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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5:30:44

영혼결혼식

사후혼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실제 사례4. 관련 설화/괴담5. 매체

1. 개요

영혼결혼식() 또는 사혼식(死婚式)은 영혼 사이에 이루어지는 결혼식 혹은 영혼과 하는 결혼식이다. 당연히 영결식(永訣式)을 영혼결혼식(靈魂結婚式)의 준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1]

2. 설명

결혼하는 두 사람(영혼)의 종교나 양쪽 집안의 가풍에 따라 굿당이나 절[2] 등에서 간소하게 치를 수도 있고, '대중 매체' 관련 문서에 링크된 영상들처럼 무속 풍속에 따라 무당이나 스님의 지시 하에 치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양쪽 부모님들끼리 의논해 두 집안 나름의 방식으로 치를 수도 있다. 죽은 이들의 혼인신고서(!!)를 부모님들이 합의 하에 작성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3]

죽은 사람(영혼)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영혼결혼식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살아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커플들이 치르거나, 결혼하지 못한 젊은이의 넋을 달래주기 위해 몽달귀신처녀귀신을 유족들이 임의로 결혼시키거나.[4] 전자도 그렇지만 특히 후자는 옛날의 '결혼하지 못 하고 죽으면 그 자체가 한이 된다'는 통념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친분이 있던 집안끼리 하는 경우도 있고 서로 모르던 사이인데 중매 등으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영혼결혼식 후에도 남남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사돈집처럼 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젊은 나이의 자식을 떠나보냈다는 동병상련이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생전에 결혼을 약속하였으나 한쪽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등으로 결혼이 성사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죽은 뒤에도 사랑을 지키겠다는 뜻이므로 창작물에서는 굉장히 로맨틱하게 그려진다.[5] 야담에 따르면 아들이 결혼 전 급사했는데 약혼녀를 끌고 와서 억지로 결혼시켰던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 사례로 통일교에 관련된 것이 있는데, 바로 문선명의 둘째 아들 문흥진과 발레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박훈숙의 사례이다. 문흥진 군이 18살 나이로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로 요절하자 당시 문선명의 측근이었고, 다음가는 실세 자리를 바라던 박보희는 딸인 발레리나 박훈숙을 문흥진과 영혼결혼식까지 치러 주었다.[6] 이것이 박훈숙이 문훈숙으로 개명해 대외활동을 하게 된 까닭이다. 이후 조카를 입양해서 사는데, 문훈숙은 언론인터뷰에서 이 영혼결혼식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본인도 독실한 통일교 신자인 데다가 비록 잠깐이었지만, 살아 생전 만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영혼결혼식을 치를 때에 죽은 사람도 그렇지만 산 사람도 미혼이어야 한다.

다만 괴담 중에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함부로 영혼결혼식을 하면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데려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도호쿠야마가타 현의 일부 지방에는 무카사리 에마라는 풍속이 있다. 아래의 '괴담' 항목에 적힌 2ch발 이야기도 이 풍속을 배경으로 한다.

3. 실제 사례

위에 적힌 문흥진과 문훈숙의 사연처럼 영혼결혼식의 실제 사례들이 있다.

3.1. 대한민국

3.2. 해외

4. 관련 설화/괴담

상술된 옛적 야담에서도 보이듯 그 옛날에도 죽은 사람과의 결혼이라는 소재가 무서우면서도 흥미로운 것이었는지 전해 내려오는 영혼결혼식 설화들이 있다.

현대에도 영혼결혼식과 관련된 도시전설들이 존재한다.

5. 매체

서구권 사람들의 눈에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의 영혼결혼식이란 풍속이 굉장히 신기하거나 기괴해 보였던 건지, 외국 드라마의 에피소드에서 중국의 영혼결혼식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 적이 있다고 한다.[14] 관련 글. 특정인들에 대한 비난이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 시 주의.


[1] 영결식은 장례 절차 중 마지막에 '죽은 자와 산 사람이 영원히 헤어지는 의식'(영구 결별)을 뜻하는 장례 용어다. 장례 사흘차 '발인' 과정에서 하는데 발인 다음에는 운구(시신을 묻을 자리로 옮김) 절차를 거쳐 각 장례 방식에 따라 고인들 떠나보내는 과정을(묻거나, 화장하거나 등등) 거치므로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2] 천주교와 개신교에서는 하지 않는다.[3] 다만 '사례' 문서에도 나오듯 이 경우 결혼은 무효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죽은 사람은 살아있는 인간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그나마 시체를 훼손 및 유기하는 경우엔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지만...) 뭣보다 저게 받아들여진다고 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둘 다 죽은 사람이면 모르겠으나 한쪽은 살아있다면 살아있는 사람이 만일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건가? 죽은 사람보다는 산 사람이 경쟁력이 높은데다가 그 사람이 살아있는 쪽에 관심이 있다면? 이 경우엔 법적으로 막을 길이 있나? 죽은 사람에게 이혼의 의사를 묻는건 불가, 그렇다고 그 유족에게 의사를 묻자니 그것도 불가, 결국 이 결혼은 그냥 구두서약같은 구속력만 있을게 뻔하다. 무엇보다 살아있는 쪽과 그 가족들이 "그래도 산 사람은 행복해야지..." 라고 하면 반대하는 측은 그 순간 죽은 사람을 위해 산 사람을 희생시킨다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4] 이 경우는 일종의 주술이라 볼 수도 있다.[5] 주로 영혼(유령)과 육신끼리 하는 것 외에도 육신끼리 하는 것도 있다. 가끔씩 빈사상태라고 해도 죽은 줄 알았지만 중상이라는 반전도 있고.[6] 원래 문선명은 아들의 초상을 치른 뒤 박훈숙을 불러 "어린 여자가 평생 독신으로 사는 것은 가족에게도 큰 죄를 짓는 것이다"라며 예정된 결혼을 없던 것으로 하려 했다. 그러나 박훈숙의 영적 세계에 대한 믿음이 워낙 강했기에 문선명이 받아들인 것.[7] 두 사람은 생전부터 들불야학에서 함께 일하는 동지였다.[8] 위 사례에도 언급되었듯 애초에 법적으로 사망한 사람들 사이의 혼인관계는 성립이 불가능하다.[9]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기는 하나 실제 시신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주의 바람.[10] 발톱도 들어간다고 서술하는 영상이나 블로그도 있지만 손톱만 들어간다.[11]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게 영혼결혼을 하더라도 산 사람과 결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남성은 4번째 결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살아있는 신부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12] 타이완에 거주 중인 한 일본인의 실제 목격담 중 테이크아웃 음료 매장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가게 앞에 떨어진 빨간 봉투를 보고 한순간 흠칫하는가 싶더니, 직접 손으로 줍지 않고 빗자루쓰레받기로 봉투를 회수해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13] 이런 설화는 그리 이상한 게 아니며 진지왕도 이런 설화가 있고 심지어 귀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에 대한 명칭까지 있다.[14] '영혼결혼식'이란 행위가 따지고 보면 결혼 못하고 죽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죽은 후에라도 결혼시켜주려는, 유교적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이다. 결혼해 아이를 많이 낳아 가문을 번창시키는 것은 유교에서 강조하는 효의 실천 조건 중 하나이다.[15] 해당 장면은 위에 언급된 프리한 19에서 빨간 봉투 괴담을 소개할 때 자료화면으로 인용되었다.[16] 최종합격자의 명단의 생년월일이 모두 1994년 6월 24일이었다.[17] 식탁에 붉은 실이 매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 제삿밥이 차려져 있었다. 어머니가 회장 부부에게서 거액의 돈을 받고 아들을 팔아넘긴 모양이다.[18] 노래 첫부분 랩 파트의 '달라진 건 내 옆에 네가 없다는 것 달라진 건 다시 너를 볼 수 없다는 것', 뒤에 이어지는 보컬 파트의 '그대가 축복받는 오늘이 그대 가는 날이 될 줄이'라는 가사로 미루어 보면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당일 내지는 그 직전쯤 시점에서 화자의 결혼 상대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19] 첫 장면부터 십자가 모양의 묘비가 늘어선 공동묘지로 시작하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부가 기다리는 성당 안으로 관을 메고 들어오는 행렬이 등장한다.[20] 극중 묘사를 보면 중학교 내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듯하나, 여자는 그에게 일체 호감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여자를 만나 다시 마음을 전해보려 했지만 여자는 네가 너무 싫고 혐오스럽다, 내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 줄 수 없느냐는 모진 말을 했고 이 말이 결정타가 되는 바람에 남자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다. 여담으로 이 남자는 최준용이 연기했다.[21] 혼담이 깨진 이후 몸이 좋지 않아서 누워있던 중 우연히 어머니와 남자를 소개시켜 준 사람의 전화 통화를 엿듣게 되는데, 이 때 자신과 결혼하려 했던 남자의 본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죽은 남자의 유령이 자신을 저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으로부터 구해 준 것도 깨닫게 된다.[22]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연인과 사별한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 나왔을 때 사연이 끝난 후 이 노래를 틀어준 적이 있다.[23] 끌려가서 지방에 있는 중정 지부나 남산 본부에서 물고문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스포일러] 이것때문에 현생 가영과 남규가 갑자기 죽는 황당한 결말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