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x Murphy[1]
1. 개요
소설 쥬라기 공원 및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아리애나 리처즈.[2] KBS 더빙 당시의 성우는 이선, KBS 더빙 2편는 송정희, SBS 더빙판은 문선희가 담당했다.[3]2. 작중 행적
2.1. 소설
소설에서는 팀 머피의 여동생으로 나온다. 나이는 7~8살 정도로 묘사되며, 외할아버지인 존 해먼드를 보기 위해 오빠인 팀과 함께 쥬라기 공원을 찾아온다.아무래도 공룡에 대해서는 남자아이들보다 관심이 적은 여자아이다보니 지루하다는 등[4] 큰 흥미를 보이진 않는다.
공원 답사 도중 병든 스테고사우루스를 관찰하기 위해 일행이 멈춰 섰다가 다시 움직이는 길에 오빠인 팀과 쌍안경으로 섬을 떠나 본토로 향하는 선박에 야생 번식해서 나온 벨로시랩터 세 마리가 무임승차한 것을 목격하고는 그랜트에게 알린다. 그러나 데니스 네드리로 인해 전기가 나가버려 통제실로 연락이 불가능해지고 급한 마음에 일행은 복귀해서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티렉스가 탈출하면서 투어카를 공격해 진로에 방해를 받는다. 이때 티렉스가 투어카를 물고 들었다가 땅에 내리치기를 반복하자 그 충격에 차에서 튕겨나가 죽을 뻔하지만 다행히 살아남고 앨런 그랜트의 보호 하에 팀과 함께 무사히 통제실로 복귀하는데 성공한다.
작중 모습은 아무리 어리다지만 지나치게 무개념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 편이다. 적어도 어른들의 말에 군소리 없이 따르는 팀과 달리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며 대놓고 못들은 척 무시하는 다소 싸가지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깐족거림은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으로 독자들의 짜증을 상당히 유발한다는 평이다. 결국 후반에는 이 무개념적인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데 아무리 긴장이 풀어졌다지만 공원에서 팀과 스피커로 티렉스의 울음소리를 트는 장난을 쳤다가 마침 밖에서 산책을 하던 할아버지인 해먼드가 놀라 발을 헛디뎌 구르면서 발목을 제대로 접질리게 된다.[5] 결국 움직임에 문제가 발생한 해먼드를 프로콤프소그나투스 무리가 발견해 해먼드는 산 채로 뜯어 먹히며 죽음을 맞는다. 사실상 할아버지의 죽음에 한 몫 한 셈(...).
2.2. 영화
2.2.1. 쥬라기 공원(영화)
영화에서는 반대로 팀의 누나로 나오며 소설과는 달리 의젓한 모습으로 나온다. 첫 등장은 해먼드가 공원 사전 답사자들을 답사단계로 이끌 때 동생인 팀과 함께 "할아버지!" 라며 뛰어와 해먼드 품에 안긴다.[6]원작처럼 공룡에는 관심이 없고 야구모자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야구광이라는 묘사는 없으며 대신 원작에서의 팀처럼 컴퓨터를 끼고 사는 것으로 보인다.[7] 또한 채식주의자 속성이 추가되었는데 티라노사우루스 방사장에서 렉시를 유인해내기 위해 염소를 미끼로 쓰자 “공룡이 저 염소를 먹는 거예요?” 라며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잘됐다고 좋아하는 팀과 비교되는 장면. 이에 도널드 제나로가 양고기 요리 안 먹어봤냐고 묻자 자신은 채식주의자라고 대답한다.[8] 이후 일행 모두가 병든 트리케라톱스를 관찰하기 위해 진로를 벗어나는데 동생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눈앞에 살아있는 공룡을 마주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네드리의 음모에 의한 사태로 티렉스가 폭풍우가 오는 밤에 탈출하자 제나로는 놀라 애들을 놔두고 차에서 내려 화장실로 도망가 버린다. 뒷차에 탄 그랜트는 공룡 전문가답게 티렉스는 움직임을 감지하니 꼼짝하지 않으면 우릴 못 본다며 침착하게 대응하지만 공포에 질려버린데다가 공룡에 대한 상식도 무지한 렉스는 티렉스 앞에서 손전등을 켜서 불빛을 마구 흔들어 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9]
결국 불빛에 이끌린 티렉스가 차 옆으로 다가오는데 여기에 팀이 제나로가 달아나면서 열린 차 문을 닫는 바람에 위치를 완전히 노출되고 만다. 차를 수색하던 티렉스는 몇 번 투어카를 머리로 밀어보며 건드리는데 그때마다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이리저리 차 구석으로 피해 다니면서 더욱 티렉스를 자극 시킨다.[10]
결국 반복되는 자극과 더불어 포식자의 본능이 깨어난 티렉스는 투어카의 천장 유리를 박살 내고 머리로 툭툭 쳐보다가 급기야 차를 뒤집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공격한다. 이 광경을 옆에서 목격한 그랜트와 말콤이 용감하게 나서 신호탄으로 티렉스를 유인하는데 티렉스가 말콤을 쫓다가 화장실에 숨어있던 제나로를 물어 죽이는 사이에 그랜트가 뒤집힌 차 밑에서 렉스를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차 밑에서 나오자마자 렉스는 다시 돌아와 눈앞에 서있는 티렉스를 보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서 또 주의를 끌 뻔 하지만 다행히 그랜트가 곧바로 입을 막고 움직이지 말라고 속삭여서 발각되지 않는다. 둘을 발견하지 못한 티렉스는 차를 마저 공격해 팀을 노리는데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차를 방사장 내부의 절벽 밑으로 밀어버린다.
다행히도 팀은 절벽에서 떨어진 차가 나무에 걸리면서 생존하고 그랜트가 직접 나무로 올라가[11] 팀을 건져준 덕분에 남매는 생이별을 면하게 된다.
이후 지상에서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그랜트가 나무 위로 올라가 밤을 나기로 결정하는데, 이때 일행과 나무 위에서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마주한다. 이때도 초식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육식공룡이라고 판단하고 겁에 질려 공룡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며 주위를 끄려는 그랜트를 말린다.
그러나 아침이 되고 자신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코앞까지 다가와 나뭇잎을 뜯는 브라키오사우루스와 교감을 하면서 마음을 약간 열려고 하는데[12] 직후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재채기를 하면서 전신이 콧물에 뒤덮여 다시 공룡을 질색하게 된다.
이후 여러 자잘한 일들을 겪다가 마침내 방문객 센터에 도착하는데[13] 직원들은 모두 전날의 폭풍우 때문에 퇴근했고, 남아있던 사람들도 비상 벙커로 피신한 상황인지라 센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담당 배우가 해당 장면을 본떠 칠한 수채화[14] |
그러나 남매의 냄새를 맡고 주방까지 따라온 벨로시랩터가 동료까지 호출해서 두 마리가 함께 주방을 수색하고, 렉스는 팀과 공포에 질린 채 숨을 죽이고 피해 다닌다. 그런데 피해 다니던 도중 팀이 공포에 주저앉았는지[18], 움직이기를 거부하며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버리고 만다.
어느덧 벨로시랩터가 바로 옆까지 접근해 팀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렉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고의로 국자를 땅에 두들겨 랩터의 시선을 자신 쪽으로 유도한다.[19] 게다가 주방의 식탁이 철로 이루어져 굴절 형질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벨로시랩터를 낚아서 식탁 아래의 철판 부분에 머리를 받고 잠시 리타이어시키는 활약까지 한다![20]
이어서 팀과 함께 두번째 랩터까지 냉동고에 가둬버리는데 성공하고 주방을 벗어나 그랜트, 엘리와 재회하는데, 엘리가 통제실로 이동해서 시스템을 리부팅하려는 순간 렉스가 낚았던 벨로시랩터가 어느새 뒤쫓아와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한다. 150kg의 거구의 랩터를 그랜트 혼자서는 막을 수 없기에 새틀러까지 가담해서 문을 막게 되고, 결국 리부팅은 렉스가 진행한다.
다행히 컴퓨터에 능숙한 렉스는 유닉스 시스템[21]으로 잠금 장치를 키는데 성공하고[22][23] 문을 봉쇄해 벨로시랩터의 침투를 저지하는 활약을 한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공격성과 흉폭함을 지닌데다가 지능까지 겸비한 벨로시랩터는 포기하지 않고 유리를 깨기 시작하고, 결국 숨돌릴 틈도 없이 일행은 사다리를 통해 천장의 환풍구로 피신한다.[24]
그러나 방문객 센터 메인 광장에서 마지막 세번째 랩터가 합류하면서 일행과 더불어 포위되어 벨로시랩터에게 사냥 당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구세주가 난입하면서 무사히 공원을 빠져나가는데 성공한다. 영화 마지막에는 섬을 벗어나는 헬기 안에서 동생과 더불어 그랜트의 양쪽 어깨에 기대 지쳐 잠든 모습이다.
2.2.2.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원작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25][26] 영화판에서 동생인 팀과 초반부 존 해먼드의 저택에서 짧게 등장한다.
이안 말콤이 해먼드를 만나러 왔을 때 팀과 함께 성장한 모습으로 나와 말콤에게 안기며 짧은 인사를 나누며 피터 러들로우가 말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다른 생존자들과 마찬가지로 쥬라기 공원 사태 이후 인젠의 압력에 굴복해 섬에 일어났던 일을 함구하기로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잘 지냈냐는 말콤의 물음에 밝은 얼굴이 굳어지며 "딱히"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 인젠의 눈치를 보느라 어지간히 불편한 모양이다.[27] 이후 둘이 하는 대화를 듣고 팀과 함께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대화를 마저 듣지도 않은 채 자리를 뜨는 것으로 극에서 퇴장한다.
3. 기타
-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 인물의 이름이 작중 등장하는 티렉스와 어감이 비슷하여 종종 혼동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소설판의 각주 중에서 둘을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각주까지 있으니 말 다한 셈. 물론 소설을 읽으면서 티렉스인지 렉스 머피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은 사실상 없으나 똑같이 렉스이다보니 무의식 중에 은근히 헷갈리는 것은 어쩔 수 없으므로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라리 다른 이름들도 많은데 왜 하필 이름을 그렇게 지었냐는 견해도 있다.
- 본래 쥬라기 월드에서 팀과 함께 카메오나 공원 관계자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으며 비공식 코믹스인 《쥬라기 공원: 구속》에서는 재단을 만들어 돌아가신 할아버지인 해먼드의 뜻대로 공룡들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주도한다.[28]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공식이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팀과 함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렉스와 함께 잃어버린 세계에서처럼 카메오로라도 나와주길 바라는 의견이 많이 보이고 있다.
- 배우 아리애나 리처즈는 한국에서 불가사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 Tremors의 1, 3편에도 출연하였는데 쥬라기 공원에서도 그랬듯이 괴물들에게 쫓겨 고생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도 이를 의식했는지 불가사리 3에서 나온 대사 중에 ‘내 팔자는 왜 이래!(I totally hate my life!)’ 를 외치며 신세한탄을 빙자한 배우개그를 하는 대사가 나온다.
- 배우인 아리애나 리처즈는 뛰어난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외모로 같은 시기 맥컬리 컬킨[29], 에드워드 펄롱처럼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 받았으나[30] 쥬라기 공원에서 정점을 찍은 후 이후 이렇다 할 만한 커리어를 쌓지 못하고 성인이 되자 미술을 전공하여 현재는 풍경화와 인물화를 그리는 화가로 전업하여 활동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 http://www.galleryariana.com/[31] 참고로 현재 기혼자로 2013년에 마크 아론 본튼과 결혼하여 2015년에 딸을 낳았다. 다만 아예 연기 활동을 아예 접은 것은 아닌지 결혼을 앞두고 불가사리 3 이후 자그마치 12년 만인 2013년에 늑대인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출몰한 늑대인간들을 물리치는 내용의 TV영화 배틀독(Battledogs, 2013)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였다. 그러나 해당 작품은 IMDb 기준 3.5점, 로튼토마토 지수 15%라는 그야말로 최악의 점수를 기록하며 참담하게 망했다. 남동생 팀을 맡은 조셉 마젤로 역시 이렇다 할 만한 커리어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으나 그나마 굿바이 마이 프렌드에서 덱스터, 더 퍼시픽에서 유진 슬레지, 보헤미안 랩소디(영화)에서 존 디콘 등, 그래도 쥬라기 공원 이후 성공과 평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에 종종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하고 있는 반면, 아리애나 리처즈는 쥬라기 공원 이후 출연한 작품들마다 평가와 흥행 모두 죽을 쑤었다. 이에 대해 아리애나 본인은 연기 활동에 대해 예전처럼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자신은 연기에 대한 애착이 남아 있다고 하며 쥬라기 공원에 출연한 것은 자신에 일생에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이자 여전히 즐거웠고 행복했던 경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담이지만 현재 아무래도 나이를 먹어 주름이 좀 생기기는 했지만 주름을 빼면 쥬라기 공원 시절과 비교해도 미모가 남아있는 동안이다.[32]
- 레고 쥬라기 월드 게임에서는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어째서인지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성장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성장하지 않은 동생 팀, 2편 잃어버린 세계 이후 사망하지 않은 할아버지인 해먼드와 함께 쥬라기 월드를 구경하는 모습으로 나온다.[33]
- 상술했듯 소설판에서 어려서 민폐를 끼친 부분과는 달리 영화판에서는 처음 티렉스 등장 당시 손전등을 흔들어 티렉스를 자극한 것을 제외하면 동생 팀보다 짐이 덜 되는 편. 아무래도 10대 초반은 여자의 성장이 더 빠른데다 누나이다보니 전기담장을 넘을 때에도 그랜트의 도움 없이 스스로 담장을 올랐고, 또 시간 내로 무난히 안착했다.[34] 랩터들과 도어락 몸싸움 장면에서도 보안 시스템 재기동에 렉스가 매진하는동안 팀은 총을 가져다주거나 문 쪽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줄 생각은 없이(아슬아슬하게 밀고 당기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린아이인 팀이었어도 한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발을 동동 구르며 렉스를 재촉만 한다. 성격 면에서도 팀은 다소 개초딩스런 구석이 있어 티라노의 사냥 장면을 저 피 좀 보라며 서서 구경하는 등 그랜트가 말 그대로 애 보듯이 데려가는 경우가 있는 것에 비해 일반적이고 알아서 몸을 사리는 편이라 손이 덜 갔다. 하지만 티렉스 탈출 당시 손전등 병크가 어찌보면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던 티렉스가 말콤에게 중상을 입혔고 제나로를 죽이며 자신들도 개고생하며 헤매게 된 발단이 됐다는 게 상당히 커서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
[1] 본명은 Alexis Murphy(알렉시스 머피). Alexis(알렉시스)는 Lex(렉스)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려지는 이름으로, 작중에서도 애칭인 '렉스'로 불리고 있다.[2] 미국 캘리포니아 주 힐즈버그 출신으로 1979년 9월 11일생. 괴수영화인 불가사리 시리즈에서 동네 꼬마역으로 데뷔했다.[3] 1편 KBS 더빙판의 렉스를 연기한 이선과 SBS 더빙판의 문선희 성우 모두 이후 로젠메이든의 한국어 더빙판에서 함께 출연했다. 다만 이선은 주인공 신쿠, 문선희는 사쿠라다 노리를 연기했다.[4] 공룡에 관심이 넘치는 오빠 팀과 다르게 렉스는 야구를 좋아하며 작중 묘사되는 복장도 야구모자와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공원의 홍보(PR) 담당자인 에드 리지스에게 캐치볼을 하자고 조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모양.[5] 당시 탈출했던 티렉스 두 마리 중 아성체 티렉스를 아직 생포하지 못한 상황이었던지라 해먼드는 진짜 티렉스가 나타난 줄 알고 진심으로 놀랐던 것이다.[6] 이 모습을 본 원작과 달리 아이들을 싫어하는 설정으로 바뀌어 아이들도 투어에 참여한다는 걸 깨닫고 안색이 굳어지는 그랜트의 표정이 압권. 원작 소설에서는 그랜트가 아닌 제나로가 아이들이 투어에 합류하는 사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제나로는 위험한 장소인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지 영화판의 그랜트처럼 아이들을 귀찮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에서 제나로는 영화판과 달리 용감한 사람이며 오히려 후반부에서 그랜트, 엘리와 함께 팀과 렉스를 열심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7] 중후반부에 팀이 ‘너드’라고 비아냥대는데, ‘난 너드가 아니라 해커다’라고 맞받아친다. 원작에서는 남매의 설정이 영화판과 반대인지라 렉스가 팀을 너드라고 비아냥거린다.[8] 실제 배우인 아리애나 리처즈도 채식주의자라고 한다.[9] 이 행동은 아무래도 그랜트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식적으로 눈앞에 맹수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시선을 끄는 행동을 취한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짓이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만큼 티렉스의 공포가 대단해서 어린 나이의 렉스, 팀 남매가 이성을 잃었던 셈.[10] 결과론적으로는 불난 집에 부채질을 넘어 기름을 부은 꼴이었지만 사실 어른보다 더 감정 제어력이 약하고 (공룡에 대한) 전문 상식도 더 부족할 아이들로서는 당연한 반응이긴 했다. 누가 무방비 상태인 자신들의 눈앞에 나타난 공룡이, 그것도 머리가 아마 자기 키만한데다가 전체 길이로 치면 12m 가량 되는 거대한 육식공룡이 지근거리에서 자신들을 살피며 공격하려드는데 놀라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11] 소설에서는 팀이 스스로 내려온다. 여담이지만 이때 그랜트가 렉스에게 팀을 구해야 하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는데도 렉스는 '우릴 버렸다'며 반복적으로 중얼거린다. 제나로가 자신들을 버린 직후 남겨져서 티렉스의 공격을 받은 충격이 상당히 컸던 모양. 이에 그랜트는 자신은 절대 버리지 않겠다며 렉스를 간신히 달랜다.[12] 처음에는 깨자마자 공룡을 보고는 놀라며 저리 가라고 소리를 질러 대는데 팀과 그랜트가 나뭇잎을 직접 먹여주는 모습이나 쓰다듬는 모습, 그리고 그랜트가 좀 큰 암소랑 비슷하다는 말에 안심하게 된다. 무엇보다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외모가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대비되게 상당히 순둥순둥하게 생겨서 긴장을 풀은 듯.[13] 이동하는 동안 공룡알의 껍질을 발견해 공룡들이 성변이를 일으키고 야생에서 번식 중이라는 것도 발견 티렉스의 갈리미무스 사냥도 목격하며[35], 전기 울타리를 넘다가 동생이 감전사할 뻔하는 상황도 겪는다.[14] 영화가 개봉된 직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며 개봉기념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후술하겠지만 현재 화가로 전업한 것을 생각하면 어린시절부터 소질이 있었던 셈.[15] 다행히 이 시점까지만 해도 식당 구역은 공룡들이 들어온 적이 없어서 손님들을 위해 준비해뒀던 많은 음식들은 모두 멀쩡히 그 자리에 있었다.[16] 뷔페 형식으로 진열된 음식이었는데 골라온 음식들을 보면 렉스는 채식주의자답게 녹색으로 이루어진 음식들이 즐비하며 팀은 어린아이답게 케이크 등, 단 음식(디저트)들만 골라왔다.[17] 이때 연출이 훌륭한데 즐겁게 식사를 하던 중 팀이 뜬금없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짓는데 마주 보고 있는 누나가 갑자기 손에 젤리를 든 수저를 쥔채 벌벌 떨면서 공포에 질린 표정을 봐서였다. 불길한 기운을 느낀 팀이 뒤를 돌아보자 보인 것은 벽에 그려진 랩터 그림과 그 뒤로 겹쳐서 비쳐지는 똑같은 모습의 공룡 그림자였다.[18] 사실 공포보다는 전기담장을 넘다가 받은 전기충격으로 인해 한쪽 다리의 상태가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나중에 팀이 일어서서 걷는 모습을 보면 한쪽 다리를 질질 끌고, 나머지 다리는 뜀박질하듯 걷는, 다리 한 쪽이 움직이지 않아 한 다리로만 움직여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팀의 뒤를 랩터가 바싹 추격하고 있어서 정상적인 걸음을 할 수 있다면 팀도 두 발을 다 써서 우리가 전력질주를 할 때의 큰 보폭을 보여주면서 죽어라 뛰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팀은 부자연스럽게 걸어갔고 한쪽 다리는 끝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19] 중반에는 한없이 나약해 여러모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주목을 끌었다가 동생과 함께 죽을 뻔했으나 산전수전 겪은 후에는 용감한 모습으로 랩터의 주목을 일부로 끌어 동생을 구해주는 두 모습이 대조된다.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캐릭터가 성장한 것을 보여주는 장면.[20] 바로 직전 벨로시랩터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자 전문가인 로버트 멀둔을 낚는 교활함을 보여줬던 것을 기억하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장면이다. 단, 멀둔이 벨로시랩터를 상대했던 곳은 랩터 입장에선 엄폐물이 많고 멀둔 입장에선 랩터의 정확한 개체수 확인이 어려운 정글 속이었으나, 렉스가 벨로시랩터를 상대했던 곳은 엄폐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랩터의 숫자나 위치 확인이 더 쉬운 주방이라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게다가 주방 구조 중에 마침 랩터를 낚기 딱 좋은 구조물(식탁 아래 조리도구 보관함)도 하나 있었고.[21] 컴퓨터 화면에 뜬 프로그램은 실리콘 그래픽스 사의 유닉스 기반 운영 체제인 IRIX에 내장된 파일시스템 매니져였는데 보통 사람들이 아는 유닉스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라 영화속의 고증 오류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영화 내의 대부분의 CG가 당시에는 실리콘 그래픽스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렌더링 되는데다가 일반 가정이나 회사에서 쓰이는 PC와 다른 느낌을 주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기도 했기에 이 프로그램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22] 원작에서 렉스는 별로 하는게 없고 팀이 이 부분을 해냈다. 사실 활동적인 동생, 너드스러운 오빠/누나란 점에서 원작과 영화가 두 남매의 설정이 정확히 반대기 때문에 그냥 영화에서 렉스의 포지션이 원작의 팀과 대비된다고 보면 된다. 초반에 미친 듯 비명 질러서 티렉스의 어그로를 끈 것만 빼면 말이다.[23] 티렉스가 탈출했을 당시에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했고 여러번 병크를 터트렸지만 이 장면에서는 침착하게 시스템을 복구해 일행을 크게 돕는다. 상술한 이전의 주방씬에서의 활약도 그렇고, 여러모로 작중 가장 큰 정신적 성장을 이뤄낸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24] 이때 벨로시랩터가 천장을 뚫고 점프하면서 하마터면 바닥으로 추락할 뻔하지만 간신히 한쪽 손 만으로 천장을 붙잡고 끌어 올려지는 와중에 다리를 물릴 뻔하다가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다시 점프하는 랩터를 회피해 살아남는다.[25] 짤막하게 오빠와 어머니랑 살며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만 나온다.[26]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원작 소설에서 언급된 그랜트, 새틀러, 제나로는 반대로 영화판에서 언급되거나 등장하지 않는다.[27] 말콤도 그 말을 이해했는지 피터 러들로우가 일부러 이들을 대화에 끼어 들이려 하자 그러지 말라고 대꾸한다.[28] 이는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클레어 디어링이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다.[29] 그나마 이쪽은 최근 재기에 성공해 다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30] 심지어 일본에서는 화보집과 가수로서 앨범까지 낸 바 있다.[31] 해당 사이트에서는 커미션을 통해 그림을 신청할 수도 있으며 구매 역시 가능하다. 또한 리처즈의 그림 뿐만이 아니라 배우 시절의 커리어와 사진들도 확인 할 수 있다.[32] 이는 팀을 맡은 조셉 마젤로도 마찬가지.[33] 이러한 모습은 불살과 더불어 레고 게임 특유의 팬서비스 속성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편에서 사망한 제나로, 네드리, 멀둔도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설정으로 카메오로 등장한다.[34] 반면 팀은 둘이 다 내려왔을 때에도 겨우 터닝 포인트를 조금 지나는 정도밖에 못 왔고 뛰어내려야 한다는 말에도 망설이며 시간을 지체하다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다리도 절게 되어 그랜트가 업고 가야 했다. 이는 이후 랩터들과의 추격전에서도 페널티로 작용했다.
[35] 그나마 전날 밤과 달리 티렉스가 인간들에게 신경 끄고 바로 앞에서 도망가는 갈리미무스들을 잡는데에만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티렉스와 관계된 위기상황에 빠지지는 않았다. 이때 그랜트는 과학자답게 티렉스의 사냥습관을 경이로워하며 관찰하다가 렉스는 "제발 좀 가요"라고 하며 티렉스의 식사장면을 끔찍해했고 팀은 공룡 마니아답게 "우와 저 피 좀 봐!"하면서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