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타리온 관련 틀
<colcolor=#ffa500><colbgcolor=#576011> 모타리온 Mortarion | |
리멤브란서가 그린 모타리온 | |
칭호 | 창백한 왕 (Pale King) 죽음의 군주 (The Death Lord) 부패의 대공 (Prince of Decay) 인류의 수확자 (Reaper of Men) |
종족 | 인간 (프라이마크 / 이전) 데몬 프라이마크 (현재) |
발견지 | 바르바루스, 854.M30 |
진영 | [[인류제국| ]][[틀:국기| ]][[틀:국기| ]] (이전)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너글 / 현재) |
담당 군단 | 데스 가드 (30번째 천년기 ~ 현재) |
가족 | 황제 (아버지) 에르다 (생물학적 어머니) 네카레 (양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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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욕도 잊지 말거라, 내 아들들아, 마치 내가 내 아버지, 황제, 호루스로부터 받은 것들을 잊지 않듯. 무시와 불만도 용서치 마라. 그 쓰라림을 가슴 깊이 담아두고, 곪아 터지도록 내버려둬라.
그것이 휘저어지고 꿈틀대며 뒤틀려 버려, 네 손길에 닿는 모든 것이 폐허가 될 만큼의 독기가 채워지도록 두어라. 그것이 너글을 모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치명적인 선물들을 거짓된 제국의 전역으로 퍼트리고, 그들이 썩어가는 것을 바라보아라.
- '모타리온, 너글의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이후의 발언 中' - [1]
그것이 휘저어지고 꿈틀대며 뒤틀려 버려, 네 손길에 닿는 모든 것이 폐허가 될 만큼의 독기가 채워지도록 두어라. 그것이 너글을 모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치명적인 선물들을 거짓된 제국의 전역으로 퍼트리고, 그들이 썩어가는 것을 바라보아라.
- '모타리온, 너글의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이후의 발언 中' - [1]
1. 개요
인류제국의 열네 번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반역파 군단 데스 가드를 담당하는 14번째 프라이마크.
모타리온 개인을 집중 조명한 소설 모타리온: 창백한 왕이 있다.
2. 행적
2.1. 과거
다른 형제들처럼 우주로 날아간 14호 프라이마크는 유독성 대기를 가진 행성인 데스 월드이자 페럴 월드였던 바르바루스(Barbarus)에 떨어졌다. 이 바르바루스는 네크로맨서들을 위시한 지배 계층과 그들에게 시달리는 피지배 계층으로 나뉘어 있었다. 지배 계층들은 행성에서 그나마 좋은 구역을 독점하고 피지배 계층을 행성 중에서도 가장 유독한 곳으로 내몰았으며, 기분 내키는 대로 피지배 계층을 동원해 전쟁을 펼치거나, 시체나 산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는 등의 끔찍한 악행을 일삼고 있었다.[2]
그리고 14호 프라이마크는 때마침 행성의 지배자가 저지른 어떤 참살의 현장에 널부러져 있던 시체들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보통 아이라면 죽었을 환경에서 살아있는 것을 본 바르바루스의 지배자 하이 오버로드(High Overlord) 네카레(Necare)는 흥미를 느끼고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된 이름을 붙인 뒤 양아들로 키웠다. 네카레는 이 '외계인' 아들을 자신의 후계자로 양성하려고 수많은 기술과 전투 훈련, 신비주의 등을 가르쳤고 프라이마크는 초인적인 통찰력으로 이를 잘 익혔지만, 지배계층들의 취향과 과업에 대해선 일언 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회피하기만 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오히려 양아버지와 지배 계층이 숨기고 있던 비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파고들게 된다.
결국 그 후계자는 정상적인 방법으론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는 머물던 요새에서 탈주하여 접근이 금지된 피지배 계층(=인간들)의 거주 구역으로 접근하게 되고, 마침내 지배 계층의 군대[3]와 함께 있던 자신의 양아버지를 발견하고 만다. 그리고 이 괴물들을 보고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경악을 숨기지 않은 채 양아버지랑 지배 계층을 악당들이라고 비난했으며, 네카레는 휘하 괴물들을 시켜 사람들을 공격함으로서 화답하였다.
이렇게 네카레와 모타리온은 적이 되었다. 이후 양아버지는 바르바로스의 괴물로, 아들은 처음에는 자신이 만든 만든 거대한 낫을 이용하여 싸우다 피지배 계층을 훈련시켜 만든 정예 친위대 '데스 가드'로 대응했다. 어느샌가 그는 '죽음의 자손'라는 뜻의 모타리온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4] 그 상징은 맨리퍼(Manreaper)라는 거대한 낫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배자의 군대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5] 돌아온 모타리온은 한 이방인이 나타나 모타리온의 백성들에게 자신이 도움을 주겠노라고 떠드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황제와 모타리온의 첫 만남.
이방인에게 모타리온이 접근하자 그는 모타리온에게도 자신이 도움을 주겠노라고 하였고, 이에 모타리온이 외부의 도움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외면하자 이방인은 너와 네 군대만으로는 네카레를 쓰러트리기 힘들 것이며, 만일 네가 스스로의 힘으로 양아버지를 이긴다면 나는 조용히 떠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자신의 방식에 따르라고 요구하자, 모타리온은 분노로 길길이 날뛰다가 데스 가드를 단 한 명도 대동하지 않은 채 홀로 네카레의 요새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그 요새에는 바르바로스의 방호복과 프라이마크의 신체능력까지 압도할 만큼 강력한 독성 안개가 퍼져 있었고, 모타리온은 낫 한 번 휘두르기도 전에 쓰러져 정신을 잃기 시작했다. 모타리온이 정신을 잃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을 죽이러 다가오는 양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난 그 이방인에 의해 단칼에 죽는 광경이었다.[6] 나중에 모타리온은 정신을 차렸지만 자신의 실책 때문에 바르바루스의 진정한 왕[7]이 될 수 없음을 명백히 알고 있음에도, 그 탓을 모조리 이방인에게 돌리며 끝없이 원망만 했다.[8]
어찌되었든 황제는 그 자리에서 모타리온에게 그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14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더스크 레이더스(Dusk Raiders) 군단의 지휘를 맡겼고, 모타리온은 이 군단의 이름을 자신의 친위대의 이름에서 딴 데스 가드로 개명했다.
이후 황제는 모타리온을 기함으로 데려가 다른 프라이마크들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자신이 만든 무기를 선물로 주려 했다. 모타리온에게는 시미터를 하사하려고 했으나 모타리온은 이미 대낫인 침묵(Silence)을 주 무기로 사용했기에[9] 딱 잘라 거절했고[10], 황제의 무기고에서 고장난 에너지 피스톨을 발견하고는 이것을 대신 달라고 요구했다. 황제는 '그 권총의 이름은 랜턴(Lantern)이며, 쉔롱(Shenlong)이라는 포지 월드[11]의 용 컬트를 이끌던 두목의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랜턴으로 제국의 암흑에 빛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며 모타리온에게 권총을 하사했다. 이 랜턴은 침묵과 함께 데몬 프라이마크로 전락한 현재까지 모타리온이 애용한다.[12] 번역.
독주를 나눠 마시는 데스 가드 전통의 시작.
2.2. 대성전
"나의 데스 가드여, 너희는 나의 부서지지 않는 칼날들이다. 너희들의 두 손으로 정의를 실현하여 천 개가 넘는 세계를 파멸로 뒤덮을 것이다."
모타리온이 데스 가드 군단을 인계 받은 뒤 군단원들 앞에서 했던 연설 내용 중 일부
황제에게 데스 가드 군단을 인계받은 모타리온은 자신의 프라이마크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휘하 군단을 이끌고 대성전에 뛰어들게 되었다. 모타리온은 바르바루스에서 자라면서 터득한 화생방 살포 전술을 토대로 적에게 어떤 자비도 베풀지 않고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파괴하는 방식을 지향했다.[13]모타리온이 데스 가드 군단을 인계 받은 뒤 군단원들 앞에서 했던 연설 내용 중 일부
대성전 동안 모타리온은 호루스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호루스는 모타리온의 무자비한 전술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멸했지만[14] 모타리온의 군단과 연계해서 싸울 경우엔 상당히 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모타리온의 데스 가드 특유의 끈질긴 보병전과 익스터미나투스에 가까운 대량살상무기 공격으로 적의 전의를 상실시킨 다음 호루스의 루나 울프가 결정타를 날리는 방식이었다. 가끔은 콘라드 커즈의 나이트 로드가 합세하여 적을 기습하는 방식으로도 활약했으나, 나이트 로드 없이 데스 가드와 루나 울프 둘만 연합하여 작전을 수행한 적도 많았다. 문제는 모타리온의 저 뒤틀린 심정과 욕망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데스 가드의 전쟁 방식 또한 데스 가드 본인들도 포함해서 행성을 온전히 남겨두지도 않는 끔찍한 방식으로 진화한 거지만.
로부테 길리먼과 생귀니우스는 이러한 모타리온의 상태를 걱정하곤 했다. 생귀니우스는 모타리온의 전술이 지나치게 인명을 살상한다고 염려했고, 길리먼은 모타리온이 황제에 대한 충성심보다 호루스에 대한 충성심이 더 깊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황제는 호루스를 신뢰하고 있었으므로, 호루스와 가까이 지내는 것도 결국은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이니 모타리온이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있다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15]
2.3. 호루스 헤러시
호루스 헤러시가 터지자 모타리온은 호루스의 편에 붙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호루스와 더 친했기 때문이라는 이유 때문이였지만 실상은 자기가 새로운 인류의 황제로 등극할 야심이 부풀어 오르면서 원망하던 황제를 없앤 다음에 호루스도 암살하고 새 황제가 되려는 터무니없는 망상을 품고 있었다.[16] 나중에 호루스가 4대신의 에버초즌이 되면서 확실한 힘의 격차를 느끼게 되자, 결국 그 앞에서 황제에게도 자신의 의지로 꿇지 않았던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이지만, 그 후에도 모타리온은 여전히 호루스는 물론 카오스 역시 모두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협력의 대상, 혹은 장기말로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모타리온이 선택한 운명은 스스로를 그가 그토록 증오했던 종속의 굴레에 더욱 단단히 얽메이도록 만든다.
2019년 헤러시 소설 The Buried Dagger에서 이스트반 III 학살 사건으로 군단 내 충성파들을 모두 숙청한 모타리온은 호루스의 명을 받고 테라로 향하기 위해 전 함대와 함께 워프 항해를 개시한다. 그런데 항해 도중 바르바루스 때부터 함께 했던 둘도 없는 친우이자 데스 가드 2인자인 1중대장 칼라스 티폰이 기함 테르미누스 에스트(Terminus Est)의 내비게이터들을 갑자기 불러 모으고는 전부 제국 섭정 말카도르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며 어떠한 변명도 듣지 않고 순식간에 모조리 죽여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지휘하는 데스 가드 1중대 터미네이터 엘리트 부대인 Grave Wardens에 모든 함대의 내비게이터들을 처단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함께 자리했다가 이 광경을 보고는 당황한 모타리온[17]에게 티폰은 사실 자신이 비밀리에 라이브러리안을 양성[18]했다면서 그들을 이용해서 워프 항해를 하면 된다고 제안한다. 모타리온은 자신의 명령이나 허가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저지른 티폰에게 화가 났으나 다른 수가 없어 결국 수락한다. 사실 헤러시 전후부터 이미 너글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었던 티폰과 그의 라이브러리안들은 전 함대를 테라가 아닌 너글의 영역으로 인도했고, 곧 모든 데스 가드 군단원들은 파괴자 역병(Destroyer Plague)에 감염되어 신체가 산채로 부패하고 변질되는 고통에 시달리지만, 또 다른 역병인 너글의 부패(Nurgle's Rot)에도 감염되어 죽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당시 함선 안 상황.
모타리온도 해당 질병에 감염되어 고통받다가 티폰이 이 모든 일의 근원임을 깨닫고 그와 맞선다. 모타리온은 프라이마크의 압도적인 무용으로 티폰에게 수 차례 치명상을 입히고 죽였으나 그때마다 그는 부활했고 상처는 회복되었다. 모타리온은 하는 수 없이 너글의 악마에 씌어 타락한 후 봉인되어 있었던 2중대장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에게 티폰을 죽여주면 풀어주겠다는 거래를 한다. 악마화된 그룰고르는 거래에 따라 티폰의 목을 졸라 죽였지만, 티폰은 곧바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며 한바탕 웃는다. 그룰고르는 모타리온과의 계약이 끝났으니 이제 자신의 진정한 주인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면서 점액 구름처럼 변해 티폰의 갑옷으로 흘러들어갔고, 티폰은 그룰고르와 합체하여 더욱 거대하고 강력하게 변이하게 된다. 칼라스 티폰은 마침내 자신을 너글의 전령 타이퍼스라고 선언한다.
타이퍼스의 등장으로 전 함대의 선내에 벌레가 들끓으며 전염병과 부패의 기세가 더욱 강렬해졌다. 그때까지 프라이마크의 반신적인 정신력과 인내력으로 참아내고 있었던 모타리온마저 정신줄을 놓고 쓰러져 버릴 정도로 더욱 거대한 고통의 물결이 데스 가드를 덮쳤다. 결국 모타리온은 직접 그 자리에 강림하여 영원히 이렇게 고통받던가 아니면 자신을 섬기라 요구하는 너글에게 영원한 복종을 맹세하고 군단을 바치게 되었다.[19]
함정에 빠진 후 육체적인 고통 때문에 너글과 어쩔 수 없이 계약했지만 사실 상황을 거기까지 몰고 간 건 바로 모타리온 자신이었다. 반란에 합류한 모타리온은 호루스가 승리한 이후의 우주를 생각해 봤을 때, 우주가 워프에 물들어 지옥이 될 게 분명하므로 그런 우주에서 자신의 아들들을 지키려면 (워프와 용합되어) 더욱 강화된 전사들로 그들을 개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판단했고, 그 열쇠로 워프에 오염된 타이퍼스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문제는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지 못했던 것. 때문에 모타리온은 스스로 혐오스러워하는 굴종의 방식으로 워프와 계약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모타리온과 데스 가드는 너글의 축복을 받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몸이 되어 고통에서는 해방되었지만 돌이킬 수 없이 부패한 육체를 얻게 되었으며, 이 그다지 원치 않는 공에 의해 모타리온은 데몬 프린스로 승천했고, 이 모든 사태의 주범인 타이퍼스도 너글의 총애를 얻게 되었다.#
테라 공성전에서 자가타이 칸과 재회한 모타리온 |
2.4. 헤러시 이후~게더링 스톰 이전
모타리온은 헤러시 이후 아이 오브 테러 안에 있는 어느 역병 행성을 너글에게 하사받았는데, 그 행성을 자신의 고향 행성인 바르바루스와 똑같이 꾸며놓고 틀어박혀서는 과거 자신의 양아버지가 했던 일을 자신이 그대로 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부하 타이퍼스는 왜 그런 과거에 집착하냐고 하면서 불만을 넘어 경멸까지 보이는 상태. 이렇게 모타리온은 행성에 틀어박힌 채 내정 및 데스 가드의 규모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이외엔 별다른 행동을 안 했었다. 40k 시점까지의 행보는 다음과 같다.
437.M36, 'Sanctia'란 행성에 너글 역병에 감염된 오크들이 쳐들어왔고, 시스터 오브 배틀이 이에 맞선다. 그러나 모타리온이 이끄는 데스 가드가 쳐들어왔고, 결국 행성은 20시간 만에 데스 가드의 손에 떨어지고 만다.[21]
901.M41, 역시 모타리온이 이끄는 데스 가드가 그레이 나이트와 전투를 벌이게 되었는데, 이때 모타리온은 그레이 나이트들을 학살하고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제로니탄(Geronitan)을 살해해 버린다.[22] 이에 격노한 그레이 나이트의 그랜드 마스터 칼도르 드라이고는 혼자서 모타리온의 경호원인 데스슈라우드들을 뿌리치고 모타리온에게 덤벼들었다. 물론 상대가 못 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고 피투성이가 되면서 겨우겨우 버티다가 정화의 불을 시전하면서 황제가 네카레를 처리할 때 알게 된 그의 숨겨진 진명[23]을 꺼냈는데 설마 유전적 친부도 아닌 사람이 지어준 이름이 그렇게 큰 효과를 보일까 했던 모타리온은 이 한 방에 큰 타격을 입었고[24] 칼도르는 모타리온의 심장에 그랜드 슈프림 마스터의 이름을 새겨넣었다.[25] 이 설정은 이전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 칼도르 드라이고가 분노의 힘으로 모타리온을 물리치고 심장에 사인을 해줬다 식으로 서술되어 이전부터 지적받던 맷 워드 특유의 자케딸의 상징으로 통했었다. 그러다 이후 GW에서 스토리를 일부 수정하여 드라이고가 모타리온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버티다가 죽기 직전 혼신의 힘을 다해 진명을 외쳐[26] 간신히 제압했다는 묘사로 일단락되었다.
2.5. 현재
이후 길리먼 귀환 이후 인도미누스 성전을 다루는 다크 임페리움에서 1000년 동안 워프를 떠돌았다는 것이 밝혀진다. 목적은 바로 자기 양아버지의 영혼. 결국 그 영혼을 찾아내었고 바로 붙잡은 다음 영혼을 가두는 특수한 병 속에 집어넣고는 끊임없이 고문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뒤틀린 복수심을 해소한 다음에야 드디어 바깥일을 할 생각이 들었는지 마침내 41k의 우주에서 데스 가드 삼두정의 일원으로서 너글의 역병으로 길리먼을 절망시킨 뒤 그 목을 직접 거두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품으며 옛 형제이자 적으로 마그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그 사이 데스 가드의 본진인 역병행성(the Plague Planet)을 코른의 악마들이 털고 갔다.
바르바루스 행성 출신이었던 고참 데스 가드들은 모타리온에게 엄청난 충성을 바치고 있으며 도리어 타이퍼스가
데스 가드 시네마틱 광고에서의 화자로 추정되는데 습지대를 헤매고 있는 울트라마린 소속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에게 "용기 그리고 명예..., 용기 그리고 명예..."라고 모타리온이 직접 읊조리는 것을 도입부로 하여 너글의 축복과 데스 가드 군세 앞에서[29] 울트라마린의 명예와 용기는 무의미하고 부질없음을 이야기하며 울트라마린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려 시도하는 것이 데스가드 시네마틱 광고의 내용이다.
로부테 길리먼과 모타리온의 대결
그리고 프라이머리스가 투입된 전투에서는 패하고 코너는 빼앗겼으며[30] 타이퍼스는 대놓고 비웃는다.[31] 결국엔 모타리온 본인이 직접 코너 전역에 참전했음에도 코너를 차지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이후 단편 <역병 전쟁(플래이그 워)>에서 모타리온은 파메니오 행성에서 길리먼과 제국군[32] 싸우게 되는데, 길리먼이 나와서 나와 싸우라고 도발하지만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쿠가스가 파둔 싸이킥 함정에 걸려 구속되자[33] 그제서야 구름을 뚫고 길리먼 앞에 내려온다. 이 뒤 바로 길리먼을 참수했으면 이겼겠지만. 이 싸움의 궁극적인 목적을 길리먼을 제거해서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팔다리를 자신의 낫으로 절단하는 등의 고문과 회유를 통해 길리먼을 절망시키는 것으로 잡고 있었다는게 문제였다.[34] 당연히 최종 목적이 이러하니 모타리온은 사실상 다 이긴 상황에서도 예전 버릇을 못 버리고 자기 자랑을 늘어놓다가 길리먼이 자신을 노예라고 비웃자 거기에 대해 변명만 하며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 이러한 시간낭비로 인해 황제교 사제 마티유가 무단으로 성녀로 추정되던 사이커 소녀를 투입시키게 됐고, 그녀의 희생으로 기회를 잡은 길리먼과 제국군의 반격을 받고 패하면서 모타리온은 워프로 도주한다.[35] 하지만 나중에 울트라마 옆의 행성계를 공격하여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2021년 출판된 소설 갓블라이트(Godblight)에서는 이악스라는 행성에서 길리먼과 다시한번 맞붙게 되었는데, 이때 코른과 젠취가 연합해서 너글의 본진인 스커지드 스타를 침공한다. 이에 너글이 각각 로티구스와 타이퍼스를 보내 쿠가스와 모타리온을 호출하지만 전령으로 왔던 둘과 사이가 안 좋았던데다가 자기들 하고 싶은 데에 정신이 팔렸던지라[36] 지시를 무시한 채 길리먼과 대결을 벌인다. 그리고 모타리온은 다시한번 길리먼을 제압하고, 쿠가스가 개발한 신조차도 죽일 수 있다는 역병인 갓블라이트로[37] 길리먼을 감염시켜서 육신과 영혼의 대부분까지 썩어문드러지게 해서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만든 다음 그를 너글의 정원으로 데리고 간다.
이 때 프라이머리스 마린까지 합세한 마티유 사제의 성전군이 이악스에 강하해서 쿠가스를 공격한다. 그렇게 쿠가스가 정신없이 성전군과 싸우는 사이에 마티유가 너글이 직접 쿠가스에게 하사한 역병 가마솥에 다가가 그걸 만지자 황금빛 거인의 환영이 나타나서 그 솥을 반으로 쪼개버렸고,[38] 동시에 빈사 상태였던 길리먼이 엄청난 빛과 함께 손상된 육신과 갑주가 재생돼서 부활하게 된다. 역병 전쟁에 이어서 이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또 한번 목격한 모타리온은 자기도 모르게 겁에 질려서 "아버지?" 라고 되물었고. 그러자 부활한 길리먼은 본인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로 모타리온에게 '반역자이나 피해자인 너에게 구원이 찾아올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는 네가 선택한 주인의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 너글의 저택을 향해 '물질계와 비물질계의 균형을 뒤흔들지 마라. 다음에는 너를 찾아 반드시 불태워 버릴 것이다' 라는 선전포고를 한 뒤 너글의 정원에 불을 질러[39] 너글의 본거지를 뒤흔들고 외벽을 홀랑 태우고 너글의 본체에도 영구적인 손상을 입힌다. 그러자 그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너글의 저택 창문이 빼꼼 열리자, 너글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걸 알게 된 모타리온은 얼이 빠진 채 용서를 비는 말을 중얼거리다가 그대로 끌려 들어갔다.[40]
이후 다시 물질계로 돌아와서 인류제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아 너글에게 용서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것과는 별개로 워프 속의 시간은 물질계의 시간과 동일하게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모타리온이 짧은 시간 내에 용서를 받은 건지, 아니면 엄청난 시간동안 너글에게 벌을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3. 캐릭터성
"네놈은 나에 비하면 버러지에 지나지 않아. 네놈은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지금 내 힘을 따라올 수는 없어. 내가 왜 네놈 같은 버러지를 뭉개는데 굳이 직접 힘을 써야하지?"
"네놈은 몰라! 네놈은 그게 어땠는지 모른다고! 나는 너 따위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고통의 나락을 보았다. 그리고 죽음이 명멸하는 그 때 죽음을 초월할 힘을 얻었다."
-모타리온, 길리먼 앞에서 의기양양하다가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사유에 대해 추궁당하자 당황하며.[41] 길리먼을 무정한[42][43] 아버지(황제)의 노예라며 비난하지만 길리먼에게 너도 너글의 노예라고 논박당하자 구차하게 변명하는 내용이다.
"네놈은 몰라! 네놈은 그게 어땠는지 모른다고! 나는 너 따위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고통의 나락을 보았다. 그리고 죽음이 명멸하는 그 때 죽음을 초월할 힘을 얻었다."
-모타리온, 길리먼 앞에서 의기양양하다가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사유에 대해 추궁당하자 당황하며.[41] 길리먼을 무정한[42][43] 아버지(황제)의 노예라며 비난하지만 길리먼에게 너도 너글의 노예라고 논박당하자 구차하게 변명하는 내용이다.
다음 순간, 모라그는 갑작스레 모타리온이 그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나는 너희를 너무도 사랑했고, 그게 내가 저지른 유일한 실수였다.''
-테라 공성전 : 워호크, 3부 2장.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를 소환하기 위해 모타리온이 자신의 아너 가드였던 데스슈라우드 7명을 불가피하게 희생시킨 후를 떠올리며 동시에 든 생각.#
-테라 공성전 : 워호크, 3부 2장.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를 소환하기 위해 모타리온이 자신의 아너 가드였던 데스슈라우드 7명을 불가피하게 희생시킨 후를 떠올리며 동시에 든 생각.#
"훌륭하게 해 냈네. 무릎을 꿇지 말게.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간 지 오래야. 새로운 방식을 알려주겠네. 인내의 방식을 말이지."
"자네들은 무기가 없지. 그러니 내가 무기를 주겠네."
"자네들은 갑주가 없지. 그러니 내가 기대에 부응할 갑주를 제련해내 주겠네."
"자네들은 병들어 있네. 그것도 힘이 될 수 있겠지."
-소설 Unification에서 나온 모타리온의 언행 중 일부. 데스 가드 군단원 보르크스(Vorx)[44]가 모타리온을 처음 만났을때를 회상하는데, 그의 회상에서 묘사된 모타리온은 따뜻하고 사려깊으면서도 바르바루스 행성의 썩어빠진 지배계층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혁명가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자네들은 무기가 없지. 그러니 내가 무기를 주겠네."
"자네들은 갑주가 없지. 그러니 내가 기대에 부응할 갑주를 제련해내 주겠네."
"자네들은 병들어 있네. 그것도 힘이 될 수 있겠지."
-소설 Unification에서 나온 모타리온의 언행 중 일부. 데스 가드 군단원 보르크스(Vorx)[44]가 모타리온을 처음 만났을때를 회상하는데, 그의 회상에서 묘사된 모타리온은 따뜻하고 사려깊으면서도 바르바루스 행성의 썩어빠진 지배계층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혁명가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말카도르가 말하길 몸이 병든 건 앙그론이고 마음이 병든 건 커즈, 둘 다 병든 것은 모타리온이라고 했다. '권모술수에 찌든 음모가'이자 '터무니없는 과대망상에 빠진 동시에 권력욕이 강하고 자기합리화를 일삼는 소인배'지만, '부하와 친구들에게는 따뜻하고 친절하고, 사람들에게 성군으로 존경받고 싶어하는'[45] 복잡한 인물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프라이마크답게 통찰력은 있었다. 황제는 결국 자신을 도구로 본다는 점을 간파한 점이나 같은 프라이마크들끼리 우리 중 가장 뛰어난 자가 누구인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는 모두 다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거나 자가타이와의 대화에서 알파리우스를 두고 "그놈은 위험한 놀이를 하고 있어. 스스로의 음모에 목졸릴 날이 올 거야."[출처]라고 말하고, 길리먼과의 말다툼에도 "그러면 말해보아라, 로부테.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좋으신 분이었다고 할 거면,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해봐. 그가 다른 모든 아버지들처럼 우리들을 아들로 아끼고 사랑해주었다고."# 라고 하면서 길리먼의 말문을 막아버렸다.
모타리온은 프라이마크라는 절대적인 강자임에도 자신의 안위와 권력, 그리고 자기만족에 유달리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일관적으로 강한 자 앞에선 굴복하지만 충성하지 않고 뒤통수를 칠 준비를 하거나[47] 스스로를 자기 합리화를 하며, 적대적인 상대가 자신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면 무자비한 본심을 드러내거나 이들을 철저하게 유린하는 것에 전력을 쏟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같은 형제들에 비해 유독 교활하거나 냉철한 것도 아니라서 작은 도발에 깊은 앙심을 품거나 사소한 욕구에 판단을 그르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특히 헤러시 때 자가타이 칸을 자기편으로 끌여들이려다가 거꾸로 자가타이한테 '되지도 않는 욕심때문에 줄 잘못 서놓곤 나까지 끌여들이려는 거 다 아니까 가서 앙그론, 커즈하고나 놀아라.'는 조롱을 당하자 바로 싸움을 벌이고[출처], 역병 전쟁에서 길리먼을 타락시키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이 바로 그 예시이다.[49]
그리고 마지막 폭언이 정말 깊이 들어와 박혔다. 너무도 명백하게.
"리전 마스터와 싸웠어야 했는데 네놈은 뭐냐. 타이폰과 싸웠어야 했는데."
유치하기 그지없었고, 두 프라이마크의 격돌에서 나올법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 순간 모타리온의 감정은, 분노에서 일종의 경멸에 가까운 피로감으로 나아갔다. 이 사소한 싸움은 별것 아니게 끝났어야 했다. 지금까지 이어지지 말았어야 했다. 체내에서 거대한 힘이 마치 날것의 프로메슘마냥 고동치고, 워프의 힘이 동작 하나하나마다 배어들었다. 그의 군대는 비틀대는 화이트 스카 군단의 공격 앞에서 여전히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그를 격노하게 했다. 나아가야 할 길의, 결코 사라지지 않는 장애물을 맞닥뜨린 끝에 격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모타리온은 다시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 번의 큰 걸음, 모멘텀을 얻기 위한 짧은 순간, 그리고 그대로 자가타이의 투구를 향해 침묵이 뒤로 날아들었다. 투구가 그대로 머리로부터 깨끗하게 찢겨 나가다시피 함과 동시에 자가타이의 몸이 붕 떠올랐다. 칸은 그대로 갑판에 다시 나가떨어지면서도, 그의 부서진 칼날을 움켜쥔 채였다. 모타리온이 대낫 자루의 끄트머리로 노출된 몸통을 찍어들었다. 자가타이는 마지막 순간 몸을 간신히 비틀었지만, 모타리온은 다음 일격으로 자가타이의 얼굴을 걷어찼다. 코와 광대뼈가 그대로 부러졌다.
"리전 마스터와 싸웠어야 했는데 네놈은 뭐냐. 타이폰과 싸웠어야 했는데."
유치하기 그지없었고, 두 프라이마크의 격돌에서 나올법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 순간 모타리온의 감정은, 분노에서 일종의 경멸에 가까운 피로감으로 나아갔다. 이 사소한 싸움은 별것 아니게 끝났어야 했다. 지금까지 이어지지 말았어야 했다. 체내에서 거대한 힘이 마치 날것의 프로메슘마냥 고동치고, 워프의 힘이 동작 하나하나마다 배어들었다. 그의 군대는 비틀대는 화이트 스카 군단의 공격 앞에서 여전히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그를 격노하게 했다. 나아가야 할 길의, 결코 사라지지 않는 장애물을 맞닥뜨린 끝에 격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모타리온은 다시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 번의 큰 걸음, 모멘텀을 얻기 위한 짧은 순간, 그리고 그대로 자가타이의 투구를 향해 침묵이 뒤로 날아들었다. 투구가 그대로 머리로부터 깨끗하게 찢겨 나가다시피 함과 동시에 자가타이의 몸이 붕 떠올랐다. 칸은 그대로 갑판에 다시 나가떨어지면서도, 그의 부서진 칼날을 움켜쥔 채였다. 모타리온이 대낫 자루의 끄트머리로 노출된 몸통을 찍어들었다. 자가타이는 마지막 순간 몸을 간신히 비틀었지만, 모타리온은 다음 일격으로 자가타이의 얼굴을 걷어찼다. 코와 광대뼈가 그대로 부러졌다.
자가타이가 기침을 하며 찢겨진 대지 위로 더 많은 피를 토해냈다. 그의 산산조각난 건틀렛은 여전히 검의 자루를 굳건히 움켜쥔 채였지만, 팔은 거의 부서진 채였으리라. 천천히, 터벅터벅 걸어서 다가가며, 모타리온은 그 기침이 씁쓸한 웃음임을 깨달았다.
“나는… 받아들였다.” 자가타이가 쉰 목소리로 내뱉었다.
“그… 고통을.”
모타리온이 멈췄다.
“무슨 뜻이지?”
“나는… 안다.”
자가타이의 목소리는 흐려졌다.
“테르미누스 에스트. 너는… 포기했지.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칸이 웃었다. 그의 갈라진 입술, 벗겨진 뺨, 하나 남은 눈이, 진정 악의가 담긴 기쁨을 담아 웃었다.
“내 인내력이… 더 우월해.”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모타리온은 해야 할 바를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희생해 자신의 군단을 무적의 노예, 불사의 군단으로 만들었다. 칼라스의 획책에 불명예 속에 물들었고, 심지어 영원히 저주받을 악마의 저주에 발을 담갔고, 누구도 그를 되돌릴 수 없으리라. 그의 아버지조차도.
그가 약했기 때문에.
모타리온의 분노를 가두고 있던 둑이 무너졌다. 그는 양손으로 침묵을 들어 올렸고, 웃고 있는 칸을 그대로 겨눴다. 그의 적수를 향해, 적수의 가슴을 그대로 꿰뚫는 것 외에는, 모타리온의 심중에 어떤 생각도 없었다.
출처
테라 공성전에서 자가타이 칸와 싸웠을 때에도 자가타이가 타이퍼스의 계략에 의해 너글의 역병에 끝내 굴복하여 자기자신과 자신의 군단을 너글에게 바친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발언을 하자 거기에 완전히 눈이 돌아가 자가타이를 마구 공격하다가 반격으로 목이 베이며 패배하기도 하였다.“나는… 받아들였다.” 자가타이가 쉰 목소리로 내뱉었다.
“그… 고통을.”
모타리온이 멈췄다.
“무슨 뜻이지?”
“나는… 안다.”
자가타이의 목소리는 흐려졌다.
“테르미누스 에스트. 너는… 포기했지.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칸이 웃었다. 그의 갈라진 입술, 벗겨진 뺨, 하나 남은 눈이, 진정 악의가 담긴 기쁨을 담아 웃었다.
“내 인내력이… 더 우월해.”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모타리온은 해야 할 바를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희생해 자신의 군단을 무적의 노예, 불사의 군단으로 만들었다. 칼라스의 획책에 불명예 속에 물들었고, 심지어 영원히 저주받을 악마의 저주에 발을 담갔고, 누구도 그를 되돌릴 수 없으리라. 그의 아버지조차도.
그가 약했기 때문에.
모타리온의 분노를 가두고 있던 둑이 무너졌다. 그는 양손으로 침묵을 들어 올렸고, 웃고 있는 칸을 그대로 겨눴다. 그의 적수를 향해, 적수의 가슴을 그대로 꿰뚫는 것 외에는, 모타리온의 심중에 어떤 생각도 없었다.
출처
그러나 마냥 사악하고 이기적이기만 한것은 아니라서 따뜻한 일면을 종종 보여주곤 했다. 수레에 깔린 소녀를 아무 댓가 없이 구해주었고 나중에 그 소녀가 성장해서 모타리온을 찾아와서 물병을 건네준 훈훈한 일화도 있고#, 혼혈 출신이라서 배척받는 타이퍼스[50]에게 위로 비슷한 말을 해주기도 했고, 고통받는 피지배민들을 돕고 나서 태어나서 가장 보람있는 일을 했다며 뿌듯해 하기도 했고, 자신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지만 내색하지 않기 위해 표정 관리를 하거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은 들 엄두도 못내는 거대한 낫을 들고 다른 사람들의 다섯 배 속도로 곡물을 수확해주기도 했다. #
게다가 처음 데스 가드를 조직한것도 '내가 너희들 구해줬으니 이제부터는 내 지시를 따라라'라며 일방적으로 이끌거나, 만약 상대가 거부하면 화를 내거나 해코지를 하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데려간 게 아니라 자신의 저항군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고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예의바르게 물러나주는 유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탓에 모타리온을 따라 데스 가드에 가입한 이들은 스스로가 선택해서 가입한 만큼 모타리온에게 진정으로 충성을 바쳤고, 이 1세대 데스 가드 대원들 중 살아남아서 후일 아스타르테스로 개조되어 온갖 편지풍파를 겪고도 40k 시절까지 살아남은 원로 대원들의 모타리온을 향한 충성심은 광적인 수준이다. 아무리 은혜를 입었던 과거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후 모타리온의 성정이 비뚤어졌다면 실망해서 고개를 돌렸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타리온의 인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대성전에 참여한 뒤에도 나름대로는 좋은 사람이 돼보려는 시도도 종종 해봤는데, 한번은 길리먼의 방식인 자비를 시험해보겠다고 대성전 당시 한 정복 행성의 항복을 수용하면서 전후처리를 평화롭게 해결해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 행성 상태가 좀 안 좋은 곳이라서 결과는 별로 안 좋았던지라 '아 내가 옳았네'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 적도 있었다.
또한 속정도 깊은 면이 있다. 앞서 설명한 모성의 일화도 그렇고, 헤러시 직전에 자신이 총애하던 나타니엘 가로[51]를 반역파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밑작업을 하기도 했다. 가로가 보통은 군단의 새로운 모성 출신 병사들과는 거리가 생기기 마련인 테라 출신임을 감안한다면 정말 의외였던 셈. 타락 직전 타이퍼스를 죽여야 되는 상황에 놓였음에도 몇 번이고 죽인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52] 결국엔 자신을 배신한 타이퍼스를 죽이면서 진심으로 사과했었으며(후술하듯 결과적으로는 죽이는데 실패했지만), 군단병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다 동정심이 피어올라 안락사 시킨 후 씁쓸해하기도 하며[53] 전투 중에는 말없이 부하를 구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벤지풀 스피릿에서 묘사된 몰렉에서 타이퍼스가 죽여도 죽여도 부활을 반복하자 그룰고르를 소환하여 그의 힘으로 타이퍼스를 완전히 끝장낼 심산으로 소환을 시도하는데, 소환 의식의 조건으로 데스슈라우드 일곱 명을 제물로 바쳤던 사건 직후에는 이들의 시체 위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져서는 그대로 웅크린 채 힘없이 흐느꼈다고 한다. 고통과 자기혐오로 물든 얼굴이 드러났다는 걸 보아 정말 내키지 않는 일이긴 했던 모양이다.#[54]
즉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프라이마크라는 뒷배경다운 초인적인 행보는 물론 초인적인 성격까지 보여준 반면, 모타리온은 행보는 초인적일지 모르나 성격은 오히려 초인의 성격이라기보다는 때로는 이해타산을 따라 잇속을 챙기려고 혈안이 되어 움직이면서도 아랫사람들과 주변인들을 아끼고 감싸주려고 하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것이다. 말카도르가 모타리온을 몸과 마음 모두 다 병든 프라이마크라고 평한 건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라면 모를까, 비정하기 짝이 없는 선택을 강요받아야할 스페이스 마린 군단의 수장으로서는 너무나 부적합한 성격이였기 때문이었다.[55]
황제를 경멸하면서도 문을 세울 때 황궁의 영원문보다 7cm 높고 7도 경사지게 지었다는 황당한 일화가 있다. # 황제에 대한 원한(?)을 만년째 마음에 담아두면서도 그를 조롱한다는 행위조차 옹졸하기 그지없는 모타리온의 소인배적 면모를 잘 보여주는 설정.[56]
이렇듯 모타리온은 항상 1인자의 자리를 넘보는 행보를 보이는데 언뜻보면 굉장히 진취적이고 야망있는 성격으로도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정작 1인자가 되어서 이루고자하는 목적이나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있다. 상술했듯이 자신이 무엇인가를 주도할 기회가 주어져도 자신이 적대하던 압제자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 자주나온다. 카오스에 투신한 반역파 군단중 가장 큰 세력을 유지 하였음에도[57] 대성전시절 편재와 구조를 고집스럽게 유지 하였고 비틀린 방식으로나마 행성하나를 부여받았음에도 자신의 양아버지가 했던 압제를 그대로 재현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 리더로서는 결격사유가 많은 인물상이다. 바르바루스에서 반군활동을 했을때가 거의 유일하게 건실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했던 시기지만 황제에게 주역의 자리를 빼앗긴 것이 평생의 콤플렉스로 남아 본래가지고 있던 순수함이 경도되고 1인자의 자리 자체에 집착하는 성격으로 꼬여버렸다. 유능한 리더는 되지 못하고 누군가의 부하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 인물.
4. 기타
프라이마크치고는 의외로 버프를 별로 받지 못했다. 물론 카스마 코덱스 6판에 활약상이 하나 추가되었긴 했지만, 그 전에 나온 그레이 나이트 코덱스에서 일개 그레이 나이트에게 패퇴한 것도 아닌 아예 치욕을 당했다는 것과 대성전 시기 가르쿨 블랙팽에게 죽기 일보 직전까지 처참하게 발린 안습한 설정이 나오면서(게다가 설정상 드라이고에게 치욕당한게 더 나중의 일) 안습이 되어버렸다. 한때는 마그누스와 더불어 안습의 타락한 프라이마크였으나, 칼도르에게 발린 이후로는 그냥 가장 안습한 프라이마크로 전락해 버리기도 했다. 진명이라는 약점을 맞았다는게 가장 큰 이유긴 하지만, 최신 설정 기준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지라... 오죽하면 구글에서 그의 이름인 mortarion 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mortarions heart 가 뜬다. 그나마도 자기 형제인 마그누스는 추가 설정이 덧붙으면서 황제 다음 가는 최강의 싸이커 면모를 마음껏 뽐내면서 위상을 세웠다.그러나 가장 두드러지는 건 바로 그의 캐릭터성. 소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진행되기 이전까지는 국내에선 일종의 맥거핀 취급되던 프라이마크의 부실한 행적과 단편적으로만 있던 정보만 있었고, 카오스 신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애로운 성격을 가진 너글의 데몬 프라이마크란 점이 부각된 탓에 군단을 살리기 위해 너글에게 굴복한 모타리온은 반역파 프라이마크 중 몇 안되는 인격자 내지 선인, 덕장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헤러시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모타리온은 치졸하고 권력욕이 많지만 아랫사람들에 대한 잔정도 많은 복잡한 인물로 묘사되며 상황은 급반전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8판 이후 무려 만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저 멋진 3류 악역으로서의 성격은 티끝만큼도 변하지 않아서 워해머 팬덤에서는 인상적인 3류 악역으로 낙인찍힌 상태다. 데스가드 삼두정에서도 자신이 리더인양 목표를 제시하고 무게를 잡지만 까칠한 타이퍼스에게는 팩트폭력으로 모독과 일침을 당하고[58], 쿠가스가 둘 사이를 조율하며 너글의 뜻대로 이끄는 기이한 구도. 실제로 입을 잘못 놀렸다가 쿠가스에게 핀잔까지 들은 적[59]도 있다(...).
그래도 그 한결같은 3류 악당같은 성격 덕분에 마이너하지만 인기는 있는 편이다. 최근까지 등장하여 길리먼과 대적하고 있고, 또한 영상이나 라디오 매체 등을 통해 간간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인지도는 전에 비해 꽤 올랐다. 그러면서 과거 이야기도 많이 나오면서 앙그론이나 커즈, 페투라보처럼 심각하게 답이 안나오는 인성들[60]이 아니라 꽤 정도 깊고 마음이 약한 성격이란게 나오면서 단순한 소인배가 아니라 정 깊고 은근히 마음이 따뜻한 악당으로 꽤 입체적인 면모를 가지게 됐다. 초인 그 자체인 프라이마크이면서 이 시대의 흔한 필멸자와 비슷한 소인배스럽고 어찌보면 소시민스러운 성격이 하나의 개성이 되어 인기가 어느 정도 생긴 케이스. 때문에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에서 사장님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도 받아 모사장으로 불리고 있다.[61]
여담으로 그의 '모성'이였던 바르바루스는 헤러시 직후 충성파가 반역파를 대대적으로 추격한 '대소탕(그레이트 스카워링)' 당시 다크 엔젤 군단에 의해 익스터미나투스를 당해 파괴되었다. 그러나 바르바루스의 지배자였던 양아버지를 자신이 직접 물리치고 스스로 바르바루스의 왕위에 오른게 아니라 황제가 대신 물리쳐버리고 자신은 그 신하로서 바르바루스의 통치권을 하사받았다는것에 대해 화가 나고 트라우마가 생긴탓에, 바르바루스의 방어 시스템이 예나 지금이나 엉망인것에 대해 다크 엔젤 군단원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모성 관리를 거의 방임하다시피 했었다.[62] 심지어 바르바루스가 파괴됐다는 보고를 듣고서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데스가드에는 모타리온이 인정한 군단원에게 독주를 권하고 나눠마시는 독특한 풍습이 있었다. 문제는 다른 프라이마크 같았으면 그저 독한 술을 나눠마시는 정도로 끝냈겠지만 모타리온이 군단원에게 하사하고 자기도 나눠먹은 독주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각종 독극물들을 섞어만든 폐기물 덩어리를 나눠먹었다. 독을 견뎌냄으로서 더욱 강해지고 같은 데스 가드라는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런 풍습을 만들었다. 당연하지만 모타리온의 총애를 받았던 나타니엘 가로도 그 독주를 받은적이 있었다.[63] 웃기게도 혁명군 시절에도 축배를 들며 독한 술을 나눠마신 적이 있는데, 다른 이들은 그냥 바르바루스의 인간이지만 본인은 프라이마크라 독주가 밍밍하다는 이유로 원액을 마실 것을 강권한다.# 당연히 모타리온 입에는 이제야 좀 뜨끈한 수준이었지만 다른 동지들은 평범한 인간인만큼 마시던 잔을 부수고 아주 죽으려고 한다(....)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모타리온이 권하는 독주를 '똥술'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어감이 워낙 직설적이고 찰진데다 악으로 깡으로 마셔야 한다는 점 때문에 진짜 똥을 넣어 양조한 술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기도. #
프라이마크중에서 유일하게 코덱스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상당히 역사가 깊은 프라이마크이다. 로그 트레이더시절에 이미 모델이 나온적이 있기 때문. 이 시절에는 나이트브링어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니고 있었다.
프라이마크가 본디 워프의 존재에게 인간의 육신을 부여해서 만든 이들이기 때문인지 특유의 아우라가 있는데, 모타리온은 원래부터 마치 사신 같은 죽음의 기운을 풍기고 다녔다고 나온다. 모타리온 본인도 이걸 예전부터 자각하고 있어서, 상술한 소녀를 구해준 일화에서도 "얘가 지금 날 보고 죽음 그 자체가 찾아왔다며 겁먹지 않을까"하면서 걱정할 정도.
5. 미니어처 게임에서
5.1. Epic 40,000
Epic 40,000에서도 사용가능한 유닛으로 등장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 당시에는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 펄그림, 마그누스도 모델로서 존재했으나 룰 갱신이 GW의 정책에 따라 완전히 중단됨으로서 사실상 없는 게임 취급.5.2. Warhammer: The Horus Heresy
2012년 9월, 포지 월드에서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나오면서 모타리온을 비롯한 프라이마크들의 능력치가 공개되었다. 다른 프라이마크 처럼 전쟁의 군주(Lords of War) 슬롯을 차지한다. 단 공식 미니어처는 앙그론, 펄그림, 호루스에 심지어 페러스와 로가보다 늦게 나와, 약 20개월 뒤인 2014년 5월에나 발매되었다.
5.3. Warhammer 40,000
선행 공개 룰북인 10판 인덱스 기준 내용입니다.
정식 공개 룰북인 10판 코덱스 관련 상세 자료는 서술되지 않습니다.
정식 공개 룰북인 10판 코덱스 관련 상세 자료는 서술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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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능력1=Host of Plagues, 고유능력2=Lord of the Death Guard (Aura),
유닛구성1=1 Motarion – Epic Hero, 워기어구성1=This model is equipped with˸ Rotwind; the Lantern; Silence.,
키워드=MORTARION, MONSTER=, CHARACTER=, EPICHERO=, GRENADES=, FLY=, PSYKER=, CHAOS=, NURGLE=, DAEMON=, PRI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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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유출 이미지
8판에 들어서 데스가드가 본격적으로 발매되면서 몇몇 40k 팬덤 사이트상에 모타리온의 새로운 모델로 추정되는 사진 파일 몇개가 유출되었다. 이후 각종 모델 소개영상과 일러스트에 날개를 가진 사신이나 새로운 디자인의 맨 리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이후 동일한 디자인의 관련 일러스트가 공개되면서 사실상 확정. 다크 임페리움 소설에서도 타이퍼스, 쿠가스와 함께 길리먼과 대적할 것이라 나온다.
이후 정식으로 모델이 발매되면서 마그누스의 뒤를 이어서 두번째로 일반 40k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데몬 프라이마크로 등극했다.
특기할 점이라면 본 모델의 발매 이전까지 일러스트에서 묘사되던 데몬 프라이마크 버전의 모타리온은 평범한 천사 날개를 달고 있었는데, 이 모델부터는 너글 세력에 어울리는 파리 날개를 달고 있는 독특한 모습이 되었다.
8판까지는 T7이어서 대전차 화기에 취약했으나, 9판에서는 T8로 상향되어 맷집이 크게 좋아졌다. 또한 특별히 3개의 워로드 트레잇을 보유하고, 추가로 7개 중대의 고유한 질병(Contagion) 워로드 트레잇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으며 질병 트레잇의 적용 범위가 최대치로 늘어난다.[64]
어줍잖은 화기로 공격하면 T8, 인불 세이브, 운드 무시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으므로 제대로 전략을 짜지 않고 상대하면 워로드 트레잇에 리롤이 광역으로 꺼지면서 낫질에 수확당하는 수순만 남게 된다. 따라서 모타리온을 상대하는 입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대전차화기를 모타리온에게 쏟아붓거나, 사격 무기로는 다른 유닛만 쏘는 사이에 제물 유닛으로 모타리온에게 근접전을 걸어서 시간을 버는 식으로 싸워야 한다. 모타리온은 플레이그버스트 크롤러(Plagueburst Crawler) 전차 3대 분량의 포인트를 소모하는 초대형 모델이므로, 어떻게든 모타리온을 묶거나 빨리 처치할 수만 있다면 나머지 아미의 상대적 포인트 및 기동성 차이를 이용해서 승부를 걸 수 있다.
설정에 걸맞게 로부테 길리먼과 붙으면 스펙상으로 압도하며 길리먼의 특기인 각종 리롤도 본인과 중대 워로드 트레잇으로 차단할 수 있다. 물론 모타리온의 포인트 가격은 그 비싼 몸인 길리먼보다도 100포인트나 더 비싸므로 길리먼을 압도하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6. PC 게임에서
6.1. Warhammer 40,000: Chaos Gate - Daemonhunters
본작의 최종보스. 만개(Bloom)라는 역병으로 은하를 파괴하려 하면서 부하로 케이덱스(Kadex)라는 데몬 프린스를 부린다.그렇게 은하 이곳저곳을 들쑤시며 깽판을 쳤지만 플레이어의 발빠른 대응으로 역병 확산이 억제되었고 급기야는 워프 속에 갇혀있던 숙적 칼도르 드라이고가 플레이어 측에 합류하게 된다. 모타리온의 속셈은 만개 역병을 퍼트려서 드라이고를 꾀어낸 다음, 자신이 당한 치욕을 갚아주려는 것이었으니 여기까지는 계획대로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모타리온이 은거한 너글의 정원에 도달한 드라이고는 플레이어의 함선에서 단 8명의 그레이 나이트를 차출하여[65] 주군을 지키러 몰려온 수많은 데스 가드 군단원과 너글의 데몬들은 물론이고 모타리온 자신도 드라이고가 합세한 그레이 나이트에게 두들겨맞아서 퇴장당하고 만다.
플레이어 분대가 정예인데다가 자신의 진명을 아는 드라이고가 있었다지만, 아마겟돈 행성에서 원정팀의 핸디캡을 안고 있던 앙그론이 그레이 나이트 제3형제단을 '농부가 추수하듯이' 학살하다가 패퇴한 것과 심하게 대조적이다.[66]
7. 관련 문서
[1] 출처 : Codex Hereticus Astartes - Death Guard "The Death Guard"[2] 오버로드라고 불리는 강력한 외계인이었다. 너글과 닿아있었다는 암시도 있다. 다만 제노가 아니라 인간이 변이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8판 이후의 전개를 다루는 다크 임페리움에선, 실제로 모타리온 양아버지의 영혼이 굉장히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가진 외계인의 것이었다고 언급된다. 이 사이킥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시선만으로 필멸자의 시선을 간단하게 멈출정도라고 한다. 물론 모타리온에게는 통하지 않는다.[3] 말이 좋아서 군대지, 지배 계층이 여러 실험을 거쳐 만들어낸 괴물들이었다.[4] 모타리온의 이름은 죽음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Mors에서 유래되었으며, '죽음의 자손'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올바른 한글 표기는 모르타리온.[5] 모타리온 본인 때문이 아닌 약한 필멸자들 때문에 후퇴해야했다.[6] 사실 이 대목에서 모타리온은 이미 너글과 소통하였다. 바르바루스가 맹독과 죽음이 가득한, 너글의 특성과 일치하는 행성이다 보니 너글의 소통이 미약하게나마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정확히는 정신을 잃어가는 그에게 너글이 힘을 원하는가라며 속삭인 건데, 모타리온이 뭐라고 답을 하기도 전에 이방인이 등장하면서 목소리가 끊겨서 따로 답을 하진 못하였고 모타리온도 이 일은 잊어버린다.[7] 일단 이 사태 이후 바르바루스의 통치권은 모타리온에게 쥐어지긴 했다. 그라나 모타리온이 스스로 바르바루스를 정복한 게 아니라, 황제가 정복한 뒤 '신하 모타리온에게 하사한' 것이었기 때문에 모타리온은 바르바루스에 관심을 끊어버렸다.[8] 황제가 어째서 모타리온의 호감을 사면서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쓰지 않고 이렇게 모타리온에게 굴욕을 행사하여 자신보다 아랫것임을 각인시켜주어서 일단 복종은 하되 장기적으로는 반감을 품게 했는지는 불명이다. 모타리온이 정말로 스스로 바르바루스를 정복하는 데 성공하면 자만심이 너무 강해져서 황제가 복종을 요구했을 때 반발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콧대가 높아지지 못하도록 모타리온이 실패하도록 유도하지 않았는가 추측만 할 뿐이다.[9] 모타리온이 시미터를 거절한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하필이면 시미터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양아버지 네카레의 주무기이기도 했던 것. 즉 모타리온 입장에서 시미터는 불길하고 좋지 않은 기억의 무기였다.[10] 황제는 이때 얼굴을 찡그리면서 불쾌한 내색을 했다.[11] 황제가 정벌한 이후 제국에 편입되어 이후로 별 언급이 없다가, 4만년대에는 난데없이 카오스와 연관된 난리로 인해 익스터미나투스 처분을 받게 된다. 그 경위는 블러드 엔젤 문서 참조.[12] 수차례 언급되듯 모타리온은 황제에게 불만이 많았기에 황제가 원래 하사하려던 무기를 거부한 것은 마음의 빚을 남기지 않으려 했기 때문인 듯하다. 이후 황제의 무기고에서 하필 가장 보잘것없는 망가진 권총 한 자루를 요구했음도 무기를 하사받기를 아예 거절할 수는 없으니 차선으로 제일 나쁜 무기를 받음으로써 정신적 타협을 보려고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13] 모타리온이 이렇게 된 건 바르바루스 특유의 혹독한 환경 탓도 있지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바르바루스를 해방시키겠다는 꿈을 잃었기에 더 무자비하고 잔인한 성격으로 변한 탓도 있다. 그러면서도 데스 가드 군단원들에게는 따뜻한 지도자로 존경받고 싶어하는 모순으로 가득 차 있었다.[14] 모타리온이 주연으로 나오는 소설 중 하나인 창백한 왕(The Pale King)에서 호루스와 생귀니우스는 모타리온의 전술이 지나치게 인명살상이 심하고 무자비하다고 모타리온에게 충고했으나 적에게 자비를 허용하지 않는 방식을 지향하는 모타리온은 자신의 형제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5] 황제가 감정이 없고 다 숙청할 예정이었으니 신경 안 썼을 것이란 추측이 있었으나, 황제도 감정이 있고 황제의 숙청 계획이란 게 평화로운 시대에서 멀쩡히 살아갈 수 있는 프라이마크들은 정치에서 은퇴시켜버리고 앙그론처럼 정신이 심하게 망가져서 도저히 평화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 프라이마크들만 물리적으로 숙청하는 선이었단 설정이 나오면서 진짜로 그래도 아들이니 믿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맞아 보인다.(...)[16]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의 하나인 'Scars'에서도 나타난다. 프로스페로에 도착한 자가타이 칸을 회유하기 위해 칸 앞에 나타났을 때의 상황 가운데서도 알 수 있는데 처음에는 예의를 실은 나름대로의 화술로 칸의 전향을 종용하지만 칸이 모타리온 내면의 본심을 직시하고 이를 이용해 역으로 받아치자 금세 자신의 본성을 드러냈다.[17] 원래 모타리온의 기함은 Endurance였으나 칼라스 티폰은 그에게 자신이 지휘권을 가진 Terminus Est에 동승하자고 제안했고, 모타리온은 아무 의심없이 승낙하는 우를 범했다.[18] 모타리온은 바르바루스 시절부터 사이킥을 혐오했기에 데스 가드 내에서는 라이브러리안이란 병종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다.[19] 이는 참 모순적인데 모타리온은 세 번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라 강요하는 자들을 만났고, 모타리온은 이들 중 누구도 아버지라 여기지 않았고 거부했으나, 그들 모두에게 굴복했다.[20] 전쟁매. 자가타이 칸의 별명이다.[21] 출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6판 코덱스[22] 모타리온의 맨리퍼에 참수된다. 이전에는 저 수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야누스라는 얘기가 있었다.[23] 황제가 붙인 14호라는 도구로서의 제품명이 아닌 모타리온의 양아버지가 외계어로 붙인 한 인격체로서의 이름이었다고 한다.[24] 이 일화는 데몬 프라이마크들의 이름은 누구나 다 아는데 왜 진명을 이용한 공격을 못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설정보충 역할을 한다.[25] 출처: 5판 그레이 나이트 코덱스, 모타리온의 심장[26] 악마의 진명을 외치면 외치는 사람에게도 정신적인 고통과 부담이 가해지고, 그 고통의 세기는 진명이 불리는 악마의 힘에 비례한다. 그래서 상대가 데몬 프라이마크일 경우 일반인은 진명을 알아도 외칠 수 없다.[27] 고참 데스 가드 군단원들과는 달리 헤러시 이후 데스 가드에 편입된 신규 인원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니 모타리온보다는 아바돈에게 더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28] 결국 그가 바라던 대로 두 번째로 돌아온 프라이마크는 라이온이 되었다.[29] 예를 들면 울트라마린 소속 프라이머리스 마린이 데스슈라우드 터미네이터에게 당하거나 플레이그 서전에게 붙잡히는 등 울트라마린이 데스 가드에게 굴욕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30] 게임즈 워크숍에서 개최한 글로벌 캠페인 코너의 운명에서 제국이 승리를 거두었다. GW에서 모타리온의 새 플라스틱 모델을 홍보할 겸 이 전투에 대한 콩트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 과묵하다는 데스슈라우드가 자기 프라이마크를 말라비틀어진 허풍선이라고 까다가 슬며시 다가온 모타리온한테 "죄송함다"하고 사과하는 게 백미.[31] 타이퍼스는 모타리온보다 너글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다. 그리고 모타리온을 매우 싫어하여 그의 명령을 듣지 않고 독자 활동을 하는 일이 많다. 너글이 보낸 악마가 모타리온의 말에 복종하라고 해도 거절했고, 그 악마가 거부하면 너글이 벌할 것이라고 경고해서야 마지못해 따를 정도다. 물론 타이퍼스는 이 악마한테 앙심을 품고는 나중에 기회만 되면 죽여버리겠다고 마음먹는다.[32] 이때 모타리온이 직접 나서서 대규모 병력으로 침공한 초대형 사태였던터라 제국 측도 길리먼이 친정에 나서고 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의 모든 후계 챕터들, 화이트 스카, 그레이 나이트, 아스트라 밀리타룸, 타이탄 리전,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 시스터 오브 배틀, 기계교 스키타리 리전, 임페리얼 나이트, 임페리얼 네이비가 동원되었다.[33] 이때 쿠가스는 길리먼이 휘두르는 황제의 불타는 검에 엄청난 공포를 느끼며(너글의 최고위 악마 중에서도 특히 총애받는 쿠가스조차 완전히 소멸할 수 있기 때문.) 길리먼과 싸우고 있는 다른 그레이트 언클린 원에게 제발 길리먼 피 한 방울만 흘리게 하라고 빌고 있었다. 이게 있으면 함정을 발동할 수 있기 때문. 결국 저 그레이터 데몬이 배빵을 당하면서도 길리먼에게 생채기 하나를 내서 피 한 방울이 흐르자 쿠가스는 오호! 하면서 트랩을 발동시키고는 우리가 프라이마크를 잡았다! 라며 희희낙락한다.[34] 이것은 과거 커즈가 충성파 형제들을 도발한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못나서 굴복한게 아니라 자기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누구라도 굴복할 수 밖에 없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려는 심산에서 그런것이다. 실제로도 직후 길리먼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다고 자신하던 내 형제 모타리온은 어디로가고 너같은 괴물만 있는거냐?'라며 일침을 가하자 '넌 내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알지 못해!'라며 반박을 시도하며 이후에는 " 어디 팔 다리도 없을 넌 얼마나 버틸지 한번 보자 " 라면서 이죽이는 장면을 통해 드러난다.[35] 이 사이커 소녀에게 일시적으로 황제가 빙의했다는 묘사가 있다. 순간적으로 뿜어낸 소녀의 사이킥이 일순간 전장에 있던 모든 존재가 멍을 때리게 만들 정도로 강했다. 이윽고 악마들이 견디지 못하고 소녀를 가리키며 '아나테마'라고 외치며 달아나거나 소멸했고, 모타리온이 나가 떨어지며 쿠스토데스 트리뷴인 콜콴이 주군?이라고 말하며 당황할 정도였다.[36] 쿠가스는 궁극의 역병 갓블라이트를 만들려고 했고, 모타리온은 여전히 길리먼을 타락시키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37] 참고로 이 갓블라이트는 어찌나 독한지 쿠가스 본인조차 방호복을 착용하고 다룰정도였다.[38] 이런 엄청난 물건에 손을 댄 대가로, 마티유 사제는 수백만 가지의 역병에 감염당한다.[39] 길리먼이 내려친 황제의 검에서 엄청난 불이 뿜어져나온다. 땅이 뒤집히는 등 엄청난 위력으로, 식물들은 뿌리를 들고 도망치려 해 대지가 울렁이고, 날짐승은 수백만 마리가 떼지어 날아 도망가는 등 난리가 난다.[40] 코른과 젠취의 협공을 받는데도 자기 할 일에만 정신이 팔려서 소환을 무시한데다가 이런 손해까지 끼쳤기 때문이다. 물론 쿠가스도 무사하지 못해서 너글의 정원에 있는 부활 대기조 나무에 고치 상태로 전락해버렸다.[41] 출처: Dark Imperium: Plague War[42] 이 말은 길리먼도 반박을 못했다. 왜냐면 황제가 프라이마크에 대해 '아들들'로 여기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단인 '도구'로 여기기도 했으며 길리먼도 이를 눈치챘기 때문이었다.[43] 다만 이 비판은 객관적으로 봐도 비판자 자신이 비판당하는 쪽보다 더 유능해야만 의미가 있는 비판이다. 왜냐하면 황제 역시 엄연한 감정이 풍부하게 있지만 그것을 철두철미하게 절제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44] 40k 시점에서는 데스 가드에서 파생된 워밴드 'Lords of Silence'의 공성 지휘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45] 모타리온은 휘하 군단원들에게 혹독한 화생방 훈련을 지시하고, 실제 생화학전에 투입시키는 등 엄격하게 지도했지만, 그것은 모타리온 나름대로 자신의 군단원들이 더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내성을 길러주려고 한 것이였다. 병사를 위한 최고의 복지는 강한 훈련이라는 지론에서였다. 독성 물질을 넣은 독주를 축배랍시고 복용해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한 것이다. 술잔을 기울이기 전 읊은 건배사가 "죽음에 대항하여"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일부러 독극물을 받아들여서 더 강해지자는 의도에서 실행한 것이었다.[출처] #[47] 특히 헤러시 때에도 호루스가 황제로 즉위하면 기회를 봐서 그를 배신하고 죽인 다음 자신이 황제가 될 생각을 했다.[출처] #[49] 충성파인 형제들에게 너글의 역병에 굴복한 것을 비난당하자 너희들도 타락 안하고 배기나 보자는 심보로 이러는 것.[50] 타이퍼스를 전우로 여기던 모타리온은 바르바로스 지도층에 맞서 싸워서 이겨낸다 해도 사람들이 혼혈이던 그를 단순한 제노로만 볼까 걱정하기도 했다. 정작 타이퍼스는 혼혈아라 바르바루스 지도층과 그 휘하 민중들 모두에게 미움받았던지라 그 둘 모두를 증오하던 상태였다.[51] 처음 자신의 군단으로 돌아온 모타리온은 가로를 직접 7중대장에 임명했는데, 원래 스페이스 마린 군단에서 정예 중대로 꼽히는 중대는 1중대이지만, 데스 가드의 1중대는 모타리온 자신의 오랜 최측근인 타이퍼스에게 넘겨준 중대이기 때문에 그 1중대를 제외하고는 7중대가 데스 가드 군단 전체에서 가장 명예로운 자리였다. 모타리온이 가로를 얼마나 신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모타리온이 가로를 신임한 이유는 올곧고 강직한 성품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이였다. 모타리온이 자신의 아너 가드를 말 한마디도 안하고 우직한 데스슈라우드로 꾸린것도 올곧고 강직한 성격을 지닌 대원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52] 타이퍼스와 모타리온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경멸하면서도 동시에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이해하는 복잡한 관계이다. 둘 다 형식상 지배계층에 속하긴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피지배계층과 같은 혈통이였기 때문에 어느 쪽에도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였기 때문.[53] 이 군단병은 너글의 질병에 감염된 뒤였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되살아났다.[54] 그가 이렇게 싫어함에도 극단적인 짓을 저지른 이유는 타이퍼스가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기 때문에 저놈만 족치면 고통이 끝날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였다. 오랜 친우인 타이퍼스를 죽이는 것도 괴롭지만, 안 그러면 사랑하는 아들들이 영원히 고통받을 상황이니 하긴 해야겠고, 그런데 그 조건으로 자기 아들, 개중에서도 자기가 가장 총애하는 아들 일곱을 자기 손으로 제물로 바쳐야 하니 자기혐오가 제대로 온 것. 근데 저 짓거리를 하고서도 타이퍼스는 또 부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룰고르와 합체해서 지금 수준으로 파워업까지 해버렸고, 결국 모타리온은 멘붕한 채 너글과 계약을 맺어버렸다.[55] 로갈 돈이 말한 것과 같이 스페이스 마린은 새로운 시대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도구였고 이를 위해선 이들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리더가 필요했으며 그 자리를 맡은 프라이마크들은 냉혹하거나 원칙주의를 지향하는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앙그론이나 페투라보같이 휘하 군단원들에 잔혹하게 군 프라이마크들도 있는 반면, 생귀니우스와 길리먼, 그리고 자가타이 칸과 같은 고결한 성품을 갖춘 이들도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전쟁에 있어서는 일관되게 냉혹함을 유지했다. 반면 모타리온은 현실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대로 표출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그의 복합적인 성품 때문에 황제가 모타리온을 향해서 '너는 언젠가는 구원받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는 일말의 구원 가능성이 담겨있는 말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56] 당장 엠퍼러스 칠드런만 봐도 알겠지만 이들이 황제를 조롱하는 수준과는 사실상 비교가 아예 안 된다. 군단명과 황제에게 직접 하사받은 독수리 장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대책 없이 마약에 중독되어 망가진 것도 모자라 오로지 오감을 철저히 잘 느낄 수 있는 쪽으로만 신체를 개조한 다음, 초월적인 전투 능력을 보이며 제국을 철저히 무너뜨린다. 이러면서도 이것 모두를 '황제를 위하여!'라는 전투구호를 외치면서 황제의 진짜 유산은 바로 자기들뿐이라고 조롱한다.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카오스 타락을 막기 위해서 정신력을 다지고자 전투 이전에 황제를 위한다는 구호를 기본적으로 외치는데, 음파병기로 그 구호를 거세게 울려 퍼지게 하는 것으로 그들과 자신들의 고막을 모두 터뜨리거나 혹은 그들의 전신을 통째로 분해해버리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황제와 제국에 대한 헤이트물이자 안티테제 그 자체로써 존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57] 월드 이터와 엠퍼러스 칠드런는 프라이마크가 군단유지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사우전드 선의 경우 아젝 아흐리만의 거한 삽질로 능력있는 상급자들은 추방당했고 일반병사 대다수는 자아없는 인형이 되어버려 오랜시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58] 타이퍼스가 모타리온에게 모욕에 가까울 정도로 개기고 모타리온이 그런 타이퍼스를 굳이 죽이려고까지 하지 않는 이유는 타이퍼스가 받는 너글의 총애가 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타리온에게 있어 타이퍼스는 부하 이전에 의형제이자 고향 친구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모타리온이 양아버지에게 등을 돌릴때 유일하게 모타리온을 따른 첫 부하이기도 했기 때문에 소인배이지만 냉혹하지 못한 모타리온이 폭력으로 찍어누르는 것보다는 그냥 어물쩍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 실제로 타이퍼스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모타리온은 몇 번이고 죽인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 목을 친뒤 진심을 다해 사과를 했다. 다만 뒤끝이 없는 건 아니라서 타이퍼스의 역병함대는 모타리온의 데스 가드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너글의 은총에만 의지해서 떠돌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스스로 위계 질서에 위기를 가하고 있는 대가로 승천도 못하고 있다.[59] 거창한 건 아니고 모타리온이 쿠가스에게 황제의 힘이 어느 정도나 되냐고 물어보자 쿠가스가 황제의 힘은 자신같은 고위 악마도 일격에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하기 때문에 무섭다며(그냥 죽일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영혼까지 파멸시켜 존재 자체를 소멸시킨다.) 답한 뒤 '너 때문에 내 입으로 황제라는 단어를 말해버렸으니까 책임져'라며 핀잔을 준 것이다. 악마들은 황제를 무서워하고 몹시 혐오하기 때문에 황제를 간접적으로라도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60] 앙그론은 도살자의 대못이 주는 극단적인 고통 때문에 그 누구와도 정상적인 인간 관계를 맺지 못 했으며, 콘라드 커즈는 노스트라모의 끔찍한 환경과 어두운 면만을 비추는 미래 예지로 미쳐버리고 말았고, 페투라보는 답도 없는 이기심과 질투로 인해 형제 모두가 싫어했다.[61] 다만 모타리온을 칭찬하려고 좋은 의도로 붙인 별명은 아니고, 황제의 자리를 노리던 모타리온의 태도가 회장 자리를 노리는 사장 같다해서 붙은 별명. 그리고 작중 모타리온이 암만 1인자가 되려고 애써 보아도 모타리온 위에는 항상 누군가 있었던 행보 때문에 사장은 돼도 회장감은 아니라는 뜻이 내포된 별명이기도 하다.[62] 그것과는 별개로 혁명가 시절에 바르바루스의 온갖 병폐를 지긋지긋하게 체험한것인지 통치권이 넘어간 바르바루스의 사회 환경은 네카레가 통치하던 시절보다는 나아진 편이었다.[63] 이 당시 이 독주를 나눠마신 인물들은 각각 모타리온, 칼라스 티폰, 그리고 가로까지 총 세명인데, 모타리온은 프라이마크 특유의 강인한 신체능력빨 덕분에 아무 이상도 없었고, 칼라스 티폰은 아스타르테스의 인공 해독 기관과 독극물에 내성을 지닌 바르바루스 혈통빨 덕분에 얼굴이 조금 붉어지는 정도로 그쳤으나, 가로는 둘 다 없이 오로지 해독 기관 하나밖에 없어서 먹고서 고통을 참느라 개고생을 했다. 그나마 상기한대로 독극물 해독 기관을 지닌 아스타르테스이니만큼 실제 병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그저 진짜 독한 술을 원샷해서 두통, 복통, 현기증 등을 거하게 느끼는 정도로 끝났을뿐.[64] Codex: Death Guard, 9th Ed., p.86[65] 게임 안에서는 2개 분대 편성이고 2군은 밖에서 데스 가드의 지원군을 최대한 차단하다가 1군 병력이 전멸하면 들어가는 예비대 컨셉이다. 즉, 숙련자들은 기본 4인 분대에 드라이고를 포함한 5인으로 모조리 박살낼 수 있다.[66] 109명이었던 제3형제단이 13명만 살아남을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그마저도 '히페리온' 형제가 앙그론의 블랙 소드를 파괴하였기에 워프로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