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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사우스 파크를 패러디한 풍자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다양한 평가가 나뉜다.
2. 작품 내적 평가
2.1. 긍정적 평가
이름에서는 미국 만화의 스타일을 표방한다고는 하나, 전반적으로 오인용의 노골적인 표현에 가까운 블랙 코미디 + 부조리 코미디에 속하는 자투리 개그 만화다. 스토리적 서사를 부여해 활용할 때는 배경 설정을 써먹으며 그에 따른 인물들의 갈등이나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극을 전개하는 피카레스크 장르로도 볼 수 있다.빠른 템포로 흐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삐쭈의 쿠퍼네 가족과 비슷한 부분이 있으나, 이쪽은 애둘러서 표현하지 않고 시사를 구체적인 소재로 삼아 그 당시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하는 미국 특유의 거침없는 풍자성이 첨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초반에는 상당히 직설적이고 1차원적인 공격적인 풍자만을 소재로 삼았지만, 언젠가부터 아래의 부정적 평가에도 나오는 여러 비판점을 의식했는지, 풍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플롯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양파' 에피소드처럼 풍자보다 개그에 집중한 에피소드가 나오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마치 윤서인의 만화마냥 단순히 캐릭터 2명만을 세우고 허수아비를 공격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캐릭터들의 묘사가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변하고 1회성 단역으로 끝날 것 같던 캐릭터들도 지속적으로 출연하면서 극이 좀 더 다채롭게 변하고 있다. 캐릭터성 역시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등장인물로써 나름의 개성은 있도록 설정하여 몰입감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1]
이전까지 유튜브의 시사풍자물이 정치 유튜버들이나 야갤이나 일베 계열의 정서를 공유하여 시사풍자와는 별개로 작품으로써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는데, 사우스 코리안 파크는 사우스 파크의 플롯을 가져 오면서 타 작품보다는 과격한 정서가 덜해서인지 호불호가 덜 갈리는 편이다. 특히 한국 유튜브 애니메이션 중 사회비판과 풍자를 이 정도로 적나라하게 소재로 삼은 작품이 얼마 없었던 만큼[2] 신선하게 다가온다는 평이 많다.
또한 2023년 8월 31일에 올라온 "에어컨"은 24분에 육박하는 분량에 이때까지의 비판[3]들을 개선해 좋은 평가를 받는 등 퀄리티가 초창기에 비해서 점점 상승하고 있다.
또 주요 캐릭터에 장애인을 포함시켜서 일반적인 사회 일원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화에 녹여놓은 것이 호평받고 있다.[4]
2.2. 부정적 평가
원작 사우스 파크 특유의 유머 센스와 주제의식은 겉핥기로만 조잡하게 따라했고, 주인공을 비롯한 쿨찐 성향의 등장인물들이 비꼬기와 설교를 늘어놓으면서 "속이 뻥~" 감성을 유도하는 3류 사이다패스 웹소설의 플롯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사실상 풍자라는 핑계로 이슈에 기생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수준.사우스 파크는 이슈를 다루면 에피소드 내에서 비난할 것은 필터없이 그냥 막 비난하다가 헛소리처럼 들릴지언정 마지막엔 그 주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우스 코리안 파크는 주제 하나를 다루면 유튜브 베스트 댓글을 긁어온 것처럼 두서 없이 욕설과 비꼬기만 하다 메세지 없이 그냥 끝나기 때문에 공감 개그에만 치중하고 정작 주제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두 작품간 풍자성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플롯 구조는 다른 캐릭터 중 다수가 (제작자를 대변하는) 서준의 발언에 논파되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주인공을 논리적으로 깨어있고 똑똑한 모습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죄다 하향평준화시켜 아둔하고 부정적인 모습으로 표현하며, 비판 대상 또한 단순한 허수아비로 내세워 디스하는 등 내용 전개가 매우 작위적이고 조잡하다.
본작이 표방한 원작인 사우스 파크에서는 서준의 위치에 해당하는 에릭 카트먼마저 작중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로 묘사되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원작의 모두까기나 자유지상주의와는 거리가 멀다.[5] 이에 대해 자세한 건 후술된 '사우스 파크의 '한국판'인가?'문단 참고.
나중에 이를 의식한 것인지, 아니면 초반에 화제몰이를 노렸던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후 초창기의 쿨찐스러운 성향을 어느정도 탈피하려 하고 있다. 예시로 양파 편이나 놀이 편 등, 과격한 풍자보다는 순수한 개그 위주의 에피소드들도 많이 만들고 있으며, 금칙어 편에서는 여성혐오자와 남성혐오자를 모두 비판했고, 에어컨 편에서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유로 좌파와 우파가 모두 나오기도 했다. 물론 그저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구색 맞추기식의 중립 표방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편이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문제점 및 사건 사고에서 이만 칼리프와 린위팅이 XY 염색체를 가졌는지 아닌지 제대로 증명되지도 않았는데도 대중의 여론을 그대로 답습해 풍자하는 등 여전히 단순한 사이다패스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제대로 된 팩트체크를 하기보다는 대중의 인식을 따라가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대중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그 행태를 좋게 보기는 힘들다. IBA 측 주장을 그대로 답습해 대중들을 오도하는 대한민국 언론도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지만, 그것을 검증 없이 퍼다나른다면 결국 사이버 렉카와 다를 바가 없다.
2.2.1. 사우스 파크의 '한국판'인가?
제목부터 사우스 코리안 파크이다보니 가장 성공한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자 본 작품의 모티브가 된 사우스 파크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애니나 사우스 파크 팬덤에서의 평가는 철저한 무관심 내지 불호 쪽에 크게 치우쳐 있다. 요약하자면 "초딩이 사팍을 보고 대충 베껴다 만든 저질스러운 짝퉁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2차 창작물이라는 탈을 쓴 사우스 파크 표절작"이라는 평을 내릴 정도로 전체적인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다.사우스 파크가 과격한 풍자와 높은 수위 및 개그로 유명해진 것은 맞지만, 단순히 풍자를 잘해서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며, 명곡들이 다수 존재하는 사운드트랙,[6][7] 재치와 위트가 있는 대중매체 패러디, 클리셰 파괴를 비롯한 다양한 극적 장치들이 작품을 재미있게 이끌어간다. 풍자는 이러한 사우스 파크식 블랙 코미디의 극중 장치 중 하나일 뿐이다. 에피소드마다 풍자할 주제를 딱 정해놓고 만들어지는 작품은 아니며, 그냥 웃자고 만든 시트콤에 가까운 에피소드도 많다. 사우스 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 Scott Tenorman Must Die만 해도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풍자 요소는 없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에릭 카트먼이 온갖 금기를 저지르며 시청자들의 사이다를 유발하고 다니며 사실상 진 주인공이자 최고 인기 캐릭터로 평가받긴 하지만, 정작 그 카트먼은 극중에서 최악의 인간 말종으로 묘사되는 인물이라 또 하나의 풍자가 된다. 비교적 정상인 포지션인 카일 브로플로브스키나 스탠 마시가 정론을 퍼부을 때도 있지만 그게 반드시 에피소드의 메시지가 아닐 때도 있고[8][9]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는 일도 많다. 하지만 사우스 코리안 파크에선 서준이 입을 놀리기 시작하면 (상대가 벽이 아닌 이상) 대부분 이겨먹는데다가 서준의 말이 맞다는 분위기로 몰아가는 구성이라 제작진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서준의 입을 빌려 일장연설로 늘어놓는 느낌을 준다. 특히 서준이 현란한 말빨과 궤변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장삐쭈식 병맛더빙스러운 캐릭터인 탓이 크다.
최근 들어 사팍이 장기간 방영되면서 비슷한 성인 애니메이션인 심슨 가족, 패밀리 가이처럼 전체적인 작품성이 낮아졌다는 비판은 들을지언정, 최전성기였던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에피소드들은 풍자적인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에피소드 그 자체로 충분한 완성도가 있었다.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Make Love, Not Warcraft 에피소드라던지 BBC 선정 100대 코미디 영화 중 하나로 꼽힌 극장판 등이 그러한 사팍의 작품성을 반증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사코팍은 사우스 파크라는 작품 자체의 성향을 제대로 통찰하지 못했고, 그저 단순하게 말초적인 비판과 비난만 반복하는 단조로운 전개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사우스 코리안 파크가 사우스 파크와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사우스 파크는 문자 그대로 모두까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사우스 파크의 비난 타겟에서 벗어나기 힘들며, 보편적인 도덕과 윤리를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무시하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사우스 파크는 모두까기니까'라는 감각으로 제작진들과 성향이 맞지 않는 시청자들도 웃고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사회 풍자는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안정적으로 공감 세례를 받을 만한 소위 안전빵 소재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오히려 편향성 문제를 지적당하기 쉽다. 사우스 파크 만큼이나 금기를 많이 건드리는 것도 아니며[10] 성적이거나 고어한 장면은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수위 자체도 그리 높지 않다. 다만 이 부분은 어느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는게 사코팍은 유튜브에 올라오는 컨텐츠인데다가 유튜브는 단어만 좀 부적절해도 노란 딱지를 받을 수도 있는 정도로 엄격하기 때문에, 이는 조금만 윤리적이지 않다고 생각면 바로 노딱을 주는 유튜브 특성을 비판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전학생, 신작, 알페스 등은 거의 대놓고 사우스 파크의 플롯을 베낀지라 표절에 대한 논란도 있다. 캐릭터도 티미 버치와 지미 발머를 짬뽕한 것처럼 보이는 혁이와 사우스 파크에서 묘사되는 캐나다인과 매우 유사한 캐릭터 디자인 등, 사우스 파크의 몇몇 요소들을 너무 대놓고 베꼈다는 비판을 받는다.
3. 작품 외적 평가
3.1. 부정적 평가 및 논란
3.1.1. 오리지널 시리즈 멤버십 전환
사우스 코리안 파크 오리지널 에피소드 2편 잼버리 편과 3편 AI 자동화 시스템이 멤버십 전용으로 공개되어, 일부 시청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비판의 여론은 앞으로 오리지널 시리즈가 전부 멤버십으로 공개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고, 일부는 몇주 혹은 몇달 뒤에 일반영상으로 풀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멤버십 전용이 되었다.
하지만 오리지널 에피소드 1편인 에어컨 편이 공개된지 얼마 안 지났을 때 노란딱지를 먹은 적이 있었고, 사우스 코리안 파크는 개인이 아닌 하나의 스튜디오이기에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긴 힘들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멤버십 공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팬들은 당연히 일반 공개인 줄 알고 기대하게 만들었다가 갑자기 멤버십으로 공개해버리니 실망한 것이다. 몇 주 전부터 멤버십 공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예고편에서 고정 댓글로도 잼버리 편이 멤버십 전용이란 걸 알리지 않았으니.
다만 가장 저렴한 가격인 도윤아 피자빵먹어 등급만 구매해도[가격]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지라, 대부분 회원전용 영상의 댓글을 보면 멤버십 가입을 후회하지 않는 댓글들이 자주 보인다.[12]
반면 비판하는 쪽에선 업로드되는 일반 공개 영상들도 회원전용 영상 컨텐츠와 연결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일반 공개 영상 내용만 봐선 진입하기도 힘들고 연계되는 내용을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에 멤버십 가입 유도라고 비난하면서 아예 채널 구독층에서 이탈하기도 한다. 그리고 채널 멤버십 영상을 볼 수 있는 최저 가격인 3,990원도 세세히 따져보면 채널 컨텐츠 대비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천원에서 약간만 더 보태면 넷플릭스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5,500원[13]으로 영상물 시청이 가능하다. 개인 채널과 기업형 OTT를 비교하는 것이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돈을 내는 것은 시청자기 때문에 냉정하게 따진다면 가격 대비 컨텐츠 만족도를 따질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지만, 사코팍 채널은 두 세달은 걸려 올라오는 에피소드 하나와 비정규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단편 동영상 몇가지가 끝이다. 즉 소비자 입장에선 장삐쭈나 해당 작품 자체의 열렬한 팬이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멤버십 구독을 유지하는 메리트가 전혀 없다는 것.
이후 2024년도 설 연휴 기간 휴재를 공지함과 동시에, 오리지널 시리즈 3편 제작이 거의 완료되었음을 멤버십 전용 게시물로 게시하며 사실상 오리지널 시리즈는 멤버십 콘텐츠임에 못을 박았다.
3.1.1.1. 비멤버십 유저 홀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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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모티콘 홍보영상에서의 댓글창 |
여자복싱 편 이후 일반 영상이 2주 동안 올라오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불륜 편이 올라온 날, 일반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때 올리지 않은 이유를 공지나 댓글로 설명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한 주가 지나고 마술사 편이 올라온 날에도 일반 영상은 카카오 이모티콘 홍보영상만 올라왔을 뿐, 다른 일반 영상은 커녕, 이에 대한 공지나 해명은 단 한 마디도 올리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이로 인해 여러 일반 시청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멤버십 시청자들 또한 "짜친다", "속 보인다" 등등 의견을 토로하며 여론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몇몇 시청자들은 "꼬우면 보지 마라", "4,000원도 못내는 거지냐"는 식의 주장을 해 비판 측과 충돌이 이어졌다.
이러한 여론 악화로 멤버십 전용 콘텐츠 제도 또한 양과 질의 측면에서 점점 평가가 나쁜 쪽으로 기울고 있다.
3.1.2. 캐릭터 붕괴
스토리적 서사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서 동시에 한 캐릭터에서 모순되는 점이 나오는 등 캐릭터 붕괴가 발생했다는 비판이 있다.특히 송 선생과 윤서준에게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지는데, 송 선생은 마약 구매, 알페스 방치, 성상납, 잼버리 당시 아동들에 대한 방치 등등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막장 교사를 대표하는 캐릭터였으나, 갑 편 이후 악성 학부모에게 시달리고 사실은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불쌍한 교사로 세탁되어 이상해졌고,[14] 윤서준은 팩트폭격으로 상대의 모순성을 제대로 찔러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겉으론 툭툭 내뱉기는 해도 나름 속도 깊은 캐릭터였으나, 잼버리 이후 김미나의 포지션을 이어받은 정수빈과 엮이면서 학교편이 나오면 논리나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무작정 정수빈과 소리를 지르면서 병림픽을 벌이고 점점 막장인 속 좁은 캐릭터로 변화하였다.[15][16]
3.1.3. 작품성의 변질
신 캐릭터인 공미영이 등장하고 나서부터 이를 중심으로 학폭 이슈를 영상물로 다루다보니 기존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사르카즘적 감성이 완전 사라졌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개그 보러 왔는데 왜 자꾸 서사팔이하냐는 평. 여기까지 와선 그냥 지금까지 나왔던 장삐쭈 작품들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는 여론이다. 한 때 원작인 사팍도 마찬가지로 시리즈 장기화로 인해 시나리오 고갈로 평가가 낮아진 적이 있으나,[17] 사코팍은 그보다 훨씬 빨리 이 문제가 찾아왔다.특히나 채린이 편에서 이러한 문제가 정점을 찍었는데, 분량을 3편으로 늘린 것에 비해 정작 인물들의 서사는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고, 결말은 용두사미로 끝나버렸기 때문에 비판이 더욱 심해졌다.
그러나, 멤버십 전용으로 장편 여론조사 투표를 올리자 망한 시리즈였던 채린이 편이 정작 멤버십 가입자의 60%에 달하는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미영의 등장과 서사 조명 및 작품성의 변화는 기존의 올드팬들을 멤버십에서 탈퇴하게 만드는 결과와, 신규 멤버십 가입자들과 시청자들이 늘어나게 만드는 결과를 동시에 불러왔다는 이중적인 면이 제대로 드러난 것이다.
사실 개그물에서 개그물에 어울리지 않는 전개를 등장시키고 활용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 감성팔이 스토리가 문제시되는 이유는 원래의 스타일을 소멸시켜 버리고 작품성을 '변질'시킨 것 때문이지, 한 가지 스타일을 고수하던 작품이 다른 측면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풀어내는 '변화' 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미영의 작중 등장과 세계관에 합류하는 과정은 "귀가" 편 전까지의 적절한 비중 조절을 유지하고 깔끔히 활약을 끝내서 기존 작품 분위기와 양립시켰다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주어 인기가 상승했다면 상승했지, 지금처럼 작품성이 훼손되지 않았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런 시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끝마무리와 본 내용 속의 자연스러운 합류를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에 사코팍의 채널 정체성이 망가지게 된 것.
이를 반증하듯 공미영이라는 캐릭터의 첫 등장 때의 여론을 살펴봐도 비판이 전혀 없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지금처럼 망쳐지게 된 데에는 현재는 공미영이 작품론적으로 비판점이 많고 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캐릭터가 되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써의 외면적인 어필을 보면 유순하고 매력 있는 성격과 선인으로 묘사되는 사고방식 및 태도, 현실적인 감정 묘사, 그리고 디테일적인 작화를 갖춰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안정적으로 팬층을 형성할 만한 전형적인 인기 캐릭터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당 캐릭터에게 이입해서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도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 점으로 인해 제작진들이 공미영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고, 이는 결국 과도한 편애와 지나친 신파 요소로 이어지면서 극의 퀄리티 자체를 깎아먹는 디메리트로 변해버렸다는 것. 즉 기획 단계에서 문제를 가진 것이 아닌, 중간 과정부터 나타난 편향성 문제에서 비롯된 나비효과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기존의 작품 방향성을 좋아하던 시청자들이 변질된 스토리에 지쳐 멤버십에서 탈퇴했고, 변질된 스토리를 더 선호하는 시청자들만 멤버십 구독자에 남아있게 되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채린이 편의 투표율이 60%에 달하는 거품이 낀 이유가 되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스튜디오 장삐쭈의 지나친 욕심과 부족한 역량으로 인해 안 좋은 의미로 채널이 환기되었다고 여기고 있으며, 직전 문단에서 서술된 송 선생과 윤서준의 캐릭터 붕괴와 함께 공미영을 사코팍 스토리의 미래를 판 캐릭터로 보기도 한다. 그 때문에 현재 공미영은 거의 사코팍의 모든 약점과 관련해서 구설수에 휘말리는 중이다.
거기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던 김도윤의 가정사가 멤버십 에피소드에서 상세하게 공개되었는데, 단편적으로 송 선생의 이미지를 세탁시켜줄 뿐이라는 비판도 많으며 김도윤의 내로남불스런 언행을 무턱대고 옹호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비판점이 있다. 또한 김도윤의 아버지는 초반엔 그저 사고방식과 성격이 정상이 아닐 뿐 심한 만행을 일삼지는 않는 분위기만 기분 나쁜 의사였지만 '상담'편 이후 회차가 진행되면서 치졸하고 고약한 성격 파탄자로 변질되어버렸다. 선술한 송 선생의 캐릭터 붕괴 문제와 겹쳐 이런 김도윤의 아버지의 모습을 본 팬들은 기존의 악역들을 세탁하기 위해서 "이런 악역의 악행은 김도윤의 아버지가 시작한 일이다" 라는 식으로 김도윤의 아버지를 세탁을 위한 욕받이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사코팍의 캐릭터 묘사가 좀 더 입체적으로 바뀌고 극이 스토리 있게 진행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기본적으로 사코팍은 절대 악역도 절대 선역도 없는 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막장 부모로 묘사되는 도윤의 아버지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부각하고 관련 다른 인물의 악행이나 비판점을 묵인한다면 해당 작품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갈등과 서사들의 진정한 의의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피카레스크 요소를 포함하는 창작물은 기본적으로 등장인물의 옳지 못한 행동을 미화하지 않아야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후 9월 26일에 공미영에 관련된 멤버십 에피소드인 '소개'편이 멤버십에서 일반 공개 전환으로 풀리고 공지사항에서 앞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징검다리'라고 주장하며 대놓고 공미영을 편애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으며, 그 와중에 ps.(추신)에 대놓고 돈에 미쳤단 드립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인공인 윤서준의 아치에너미 구도를 위시하여 거의 절대 악 캐릭터처럼 묘사되던 학생인 정수빈이 단편 에피소드를 통해 윤지웅과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었는데, 이 역시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급전개인 것 같다" "설마 러브라인도 잘 못 풀어서 애매모호한 스토리 찍어내는 것은 아닐까?" 라는 걱정 여론이 대두되었다. 악역 캐릭터와 조연 캐릭터의 커플링 구도 형성이 작품성에 득책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공미영으로 작품성 혼란을 겪고 실망한 전례가 있는 시청자들의 심리에서 기반한 불안 요소인 것이다. 특히 정수빈이 개성이 있거나 어필이 잘 된 매력적인 인물의 형태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낙관적인 시각이 생기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또한 러브라인 요소도 여초 커뮤니티에서 무난하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소위 안전빵[18]에 가까운 작법이기 때문에, 기존 올드팬들과 신생팬들을 모두 만족시켜 주길 바라는 멤버십 유저들은 서사가 잘 뽑혀 모든 캐릭터가 재미있는 인물로 남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해당 캐릭터들의 조합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일부팬들은 분위기가 현 사코팍이 너무 시리어스해지고 작품 내외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을들어 비슷한 문제점을 공유한 사우스 파크의 암흑기라 불리는 20시즌과 현 사코팍을 비교하기도 한다.
[1] 대표적으로 로봇이 여성향 독자와 남성향 독자 모두 호평할 만한 무난한 캐릭터성을 가졌다.[2] 쿠퍼네 가족으로 대표되는 장삐쭈의 애니메이션들 역시 종종 사회풍자를 담아내었으나 이 정도로 직설적이지 않았고, 사우스 코리안 파크에 비하면 소프트했다. 그리고 쿠퍼네 가족은 버려졌다 그 외에는 Wall Su 채널도 잊을 때마다 풍자를 소재로 담기는 하지만, 하나같이 일차원적인 비난에 그친다.[3] 한쪽에만 치우친 정치색이나 비판 대상을 허수아비로만 묘사하는 것 등[4] 해당 캐릭터의 다소 불안정한 과거 행적을 조명할 때도 지나치게 어둡게 묘사하지 않으면서 독자들이 캐릭터의 서사에 이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런 문서에도 등재될 정도[5] 다만, 서준도 AI에게 욕을 먹거나 선생님에게 자주 무시당하는 등, 항상 서준이 논파의 역할을 맡는 것은 아니다.[6]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Blame Canada부터, Kyle's Mom's a Bitch, 스바라시 친친모노, 엉클 퍼커, San Diego, La Resistance 등등이 있다. 이는 뮤지컬을 좋아하며, 실제로도 The Book of Mormon과 같이 뮤지컬 흥행작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 메인 감독인 트레이 파커의 역할이 크다.[7] 다만 이는 극장판 개봉 등 접근성이 높은 사우스 파크랑 달리 사코팍은 멤버십 영상에 더 초점을 두었기에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점이 없잖아 있다.[8] 이를테면 All About Mormons 에피소드에서 스탠이 개리네 가족에게 일침을 날리지만 사실 마무리 메시지는 개리의 설득력 있게 들리는 독설을 통한 블랙 유머다. 물론 그 독설이란 것마저도 어디까지나 스탠에게 까였던 자기 종교를 옹호하기 위한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미묘한 부분.[9] The End of Obesity에서 카일은 초반에 약물치료로 살을 빼고 싶은데 돈 때문에 그러질 못한다고 하자 약을 구할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며, 계속해서 의지를 다지라라고 매번 강조한다. 그러나 결말 부분에서 미국 의료계의 답없는 실태를 깨달은 카일이 정말 중요한 걸 배웠다며, 살 빼려는 사람의 의지만 고집했던 자신의 주장을 철회, 그제서야 이 에피소드의 진짜 주제의식이 드러난다.[10] 예를들어 사우스 파크에서는 언더도그마를 비꼬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애인을 우스꽝스럽고 기분 나쁘게 묘사하거나 장애인을 찌질한 악역으로 등장시키곤 하지만 사코팍에서는 장애를 가지고 농담 따먹기를 하거나 폭언이 종종 나오는 수준으로 그친다.[가격] 3,990원이다.[12] 기존 영상에서 멤버십 영상을 풀라는 댓글이 달리면 피자빵먹어 등급을 신청할 돈도 없냐고 까이는 댓글이 달리는 게 간혹 보인다.[13] 심지어 이는 북미 구독료 6.99$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구독료이다.[14] 특히나 송 선생은 세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상담 편에서도 도윤의 아버지와 불륜을 저지르는 등 불쌍하다고 하기엔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짓을 저질렀다.[15] 이러한 변화는 공미영 등장이후 시작되었는데 공미영의 착한 마음씨에 영향을 받아 윤서준도 좀 더 속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더욱 막장으로 변해버렸으니 공미영에 대한 호불호가 더 갈리기 시작했다. 나름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받는 귀가 편이나 채린이 하 편에서 어린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을 보이긴 하나 다른 에피소드에서의 행적을 감안하면 서준의 이런 순수함은 내로남불이라는 평이 많다.[16] 사실 윤서준은 '장래희망'편에서도 순수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잘 부각이 안됐을 뿐이지.[17] 이쪽은 사회 이슈를 따라가며 필터 없이 비꼬고, 한 편 만드는 데 그림체의 단순함 덕에 하루가 채 걸리지 않으며, 일주일 안에 시즌 전체의 큰 흐름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제작되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이 곧 작품의 주요 소재로 쓰일 정도로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18] 성별을 바꾼 버전으로, 남성향 작품에서 캐릭터 서사의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난점이 생기면 서사가 부실한 만큼 모에 요소와 컨셉, 외형과 작화를 강조하는 식으로 그리는 것을 생각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