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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07:05:41

Life finds a Way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이안 말콤/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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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생명은 방법을 찾아내는 법입니다." [1]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명대사 중 하나이며,[2] 어찌 보면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말하고자 하는 교훈이자 시리즈 자체를 상징하는 대사이다.

영화에선 약간 간격을 두고 ("life, uh… finds a way'") 말하는데, 이는 배우인 제프 골드블룸의 말투의 특징이기도 하나 애초에 시나리오에서도 'life - - finds a way'로 간격을 두고 말하도록 되어 있다.

2. 등장

2.1. 소설

"노골적으로 말해서, 이 공원의 능력은 생명의 번성을 통제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진화의 역사에 의하면 생명은 모든 방어막으로부터 탈출하거든요. 생명은 탈주하려 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죠. 고통스러워도, 심지어 위험해도요. 하지만 생명은 방법을 찾아냅니다. (중략) 제가 철학적이게 보이려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는 거죠."
"Broadly speaking, the ability of the park is to control the spread of life forms. Because the history of evolution is that life escapes all barriers. Life breaks free. Life expands to new territories. Painfully, perhaps even dangerously. But life finds a way. (중략) I don't mean to be philosophical, but there it is."
본래 이 대사는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 파생된 대사로, 이안 말콤도널드 제나로에게 공원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사들 중 하나이다. 그의 언급에 의하면 존 해먼드에게도 그 뜻을 전달했으나 다 씹혔다고 한다(...). 이 외에도 관련 대사들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안 말콤/명대사 항목 참조.

2.2. 쥬라기 공원

작중 사전 답사 및 시설 점검 차원에서 쥬라기 공원을 방문한 앨런 그랜트 일행이 공룡 복제 연구 시설에서 공룡이 부화하는 장면을 보고는 경이로워한다. 이때 공룡 복제를 가능케 한 일등공신 헨리 우[3]가 다가와 설명을 해 주다가, 쥬라기 공원의 모든 공룡들은 암컷으로 태어났기에 자연번식이 있을 수 없다며,[4] 공원은 완벽한 통제 하에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하며 자신만만해 한다. 그러나 이안 말콤은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의 주전공인 카오스 이론을 통해 반박을 한다.
Dr. Ian Malcolm: John, the kind of control you're attempting simply is… it's not possible. If there is one thing the history of evolution has taught us, it's that life will not be contained. Life breaks free, it expands to new territories and crashes through barriers painfully, maybe even dangerously, but, uh… well, there it is.
John Hammond: (sardonically)There it is.
Henry Wu: You're implying that a group composed entirely of female animals will… breed?
Dr. Ian Malcolm: No, I'm, I'm simply saying that life, uh… finds a way.
이안 말콤 박사: 존, 당신이 시도하려는 그런 식의 통제는, 간단히 말해서… 불가능합니다. 진화의 역사가 우리에게 준 교훈이 있다면, 생명은 억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은 탈주하려 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뻗어 나아가며, 장벽을 뚫고 부수고 나갑니다. 고통스러워도, 심지어 위험해도요. 단지, 음… 그렇다는 겁니다.
존 해먼드: (반 건성으로) 그러시겠지.
헨리 우 박사: 당신 말씀은 암컷으로만 이루어진 공룡 무리가... 번식한다는 의미인가요?[5]
말콤 박사: 아뇨, 제 말은 그저 생명은, 음...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더빙판)
이안 말콤 박사: 회장님, 이런 식으로 생명을...통제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진화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생명은 절대 통제할 수 없다는 거에요. 생명은 자신을 억제하는 장애물을 뚫고 뻗어나가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힘은 어떨 땐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니...조심해야 해요.
존 해먼드: 맞아요.[6]
헨리 우 박사: 그러니까 암컷들끼리 번식이라도 하게 될 거란...말인가요?
말콤 박사: 아, 아니요. 내 말은, 생명은 스스로 살 길을...찾는다는 거죠.
파일:jurassic-parkegg.jpg
파일:external/janeaustenrunsmylife.files.wordpress.com/jp93-eggs1.jpg

사실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을 복원할 때, 오랫동안 화석화가 진행되어 공룡들의 DNA에 생긴 유전자 공백에는 현존하는 조류파충류, 양서류의 DNA 일부를 가져와 보충했는데, 앨런 그랜트는 서아프리카의 일부 개구리 종의 경우, 한 성별만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성변이를 일으켜서 대를 이어간다고 설명한다. 즉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에게 이 개구리의 유전자가 합성되면서 성변이 형질이 발현된 것으로, 암컷뿐이던 공룡들 중 일부가 수컷으로 성전환하고 실험실 외부에서 번식을 시작한 것이다.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의 언급에 따르면, B구역 이슬라 소르나의 경우에는 더 나아가서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늘어나고, 아예 섬 안에서 완벽한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한다. 결국 인젠과 쥬라기 공원 경영진들은 그토록 자신만만해 하던 개체수 조절과 공원 통제에 완벽히 실패하고 만 것이다.

간혹 몇몇은 어째서 과학자들이 이것을 사전 조사하지 않고 그 일부 개구리들의 유전자를 쓴 것이냐는 반론이 있는데, 사실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이안 말콤의 카오스 이론으로 보면 과학자들도 분명히 이 종류의 개구리들을 제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상의 돌연변이가 나타나서 자연번식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소설 잃어버린 세계의 언급에 의하면 과학자들의 계산으로는 몇 달만 지나도 기초 아미노산 결핍으로 폐사했을 공룡들이 섬에서 자생하던 을 먹어 아미노산을 보충하는 덕분에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2.3.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이 섬의 보존과 고립을 위해서는 코스타리카 정부의 생태 보존회와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그에 필요한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생물들이 살아남으려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만 합니다. 관찰자로서 한 걸음 물러서서 자연의 힘을 믿을 때 생명은 길을 찾을 것입니다.
말콤이 직접 대사를 읊지는 않지만 존 해먼드가 대신 2번 인용한다. 첫번째는 초반부에 말콤에게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들이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에 성공하였다며 말콤 말대로 생명이 정말로 길을 찾았다고 이야기할 때에 인용된다. 두번째에는 마지막에 존 해먼드가 TV 인터뷰를 통해서 공룡들이 살기 위함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 하고, 때문에 우리가 그들로부터 물러나서 자연을 믿는다면 생명은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7]

2.4.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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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jwfk_816837269839.jpg
"Life cannot be contained. Life breaks free. Life... finds a way."
(생명을 가둬 둘 수는 없습니다. 풀려나기 마련이니까요. 생명은... 살아갈 길을 찾습니다.)
1993년 쥬라기 공원에 이어 2015년의 쥬라기 월드까지 실패하고 결국 이슬라 누블라와 공룡들은 방치되는데, 서서히 섬 동쪽에 위치한 시보산에 화산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화산의 규모가 엄청나 섬을 완전히 초토화 시키고 공룡들은 모조리 재멸종당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이에 공룡 보호 단체에서는 어떻게 우리가 되살린 생명을 외면할 수 있냐며 구조작업을 촉구한다.

이에 '과연 공룡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청문회가 열리는데, 공룡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의 경험자이자 생명윤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 받고 있는 이안 말콤도 자문 역으로 초청된다. 개봉 전 선공개 영상과 메이킹 영상 등에 의하면 다소 편한 자세로 의자 등받이에 살짝 옆으로 기대 앉아 있던 이안이 미소지으면서 "다시 공룡에 대해서 논하게 되었군요.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라며 테이블에 놓여 있던 안경을 쓰면서 자세를 고쳐 앉는 장면으로 그의 증언이 시작된다.[8] 극중 이안의 대사 상당수는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 소설을 차용하였고, 여기에 배우 제프 골드블룸과 각본을 맡은 콜린 트러보로의 긴밀하게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완성되었는데, 비록 그가 전작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9] 이안 말콤 박사는 쥬라기 시리즈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음을 상징한다.
이안은 마음이 아프더라도 멸망을 앞둔 공룡들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바이며, 구조작업이 자칫하면 사람이 나타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존재가 다시 지구 상을 활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미 의회는 그의 경고를 따랐지만, 민간 단체 등지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었고, 결국 그의 경고는 결말에서 록우드 저택 사건과 암시장 유통망 등에 의하여 현실이 되어버린다.

영화 본편에서는 'Life Finds A Way' 대사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이안 말콤의 판단이 다시금 옳았음이 증명되었고[10], 최초 공개된 예고편에서 제프 골드블룸이 1편의 명대사를 차분하고 담담한 톤으로 재녹음한 버전이 배경에 깔렸을 때 SNS 실트와 해시태그가 #LifeFindsAWay로 도배되고 유니버설 측에서도 해당 대사 버전의 포스터를 공개하는 등 가히 신드롬 급 반응을 얻었다.

2.5.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본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만큼 이 주제가 다시 각인되기에 예고편에서 이 대사가 나왔으나 본편에선 쓰이지 않았다. 다만 공룡이 인간이나 동물, 다른 생물들과 공존하는 에필로그에서 메이지 록우드의 친모 샬롯 록우드가 비슷한 의미로 언급했다.

3. 현실

이 명대사는 단순 SF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만이 아닌, 생명의 본성을 꿰뚫은 대사로 실제 자연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광경이다.

실제로 전세계 주요 지역에 바퀴벌레, 모기파리는 물론 , 길고양이, 멧돼지, 양비둘기유해조수해충들도 개체수가 많고 퇴치를 해도 왕성한 번식력과 높은 적응력 등으로 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버섯 같은 경우에는 성별이 무려 36,000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11]

코모도왕도마뱀의 경우가 특히 영화 설정을 떠올리게 하는데, 개체군에 수컷이 없으면 그냥 단성생식으로 수컷을 태어나게 한다. 정확히는 인간과 반대로 수컷의 성염색체가 ZZ, 암컷이 ZW인데 감수분열로 W만 있는 알을 낳으면 발생이 되지 않지만 Z만 있는 알을 낳으면 이 알이 스스로 유전자를 복제해서 ZZ가 되면서 알에서 수컷이 태어난다.

채찍꼬리도마뱀의 경우는 한술 더 떠서 어떤 이유로 수컷이 멸종하고 암컷만 남은 종도 있는데 이들은 그냥 암컷끼리 교미해서 배란을 유도하여 단성생식으로 번식한다. 종 전체가 레즈비언인 셈(...).

또한, 국내 양어장을 탈출한 틸라피아의 경우, 겨울에 동사해 적응하지 못한다고 여겨졌으나, 대구광역시 금호강 지역의 틸라피아가 공장 퇴출수의 온기를 사용해 월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2] 미국의 우렁이솔개가 외래종 우렁이를 잘 사냥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다가, 부리와 덩치를 길러 적응했다는 연구도 나왔다.

호주에서도 이렇게 외부 유입 동물들이 골칫거리인데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토끼 개체수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서 세균전까지 펼치며 수억마리를 죽였지만 세균에 적응한 남은 개체가 다시 수를 불려 여전히 수억마리가 번식중이고 붉은여우단봉낙타 등도 비슷하게 수가 줄어들지 않아서 당국에서 대책을 계속 고민중이다. 오히려 토착생물인 에뮤와는 한때 군대도 동원해서 전쟁 비스무리한 것까지 치렀지만 현재는 가축으로 길들이기도 하는 등 그럭저럭 잘 지내는 편.

태즈메이니아데블은 안면에 암세포가 들어있는 악성 종양이 퍼지는 ‘데블 안면 종양(Devil facial tumour disease, DFTD)’이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1990년대~2000년대 후반에 걸쳐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2016년 한 과학 잡지에 따르면 20년에 걸쳐 암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 유전자가 발견되어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더 이상 생물 무기(Biological weapon)를 개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생물 무기가 아무리 효과적이고 강력하다고 해도 적대 진영에 피해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군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거나, 아예 무기로서의 활용성을 잃고 무기력해지거나 반대로 예상보다 지나치게 치명적으로 변이하는 등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사례들에 의해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진화적응 그 자체가 저 말에 걸맞은 말이다. 둘 다 생명이 살 길을 찾아내기 위해 뚫어낸 활로이기 때문이다.

4. 기타



[1] 한국어 더빙에서는 "생명은 스스로 살 길을 찾는다는 거죠."라고 번역 되었다.[2] 원작 소설에서도 등장한 대사이다.[3] 소설에서는 작품 말미에 죽으나, 영화에서는 살아남아 6편이자 완결편에까지 출연한다.[4] 부가설명으로 염색체가 그렇게 조절되었다고 하며, 그렇기에 간단히 말해서 번식을 하려고 해도 호르몬 변이가 부정된다고 장담한다.[5] 헨리 본인은 암컷으로만 이루어진 공룡들이 번식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혀 납득이 안 갔기에, 다소 어이가 없다는 어투로 말했다.[6] 전후맥락을 생각해 볼 때 좀 심한 오역이다.[7]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 말콤과 시종일관 다투고 그의 언변에 불쾌했었던 해먼드가 말콤의 어록을 빌려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그의 생각과 사상이 많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8] 해당 장면은 영화 본편에서 편집되었다.[9] 대신 이안 말콤의 저서가 두 번이나 화면에 잡히며, 뒷표지에 그의 사진도 화면에 제대로 잡혀서 간접 출연했다[10]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 모두에 프로듀서로 참가한 프랭크 마샬은 "우리는 어느 때보다 이안 말콤의 시각을 필요로 하며, 그의 말은 항상 옳았다."고 정의했다[11] 성의 갯수가 많으면 유전적 다양성 측면에서 진화에 유리하다.[12] 또 다른 대표적인 외래종인 뉴트리아도 사람들 사이에서 비슷한 인식이 있었는데, 사실 이 동물은 추운 겨울이 존재하는 남미의 남부 온대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동물이다.[원문] "But again, how do you know they're all female? Does somebody go out into the park and pull up the dinosaurs' skirts?"[14] 여담으로 이 뮤직 비디오의 인기가 엄청나서 팬 뮤직 비디오들이 엄청 많다.[15] 정확한 문장은 "Life has always found a way"(생명은 언제나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16] 해당 다큐멘터리의 제작진들이 스티븐 스필버그를 포함한 엠블린 파트너스임을 고려하면 셀프 오마주 겸 팬서비스 차원으로 삽입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