키가 3미터라고 묘사됐으며, 목도리를 펼친다는 얘기도 없다.[60]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에게 독을 총 세 번 발사하는데, 각각 가슴, 목, 눈을 맞추고, 목에 맞을 당시 묘사는 산 용액을 만진 것이 마냥 따끔거린다고 하며, 눈에 맞으면서 장님이 되고 만다.[61] 고통에 휩싸인 채 눈마저 멀자 극한에 공포에 사로잡힌 네드리는 이어서 딜로포사우루스의 발톱에 맞아 배가 터지고 내장들이 쏟아져 나오며[62] 그대로 쓰러진 상태에서 머리를 물려 들려진다. 이후 '어서 빨리 끝났으면...' 하고 독백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후 딜로포사우루스가 먹다 남긴 시체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에게 뜯어먹히다가 일행에게 발견된다. 그의 시체를 보며 로버트 멀둔은 "이 세상에도 정의라는 건 있는가 봅니다." 란 한 마디를 남기고는, 다른 일이 급하다는 이유로 시신 수습조차 해주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3. 기타



[1] 데니스 시어도어 네드리[2] 링크[3] 그야말로 원작 못지않은 최고의 연기와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아무래도 유해무 본인이 뚱보 개그 캐릭터를 자주 맡았다보니 평가가 매우 좋은 편.[4] 영화 JFKKBS 방영판에서도 웨인 나이트의 목소리를 맡았다.[5] 웨인 나이트는 쥬라기 공원 촬영 당시 몸무게가 150kg에 근접할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90kg 대로 감량을 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초고도 비만의 대명사로 꼽히는 김정은의 기록상 최대 몸무게가 140kg이었다.[6] 로버트 멀둔은 네드리 책상 근처에 가면 쓰레기를 발로 툭 차고 모종의 사유로 네드리가 사무실에서 사라진 뒤 공원이 엉망이 되자 아놀드가 네드리의 자리에 앉아 정상화를 시도하는데, 책상 위의 물건들을 대충 손으로 집어 정리하려다 3초만에 때려치우곤 그냥 바닥에 쓸어버리면서 게을러터진 놈이라고 불평한다.[7] 이 말을 듣자마자 다른 프로그래머인 레이 아놀드는 대놓고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공원 개장여부를 심사하는 날에 이슈란 이슈는 다 터지고 있는 불안한 상황인데, 쥬라기 공원의 수석 프로그래머라는 작자가 기껏 음료나 찾고있으니.... 작중 데니스 네드리의 평소 행실과 성격을 잘 나타내는 대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8] 레이 아놀드에게 또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말썽이라고 잔소리를 듣고 존 해먼드가 공원의 운명이 너에게 달려있는데 손가락에 쥐라도 났냐며 잔소리하자 내뱉은 말. 그 말 직후 또다시 네드리의 봉급 문제로 싸우기 싫다고 한마디 한다. 영화판 한정인 대사이지만 소설에서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장면이 있다. 단, 소설에서는 해먼드가 진짜로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열정페이로 부려먹은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될 법한 말이었지만 영화판에서는 해먼드가 착한 사람으로 묘사된 관계로 네드리의 탐욕을 부각시키는 대사가 되었다. 따라서 네드리가 박봉을 받는 원인도 영화에서는 언급되지 않으나 해먼드가 "난 실수한다고 사람을 탓하지는 않네. 하지만 그에 대해 책임은 지도록 하게.(I don't blame people for their mistakes. But I do ask that they pay for them.)"라고 질타하는 것으로 보아 네드리는 과거에도 한 번 대형사고를 쳤고 이에 대한 벌로 감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9] 많은 사람들이 이를 수정란 냉각제 칸이 빠지는 소리로 잘못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놀랍게도 네드리의 압력밥솥(...)같은 웃음소리다.[10] 면도크림으로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내용물이 없는 면도크림통을 굳이 가지고 있으면 세관에서 의심 받을 여지가 있으니까.[11] 웃긴 건 네드리가 시험삼아 손에 뿌려본 면도크림은 옆 테이블에 놓여 있던 서빙중인 파이 조각에 고대로 닦아놓는 민폐짓을 한다(...). 이에 팬들은 저 파이 먹은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12] 말하는 도중에 네드리가 ”(면도 크림에) 멘솔은 없어?” 라는 개드립을 날려 잠깐 주춤했다가 다시 말하는 장면이다. 사람에 따라 순간적으로 도지슨이 빡치는(…) 걸 잘 제어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갔다고 느끼기도 한다.[13] 원문은 Don't get cheap on me, Dodgson. 식사를 하던 중 등판한 도지슨과 협상을 하다 계산서를 받고선 한 말이다. 총 150만 달러 중 절반인 75만 달러를 선금으로 받은 와중에 의뢰인인 도지슨에게 자신이 먹은 식사 비용까지 지불하게 한 것. 도지슨 입장에서는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도합 150만 불을 투자하면서까지 포섭하려는 상대의 심기를 한낱 밥값을 가지고 상하게 할 의미가 없으니 별 말 없이 응한다. 게다가 방금 75만 달러라는 거금을 받아놓고, 다른 사람이 먹은 것도 아닌 자신이 먹은 식사를 계산시키는 모습은 이 캐릭터가 얼마나 돈에 미친 인간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14] 90년대 정발된 비디오판에서는 '도슨'이라는 성으로 오역되었다. 사실 원 발음도 '닷슨'에 가까워 대충 들으면 도슨에 가깝기는 하다.[15] 네드리 입장에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살아있는 채로 선착장까지 전달했어도 배에서 운반이 늦어진 것이 네드리의 탓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6] 여담이지만 이 시퀀스에서 시종일관 진지한 도지슨과 그런 도지슨에게 너스레를 떨며 농락하는 네드리의 연기가 마치 개그 꽁트에서나 나올 법 해서 한때 이 장면을 다룬 합성물이 흥한 바 있다. 예시[17] 식당에서 도지슨을 만났을 때 저녁 7시까지 동쪽 선착장에 배를 대기시켜 놓으라는 대사가 나온다.[18] 네드리의 계획은 쥬라기 공원의 보안 프로그램들에 이상을 일으킨 뒤, 10여분의 시간 안에 수정란을 냉각제 안에 넣어서 뱃사람한테 넘기곤 다시 통제실로 돌아와 프로그램들을 전부 정상화시켜 아무일도 없었던 척 근무하는 것이였다. 그렇게되면 수정란 15종을 정상적으로 인계한 것으로 바이오신에게 150만 달러를 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범죄를 감쪽같이 은폐하고, 나아가 열정페이로 부려 먹는 인젠사와 결별해서 더 나은 근무조건과 페이를 약속한 바이오신으로 이직할 수도 있으니. 애시당초 보안 프로그램의 전원을 먹통으로 만든 건 수정란 보관실앞 감시카메라의 전원과 잠금장치를 끄기 위해서, 그리고 전기 철책의 전력을 끊은 것도 맨손으로 철책 출입구를 열어 항구까지 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해먼드와 아놀드에게 잠시 음료를 가지러 간다는 핑계도, 자신의 모략으로 보안 프로그램이 먹통이 된 것에 눈길을 돌리기 위함이였다. 일종의 어그로였던 셈.[19] 대표적으로 레이 아놀드.[20] 영화상에선 스톱워치를 설정한 모습이 나온다.[21] 이 때문에 후에 아놀드가 결국 공원의 재가동을 위해 메인 프로그램 전체의 전원을 껐다 킨다.[22] 이 장면에서 유명한 옥에 티가 있는데, 네드리는 선착장에 있는 CCTV를 통해 브로커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를 하고 있지만 이 영상 밑에 영상의 진행상황을 보여주는 바가 정확히 보인다. 즉, 미리 녹화된 영상이란 것. 영화가 제작되던 90년대 초반에는 일반인들이 컴퓨터로 영상을 보는게 흔한 일이 아니라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영상이 재생된 QuickTime Player 자체가 91년 12월에 출시, 영화 촬영이 92년 8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뤄졌기 때문에 당시는 영상 전문가들도 이걸 사용한지 1년밖에 안 되는 시점이었다. 이후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비슷한 오류장면을 일부러 넣어 패러디했다.[23] 선착장의 상황은 폭우와 폭풍으로 파도가 거세게 몰아쳐 뱃사람이 더는 선착장에서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24] 상술했듯 이때 그가 처음으로 꺼낸 말이 "음료수 마실 사람 있어요? 마실 거 가지러 자판기에 갈 거거든요."였다. 그야말로 네드리에 걸맞은 대사였다.[25] 해먼드와 아놀드 입장에선 그런 네드리의 모습도 그다지 믿음이 가진 않았지만 이전에 봉금으로 논쟁을 벌이던 네드리의 태도보다는 그래도 일을 하려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서였는지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영화상에서 네드리는 업무용 pc로 영화(감독의 전작인 죠스(영화))를 보며 체스를 두기까지도 했으니...[26] 영화 초반 답사자들이 방문객 센터 내부를 투어할 때 음료수 자판기가 수정란 냉동 보관실 쪽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27] 네드리의 카운팅이 끝나는 순간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수정란 냉동 보관실의 에어락이 풀리며 보안카메라도 작동을 멈추는걸 볼 수 있다. 당시 통제실에서도 이를 확인했지만, 해먼드와 아놀드는 "뭔가 이상하지만 네드리가 일부 시스템이 꺼질 수 있다고 했으니까..."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28] 여담으로 여기서 옥에 티가 있는데. 스테고사우루스는 Stegosaurus가 아닌 Stegasaurus로, 티라노사우루스는 Tyrannosaurus가 아닌 Tyranosaurus로 적혀있다. 그와중에 이름도 어려운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는 잘만 적혀있다.[29] 네드리는 아놀드와 해먼드에게 '일부 시스템이 켜졌다 꺼졌다 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재미있게도 그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 일부 시스템을 제외하고 시스템 대부분이 작동을 아예 멈춰버렸다.[30] 이때 지프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있는데 이게 이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때만해도 아무도 모르고있었다.[31] 그래도 벨로시랩터 우리만은 건드리지 않았다. 공룡들에 대해 잘 모르는 데니스 네드리도 자신의 탈출을 위해 건드리려 하지 않을 만큼 공원 직원들 사이에서 랩터는 이미 악명 높았던 것. 소설 원작에는 랩터가 너무 위험해서 랩터 우리는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전력공급도 별개인 것으로 되어있다. 다만 아놀드가 공원을 재시동하고 전기담장이 작동되자 주전력이 정상화된 것으로 착각했는데 실제로는 용량이 적은 보조 발전기만 가동되었을 뿐이고 이 때문에 곧 랩터 우리의 전기 담장까지 무력화된다.[32] 참고로 이 장면 역시 개봉 이후 도발용 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33] 동쪽 선착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들이박은 뒤 지프로 들이 박은게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지프에서 내려 부서진 표지판 쪽으로 다가갔다가 이내 동쪽 선착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라는걸 인지하곤 부서진 표지판을 들고 화살표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선착장의 방향을 알아보려던 네드리는 선착장의 방향을 알 수 없게되자 화살표를 확 돌려버리며 표지판에 화풀이를 한다. 참고로 영화를 보면 네드리의 차에 들이받히기 전의 동쪽 선착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의 화살표 방향은 '←' 방향.[34] 작중 묘사가 되어있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상술했듯 동쪽 선착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부숴버린건 안경과 지프의 앞유리가 습기에 차있어서 그렇다고 치지만, 지프로 울타리를 부수고 넘어간 건 운전자인 네드리가 운전의 기본 중의 기본인 전방주시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볼 때에 약속시간으로 인한 초조함 때문만이 아닌 네드리의 운전실력 자체가 미숙해서 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35] 게다가 전방주시를 하고있지않은 상태에서 전방주시를 하다가 진입금지 울타리를 발견하곤 당황해하며 브레이크 + 핸들을 급격히 꺾는데 우천시엔 절대로 운전중엔 해선 안 되는 행위 중 하나다. 이런점들을 전부 감안하면 네드리는 운전실력에 굉장히 미숙하다는 결론도 어느정도는 짐작해볼 수 있다.[36] 통제실에서 나와 쥬라기 공원의 대문에서 수동 변환 장치를 손 본 후 다시 지프로 돌아와 탑승하려고 할 때에 지프의 문이 잘 열리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 그는 이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이 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37] 영화상에선 윈치를 풀고 언덕 위에서 발을 헛딛는 순간 안경을 언덕아래로 던져버리는것으로 안경을 잃어버리는걸 표현한걸 알 수있다.[38] 영화상에선 언덕 아래로 굴러 넘어진 직후 안경을 찾으려다 이내 시간이 없다는 걸 인지했는지 안경 찾기를 포기하고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손에서 놓친 윈치줄을 폭우로 고여있는 웅덩이 속에서 바로 찾아낸다.[39] 소설에서는 딜로포사우루스가 이전에 한번 등장해서 독자들은 네드리가 마주한 공룡이 딜로포사우루스라는 걸 쉽게 인지한 반면 영화판에서는 딜로포사우루스가 투어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이 장면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이 공룡이 딜로포사우루스가 아니라 벨로시랩터라고 착각하기도 했다.[40] 여담으로 작중 딜로포사우루스의 울음소리는 묘하게 귀엽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모습을 드러낸 후에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네드리를 살피기만 할 때 울음소리를 내는 장면은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더욱 귀엽게 와닿는다.[41] 영화상에선 공룡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긴장하며 서둘러 지프로 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가 공원담장 관리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정도로 공룡이 해방되어버리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안전불감증 수준의 면모를 지니긴 했지만 그래도 1 : 1로 무기도 없는 상황에서 공룡과 마주하는 것은 어느 정도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던 듯하다.[42] 몇몇 자막에선 원문을 그대로 직역해 너도 내가 큰 공룡의 동생 쯤 된다고 생각했겠지 라고 나온다.[43] 나뭇가지를 흔들자 딜로포사우루스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뭇가지를 쳐다보는데 네드리가 이때 하는 대사가 "그래 이 멍청아, 나뭇가지를 물어와!"다.[44] 네드리의 원래 생각은 나뭇가지를 멀리 던져 딜로포사우루스가 나뭇가지 쪽으로 관심을 돌려 물으러 갔을때 자신은 언덕 위로 올라가 지프에 탑승해 나무에 걸려버린 지프를 건져낸 뒤 견인작업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가는 곳이지만 정작 딜로포사우루스는 아무 반응이 없어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자, 시간도 촉박해서 초조한데 딜로포사우루스도 자신의 생각에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여러모로 짜증을 낸 것이다.[45] 여담이지만 이 대사는 네이버 영화의 쥬라기 공원 명대사 1위로 선정되어 있다.[46] 울음소리는 솔개와 방울뱀의 울음소리를 합쳐서 제작했다.[47] 영화상에선 점성이 강한 듯 폭우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점퍼에서부터 네드리의 손까지 주욱 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의 설정에 따르면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은 피부에 접촉 시 해당 부위의 신경이 마비된다는 설명이 있다. 즉, 옷에 묻은 독액을 맨 손으로 만진 시점에서부터 이미 틀렸다. 물론 네드리는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에 대해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첫 독액은 옷 말고도 턱에도 꽤 묻었기 때문에 굳이 손을 대지 않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을 것이다.[48] 딜로포사우루스가 두 번째로 뿜은 독액이 얼굴을 향한 것을 보면 첫 번째 독액도 얼굴을 향해 쏘려고 했는데 빗나간 듯하다. 이 때 배우가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당해도 싼 악역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얼굴과 옷이 독액으로 범벅이 돼서 고통스러워하는 네드리의 모습을 보면 조금은 불쌍해진다. 쥬라기 공원 소설의 표현에 따르면 얼굴에 독액을 맞은 네드리는 피부가 염산에 닿은 듯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49] 이전에 그랜트 일행이 딜로포사우루스에 대한 투어 당시 안내방송에서는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에 맞은 먹잇감은 실명, 통증, 마비를 일으킨다고 언급되었다.[50] 쥬라기 공원의 대문을 통과하기 위해 수동변환 장치를 변환시키고 지프로 돌아와 탑승할 때 지프의 문이 잘 열리지 않아 이후 전기 담장 문을 열 때, 동쪽 선착장의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들이받아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프에서 내렸을 때 네드리가 지프의 문을 닫지 않은 것이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51] 딜로포사우루스의 공격에 어찌나 크게 저항하는지 지프가 심하게 흔들린다.[52] 독액으로 안면마비, 시력마비, 오른손 신경마비, 지프에 머리 부딪힘, 결국 지프에 갇힌 채 사망…[53]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에서 딜로포사우루스에게 공격을 받은 루이스 도지슨이 우연히 발견하고 "25년 전에 이걸 썼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언급한다. 이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네드리와 똑같이 이 면도크림통을 들고 도망치다가 딜로포사우루스에게 최후를 맞는다.[54] 인젠이 네드리에게 원래 계약했던 일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시켰고 이걸 네드리가 항의하며 거부하자 인젠이 그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하며 그의 회사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명성을 추락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55] 네드리의 실수에 대한 손해비용을 물어내게 했거나, 감봉을 시킨 것으로 추측된다.[56] 시스템을 꺼뜨려도 공룡들이 담장 밖으로 나올 것이라는 점을 예상 못한 것으로 보아 공룡에 대해 무지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공룡에 대해 비교적 잘 아는 멀둔이나 다른 관계자들도 처음에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이미 공룡들이 대부분 전기담장에 한 번쯤은 부딪쳐서 뜨거운 맛을 봤기 때문에 학습효과로 담장이 꺼졌어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57] 이 부분은 영화에서도 같은 이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객 피해는 별 관심 없었을지 아닐진 알 수 없으나 풀려난 공룡에게 자기도 당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은 전혀 하지 못한 듯. 그렇지 않다면 폭우가 쏟아지는 광활한 섬 안에서 어떻게 싸돌아다니고 누구를 해칠지 모를 육식공룡들 우리까지 건드릴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으리라 추측된다.[58] 사실 이 장면은 바로 본작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자연과 상황에 대한 인간의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하다는 것.[59] 해당 영상은 현재 연령제한이 걸려있다. 다른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 있으나 잔인하니 시청 시 주의하자.[60] 영화에서 목도리를 피는 컨셉으로 결정한 이유는 관객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딜로포사우루스를 복원했다는 언급에서 목도리도마뱀의 DNA를 추가 시켰다는 발언이 이 부분에 대한 일종의 복선이었던 것.[61] 맞고서 몇 시간 내에 해독제로 씻어내기만 하면 영구적 실명은 아니며, 공원 여기저기에 해독제를 비치해놨다고 한다.[62] 이때 묘사는 더 처절하다. 대충 설명하자면, 불에 댄 칼이 배를 파고드는 듯 하자 네드리는 고통스러워서 허우적거리고 그러다가 손에 뭔가가 잡힌다. 그것이 미끌미끌하고 놀랍도록 따뜻하다는 걸 인지한 네드리는 자신이 만지고 있는 것이 자신의 내장이라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63]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분)이 다리를 꼬는 모습을 보고 정신줄을 놓은 뚱뚱한 형사.[64] 다만 네드리는 뚱뚱하지만 로워리는 날씬하다.[65] 특히 우의 경우는 원작 소설, 영화, 게임 등을 통틀어 이전까지만 해도 중립에 가까웠지 악역이라 보기엔 힘들었던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