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2-28 21:32:41

루터교회/예전



1. 개요2. 성찬 예배
2.1. 입당
2.1.1. 입장 찬송(서서)2.1.2. 죄의 고백(서서)
2.2. 말씀의 예배
2.2.1. 기도송(Kyrie Eleison, 서서)2.2.2. 대영광송(Gloria in excelcis Deo, 서서)2.2.3. 인사(서서)2.2.4. 첫째 봉독(앉아서)2.2.5. 시편 교독(앉아서)2.2.6. 둘째 봉독(앉아서)2.2.7. 복음서 봉독(서서)2.2.8. 신앙고백(Credo, 서서)2.2.9. 찬송(앉아서)2.2.10. 설교(앉아서)2.2.11. 봉헌(앉아서)2.2.12. 봉헌영가(앉아서)2.2.13. 목회기도(앉아서)
2.3. 성찬의 예배
2.3.1. 인사와 서언(서서)2.3.2. 거룩송(Sanctus, 서서)2.3.3. 성찬기도와 제정의 말씀(서서)2.3.4. 주님의 기도(서서)2.3.5. 평화의 인사(서서)2.3.6. 하나님의 어린양(Agnus Dei, 서서)2.3.7. 성찬 분배와 수찬(세례 받은 사람만, 제대 앞에 나와서)2.3.8. 시므온의 노래(Nunc Dimittis, 서서)2.3.9. 감사의 기도(서서)2.3.10. 축도(Benedictum, 서서)2.3.11. 파송의 인사(서서)2.3.12. 퇴장 찬송(서서)
3. 세례
3.1. 준비3.2. 세례 문답3.3. 세례를 줌3.4. 세례초 증정3.5. 환영3.6. 마무리 기도
4. 유아 세례식
4.1. 준비4.2. 세례 문답4.3. 세례를 줌4.4. 기도와 권면4.5. 세례초 증정4.6. 환영
5. 견신례와 입교 예식
5.1. 준비5.2. 문답5.3. 연도5.4. 약속5.5. 간구 기도5.6. 안수 기도5.7. 환영



1. 개요

우리나라 루터교회성찬예배 양식과 세례식입교식 때에 쓰는 예문을 정리한 문서. 루터교회는 교의상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았으나, 여타 개신교와는 다르게 가톨릭의 전례와 비슷한 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말씀의 예전(성서 독서와 설교)과 성찬의 예전(성만찬)을 포함한 예배를 드리며, 세례성만찬의 두 가지 성례전뿐 아니라 견신례(입교식)와 같은 구교의 예식을 고수하고 있는 교회다.

단, 모든 루터교회가 이러한 예전을 온전히 지키는 것은 아니다. 루터교회 역시 개신교이므로 개별 교단 혹은 개교회에 따라 간소화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많다.

2. 성찬 예배

우리나라 루터교회에서는 예배 때 개역개정 성경과 새찬송가를 쓴다. 어떤 루터교회에서는 개역개정 성경 대신 새번역 성경을 쓰기도 한다.
전통적인 루터교 예배는 예배 순서 하나하나가 하나님과 회중 사이에 대화적인 성격을 가지도록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하나님께서 회중들에게 오시는 내용인가, 회중들이 하나님을 향해서 바치는 내용인가를 분별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예배 인도자(목사)는 제대와 회중을 향해서 방향을 바꿈으로서 내용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 예배 인도자가 제대을 향할 때는 하나님께 바치는(제사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인도자가 회중을 바라보고 있을 때는 하나님께서 회중들을 향해서 오시는(은혜) 내용인 것을 알 수 있다.

2.1. 입당

집례 목사가 보조자[1]들을 데리고 예배당으로 들어서는 것을 입당이라고 한다.

입당 때에 보조자들이 제대 위에 놓인 두 개의 에 불을 붙이는데, 이는 교회 전통으로 촛불이 주님의 임재하심을 상징한다. 사실은 초대 교회 시절에 어두운 예배당을 밝히려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촛불을 켠 것에서 유래한 전통이기는 하다. 참고로 제대 위의 두 촛대는 예수 그리스도신성인성을 의미한다.

2.1.1. 입장 찬송(서서)

입당을 할 때에 다함께 찬송가를 부르는데, 이것을 입장 찬송이라고 한다.

2.1.2. 죄의 고백(서서)

목사는 회중을 향해 서서 십자가를 그으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른다.
목사: 성부 성자성령의 이름으로
회중: 아멘.[2]
○ 목사는 제대를 향하여 돌아선다.
목사: 우리의 마음과 욕망과 은밀한 것까지도 아시는 전능의 하나님, 성령의 감동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그 거룩하신 이름을 진심으로 찬양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3]
회중: 아멘.
○ 목사는 회중을 향하여 돌아선다.
목사: 우리가 없다고 하면 이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요, 진리가 우리 안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4]
○ 목사는 제대를 향하여 돌아선다. 목사와 회중은 잠시동안 침묵하며 하나님께 죄를 고백한다.
다함께: 우리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고백하나이다.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지었으며 원하는 선은 행치 아니하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였나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주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도 않았나이다.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뜻 안에서 기뻐하며 주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화롭게 하옵소서.
○ 목사는 회중을 향하여 돌아선다.
목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의 외아들을 보내시사,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셨으며 그의 공로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소명을 받고 안수받은 하나님의 말씀의 종인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하심에 따라 여러분의 죄가 사하여졌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회중: 아멘.

2.2. 말씀의 예배

2.2.1. 기도송(Kyrie Eleison[5], 서서)

○ 목사는 제대를 향하여 돌아선다.
목사: 고요히 우리 함께 기도 드리세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 우리 구원 위하여, 우리 함께 기도 드리세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온 세상의 평화, 주님 교회의 번영, 모든 인류가 하나되도록 우리 함께 기도 드리세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예배찬양을 드리는, 이 거룩한 모임을 위하여, 우리 함께 기도 드리세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은혜로우신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회중: 아멘.

우리나라 루터교회의 기도송은 형태가 특이해서, 일반적인 서방 교회 전통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서방 교회 전통에서 기도송은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끝나는데, 우리나라 루터교회는 목사가 기도 의향을 말하면 회중이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화답한다. 사실 이런 형태의 기도송은 동방교회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다.

2.2.2. 대영광송(Gloria in excelcis Deo, 서서)

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문이요 찬미가다. 마르틴 루터는 대영광송에 대해 "이것은 이 세상에서 생기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이라." 고 말했다. 대림시기사순시기에는 부르지 않는다. 다만 루터교 신학에서 모든 주일을 작은 부활절로 보기에,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을 제외한 사순시기에 대영광송을 부르는 루터교회도 있다. 다함께 부른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
땅 위에는 그의 백성에게 평화![6]
주 하나님, 왕의 왕, 전능하신 아버지,
우리의 찬송과 감사, 예배를 드리나이다.
주의 영광, 높이 받들어 찬양을 드리나이다.
하나님의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7]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홀로 거룩하시고, 주님 홀로 우리의 구주이시며,
성부와 성령과 함께 주님 홀로 높으신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2.2.3. 인사(서서)

목사: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주님의 종과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는 교회의 전통적인 인사다. 라틴어로는 'Dominus Vobiscum(도미누스 보비스꿈).'
인사를 하고 나서는 목사 혹은 장로가 성도들을 대표하여, 그날 읽을 성서 말씀과 관련이 있는 기도를 드린다.

2.2.4. 첫째 봉독(앉아서)

첫째 봉독을 맡은 이가 나와 성서를 읽기 시작하면, 앉아서 성서 말씀을 듣는다. 첫째 봉독에서는 대개 구약성서를 읽는다.

2.2.5. 시편 교독(앉아서)

목사와 회중이 시편을 한 구절씩 번갈아 읽는다. 교대로 읽는다고 해서 '교독'이다.

2.2.6. 둘째 봉독(앉아서)

둘째 봉독을 맡은 이가 나와 성서를 읽기 시작하면, 성서 말씀을 듣는다. 둘째 봉독에서는 신약의 서신이나 사도행전을 읽는다.

2.2.7. 복음서 봉독(서서[8])

회중: 주께 영광 돌리세![9]
목사가 복음서를 봉독한다. 서서 복음 말씀을 듣는다.
목사: 이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회중: 주께 찬양 드리세!

2.2.8. 신앙고백(Credo, 서서)

천주교, 성공회 등 다른 서방 교회에서는 설교가 있은 뒤에 신앙고백을 하는데, 루터교회는 신앙고백 뒤에, 찬양을 하고, 설교를 한다. 신앙고백은 다함께 한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하여 음부에 내리신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여타 개신교와 대체로 같지만, "음부에 내리신 지"라는 구절이 추가되었다.
저는 유일무이하시고 전능하시며, 천지와 모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사오며, 유일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온 우주에 앞서 나셨고, 참 신이시며, 참 이시며, 참 신 가운데 이시며, 하나님에게서 나셨고, 창조함을 받지 않으셨고, 성부 하나님과 같은 본질이시며, 그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고, 모든 인간들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성령으로써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인간으로 나셨고,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는 고난을 받으시고, 장사함을 받으셨으나 제삼일째 되는 날, 성서에 기록된 말씀에 따라 다시 살아나셨고 하늘에 올라가시사, 성부의 오른편에 앉으셨으며, 장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것인데, 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합니다.
저는 성령을 믿습니다. 그는 주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에게서 생기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그에게 관하여, 이미 예언자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유일하고 거룩한 그리스도와, 사도교회를 믿사오며 죄 사함을 위한 유일한 세례를 인정하며, 죽음에서의 부활을 고대하며, 장차 올 영원한 나라의 생명을 믿습니다. 아멘.
WCC(세계 교회 협의회)의 니케아 신경에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에게서 생기신다고 하지 않고, 성부에게서만 생기신다고 하는데, 루터교회의 니케아 신조에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에게서 생기신다고 되어 있다. 천주교와 입장을 공유하는 것이다.
구원 받으려는 이는 누구든지, 우선 그리스도교의 정통 신앙(正統 信仰, the catholic faith)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이 신앙을 완전하고 순결하게 지키지 않으면, 틀림없이 영원한 멸망을 받을 것입니다.
이 정통 신앙이란 이런 것입니다. 곧 삼위(三位)로서 일체(一體)이시고 일체 가운데 삼위이신,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 삼위를 혼동하거나 한[唯一유일] 본질을 분리함 없이, 성부(聖父)의 한 위(位)가 계시고 성자(聖子)의 다른 한 위가 계시고 또 성령(聖靈)의 다른 한 위가 계십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다 하나이시며, 그의 영광도 같으며, 그의 주권[majesty, 尊嚴존엄]도 동일하게 영원하십니다.
성부께서 계신 것 같이 성자도 그러하시며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곧 성부께서 창조함 받지 않으신 것같이 성자도 창조함 받지 않으셨으며 성령도 창조함 받지 않으셨습니다. 성부께서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신 것같이 성자도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시고 성령도 이해할 수 없으십니다. 성부께서 영원하신 것같이 성자도 영원하시며 성령도 영원하십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세 영원한 분들이 아니시며 한 영원한 분이십니다. 세 창조함 받지 않은 분이나, 세 이해할 수 없는 분이 아니시며, 한 창조함 받지 않은 분이며, 한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이와 같이, 성부도 전능하시고 성자도 전능하시고 성령도 전능하십니다. 그러나 세 전능자(全能者)들이 아니라 한 전능자이십니다. 이와 같이, 성부도 (神)이시며 성자도 이시고 성령도 이십니다. 그러나 세 신들이 아니라 한 신이십니다. 이와 같이, 성부도 주(主)이시며 성자도 주이시고 성령도 주이십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세 주들이 아니시며 한 주이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리에 의하여 삼위의 각 위가 신이시며 주이심을 인증(認證, acknowledge)하지 않을 수 없는 것같이, 세 신, 세 주가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정통 신앙에 의하여 금지되었습니다.
성부는 만들어지지 않으셨으니, 곧 창조함 받지도 않으시고 낳아지지도[生생, begotten] 않으셨습니다. 성자는 성부에게서만 나시며, 만들어지셨거나 창조되신 것도 아니고 낳으신 것입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생기셨으며, 만들어지셨거나 창조되셨거나 낳아지신 것이 아니고 생기신[proceed]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 성부들이 아니라 한 성부이시며, 세 성자들이 아니라 한 성자이시고, 세 성령들이 아니라 한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이 삼위에 있어서 어느 한 위가 다른 한 위의 선(先)이나 후(後)가 될 수 없으며, 어느 한 위가 다른 한 위보다 크거나 작을 수도 없습니다. 삼위의 전부가 동일하게 영원하시며 함께 동등하시므로, 전술(前述)한 것과 같이 모든 것에 있어서 삼위로서의 일체와 일체로서의 삼위가 예배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으려는 이는, 삼위일체에 관하여 이와 같이 믿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동시에,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을 정확히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이시며 인간이신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 바른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부의 본질에서 나신 으로서 온 우주에 앞서 나셨고, 인간으로서는 성모 마리아의 본질로부터 나셔서(begotten)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는 이성이 있는 영(soul)과 인간의 육신으로 생존하는, 완전한 신이시요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그는 신성(神性)으로서는 성부와 동등하시며, 인성(人性)으로서는 성부보다 낮습니다.
이렇게 신이시며 인간이실지라도 그는 둘이 아니라 한 그리스도이십니다. 신성이 육신화(肉身化, conversion of the Godhead into flesh)함으로써가 아니라 인성을 신성 안에 받음(taking the manhood into God)으로써 온전히 한 분이신데, 본질의 혼동(confusion of Substance)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격의 통일(unity of Person)에 의해서 하나이십니다. 이성이 있는 영과 육신이 한 인간인 것 같이, 이시며 인간이신 그도 한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셨고, 음부에 내리신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오르시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그가 오실 때에,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몸과 더불어 부활할 것이며 각자가 행한 행위들을 자세히 진술할 것입니다. 선을 행한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것이며 악을 행한 사람들은 영원한 불[火화]에 던져질 것입니다.
이것이 정통 신앙입니다. 이를 진실되이 굳게 믿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멘.
아타나시안 신조는 예배에서 낭독하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교회의 전통적인 신앙 고백이며 내용이 알차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2.2.9. 찬송(앉아서)

특이하게 신앙고백과 설교 사이에 찬송가를 부른다.

2.2.10. 설교(앉아서)

목사가 성서 말씀을 해설하고 강론하는 시간이다. 대체로 15~30분 가량 소요된다.

개신교는 대체로 설교를 중요시한다. 물론 설교성서 독서와 찬송과 함께 예배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봉독한 성서 말씀을 회중이 이해하도록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사실, 말씀의 예전의 핵심은 설교가 아니라 복음서 봉독이다. 설교는, 구약성서와 신약의 서신서 내지는 사도행전과 연계하여 복음 말씀을 깨닫게 해주는 수단일 뿐이다. 좋은 설교가 신앙에 유익이 되지만, 설교뿐 아니라 성서 말씀도 열심히 들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2.2.11. 봉헌(앉아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니, 우리가 그 일부를 하나님께 되돌려드리는 것이다. 천주교, 성공회는 성찬의 전례 때 봉헌을 하는데, 루터교회는 말씀의 예전에서 봉헌을 한다. 사실 봉헌은 초대 교회에서 교우들이 성찬 때에 쓸 포도주를 교회에 바친 것에서 유래한 순서라서, 성찬의 예전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기는 하다.

사실 그리스도교 경험이 적은 비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봉헌했다는 예물이 목사 수중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러면 하나님께 봉헌한 것이 아니라 목사에게 봉헌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예물(주로 헌금)은 목회자를 부양하고, 교회 시설을 정비하거나, 전도하는 데에, 때로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에, 곧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설사 목사에게 봉헌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실지로는 하나님께 봉헌한 것이나 진배없는 것이다. 만일 목회자나 교회를 섬기는 다른 사람들이 교우들의 헌금을 자기 사리사욕을 충족하는 데에 쓴다면 물론 이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봉헌 자체가 비난을 받을 일은 아니다.

초대 교회에서도 마케도니아 교회의 성도들은 생계가 어려운 와중에도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며, 교회에 돈을 바친 것 때문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고 불평하기는커녕 되레 사도들에게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하고 간곡히 요청하였다고 한다(고후 8:2-5). 봉헌을 할 때에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봉헌하는 이를 사랑하신다. 또 구제를 위한 봉헌은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한다(고후 9:7, 10-14).

2.2.12. 봉헌영가(앉아서)

봉헌할 때에 부르는 노래다. 다함께 부른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크신 은혜, 무엇으로 내가 갚으리이까? 내가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옵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잔 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내가 하나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주님께 서약한 것 지키리이다.

2.2.13. 목회기도(앉아서)

교회세상을 위하여 기도한다.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교회 공동체의 소원을 아뢰는 차례다.

2.3. 성찬의 예배

2.3.1. 인사와 서언[10](서서)

목사: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주님의 종과도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목사: 여러분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기를 바랍니다.
회중: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나이다.
목사: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드리세!
회중: 이것이 마땅하고 유익하나이다.
목사: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주의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유익한 일입니다.

그리고 목사가 교회력에 따른 절기에 맞추어 아래 서문을 왼다. 성령강림절 후 주일들에는 서문이 없다.
지금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오실 그 날과 약속하신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예수님의 놀랍고 기이한 탄생으로 믿음의 눈을 열어 주사, 새롭고 빛나는 주님의 영광을 보여 주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사로잡히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사람으로 나셔서, 우리 가운데 계시사 아버지의 영광과 사랑을 나타내 보이시고, 그의 찬란한 빛으로 우리의 어두움을 몰아내셨나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거룩하신 십자가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셨나이다. 사망의 나무가 생명나무가 되고, 잃었던 생명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되었나이다. 그러므로…
이 부활 절기에,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유월절[12] 어린양이 되시어, 세상을 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죽으심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영생을 회복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은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보내시사, 우리를 위로하시고, 인도하시며,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알맞은 서문을 왼 후, 아래의 기도문은 공통적으로 읽는다.
… 그러므로 우리는 천사들과 모든 하늘의 무리들과 함께 주의 영광을 찬미하며 노래하기를 …

2.3.2. 거룩송[13](Sanctus, 서서)

거룩송은 성찬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찬송으로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찬송이다. 바흐의 합창곡 작품번호 325번(BWV325)의 선율을 따왔다. 다함께 부른다.
거룩 거룩 거룩
전능의 주 하나님
주의 영광이 온누리에 가득하나이다
호산나[14] 호산나 높은 곳에 호산나
찬양 받으소서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 호산나

2.3.3. 성찬기도와 제정의 말씀(서서)

목사: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나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시고 그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구원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나이다. 이제 성령을 우리의 마음속에 보내주셔서 거룩한 성찬 가운데 오시는 주님을 살아 있는 마음으로 영접할 수 있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목사: 우리 주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을 가지사[15] 축사하시고, 떼어[16]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아먹으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준 내 몸이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17].” 하셨습니다.
저녁 잡수실 때에 이와 같이 또 잔을 가지사[18]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너희 죄를 사하기 위하여 흘린 내 로 세운 새 언약의 잔이라.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2.3.4. 주님의 기도(서서)

다함께 주님의 기도를 왼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2.3.5. 평화의 인사(서서)[19]

목사: 주님의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주님의 종과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함께 서로에게 평화를 빌어준다.

2.3.6. 하나님의 어린양(Agnus Dei, 서서)

교회의 전통적인 찬송이다. 다함께 부른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멘.

2.3.7. 성찬 분배와 수찬[20](세례 받은 사람만, 제대 앞에 나와서)

포도주를 주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손히 받는다. 포도주가 주님의 몸과 피라고 믿지 않는 사람은 성찬을 받을 수 없다. 주님의 빵과 잔을 부당하게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에 죄를 짓는 것이고, 분별 없이 먹고 마시는 사람은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다(고전 11:27-28).
목사: 받아 먹으라.
이것은 너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주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 몸이라.
받아 마시라.
이것은 너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흘리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 피라.
성찬 받는 사람: 아멘.

성찬 분배가 끝난 뒤에는 다함께, 서서 기도를 드린다.
목사: 그리스도의 이 몸과 피가, 여러분을 진실한 믿음 가운데서, 영원한 생명에까지 강건케 하며, 보존하시기를 원하노라.
회중: 아멘.

2.3.8. 시므온의 노래(Nunc Dimittis, 서서)

누가복음 2:29-32를 참고하라. 다함께 부른다.
주여, 이제는 주의 말씀대로 우리를 보내시옵소서. 우리의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이는 만민을 위해 예비하여 주신 것이요, 이방인에게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옵니다.
[21]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을 돌리세.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세무궁토록. 성삼위께 영광, 영광. 아멘.
목사: 주님은 선하시니 그에게 감사드리세
회중: 그의 사랑이 영원하시도다.

2.3.9. 감사의 기도(서서)

목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성찬의 은사로써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리나이다. 기도하옵기는 이 은사를 통해 우리를 더욱 강건케 하사 주님을 향한 믿음과 이웃을 향한 사랑 가운데서 살게 하옵소서.
유일하신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셔서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또는
목사: 오. 주님, 우리에게 주님의 사랑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하늘의 양식을 함께 받은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되게 하옵소서.
유일하신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셔서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또는
목사: 전능하신 하나님, 참 하늘의 떡이신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음을 감사드리나이다. 기도하옵기는,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은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써 주님의 무한하신 생명의 능력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유일하신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셔서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2.3.10. 축도(Benedictum, 서서)

축도는 민수기에 나오는 아론의 축도다.
목사: 주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주께서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주께서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회중: 아멘, 아멘, 아멘.

2.3.11. 파송의 인사(서서)

목사: 이제는 평안히 가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섬기십시오.
회중: 하나님께 감사드리세.
파송의 인사는 예배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와, 예배에서 받은 은총에 대한 다짐을 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교회와의 약속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약속이다.

2.3.12. 퇴장 찬송(서서)

목사와 보조자들이 예배당을 나서는 동안 다함께 찬송가를 부른다. 퇴장 찬송이 시작되면 보조자는 촛불을 끈다. 예배는 끝난 것이 아니라, 각 성도들의 삶 속에서 지속되는 것이다.

3. 세례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 3:5)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며, (엡 5:26)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손으로 행하지 않은 할례, 곧 육신의 몸을 벗어 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세례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한 그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습니다. (골 2:11-12)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비하심을 따라 거듭나게 씻어 주심과 성령으로 새롭게 해주심으로 말미암아 된 것입니다. (딛 3:5)

3.1. 준비

회중이 세례에 관한 찬송가를 부르는 동안, 세례 받을 사람은 세례대 앞으로 나온다.
목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회중: 아멘.
목사: 우리가 거룩한 세례를 받을 때,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게 하시며, 이로써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자유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죄된 인간의 자녀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됩니다. 물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가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과 함께 사는 동안, 믿음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 가운데서 성장하게 됩니다.

이어 목사는 이렇게 기도를 드린다.
목사: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지금 여기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믿음 가운데 불러주신 크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리나이다. 원하옵기는, 이들의 마음 가운데서 모든 어두움을 물리쳐 주시고, 당신의 은혜의 문을 그들 앞에 열어 주옵소서. 또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이들에게 이미 주어진 생명이 더욱 더 충만케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굳게 하옵소서. 이들로 하여금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은혜 가운데서 매일 성장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22]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확고부동하게 하옵소서.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그리고 다같이 주님의 기도를 왼다.
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어 목사는 이렇게 회중을 축복한다.
목사: 주님께서 너희들의 오고 가는 모든 일을 지금으로부터 영원까지 보호하시기를 원하노라.
회중: 아멘.

3.2. 세례 문답

목사와 세례 받을 사람은 회중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묻고 답한다.
목사: (세례 받을 사람의 이름), 지금 하나님과 여기 있는 모든 증인들 앞에서 묻고자 하는 다음의 질문들에 대답하십시오. 당신[23]은 마귀와 그의 하는 모든 일과 그가 취하는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기로 결심하십니까?
세례 받을 사람: 예.
목사: 당신은 전능하신 성부 하나님을 믿습니까?
세례 받을 사람: 예. 저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목사: 당신은 성자 하나님을 믿습니까?
세례 받을 사람: 예. 저는 하나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하여 음부에 내리신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목사: 당신은 성령을 믿습니까?
세례 받을 사람: 예. 저는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
목사: 당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가운데 세례 받기를 원하십니까?
세례 받을 사람: 예. 세례 받기를 원합니다.
목사: 그러면 당신은 우리 루터교회에서 고백하는 참된 신앙 가운데 항상 확고부동하게 서 있을 것을 결심하며, 하나님의 은총의 방편인 성찬에 늘 성의껏 참례하며, 경건한 기독교 신자의 생활을 세상 떠나는 날까지 행할 것을 서약하십니까?
세례 받을 사람: 예.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가운데, 그렇게 행할 것을 서약합니다.

3.3. 세례를 줌

목사는 한 사람씩 세례를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목사: (세례 받는 사람의 이름), 나는 너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오른손을 세례 받은 사람의 머리에 얹고) 전능하신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께서 물과 성령으로 너를 거듭나게 하셨고, 네 모든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에까지 그의 은총 속에서 너를 강건케 하시리이다. 아멘.
(세례 받은 사람의 이마에 십자를 그리며) 너는 영원히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표를 받았노라.
세례 받은 사람: 아멘.

3.4. 세례초 증정

목사가 세례 받은 사람들에게 불 켜진 초를 하나씩 나누어주며 이렇게 말한다.
목사: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24]

3.5. 환영

회중의 대표가 이렇게 말한다.
회중의 대표: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들을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이는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회중은 이렇게 환호한다.
회중: 우리는 그대들을 주의 가족으로 환영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로 받아들이며, 같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와, 같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받아들입니다.

3.6. 마무리 기도

목사: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들을 당신의 은총의 지식과 신앙 가운데 불러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나이다. 지금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형제[25]가 된 이들 위에 당신의 성령을 부어 주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중생함을 받고, 영원한 구원의 후사가 되게 하셨사오니, 주의 종으로 충실하며, 또한 당신께서 허락하신 약속을 받게 하옵소서. 유일하신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 계셔서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4. 유아 세례식

루터교회는 유아세례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유아는 너무 어려서 스스로 신앙을 고백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세례 문답은 부모와 목사와의 문답과 회중의 신앙고백으로 대체한다.

4.1. 준비

부모가 세례 받을 아이를 데리고 세례대 앞으로 나온다.
목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회중: 아멘.
목사:친애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사람은 누구나 죄 가운데 잉태되었고 죄 가운데서 났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가운데 세례로써 이 아이를 그의 교회에 받아들여, 그의 자녀로 삼아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다.

이어 목사가 이렇게 기도를 드린다.
목사: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시여, 이 아이를 위하여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원하옵기는, 이 세례를 통하여 그를 거듭나게 하시고 그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26] 하고 약속하신 대로 이제 이 아이를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그리고 회중을 향하여 이렇게 말한다.
목사: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예수께서 그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27] 하셨습니다. 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 하셨습니다.

이어 다같이 주님의 기도를 왼다.
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4.2. 세례 문답

세례 받을 아이의 부모와 목사는 이렇게 묻고 답한다.
목사: 이제 주님의 명하심에 따라 당신들이 이 아이에게 세례를 받게 하려고 함께 왔으니, 내가 당신들에게 묻겠습니다. “당신들은 마귀와 그의 하는 모든 일과 그가 취하는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기로 결심하십니까?”
부모: 예.

이어 다같이 사도신조를 왼다.
목사: 이제 세례를 받으려는 이 아이를 위하여 다같이 신앙을 고백합시다.
다같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하여 음부에 내리신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목사와 세례 받을 아이의 부모는 이렇게 묻고 답한다.
목사: 당신들은 이 아이를 주님의 말씀과 그 교훈 가운데서 양육할 것을 서약하십니까?
부모: 예.

4.3. 세례를 줌

목사는 한 아이씩 세례를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목사: (아이의 이름), 나는 너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오른손을 유아의 머리에 얹고) 전능하신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께서 물과 성령으로 너를 거듭나게 하셨고, 네 모든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까지 그의 은총 속에서 너를 강건케 하시리이다. 아멘.
(아이의 이마에 십자를 그리면서) 너는 영원히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표를 받았노라.

4.4. 기도와 권면

목사: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세례로써 이 아이를 거듭나게 하시사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하늘나라의 후사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리나이다. 원하옵기는 거룩하신 은혜로써 이 아이를 지키시사, 당신에게서 떠나지 말게 하시고, 항상 당신의 뜻에 순종하여, 마지막 날 당신의 나라에서 풍성한 복을 얻을 수 있게 하옵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셔서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목사는 이렇게 권면한다.
목사: 당신들이 이 아이에게 세례를 받게 한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이제 당신들은 이 아이에게 십계명, 사도신조, 주기도를 충실히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늘 성서를 읽고, 교회와의 교제를 계속하며,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경건하게 살아가도록 하기를 당신들에게 권면합니다.

그리고 회중들을 이렇게 축복한다.
목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이 그대들 위에 항상 함께 하실지어다.
다같이: 아멘.

4.5. 세례초 증정

목사가 아이들에게 불 켜진 초를 하나씩 나누어주며 이렇게 말한다.
목사: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4.6. 환영

회중의 대표가 이렇게 말한다.
회중의 대표: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 아이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이는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회중은 이렇게 환호한다.
회중: 우리는 그 아이를 주의 가족으로 환영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로 받아들이며, 같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와, 같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받아들입니다.

5. 견신례와 입교 예식[29]

루터교회에서 견신례는 유아세례를 받은 이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서 거행하는 예식이다. 입교 예식은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의 타 교단 등 그리스도교의 다른 교단에서 루터교회로 옮아 온 이들을 환영하고, 하나이고 거룩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보편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예식이다.

5.1. 준비

회중이 찬송가를 부르는 동안에 견신례(또는 입교 예식)을 받으려는 이들은 제대 앞으로 나온다.
찬송이 끝나면 회중의 대표가 목사에게 이들을 소개한다.

견신례를 받으려는 이들은 이렇게 소개한다.
회중의 대표: 이들은 기독교 신앙에 대해 소정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서 이제 그들이 받은 유아세례를 이 자리에서 공적으로 다시 확인하고자 합니다.

입교 예식을 받으려는 이들은 이렇게 소개한다.
회중의 대표: 이들은 다른 교단에서 우리에게 온 사람들로서 이제 그들이 받은 세례를 이 자리에서 공적으로 다시 확인하고자 합니다.

목사는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고 나서 이렇게 말한다.

견신례를 받으려는 이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목사: 친애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는 당신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들의 믿음을 고백하고자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우리 교회의 지체가 되어 더 큰 책임을 지고 우리 교회의 사명에 동참하고자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입교 예식을 받으려는 이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목사: 친애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는 지금 당신들을 유일하고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30]의 지체들로서, 복음 안에 있는 우리의 사귐 속에 받아들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5.2. 문답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목사: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이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한 세례 안에서 당신을 받아 주셨고, 그의 교회의 지체로 삼아 주셨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배웠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당신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당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죄를 거부하며, 교회의 믿음을 고백하기를 권면합니다. 우리는 그 믿음 안에서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이어 목사와 견신례(또는 입교 예식) 받을 이들은 이렇게 묻고 답한다.
목사: 당신들은 마귀와 그의 하는 일과, 그가 취하는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기로 결심하십니까?
예식 받을 이들: 예.
목사: 당신들은 성부 하나님을 믿습니까?
예식 받을 이들: 예, 저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목사: 당신들은 성자 하나님을 믿습니까?
예식 받을 이들:예. 저는 하나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하여 음부에 내리신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목사: 당신들은 성령을 믿습니까?
예식 받을 이들: 예. 저는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

5.3. 연도[31]

그리고 목사와 회중은 메기고 받는 기도를 드린다.
목사: 이제 세례를 다시 확인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온 세상의 세례받은 모든 사람들을 모두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주여, 이 사람들이 모두 악으로부터 구원받고 죄와 죽음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주의 자비 가운데서
회중: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목사: 주여, 성령으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의 은혜와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주의 자비 가운데서
회중: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목사: 주여, 그들을 믿음 안에서, 그리고 주의 거룩한 교회의 사귐 가운데서 지켜 주옵소서. 주의 자비 가운데서
회중: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목사: 주여, 그들을 주의 사랑에 대한 증인으로서 이 세상 가운데 보내옵소서. 주의 자비 가운데서
회중: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목사: 주여, 그들을 주의 평안과 영광 가운데로 인도하소서. 주의 자비 가운데서
회중: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다른 기도를 더할 수 있다.
이렇게 끝맺는다.
목사: 오! 주여, 우리가 위하여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을 주의 손에 맡기나이다. 주님의 자비를 의지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5.4. 약속

목사는 견신례(또는 입교 예식) 받는 이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목사: 당신들은 이 자리에서 당신들의 믿음을 공적으로 고백하였습니다. 당신들은 세례를 통해 맺은 하나님과의 계약 가운데서 계속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 가운데서 살기를 원하며, 그의 말씀을 듣고 성만찬을 나누기를 원하며, 말와 행위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를 원하며, 우리 주 예수님의 본을 따라 모든 사람들을 섬기기를 원하며, 세상 어디에서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이들은 이렇게 답한다.
예식 받는 이들: 예, 하나님이 도우시는 가운데 그렇게 하겠습니다.

5.5. 간구 기도

목사: 은혜로우신 주님, 주님은 물과 성령을 통하여 이 사람들을 주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모든 죄를 사하셨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허락하셨습니다. 성령으로 그들을 강건케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사들이 그들 안에서 매일 풍성하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지혜와 이해의 영을, 권고와 능력을, 지식의 영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그리고 주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5.6. 안수 기도

견신례의 경우 목사는 견신례를 받는 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두 손을 얹고 기도한다.
목사: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견신례 받는 이의 이름)에게 주의 성령의 선물을 부어 주옵소서. 그의 믿음을 굳게 하시고, 그의 삶을 인도해 주옵소서. 그에게 봉사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고난 가운데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그리고 그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회중: 아멘.

5.7. 환영

목사: 당신이 한 고백과 약속에 따라 우리 (아무) 교회는 당신들을 우리 교회의 지체로 환영합니다.

이어 목사는 회중과 인사를 하면서 예배를 이어나간다.
목사: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주님의 종과도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1] 혹은 복사[2] 목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면서 회중들을 향해 십자를 그어 보일 때, 회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세례의 은총을 되새기며, 자기 몸에 십자를 그을 수 있다. 우선 손을 들어 이마에 가져다 댄 뒤, 내려 손으로 배를 찍는다. 그리고 어깨 높이까지 다시 올려, 왼쪽 어깨를 찍고 오른쪽 어깨를 찍는다. 손가락은 힘을 빼고 펴거나 가지런히 모을 수 있다.[3] 이 기도문은 '정심기도'라고 하는데, 본디 천주교에서 사제들이 미사를 집전하기 전 외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천주교가 아니라 성공회루터교회에서 이 기도문을 쓴다.[4] 요일 1:8-9[5] 키리에 엘레이손,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이다.[6] 눅 2:14[7] 요 1:29[8] 그리스도께 대한 경외심의 표현으로 서는 것이다. 이것도 교회의 전통이다.[9] 교회 전통에서는 복음서 봉독 전, 이런 말을 하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이마, 입술, 가슴에 작은 십자를 긋는데, 루터교회에는 그러한 관습은 없다.[10] 천주교, 성공회의 감사송 내지는 감사서문에 해당한다.[11] 혹은 공현[12] 혹은 파스카[13] 상투스는 '거룩함'을 나타내는 라틴어이다. 천주교, 성공회에서는 각각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다"라고 한다. 이 찬송은 테르 상투스(Ter Sanctus) 혹은 트리사기움(Trisagium)이라고 불리는데, 둘 다 세 가지 거룩함(Thrice Holy)을 의미하는 것이다.[14] 히브리 말로 '오, 구원하소서!' 라는 뜻이다.[15] 빵을 든다.[16] 빵을 쪼갠다.[17] 라틴어로 anamnesis라고 하고, 아남네시스라고 읽는다. 아남네시스[18] 잔을 든다.[19] 성공회에서는 성찬의 전례 맨 처음에 평화의 인사를 한다.[20] 천주교, 정교회, 성공회에서는 영성체라고 한다. 주님의 몸을 모신다는 뜻이다.[21] 여기부터는 전통적인 영광송(Gloria Patri).[22] 딤전 6:12[23] 세례 받을 사람이 여러 명이면 '당신들'[24] 마 5:16[25] 세례 받은 사람이 남자만 여러 명이면 '형제들', 여자만 한 명이면 '자매', 여자만 여러 명이면 '자매들', 여자도 남자도 있으면 '형제자매들'[26] 마 7:7-8[27] 막 10:13-16[28] 마 28:19-20[29] 혹은 타교파 전입 예식[30] one, holy, catholic, apostolic church[31] litany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