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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0:44:43

망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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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피해3. 비판4. 분포 및 근원5. 패턴6. 관련 문서

1. 개요

망겜+앵무새를 뜻하는 합성어이자 냉소주의 등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틈만 나면 망겜 타령을 해대는 것이 마치 앵무새 같다고 해서 만들어진 단어다. 반대말로는 갓겜충이 있다.[1]

게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래한 신조어로, 주로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 몇가지 단점을 트집잡아 무작정 망겜이라고 정의내리거나 '이건 무조건 망겜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편집증적 언행으로 게임을 깎아내리려는 악성 유저들을 지칭한다. 게임 그 자체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의 패치나 업데이트에서도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망했다고 떠들어대는 부류도 이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 게임은 망무새들의 주요 먹잇감이자 망무새들의 만행을 더욱 극단적으로 촉진시키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망무새로 인해 게임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왜곡된 정보를 접하게 되고 그 유저들이 망무새의 루머/음모론을 확산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된다.

영화계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경우에도 특정 영화의 단점만 꼬집어서 영화의 부정적인 면모만 강조하여 '이 영화는 망작이다, 보지 마라'라는 이중잣대 형식으로 트집잡는 경향이 많다. 즉, 처음에는 게임 분야에서 비롯하였지만 게임 외의 문화 컨텐츠 전체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2. 피해

스노비즘적인 경향에 이들의 목적은 부심에 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선민사상을 가지며, 타인에게 억지로 강요하거나 작품과 타인에게까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일방적인 이지메의 경향도 띈다.

일단 커뮤니티들에 한 번 망겜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는데 성공하면, 낙인 효과로 인해 그 이후로 망겜 이미지를 뒤집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 부정적인 첫인상을 심는 것은 물론이고, 마치 해당 게임을 하면 비주류로 소외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신규 유저의 유입 또한 크게 감소시킨다. 게다가 신작 게임의 경우 기존 게임과 달리 고정층[2]이나 반박을 하는 팬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러한 분탕질의 효과도 매우 크다. 이에 대한 반박이나 게임에 대한 호평을 해도 망무새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게임사를 실드치는 알바, 뒷광고로 몰아가서 반박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심지어 게임에 대한 비판을 해도 '시원하게 까는 신랄한 비난을 하지 않는다'라며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향은 온라인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에서 시작되었으나 모바일 게임으로도 확산되었다. 이는 현시대 게이머들, 특히 모바일게임 게이머들이 여러 게임을 시간을 쪼개서 하기보단 한두가지 게임을 하루 종일 하도록 설계하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특히 콘솔 게임보다도 손에서 가깝고 플레이 시간이 자유로운 모바일 게임은 라이벌 게임을 망겜으로 몰지 않으면 자기 게임이 망하는 극한의 제로섬 게임 경쟁구도가 되었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의 초기 시장진입 자체가 현시대에는 거의 게임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변했다. 그러므로 기존 게임 팬덤들이 신규 게임으로 인한 유저, 매출을 뺏기지 않기 위한 사다리 걷어차기가 망무새 같은 여론전을 벌인다. 여기에다 아이돌사생팬들이 다른 아이돌을 깎아내리면서 응원하는 것과 비슷하게 게임 캐릭터 팬덤간의 캐릭터끼리의 견제, 싸움도 엮여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루머를 생산하여 팩트 사이로 교묘하게 끼워넣거나 왜곡된/확실치 않은 정보나 추측도 기정사실화하는 망무새들도 많다.[3] 예를 들어 어떤 게임 개발사나 운영사의 평판이 좋지 않음을 이용하여 "A게임이 이러이러하였으니까 같은 개발사/운영사인 B게임도 이러이러하였을/할 것이 뻔하다!"고 망무새들이 무조건 음모론을 몰아가고 그 루머가 퍼지다보면 어느새 "B게임은 이러이러하여서 망겜이구나."처럼 유저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같은 회사나 계열사라 해도 대기업의 경우에는 디렉터나 개발진들이 다른 경우도 많고[4] 여기에 외주까지 맡기면 앞으로의 분위기를 예상하기 힘들어진다.

루머인 줄 알면서도 몰아붙이는 망무새들도 많다. 그들은 'A게임으로 이미 개발사/운영사가 제 무덤을 팠으니(=파멸을 자초하였으니) B게임도 똑같이 비난받아도 인과응보'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운다.

3. 비판

망무새들 때문에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사람들까지도 눈살이 찌푸려지게 된다. 게임에 대한 진지한 비판과 평가, 유용한 정보들도 망무새들의 글에 뒤덮여서 묻히게 된다. 똑같은 레퍼토리를 사골 우려먹듯이 반복하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는 망무새짓을 처럼 재미를 느끼던 사람들도 계속된 반복글에 빠르게 지겨움과 짜증을 내게 된다. 억지 밈이 몰락하는 과정과 똑같다.

이들이 퍼트리는 루머가 진짜 사실이 되면 "내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다시 분탕질을 정당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고,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아니면 말고" 하면서 책임전가를 하고 다른 루머를 새로 양산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망무새에 대한 비판, 중년게이머 김실장의 분석 영상 - 평가는 나락, 흥행은 성공.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

오히려 망한다 소리가 엄청 나오는 게임들은 절대로 안망하고 진짜 망하는 게임들은 망했다고 떠들 사람도 떠나가서 소리소문없이 망한다는 진담 반 농담 반 식 반응도 나오고 있다.

4. 분포 및 근원

대부분의 망무새는 팬덤싸움의 결과다. 강력한(혹은 강력해 보이는) 경쟁자를 미리미리 제거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의 위대함(?)을 설파하고자 하는 심리의 산물인 셈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까지 왜 이러나 싶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몸담은 활동의 성공 여부를 척도로 낮은 자존감을 보상받으려는 부류는 어딜가나 있는 법이다.

물론 망무새가 다른 경쟁작의 게임 팬이나 단순히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가 아니라 실제로 '게임에 기대를 가졌지만 실망한 유저'인 경우도 있다. 우선적으로 망무새들은 부심만을 목적으로 가진 것이 아니다. 단순 부심만을 목적으로 한 악질 팬덤인 경우도 있으나,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망스러운 점을 얘기하면 갓겜충에 의해 망무새로 지적받는 경우도 있고 망무새짓을 하면서도 게임을 계속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개돼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는 게임의 업데이트에 대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망무새들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망무새가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행동 그 자체이다. 일반적인 망무새는 게임을 피상적으로 접했거나 게임을 이미 그만둔 유저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게임을 그만두었다는 본인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심리에서 나오는 것이며 게임이 기울어지거나 이미 망한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나 '거봐, 내가 옳았지' 식으로 훈수를 두는 망무새도 있다.

모바일 게임보다는 PC 게임 또는 콘솔 게임에서의 망무새 비중이 더 높다. 쓸데없는 겜부심을 장착한 헤비 유저들이 PC 게임 쪽에 더 많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의 목표 고객 자체가 다른 것도 한 원인이다. 모바일 게임 유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콘솔이나 PC로 갈아탄다는 보장이 없을 정도로 게임 자체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게임 시장 규모에 비해 팬심이나 밈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진짜 망하는 게임의 수는 모바일 게임 쪽이 더 많고 쏠림 현상에만 수익 그래프가 좌우되는 레드 오션이니 망무새가 들러붙을 여지가 적다. 다만 극한의 제로섬 게임 경쟁구도로서 유저들을 많이 수용한 모바일 게임 유저에 한해서는 여타 PC 게임 또는 콘솔 게임들보다 망무새 비중이 더 높기도 하다.

트위치아프리카TV와 같은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 중에서도 상당수 분포돼 있다. 특히 스트리머들은 시청자들의 의견에 반하는 의사를 표현하기 힘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망무새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고, 이게 다시 시청자들로 하여금 망무새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형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5. 패턴

행동 패턴은 다양하게 분포한다. 특히 작품을 소개해주거나 처음 접하였을 때의 반응에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작품을 평가하거나, 제대로 플레이해 보지 않고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적인 짤방이나 왜곡 가득한 리뷰, 예고편이나 트레일러 등의 일부 요소만으로 전체를 평가하고 이를 타인에게 강요까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목록의 패턴을 보이며 망겜이라고 까는 유저가 있다면 해당 케이스로 의심해 볼만 하다.

모든 게임에 대해 망무새짓을 할 수 있는 무적의 논리 패턴

6. 관련 문서


[1] 극과 극은 통한다고, 망무새인 사람은 어떤 게임의 갓겜충일 가능성이 높다. 망무새가 생겨나는 본질적인 이유는 어떤 한 장르 혹은 분야에 대한 극단적인 실망감과 모멸감에 있고, 그런 사람은 자신의 만족감을 대체하고 속히 '갓겜화'할 대상(작품)을 찾기 때문이다.[2] 망무새한테는 개돼지와 동급으로 인식된다.[3]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은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정보나 앞으로의 게임 운영 방침에 대해서 궁금해하는데 반해 아직 밝혀진 정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온갖 악성 루머들을 만들어서 퍼트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 된다.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새로 운영하는 경우나 외국 게임을 한국 서비스하는 경우 포함.[4] 예를 들자면, 블리자드의 하스스톤만 하더라도 개발 당시에 팀원들이 하스스톤을 구상하다가도 여기저기 다른 게임 프로젝트를 위해 불려갔으며, 실제로 규모가 있는 어지간한 게임 회사의 경우에는 보통 이런 식으로 초창기 개발 팀원들은 자주 바뀌는 경우가 많다.[5] PC방은 여럿이 게임을 즐기러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는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이 PC방에 가면 남들도 할 줄 아는 유행 게임을 같이 해 주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대부분의 한국 MMORPG 게임은 PC방 플레이타임에 따른 보상 및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게임은 어느정도 점유율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마이너한 게임 유저라면 PC방에 게임이 안 깔려 있는데 새로 깔기 귀찮다거나 하는 이유로 그냥 다른 게임을 하고 말기도 한다.[6] 보통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게임 타이틀 중 작년 혹은 내년에 출시한 타이틀을 경쟁작의 예로 든다.[7] 예를 들어 스토리가 혹평을 듣는 게임에서 신규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호평을 받았는데,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어차피 스토리 때문에 망한 게임이라고 우기는 식이다.[8] 단순히 과금 유도를 적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예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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