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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부 시청하기2부 시청하기[1]
무한도전의 2011 연말 콘서트. 같은 방송사 예능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했다.[2]
2. 경연곡
2011. 12. 24/12. 31/2012. 1. 7 방영 주제 : 멤버들의 노래 바꿔 부르기 | ||||||
순위 | 순서 | 가수 | 곡명 - 원곡 가수(특집) | 득표율(%)[3] | ||
1 | 1 | 정준하(with.김주원) | 죽을래 사귈래 - 센치한 하하(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 키 작은 꼬마 이야기 - 하하(강변북로 가요제)[4] | 19.5 | ||
2 | 5 | 정형돈(with.뮤지컬 & 앙상블) | 영계백숙 - 애프터쉐이빙(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 18.8 | ||
3 | 7 | 박명수(feat.김범수) | 사랑은 - 리쌍 → 사랑은 - 리쌍 →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 바닷길(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 광대 - 리쌍[5] | 16.1 | ||
4 | 6 | 유재석(feat.송은이, 김숙) | 더위 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 16 | ||
5 | 3 | 길(feat.개리, 정인) | 삼바의 매력 - 유재석(강변북로 가요제) | 11.8 | ||
6 | 2 | 노홍철(feat.다이나믹 듀오, 노라조, + 바다) | 사랑의 서약 - 한동준(품절남 특집 당시 정형돈)[6] | 9.0 ~ 11.7 | ||
7 | 4 | 하하(feat.Skull) | 바보에게... 바보가 - 박명수(본인 노래) | 6.1 ~ 8.9 |
3. 방송 내용
3.1. 경연곡 선택 과정
경연의 캐치프레이즈는 무한도전 가요제 3(+1)[7]번이면 나름 가수다! 경연 주제는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로, 나는 가수다처럼 각자 부를 곡은 돌림판을 통해 결정했다. 누가 누구의 노래를 부를 것인지는 제작진이 미리 결정했고, 돌림판에는 각 멤버를 대표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멤버들 중 전문 가수는 실질적으로 길 한 명이므로 돌림판에는 그 멤버가 무한도전에서 불렀던 노래, 그 외의 자리에서 불렀던 노래를 최대한 긁어모은 목록이 수록되어 있었다. 창작동요제에서 불렀던 엄연한 동요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박명수는 박명수 단독 게릴라 콘서트에서 부른 뮤즈의 <Time is running out>, 정준하는 무한상사 야유회에서 노래보다 댄스로 더 유명했던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 정형돈은 무한도전 품절남 특집과 진짜 본인 결혼식에서 불렀던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유재석은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에서 엉망으로 불렀던 소녀시대의 <별별별>까지 수록되어 있었다. 멤버 별 대표 곡은 7개가 선정되었는데, 본인 곡이 제법 많은 박명수와 진짜 아티스트인 길은 14곡이 선정되었다. 박명수는 커버곡까지 포함되었다면 길은 유일하게 본인(리쌍)의 노래로 돌림판을 전부 채웠다.
경연 후보곡 목록 | ||
가수 | 원곡자 | 곡명 - 발표 특집 및 앨범 |
길 | 유재석 | 삼바의 매력 - 강변북로 가요제 싸구려 애드립[8] - 음악여행 탈랄라 Let's Dance -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with 타이거 JK, 윤미래[9] 압구정 날라리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이적 말하는 대로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이적 별별별[10] - 아이돌 특집 명수아저씨 - 창작동요제 |
정형돈 | 정준하 | 짝사랑 - 발칙한 여자들 OST 자장면 - 창작동요제 파랑새(동음이의어) - 2010 달력 만들기 with 박명수 영계백숙 -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with 애프터스쿨[11] 정주나요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스윗 소로우 My Way - 강변북로 가요제 슬퍼지려 하기 전에[12] - 무한상사 야유회 |
노홍철 | 정형돈 | 사랑의 서약[13] - 품절남 특집 늪[14] - 무한도전 디너쇼(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순정마초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정재형 바베큐 -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with 에픽하이 Jump♡ - 일밤 오늘을 즐겨라 록을 즐겨라 프로젝트 with 루나 이러고 있다 - 강변북로 가요제 재미있는 자연공부 - 창작동요제 |
유재석 | 노홍철 | 뒤죽박죽 동물원 - 창작동요제 다 줄거야[15] - 품절남 특집 흔들어주세요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싸이 벌써 일년[16] - 디너쇼(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소녀 - 강변북로 가요제 나는 문제없어 - 뽕빨 브라더스(윤도현, 강산에, 김C, 노홍철)[17] |
정준하 | 하하 | Rosa - 미니앨범 QUAN NINOMARLEY A.K.A HAHA REGGAE WAVE 술병 - 싱글 술병 with 타이거 JK 서울의 달[19] - 무한도전 디너쇼(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너는 내 운명 1, 2 - 싱글 너는 내 운명, 너는 내 운명 2 키 작은 꼬마 이야기 - 강변북로 가요제[20] 죽을래 사귈래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10CM 찹쌀떡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10cm |
박명수 | 길[21] | 발레리노 - 리쌍 4집 Black Sun 내가 웃는 게 아니야 - 리쌍 3집 Library Of Soul 광대 - 리쌍 3집 Library Of Soul 챔피언 - 리쌍 5집 伯牙絶絃(백아절헌) 우리 지금 만나 - 리쌍 6집 HEXAGONAL 난 멋있어 -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with YB Rush - 리쌍 1집 Leessang Of Honey Family 리쌍 블루스 - 리쌍 2집 재,계발 Fly High - 리쌍 2집 「재,계발」 사랑은 - 리쌍 스페셜 앨범 Lee Ssang Special 정인 청춘30 - 리쌍 3집 Library Of Soul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바다 나란 놈은 답은 너다 - 리쌍 7집 AsuRa BalBalTa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 리쌍 6집 HEXAGONAL |
하하 | 박명수 | 탈랄라 - 4집 탈랄라 바보사랑 - 1집 Change 바보에게... 바보가 - 싱글 바보에게 바보가 롱다리 - 싱글 롱다리 고래 - 명콜드라이브 싱글 고래 Fyah - 싱글 Fyah 여드름 - 창작동요제 Time is running out[22] - 박명수 게릴라 콘서트 냉면 -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with 제시카 바람났어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with G-DRAGON 바다의 왕자 - 2집 Dr. Park I Love You - 강변북로 가요제 We love 독도 - 싱글 We love 독도 바람의 아들 - 3집 바람의 아들 |
박명수는 처음 룰렛을 돌려 '사랑은'이 나왔는데, 본인이 원하는 노래가 아니라는 이유로 규칙을 무시하고 멋대로 다시 돌렸는데 또 '사랑은'이 나왔다. '사랑은'은 정인의 솔로곡이라 듀엣곡이 나와야 나가수 인맥으로 빵빵한 게스트를 섭외할 수 있다는 논리로 어필해 다시 돌렸는데 이번엔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나와 피처링이 다 하면 내가 할 게 없다는 궤변으로 억지로 다시 돌리려 들었다. 당연히 멤버들이 반발하자 정치권도 그렇지 않냐며 받아쳐(...) 멤버들의 입을 막아버렸고, 결국 돌림판을 네 번 돌리게 되면서 박번복, 박꼼수, 박깃발, BBB 등의 새로운 별명을 또 추가하게 되었다.
트로트 편곡의 달인 정준하 기믹도 추가되었다. 박명수가 먼저 '어떤 노래든 빠르고 신나게 편곡할 수 있다'면서[26] '편곡의 달인' 컨셉을 얻자 이에 정준하 역시 노래별로 템포를 올리고 트로트식 꺾기[27]를 첨부함으로서 어떤 노래든 트로트로 만들어버리는 기믹을 만든 것.
3.2. 편곡 과정
각 멤버별로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작/편곡자, 가수에게 찾아가서 도와줄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등장. 그리고 뮤지션 길은 경연곡을 본인이 직접 편곡하기로 한다.
유재석은 신사동호랭이를 찾아간다. 작업실에 유재석이 들어오자 그 곳에 있던, 호랭이가 제작하고 있는 데뷔 준비 중인 어느 걸그룹이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얼굴을 가리면서 빠져나가는 장면이 보였다.[28] 노홍철과 노브레인의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하는 모습이었지만, 신사동호랭이는 "아예 처음부터 만들면 된다. 지금도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서 곡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폭풍 같이 쏟아내서 유재석을 혼란시켰다. 자막은 '호랭이 말한다...' '호랭이가 말한다...호랭이만 말한다'라고 나왔다. 그리고 호랭이의 말에 애코를 넣어 몽환적인 느낌 추가는 덤 결국 유재석은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원하는 모양이 안 나오면 멱살 잡을 것이라며 협박한다.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 인맥을 총동원. 김범수의 편곡을 담당한 돈 스파이크를 찾아간다. 원곡에서 BMK가 피처링한 부분을 인순이가 하면 끝내주지 않겠냐면서 인맥을 과시하던 박명수였지만, 개리 특유의 엇박 랩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고난이 예상된다. 도대체 어느 동네 구석 라임인지도 모를 랩으로 돈 스파이크를 경악시켰다. 돈 스파이크가 신디사이저로 연주하면서 악보를 못 보고 입을 헤 벌리고 명수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장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빵 터졌다. 자기 랩이 어떠냐고 물어보는 박명수에게 돈 스파이크는 "본인이 부르면서 느끼시는 게 있을 거 아니에요."라고 짧고 굵게 한마디 날린다. 정리하자면 싼초박+나레이션+만담+버버벅이었다.
정준하는 윤일상에게 찾아가는데, 정준하의 현재 상황과는 별개로 10cm, 하하의 곡 자체가 정준하의 이미지에 맞지 않아서 윤일상은 "형이랑 너무 안 맞아 곡 딴 걸로 바꿀 수는 없어?"라는 혹평을 내린다. 사실상 준하는 가창력이 좋지만 콧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만큼 댄스곡보다는 발라드가 더 잘 맞다. BIGBANG의 하루하루를 불렀을 때도 조용하고 가창력으로 불러야 하는 대성의 파트는 정준하가 맡았다.
하하는 국내 1세대 레게 뮤지션 Skull을 찾아가서 본인의 장기인 레게를 살린 편곡을 하기로 한다.[29]
노홍철은 원곡자 김광진을 찾아가 편곡의 허락과 조언을 구했다. 이 때, 허락을 구하며 해당 특집 몇 달 전 재발한 질환 수술 직전 급도로 긴장한 마음을 김광진의 또다른 유명한 히트곡인 마법의 성을 듣고 안정을 취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본인과 무대를 꾸밀 다이나믹 듀오와 노라조를 만난다. 맨 처음부터 노홍철의 사진이 들어간 음료수를 나눠마시며 노홍철의 기운을 받아, 아이디어 회의에 들어간다. 이들은 무한도전 첫 출연에 들뜬 모습을 보였지만, 노홍철은 "재형이 형 이후에 꿈을 가진 뮤지션이 많은데, 녹화를 한다고 다 방송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말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조빈은 처음에는 웅장한 브라스로 시작해서 노홍철의 노래에 이혁이 샤우팅하고, 거기에 다이나믹 듀오가 랩하면서[30] 캠페인마냥 목소리 깔고 "무한도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하고, 노홍철은 이것저것 다 내놓고 보는게 노량진 횟집 시스템 같다며 감상을 표했다. 그에 이어 좀비가 되어 객석에 난입한다던지 신랑 노홍철 신부 이혁으로 웨딩 컨셉 등등 뭔가 공포스러운 아이디어가 속출. 결론은 하고 싶은 거 다 하자였다.
정형돈은 스토리가 있는 곡이기 때문에 '뮤지컬 식으로 소화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슬쩍 던졌다. 하지만 정형돈은 뮤지컬 쪽에 전혀 인맥이 없기 때문에 무도 제작진이 도움을 주어 뮤지컬 팀과 접촉. 평소에 아무런 접점이 없던 뮤지컬 관계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새빨개지는[31] 모습이 인상적이다.
길은 뮤지션답게 곡 인상이 달라지기 어려운 삼바의 장르적 특징을 고려해 삼바의 리듬을 극대화하는 편곡을 본인이 직접 준비했다. 게스트로 개리와 정인을 데리고 오는데,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개리한테는 러시아 미인들이랑 나오면 된다고 꼬시며 정인에게는 무작정 스캣을 부탁하며 끌어들인다.
3.3. 중간평가
나는 가수다의 세트에서 그대로 중간 평가가 진행되었다. 나는 가수다에서도 중간 평가에서는 서로 제대로 된 컨셉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던 멤버들은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는데, 유일하게 유재석은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어 정말로 난처해 했다. 그 와중에 하하와 노홍철은 결투특집 하하 VS 홍철을 앞두고 있어 계속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본 무대의 MC가 공개되었는데 다름 아닌 정재형. 같은 해 MBC 대학가요제에서 MC를 맡았다가 혹평을 엄청 받아[32] 멤버들은 실망했고 본인도 자기 멘트에 의아해 하거나 분위기에 휘말리는 등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진행 능력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빵 터뜨렸다. 결국 중간에 안지환이 더빙으로 출격했다.
정준하는 여기서 <죽을래 사귈래>를 도저히 소화할 수 없어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바꿨다는 걸 멤버들에게 밝혔다. 멤버들은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반발했고 정준하도 수긍했는데, '마이크 없이 부르기', '수영복 입고 부르기', '외발로 부르기', '마이크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부르기' 등 무리수가 난무한 끝에 박명수가 제안한 '첫 번째로 부르기'가 최종 페널티로 결정되었다. 재미 삼아 외발로 마이크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부르는 시뮬레이션을 해 본 정준하와 옆에서 신나게 춤추는 멤버들은 덤.
첫 중간평가는 <광대>를 준비한 박명수. 곡의 컨셉과 본인의 직업인 코미디언이 잘 맞아 감정이입이 잘 될 거라며 기대했다. 멤버들의 편곡을 공개하기 전 원곡자가 짧게 원곡을 들려줬는데, 하필 광대의 앞부분은 길이 훅을 하고 쭉 개리와 BMK의 파트가 이어지다가 다시 길이 나오는 구조라 길은 잠깐 부르고 한참 가만히 있어 정형돈은 리쌍은 개리와 정인이고 길은 피처링이다는 드립을 쳤고 길은 씁쓸하게 빙고!라며 웃었다.
박명수는 훅과 랩 두 줄만 공개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쳤는데, 원곡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었고 본인도 묘하게 대충 부르는 듯한 모습이라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33] 내심 환호를 기대했던 박명수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는 <삼바의 매력>을 준비한 길. 유재석이 먼저 불렀는데, 워낙 심하게 긴장했던 강변북로 가요제 때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불렀다. 유재석 본인도 그때 무대에서 어떻게 불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이 노래를 맡은 길이 삼바의 정열적인 느낌을 잘 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잡자 눈빛이 바뀐 길은 강렬한 락 버전을 선보여 멤버들의 큰 환호를 받았고[34] 스케줄 문제로 먼저 퇴장했다. 유재석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는지 록 버전이 아니냐고 물어봤고, 길은 여러 편곡 버전이 있다고 대답했다.
세 번째는 <더위 먹은 갈매기>를 불러야 하는 유재석. 그런데 편곡에 대한 갈피가 전혀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유재석은 노홍철의 원곡 그대로 따라갔고, 노홍철이 조언한 대로 악을 쓰면서 불렀는데 정도가 심해 모두가 당황했다. 정작 탈진한 건 유재석 멱살을 잡고 흔들던 노홍철. 인터뷰에서 유재석은 일단 곡이 나올 수는 있을지 걱정했다.
네 번째는 <사랑의 서약>을 부르는 노홍철. 이쪽도 편곡이 아직 나오지 않은 관계로 원곡을 충실히 따라 부르는 선에 그쳤다. 두 번째 소절부터 바로 박자가 어긋나고 가사 실수가 이어지며 멤버들은 신나게 디스했고,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자 정준하가 바로 "그러다 또 빨라질 거 아니예요?"라며 예측했다. 박명수는 시도는 좋으나 꼴찌로 가는 지름길, 정형돈은 "보기 싫었어요! 거부감이 들더라고요."라며 강하게 깠다.
<영계백숙>을 부르는 정형돈은 편곡이 1절까지 되었는데, 1절에 본인 파트가 없어 보여줄 수 없었던 관계로 본인의 필 하나를 믿고 노래하기로 했는데 나온 결과물은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디너쇼의 늪의 재현. 피아노 반주에 자신만의 필을 듬뿍 첨가한 괴상한 창법으로 멤버들은 진심으로 경악했고, 후렴의 "으어영계백숙..."'을 듣자마자 세션들이 제대로 터졌다. 기타리스트는 끝까지 실소했고, 베이시스트의 표정은 진짜 당황한 표정이었다.
당연히 멤버들도 칼바람, 하수구 구멍, 노홍철은 잘하면 무대에 사과 날아오겠는데? 계랸 4개랑., 유재석은 "이대로 하면 본 공연 방송 나갈 때 시청자 분들이 식사하면서 보시다가 (입 벌리고 숟가락을 든 채로) 노래 끝날 때까지 한숟갈도 못 드실 수 있어요!"라며 비판했다. 정재형의 평가는 짜증이 솟구치는 노래. 결과적으로 본 무대의 컨셉도 숨기고, 웃음도 줬으니 정형돈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결정한 정준하는 제목을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바꾸고 가사를 자신의 이야기로 개사했다. 레게 성격의 경쾌한 원곡을 뒤바꿔 파헬벨의 카논을 차용한 서정적인 전주와 진정성 넘치는 가사로 시작 전 머리 큰, 키 큰 홀애비 이야기로 디스했던 멤버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물론 건수만 잡으면 물어뜯는 멤버들이 어디 가지 않아 정형돈은 사생활 팔아서 감동 못 주는 사람이 어딨어요. 저런 사람은 디도스 공격 당해야 합니다.며 비난했고, 노홍철은 무대는 정말 좋았지만 그 이상으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앞섰고, 노래를 마치고 들어오는 정준하에게 "아니, 인생을 파는 사람을 어떻게 이겨요?"라고 타박했다가 유재석에게 제지당했다.[35]
마지막 무대는 <바보에게 바보가>를 부르는 하하. 본인이 늘 그랬듯 신나는 레게로 편곡했다. 중간에 라스타 빨라이 뿌~~~울라[36]라는 외침이 있었는데, 노홍철은 이걸 "이불에 오줌을 쌌더니 부르르 떨린다고."라며 하하를 놀렸고 하하가 뜻을 설명해주자 정형돈이 다시 "네 중심에 홍철이 있잖아."라고 놀려 하하에게 해골을 먹였다. 원곡자 박명수의 평가는 편곡은 좋지만 애절함이 덜해 가사 전달이 약한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결과적으로 멤버 중 본 무대에 쓰일 곡을 제대로 선보인 건 정준하 뿐이었다. 노홍철, 유재석, 정형돈은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게 없었고, 박명수는 편곡이 되었는지를 판단하기 애매했고, 길은 록 스타일 편곡을 본 무대에서 사용하지 않았으며, 하하는 레게풍이라는 건 비슷했지만 세부적으로는 달랐다.
중간평가 결과는 정재형을 포함한 멤버들의 평가로 진행되었는데, 정재형은 비밀 투표인 줄 알았지만 다 생중계되고 있어 멤버들이 잘 놀려먹었다. 정재형의 1위는 의외의 복병이라고 생각한 정준하, 7위는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형돈. 최종 중간평가 순위는 다음과 같다.
- 길 - 1위
- 정준하 - 2위
- 박명수, 하하, 노홍철 - 공동 3위
- 정형돈 - 6위
- 유재석 - 7위
중간평가 다음 날, 유재석의 편곡이 완성되었다. 신사동호랭이가 며칠 밤을 새서 편곡 후 병원에 실려갔다고. 노홍철이 "이 노래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할 수 없게 만들어 놨어요. 이건 꼼짝마 노래입니다. (본 공연이) 3일 남았죠? 포기하세요!!"라고 약올렸다가 신사동호랭이가 피를 본 셈. 인터뷰에서 드러난 신사동호랭이의 몰골은 실험하던 약이 터져서 얼굴이 시커매지고 머리는 폭탄이 된 만화 속 박사 꼴이었다. 편곡을 들은 유재석은 원곡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 걱정했지만, 이걸 다시 재편곡할 수도 없어 수긍했다. 급하게 절친 송은이와 김숙을 섭외해 도움을 요청했고, 둘은 한 주는 연습해야지 이틀 남기고 부르면 어떡하냐며 경악했지만 유재석이 급하게 화이팅으로 묻어버리고 연습에 몰두했다.
정형돈은 완성된 편곡 무대를 먼저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웅장한 안무와 무대 구성에 당황하더니 무대를 다 보고 나자 "망했어! 이런 노래가 아니야 영계백숙은!!! 그냥 닭 이야기라고!! 흔하게 먹는 닭 얘기라고!!"라며 바닥에 드러누워 절규했다. 결국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걸 깨닫고 연습에 매진했다.
개리의 랩 파트에 고생하던 박명수는 노력 끝에 어느 정도 원본과 비슷하게 랩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연습 도중 박명수가 섭외한 특급 게스트 김범수가 나타났고, 김범수는 기대에 걸맞게 즉석에서 스캣을 뽑아냈고 박명수도 괜찮은 랩을 구사해 김범수가 감탄했다.
결혼식 컨셉을 잡은 노홍철, 다이나믹 듀오, 노라조 팀은 연습을 하면서도 사실은 남매였다거나 결혼식 훼방을 놓는다거나 하는 아이디어를 계속 냈고, 전체적으로 당일에 어떻게든 되겠지 즐기는 분위기였다.
3.4. 경연 당일
방송국에 들어오는 와중에 몇몇 멤버는 오늘 "목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다.박명수는 톱스타 게스트 김범수를 숨기려고 하지만, 이미 큐시트에 다 나와 있어서 들통난 상태였고, 방마다 돌아다니며 큐시트에 써있는 김범수의 이름을 뜯으러 다닌다.(…)
리허설 때 음향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일단 리허설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길은 음향 엔지니어에게 플로어 모니터[37]를 올려달라, 뭔진 모르겠지만 뭔가를 아예 빼달라 등 다년간의 라이브 경험자답게 원하는 바를 능숙하게 요구한다.[38] 그런데 본 공연에서도 음향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노홍철의 무대에 난입한 바다의 마이크가 나오질 않더니[39], 4번째인 하하 무대에서 Skull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아 공연을 중단하고 재시작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득표율에 노래보다 인기가 크게 영향을 미친 거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연 중간중간에 정재형이 멤버들과 토크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본방에선 핵심 부분만 남겨두고 모조리 편집되었다. 사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당시에도 중간 토크는 핵심만 두고 거의 다 편집했다. 실제로는 다음 무대를 세팅할 시간을 벌어주느라 삼행시를 하는 등 매번 시간벌이용 토크를 해야 했다.[40] 문제는 재석의 토크는 재미가 있지만 정재형표 토크가 너무 지루해서... 본인은 요실금 진행이라며 농담을 했고 길은 토크에 대해 "이쯤이면 스텐바이겠지 하니 또 떠들고 이젠 정말 스텐바이겠지 했는데 또 떠들고 정말 지루했다."고 평하고[41] 형돈은 재형이 "사람의 다리를 보는 게 이렇게 불쾌한 일인 줄 처음 알았다"고 하자 "어~ 니 토크만 하겠니?"라며 정재형의 토크가 더 불쾌하다고 비난했고 명수는 경연 후 졸다 깨고 졸다 깼다며 이렇게 지루한 토크는 생전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방영된 직후, 무한도전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박명수가 김범수 빨이라는 이유로, 신사동호랭이의 편곡이 롤리폴리+압구정 날라리라거나 본인이 만드는 걸그룹 홍보차 출연했다는 의혹 때문에[44], 그리고 청중평가단이 막귀라며 한데 묶여 까이고 있다.
2011년을 마무리하는 특집이라서 그런지 청중평가단 중 무한도전에 출연한 게스트, 일반인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바다[45], 스윗 소로우를 비롯해서 조정 특집 때 멤버들을 지도했던 김지호 코치, 타인의 삶 박명수 편에서 역할을 바꿨던 의사 김동환 등.
참고로 중간점검과 본 공연의 밴드는 리쌍의 밴드다. 길이 개리와 정인을 끌여들일 때 얼굴을 비춘 밴드와 중간점검 및 본 공연에 등장한 밴드원들의 인싱착의가 동일. 결정적으로 길의 무대 후 노홍철의 평가를 보면 본인 멤버에, 본인 밴드에 본인 회사 여가수라고 했다. 그러니까 리쌍 밴드가 맞는 것. 물론 브라스와 현악기팀 노홍철 무대에 등장한 사람들은 아니다.
3.5. 본 공연을 도와준 사람들
밴드[46] | 일렉 기타 | 이준규, 윤갑열 |
베이스 | 이준호 | |
드럼 | 김수준 | |
퍼커션 | 이수혁 | |
키보드 | 조은화, 홍소진 | |
스트링 | 권희정, 박연주, 임수연, 이서정 | |
브라스(트럼펫) | 커먼 그라운드 | |
코러스 | 김보람, 양희정, 이가영, 박대용 |
- 각 무대별 도와준 사람들
4. 경연곡과 반응
4.1. 1위 - 정준하
정준하와 친한 작곡가 동생 윤일상이 편곡을 담당했는데, 원래 결정되었던 노래 '죽을래 사귈래'를 정준하가 부르는 걸 듣더니 도저히 톤과 맞지 않다며 고심 끝에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곡을 변경했고 그에 대한 페널티로 첫 번째로 참가했다.
하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던 원곡인 만큼 제목을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바꾸고 가사를 자신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개사했고 더 세련된 멜로디로 편곡해[51] 중간 평가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본 무대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주원이 참여했다. 준수한 가창력이 필요한 부분을 대부분 피처링으로 넘긴 다른 멤버들과 달리 유일하게 혼자 완곡했다. 가사와 멜로디, 정준하의 준수한 가창력까지 어우러져 전체적인 반응은 매우 좋았고, 특히 노총각 모두 힘내세요 우리도 맘껏 사랑해요 우리 꿈은 결혼 아닌 사랑 죽을 때까지 사랑해요 가사의 임팩트가 컸다는 반응이 많다. 편곡자 윤일상과 응원 차 방문한 스윗소로우도 호평했고, 정재형은 "정말 잘했고 본 공연 때는 중간 평가 때보다 반주가 좀 더 멋지게 변했는데 너무 세련돼서 감정이입에 약간 방해를 했다."고 단점을 잡아내긴 했지만 그래도 본인도 노총각이라 순간 울컥했다고 한다. 다른 무대들이 전체적으로 신나게 노는 분위기라 정준하는 오히려 그 사이에 끼느니 아예 먼저 하는 것이 나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고, 실제로 첫 무대라는 페널티를 안고 1위를 차지했다.[52]
안 그래도 스케일이 큰 무대인데 1번을 맡아 정준하는 무척 긴장했는지 무대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점점 조여온다는 짧은 트윗을 남겼고, 실제로 노래를 시작하기 전 잘 보면 손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1절 끝부분을 잘 들어보면 '착한 사랑'을 '착한 사장'이라며 발음이 살짝 씹혔는데, 나머지 부분은 제대로 발음한 걸 보면 긴장한 나머지 약간의 실수가 있던 모양. 그리고 중간 평가에서 '니모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였던 후렴부가 '그대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로 바뀌었다. 모두에게 불리기 좋도록 바꾼 듯 하다.
준수한 가창력의 정준하에 맞춰 편곡한 결과 원곡보다 키가 높아졌다. 원곡은 내림마(E♭) 장조인데 이 곡은 2키 올린 바(F) 장조로 시작하고, 클라이맥스인 "노총각 모두 힘내세요"부터는 사 장조로 전조가 바뀌면서 더 올라가고 마지막 최고음은 2옥타브 솔(G4)이다. 물론 G4가 아주 높은 음은 아니지만, 정준하는 감정을 그대로 가져가며 꽤 긴 시간 그 음을 유지했으니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멤버들의 평은 유재석은 "정말 떨렸을 텐데 잘했다.", 길은 "감정 전달이 잘된 무대였다.", 하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재밌어지려면 니모 형수가 이걸 보고 퇴짜를 먹이면 정말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정준하의 진정성에 공감했고, 실제로 이 곡이 정준하의 연애사에서 전환점이 되어 그간 지지부진했던 연애가 급격하게 진전되며 결혼에 성공했다.
4.2. 2위 - 정형돈
경연곡이 영계백숙으로 결정되자 정준하는 "제 노래로 좋은 성적 받겠네요."라며 웃었고 정형돈은 "올해 크게 액땜한다."라며 당황했는데, 결과적으로 정준하의 말이 맞았다.
중간평가에서 자신이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만 편곡이 되어 자기 파트도 없고 컨셉도 숨길 겸 엉망진창의 무대를 선보였는데, 본 무대는 가사가 한 편의 동화라는 점을 살린 웅장한 뮤지컬로 등장했다. 1절 후렴 전까지는 정형돈도 등장하지 않고 음산하고 신비한 분위기로 진행되다가, 후렴 시작과 동시에 무대가 환해지며
사실 정형돈도 작정하고 웃기게 부르기 위해 무리한 선곡을 하거나 저질 바이브레이션을 선보이는 경우가 잦아서 그렇지 톤도 괜찮고 컨셉을 이해하는 능력도 좋아 노래도 멤버들 중에선 꽤 하는 편이다. 위풍당당한 모습에 걸맞는 묵직한 톤은 물론 안무도 무난하게 소화했고, 후반부엔 "날믿어~ 날 믿어믿어 날믿어믿어믿어믿어! 믿어 날믿어~ 아 믿어믿어 나만 믿어"와 "날믿어 다같이 믿어 날믿어 날믿어믿어 믿어~!" 하는 강렬한 애드립까지 선보였다.
정형돈의 의상이 짧은 하의 위에 천을 두른 모습이라 무대 후 정재형과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속바지 보인다며 다리를 오므려 달라고 하자 곧바로 "바지 입었어요. 저희 무한도전은 논란을 만들지 않습니다. 바지 입었습니다."고 하고, 더워서 투구를 벗자 머리가 납작하게 눌려 다시 쓰라는 원성을 듣자 "싫은데? 싫은데? 하나둘...거기 여섯번째 너 원터치 징?"이라며 관객들과도 잘 놀았다.
최종 순위는 2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정형돈이 받은 성적 중 가장 높다. 방영 후 인터넷에서 더 큰 화제가 되었고, 다음이나 네이트에서 따로 진행한 번외 투표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가고 공연 연출자가 정형돈의 의상의 비밀을 밝혔는데, 영웅 '영계백숙'의 로마 투구는 닭 벼슬을, 손에 낀 장신구는 날카로운 닭발을, 백성들의 줄무늬 의상은 국수를, 그 의상이 검은색에서 밝은 색으로 바뀌며 백숙 등장에 따른 희망을, 대형 부채는 펄럭이는 닭 날개를 상징했다고 한다.
4.3. 3위 - 박명수
마지막 순서라는 행운이 겹친 박명수는 서커스단과 피처링으로 김범수를 동원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시작은 괜찮나 싶었지만, 꾸준히 어려워하던 개리의 랩 부분을 끝까지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시원하게 망했다. 가사를 숙지하지 못해 중간중간 프롬프터를 참고했고, 박자가 밀리면서 톤도 못 잡아 나중엔 거의 내레이션으로 변하다가 원래 박자보다 훨씬 일찍 랩을 끝내버렸다. 그러나 그 다음 파트부터 김범수가 등장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중들을 휘어잡았고, 이어진 서커스단의 퍼포먼스와 둘의 콩트로 무대를 채우면서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김범수의 등장 이후로는 사실상 김범수의 무대로 탈바꿈했다. 원곡은 (여기서 김범수가 담당한) BMK 파트 이후 개리의 랩이 한 차례 더 들어가지만 편곡 과정에서 이 부분을 서커스단의 퍼포먼스로 대체하며 빠졌으니 박명수는 김범수의 등장 후 원곡의 후렴인 '내가 웃고 있나요' 부분만 반복했다. 정형돈은 "역시 김범수다, 역시 돈 스파이크다. 그런데 박명수 씨는...", 길은 "김범수 씨의 공연 잘 봤네요.", 정준하는 "김범수 때문에 나는 가수다 본 것 같다"며 일제히 김범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던 걸 지적했고 노홍철은 "떨지 않는 게 박명수의 장점인데 오늘은 떨었다.", 하하는 "랩 부분을 잘 소화해 냈으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더 직접적으로 박명수를 지적했다. 심지어 공연 종료 후 한 여성 관객은 "랩을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정말 그런 무대는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요."라며 거의 반어법에 가깝게 언급했다.
그렇게 수많은 혹평을 받았고, MC 정재형도 박명수를 7위로 예상했지만 나온 결과는 3위여서 박명수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김범수의 가창력과 서커스단의 퍼포먼스가 현장에서 제대로 먹힌 모양. 당연히 그런 요소가 통할 리 없는 인터넷 상의 여론도 혹평이 지배적이었고, 안 그래도 자기 멋대로 룰을 무시하고 돌림판을 마구 돌려 선곡한 곡인데 자기 파트는 말아먹고 피처링과 퍼포먼스로 묻어버려 박명수는 방영 후 욕을 많이 먹었다. 개리의 랩 부분만 무난하게 소화했다면 이 정도로 시끄러워지지는 않았겠지만 박명수는 꾸준히 랩에 약점이 있었고[53] 개리의 랩 자체도 절묘하게 어긋나는 듯 유려하게 흘러간다는 독특한 스타일이라 박명수가 소화하는 게 기적인 상황이었다. 번복 역시 사실 따지고 보면 돌림판을 여러 번 돌린 박명수와 달리 정준하는 아예 자신이 원하는 곡을 지정해버렸지만, 정준하의 명분을 박명수가 만들어 버리기도 했고 무엇보다 정준하는 페널티를 받았고 그 페널티를 가볍게 뛰어넘는 대박을 쳐서 결과적으로 박명수의 입지만 애매해졌다. 그래도 박명수의 음색은 곡과 매우 잘 어울렸다는 평이 많다.
4.4. 4위 - 유재석
평소 유재석은 이 노래를 나름 좋게 여기고 있었지만, 원곡이 워낙 노홍철과 노브레인의 색이 확실해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지를 매우 걱정했다. 김태호 PD의 방송 후 트윗에 따르면 유재석이 이 노래를 들고 여러 뮤지션을 찾아가 봤지만 손 댈 만한 멜로디 자체가 애매한 곡이라 전부 거절당했고, 신사동호랭이가 다행히 수락하긴 했지만 골머리를 싸맨 끝에[54] 곡 자체를 갈아엎으면서 거의 본 무대 직전에 편곡을 마쳐 유재석은 연습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한다. 급하게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였던 '미미 시스터즈' 컨셉으로 송은이와 김숙에게 도움을 청했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밤을 새 가며 연습한 끝에 무대를 완성했다.
그 결과는 원곡을 완전히 갈아엎은 복고풍 댄스곡. 'MC 날유' 컨셉으로 나타나 댄스 팀 및 송은이와 김숙의 지원사격을 받아 늘 그랬듯 신나는 복고 무대를 꾸렸다. Roly-Poly + 압구정 날라리 아니냐[55]는 평이 많고 원곡을 갈아 엎은 결과가 생각보다 심심하다는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일단 현장에서 무대 시작 전부터 이름을 연호받으며 유느님 버프를 받고 들어갔으며 밤샘 연습의 결과 연습 부족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꽉 찬 무대가 튀어나와 최종 3위와 딱 2표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편곡이 가장 늦게 나와 걱정하던 다른 멤버들도 무대를 보고 일제히 놀라 원곡자 노홍철은 박수를 치며 "기가 막히게 만졌다, 기가 막히게 만졌어!"라며 감탄했고, 길은 "숙이 누나, 은이 누나 너무 잘해!"라며 피처링까지 칭찬했으며, 정형돈은 "긴장한 것만 빼면 가장 완벽한 무대였다."며 극찬했고, 하하는 "재석이 형은 거짓말쟁이에요. 무대에서의 여유와 관객 호응도 좋았고 훌륭했어요."라며 좋게 봤으며 정준하는 "재석이가 또 1등했다. 내가 보기엔...", "정말 너무한 것 같아... 그렇게 죽는 소리를 하고 자기는 무대에 올라가서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내려와야겠다는 둥 하더니만... 에이..."라며 질투 어린 감상평을 남겼다. 정작 본인은 뭘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공연을 마쳤다.
여담으로 후렴구의 '여름x8'하는 부분이 원곡보다 빠르다. 원곡은 두 보컬이 '여름'을 주고 받아 한 명이 맡는 부분은 "여름 (쉬고) 여름 (쉬고)" 식으로 비교적 느리지만 이 곡은 혼자 다 하기 때문에 "여름여름여름여름"으로 빠르다. 또한 송은이와 김숙의 파트에는 전자음이 섞여 있다. 이펙터로 변조를 가한듯 하다.
4.5. 5위 - 길
멤버들 중 유일한 진짜 가수인[56] 길은 오랜 공연 경험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여유롭게 주도하더니[57][58] 삼바 댄서들, 개리와 정인까지 동원하며 화려한 무대를 마쳤다. 공연이 끝난 후 정형돈은 "오랜만에 길이 떨지 않는 모습을 봤다."고 호평했고, 원곡자인 유재석도 "제가 불렀던 삼바의 매력보다 훨씬 좋았어요"라고 호평했다. MC인 정재형도 "힙합 뮤지션임에도 삼바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길이 어떤 장르를 해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혀 길의 가수로서의 역량을 칭찬했다.
그런데 성적은 의외로 저조한 5위. 본인은 결과 발표 때 하도 마음을 졸였는지 그게 어디냐며 감사하게 받았지만, 이후 인터뷰에선 개리와 정인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원래 긿어요를 외치기로 유명한 무도갤에서도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방영 직후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재평가를 받았고, 심지어 무도가 종영한 뒤에도 길의 예능감과 함께 또 재조명받으며 1위를 받았어도 됐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한편 아쉬웠다는 감상도 적지 않다. 무대의 퀄리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정준하가 "리쌍 공연이잖아요, 그쵸?", 박명수가 "어떻게 보면 그냥 리쌍 공연을 보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노홍철이 "좀 그렇죠. 가수인데 본인 멤버에, 본인 밴드에, 본인 회사 여가수에."라고 했듯 그냥 리쌍 콘서트 무대 중 하나 아니었냐는 맥락이다. 물론 리쌍 밴드가 노홍철, 유재석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무대의 반주를 담당하는 하우스 밴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보면 밴드 얘기는 좀 너무한 비판이지만, 익숙한 사람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꾸린 무대 아니냐는 인상을 받은 경우도 꽤 있었던 모양이다. 애초부터 리쌍 콘서트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순간 무대 퀄리티는 상당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4.6. 6위 - 노홍철
노홍철의 결혼식장에 난입한 친구들이 깽판을 친다는 컨셉으로, 노홍철 혼자 원곡처럼 차분하게 부르다가 다이나믹 듀오가 난입해 노홍철이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대며 깽판을 치고, 막판에는 장인 이혁, 신부 조빈으로 노라조가 난입해[59] 노래를 부르고 객석에 앉아있던 바다까지 튀어나와[60] 정신없는 결혼식을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정재형은 내가 아는 돌+아이들이 전부 다 나온 것 같다고 정리했다. 참고로 제목부터 '사'랑의 '서'약이고, 가사에 'ㅅ'이 제법 많아 시작부터 노홍철은 th 발음이 작렬했고 무대 뒤의 화면에 'thㅏ랑의 thㅓ약'이라고 쓰인 이미지가 나왔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특히 심한 음치, 박치인 노홍철이 정통 발라드를 구사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 결과적으로 이쪽도 박명수와 마찬가지로 게스트에 대한 의존이 심한 무대가 되었다. 정형돈은 "역시 다이나믹 듀오, 역시 노라조, 역시 바다였다. 노홍철 씨는..."이라며 박명수와 같은 맥락으로 아쉬워했다. 물론 무대 자체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워낙 커서 유재석은 "굉장히 신나는 무대!"라고 호평했고, 정재형도 "의외로 좋았어요. 좀 산만해 보이고 중심이 안 잡힌 것 같은데도 묘하게 잘 어울린다."며 상위권을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간신히 7등을 면한 6등.[61] 애초부터 본인도 좋은 음악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한 사람들과 신나게 놀자판을 벌이는 것을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목적에는 잘 부합한 무대였다.
순서를 보면 정준하의 노래 바로 뒤인데, 결혼하자고 하는 노래 뒤에 결혼식을 망치는 노래가 나와버렸다.
4.7. 7위 - 하하
자신이 원하는 곡을 바로 뽑는 행운이 더해진 하하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레게를 선택했고, 멤버들로부터 중간 평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본 무대까지 Skull이 함께 했지만 본인의 목 컨디션 난조에 무엇보다 시작하자마자 스컬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음향 사고가 생겨 무대를 다시 시작하는 악재가 끼면서 최종 7위에 머물렀다. 본인은 꼴찌를 하면 가출한다고 인터뷰했는데 그게 이뤄져 버린 셈.
평가가 꽤 갈리는 편으로, 편곡과 무대가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나와 정재형은 "레게라는 한 장르를 계속 해 나가는 것 역시 대단하다"며 호평했고 음향사고에 대한 동정 섞인 반응도 있고 정준하도 "로사보다 만 배는 낫다"고 농담했다. 반대편에서는 '박명수가 결혼식에 축가로 부르려고 의미 있게 만든 곡을 너무 조잡하게 편곡했다', '스컬 파트는 자막이 없었다면 하나도 못 알아들었을 것이다'[62], '프리함을 추구하더니 음향 사고 전후의 애드립이 똑같은 걸 보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냐'[63]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꽤 많았다. 하하 본인은 자존심이 꽤 상했던 모양.
이후 하하는 스컬과 함께 현장토크쇼 TAXI에 출연하여 "3위, 4위를 했던 곡이 뭐였는지는 아무도 기억 못한다. 하지만 꼴찌를 했던 곡이 뭐였는지는 다들 기억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 더 좋다"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치기도 했다.
5. 방송 후 음원 순위
순위 | 곡명 |
1 | 키 큰 노총각 이야기 |
2, 3, 4 | 삼바의 매력, 더위 먹은 갈매기, 바보에게 바보가[64] |
5 | 영계백숙 |
6 | 광대 |
7 | 사랑의 서약 |
방송 당일의 자정 이후 음원 사이트에서의 순위. 확실한건 박명수의 음원 순위는 하위권이라는 점. 오히려 리쌍의 오리지널 광대가 갑자기 순위권에 올라오는 현상이 일어났다.[65]
영계백숙, 광대, 사랑의 서약과 같은 경우 무대 위에서 보여준 것이 많아 음원상으로는 다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싶다. 실제로 음원에서 광대나 사랑의 서약에 경우 무대에서 했던 말들[66]이 다 들어가있다.
그리고 이후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가 히트해 음원차트 1위 자리를 올킬하면서 무한도전 음원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박명수의 기록을[67] 갈아치울 확률이 높았다.
며칠이 지난 후, 여전히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가 나름 가수다 음원들 중 1위를 차지했으며 5, 6, 7위가 동일한 가운데 2, 3, 4위가 음원 사이트마다 다른 혼전 양상을 보였다.
6. 기타
유재석이 신사동호랭이를 찾아갔을 때 숨어다녔던 비밀(?)의 걸그룹은 EXID였다. 훗날 2015년 3월 EXID가 뜨고 난 후 런닝맨에 하니가 출연했을 때 유재석은 이 날의 기억을 언급했다. 물론 이 당시의 EXID와 이후의 EXID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68]1부 초반에 최하위를 한 멤버에게는 예상치 못한 벌칙이 있을 거라고 했지만, 유야무야되었다. 특집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6개월여 동안 MBC의 파업으로 인한 장기 결방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특집의 공연장 무대 환경이 좋지 않았다. 리허설 때 스컬이 언급 했듯이 노이즈가 발생 하기도 했거나, 정재형이 정준하의 무대를 평가했을 때 반주 때문에 보컬이 집중이 안됐다고 말하기도 했고, 격자로 LED 스크린을 없애 마치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기도 했었다.
무한상사의 2011년 종무식 편에서는 사내 노래자랑 대회라는 설정으로 언급된다.
[1] 2부는 일부 분량이 없고 3부는 아예 업로드되지 않았다.[2] 박명수는 당시 매니저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 있었다. 시즌 2에서는 MC를 맡았으며, 노홍철도 대기실 패널로 출연했다.[3] 6위와 7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4] 처음 당첨된 곡은 죽을래 사귈래였지만, 윤일상이 센치한 하하와 정준하의 목소리 톤이 너무 다르다면서 불가 판정을 내렸다. 그래서 노래를 변경하였으며, 정준하의 감정선을 살릴 수 없는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감정을 살릴 수 있는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개사했다. 정준하는 대신 경연순서 1번이라는 페널티를 감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정준하에게는 이득이 되었다. 밑에서도 나오겠지만 전반적으로 신나는 분위기였던 경연 사이에 끼느니 첫 번째로 하는 것이 나았기 때문이다.[5] 앞선 노래들 모두 박명수가 소화할 능력이 도저히 안 돼서 결국 번복. 사실 <사랑은>(정인)과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바다)는 여자 솔로곡이다. 사실 리쌍 곡이 하나같이 어려운 데다 힙합 듀오다 보니 박명수가 소화할 노래가 거의 없었다.[6] 정형돈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신부를 위해 불러준 노래이다.[7] 강변북로 가요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1은 무한도전 창작동요제.[8] 원곡 장기하와 얼굴들[9] 당시 1위를 차지했다.[10] 아이돌 특집이 방영될 당시 유재석이 이 곡에 흠뻑 빠져있었다고 한다.[11] 윤종신이 프로듀싱 했으며, 가요제 이후 자기가 커버한 버전으로 음원을 내기도 했다.[12] 원곡 쿨. 정준하는 데뷔 전 쿨의 매니저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13] 원곡 한동준[14] 원곡 조관우[15] 원곡 조규만.[16] 원곡 브라운 아이즈[17] 노홍철이 부른 노래 중 가장 히트한 곡이다. 당시 한국 방송계에 충격을 줬던 노홍철의 돌+I 컨셉을 그대로 집약한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18] 제작진의 실수로 돌림판에는 제목이 '여름'으로 수록되었다. 멤버들 중 원곡자 노홍철을 포함해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고 전부 다 알아들었다.[19] 원곡 김건모[20] 당시 1위를 수상했다.[21] 멤버들 중 유일하게 커버곡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노래로만 선곡 리스트가 채워졌다.[22] 원곡 뮤즈[23] 실제로 노홍철이 나는 가수다의 재도전 논란을 언급하며 그 때 소신 발언으로 개념 연예인으로 떴는데 이러는 게 어딨냐며 대놓고 깠다. 정준하도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냥 각자 마음에 드는 노래로 하자며 거들었다.[24] 정준하가 재치있는 멘트로 중간에 개입해서 어색해질 뻔한 분위기를 수습했다.[25] 길이 진심으로 서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 때 박명수가 한 대사인 "좋은 노래도 많은데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 빠져라"는 당시 부진했던 길이 하차하길 바라는 팬덤이 자주 주장하는 내용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본인으로서는 정말 듣고싶지 않았던 말이 멤버, 그것도 큰 형의 입에서 나왔으니 실망하지 않는게 이상한 상황이였던 것이다.[26] 그 방법이라는 게 그냥 박자용으로 넣는 박수를 좀 빠르게 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래를 빠른 템포로 만들어서 발라드도 포크송처럼 만들어버렸다. 실제로 음원의 속도를 빠르게 하여 재생하면 템포가 빨라져 흥겨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27] 더위 먹은 갈매기는 원곡이 빨라서 템포를 느리게 만들었다.[28] 신사동호랭이의 옷을 잘보면 오른쪽 가슴에 EXID라고 써져있다.[29] 같이 나왔던 라이머와 마스터키는 아웃사이더의 '주변인'을 공동 작곡했던 프로듀서.[30] 정리(?)하자면 메인 보컬은 음치인데 옆에서 3옥타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록커가 샤우팅을 지르면서 동시에 국내 정상급의 힙합 듀오가 랩을 하는 무대였다.[31] 점점 목소리도 작아지면서 진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포인트.[32] 이효리와 함께 진행했는데 카메라를 보지 않고 이효리만 보느라 카메라에 옆모습만 계속 나왔다. 무한도전 제작진도 아예 정재형 담당 카메라 위에 여기 보세요라는 팻말을 붙였다.[33] 실제로도 편곡이 거의 안 된 상태였다. 노래방 반주에 부르냐는 멤버들의 놀림도 들었다.[34] 박명수 제외. 남들이 다 환호할 때 세트장 밖으로 잠시 뛰쳐나간 뒤 인터뷰에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35] 여담으로 노홍철은 이 당시의 정준하 나이를 넘고도 결혼을 하지 못했다.[36] 밥 말리의 아들 로한 말리(12월 방한해서 하하/스컬과 함께 강남 프리스비에서 레게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참조)가 한 말로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37] 무대에 누워있는 스피커를 말한다. 가수의 보컬과 악기 혹은 inst 음원이 나온다.[38] 사실 전업 가수들은 리허설때 플로어 모니터든 인이어 모니터를 들으면서 사운드를 스스로 체크한다. 음향 팀이 체크하지만 본인이 요청하기도 한다.[39] 즉흥 난입이었고 마침 곡 자체도 클라이맥스였기에 중단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곧 다시 마이크가 나와 무난하게 넘어갔다.[40] 파리돼지앵 무대 후 피아노를 못 치워서 유재석이 들어가려던 둘을 불러 삼행시를 시킨 장면을 보면 안다.[41] 이를 두고 “태생적으로 재미없는 애한테 정말 지루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지루했던거냐.”라는 일침이 있었다고 한다.[42] 이때 말풍선 위에 뜬 자막은 "편집의 힘을 보여줘"다.[43] 이때 자막 위에 서브로 뜬 자막은 무자비 편집.[44] 다만 유재석이 복고풍을 원했다고 했으며 컨셉이 복고풍인 이상 압구정 날라리와 롤리폴리랑 겹치는 건 어느 정도 당연했다. 또한 앞서 언급되었지만 더위 먹은 갈매기라는 곡의 편곡 자체가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노홍철이 어떻게 할 수 없게 만든 꼼짝마 노래라고 말한 것처럼 다른 작곡가들은 이 곡은 못 한다고 거절했고 그나마 신사동호랭이가 기존의 복고풍 곡을 참고해서 겨우 만들어준 거다. 그리고 본인은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행. 또한 걸그룹 홍보차라고 하기엔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았고 카메라가 들어오자 바로 퇴장했으며 키우고 있는 걸그룹인데 아직 부족하다며 신사동호랭이 본인이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기에 과도한 비난이 있다.[45] 특히 바다는 계획에 없었지만 노홍철을 응원해주기 위해 직접 무대에 올라섰다.[46] 스트링, 브라스, 코러스를 제외한 인원들은 리쌍 밴드다. 노홍철의 길 무대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다.[47] 출연 당시에는 국립 발레단 소속이었으나 이후 2012년에 프리 전향[48] 조빈, 이혁. 이혁은 2017년 탈퇴한다.[49] DJ팀[50] 이후 '윤지인'으로 개명해서 활동[51] 파헬벨의 카논 특유의 애절함이 감동을 더했다는 평도 있다. 물론 멤버들 평가 중 치사하게 곡 고르고 사생활 팔아서 머니코드까지 끼워냈다는 평가도 있지만 애초에 원곡인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의 코드 진행이 캐논 변주곡을 변형한 머니코드다. 즉 캐논 변주곡을 변형한 머니코드 곡에 다시 캐논 변주곡을 추가한 것이다.[52] 순위 발표 시간, 1위보다 먼저 4위를 발표했는데 정준하는 사위 드립을 치며 4위를 희망했고 발표하러 나온 김태호 PD는 훌륭한 사위 유재석에게 4위를 주며 염장을 질렀다.[53] 박자에 따라 플로우를 타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 You&Me 콘서트의 <하루하루> 도입부 박자도 어려워 했고,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의 <바람났어>도 GD와 주고 받는 박자를 어려워 했다. 방송 몇 년 후인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레옹>에서도 본인 파트의 랩 박자에서 심하게 고전했으며,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에서도 랩을 어려워 해 딘딘이 계속 박자를 잡아주는 지원사격을 벌였다.[54] 편곡 후 정말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다고 한다. 실제로 편곡 후 인터뷰 모습을 보면 얼굴은 퀭하고 머리는 산발이라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55]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티아라의 'Lovey-Dovey'와도 겹친다.[56] 하하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일이 꼬이면서 실제로 낸 곡은 그리 많지 않고, 박명수도 나름 8집 가수고 히트곡도 있지만 리쌍의 멤버인 길에 비할 바는 절대 못 된다. 춘향전 특집에서 박명수가 "요새 가요계에서 설 자리가 많이 없지? 예능 나오는 걸 보니..."라며 길을 놀리자 길이 "형 저희 앨범 판매량 모르시죠? 형 전집 다 합쳐도 저희 1집만 못해요."라면서 간단하게 박명수를 제압했다.[57] 시작하자마자 "앉아계실 겁니까... 손을 머리 위로..."라며 조용히 관객들을 사로잡더니, 본인이 박수를 치며 박수를 유도하고 멘트로 분위기를 잡더니 바로 "5초간 함성 소리!"를 외쳐 호응을 일으켰다.[58] 다만 관객에 대한 과도한 호응 유도는 현장 분위기와는 별개로 득표력에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관객석에 앉은 사람들은 아티스트가 준비한 무대를 즐기기만 하려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멤버들의 무대를 공정하게 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모인 평가단, 즉 일종의 심사위원 자격이기 때문. 아마도 길은 평가단과 아티스트가 함께 융화되어 무대를 편하게 즐기라는 의도였겠으나, 평가단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을 통제하고 지시하는 모습에 다소 오만하다고 느껴 반감을 샀을 수 있다. "골프와 선거는 고개 쳐 들면 그 순간 진다."는 말이 있듯이, 투표 형식으로 진행되는 평가 시스템 상 과도한 호응 유도는 결과적으로 적합한 선택지는 아니었던 셈이다. 실제로 평가 결과 상위권(1~4위)은 호응 유도가 없었던 반면 하위권(5~7위)은 호응 유도가 있었다.[59] 연습 과정에서 노홍철은 만약 나름 가수다 2가 있다면 이혁이 신부를 하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노라조는 이후 여자 사람 활동에서 레옹 컨셉으로 조빈이 레옹, 이혁이 마틸다 란도 역할을 맡아 여성 역할을 하게 되었다.[60] 사전에 계획된 게 아니라 즉석에서 끼어들어 본인 파트가 없다. 일단 나올 때 제작진으로부터 마이크를 받긴 해서 어디까지가 계획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61] 사실 정재형의 예측은 거의 다 틀렸다. 전문 뮤지션과 공연을 즐기러 온 일반인인 관객의 눈이 일치하기는 어렵겠지만. 정재형 본인은 순위 발표 후 인터뷰 다시 하겠다며 부끄러워 했다.[62] 이때의 스컬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였고 스컬의 스타일도 원래 자신이 하던 것과 똑같다. 그래서 당시 스컬을 아는 사람은 '왜 이런 사람이 여기에...'라며 의아해 했고 그 외의 사람은 '스컬이 누군데...'라며 의아해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물론 스컬 파트의 가사가 글자 그대로 분위기만 띄우는 역할이라 곡의 내용과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었다. 스컬은 이 방송을 계기로 무한도전에 종종 출연하며 인지도를 더 쌓게 된다.[63] 사실 이 논리면 발라드 무대의 애드립, 힙합 무대의 더블링 등도 다 문제삼아야 하지만 워낙 프리함을 추구하던 하하의 이미지가 있었던 만큼 더 까였다.[64] 음원사이트별로 순위가 다르다.[65]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 음원 판매 순위가 낮은 건 드문 일이다. 멤버들도 중평 때 언급한 바 있는 사실이지만 박명수는 무한도전 가요제 때마다 매우 선전했다. 다만 지금까지 해온 가요제들을 쭉 살펴보자면 혼자의 힘으로 했던 강변북로 가요제를 빼고는 다른 두번 모두 아이돌 버프를 먹긴 했다.[66] 광대의 경우, 박명수가 만든 걸로 보이는 콩트나 서커스 소개가 들어간데다, 환호 소리도 있고, 사랑의 서약에서는 마지막 무대 인사나 노홍철의 비명들이 들어가 있다.[67] 냉면과 바람났어로 음원차트 올킬.[68] 이 방송이 나갈 당시 EXID에는 다미(혜연), 유지, 해령이 있었는데, 이들은 3개월 여가 지난 2012년 4월 30일 중도 탈퇴했다. 솔지와 혜린은 그 뒤에 새로 영입한 멤버들이다. 여담으로 탈퇴한 세 명은 1년 뒤 새로운 멤버 1명과 함께 베스티로 다시 뭉쳤지만, 2017년 9월 5일 유지가 탈퇴한 뒤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였고, 팀도 2018년 10월 25일 해체되며 혜연은 트로트 가수로, 해령은 배우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