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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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1월 9일에 방영된 특집으로 2010 연말정산 뒤끝공제 이후 5년 만에 예능 연말정산을 했으며, 방송 컨셉 자체가 2008년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 이경규와 김구라를 불러두고 했던 예능결산의 오마주 요소가 매우 강하다.[1]2. 패널 및 평론가
공교롭게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윤종신, 서장훈, 김영철)이 타 소속사 연예인보다 많은 점 때문에 내부 유착이 있는 게 아니냐며 신나게 까는 것으로 시작했다. 웃긴 것은 강력하게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이경규는 김숙과 같은 코엔스타즈 소속임을 몰랐다는 것...
김숙과 윤정수는 님과 함께 출연 관련 질문도 받았는데, 이들이 이슈도 많이 되고 시청률 7% 넘으면 결혼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 김숙은 '남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시네요'로 응수하고 윤정수는 "6.9%에서 하차합니다."로 받아쳤다. 그리고 김숙은 요즘 윤정수가 '시청하지 말라고 피켓을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팻말은 2월 2일 님과 함께 방송분에서 윤정수가 본방사절 알몸시위(…)를 하는 장면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3명의 평론가 패널을 섭외한 것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 토론회라면 적어도 비판적인 견지를 가지고 있는 패널을 한 명이라도 섭외하는 게 일반적인데, 패널들을 소개하는 화면에서 인용된 각자의 과거 기사들이 무한도전에 대한 호평을 넘어 찬양 수준이었다는 점이 문제다. 대놓고 친 무도 성향의 기자들만 불러놓고 전문가랍시고 앉혀 무한도전의 향후 전망에 대해 토론하는 구도는 무한도전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애청자가 아니라면 충분히 의아함을 느낄 만하다.
물론 무한도전을 대놓고 정면에서 비판하는 기자들은 그다지 없다. 무도까들의 주장대로라면 그 녀석의 음주운전 당시에도 비판적인 기사나 칼럼을 내는 사람도 적었다. 물론 이것이 올바른 태도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비판만 한다고 좋은 평론가인 것도 아니다. 넷상에서는 무도의 노잼설, 위기설이 돌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주야장천 밀어 붙히는 건 정작 기자나 평론가들이 아니라 무도까들이 주류이기 때문. 실제로 노잼설, 위기설이 돌곤 하지만 2015년 평균 시청률 17%라는 지표를 보면 노잼, 위기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또한 이것이 정말로 무한도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아닌 것 또한 유념해둬야 한다. 어디까지나 예능의 일부이며, 또 방송이기 때문에 촬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친 무도파 기자들을 섭외하는 것도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3. 안건
3.1. 지금의 5인 체제, 이대로 괜찮을까?
전문가 패널로부터 게스트를 불러오든 새 멤버를 영입하든 방향성은 다르지만, 대체로 '지금의 5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멤버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박명수는 "잘 모르겠습니다..."부터 시작해,
한편 광희의 자기 분석이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은 5인 체제가 아니라 4.5인 체제다, 1년만 더 기다려주면
김태호 PD는 막연하게 정형돈이 빠른 시간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다면서도, 상황에 따른 게스트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3.2. 정형돈 하차에 따른 무도 위기설
지난 2010 연말정산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문가 패널의 입장은 한 마디로 위기가 아니다로 정리할 수 있다. 2015년 한 해 평균 시청률 1위의 예능 프로그램을 두고 위기라는 건 말이 안 된다는 평가와, 이것이 시청자들이 무도를 두고 즐기는 방법이 아니겠냐는 평가가 나왔다.사실 무도의 위기설 같은 얘기는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서 그만큼 엄격하기 때문이 아니겠나는 인식이 패널과 PD 사이의 공통된 인상인데, 한편으로 태호 PD는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버렸다는 성찰적인 발언도 했다.
3.3. 노홍철, 길 복귀 여부 논란
1년 만에 무한도전에서 목소리와 자막 모두 그 녀석, 그 전 녀석이 아닌 본명으로 제대로 호명됐다.3명의 전문가 중 2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것이 즉시전력의 증강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려면 전에 하던 멤버가 적절하다는 것. 특히 유재석의 진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홍철과 같이 에너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멤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다. 다른 한 명은 제작진과 전 멤버 모두가 불편할 것 같다며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태호 PD는 지금의 체제로 위기를 극복해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5인 체제로 충분히 안정이 되면 생각해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 말도 맞는 게 광희는 새 멤버 영입에 대해 "만약 새 멤버가 들어와서 자기보다 더 웃기면 자기가 흐지부지해질 것"이라고 직전에 말했던 부분과도 부합하고, 전 멤버가 들어와 빈 자리를 메워 버리면 광희를 뽑은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즉 두 사람의 복귀는 두 사람이 다른 방송들을 통해 복귀해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이 최소화되고,[4] 황광희가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을 할 수 있는 타이밍에 복귀를 염두에 두는 게 좋다는 관점이다. 일단 광희가 군대를 안 갔다 온 것을 생각해 봐도, 1년 정도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4. 2015년 예능 총결산
한 마디로 정의하면 예능계의 춘추전국시대.기존의 포맷을 유지하던 프로그램 외에도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같은 짤방,
한편 김숙은 상대적으로 남성 예능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비율이 높았던 것 같다는 평[6]을 내놓으면서 2016년에는 여성 예능인들도 많이 기용돼 예능이 보다 성 평등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얼마 전 마리텔에서 김정민이 했던 발언과 일치했다. 2015년을 보내면서 여성 예능인들 사이에서 위기 의식이 퍼져있는 것을 엿볼 수 있던 대목. 당장 해당 에피소드만 봐도 여자 출연진이 두 명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박나래는 중간에 보이지도 않았다. 농담이겠지만 20년차 톱클래스의 개그우먼인 송은이가 새삼 적성검사를 했다는 발언까지 나올 정도니.[7]
3.5. 2016년 예능 전망
이경규는 2015년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무작정 던진 말이 아니고, 2016년 리우 올림픽 같은 세계적으로 큰 행사가 있는 해의 예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월드컵을 5번이나 겪은 예능인다운 분석을 내놓았다.윤정수는 본인이 기상캐스터에 도전하기 위한 접촉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예능인들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MC그리는
한편으로 웃픈 부분은 김구라와 유재석이 말했듯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영화나 드라마 등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과는 달리 예능인들은 대중을 향한 노출 빈도가 높아 그만큼 더 큰 타격을 받기 쉬운 데다[9] 딱 엔딩이 정해져있어 적당히 박수받으며 퇴장이 가능한 드라마, 영화 등의 다른 분야 작품들과는 달리, 예능은 망할 때까지 지속된다는 특성상 박수 받으며 떠나기 힘들며 때문에 항상 끝이 좋기 힘들고 최악의 경우 예능인들의 프로그램 퇴출로 끝난다는 발언이였다. 먼저 얘기를 꺼낸 유재석은 8년 반을 해온 공감토크쇼 놀러와가 이렇게 끝난 기억이 있고 김구라도 "세바퀴 7년을 했는데!!"[10]라며 거들었고, 이경규는 "이봐! 일밤을 15년을 하고도 짤렸어!! 1000회를 넘게 했는데!!"라며 울분을 토해내 김구라를 데꿀멍시켰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출연자들에게 '무도 10년을 해도 잘릴 수 있다'라는 경고성 멘트를 했다. 이후 런닝맨에서 이경규가 했던 말이 실현되기 직전까지 갔다가 유야무야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리고 김구라는 이번 총회에서 이경규의 예능감이 아직 살아있는 걸 확인했으며, 따라서 2016년에는 정리 안 될 것 정리하려는 짓 관두고 패널로 돌아온 유망주 이경규를 주목했다.
4. 평가
이경규, 김구라, 박명수 등 남을 거침없이 물어뜯는 독한 패널들과, 이를 지지 않고 받아칠 수 있는 윤종신, 김성주, 김영철 등의 깐족 패널들과 서로 물어뜯는 난전을 정리하고 다른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져 진행하는 유재석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한 특집. 김성주가 스케줄 문제로 퇴장한 중반 이후로는 사실상 이경규-김구라-윤종신 3인방의 독주 체제였다. 전반적으로 무한도전의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 '정신 사납고 개판인데 오가는 입담만으로 빵빵 터뜨리는' 분위기가 재현됐다.특히 이경규는 특유의 버럭 개그로 장내를 휘어잡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먹고 쭈그러지는 등 메인 딜링과 동네북 포지션을 넘나들며 이번 회차에서 누구나 인정할만한 MVP급 활약상을 보였다.
먼저 김성주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집을 촬영하기 위해 이경규와 함께 베이징에 갔는데 거기서 이경규한테 빈 맥주캔으로 얻어 맞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던진 거지, 두드려 팬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 정작 이경규는 "빈 맥주캔이 아니라 반 들어 있는 거였다"라고 자폭했다. 그 와중에 김구라는 변론으로 빈 건 날아가지 않는다! 라는 드립을 쳤고, 당연히 김성주는 "그나마 형님 배려한다고 빈 맥주캔이라고 말했는데!"라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위의 윤정수와 김숙의 님과 함께 내용에 대해서도 이경규는 "두 사람은 한 번 결혼할 가치는 있다. 이혼할 때 한 몫 제대로 쥐고 헤어지면 되니까."라고 발언했다. 유재석이 '말씀이 너무 지나치다'라고 지적하자 "(이 예능총회 자체가) 지나치게 얘기하라고 나오라고 한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장내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커플들은 잃을 게 많아서 조심스럽게 촬영에 임하는데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잃을 게 없어서 지들 맘대로 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라고 정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밤 11시 이후로 쿡방을 다 없애버려야 합니다!!"라고 심야 쿡방 제한 정책 얘기를 꺼냈다가 '형님도 치킨 광고 하잖아요'[11] 라는 말에
심지어 성격 좋기로 유명한 유재석도 "(대본) 몇 장 남았냐고요!"라며 언제 끝나냐는 이경규의 닥달에 "세 장이요!!" 라며 호통으로 응수할 정도.
시청자들 역시 '과연 명불허전 예능 대부'라는 평가. 방송 내내 이경규가 토크의 중심에 있었고, 이경규식 토크와 상성이 나쁜 인원들은 멤버든 게스트든 가리지 않고 병풍이 되게 만들었다.
또한 이경규 특유의 시간 드립도 제법 나왔다. 이경규는 방송을 짧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선호해서 이걸 역이용한 게으름뱅이, 귀차니즘 기믹을 잘 써먹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앞서 나온 유재석에 대한 닥달 외에도 출연 전부터 '촬영에 일찍 부르지 말 것, 다른 출연자보다 먼저 부르지 말 것, 촬영 빨리 끝낼 것'을 출연 조건으로 내걸었다는게 드러났고, "나는 항상 '열심히 하자'가 아닌 빨리 끝내자를 촬영 목표로 한다"라고 말하지 않나, 너무 오래 해서 지쳤으니 간식 좀 내오라고 칭얼거리거나 왜 2부까지 질질 끄냐며 버럭거리는 등의 개그도 나왔다. 여기에 당 떨어진다고 해서 제작진이 스티로폼 접시에다 초코파이나 초콜릿 과자 같은 것을 담아 전달하자 "MBC에서 이렇게 줍니까?? 야, 가져가 이거!!"라며 제작진의 성의없음을 질타했다.(...)
바빠서 못 부른 사람으로 강호동이나 김제동이 언급되자 얘기도 꺼내지 말라면서 역정을 내고는 힐링에서 잘렸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서장훈과 황광희가 들어갔다고 하자 "내 말이 그 말이예요! 얘네 둘 들어올바에야 나하고 성유리를 왜 자르냐고!" "A급을 잘라내고 F, D급을 집어넣으면!!!" 이라고 호통을 쳤다.
뿐만 아니라 '예능 총회'라는 컨셉답게, 폭풍 독설의 와중에도 예능계에 대한 상당한 분석 또한 더해졌다. 쿡방, 육아 방송 등 비예능인들이 주도하는 2015년 예능계라든지, 김숙이 하소연한 '여자 예능인의 부진', 이경규가 분석한 '올림픽 등 세계적 행사가 있는 해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덜해져서 예능에 큰 변화가 오지 않는다'는 전망 예측 등 의외로 진지한 분석들도 깨알같이 제시됐다.
다만 그 탓에 MC그리나 박나래, 유재환 등 다른 게스트들은 말 몇 마디밖에 못했으며,[13]
그리고 게스트들의 맹활약과 달리 무도 멤버들은 전혀 활약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레전드 회차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드는 특집이기도 하다. 오히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윤정수가 채권 드립, 콩트 개그, 그리고 이경규를 받아칠 수 있는 짬밥의 힘[18]으로 우측 패널 중에서 가장 돋보였을 정도로 그나마 잘 나갔다. 청산유수 같은 진행도 하고 중간중간에 소소하게 깐족대며 재미를 뽑아주는 유재석, 그리고 어떻게든 치고 들어가 분량
그나마 우측 패널에선 윤정수 정도가 간간히 꽁트를 시전할 뿐, 방송 전반적으로 토크가 완전히 좌측 패널에게 넘어가 버렸다. 확실히 다른 패널 중에서는 기가 세기로 유명한 이경규나 김구라에게 기가 밀리지 않고 유일하게 맞상대가 가능한 사람이 박명수였던 만큼 박명수의 이른 퇴장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는 사실 김구라나 이경규처럼 '독한' 캐릭터들이 무한도전 멤버들의 전반적인 개그 성향과 시너지를 일으키기 어려웠다는 점이 컸다. 일방적으로 씹히지 않으려면 상대의 막말에 막말로 대응하거나(박명수), 과열된 분위기를 끊고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유재석)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20] 소소한 티격태격이나 깐족거림이 있긴 해도 유재석의 진행에 순순히 따라주는 무도 멤버들의 토크 스타일은 어떤 의미에서 이 둘과 상극이었다. 다만 유재석과 박명수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먹은 예능 짬밥이 얼만데 다른 게스트만도 못하냐며 까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게스트 비중 편중, 멤버들의 공기화 등의 문제점이 있긴 했지만 그걸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핵심 게스트들의 하드 캐리가 폭발했던 특집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시청률은 닐슨 전국 기준 13.4%로, 0.1% 차이로 불후의 명곡한테 1위 자리를 내어 줬는데, 이는 아마
5. 여담
- 촬영 다음 날[21] 김구라가 SBS 연예대상에서 스포일러를 약간 했는데 마지막에 나왔던 이경규 패널 유망주 드립이었다.
- 서장훈이 식스맨 특집 이후 오랜만에 무한도전에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식스맨 특집 당시 섭외가 들어왔을 때 과거 음주운전 건을 의식해 고사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에 나왔으나 후에 식스맨 유력 후보 8인에 들어가며 무도 팬덤이 폭발했고, 결국 후보들의 자체투표에서 밀리며 최종 후보에 뽑히지 못한 바 있다. 그 점을 의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서도 분량은 거의 없었다.
- 자막으로 윤정수를 무모한 도전의 원년 멤버로 소개했는데, 윤정수는 2기인 무리한 도전의 원년 멤버였다.
- 이 형식은 예전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2에서 햇님달님이 제안한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와 비슷하다.
예능 특검 드립이나 세무조사 드립은 덤. - 이 촬영은 목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녹화를 해서 박명수, 김성주, 정준하는 스케줄로 인해 잠시 빠졌다가 김성주를 제외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다시 합류했다. 언급되진 않았지만 박나래도 1부 이후 화면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스케줄로 빠진 듯.
- 스케줄 문제로 강호동과 김제동, 이휘재의 섭외가 불발됐다는 발언이 나왔다. 만약 성사됐다면 X맨 이후 세 사람이 함께하는 드문 그림이 나왔을텐데 아쉬운 부분. 이휘재까지 출연했다면 2015 3대 방송국 대상 수상자가 출연하는 예능총회가 될 뻔했다.
더 개판이 됐을 거 같다 - 오후 7시 20분 경 갑자기 가스 안전 사고 예방 및 홍보 요령 방송이 나오는 방송사고가 났으나 바로 복구됐다. 당시 MBC 로고 표기까지 나왔다 안 나왔다를 반복했던 것으로 볼 때 주조정실에서 문제가 일어난 듯.
하필 김구라:진짜 한 마디만 할게. 윤종신:닥쳐~! 직후에 나서 뭔가 적절했다 - 윤종신이 앞으로 예술가들이 많이 예능에 나올 것
황재근이라 말하자 이경규가 그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요리사나 운동 선수들을 예능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2008년 놀러와 예능결산 편에서도 이경규가 그대로 했던 이야기다. 그 당시 메인 타깃은 한참 예능 늦둥이로 뜨고 있던 윤종신.하지만 정작 씨름 선수였던 강호동을 예능계로 끌어들인 주역이 본인 - 일종의 총회 컨셉으로 방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출연진들도 정장을 입고 회의장에 참석하는 컨셉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유독 이경규는 일부러 노린 것인지 매우 화려한 황금 옥좌(?)에 앉아 있었다.[22] 경규옹 본인부터 지나치게 띄워주는 것은 멕이는(?) 거다, 이게 내가 무속인이냐 라며 짐짓 역정을 냈고, 네로냐, 이게 말이 되는 짓이냐며 패널들에게도 차례로 까였다... 이 때 CG로 입힌 무속인 복장은 MBC 대표 무속인인 무릎팍도사. 사실 저 황금옥좌의 정체는 복면가왕에서 가왕이 앉는 그 의자다.
역시 복면가왕의 원조격이신 분[23] - 후반부에 김구라가 이경규를 2016년 패널 유망주로 꼽은 뒤, 실제로 메인 MC가 아닌 패널 MC로의 섭외가 왔었지만 이후 '나를 돌아봐'에서 밝히기를 막상 섭외가 오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고사했다고 한다.[24]
- 김구라가 신동우와 이수민을 김부자쇼 크루라고 소개했었는데, 사실은 신동우가 아니라 노태엽이다. 착각한 듯.
- 일부 출연진들을 제외하고는, 예능총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예능인들이 2015년 열린 방송 3사 연말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았다.[25]
5.1. 예언?
총회에서 이경규를 비롯하여 패널들이 했던 2016년 예언 중 결과적으로 실현된 점들이 하나둘씩 생겼다. 물론 예언과 결과 모두 개그 요소가 많이 섞인 만큼 재미삼아 읽자.- '2016년 예능트렌드의 큰 변화는 없을 것' - 이경규의 말처럼 2016년에는 예능계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이경규는 리우 올림픽 때문에 예능이 조명이 덜 받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올림픽보다는 연초 20대 총선과 연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가 더 큰 이슈 블랙홀이긴 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의 경우 '뉴스가 예능보다 더 흥미진진하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실제로도 예능, 스포츠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하락한 반면 뉴스, 시사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2016년 예능 트렌드에서 특기할 사항을 굳이 꼽자면 프로듀스 101의 흥행으로 인한 아이돌 오디션 바람 정도가 있겠으나, 원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꾸준히 있었기에 프로듀스 시리즈도 그 변주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 후일 프로듀스 시리즈의 전체 시즌이 다 조작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며 대한민국 예능사의 최대 흑역사로 남았다. 거기에 이 사건의 영향으로 같은 회사 계열 채널들의 예능 시청률마저 박살나면서 tvN은 더 이상 예능 왕국이라고 불리기 어려운 지경이 되어버렸다. -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23시 이후에는 쿡방을 없애야 한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방송 시간대가 금요일 심야에서 토요일 오후에 옮긴 이유가 다름 아닌 이 프로그램에서 이경규가 강력히 주장했던 쿡방의 문제점 때문이었다고 이휘재가 밝혔는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토요일 6시로 이동하기 전 이 회차를 자료화면으로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후 주먹쥐고 뱃고동이 신설되면서 다시 금요일 심야로 돌아갔다. 더불어 황교익이 단독으로 진행하던 심야 먹방프로그램도 갑자기 종영당하였다. 하지만 정작 이경규 본인은 9개월 뒤 식큐멘터리를 표방한 먹방을 하게 되었다.
- '나이가 더 들 경우를 대비해 누워서 하는 코너(눕방)를 만들면 된다'- 이경규 자신이 그것을 실현해냈다.
- '예능의 끝은 다큐. 리얼하고 슬로우한 예능이 등장할 것'-위의 마리텔 눕방, 직접 연기를 배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배우학교처럼 현실성 있는 리얼 예능 코너들이 등장하고 있다.
- '2016년에는 이경규가 패널 유망주로 떠오를 것'(김구라), '패널로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겠다(by 이경규)' - 런닝맨, SNL 코리아, 라디오 스타 등에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기를 끈 바 있다.
- '문화예술인들이 방송에 진출할 것이다.'(윤종신) - 황재근, 기안84[26], 조석, 주호민, 이말년 등이 예능에 진출했고, 무한도전 릴레이툰 특집 같은 특집도 있었다.[27]
- '예능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박수 받으며 떠나기 힘들다.' - 공감토크쇼 놀러와 같이 자막으로 종영하는 프로그램은 예능총회 이후에도 없지는 않으나, 무한도전과 함께 유재석의 또 다른 대표 예능이었던 런닝맨마저도 높으신 분의 판단미스 한 번으로 허무하게 종영이 결정될 뻔 했다. 국내 시청률은 부진했었으나 해외 인기는 다른 예능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었고 인터넷에서의 화제성도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이 무한도전조차도 종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구설수가 등장하며 찝찝하게 끝났다.
- '이러다 다들 하차하고 유재석 혼자 무한도전 진행하겠다' - 잇다른 멤버 하차 때문에 반 농담처럼 던진 이야기였는데, 2018년 무한도전 종영 이후 2019년부터 방영된 무한도전의 정신적 후속작격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김태호PD와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아래 '릴레이 카메라', '유플래쉬', '뽕포유'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실상 유재석 혼자 하는 무한도전이 되고 있다.
[1] 당시 놀러와의 예능 결산 특집에서 나온 요소들이 거의 그대로 다시 등장했다. 이경규와 김구라가 촬영장에 지갑을 들고 오거나, 당시에도 지금의 쿡방처럼 타 분야 출신 인물들의 예능 진출이 화두가 나왔는데 이 때 이경규의 메인타깃이 가수 출신 윤종신...[2] 다만 뒤의 예능총회에서도 패널들이 잘 가다가 결국 꼭 자기 이야기로 빠진 걸 보면 자기 분량 챙기고 어필해야 하는 예능인들의 슬픈 업일지도.[3] 실제 사례로, 길 영입 후 전진은 병풍이 됐다. 물론 이는 프로그램에 충실하지 못한 전진 본인의 사정이 문제이긴 했다.[4] 예로 도박 혐의 때문에 프로그램에 하차한 이수근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특별 MC로 나온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한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신서유기와 아는 형님에서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5] 이 와중에 이경규는 방통위에 제소해 이들의 출연을 막겠다고 선언하며 패널들의 찬사를 받았다. 물론 농담으로 이경규를 방통위로![6] 심지어 쿡방에 출연하는 셰프들도 남성 셰프의 비율이 높았다. 다만 식당일이 체력을 많이 쓰는지라 요리사는 남자의 비율이 더 높다. 자세한 내용은 요리사 항목 참조.[7] 슬프게도 개그우먼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꽤 깊다. 박미선도 2015년에 해피투게더에서 하차한 것을 떠올려보자.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과 같은 팟캐스트도, 범죄도 저지른 적 없는데 지상파를 못 나가는(고정) 송은이와 김숙이 런칭한 것이다. 초반 몇 에피소드를 들으면 먹고 살기 위해 시장개척에 나섰다는 웃픈 사연이 나왔다. 사무직으로 가기 위해 엑셀 배우는 송은이 김정민이 마리텔에서 그 발언을 했을 때 옆에 있던 이윤석의 발언을 빌리자면,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는 시청자층이 여성층이며, 이 층은 출연한 여성 패널이 잘 나가는 것도, 망가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그러다 보니 점차 역할이 축소된 것이다. 게다가 상기한 대로 최근 새로 생기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전문성이 있는 비예능인들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새로 들어갈 자리도 없다. 다행히 송은이는 김숙과 꾸준히 팟캐스트를 진행함은 물론, MBC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박나래도 2016년 9월에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한 뒤로 본격적으로 예능에 자리를 잡게 되고, 커리어를 쌓더니 2019년 대상을 받게 됐다.[8] 헌데 이후 김구라가 영감을 얻긴 한 건지 마리텔에서 과거 인기 개그맨이였던 김경민, 심현섭, 김수용을 기용했다. 문제는 그 성적이 김수용은 평타, 심현섭은 노잼, 김경민은 망했어요가 되어서... 이걸로 라인업이 부활하기 힘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9] 실제로 마약 투여 같은 중범죄를 범한 모 가수나 음주 뺑소니 살인사건을 저지른 모 배우는 얼마 안 있어 금세 복귀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반면, 단순히 음주운전 단속에 한번 걸렸을 뿐인 그 녀석은 1년 넘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음주운전이 별 거 아니라는 뜻이 아니고, 같은 악상황에 처해도 다른 분야의 연예인에겐 비교적 관대한 평가가 예능인들에게만 너무 엄격한 것 아닌가에서 나온 속상함의 표현일 것이다.[10] 정확히는 6년이다. 위안부 발언 파문으로 세바퀴도 함께 1년 가량 쉬었기 때문.[11] 이경규의 돈치킨.[12] 물론 예능 촬영 중이라고 밝혔으니 당연히 농담으로 하는 얘기다.[13] 심지어 박나래는 중반 이후엔 소리 없이 사라졌다. 김성주, 박명수, 정준하는 그래도 어디 간다고 말은 하고 갔는데.[14] 그런데 사정을 따져보면 야갤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보니하니는 보니 신동우와는 몇 년 간 방송도 같이 했던 동갑내기 친구고, 하니 이수민과도 같이 방송을 하는 등 친분이 있어서 언급해준 것으로 보이고(보니하니 출연 이전부터 이미 친했던 사이였다.) 라인업과 뜨형은 본인 아버지가 MC를 맡았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다.[15] 가령 이경규는 애초에 유재환이 누군지도 몰랐고, 이후에도 유재환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왜 (저 친구가 뭘 하는지) 알아야 합니까?" 라며 '그냥 김숙에서 (윤정수, 유재환 거치지 말고) 바로 MC그리로 토크 패스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적극 찬성하는 김구라는 덤[16] 더 재밌는 건 이 날의 인연을 시작으로 유재환이 이경규의 측근이 되었다는 것.[17] 다만 이들이 다른 패널들의 입을 막아버린 건 사실이다. 다른 패널에게 발언 기회가 돌아갈 때마다 김구라나 이경규가 호통이나 추가 발언으로 끊어놓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고, 서장훈도 이를 언급했다.[18] 사실 짬밥이라기보단 대단한 도전을 하면서부터 이경규와 친분이 있었기에 받아칠 수 있었던 점이 더 크다. 물론 윤정수의 데뷔 년도는 박명수나 정준하보다 빠르지만, 질적인 부분을 봤을 땐 예능에서의 짬밥을 논하기 어렵다. 대단한 도전 이후의 방송 플롯이 순수 예능보단 시사, 사회 고발 프로그램 쪽으로 더 몰려있었다. 그마저도 잘 안 됐고...[19] 당시 박명수는 라디오 스케줄이 있어 녹화 초부터 빠져나가 막판에 다시 재합류했다. 이 날 무한도전 녹화는 본래 녹화일인 목요일이 아닌 갑작스럽게 화요일에 진행됐기 때문.[20] 또 박명수와 유재석은 자신들도 '버럭'과 '깐족' 개그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21] MBC 방송연예대상 직전까지 촬영했다. 중간중간 '오늘 시상식에서...' 라는 풍의 드립이 종종 나왔었다. 주로 박명수와 김영철이 대상 후보에 올라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김구라의 입에서[22] 예능의 왕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으로 보이며, 이 방송 이후로 예능 왕 이경규를 옥좌에 앉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세시대로 비유하자면 이경규가 광대들의 황제라는 것이다.[23] 이경규가 복면가왕의 컨셉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 복면달호의 컨셉에서 따온 것이라고 드립을 쳤다.[24] 그 이후에 패널 유망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각종 예능에 출연한 바 있지만 사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게스트 출연이지 패널이 아니다. 패널 MC란 메인 MC를 보조하는 역할로 복면가왕에서의 뒷자리 연예인 출연진 11명의 자리가 대표적인 예.[25] 유재석 - 2015 SBS 연예대상 대상, 서장훈 - 2015 SBS 연예대상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 박명수 - 2015 KBS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 김구라 -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김영철&하하 -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김성주 -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 부문 남자 최우수상, 김구라&윤종신 - 2015 MBC 방송연예대상 PD상(라디오 스타), 박나래 -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 부문 여자 신인상.[26]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 고정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인을 겸하기 시작했다. 나 혼자 산다는 사실상 기안84의 합류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구분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7] 김풍은 방송 이전에 진출 상태였기에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