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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7:03:54

익스터미나투스

파일:3abba8b74bc197a792d835274d1295f5.jpg
익스터미나투스를 묘사한 삽화.
1. 개요2. 중요성과 당위성3. 종류4. 정화된 네임드 행성5. 타 세력의 행성 파괴 수단6.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7. PC 게임에서의 모습8. 기타

1. 개요

Exterminatus[1]
나약한 의지나 망설임이 있을 곳 따윈 없다. 오로지 단호한 결단과 확고한 신앙만이 인류를 생존케한다.
과도한 희생이란 있을 수 없으며, 사소한 배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There is no place for the weak-willed or hesitant. Only by firm action and resolute faith will mankind survive.
No sacrifice is too great. No treachery is too small.
- 오르도 헤러티쿠스 교리의 챕터 XXVIII, "익스터미나투스" (Liber Doctrina Ordo Hereticus, Chapter XXVIII, "Exterminatus")
누군가는 그대가 백억 인명을 파멸시킬 권리를 가졌냐며 이의를 제기할 지 모른다.
깨어 있는 자라면 그대가 저들을 살려줄 수 있는 권리야말로 없다는 것을 이해하리라!
Some may question your right to destroy ten billion people.
Those who understand realise that you have no right to let them live![2]
- 익스터미나투스 익스트리미스 (Exterminatus Extremis)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궤도 폭격으로 해당 행성의 제국민들과 군인들을 포함,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행성의 일부[3] 혹은 전체를 초토화시켜버리는, 그야말로 지킬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최후이자 최강의 전략이다.

워낙 커미사르의 E가 유명한지라,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마치 인류제국에서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너 이단"하고 행성을 쓸어버리는 것이라는 인식도 퍼져있으나, 사실은 정말 다른 수가 아예 없을 경우에나 실행되는 최후의 수단에 가깝다. 익스터미나투스의 규모가 아무리 작아봤자 행성 하나와 그 행성에 포함되어 있는 인적[4] / 물질적 / 정신적 자원을 전부 소실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고위 인사만이, 그것도 그 책임에 대한 선언을 먼저 하고 나서 실행되는 것이며, 익스터미나투스 실행 이후에는 이단심문소의 오르도 엑스코리움(Ordo Excorium)이 조사관으로서 파견되어 정말로 익스터미나투스가 유일하고 정당한 방법이었는지 면밀히 조사한 뒤, 만약 그렇지 않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 실행자는 얄짤없이 사형당한다. 익스터미나투스란 그만큼이나 엄중하게 여겨지는 일이다.

게다가 막상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장 익스터미나투스를 시행하려면 그 익스터미나투스에 필요한 무장을 갖춘 제국군의 함대가 행성 상공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대상이 된 행성이 필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에 행성을 지키는 방위군에게 밀리면 익스터미나투스는 꿈도 못 꾸며, 이 때문에 8판 이후에는 아예 익스터미나투스를 시행하기 위해 적의 공세를 버티는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했다.

종종 'Exterminatus Extremis (익스터미나투스 익스트리미스)'라고도 한다.

2. 중요성과 당위성

인류제국의 입장에 의하면 명목상 우리 은하 내 모든 행성들은 인류의 영토다.[5][6] 실제로는 네크론, 오크, 엑조다이트 엘다, 타우 제국 그리고 기타 외계 종족들 등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행성들이 상당수 있으나, 제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런 외계인들은 기본적으로 이 우주에서 생존할 자격이 없는 오염물질이라는 것이고 어쨌거나 절대다수의 행성은 어마어마한 머릿수의 인간들이 점거하고 있으므로 인류제국은 이 주장을 밀어붙일 힘이 있다. 따라서 특정 행성에서 이교도, 외계인, 악마 같은 적이 등장하면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를 파견해 영토 '수복'을 시도하는 게 정상이다.

물론 인류가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보장은 없기에, 때로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이 되어 당장은 포기하고 후퇴하여 후일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보통은 그냥 얌전히 물러나지 굳이 적들을 말살한다고 멀쩡한 행성 환경을 파괴하지는 않는다. 언젠가 인류가 다시 행성을 탈환했을 때 최소한 쓸 수는 있어야 하니까. 하지만 만약 그 행성을 적에게 넘겨주는 것이 행성을 잃는 것 보다 더 큰 손해가 될 경우 이 익스터미나투스를 실행한다. 행성을 적에게 넘기느니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이 행위를 하면 그 행성은 인류제국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런 명령을 실행한다는 것은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나중에 정말 큰일이 생길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적이 카오스나 타이라니드 군세일 경우이다. 카오스의 경우엔 아무리 감시사회로 통제해도, 미등록 사이커 하나만 있어도 그가 자신이 섬기는 악마를 위해 혹은 데몬들이 그 사이커의 내면을 변질시켜 워프 포탈을 엶으로써 침공을 야기할 수 있고, 이렇게 나타난 선발대들은 본성에 따라 날뛰며 워프 속 본대를 유도하기에 이들을 방치하면 할수록 점점 불어나게 된다. 게다가 데몬 프린스 정도 되는 강력한 존재가 강림해 주변을 정리하면 말 그대로 카오스 데몬의 물질계 거점이 되는 거고, 이후 행성을 특정 신에게 바치거나 점령해 데몬 월드로 만들거나 아예 주변 섹터까지 말려드는 워프 스톰을 일으켜 이놈 저놈들이 뒤엉킨 개판을 만들 수도 있다. 타이라니드의 경우에는 최종적으로는 행성 전체의 유기물을 죄다 녹여버린 다음 흡수하여 새로운 군세를 생산하기 시작하며, 이렇게 영양분을 다 빨아먹은 뒤 버리고 떠난 행성은 지각은 남아있을지언정 생태계는 익스터미나투스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린다. 그러니 어차피 못쓰게 될 거 적의 군세를 늘리지 못하게 먼저 파괴하는 편이 더 나은 것이다.

물론 익스터미나투스 처분이 내려진 행성 또한 여전히 인류 제국령이라고 할 순 있지만, 일단 실행하고 나면 생명체가 아예 살 수 없는 극단적인 환경(Dead World)[7]으로 바뀌기 때문에 사실상 제국도, 다른 종족들도 삶의 터전으로 여기지 않는 무의 폐허가 된다고 봐야 한다. 단순히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가 된다면 최소한 기지나 정거장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대기권이 연소되고 수분이 증발하며 지반이 뒤집어엎어지기에[8] 다시 쓸래야 쓸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중차대한 결정인 만큼, 인류제국 지휘체계 하에서도 매우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만이 이를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 마린 챕터 마스터, 임페리얼 네이비 로드 하이 어드미럴,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로드 커맨더, 혹은 인퀴지터가 이들에 해당한다.[9] 권한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막 쓸 수도 없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막대한 가치가 있는 행성과 수십억 인구를 날려버리는터라 실행 후 과연 그게 타당했는지 온갖 심사와 조사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익스터미나투스 결정이 부적합했다고 판단되면, 결정 당사자는 프라이마크 씩이나 되지 않는 한 직위에 상관없이 목숨으로 그 값을 치른다. 이런 이유로 비록 평상시에는 스페이스 마린과 이단심문관 간에 반목이 있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단심문관이 내리는 익스터미나투스 명령만큼은 스페이스 마린도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결단인지 알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군말 없이 따른다고 한다.[10]

굉장히 까다롭게 결정되는 만큼 일단 허가가 떨어지면 행성 밖에 주둔한 함대[11]를 이용해서 각종 화기를 쏟아부으며 신속하게 집행한다. 애초에 이 결정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 행성과 주변 공역에서 전선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이마저도 못하게 되기 때문.

워해머 세계관 자체가 어둡기 그지없고 인류제국이 제국민들의 인권을 거의 신경 안 쓰는 가혹한 동네가 맞긴 하지만, 일단 자국민들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임무의 실행 전엔 그 행성에 있는 자기편(제국민이나 제국군 등)을 조금이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하긴 한다.[12]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까지이고,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 오면 그냥 질러버린다. 실행되면 당연히 되돌릴 길 따위는 없으며 그 행성에 남아있는 존재들은 생명이든 아니든, 충성심이 있건 없건,[13][14] 사악하든 무고하든 모조리 쓸려나간다. 즉, 멀쩡한 행성 하나를 못쓰게 만들어버리고 미처 대피 못한 수많은 군 병력 및 민간인들까지 죽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결정할 일이다.

호루스 헤러시 동안에는 라이온 엘 존슨이 반란군에 가담한 포지 월드들에 전면적인 익스터미나투스를 집행했고 아이언 핸드 군단의 생존자들 중 하나인 오텍 모르는 헤러시 내내 생존한 군단의 충성파 군단원들을 규합해 끌고 돌아다니며 배신한 행성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익스터미나투스를 감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전과라면 월드 이터의 모병 행성인 보트의 주변을 도는 위성의 궤도를 비틀어서 떨구는 익스터미나투스를 감행한 것.[15] 헤러시가 끝난 직후 배신자 군단의 모행성들은 모두 익스터미나투스 처분을 받았다. 물론 이 경우에는 사실상 카오스 세력에 오염됐거나 영향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곳들이니 익스터미나투스가 오용된 건 아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로 오용된 경우가 없진 않은데, 대성전 당시 나이트 로드 군단은 단지 인근 지역의 제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주겠다는 이유로 반란이 일어났건 아니건 간에 아무 행성이나 골라잡아 익스터미나투스를 남발한 까닭에 다른 군단들에게 비난받고 결국 왕따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16]

헤러시 이후 이단심문소에는 익스터미나투스가 합당한 지 조사하는 '오르도 익스코리움(Ordo Excorium)'이라는 부서가 설치되었으며, 이들의 조사 결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익스터미나투스를 지시한 이단심문관이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 예가 바로 크립트만이 타이라니드 레비아탄 함대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자, 레비아탄 함대의 진로상에 위치한 행성들에 익스터미나투스 명령을 내려서 수십억 명을 학살하고 무수한 생명체를 없애버린 일인데, 해당 부서에서는 이에 대해 자격 박탈이자 사형선고인 'Carta Extremis' 처분을 내렸다.[17]

3. 종류

익스터미나투스는 '해당 행성을 파괴하라'는 작전 명령이지 특정 병기나 전술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익스터미나투스가 발령되는 순간 어떤 방식으로건 행성을 박살내기만 하면 되기에 생각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익스터미나투스 무기군 출처: 렉시카눔 - 익스터미나투스 - Exterminatus-class Weaponry)

4. 정화된 네임드 행성

5. 타 세력의 행성 파괴 수단

저마다의 사정으로 인류제국처럼 적극적으로 쓰진 않지만 다른 세력들도 행성 파괴 수단은 당연히 가지고 있다.

6.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과거에는 매년 게임즈 워크숍 본사에서 벌어지는 시나리오 전투 중 인류제국이 질 경우 나타나는 이벤트였다. 제국이 수틀리면 내미는 최후의 카드. 즉 시나리오 전투의 결과에 따라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끔 카오스나 외계인 유저는 제국이 이기면 이긴거고 우리가 이기면 궤도폭격만 쳐맞는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더링 스톰이 진행되면서 워해머 40k 8판에 들어서선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카오스의 대규모 준동 및 카디아의 붕괴로 인해 그 익스터미나투스조차 못 할 정도로[28] 제국이 밀리는 곳도 발생했다. 결국 몇몇 시나리오 전투는 제국의 익스터미나투스 성공을 위해 행성을 일정기간 확보하는 것이 승리목표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실패할 경우 얄짤없이 행성이 카오스 손에 넘어가는 사태도 일어났다.

7. PC 게임에서의 모습

7.1. 인류제국

Warhammer 40,000: Space Hulk(1993)에서 나오는 익스터미나투스. 19:04~19:12까지. 행성 왼쪽 위에 떠 있는 것이 스페이스 헐크다.

Warhammer 40,000: Fire Warrior에서 나오는 '돌루마르 IV' 행성 익스터미나투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에서 나오는 익스터미나투스.
We have arrived, and it is now that we perform our charge.
우리가 도달했도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In fealty to the God-Emperor, our undying Lord, and by the grace of the Golden Throne...
우리의 신-황제이자, 영원불멸하신 구세주, 그리고 황금 옥좌의 은총에 따라...

I declare Exterminatus upon the Imperial world of Typhon Primaris.
나는 제국 행성 타이폰 프라이마리스에 익스터미나투스를 선언한다.

I hereby sign the death warrant of an entire world and consign a million souls to oblivion.
나는 이로써 이 행성 전역의 사형 집행서에 서명하고, 백만의 영혼들을 망각에 빠트리노라.

May Imperial Justice account in all balance. The Emperor Protects.
이로써 제국의 정의가 바로 서기를. 황제 폐하의 가호가 깃들기를.
It is human nature to seek culpability in a time of tragedy.
It is a sign of strength to cry out against fate, rather than to bow one's head and succumb.

대참사 앞에서 책임을 물을 자를 찾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이는 운명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굴복하는 것이 아닌, 그에 맞서는 모습이자 인간 의지의 표명이다.

Inevitably many shall fault the hands upon the sword which felled Typhon, the Ordo Malleus.
But the Inquisition merely performs the duty of its office. To further fear them is redundant. to hate them, heretical.

분명 많은 이들이 타이폰을 단죄한 검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손, 오르도 말레우스를 비난하리라.
허나 이단심문소는 묵묵히 그들 자신의 임무를 다할 뿐이다. 그들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그들을 증오하는 것은 이단적이다.

Those more sensible will place responsibility with those who forced the hands of the Inquisition.
With some fortune, they may foster this hatred into purpose, and further rule their own fate by coming to the Emperor's service.

현명한 자들이라면 이단심문소가 손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들에게 책임을 물으리라.
운이 좋다면, 그들은 이 분노를 양분 삼아 목적의식을 얻고 황제 폐하의 종복이 되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Yet ultimately, it was I who set these events into motion.
With a single blow from my hammer, God Splitter.

허나 마지막에 이를 현실로 불러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다.
내가 그 날 나의 망치, 갓 스플리터를 휘둘러서 생긴 일이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에서 워해머 관련 작품들 중 최초로 이것을 당하는 입장의 기분을 절절히 만끽할 수 있다. 캠페인을 진행하다보면 타락한 아자라이아 카이라스를 족치기 위해 그가 있는 아우렐리아 행성계의 타이폰 행성으로 향하는데, 오르도 말레우스에서 이미 이 행성계 전체가 카오스에 오염되었다 판단하여 이 행성계로 함대를 보내 타이폰 행성에 익스터미나투스를 때리기 때문. 영상에서 보면 알겠지만 주포 사격 한번에 방금 전까지 울창한 밀림이었던 타이폰 행성 전역이 순식간에 불안정한 용암지대가 수만개가 들끓고 지각이 엎어지며, 이후 여기저기 궤도폭격이 작렬하고 있는 말 그대로 생지옥으로 돌변한 풍경이 일품이다. 이후 익스터미나투스가 완전히 완료되기 전까지 행성을 탈출하는게 목표인데 혼란에 빠져 마구 날뛰는 오크, 타이라니드, 카오스를 뚫고 지나가야 하며 막바지에는 모두 다 같이 코른을 위해 죽자며 탈출을 막아서는 미친 카오스 챔피언을 뚫어야 하는 등 아비규환이 따로 없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익스터미나투스로 인해 대량의 인명이 살상을 당하면서 카이라스는 코른을 만족시켜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는 조건을 달성한다.

한편 워해머 관련 작품들 중 최초로 '익스터미나투스 당한 후의 행성'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바로 위의 레트리뷰션의 마지막 미션 장소인 사이린 행성이다. 최종미션 직전 미션은 정말 암석과 흘러넘치는 용암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량한 풍경을 보여주고, 최종 미션은 익스터미나투스를 직접 맞은 폭심지여서 그런지 화산 활동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사이린 행성이 익스터미나투스를 맞은 것은 본작의 주인공 블러드 레이븐의 3중대장 가브리엘 안젤로스의 의도인데, 본디 이 행성에서 나고자라 블러드 레이븐으로 모병된 안젤로스가 자신이 신병을 모집하러 왔다가 행성이 카오스에 타락한 사실을 발견하고 이단심문청에 고발하여 익스터미나투스를 맞게 한 것이다. 비록 카오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지만, 자신의 고향을 스스로 파괴하는데 일조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이후 지정된 시간마다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기도를 올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Battlefleet Gothic: Armada에서 묘사되는 익스터미나투스.
스파이어(Spire): 이단심문관님, 외람된 질문이오나 진정 익스터미나투스만이 유일한 해법입니까?

호르스트(Horst): 스파이어 제독, 이단은 마치 나무와도 같다고들 하지. 음지에 뿌리를 틀고는 양지에서 잎사귀를 흩날리는 그런 나무 말일세. 가지를 쳐도, 나무 자체를 베어 넘어트려도 오히려 더 강성하게 자라날 뿐. 그것이 바로 이단의 본질이자, 그리도 이단을 격멸하기 어려운 까닭일세. 누군가는 백억 인명의 행성을 파멸시킬 내 권리에 이의를 제기할지도 모르네만, 허나 참으로 깨어 있는 자라면 내가 저들을 살려 둘 수 있는 권리야말로 없음을 이해할 걸세. 지나친 희생이란 없으며, 사소한 반역이란 없는 법이라네.[29]



Warhammer 40,000: Chaos Gate - Daemonhunters에서는 자원을 소모해 제작한 사이클론 어뢰로 플레이어의 함선인 베일풀 이딕트가 위치한 행성에 익스터미나투스 집행이 가능하다.

익스터미나투스가 집행된 행성은 전용 컷씬이 재생된후 기존의 모습에서 지각이 박살나 마그마가 끓어오르는 형태로 변경되고 카오스 오염이 즉시 제거되나 여러차례 집행시 상부에서 집행금지를 내려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저난이도에선 어지간해선 익스터미나투스할정도로 막장상황까진 안가고, 고난이도에선 이런거에 투자할 시간도 자원도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설정 재현용 시스템에 가깝다.

로그 트레이더에도 등장하는데, 1막의 배경 행성인 Rykad Minoris가 카오스 컬티스트에게 점령되고 데몬 월드로 변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주인공 로그 트레이더의 동료 중 하나인 인퀴지터가 익스터미나투스를 권장하고 그 요청에 따를 경우 해당 행성을 폭격으로 파괴해버린다. [30]


Warhammer 40,000: Mechanicus에서도 등장하는데 비덱스의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하고 최종전을 치르면 지금까지 싸웠던 네크론 툼월드에 아크 메카니쿠스급 함선 다수가 모여서 지상에 있는 네크론 동력원을 파괴하면서 동시에 행성이 완전히 폭발한다 정확히는 위의 예시들과 달리 이단심문소의 절차를 거치는게 아닌 메카니쿠스의 판단에 따라 단독으로 집행한것이다

8. 기타

일반 제국 신민의 통념과 달리 운석이나 소행성추진시켜 반역자 행성에 충돌시키는 것은 여타 익스터미나투스 병기를 쓰는 것보다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한다.[31] 병바돈 : 잘만 되는데 무슨.[32]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싸이클론 어뢰 1발이면 끝날 것을 행성 궤도 바깥에 있는 천체에 굳이 추진기를 붙이고 끌어다 쓰는 것은 동력과 자원의 낭비다. 위의 오텍 모르의 건도 정확하게는 바깥에서 끌어다 쓴게 아니라 돌고있는 달이 행성과 가장 가까워졌을 때 대함용 폭발물을 터뜨려 살짝 밀어서 궤도를 수정해 추락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당시 지휘관인 오텍 모르는 팬들 사이에서도 숙청을 피한 썬더 워리어 생존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헤러시 시기는 물론 M41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상상을 초월하는 극단적이고 잔혹한 인물이었고[33], 당시 레드 탈론 전대의 함대 화력을 모조리 쏟아붓는 것보다 이 방안이 훨씬 파괴적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런 분석을 하지 않은 일반 제국 신민들은 여전히 소행성을 끌어와 떨어뜨리는 것도 효과적인 익스터미나투스 방법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Warhammer 40,000: Darktide에서도 익스터미나투스를 긍정하는 베테랑이 맘 편하게 소행성을 떨어뜨리면 어떻겠냐고 이죽인다.

워해머 관련 컨텐츠가 자주 다뤄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소장을 잔뜩 먹여 홈페이지나 카페를 폭파시키고 재기할 수도 없게 완전 짓밟아버리는 행위를 익스터미나투스라고 칭한다. 다만 익스터미나투스라는 단어 자체가 워해머 유저가 아니고서야 무슨 말인지 당연히 모르므로 직접 쓰이는 커뮤니티는 매우 극소하고 대신 관련 이미지가 더 자주 쓰이고 있다. 워해머 관련 커뮤니티에서 댓글란에서 분쟁이 격화될 여지가 보일 때 글째로 날리는 것을 익스터미나투스에 비유하기도 한다. 깨어 있는 자라면 파딱이 저 글을 살려둘 수 있는 권리야말로 없음을 이해하리라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황궁 경호에 허점이 있는지 감시할 목적으로 블러드 게임이라는 한없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치르곤 하는데, 이런 블러드 게임의 일환으로 익스터미나투스용 사이클론 어뢰를 옥좌로 텔레포트시켜 터뜨리려는 계획이 진행되기도 했다. 자세한 전후 상황은 해당 문단 참고.

충성파와 반역파가 바뀐 2차 창작, 라이오넬 헤러시에선 '반역파 프라이마크의 행성이 익스터미나투스로 파괴되었다'란 설정을 대상만 바꾸었다. 즉, 원작에선 충성파였던 본 세게관의 반역파들 모성이 싸그리 익스터미나투스 당했다. 바알펜리스녹턴도 이 세계관에선 더 이상 없다. 예외로 길리먼의 500세계는 500개나 되는 아까운 행성에 일일히 익스터미나투스를 쏴댈 순 없어서(...) 살아남았다. 다만 여러 섹터로 분할되었으며, 마크라그는 행성의 모든 정치적 입지를 올림피아[34]에 빼앗겼다.

이 시리즈가 듄 시리즈에서 많은 것을 모티브로 가져온 것처럼 익스터미나투스도 라키스가 명예의 어머니들에 의해 궤도 폭격으로 행성 표면 전체가 불바다가 된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추측된다.

의외로 데스 스타처럼 행성을 통째로 폭파시켜버리는 방식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불칸이 테라에 설치한 데드맨 스위치나 카오스 측에 플래닛 킬러가 있긴 하지만 이것도 12차 블랙 크루세이드에 등장한 비교적 최근의 일인 편. 제13차 블랙 크루세이드에서도 카디아 행성이 박살난 것이 플래닛 킬러의 활약이 아니라 파괴된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잔해를 행성에 직접 충돌시켰기 때문이다.

타 매체에서 익스터미나투스와 비슷한 명령으로는 베이스 델타 제로, 행성 유리화, 행성 정화, 버스터 콜 등이 있다.


[1] 라틴어로 Destroy, Expell. 즉 파괴 혹은 추방이라는 뜻. 영어로는 Extermination. 라틴어 식으로 '엑스테르미나투스'라고도 읽는다.[2] 익스터미나투스가 단순한 학살이 아니라 제국의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대안이 없을 때 내리는 결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대사. 배틀 플릿 고딕 아르마다에서도 사용되는 대사다.[3] 흔치 않지만 말스트레인 컬트가 세쿤두스에서 한창 기승을 부렸을 때 네크로문다 절반을 바이러스 폭탄으로 정화하자는 요청이 있었을 정도였다.[4] 인류제국의 각 행성의 발전 정도와 상황에 따라 인구수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5] 실제로 프라이마크의 부활로 돌아온 로부테 길리먼의 연설 내용이 "이 은하는 우리 인류의 생득권(태어나면서부터 자동적으로 습득하는 권리)이다!"일 정도이다.[6] 더 정확히는 인류제국의 종복과 시민들의 영토이기 때문에 인류 문명이더라도 제국과 조우 시 제국의 질서 아래 즉각 항복하지 않으면 항복할 때까지 철저하고 집요한 정복 전쟁과 노예화를 직면하게 된다. 이러고도 끝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여타 외계인과 마찬가지로 말살당한다.[7] 데스 월드와는 다르다. 데스 월드는 극악하게 살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행성이긴 하나 어찌 됐건 생존 가능성이 0%는 아닌 곳이다. 즉 데스 월드는 생명체의 죽음이 넘쳐나는 세계이고, 데드 월드는 '죽을' 생명체들도 존재할 수 없는 그냥 죽어버린 세계인 것이다.[8] 특히 타이라니드 중에는 땅을 파고 들어가 터널망을 구축할 수 있는 몬스터 개체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박멸하려면 지각을 뒤집어야 한다.[9] Warhammer 40,000 6판 코어 룰북, 154 페이지.[10]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 중 하나인 셀레스티얼 라이온(Celestial Lions)이 공식 인가된 행성 정화에 불복해 이단심문관을 고발하려 했다가 이후 챕터 마스터가 대놓고 어쌔신에게 살해당하는 등 상당한 고역을 치른 바 있다. 어쌔신은 아무리 이단심문관이라 해도 개인이 함부로 움직일 수 있는 인력이 아니며, 그럼에도 어쌔신이 움직였다는 것은 어쌔신의 투입 권한을 가진 하이 로드 중에도 셀레스티얼 라이온 챕터의 제재 필요성에 찬성한 자가 있음을 뜻하므로 '익스터미나투스에 대한 반발'이라는 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11] 사실 행성 궤도를 적 함대에게 완전히 장악당했다면 당연히 익스터미나투스고 뭐고 불가능할 테고 반대로 행성 파괴용 병기를 가지고 올 때까지도 행성에 주둔한 함대가 남아서 요격 방지 목적으로 행성 표면 초벌구이까지 성공했다면 함대전을 이겨 제공권을 장악했다는 뜻이라 어지간한 상황은 익스터미나투스가 아니더라도 대처가 가능한 게 맞다. 즉 결국 익스터미나투스가 실행됐다는 말은 아군 함대가 신나게 깨지고 있어서 행성을 카오스의 손아귀에 내버려 두고 퇴각해야 할 상황이거나 행성 궤도에 함대가 있음에도 아래의 상황이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뜻.[12]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의 시조인 유르텐 대령이 반역을 일으킨 크리그 행성을 내버려 두느니 크리그를 기술의 암흑기 시절 핵미사일로 멸망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유르텐 대령의 휘하 장교들 상당수가 이에 반대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유르텐 대령은 핵미사일 발사 명령을 관철하기 위해 이들 장교들을 사살해야 했다.[13] 가령 다모클레스 성전 당시 타우에 패퇴하고 방사능에 찌든 아그렐란 황무지를 간신히 통과해 후퇴한 제국 가드맨 중 50%가 고위 장교, 중화기, 차량 등에게 우선순위가 밀려 그대로 아군이 집행하는 익스터미나투스에 전멸당했다. 이때 사망한 장병들 중엔 패전의 책임을 지고 탈출을 진두지휘하던 밀리타룸 총 사령관 스타크잔 대령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14] 심지어 바로 아래에 있는 배틀플릿 고딕의 익스터미나투스 장면 영상을 보면 작전중인 이단심문관 요원들이 있음에도 바로 사이클론 어뢰가 투하된다. 물론 상황이 행성 수뇌부까지 대놓고 악마들에게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서 대악마까지 강림한 절망적인 상황이라 이단심문관의 목숨이 중요한 상황은 아니였다.[15] 이 양반은 그냥 익스터미나투스만 시행한 것이 아니라, 위성을 낙하시킨 다음 그게 지표면에 닿기 전에 휘하 군단원들을 이끌고 보트에 직접 강하해 물자와 기술을 회수하고 행성 지하의 비밀스러운 금고에서 유물까지 싹싹 긁어내 탈출하는 정신 나간 작전을 벌였다. 그리고 성공했다.[16] 익스터미나투스는 사용 후 그게 타당했는지 조사를 받아야 하기에 한 번이라도 남용했다고 판단되면 처형당하지만, 프라이마크들은 그 위상에 걸맞게 그런 절차도 무시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프라이마크는 평범한 인간을 초월한 지성과 판단력을 가진 존재들이므로 그렇게 해도 알아서 잘 쓰리라 여겨서 그런 것인데, 대부분의 프라이마크들은 정말로 그렇게 하였지만 콘라드 커즈만은 예외였던 것이다.[17] 물론 이는 타이라니드의 특성을 잘 몰랐기에 내려진 판단으로, 크립트만은 판결에 불복하고 자기 나름대로 타이라니드를 막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데스워치 대원들을 대동하고 돌아다니며 일을 벌이는 중이다. 그리고 크립트만의 계략으로 벌어진 타이라니드와 오크의 대전쟁의 무대인 옥타리우스 성계에 제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한 '옥타리우스 워 존' 캠페인에서 크립트만의 방식을 비난하던 다른 이단심문관들의 방법이 모조리 실패하고 타이라니드가 최후의 승자가 됨으로써 크립트만의 방식이 옳았다고 암시된다. 얄궂게도 누군가가 사면을 하거나 형을 거두지 않는 이상 인류제국의 국법 상 내려진 판결에 대해 시효란 없기에 크립트만은 계속 도피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이단심문소는 직제상 아뎁투스 테라 소속이 아닌 황제 직할기구인데, 이단심문관들이 스스로 내린 판결을 뒤집을 리 없으니 내릴 판결을 뒤집을 인물은 황제밖에 없다.(…) 이단심문관들은 성향에 따라서는 프라이마크인 길리먼을 무시하고 경계할 정도로 권한이 강하기 때문.[18] 여담으로 오크들이 이걸 탈취해서 임페리얼 네이비에게 발사한 적이 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오크 함선이 알아서 격침당했다.(...)[19] 밑의 PC 게임 파이어 워리어와, 던 오브 워 2 레트리뷰션, 배틀플릿 고딕 아르다마, 카오스 게이트 데몬 헌터즈의 익스터미나투스 장면 마지막에 공통적으로 행성 표면이 붉게 타들어가는 장면은 전부 이 사이클론 어뢰의 폭발을 묘사한 것이다.[20] 소설 'Of Honour and Iron'의 내용중 일부.[21] 행성 헤스프(Hesp)에서 고르곤 하이브 함대데스 가드와 맞붙어 두 진영 모두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타이라니드 측은 톡시크린과 베놈쓰로프를 동원, 데스가드 측은 이에 맞서 역병 저주, 악마 질병, 바이러스 폭탄을 마구잡이로 살포하는 생화학전을 해서 사이좋게 걸쭉한 슬러지가 되어버렸는데, 고르곤 함대의 하이브쉽 한 마리가 평소에 하던 것처럼 그 바이오매스에 빨대를 꼽고 마시다가 배탈이 나서 죽어버렸다. 행성에 꽂아넣은 촉수부터 생체 함선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해서 부패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타이라니드 함선들이 포격을 가해 격추해 버린다. 결국 그 행성은 타이라니드와 데스 가드 둘 다 포기해버린다.[22]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 군단 내 충성파 숙청을 위하여 충성파 병력을 반역을 핑계로 이스트반 III 행성에 대규모로 강하시킨 후 바이러스 폭탄으로 폭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불과 몇 시간만에 80억 행성 인구와 대다수의 반역파 출신 충성파 마린들이 전부 죽고 만다.[23] 출처 렉시카넘, "바이러스 폭격으로 죽은 바위에는 바이러스가 사멸한 뒤 여전히 유용한 무기물 자원들이 존재할 것이다. 이를 고려하여,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재 테라포밍을 시도하고, 이를 되살릴 것이다(The lifeless rocks left after a viral bombing may still contain valuable non-organic resources after the virus itself has died off. In such situations, the Adeptus Mechanicus may re-terraform the world, rendering it habitable again.)"[24] 부식성 맹독과 소이탄의 화합물. 우주 백린탄(White Phosphorus)으로 이해하면 쉽다.[25] '너무 잔인해서' 같은 윤리적인 이유는 절대 아니고, 무기 특성상 쓰는 사람도 위험한데다 잘 쓴다 쳐도 뒷수습이고 나발이고 없기 때문. 호루스 헤러시 소설 Ruinstorm에서 울트라마린 군단 소속 디스트로이어 분대가 함선에 매복하고 있는 워드 베어러 군단을 상대로 포스펙스 미사일을 발포하는데 녹색 화염이 주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추적하여 이동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단순한 화염이 아니라 일종의 나노머신으로 추정된다. 헤러시 이후 한 테크 프리스트가 STC를 통채로 파기해버려서 더 이상 생산이 불가능해졌는데, 이 테크프리스트는 남은 포스펙스로 E.[26] 사실 라이온에 그릇된 판단 때문에 반역파로 정의내려진 것이지, 일부를 제외하곤 정말 무고한 군단원들이었다.[27] 단, 알파리우스의 고향인 지구당연히 제외되었다.[28]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일단 익스터미나투스를 하려면 상부 기안서 제출 및 각종 절차를 통과해야 하며 행성 궤도 구역을 확보한 후 요격의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DOW2 Retribution에 나오는 2단계 어뢰 투발 전 행성 초벌구이(...)처럼 행성에 궤도폭격 세례를 한바탕 퍼부어 주는 게 보통이다.) 한 다음 익스터미나투스를 실행해야 하는데 함대전에서 털려버리면 이게 불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익스터미나투스가 가능할 정도로 함대가 궤도를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익스터미나투스 없이도 상황 정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정말 애매한 문제인 것.[29] 이 대화 이후 나오는 익스터미나투스 예정 행성은 사이클론 어뢰 한 발에 작살난다. 영상 내용을 보면 카오스 컬티스트들이 각지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이단심문관아뎁타 소로리타스가 파견되었으나 슬라네쉬대악마까지 소환될 정도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고 결국 익스터미나투스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30] 로그 트레이더가 타고 다니는 함선은 호위함 급으로 혼자 익스터미나투스를 가하기에는 화력이 부족했지만, 해당 행성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던 융합로를 노리고 정밀 폭격을 가해 연쇄 반응으로 행성을 파괴했다.[31] 원래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글이었는데, GW 작가진의 눈에 띄여 화이트 드워프나 Chapter Approved에도 실리게 되었다. 진지한 분석글이라기보다는 레지멘탈 스탠다드급 유머에 가깝다. 여하튼 이 반정도 농담이긴 하나 핵심은 적합한 운석을 찾고 운석에 추진기를 설치하여 느릿한 아광속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데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32] 실제로 아바돈은 카디아의 몰락 당시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투입시켰는데, 워프 캐논이 제국군의 특수 보호막에 깔끔하게 막히는 등등 영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다가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기동요새 팔랑크스에게 파괴되었는데, 냅다 그 파편을 꼬라박아 카디아를 뒤엎어버렸다. 배고딕 2 컷신에선 일부분만 부서진 채로 무력화된 요새에 카오스 함선들이 박치기해 통째로 꼴아박는 것으로 나온다.[33] 헤러시 당시는 물론이고, M41 현재도 행성에 위성을 떨어뜨리고 그 와중에 위성이 떨어지는 행성 위로 강하하는 짓은 그 어떤 종족도 하지 않았다. 당장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카디아에 떨군 에제카일 아바돈도 카디아로부터 재빨리 철수했다.[34] 페투라보의 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