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250E77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555555,#aaaaaa | 성인 2010~2011 | 전체 (2010|2011) |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바레인전 · 호주전 · 인도전 · 이란전 · 일본전 · 우즈베키스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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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01C39><colcolor=#ffffff> 환호하는 레바논 선수들의 모습 |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레바논 쇼크 |
영어 | Lebanon Shock |
일본어 | レバノンショック |
베트남어 | Cú sốc Leban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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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3차 예선의 조 추첨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라이벌 팀인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와 달리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과 같은 조가 되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Korea (대한민국), Kuwait (쿠웨이트), UAE (아랍에미리트), Lebanon (레바논)의 첫 글자의 라임에 맞춰서, KKUL(꿀조)이라고 부르면서 기뻐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대한민국은 2승 1무라는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마지막 6차전을 치르기 전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을 짓고 마지막 경기에 여유롭게 임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경기는 박주영이 결장해서 차두리가 주장 완장을 패용했다.
이 상황에서 중동 원정에 나선 대표팀은 2011년 11월 11일 UAE, 11월 15일에 레바논과 맞붙게 되었다. 모두 대한민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두 수 아래의 전력으로 보였다. 특히, 레바논은 축구가 인기는 상당하지만 실력은 아랍권에서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2] 무엇보다도 FIFA 랭킹의 차이가 매우 컸다. 대한민국 31위, 쿠웨이트 90위, 아랍에미리트 113위, 레바논 146위. 게다가 레바논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나라였다. 한 마디로 공한증. 역대 성적 1무 6패. 이미 레바논은, 대한민국에서 열린 경기도 0:6으로 크게 패배를 했다. 심지어 내셔널 리그 팀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도 4골차로 패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레바논을 이긴 것은 라마단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레바논 원정은 대한민국이 그다지 강하지 못했다. 1993년 5월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게 당시 마지막이었다.
3. 패배
그러나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다 후반전 종료 직전 4분 동안 2골을 넣어[3] 간신히 승리했다. 이날 경기 내용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박주영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되었다. 쇼크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기긴 이겼고, 레바논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되는지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이때 FIFA는 대한민국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데 반해, 레바논은 테오도르 뷔커 전 감독(독일)의 지휘 아래 2개월 동안 팀이 급속도로 정비되어 상승세에 있다라는 분석을 내리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3차 예선에서 주목할만한 경기로 뽑았다. #
경기 시작 전, 일단 텔레비젼 중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듬성듬성한 게, 굉장히 좋지 않았다. 공이 튀겨지는 바운드 흐름이 일반 잔디 구장과 완전히 달라서 애를 먹었다고 하며[4]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경기장을 가득 매운 레바논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부담이 되었다. 그것도 경기내내 수시로 폭죽을 터뜨리며 상당히 과열되고 위협적인 관람 태도를 보여 주었고, 게다가 같은 아랍권인 사우디아라비아 주심들 때문에 또 편파 판정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컸다.
그런 상황에서 시작된 레바논과의 경기. 대표팀은 전반 4분 만에 알 사디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한다. 18분에 이근호가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어 구자철이 PK를 성공시켰지만, 31분. 구자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니킥을 작렬시키며 다시 PK골을 허용하고 2:1이 되었다. 그 후 대표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레바논에게 내주면서 시종일관 끌려다니게 되었다. 관중이 난입을 하거나 레이저 빔을 쏘는 등[5], 경기 외적 분위기도 엉망으로 돌아가고, 결국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만다. 레바논은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가 믿을 수 없는 승리를 만끽했다.
4. 반응
4.1. 대한민국
패배 후 선수고 감독이고 심한 비난과 질타만 받았다. 조광래 전 감독은 패배의 원인이 선수탓, 심판탓, 경기장탓을 했지만, 누가 봐도 실력이 달려서 진 것이 명확한 상황이었다. 안 그래도 삿포로 참사 이후 제기되던 조광래 감독의 여러 문제점이 이 패배로 인해 제대로 이미지가 최악으로 떨어진 시점이였다. 심지어 조봉래가 낫다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으며 조 본프레레는 최소한 최종 예선까지 통과해서 본선 진출 티켓은 따냈으니까.[6]이 경기의 졸전으로 조광래는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그리고 후임으로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인 최강희가 감독직을 승계하게 되었고 마침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하기는 했으나, 홈 그라운드(울산)에서 이란에 쓰라린 참패를 당하게 되는 치욕을 당한 채 홍명보에게 감독직을 넘겼다.
4.2. 레바논
일단, 애초부터 레바논 정부에서나 국민들이나 이번 경기에 엄청난 기대를 했었던 모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에서는 이날 직장도 오전 근무만, 학교도 오전 수업만 진행하도록 회사와 학교들에게 권고했고, 그래서 거의 온 국민들이 경기장이나 텔레비젼 앞에서 이번 경기를 관람하면서 레바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기대는 충분히 보답을 받았다(...). 경기 중계 방송에서 본 것처럼, 레바논 선수들은 경기에 이긴 다음 마치 FIFA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도 한 것 마냥 감격에 젖어 눈물을 흘리면서 땅에다 입을 맞추고 신에게 감사 기도를 할 정도였고, 여러 식당과 상점에서는 특별할인 서비스와 무료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 동안 레바논은 페르시안 걸프컵이나 판아랍컵 같은 아랍 지역 대회에서 승점자판기 신세였고 아시안컵이나 올림픽이나 FIFA 월드컵 역대 예선도 항상 고전하던 터라, 더 성적이 좋던 농구가 인기가 더 많았고 축구는 뭐 그냥 선전하면 되었지, 이렇게 보던 레바논은 환호했다. 레바논 대통령도 이 경기를 관전하다가 승리를 거두자, 그라운드로 내려와서 선수들을 격려할 정도로 기뻐했고, 대표팀을 대통령궁 바브다 팰리스로 초청하여 만찬을 가지는 등 월드컵이라도 우승한 것처럼 영웅 대접을 했다. #
레바논에 가 있는 한국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레바논에서는 보통 사람들도 거리에 나와 만세를 부르고 각종 가게에서 공짜 행사를 벌일 정도로 기뻐하였다고 한다. 조광래에게 노벨평화상을
평화왕 조광래 |
같은 시기에 이와 비슷한 일이 옆동네에서 벌어졌는데 월드컵 본선에 단 한 번도 못갔던 베네수엘라가 월드컵에서도 손에 꼽는 강자이자 월드컵 우승 2회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이다. 참고로 이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개최국으로 지역예선 면제 자격을 획득한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전체 단독 톱시드 상태였다. 즉, 이 지역예선에서는 남미 최강팀. 마찬가지로 이쪽 동네 역시 월드컵이라도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고 베네수엘라에서는 보통 사람들도 거리에 나와 만세를 부르고 각종 가게에서 공짜 행사를 벌일 정도로 기뻐하였다고 한다. 여기도 마치 레바논이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이긴 것이듯 베네수엘라도 사상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5. 위기
마지막 경기의 상대인 쿠웨이트가 아랍에미리트에 승리하면서, 대표팀이 속해있는 3차 예선 B조의 순위는 다음과 같이 되었다.<rowcolor=#000000> 순위 | 국가 | 승 | 무 | 패 | 승점 | 골 득실 | 결과 |
1 | 대한민국 | 3 | 1 | 1 | 10 | 8 | ? |
2 | 레바논 | 3 | 1 | 1 | 10 | -2 | ? |
3 | 쿠웨이트 | 2 | 2 | 1 | 8 | 1 | ? |
4 | 아랍에미리트 | 0 | 0 | 5 | 0 | -7 | 탈락 |
대한민국은 무승부만 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지더라도 아랍에미리트가 레바논을 이긴다면 진출은 가능. 하지만, 레바논의 마지막 상대인 아랍에미리트는 탈락이 결정된 상황. 레바논이 아랍에미리트에게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힘든데 비록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이긴 해도 레바논이 총력을 다할 게 뻔하기 때문.
그러면 마지막 상대인 쿠웨이트를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선 대한민국 안방 경기인데다 앞서 말했듯 비겨도 대한민국이 올라가는 형국라서 유리하다고 여길 법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은 쿠웨이트는 축구협회장인 왕족이 감독의 요청대로 기꺼이 거액을 투자하여 경기 3주전에 대한민국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적응 훈련을 하겠다고 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유럽파를 동원해도 경기 1주 전이나 겨우 합류할 상황인 한국이 되려 안방 적응이 미흡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쿠웨이트에 패하면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게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선 대한민국 안방에서 2:0, 원정에서 4:0으로 대파하면서 1980년대~199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괴롭히던 쿠웨이트 악몽[7]을 떨쳐버렸다던 대한민국에게 12년 만의 패배이자 다시 한번 쿠웨이트 악몽 재현이다. 조광래 전 감독의 기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하산 셰하타 감독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지역 예선에서 광탈한 이집트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조광래(1954)가 낙마할 경우 대체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김호곤(1951).차범근(1953).허정무(1955).박성화(1955).이장수(1956).최만희(1956).정해성(1958).박항서(1959).장외룡(1959).김학범(1960) 등 50대 감독 상당수가 이미 각급 대표팀을 거친 터라 마땅한 새 얼굴도 없거니와, 대표팀을 맡기엔 커리어가 딸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차범근의 경우는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충격 때문에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다시는 선발하지 않을 확률이 사실상 100%. 당시 K리그의 대세를 이루고 있었던 젊은 1962년생 이후(40대) 감독들의 경우 리그에서 검증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외국인 감독을 앉힌다 뭐라고 하다가, 갑작스럽게 최강희 전 감독이 내정되었다. 전북 서포터들의 반발과 같이. 그러나, 정작 최강희 전 감독은 국대 감독 선임 기자회견 당시 얼굴이 굳어 있었고 그동안 안한다고 거부하던 터라 억지로 맡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이 소주를 꽤 먹이며(5병...) 설득하였다고.[8] 하지만 최강희 전 감독은 2013년 6월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만 맡고 싶다면서 축구협회 뒷통수를 까주며 억지로 맡긴 것에 대한 작은 복수(?)를 성공했다. 월드컵을 진출하던 말던 그 때까지만 맡고 다시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으로 돌아갈 것이며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즉각 국대 감독직을 거부한다고 공식 발언을 하면서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2012년 2월 29일, 대한민국은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같은 시간, 아랍에미리트가 레바논을 4:2로 이긴 것과 상관없이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이하 최종 순위표
순위 | 국가 | 승 | 무 | 패 | 승점 | 골득실 | 결과 |
1 | 대한민국 | 4 | 1 | 1 | 13 | 10 | 최종예선 |
2 | 레바논 | 3 | 1 | 2 | 10 | -4 | 최종예선 |
3 | 쿠웨이트 | 2 | 2 | 2 | 8 | -1 | 탈락 |
4 | 아랍에미리트 | 1 | 0 | 5 | 3 | -5 | 탈락 |
그 후 대한민국과 레바논은 최종 예선에서도 한 조에 속하게 됐다. 대한민국에게는 설욕의 기회가 생겼으나... 그리고 최종 예선 경기. 일단 대한민국 안방전에선 대한민국이 3:0으로 완승했다. 다만 레바논 원정에서는 레바논 쇼크 2탄이 나올 뻔했다.
그리고 웃기는 게, 레바논은 대한민국전 승리 이후로 무승에 빠졌다. 2012년 6월 29일까지 열린 9번의 A매치에서 2무 7패를 거뒀는데 그것도 축구론 레바논보다 그다지 강하지 않을 듯한 수단 공화국이나 예멘, 오만같은 근처 이슬람권 나라들에게 대부분 패한 경기였다.[9] 이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레바논에게 졌다고 말이 많았다.
6. 또 다른 레바논 쇼크
2010년대 후반부터 레바논의 전력이 점차 강화되어 140위권이던 FIFA 랭킹이 90위권으로 올랐고, 홈 구장 사이다 국제 경기장의 떡잔디 덕분에 적어도 아시아 팀들은 원정 경기 시 레바논을 만만히 볼 수 없게 되었다.그래서 상술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례 말고도 레바논 원정에서 고생 꽤나 한 대표팀들이 많이 늘었다.
6.1. 실제로 쇼크가 벌어진 경기
6.1.1. 이란의 레바논 쇼크
2012년 9월 11일, 월드컵 최종 예선 3차전에서 레바논이 갑자기 중동의 최강자 이란을 홈에서 1:0으로 격침시키면서 이란에게도 레바논 쇼크를 선사했다! 덕분에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에 비긴 대한민국은 조 1위를 유지중이고 나머지 국가들은 혼돈의 카오스 속으로 빠져들었다.아닌 게 아니라, 이란도 대한민국과 같은 멘붕이다. 이란 또한 여태 레바논에게 단 한번도 져본 적이 없었다. FIFA 랭킹 54위로 레바논과 역시 아득하게 차이가 있는 이란이었으니 이란 국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도 조광래처럼 이란에서 욕을 푸짐하게 먹고 있다. 1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이겨서 우즈베키스탄 감독을 해임시키게 했지만 2차전 안방 경기에서 카타르에게 득점없이 비기면서 비난받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이 레바논 쇼크로 이란에서 해임시키자는 여론이 폭발했다.
이란 언론 '이란스포츠프레스컴'은 레바논전 패배는 이란 축구 역사상 가장 잊고 싶은 결과일 것이다. 이란은 매우 약했고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맹비난했을 정도이다. 10월 16일에 있을 대한민국과의 4차전 안방 경기에서 감독 경질 여부가 갈리게 되었는데, 이란이 대한민국에 1:0으로 승리하며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은 경질을 면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안방 경기에서 1:0으로 박살나며 조선두에도 못오르고 설상가상 카타르가 레바논을 1:0으로 이기며 같은 승점으로 목을 죄어오고 있다. 이러다 본선은 커녕 플레이오프도 위험하게 생겼으나, 다행스럽게 10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원정에서 다시 1:0으로 잡아내고 조 1위를 거머쥐며 본선에 진출했다.
그나마 2013년 2월 6일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이란이 레바논을 5:0으로 이기고 2013년 6월 12일 월드컵 예선 안방 경기에서 레바논을 4:0으로 또 다시 뭉개며 설욕에 성공했다.
6.1.2. 레바논의 쇼크
2년 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다시 레바논과 만났는데, 이번에는 베이루트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동네인 시돈(다른 명칭으로는 사이다)에서 열렸다. 애국가를 제창할 때 레바논 관중들이 야유하는 비매너를 선보였고, 골키퍼 김승규의 눈에 레이저를 쏘는 짓이 여전히 벌어졌음에도[10],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3:0으로 이기며 원정 설욕에 성공했다. 레바논 원정 22년 만에 거둔 원정 2승이며, 종전 1:0 승리랑 다른 완승이었다. 자세한 건 이 문서 참고.그리고 2016년 3월 29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 예선 G조 경기에서 레바논과 미얀마가 레바논 홈에서 만났는데....
그리고 2019년 예선, 레바논은 11월 홈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무승부까지 하며, 상당한 저력을 자랑했지만 19개월 동안 친선 경기 하나 못 가진 게 화근이 되어 스리랑카에게 신승을 거두고, 대한민국에게 0:5로 질 정도로 대폭 약화된 투르크메니스탄에게 2:3으로 지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이후 레바논은 레바논 쇼크 4탄이라는 엄청난 반전을 일으키는데...
2021년 11월 11일, 멋진 선제골을 넣고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지기 전까지 이란을 몰아붙였으나 추가시간 동안 멀티골을 먹고 1:2로 졌다. 이란 입장에서만 쇼크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이란은 완벽한 전력도 아닌 상황이었던 데다가 정규시간까지 1:0이었던지라 패배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에서 2골이나 먹히고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후 11월 16일, 자신의 홈에서 아랍에미리트에게 후반 40분에 페널티킥을 맞고 패배하였다. 그리고, 3월 25일, 자신의 홈에서 시리아에게 0:3으로 패배하였다.
6.1.3. 북한의 레바논 쇼크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예선에서 북한은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원정 경기를 펼쳤다. 북한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였고 레바논과의 홈 경기[11]에서는 2:2로 비겨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막장 수비를 선보이며 레바논에게 골폭격을 당했고 결국 0:5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완패를 당하면서 북한은 아시안컵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그래도 16강까지는 갔다.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에서 다시 만나서 붙었다. 이번엔 북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레바논이 이후 4번이나 북한 골문을 폭격하며 북한은 1:4로 대패했다..
6.2. 쇼크가 벌어질 뻔한 경기
6.2.1. 대한민국의 레바논 쇼크 2탄
2013년 6월 4일(현지 시각) 레바논 쇼크 2가 벌어질 뻔했다. 최종 예선 6차전에서 한국은 똑같은 장소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정규 시간이 끝날때까지 0:1로 끌려 가다가 인저리 타임 7분에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하지만 경기력은 레바논 쇼크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어서, 최강희 전 감독은 여론의 집중 폭격을 받아야 했다.
레바논 원정에서 이렇게 1승 2무 1패[12] 부진을 보이게 되었다.
6.2.2. 대한민국의 레바논 쇼크 3탄
2019년 11월 14일에도 또 다시 레바논 쇼크가 벌어질 뻔했다.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에서 레바논 치안 상황 때문에 무관중으로 벌어진 경기에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까딱해서 위협적이였던 레바논의 역습이 하나라도 성공했다면, 또 다시 어마어마한 참사가 벌어질 뻔했으나 김민재와 김승규의 활약 덕분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1년 간 경기력이 개선될 여지를 보이질 않는다는 여론이 우세하게 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서서히 강도 높은 비판을 받게 된다. 다만 이는 레바논 특유의 저질스러운 잔디 퀄리티와 더불어 전술했듯 치안 문제가 터지면서 대표팀은 경기장 적응 훈련 하나 제대로 못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말이 무관중이지, 레바논 관객들이 무단으로 입성하면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바람에 경기 조건 자체가 필요 이상으로 레바논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다행히 이후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기고 무실점 우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북한이 같은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비겨준 덕분에 조 2위 유지에는 어떻게든 성공했고, 북한이 기권함으로써 1위에 올라섰다.
6.2.3. 대한민국의 레바논 쇼크 4탄
2021년 6월 13일에도 또다시 레바논 쇼크가 벌어질 뻔했다.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 10차전에서 11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레바논에게 선제골을 먹혔기 때문이다. 분위기와 점수 둘다 레바논에게 리드당했고, 한 골도 못 넣고 그대로 전반전을 마쳐버렸다. 비매너적인 시간 끌기 때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빡쳐서 물병을 걷어차는 모습이 화면에 잡힐 정도. 다행히 후반전에 레바논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PK로 역전승을 거둬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으나, 만약 전반전의 스코어 그대로 패배했다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레바논에게 선제골을, 그것도 이른 시간에 먹힌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이렇게 인연이 많은 레바논과 최종 예선에서 또 만나게 됐다. 2021년 9월 6일 2차전이 홈경기, 2022년 1월 27일 7차전이 원정 경기로, 원래는 반대였으나 양국 간 합의로 홈 원정 경기 일정을 바꾼 결과 그렇게 정해졌다.[13] 현재까지 레바논전 상대 전적은 10승 3무 1패이나, 2010년대 상대 전적은 4승 2무 1패로 역대 전적 3무 1패 중 2무 1패를 최근인 2010년대에 기록했다. 최종 예선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두 차례 대결에서 2011년 레바논 쇼크와 그 여파로 졸전을 벌인 안 좋은 기억들을 떨쳐낼 수 있을 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행히 9월 벌어진 대한민국의 홈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이 1:0으로 승리했고, 우려와는 달리 2022년 1월 27일 레바논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전과 같은 굴욕은 면했다. 다만 이번에도 떡잔디 + 침대 축구로 원정에선 고생 꽤나 했다.
6.2.4. 이란의 레바논 쇼크 2탄
11월 벌어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레바논 vs 이란 경기에서 레바논이 전반전 선제골을 넣었는데 이란이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쳐 간신히 승리했다. 추가시간에 역전하지 않았더라면 또 다시 레바논 쇼크가 벌어질 뻔했다.7. 관련 문서
- 이란 쇼크 (1996)
- 마르세유의 비극 (1998)
- 태국 쇼크 (1998)
- 오만 쇼크 (2003)
- 몰디브 참사 (2004)
- 바레인 쇼크 (2007)
- 중국 쇼크 (2010)
- 삿포로 참사 (2011)
- 알제리 쇼크 (2014)
- 도하 참사 (2016)
- 반둥 쇼크 (2018)
- 카타르 쇼크 (2019)
- 요르단 쇼크 (2024)
- 인도네시아 쇼크 (2024)
8. 둘러보기
[1] 참고로 이 짤방에는 엠블럼이 잉글랜드로 남아있는 오류가 있다.[2] 대신 레바논은 농구가 강하다. 요르단, 카타르와 함께 아랍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다만 셋 다 농구도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있긴 하다.[3] 득점자는 이근호와 박주영.[4] 이 사태를 거울삼아 잔디 사정이 열악한 아시아 국가에서의 원정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의 연습용 피치 1면을 일부러 엉망진창으로 관리했다.[5] 이건 확실히 잘못된 일이다. 선수의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선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알제리 대 러시아전에서도 알제리 관객이 레이저 포인터 공격을 했는데 그게 16강전 알제리 vs 독일 경기에서도 나왔고, 결국 FIFA에서는 두 경기에서의 레이저, 폭죽, 발연통 사용을 이유로 알제리 축구협회에게 5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5,6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렸다.[6] 참고로 조 본프레레 시절에도 월드컵 예선에서 레바논과 만났으나 1:1로 비겼다. 그때도 코엘류 전 감독때 몰디브 참사 등으로 최종 예선 진출이 불안했기는 했지만.[7] 1996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에게 2:0으로, 2000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0:1로 졌다. 참고로 쿠웨이트는 1996년 8강전에서 일본까지 2:0으로 이겼다.[8] 무명의 축구선수였던 최강희를 조련해서 국가대표 수비수까지 이끈 사람이 1980년대 당시 현대 호랑이 축구단의 감독을 맡았던 조중연이었다. 즉, 최강희에게 조중연은 평생의 은사다.[9] 다만 FIFA 랭킹으로 따지자면 이들도 90위~100위권으로 레바논보다 강하긴 하다.[10] 쿵후축구의 중국도 이런 짓은 안했다. 게다가 레바논은 레이저 외에도 매우 악랄한 비매너를 선보였는데, 자세한 건 이 문서 참고.[11] 그것도 원정팀에게 악명 높은 김일성경기장(!)에서의 홈 경기였다.[12] 2013년 상대 전적 기준.[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