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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주

뚜쟁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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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여담4. 대중 매체

1. 개요


기둥서방[1] 혹은 매춘부를 데리고 성매매 영업을 하는 사람을 말하며 순우리말로는 뚜쟁이라고도 한다.

2. 상세

같은 공창제를 하는데도 독일은 불법화했던 때와 달라진 게 없고 네덜란드는 인신매매 문제가 개선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포주의 허용 유무에 있다. 성매매 합법화론자들도 대부분 포주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 입장이다.

한국과 같이 매춘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에선 당연히 불법 직종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포주들은 대개 인성적으로 상당히 잔인하다. 거의 조직폭력배, 깡패, 양아치와 비슷한 부류거나 그냥 그 자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특히 매춘이 불법인 국가의 포주는 거의 100% 조폭과 관련되어 있다. 성매매가 이뤄지는 국가에서 포주에 의한 창녀들에 대한 착취가 빈번히 일어나기 쉽다. 심한 경우 원주 자매포주 감금학대 사건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거기다 예전에는 인신매매를 업으로 하는 범죄 조직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창녀들을 공급받는 일이 흔했다. 물론 국내시장이 포화상태니 창녀들이 외국 원정도 간다.[2]

창녀 출신자가 기둥서방을 끼고 포주 영업을 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것도 나름대로 근로자에서 사업주로 올라간 사례라면 사례라고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결코 건전한 사업이 아니라 문제다. 그들이 일하는 바닥에선 주로 삼촌이나 이모라고 불린다. 또는 마담이 겸직하기도 하며 창녀들을 관리할 '실장'을 따로 두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 경찰들도 유흥업소, 안마시술소 등의 단속을 할 때 성매매자나 성구매자보다는 포주인 사장을 더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성매매자와 고객이 사적인 장소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어찌어찌 둘만의 사적인 영역이라고 변명해 줄 수 있는 반면 중간에 포주가 있으면 거의 90% 이상 성매매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따로 바지사장을 고용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더라도 포주의 업소에 소속되어 일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성구매자 및 성매매 장소를 확보하고 행여나 손님이 위해를 가할 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여성 혼자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건만남 등으로 여성이 혼자서 성매매를 하다가 상대방이 모텔방 등에서 갑자기 을 꺼내들었다거나 폭행 강간을 하는 일도 실제로 벌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거의 2009년까지만 해도 마담뚜(여성 포주)가 여대생을 술집 여자로 교묘히 만들고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1@1#2@2)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실화인지 도시전설인지 불명확하다.

2010년 이후로 십대 포주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있고[3] 그 중 40% 정도가 여자라는 기사나 관계자들의 증언이 있다. 가출이 심해지면서 가출팸이 형성되고, 그러다 보니 위계질서가 생겨서 중고교생 또래의 아이들 혹은 20대 초반 성인들이 여중생이나 여고생 후배 가출소녀들을 청소년 성매매시키고 돈을 뜯어서 생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스마트폰의 대량보급으로 각종 어플을 사용해서 손님을 모집하고 어린 여자아이들을 몸 팔게 하는 막장짓이다.

한편 2011년에는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는데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매매를 주선한 서울 명문 사립 Y대생이 구속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서울에 Y대는 연세대학교밖에 없다. 결국 신림동에서 고시를 준비하던 모 학과의 제적당한 04학번 연세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기사 1, 기사 2

2016년에는 일진으로 불리는 동네 언니가 가출 청소년을 성매매 성노예로 부려먹은 사건도 일어났다. 가출 청소년에 대한 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이런 일은 선진국에서도 흔한 편이라고 한다.

미성년자를 이런 식으로 부려먹으면 '아동 청소년에 대한 강요행위'로 처벌받는다.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라도 판례를 보면 기본 4, 5년형씩을 받고 성인은 보통 6년 이상 얻어맞는 중범죄다. 그것도 청소년 기준. 일반적인 만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성폭력의 형량이 7년에서 10년 사이고 피해자가 미취학 아동이거나 계획사범 등 죄질이 극히 나빠도 12년 정도[4]인데 직접 성폭력 사범도 아니고 피해자가 아동이 아닌데도 이 정도면 법정에서도 사람 취급을 않는다는 소리다. 강도행위를 하더라도 이보다 훨씬 형량이 낮을 정도고,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도 적용되지 않으며, 해당 항목으로 유죄를 받으면 10년간 성범죄 대상자로 지정된다.

19세기 일본에서는 여자들을 가라유키상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팔아먹는 뚜쟁이를 영어 단어의 발음을 빌려 핌프([ruby(嬪夫, ruby=ピンプ)])라고 불렀다. 현재는 성매매 알선자를 보통 폰비키(ポン引き)라고 부르는데 '멍하게(ぼんやり) 있는 사람들 끌어오는(引き) 사람'이라는 표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3. 여담

90년대 이전에는 외모가 좀 되고, 싸움을 잘 하고, 성격이 괄괄한 사람을 보면 '포주 하면 잘 하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특히 군대에서). 물론 당시에도 역시 포주는 인신매매까지 연루된 나쁜 놈들이었지만 이 경우에는 잘 생긴 놈이 싸움도 잘한다는 뜻을 섹드립을 쳐서 다소 거칠게 표현한 것일 뿐 딱히 나쁜 뜻으로 쓰이지 않았고 대부분의 듣는 당사자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것이 포인트다.

마담뚜라는 단어도 있는데 여성들을 돈 많은 남성에게 소개시켜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점에서 포주와 똑같다. 다만 중매쟁이나 뚜쟁이라는 어감이 좋지 않은 것을 우려해서 농담식으로 사용되는 일도 있다. 중매장이가 결혼을 연결시켜주고 사례(댓가)를 받는 합법적인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면 마담뚜는 성매매, 첩질하는 사람을 위해 은밀하게 일을 한다는 것이 다르다. 대개 일회성이며 마담뚜는 업장을 치려 놓고 관리하는 포주와는 좀 다르다.

4. 대중 매체

일반적으로 절대악이자 극악무도한 인간 쓰레기로 묘사된다. 존재 자체가 사망 플래그. 현실에서도 그렇고 매체에서도 사기, 강간, 폭행, 마약, 인신매매 등 다양한 범죄에 얽혀 있는 위치이므로 주인공에게 원한을 사서 끔찍하게 죽거나, 모든 것을 잃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창녀나 남창은 일부 수요층에게 동정과 미화를 받기라도 하지만 포주는 얄짤없다. 성매매 알선자를 긍정적으로 묘사한다면 사회의 지탄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영화 폰부스에서는 돈으로 적당히 갈등을 달래려는 주인공을 무자비하게 패버리는 불한당으로 나온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마이너 갤러리 같은 디시인사이드 계열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여캐 의상이나 커스터마이징 관련 모드떡칠을 하는 유저들을 비하하는 말로도 쓰인다. 대표적으로 스카이림이 있는데 취향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여캐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고, 적어도 여자 동료 한둘은 데리고 다니는데다, 노출도 높은 의상은 기본으로 입혀 놓는 것이 매춘부를 연상하기 때문이라는 의미다. 구글에 한글, 영어, 일본어 등으로 스카이림을 각각 검색해 본 뒤 결과를 확인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관련 모드를 다루는 툴리우스 갤러리 등지에서도 자조적인 의미로 유저들을 포주라고 부른다.

미국 같은 서구권에서는 포주라고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패션 코드가 있는데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지나치게 느껴질정도로 컬러풀한 기럭지 있는 정장, 나팔바지를 입는다는 특징이 있다. 세인츠 로우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지모스가 이러한 포주 캐릭터상을 반영한 외모를 하고 있으며 당장 구글에서 typical pimp fashion이라고 쳐도 예시가 몇 개 나올 것이다. 이런 이미지는 과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고객들을 위해 쇼걸들을 이끄는 단장들의 옷차림을 참조한 것이다. 라스베가스는 원칙적으로 성매매가 금지된 연방 주지만 저런 쇼걸들을 이끄는 단장과 고객, 그리고 뒤를 봐주는 마피아의 커넥션으로 매춘이 이뤄지고 손님과 쇼걸이 눈이 맞은거다.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라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는 케이스다.

이런 모습의 패션에는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포주라는 자들이 사회 하층민이다가 갑자기 돈을 번 졸부라 자기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비싼 옷이나 보석 등을 산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떳떳하지 못한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국세청의 추적을 피하면서도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형태로 값비싼 옷, 차량, 보석 등을 사서 쟁여둔다는 것이다.

포주라면 싸움 깨나 하는 인물들이고 범죄자이긴 한데 어째 영화에서는 대부분 끝이 영 좋지 않다. 당연하지만 선한 포주 따위는 현실에도 매체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춘굴에 잡혀온 여자를 구하러 온 경찰 등 해결사 주인공에게 갈려나가거나 매춘업소를 둘러싼 폭력배들의 싸움에 말려들어 죽는다. 심지어 포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포주는 언젠가 총 맞아 죽게 되어 있어" 라고 하는 대사까지 나온다.

다만 포주 캐릭터가 주인공 편일 경우 아주 편리한 정보통 셔틀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높으신 분들이나 상대 조직 약점을 잡을 때 그놈이 우리 여자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 등으로 흘러가는 식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주로 마피아, 갱스터 무비 등에서 이런 캐릭터가 간간이 등장한다.

추격자인간수업에서는 아예 포주가 주인공이다.

WWE에서는 애티튜드 시대갓파더가 무려 포주 기믹이었고 등장할 때면 최소 2명 이상의 매춘부들을 떼로 몰고나오곤 했는데 일반적으로 포주가 쓰레기로 묘시되는 것과 달리 유쾌하고 선역에 가까웠다.

분덕스에는 "슬릭백이라는 이름의 포주"[5]가 등장하는데 공중부양 춤으로도 알려진 슬릭백챌린지의 배경음악이 이 캐릭터가 나눈 대화를 리믹스한 것이다.


[1] 단지 창녀를 관리만 하고 매춘 영업을 하는 업소의 주인이 아닌 경우도 많다. 항목 참조[2]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 창녀의 비율이 적지 않다. 중국 한족, 조선족, 동남아 태국인들이 현지 에이전시에서 한국의 조폭 및 양아치 포주들과 연계해 한국으로 몰려들어 창녀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춘의 주 업종인 휴게텔과 오피에서 해당 외국인 창녀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3] 이를 소재로 한 것이 2020년 넷플릭스의 인간수업이다.[4] 물론 조두순처럼 아이에게 반영구적 중상해를 입히거나 고종석처럼 죽이려 들면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동 성범죄 중에서도 터지는 족족 특급뉴스로 다루는 극소수.[5] "슬릭백이라는 이름의 포주"가 한 뭉텡이로 이름이다. "슬릭백" 이라고 줄여서 부르면 화내는 게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