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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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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결혼 · 시간 · 투표 · 정치 · 지식 · 전쟁 · 죽음 · 야구 · 축구 · 체스


1. 사생관
1.1. 사망과 출생
2. 죽음의 의미3. 인생과 죽음

1. 사생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세기 3장 19절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 귀천
열린 무덤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땅이여,
하느님의 손으로 창조되었던 이를 받아들여라.
그를 낳았던 네게 그가 다시 돌아가노라.
너 땅이여, 창조주가 그의 영혼을 거둬 갔나니,
네게 속한 몸을 받으라.
정교회수도자 장례 예절 중
사자는 정신이 떠나 사대(四大)가 흩어지려 하면서 혼신이 편안하지 못해 바람 기운이 떠나가서 숨이 끊어지고, 불기운이 꺼져서 몸이 차갑게 식고 빳빳하게 굳어지며, 다시는 아는 것이 없어진다. 10여 일이 지나기 전에 살이 허물어지고 피가 흐르며 온몸이 띵띵 부풀고 문드러져 썩은 냄새가 나며 취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몸 안에는 벌레가 있어서 육신을 뜯어 먹으며, 힘줄과 근육이 짓무르고 뼈마디는 어긋나고 해골, 등, 갈비, 팔, 지라, 종아리, 발, 손가락이 각각 서로 제자리에서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날짐승이나 길짐승이 다투어 그것을 뜯어 먹으며 썩어서 악취를 풍기고 사람의 형태를 잃어간다.
수행본기경(宿行本起經)[1]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그와 같이 한번 태어난 자는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는 항상 죽음의 두려움이 있다.
이를테면 옹기장이가 만든 질그릇이 마침내는 모두 깨어지고 말듯이 사람의 목숨도 또한 그러하다.
젊은이도 늙은이도, 어리석은 이도, 지혜로운 이도 모두 죽음에 굴복하고 만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그들은 죽음에 붙잡혀 저세상으로 가지만 아비도 그 자식을 구하지 못하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하지 못한다.
보라. 친척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사람들은 하나씩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사라져 간다.
숫타니파타 큰장 '화살' 中
人生必有死 死生必有命 爲人一死 固不足惜
인생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고 죽고 사는 것에는 반드시 명이 있으니 사람으로 태어나 한 번 죽는 것은 진실로 아까울 게 없는 것이다.
- 정운의 영전에 올린 제문인 제증참판정운문(祭贈參判鄭運文) 중에서
싸움이 급하다. 부디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2]
충무공 이순신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 번이고 죽지만 용감한 사람은 한 번 밖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의 극작가, 시인), 줄리어스 시저
죽은 자를 위해 울지 말라. 는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탈리아의 화가, 공학자)
공수래 공수거 시인생(空手來 空手去 是人生):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 나옹화상(懶翁和尙)의 누님이 읊은 시, 부운(浮雲) 中
구질구질하게 살기보다는 깨끗이 죽는 편이 낫다.
- 헝가리의 속담
삶은 기(氣)가 모여있는 것이고 죽음은 기가 흩어지는 것이다.[3]
- 장자(중국의 사상가)
궁극의 자유는 죽음 밖에 없다.
- 김용옥
나는 죽는다.
- 레온하르트 오일러(스위스의 수학자)[4]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는 인간은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 오비디우스(로마의 시인)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5]
- 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의 극작가), 햄릿
사람은 어떻게 죽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다.
- S. 존슨(영국의 문학자)
산 자는 모두 고통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 석가모니(불교의 교조)
살아야 할 때 죽는 것은 천벌이요, 죽어야 할 때 사는 것도 천벌이다.
- 양주
어찌 내가 편히 쉬며, 어찌 내가 평화를 누리랴? 절망이 내 마음속에 있거늘! 내 형제가 지금 된 것을 보라. 나 또한 죽고 나면 이같이 될 것이다. 죽음이 두렵다!
- 길가메시 서사시, 엔키두장례를 치른 후 길가메시가 애도하는 장면. 이는 인류 역사에서 죽음에 대한 가장 오래된 실존적 묘사로 통하고 있다.
인간의 일생은 구두쇠라도 양보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유언을 쓸 때이다.
- 모랑(프랑스의 작가)
인간이 품고 있는 죽음의 공포는 모두 자연에 대한 인식의 결여에서 유래한다.
- 루크레티우스(로마의 시인, 철학자)
인생에게 종말이 없었다면 누가 자기 운명에 절망할 것인가. 죽음은 비운을 더없이 괴로운 것으로 만든다.
- 보브나르그(프랑스의 모럴리스트)
잘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주듯이 잘 쓰인 일생은 평안한 죽음을 준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탈리아의 화가, 공학자)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모두 죽고 없다.[6]
- 존 메이너드 케인스
죽기를 원하는 사람은 불쌍하지만 죽음을 두려워 않는 사람은 더 불쌍하다.
- 독일의 속담
죽은 제왕보다 살아 있는 거지가 더 낫다.
- 라 퐁텐(프랑스의 우화 작가)
죽음의 공포는 죽음 그 자체보다 성가시다.
(Fear of death is worse than death itself.)[7]
- 라틴 속담
죽음은 감각의 휴식, 충동의 절단, 마음의 만족, 혹은 비상소집의 중지, 육체에의 봉사의 해방에 지나지 않는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마의 황제)
죽음은 돌아오지 않는 파도이다.
- 베르길리우스(로마의 시인)
죽음은 늙어서 갚아야 할 오랜 빚과도 같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죽음은 모든 악을 고친다.
- 이탈리아의 속담
세상은 나를 만들고 나는 회귀한다, 우리가 세상이다
- 시의 구절
죽음은 우리의 모든 비밀, 음모, 간계로부터 그 베일을 벗겨 버린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러시아의 작가)
죽음은 태어나기 이전의 나 자신이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죽음을 기억하라.
(Memento mori)
- 서양 금언
죽음이 감히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런 죽음의 집으로 달려 들어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 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의 극작가)
지난날 모든 일을 다루던 영웅도 마침내 한 무더기의 흙이 된다. 나무꾼과 목동은 그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여우와 토끼는 그 옆에 굴을 파게 된다.
- 문무왕(신라 30대 국왕)의 유조 중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 예수(요한 복음)
태어난 자에게 죽음은 반드시 찾아온다. 죽은 자는 반드시 다시 태어난다. 피할 길 없는 길을 탄식해서는 안 된다.
- <바가바드 기타>
항상 죽을 각오를 하고 있는 사람만이 참으로 자유로운 인간이다.
- 디오게네스(그리스의 철학자)
죽음이란 없다. 그와 같이 보이는 것은 변화이다. 죽음의 입김이라는 이 생명은, 생명극락의 외각 지대에 불과하며, 우리가 그 입구를 사망이라 부를 따름이다.
-롱펠로
마침내 나는 더 이상 어리석어지지 않는다.
-에르되시 팔
"그렇게 긴 시간 동안에 우리는 단 한 번 죽는다."
- 몰리에르(Molière), 프랑스 고전주의 세대의 대표 극작가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단다. 죽음은 그저 우리 모두가 가야 하는 또 다른 길일 뿐이야. 이 세상의 회색빛 장막이 걷히고 나면 , 모든 게 은빛 유리로 변하지. 그리고 나면 넌 보게 될 게다. 새하얀 바닷가와, 빠르게 솟아오르는 태양 너머, 아득한 초록빛의 나라를..
간달프,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죽음은 사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에 이르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에피쿠로스(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자.)

1.1. 사망과 출생

우리는 모두 벌거숭이로 이 세상에 왔으니 벌거숭이로 이 세상을 떠나리라.
- 이솝(그리스의 우화 작가)
모든 것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기 마련 아닌가?
플라톤
하지만 이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저는 죽음으로, 그대들은 삶으로. 우리 중 누가 더 나은 처지인지는 신(神)만이 아십니다.
- 소크라테스(그리스의 철학자)[9]
명예로운 죽음은 불명예스러운 삶보다 낫다.
- 타키투스(로마의 역사가)

2. 죽음의 의미

삶의 의미는 그것이 끝난다는 것이다.[10]
- 프란츠 카프카
나는 잠을 절대로 자지 않아. 잠은 죽음의 사촌이거든.[11]
- 나스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 스티브 잡스
오늘날 죽음이 없다면, 죽음을 발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J. B. 밀로. 루이 16세의 처형 투표 때 한 말.
죽음은 마지막 성장의 기회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은 우리들 모두가 갚아야 하는 빚이다.
- 에우리피데스(그리스의 극작가)
세상에서는 죽은 사람을 돌아간 사람이라 말한다. 죽은 사람을 돌아간 사람이라 하는 말은, 곧 살아 있는 사람은 길 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길 가는 사람이 돌아갈 줄 모른다면, 이는 집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 사람만이 집을 잃고 방황한다면 온 세상이 그를 그르다 비난하겠지만, 온 세상 사람들이 집을 잃고 방황하고 있으니, 아무도 그른 줄을 모르고 있다.
안자, <열자 : 권1 천단편>
죽는 기분 말인가? 처음 죽어보는 거라 잘 모르겠군. 내 죽은 다음에 다시 말해주지.
조선 후기의 인물 정지윤의 유언
죽음이 있기에, 인생이 더 가치 있는 법이다.

- 여러 대중 매체에서[12]

3. 인생과 죽음

의술로 생명이 연장될 수 있을지 모르나 죽음은 의사에게도 엄습한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죽음을 피하기보다 죄를 삼가는 것이 더 낫다.
- 토마스 아 켐피스(독일가톨릭 수도자, 신비 사상가)
새(鳥)는 죽음을 당하면 그 소리가 슬프고, 사람은 죽음을 당하면 어진 말을 남긴다.
- 증자(중국의 학자)


[1] 불교에서 석가모니의 출가 계기는 사문유관(四門遊觀)이라고 해서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모두 지켜보고 자연의 먹이 사슬을 목격한 가운데서 받은 충격으로 생겨났다고 전하고 있다. 석가모니 항목 참조.[2]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라고도 알려졌지만 정확하지는 않다.[3] 장자가 자신의 아내가 죽었는데도 슬퍼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아 친구가 질문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말의 속뜻을 잘 모르겠다면 장자로.[4] 오일러의 유언이다.[5] '죽느냐, 사느냐' 로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원어로 'To be, or not to be'이므로 사느냐가 앞으로 오는 것이 맞다. 원문을 직역하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의 뜻에 가까운데 짧고 간결하며 힘찬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알려진 사례다.[6] 경제학계에서 큰 정부와 작은 정부의 지지자들이 논박을 주고받던 시절 작은 정부의 지지자들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회복력에 의하여 모든 것이 알아서 균형으로 돌아간다'는 논리를 펼친 데에 응수하며 남긴 말.[7] 명탐정 코난에서 아카이 슈이치의 대사로 패러디되었다.[8] 영화 황산벌에서는 이를 비틀어서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고 풍자했다.[9] 플라톤이 기록한 변명의 마지막 구절. 자신의 사형이 확정되고 배심원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다.[10] 한국에서는 '삶이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11] 그의 히트곡 중 하나인 'N.Y. State of Mind'의 가사 중 일부분.[12] 최초로 말한 사람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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