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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5-24 00:37:01

반제품

반조립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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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반제품을 사용하는 이유3. 장단점
3.1. 장점3.2. 단점

Assembly

1. 개요

기초 부품들을 조립하여 최종 완성 전의 반제품, 중간재 내지 모듈 개념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그래픽카드는 GPU나 메모리 등 여러 부품을 모아 만든 것이지만, PC에서는 그래픽카드 자체가 부품이기에 그래픽카드는 PC의 전체를 놓고 볼 때 PC의 완성을 위해 준비된 반제품, 즉 반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 수많은 반제품(핸들, 기어박스, 엔진, 대시보드, 기타 등등) 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완성품이다.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이용한 모델링[1] 과정에서의 조립 모델도 어셈블리라고 한다.

2. 반제품을 사용하는 이유

많은 전기, 전자, 기계 제품은 완제품이 되기 전의 단계. 즉, 반제품의 조합으로 이뤄지며 정비 역시 보통 어셈블리 단위의 교환을 통하여 하게 된다.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조 및 정비(수리)의 효율성 향상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만 해도 수 만개 이상에 이르나 이것을 모든 생산직 직원, 정비 기사가 기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리 교육을 하고 설명서를 제공한다 한들 부품 전체의 위치와 모양, 역할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모든 업체들은 각 업체들의 전문화 정도가 다르고 이에 최적화된 해당기업에게 반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더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적 구조가 된다. 그것을 모아서 최종제품으로 완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고 그것이 반제품을 이용하여 제품을 완성하는 최종 조립기업이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현재의 제조, 서비스 환경에서 세부 부품 한두개를 수리하는 그 자체가 비효율적이다. 현재의 주요 제품은 반제품 단위의 부품을 협력사의 하청 또는 사내의 전문 부서에서 생산하여 1차 공급받고, 실제 제조사는 이들 어셈블리 반제품을 최종 조립하여 제품화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제품 정비와 서비스에도 영향을 주는데, 자동차의 예를 들면 변속기 내부의 부품 하나가 부러졌다고 자동차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들지도 않은 변속기를 하나씩 분해하여 수리를 한다면 밀려드는 서비스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미리 수리를 하여 준비해둔 변속기로 통째로 교체를 하고 문제가 생긴 변속기는 폐기하거나 제조사로 보내 수리를 하여 받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3. 장단점

3.1. 장점

반제품을 사용함으로서 생기는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효율성이다. 앞 단락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제품 제작과 정비 모두 훨씬 효율성이 좋아진다. 물론 하나의 제품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사람 수는 늘어나지만 대신 생산에 걸리는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고, 제작 인원의 전문화를 꾀하기 쉬워진다. 이는 결국 생산 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져 총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 정비면에서도 해당 부분만 통째로 바꿔버리는 만큼 정비에 걸리는 시간과 인원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3.2. 단점

정비를 할 때 멀쩡한 부분까지 교체를 하게 되는 낭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PC의 예를 들면 전원공급장치의 콘덴서 하나가 문제가 생겼는데 전원공급장치를 통째로 바꿔버리는 것을 들 수 있는데, 그냥 콘덴서 하나만 구해 납땜해 갈면 되는 것을 수 만원~수십 만원짜리 부품을 굳이 다 바꿔야 하느냐는 것. 반제품 단위로 바꾼 개별 부품을 전부 폐기한다면 그 역시 환경문제를 일으키며 자원낭비가 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반제품 단위 수리는 부품 가격을 올리는 주범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부 부품 하나를 수리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인건비를 고려하면 결코 이득이 아닌 경우가 많으며, 한 번 고장이 생긴 반제품은 그 부분만 대충 수리해도 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에 예방정비 차원에서는 그 부분을 통째로 교체하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반제품 단위 수리를 한다고 해도 재활용 가능성이 높고 개별 단가가 비싼 부품은 전문적인 수리/재활용 비중이 높다. 자동차에서도 변속기엔진은 수리 및 점검을 하여 다시 교환용으로 사용하는 재생품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1] C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