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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12:46:46

비명을 찾아서/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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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인공3. 주인공의 가족/친척4. 내지인 (일본인)
4.1. 한도우 경금속 관련 인물4.2. 그외 내지인
5. 조선인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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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 각주에서 스포일러가 언급되고 있으니, 이에 주의할 것.
이름 표기는 소설에 나오는 대로 서술한다.

2. 주인공

3. 주인공의 가족/친척

4. 내지인 (일본인)

4.1. 한도우 경금속 관련 인물

4.2. 그외 내지인

5. 조선인

6. 기타



[1] 실제 역사에서는 대한민국 제헌헌법 제정과 정부 수립이 있었던 1948년생. 작중에서 황국신민번호가 231018-*******이라는 서술로 보아 1948년 (쇼와 23년) 10월 18일생이다.[2] 복거일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최전방에서 장교로 복무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기노시다 히데요는 작가 본인의 페르소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3] 작중의 조선인들에게 '조선'은 민족 또는 지역명 정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제주 양씨라는 본관을 지닌 인물이 제주도에 대하여는 쉽게 떠올리지만, 제주도의 기원인 탐라국에 대하여는 잘 떠올리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예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4] 화장도 내지와 조선이 다르다고 한다. 참고로 장례 대목에는 불교의 고왕경과 반야심경의 앞부분이 외워진다.[5] 98년 판본 상권 72쪽에 '내지인 아니면 시집을 안 간다고 했으니.'와 '조선인 여자치고 내지인 남자와 결혼 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터였다'라고 간접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더해서 리노이에는 전주 이씨의 창씨이기도 하다.[6] "모토노부(元信)"[7] "마사노부(正信)"[8] 시마즈 도끼에는 작가의 페르소나인 히데요에게 가장 이상적인 여성의 속성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상식적으로 이런 이력의 화족가의 여성이 굳이 조선의 중견 대기업에서 일할 이유는 없다. (+ 더욱이 히데요를 내심 짝사랑할 리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작중 인간관계나 친분관계로 따져도 작품에서 유독 뚝 떨어져 있는 캐릭터다. (동경의 대상으로서 미국을 상징하는, 작중 초반부터 불쑥 나타난 에릭 엔더슨과 짝을 이룬다는 점도 주목 할 만 하다.) 즉, 히데요의 내지인(곧 일본제국)에 대한 환상과 (다소 부도덕한) 허영, 욕망이 투영된 캐릭터. 히데요가 가장 잘 보이고 싶어하고, 또 자존심이 상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릭터가 도끼에이다. 이런 이중적 욕망의 캐릭터가 작품 전반부까지 히데요의 역설적 각성을 인도하다가, 결혼과 함께 훌쩍 사라지는 건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문자 그대로 '조선인 남성들이 지닌 마음의 성감대(72장)'인 것이다.[9] 그러나 그 역시 민주화가 불가능하더라도 식민지배는 계속 되어야한다며 "조선은 일본이 진 십자가"라고 말하는 제국주의자일 뿐이다. 결국 히데요가 수사를 당하면서 <도쿄> 건으로 다나카도 함께 연루되면서 복직 후에도 일체 인연 없게 된다. 다나카는 내지인이란 이유로 수사선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히데요가 다나카와 자신의 격차를 참새와 파리로 실감한다.[10] 다나카는 페르소나인 히데요, 나아가 (한국 엘리트로서의) 저자가 계속 의식하는 일본 엘리트를 상징한다. 다나카는 동경제대, 히데요는 경성제대로 나열하는 식으로 히데요는 은연중 자신을 다나카에 버금간다고 생각하지만 이 은근한 자존감이 승진 문제에서 시작되어 결국 사상죄 처벌에서의 대우로 박살이 난 것이다. 히데요를 은근 차기 부장으로 대우해주던 다나카가 이사 승진 이후로 점점 소원해지다가, 출소 후 복직 면담에서 시까자와 이사만 언급되는 등 다나카가 껄끄러움을 넘어 없는 사람처럼 묘사되는 서술을 주목할만 하다.[11] 찰합이성(차하얼) 전투에서 그가 지휘하던 사단이 큰 피해를 입자 책임을 지고 퇴역했다고 한다. 1987년 현재 조선군 참모장과 육사 동기생이다.[12] 히데요가 체포당해 조사를 받고 나서 보호관찰로 인해 회사 퇴직이 임박했던 결정적 상황에서 '일본에서 제대로 배운 젊은이라면 엄격하게 보안법을 적용하여 걸리지 않을 사람이 없다'(!)라는 비범한 말로 그를 구명한다. 그런 은혜를 입은 지라 히데요가 망명할 때 그를 실망시킨 것을 가장 마음에 걸려한다. 이 점에서 하세가와 감사는 히데요가 여전히 마음에 품은 (긍정적인 의미의) 일본제국 시스템에 대한 미련을 상징한다.[13] 경성에 있는 여대로 내지인이 주로 다닌다고 한다.[14] 유사라무가 한도우 경금속과의 합작 투자에 관한 회계 업무를 맡긴 회사[15] 지퍼와 끈이 동시에 있었다. 군화끈은 그저 겉멋일 뿐, 정작 신을 땐 지퍼를 여닫는 것이었던 것. 히데요는 그걸 보고 군인이니까, 급한 상황에서 빨리 군화를 신기 위해 지퍼를 달 수도 있지만 그럴 거면 뭐하러 끈을 또 달아놓냐고 속으로 못마땅해했다.[16] 열다섯살 (여)제자와의 성스캔들은 사노 히사이찌가 아닌 히데요가 애송하는 시인 기다하라 고우운사이(北原耕雲齋)가 도우조우 히데키 정권의 육군 헌병사령부에 붙잡혀 갔을 때의 죄목이다.[17] 다만 실제 집권 시기와 생몰연도 등을 감안하면 40년대와 50년대가 맞는다.[18] 외모가 뛰어나다는 묘사가 종종 등장한다. 조선인이면서도 일본인 상급자들의 성추행을 단호히 거절한다. 비서들은 대다수 첩이 된다는 걸 생각할 때 보기 드문일이다. 망명할 때 하세가와 감사와 함께 히데요가 가장 마음에 걸려했던 사람. 작품 초반의 도끼에가 히데요가 동경/욕망하던 (이상적인) 일본제국을 상징한다면, 하나꼬는 히데요가 망명으로 남겨두고 가는 조선에 대한 부채의식을 상징한다.[19] 기독교 계통으로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하는 걸로 보아 모티브는 이화여자대학교. 내지인이 주로 다니는 경성의 아사히(旭) 여대와 대조된다.[20] 쇼우고우 스님이 6월에 입적한 사실을 히데요는 「쇼우고우(小空) 스님 입적」이라는 신문기사를 통하여 확인하게 된다. 서로 이름조차 묻지 않는 인연법으로 가르침을 전수하였기에 히데요는 이 기사를 통해 스승의 이름을 알게 된다.[21] 물론 이 세계관에서 조선이 독립국이었음은 완벽히 은폐되었기 때문에 노다 백작 본인은 물론이고 사람들 모두 조상 송병준, 아니 노다 헤이지로를 이토 히로부미의 심복 부하였던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다.[22] US alum(inium)인듯. 철강왕 카네기가 설립한 회사를 모체로 하는 US스틸(미국철강)이 모티브인듯 하다.[23] 도끼에와 결혼한다. 합작투자 당시의 원 계획과 달리 신혼 직후 도끼에와 스웨덴으로 부임했다. 할머니가 옛 스웨덴 왕실인 홀슈타인-고토르프 왕가의 후손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하며, 도끼에와 결혼한데는 도끼에가 시마즈 공작가 영애인 점도 많이 관여했다.[24] 합작 투자 후 부사장으로 부임한다. 히데요의 협상 상대였음을 감안하면 갑자기 엄청난 격차가 벌어진 셈(...). 히데요에게 매우 우호적이었기에, 회사내에서도 그에게 올라갈 서류의 번역을 히데요에게 다 맡기고 있었다. 아오끼 소좌와의 사건이 없었다면 히데요는 그의 비서실장(부장급)으로 영전했을 것이다. '프린스통'(작내 표기)에서 공부한 법률가로 히데요가 위기에 몰렸을 때 자신은 이중 처벌을 이해할 수 없다며 두둔하여 그를 구명한다. 참고로 프린스턴 대학은 법대가 없다. 이 역시 작가의 장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