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대한민국 | 오사카부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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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광역시와 사실상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부는 '한국의' 여러 창작물에서 로컬라이징할 때 높은 확률로 서로 대입되는 편이다. 두 나라의 여행서적 등에서도 '부산은 일본의 오사카와 유사한 점이 많은 도시', '오사카는 한국의 부산 같은 도시'라는 식으로 서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12년에는 KBS - NHK(본사)에서, 2018년에는 KBS부산방송총국 - NHK오사카방송국 교류30주년기념 합작으로 '두 도시 이야기'라는 공동제작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2012년 방영영상, 2018년도 1부, 2018년도 2부.2. 공통점
- 각국의 제2의 도시이다.
- 도시에 삼각주 지형이 있다.[1]
- 근처에 과거의 수도였던 도시[2]와 인구 100만이 넘는 각 나라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최대의 공업도시[3]가 있다.
- 출신자들은 표준어와 대비되는 사투리[4]를 많이 사용한다. 양쪽 모두 비구사자들도 약간씩은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투리들이다.
- 부산 사람은 성미가 급하다는 이미지가 있듯이 오사카 사람 역시 성미가 급하다는 이미지는 비슷하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또한 가지고 있다.
-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서로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 오사카 한신 타이거즈.[5] 두 팀의 유니폼도 많이 닮아 있는데 흰색 바탕에 가는 검은색 줄무늬였지만 2018년부로 롯데가 유니폼을 변경하여 이러한 공통점은 사라졌다.[6]
- 최초의 고속철도의 종착점(경부고속선, 도카이도 신칸센)이다.
- 2002 월드컵을 개최한 도시이다.
- 양 도시 모두 영사관이 서로 설치한 곳이 있다.[7]
- 프로축구 팀이 존재한다.[8]
- 둘다 옛 명칭과 현재 명칭이 다르지만, 그 옛 명칭은 지금 일부 행정구로 사용하고 있다. 부산은 동래, 오사카는 나니와.
- 도시철도 면에서도 공통점이 있는데, 1호선인 주황색 노선이 터져나간다. 부산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오사카는 오사카메트로 미도스지선. 또한 두 노선은 모두 도시의 남북 축을 잇는 노선이다. 그리고 부산의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은 부산 원도심인 남포동, 부산역, 부산 도심 핵심 환승역인 서면역 일대를 지나가며, 오사카의 오사카메트로 미도스지선은 오사카 도심인 우메다, 난바, 텐노지 일대를 지나간다. 그리고 서면역과 난바역의 이용객 수는 부산 1호선과 미도스지선 역들 이용객 수 중에서 가장 많다.
3. 차이점
- 도시권의 경제력이나 인구규모는 오사카가 속한 케이한신권이 압도적으로 크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케이한신권은 동남권의 2배 이상의 인구와 몇 배는 더한 압도적인 경제력[9]을 가진다.[10][11]
- 오사카는 지금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발달 중에 있으며 일본 제2의 도시의 압도적인 인프라와 대기업 본사들과 다국적 기업들의 지사가 모여있지만, 부산은 오사카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며 인구는 감소 중이다. 부산에는 한국의 100대 기업에 손꼽히는 기업도 없다.[12] 오사카부의 인구는 약 900만 명이며, 부산광역시의 인구는 약 320만 명이다. 부산은 대기업 본사들이나 다국적 기업의 지사들이 오사카에 비해 부족하다.
- 오사카부 말고 오사카시랑 부산을 비교하기도 하는데, 일본에서 오사카 하면 오사카부를 의미하지 오사카시만을 지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오사카시만 덜렁 내놓으면 면적 225.21km²에 인구 약 270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산과 1대1로 비교하기도 어려워진다.[13]
- 부산은 해안도시라 전반적으로 온화한 편이지만 그냥 눈이 거의 안 온다는 것 외에는 더위에 대해 별다른 인상이 없다.[14] 오히려 더위로 치면 영남 내륙부인 대구가 더 유명하다. 이는 대구, 오사카~교토 지방이 전형적인 내륙의 분지지형[15]이라 여름철에 쉽게 가열되기 때문.
- 요리의 경우, 한국에서는 서울이 싱겁게, 부산은 짜게 먹는 편[16]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반대로 일본은 도쿄가 짜게, 오사카(+교토)는 싱겁게 먹는 편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이에 대해 무인세력이 신규설립한 도시인 도쿄는 활동적인 그들의 습성에 의해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또, 이와 관련해 도쿄의 무장이 관서의 유명한 요리사가 내온 싱거운 요리를 질타하고 짠요리를 맛있게 먹자 요리사 왈 "촌뜨기놈..." 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한 방송(월요일부터 밤새기)에서 조사한 결과 관서지방(혹은 서일본)의 음식들이 대체로 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로도 오사카~교토의 음식들은 정말 짠 편이다. 다만 앞의 인식이 생긴 이유는 상대적으로 간장을 크게 덜 쓰기 때문에 생긴 편견. 남부 지방의 음식이 짠 것과 북부 지역으로 갈 수록 음식이 싱거운 한국과는 정반대이다.
-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항만인 부산항을 보유한 항만 도시이지만 오사카의 오사카항은 대체로 일본 내에서의 비중이 떨어진다. 일본에서는 고베가 최대의 항만도시로서 고베항은 아시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했지만 효고현 남부 지진 이후 위축되었고 현재는 게이힌항(도쿄, 요코하마)이 일본 최대 규모의 항만이다.
- 일본의 지역감정은 도쿄 vs 오사카(관동 vs 관서)가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하지만 한국의 서울과 부산 사이(수도권과 경상도 사이)에는 그런 구도의 지역감정은 매우 적다.[17]
-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은 인근 김해시의 이름을 취하고 있지만 부산광역시 소속이다. 오사카의 이름을 따온 오사카 국제공항은 오사카 시내가 아닌 근교의 이타미 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간사이 국제공항 건설 이후는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사이 국제공항도 오사카 시내가 아닌 근교의 이즈미사노 시 외 2개 시정 소속이다. 다만 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면 여기 역시 간사이 국제공항처럼 장거리 노선을 확보할 수 있다.
- 오사카는 평야와 낮은 구릉지가 많고, 부산은 이름대로 산이 많고 평지가 적다.[18]
- 오사카는 돔구장이 있으나, 부산은 없다.
- 부산은 2002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였으나, 오사카는 아직 유치 계획이 없다.
- 오사카벤은 만담 등 개그와 엮이는 경향이 강하나 부산 사투리는 그러한 경향이 적다.[19]
- 부산은 해안선을 따라 서쪽의 다대포부터 광안리, 해운대, 송정 등 유명한 해수욕장들을 지나 동쪽의 임랑까지 해변이 늘어서 있으나, 오사카는 해안선 일대가 전부 매립되어 항만부지 및 도시 용지로 개발되어 있어 자연 해변이 없으며, 따라서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 같은 해수욕장도 없다. 또한 오사카의 지형은 평탄하지만, 부산은 평지가 거의 없다.
- 오사카는 아직도 키엔스[20], 샤프전자, 파나소닉 등 많은 향토 대기업들이 위치하여 있지만 부산은 전형적인 소비도시이다. 사실 부산도 향토 대기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이 동명목재, 국제그룹을 강제로 해체시킨 아픈 역사가 있다. 그 이후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되면서 향토 기업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 심리적으로 느끼는 거리에서 차이가 좀 있다. 실제로 서울-부산보다 도쿄-오사카가 100km정도 더 떨어져 있지만, 서울에서 부산은 굉장히 먼 도시로 인식되는 반면 도쿄에서 오사카는 멀긴 해도 어마어마하게 먼 도시라고 인식되진 않는다.[21]
- 오사카는 메가시티[22]가 있는 반면에 부산은 아직 메가시티가 없다. 한 때 2022년에 울산과 경상남도를 합쳐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계획했지만 잠정 중단되었다.
4. 관련 문서
[1] 다만 부산은 거의 대부분의 삼각주가 나중에 부산에 편입된 강서구에 있지만, 오사카는 도시 전체가 여러 개의 삼각주로 구성되어 있다.[2] 경주, 교토[3] 울산, 창원, 고베[4] 부산 사투리, 오사카벤[5] 다만 한신 타이거즈의 연고지는 오사카가 아닌 이웃 도시 효고현 니시노미야다. 정작 오사카시를 연고로 하는 팀은 오릭스 버팔로즈지만 임마들은 밉상짓을 엄청 해서(...)[6] 추가로 우승 못 한 기간 동안 포스트시즌에 몇 번 정도 올라간 것도 똑같다. 심지어 결승전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는 것(1995년 한국시리즈, 1999년 한국시리즈, 2003년 일본시리즈, 2005년 일본시리즈, 2014년 일본시리즈)도 같다.[7] 부산에는 대만대표부 사무소를 필두로, 일본/중국/러시아는 총영사관을, 미국과 몽골은 일반영사관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반면 오사카에는 부산처럼 대만대표부 사무소(출장소)가 존재하게 되는 것 외에도, 한국/중국/미국/호주/러시아/독일/인도/인도네시아/이탈리아/네덜란드/태국/영국/베트남/필리핀/몽골에는 총영사관을, 파키스탄만 일반 영사관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래서 부산에는 6곳, 오사카에는 무려 17곳이 운영된다.[8] 부산에는 부산 아이파크가 있고 오사카에는 감바 오사카와 세레소 오사카 2개의 팀이 있다. 다만 부산광역시처럼 오사카시 하나만 한정하면 오사카시의 축구팀은 세레소 오사카 하나다.[9] 단 대경권과 합친 영남권과 비교하면 2배 차이로 줄어든다. 간사이가 일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영남권이 한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해보면 30~35 대 25이다.[10] 행정구역상 인구는 오사카부의 인구만 900만 가까이 되므로 오사카는 부산보다 확실히 큰 대도시이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권은 오사카부를 넘어 효고현의 한신칸 지역과 고베, 교토 일대까지 평야 지역으로서 하나의 도시와 같이 연담화되어 있고 막강한 철도 인프라를 통해 밀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간사이권은 인구 규모, 경제 규모, 도시 영향력 등 전반적인 통계로 따지면 우리나라 수도권하고 더 비슷하다. 게다가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한 긴키 지방 지하철 노선수만 해도 60여개 이상이다. 그에 비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은 부산, 울산,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등의 소속 도시들이 지리적으로 단절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느슨한 도시권을 이루고 있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그린벨트 정책으로 인해 연담화된 도시권을 형성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11] 오사카 도시권의 고용중심인 오사카시, 사카이시, 히가시오사카시, 가도마시를 묶을 경우 약 4,200,000명/450㎢의 통계가 나온다.[12] 사실 일본과 한국에 공통적인 차이점이기도 하다. 물론, 일본도 수가 줄고 있지만 한국쪽이 저출산 문제는 더 심각하다.[13] 물론 오사카부의 면적은 1,904.99km²로, 770km²인 부산광역시의 2.5배에 달한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부산 + 김해 + 양산 면적보다 더 넓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오사카시만 빼서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지만 한국보다 일본이 국토가 훨씬 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본에서 오사카부의 면적은 한국에서 부산의 면적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오사카시만 따지게 될 경우, 오사카시의 1인당 GDP가 7만 달러를 넘겨버리기에 경제적인 면에서 차이가 확 벌어진다.[14] 이는 동해의 큰 비열때문에 여름철 기온이 생각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다.[15] 오사카는 해안선이 있긴 하지만, 기이 반도와 시코쿠가 장벽을 치고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16] 더운 지역일수록 음식의 부패와 맛의 변질을 막기 위해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거나 간을 강하게 치는 편이다. 실제로 평양냉면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평안도 등 북부지방의 음식은 간이 매우 심심한 편이며 전라도 등의 남부지방 음식은 맵고 짜기로 유명하다. 평양냉면과 부산 밀면을 비교해 보자.[17] 이는 오사카와 교토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권이 일본의 전통적인 중심지이자 최대의 도시권이었고 도쿄 일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 설치 이후로 본격적으로 개발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부 교토 사람들은 도쿄 천도를 인정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부산은 강화도 조약으로 인한 개항으로 성장한 신흥 도시로서 삼한 소국 시절이나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경력을 제외하면 과거 수도로서의 위치를 차지한 적도 없다보니 일본의 동서 지역 감정과 같은 것이 애초에 존재하기 어렵다.[18] 오사카 자체도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지만, 시내권은 대체로 굴곡이 없는 편이다.[19] 한국에서 개그와 엮이는 사투리는 충청도 방언과 서남(광주)방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현지화할 때 오사카벤을 표준어로 바꾸지 않을 경우, 대개 서남 방언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20] 2021년 현재, 일본 내 시가총액 2위의 대기업이다.[21] 부산은 한반도 동남쪽 끝, 오사카는 일본 열도의 서남부 중간 정도 위치에 있다. 일본 열도의 면적이 한반도보다 1.7배 정도 넓고, 길쭉한 형태다 보니 도쿄와 오사카에서 영토의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들까지의 거리는 어마무시하다. 일본 내에서 도쿄 - 오사카는 서울 - 부산보단 서울 - 대구 정도의 심리적 거리를 보인다. 일본에서 서울-부산 정도의 심리적 거리를 보이려면 도쿄에서 최소 히로시마나 야마구치 수준까지 가야 한다.[22] 오사카-교토-고베 메가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