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엄 여인 보험 살인사건 | ||
<colbgcolor=#bc002d> 발생 일시 | 2000년 4월 1일 ~ 2005년 4월 7일 | |
가해자 | 엄인숙 (여, 1976년생) | |
혐의 |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현존건조물방화치상, 사기, 중상해, 존속중상해, 상해, 강도, 절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야간 집단·흉기 등 상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 |
원인 | 보험금 수령 및 원한 | |
인명 피해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 3명[1] |
부상 | 7명[2] | |
재판선고 | 제1심 무기징역제2심 항소기각상고심 상고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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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대 여성 엄인숙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과 지인들을 차례로 실명시키거나 화상을 입히고 살해한 사건. 피해자 수는 총 10명이며, 이 중 3명이 사망[3]했고, 7명이 실명이나 화상[4]등 중상해를 입었다.가해자가 당시 20대의 용모단정한 여인이었다는 점, 범행 대상이 전부 가족들 및 친지였다는 점, 바늘로 눈을 찔러 실명시키거나 얼굴에 끓는 물을 들이붓는 등의 잔인한 범행수법으로 인해 유명해진 사건이다.
2. 범행 내용
엄인숙은 피해자들에게 과량 투여 시 선행성 기억상실증[5]을 일으키는 ‘로라제팜’ 및 혼수상태, 시력불선명, 근육이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알프람정’ 등 자신이 처방받은 우울증 치료약 수십알을 한꺼번에 음료수 등에 몰래 타 주변 인물들에게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그 틈을 이용하여 상해를 가한 다음 우연한 사고로 피해를 당한 것처럼 가장하여 재해보험금을 타내거나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훔치거나 빼앗아 이를 사용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사고를 겪기 전 엄인숙과 단 둘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평소에 온화했던 엄인숙의 모습 때문에 추호도 의심하지 못했다고 한다. #엄인숙은 2000년 4월 17일 첫 번째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넘어뜨린 후, 마치 계단에서 넘어지는 등 우연한 사고로 피해를 당한 것처럼 허위로 보험사고 신고를 접수해 입원비 명목 등으로 2000년 5월 9일 34만 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2년 11월 7일까지 남편에 대한 상해, 사망재해 보험보상금 명목으로 총 58회에 걸쳐 2억 8,095만 3,580원의 보험금을 받았다.첫 번째 남편이 사망한지 한 달만에 만난 두 번째 남편에게 2002년 12월 7일경 우울증 치료제를 먹인 후 넘어뜨려 허위로 보험사고 신고를 접수했고, 12월경 입원비 명목 등으로 보험금 111만 9,260원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2003년 7월 10일 경까지 상해, 사망재해 보험보상금 명목으로 총 4회에 걸쳐 합계 3,882만 8,347의 보험금을 받았다.
또한 어머니와 오빠의 실명 및 화상으로 2억 6천 6백 만원을 타냈으며, 이외 절도 및 불법 대출로 480여 만원을 얻었다. 이런 식으로 그녀가 갈취한 돈은 5억 9천 6백 여만원에 달하며, 대부분 피해자들의 치료비에 사용하기는 했으나 자신의 유흥 및 사치에도 사용했다. 하지만 엄인숙에 대한 평판이 워낙 좋아 수상쩍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는 사기를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한다. #
2.1. 사건 일지
||<table bordercolor=#000,#555><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91919><rowbgcolor=#000><rowcolor=#fff> 연도 || 사건 ||
2000년 4월 1일 | 2000년 2월 17일 딸이 죽은 이후 한 달간 남편에 관한 상해 및 사망 보험 4개를 잇따라 들고, 자신이 복용하던 우울증 치료제를 남편[6]에게 투약해서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남편을 밀어 버리고 뇌진탕에 걸리게 함. |
2000년 4월 28일 |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그를 밀어 버려서 재차 뇌진탕에 걸리게 함. 우연한 사고로 넘어졌다는 말을 하며 첫 보험금 34만 원을 수령함. |
2000년 5월 중순 |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옷핀으로 오른쪽 눈을 찔러 각막 손상 등의 상해를 가해 실명시킴.[7] |
2000년 6월 1일 |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얼굴에 끓는 기름을 쏟아부어서 안면 화상을 입힘.[8] |
2000년 9월 9일 |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남편의 배 주위를 주방용 칼로 찔러 자상을 입힘. 엄인숙은 남편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해라고 거짓말을 함. |
2002년 1월 15일 | 새벽 4시,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배 부위를 칼로 찔러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장간막 파열로 인한 혈복증 등의 상해를 가함. |
2002년 2월 3일 | 밤 10시 경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배 부위를 또 찌르며 복부 등 다발성장천공상 등을 가함. 이때도 자해라고 위장. |
2002년 3월 25일 | 남편은 계속해서 사지봉와직염, 횡문근융해증에 시달리다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함. 엄인숙은 남편의 상해 및 사망으로 2년간 58회에 걸쳐 합계 보험금 2억 8,000만 원을 수령함. |
2002년 11월 중순 | 5월부터 동거한 운동선수 출신의 남자친구[9]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이고 밀어서 넘어트림. 전치 4주 가량의 골치료를 요하는 둔부좌상 및 미골골절상 등을 가함.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구청에 혼자 가서 혼인신고를 함. |
2002년 12월 14일 | 동거하던 남성과 몰래 혼인신고를 한 후,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침핀으로 오른쪽 눈을 찔러 실명시킴. 이후에도 수시로 새 남편에게 화상을 입힘. |
2003년 2월 12일 | 두 번째 남편이 병원에서 사지봉와직염으로 사망함.[10] 엄인숙은 두번째 남편의 상해 및 사망으로 보험금 3,880만 원을 수령함.[11] |
2003년 7월 26일 | 어머니에게 우울증 치료제가 섞인 석류 주스를 먹인 뒤[12] 오른쪽 눈에 500cc의 주사기를 찔러 외상성 백내장상 등을 가해 어머니를 실명시킴. |
2003년 11월 2일 | 친오빠에게 술 한 잔 하자며 불러 우울증 치료제를 탄 술을 먹이고서 양 눈에 염산을 부어서 양안각결막화상을 가해 왼쪽 눈을 실명시킴.[13] 어머니와 오빠의 실명으로 보험사에서 총 2억 6천 6백여 만원을 수령함. |
2004년 4월 | 입원 중이던 오빠의 링거 호스에 기관지 확장제와 약을 넣어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침. |
2005년 1월 9일 | 남양주에 있던 아파트를 무단으로 팔아 그 대금을 모두 개인 용도로 사용함. 새 집주인에게 집을 비워줘야 하는 날이 가까워 오자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나게 될 것을 염려하고, 한편으로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새벽에 오빠와 남동생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탄 석류 주스를 먹이고 이불에 불을 지름. 이 사건으로 오빠와 남동생은 화상을 입음. |
2005년 2월 1일 | 화재로 인해 머물 곳이 없어지자 가사도우미 강 씨의 집에서 신세를 지며 살던 중, 강 씨가 이제 그만 나가달라고 통보한 것에 앙심을 품고 강 씨의 아파트에 방화를 저지름.[14] 이에 가사도우미의 남편이 안면에 화상을 입어 사망했으며, 가사도우미와 그녀의 자녀들도 화상을 입음.[15] |
2005년 2월 | 입원 중이던 가사도우미 강 씨의 병원을 찾아가 계단에 석유를 뿌려 불을 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침.[16] 이 장면이 CCTV에 찍히며 체포됨. 이때 남동생이 경찰에게 "형사님, 저희 누나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죽거나 다쳐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누나가 의심스럽다며 그동안의 사건을 제보하여 여죄가 드러남. 이후 엄인숙은 경찰에게 불꽃이 타면 자신의 죽은 딸이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며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결국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됨.[17] |
2005년 2월 7일 | 첫 번째 남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같은 병실에 있으면서 알게 된 여성(34세)의 집을 찾아가 우울증 치료약을 딸기에 섞어 먹게 한 후, 그의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 370만원 가량을 인출하고 오빠의 병원비를 결제함. |
2005년 3월 중순 | 자신의 아들[18]이 병으로 입원하던 당시 알게 된 여성(24세)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 380만원을 인출하고, 아들의 병원비를 결제함 |
2005년 4월 3일 | 신용카드를 훔쳐서 사용한 것을 들킬 것을 우려해 알고 지내던 여성(24세)의 집으로 찾아가 그녀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여 먹게 하고, 핀으로 오른쪽 눈을 찔러 안내염의 상해를 가해 실명시킴. |
2005년 4월 19일 | 경찰이 엄인숙을 다시 검거해 구속. 체포 당시 엄인숙은 또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었음. |
- 이 사건의 1심 판결문과 김복준의 사건의뢰 방송, 시사저널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함.
3. 범인 엄인숙
자세한 내용은 엄인숙 문서 참고하십시오.엄인숙의 경찰 조사 당시 사진 [19] |
주변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엄인숙은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직성이 풀리는 성미였다고 한다.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사야 되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무조건 바로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고 한다.[20]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에 살던 중 밤중에 갑자기 서울에 있는 죽이 먹고 싶다면서 곧바로 비싼 모범택시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갔다고 한다.[21] 심지어 지인에게 연락해 "수고비를 줄테니 죽을 사와달라" 라고 부탁했다. 당시 죽 값은 6천원, 왕복 택시비가 11만 원이었다.# 그래서 본래 씀씀이가 크고 사치가 심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 보험금들을 타낸 뒤에도 그 큰돈을 전부 친구와 어울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찜질방에서 피부관리를 받거나 명품옷을 구매하는 등 개인적인 사치와 향락에 탕진해버렸다.
체포 당시 기자가 엄인숙에게 "지금 가족들이 다 다치시거나 잃으셨는데 심정이 어떠세요?"라고 질문하자 엄 씨는 "말하기 싫다고요!"라고 말하면서 짜증내기도 했으며, 울먹이며 "괴로워요"라고 대답했다. 기자가 "어떤 점 때문에요?"라고 질문하자, "엄마하고 오빠한테 미안해서..."라고 대답했으며, 기자가 "가족들이 의심하고 그러진 않으시던가요?"라고 질문하자, 엄 씨는 "제가 그랬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두 번째 체포 당시의 모습 |
이 사건을 담당한 베테랑 형사들은 엄인숙의 이상한 행동들로 인해[22] 정신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정신 감정 분석을 의뢰했지만, 결과는 꾀병이었다. 이건 실제로 의사가 적은 진단명이다.[출처] 한 마디로 맨정신으로 이 사건들을 저지른 것이다.
4. 재판
5년간 그녀가 저지른 범죄는 현주건조물방화죄, 사기, 상해, 중상해, 강도, 절도 등 총 10가지 항목, 24가지 행위에 이른다. 법원은 엄인숙의 심신미약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방화치사상, 중상해 등 9가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이 중 살인죄는 없으며, 방화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24]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2005년 10월 27일 열린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이후 2006년 7월 27일 열린 2심은 항소를 기각했고, 2006년 12월 3심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1심 판결문 중 일부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이 사건 범행으로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이었던 전 남편 두 명이 눈이 실명되고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다가 단기간에 사망하였고, 한 집안의 가장인 AC가 화재로 사망하였으며, 피고인의 어머니 U, 오빠 X,[25] 사회에서 알게 된 AS가 시각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등의 끔찍한 결과가 발생하였음에도, 범행을 뉘우치는 기색이 없이 오히려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이 법정에서도 실신하는 척할 뿐이어서 개전의 정이 매우 미약해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거나 합의한 바 전혀 없다. 이와 같이 이 사건 범행의 동기, 방법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피고인의 반사회적인 악성,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의 정도를 고려하여 보면 범죄와 형벌의 균형이나 범죄의 일반예방적인 견지에서 피고인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 다만, 피고인은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으로서 이 사건 이전까지는 전과가 없었던 점, 피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판단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가출하여 G(첫 번째 남편)와 동거하다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후 성격차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한 과정에서 딸마저 사망하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이 사건 범행을 처음으로 저지르게 되었고 의외로 손쉽게 보험금을 타게 되자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범행에 빠져든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편취한 보험금 중 상당 부분은 피해자들의 치료비로 지출된 것으로 보이는 점, 그 밖에 피고인의 경력, 성행, 교육정도, 성장과정, 가족관계 등 형법 제51조의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을 참작하여 볼 때에, 피고인에게 아직은 교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보이고, 피고인이 수형 기간 동안 이 사건 범행의 피해자들과 그 유족 등에게 참회하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되어, 그 생명을 빼앗는 극형의 선고만은 면하도록 하여 피고인에게 주문과 같은 형(무기징역)을 선고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05. 10. 27. 선고 2005고합522 | }}}}}}}}} |
5. 기타
- 그녀는 정신감정을 받아 반사회성 성격장애 테스트에서 만점 40점에 40점을 맞아 매우 심각한 사이코패스로 확인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다.[26]
하지만 전 경찰이자 범죄학연구소 교수 김복준은 사이코패스 테스트가 한국에 들어온 시기는 2005년이고, 범행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테스트를 받았다면 만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27][28]
이러한 와전 때문에《그것이 알고싶다》영상에서 프로파일러가 엄여인을 PCL-R로 진단한 결과, "전부 만점이다. 굉장한 경우, 희귀한 케이스"라고 명확하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와전에 의하면, 당시 검사 결과 유영철 등도 30점 후반이었는데, 이들을 능가하는 사이코패스 점수인 만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니 사이코패스 점수 40점 만점이라는 유명세(?)도 여기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이 2005년까지 벌어졌고, 사이코패스 검사가 2005년 도입되었으며《그것이 알고싶다》엄 여인 편이 이후에 제작되었으니, 시간적으로는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충분하며 이 테스트에서는 면담뿐 아니라 성장 환경, 주변인 증언 등 많은 요소를 더해 판단하기 때문에 만점이라 생각하는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 이 사건을 담당한 오후근 형사[29]는 2021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이 사건에 대해서 "사실은 연쇄살인 사건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 어려워요. 이 사건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뭔가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무동기 식으로 상상 이상으로 너무 큰 사건들이니까"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 《알쓸범잡》에도 나왔다. 2015년에 오후근 형사는 ‘경찰청 사람들 2015’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엄인숙이) 면회를 와 달라고 해서 갔었다. 면회갈 때 내의와 칫솔 치약을 시장에서 사서 보냈다. 근데 이후 또 편지를 보냈는데 자기는 이런 저렴한 제품이 맞지 않으니[30] 브랜드 속옷을 요구하더라. 칫솔도 어느 제품이 맞다고 그걸 가져다 달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엄 여인은 결국 자기가 누리고자 하는 생활을 누리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근 형사는 2021년에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 사건의 썰을 풀기도 했다.#
- 김복준 범죄학자와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김선자 연쇄 독살사건과 함께 이 사건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2005년 4월에는 그렇게까지 화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 기사 사실 언론사의 대부분이 이 사건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이 사건을 9면, 10면감으로 판단했고 경찰의 수사발표를 그대로 옮겨 썼을 뿐 후속 취재조차 없었다.[31] 아예 처음부터 기사로 내지 않은 곳도 있었다. 사실 세부 요소들을 제하고 보면 이 사건의 본질 자체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 상해인데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한국에서는 보험 관련 범죄가 그야말로 폭증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정작 엄인숙의 형이 확정되었을 때는 관심이 더 줄어들었다.당시 기사
하지만 방송이나 대중들은 달랐다. 사건의 세부사항, 범인이 젊고 예쁜 여성이라는 점, 범행 수단의 독특함과 잔혹성, 일가친족에게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질렀을 정도로 부도덕함은 매우 흥미로운 요소였기 때문. 특히 사건이 종결된 이듬해인 2007년 7월에 《그것이 알고싶다》[32]에서 엄인숙을 사이코패스로 규정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는데, 이게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이 사건의 인지도를 대폭 상승시켰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에 담긴 내용이 이 사건의 영원한 이미지로 남았다. 이 방송은 그알 레전드편 중 하나로 꼽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자료 수집을 위해 면담했다. 2007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엄 씨에 대해 "슬프거나 뉘우치거나 죄책감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자기합리화를 굉장히 많이 하는 이런 타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색이죠."라고 말했다. 참고로 외부인으로써 엄 씨를 면담한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33]. 이후로는 본인 담당형사에게 면회를 와 달라고 한 것을 제외하면 외부인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 이수정 교수는 2007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엄 씨에 대해 "보더라인(경계성 인격장애)들이 보통 보면, 그렇게 이 말 했다 저 말 했다. 또 상당히 신경이 예민해가지고 좀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이다 이런 느낌도 들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은 그런 거는 형사 책임하고 아무 관계 없는 거예요. 그리고 이 사람은 사이코패스라고 정의를 내려야 하는 사람인 거죠."라고 말했다.
-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 엄인숙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연쇄 살인범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전에도 여성 연쇄살인범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1980년대에 김선자, 1970년대에 엄인숙과 같은 유형이었던 박분례가 있었다.
- 8.15 광복 이후 최초의 보험살인 사건은 1970년대에 발생한 박분례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제강점기에도 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및 보험살인 사건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977년 당시 신문 기사, 1923년 12월 14일의 신문 기사, 1935년 12월 25일의 신문 기사
- 2017년 서울신문은 강호순, 정남규, 유영철, 김일곤, 조두순과 함께 엄인숙을 역대 사이코패스 범죄자 중 한 명으로 소개했는데, 이 기사에서는 '엄 여인'이 아니라 실명인 '엄인숙'으로 언급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족이나 친지들은 엄인숙이 출소하면 몰래 물이나 음식에 독을 타는 방법으로 가족들을 몰살할 듯하다는 공포를 호소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정규 시즌에 출연한 엄인숙의 오빠는 "솔직한 심정으로 여동생 죽이고 싶죠. 차라리 돈을 가져가고 몸이라도 성하게 뒀으면 어머니하고 저하고 어떻게든 살 텐데.."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이 방송에서 엄 여인을 알고 지낸 두 번째 남편의 지인은 "악마죠. 그러니깐. 인간 얼굴을 한 악마다. 그거 연극한 거잖아요. 사실은 다 하기 싫은데 남편한테 지극정성 간호하는 척하면서. 더 편하게 얘기하면 내일모레 죽일 건데 뭐...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 가평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가 추가 혐의점들로 인해 제2의 엄인숙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엄인숙도 재조명을 받았다. 이은해도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31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34]
- 원래 엄인숙의 실명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준수하여 공개되지 않았고, 사건 발생 당시에는 그 원칙을 깰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하거나 큰 관심을 받은 것도 아니어서 확정 판결이 나온 후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되고 나서 큰 관심을 받은 상황임에도 그저 '엄여인'이라고 불려 왔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본명은 엄인숙이라는 사실이 퍼졌다.
- 2024년 가석방 심사가 가능하나,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기징역 선고가 일괄적으로 유지되었을 정도로 죄질이 매우 나쁜데다가 엄인숙이 반성을 전혀 하고있지 않아 가석방이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 당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등으로 경찰이 범죄자들의 얼굴을 마스크 등으로 가리는 지침을 하여, 엄인숙의 얼굴은 한동안 공개가 안 되었다가, 이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20년이 다 돼서야 그녀의 완전한 얼굴 공개가 되었다.
5.1. 미디어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 그런지 한국 매체에서 보험금을 이유로 가족을 상대로 상해, 살인을 저지르는 여자 범죄자는 대부분 엄인숙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공포 소설 작가 이종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단편소설 '은혜'를 써 대한민국 공포 문학 단편선 3권에 게재했다.
-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에도 이와 비슷한 여성 범죄자가 등장했다. 참고로 이 드라마가 방영될 때는 SBS 별그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이재경의 소시오패스 증세가 추가되었다.
- 부산 경남 방송 KNN 현장추적 싸이렌에서는 2011년 3월 '나쁜 피'란 부제로 이 사건을 다루었다. 당시 가해자 역으로 출연한 배우의 마지막 컷 살인미소는 전 시청자를 경악케 했다.영상
- KBS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 2 40화에서 '실종'이란 부제로 비슷한 사건을 다루었다. 실제 사건과 다른 점이라면 사건 당사자는 남자이며 실제 부인을 누나라고 속이고 어머니와 친누나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아무 연고도 없는 여자를 데려와 결혼한 척하고 살해하려는 잔학무도함을 보이고 있다.[35] 이건 부부간 문제가 아니라 범죄 드라마에 나와야 정상이다.
- MBN 드라마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38회 <눈 먼 가족의 비극> 편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 가족 중 남동생이 빠진 대신 오빠의 여자친구가 나왔으며 아파트가 단독주택으로 바뀌고 몇몇 사건들이 제외된 것을 빼면 기본적인 줄기는 동일하다.영상
-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속 배우 황신혜가 연기한 허준재의 계모 강서희도 엄여인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친아들까지도 모두 범행 대상으로 이용한 엄인숙과는 대조적으로 친아들 치현만은 누구보다도 아끼는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 귀귀의 웹툰인 뉴 바이블 30화에서 등장. 제이가 엄인숙을 장미에 빗대 비난하고 제이가 오늘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엄인숙이었다며 십자검으로 그녀의 머리를 관통하여 끔살했다.[36]
-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엄여인을 모티브로 한 듯한 여성 연쇄살인범 엄연화가 등장하며 남편 3명과 시가 식구들을 연쇄살인해 보험금을 받아 억대의 보험금을 천국의 문에 바친 것으로 나온다.
-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원작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주인 아주머니의 이름이 엄복순으로 등장하는데, 전 남편을 실명시키고 살해했으며 보육원 화재를 통해 거액의 보험금을 얻은 전적이 있는 것을 보아 성씨를 엄씨로 한 것 역시 엄인숙을 모티프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다.
- tvN 범죄의 재구성 10화 <악녀 죽여야 사는 여자>편과 Q채널의 범죄인간[37] 8화 <잔혹한 욕망> 편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는데 영상 두 프로그램 모두 엄인숙을 마약 중독자로, 범행 동기도 마약 구입 비용 마련을 위한 것으로 각색되었다.[38]
- SBS 드라마 모범택시의 최종빌런인 백성미가 자신의 남편인 회장[39]을 살해하는 과정을 보면 엄인숙의 범죄 수법에서 모티브를 따왔음을 알 수 있다. 백성미는 우선 회장을 수면제로 재운 뒤 눈에 약물을 넣은 주사기를 찔러넣어 실명시켰고 그의 눈을 치료할 의사를 안다면서 차로 데려가다가 미리 준비시킨 트럭과 충돌시켜 죽였다.
- SBS 방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정규 시즌 2화에서 <대한민국 악인열전 - 피도 눈물도 없이> 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방영('21.10.28) 했다.
요약본 |
-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의 가면가족의 비극 편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모큐멘터리인 만큼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할머니와 가족들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에서 딸의 보험살인 행각이 드러나는데 이 사건과 유사하다.
- 알쓸범잡 시즌2에서도 해당 사건을 다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보다 자세하고 상세하게 다룬다.
-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도 판결문까지 보여주었다.
그녀가 죽였다의 종합 예고 |
-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3회에 등장한 배자영은 엄여인과 이은해를 믹스한 것으로 추정된다.
5.2. 유사 사건
- 박분례 보험 살인사건(1974 ~ 1975)
한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사건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친구, 언니 일가, 시동생을 살해한 사건. 이외에도 본인의 시아버지 살해 의혹이 있으며, 그녀의 범행은 제대한 언니의 아들이 이모를 의심하면서 드러났다. 박분례는 사형을 선고받아 1983년 사형이 집행되었다.
- 투구꽃 살인사건(1986)
40대 남성 카미야 치카라가 보험금 1억 8500만[원화] 엔을 받기 위해서 투구꽃의 독으로 아내를 살해한 사건. 아내가 사망한 직후 부검의에게 이상한 말[43]을 한 것과 아내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속인 것, 사망한 아내가 세번째 아내이며 이전 아내들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 두 번째 아내 사망 당시 보험금을 받은 것 등으로 인해 범행을 의심받았다.
당시 부검의는 아내의 피에서 투구꽃의 독인 아코니틴을 검출했고, 이전에 카미야가 투구꽃 화분 69그루를 구매한 것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그를 추궁했으나 그는 투구꽃의 강한 독[44]을 자신의 알리바이로 대면서 범행을 부인했고, 억울하다고 방송까지 출연했다.
그러나 이후 카미야가 같은 시기 한 어부에게 복어를 구매했음이 알려졌고, 조사 결과 복어 독과 투구꽃 독이 길항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지며 그가 아내에게 두 가지 독을 주입한 캡슐을 강장제라고 속여서 먹이고[45] 반감기가 짧은 복어 독이 사라지면서 아내가 투구꽃 독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앞선 두 아내의 살인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으며, [46]카미야는 세 번째 아내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후, 교도소 내에서 암에 걸려 2012년에 사망했다. - 김선자 연쇄 독살사건(1986 ~ 1988)
카바레 도박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빚을 진 49세 여성 김선자가 계원 2명, 아버지, 여동생, 사촌조카 등 5명을 청산가리를 이용해 살해한 사건. 김선자는 6번째 범행 이후 그녀의 집에서 청산가리가 발견되어 덜미가 잡혔다. 김선자가 끝까지 범행을 부인해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 수 없으나 돈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사형을 선고받고 1997년 사형이 집행되었다.
- 둘째딸 독극물 살인 사건(2001 ~ 2003)
30대 여성 안영미가 보험금을 노리고 요구르트에 독을 타 수영장에서 둘째 딸을 독살한 사건. 조사 중, 내연남과의 통화 내용[47]에 기반하여 보험금 수령 내역을 조사한 결과 안영미는 본 사건 발생 2년 전부터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과 친구를 독살한 것이 드러났다. 그녀는 친구와 딸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카케히 치사코 사건(2002 ~ 2013)
이 사건의 노인 버전. 67세 노인 카케히 치사코가 첫 번째 남편과 사별한 후 보험금과 상속액을 노려 결혼정보회사에서 돈이 많은 독신의 고령 남성을 찾아 결혼한 후 청산가리를 이용해 9명을 살해, 3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그녀는 약 10억 엔[48]을 보험금으로 받거나 유산으로 상속받았고, 9번째 살인 이후 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중요 증거인 청산가리가 발견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다.
- 스테이시 캐스터(Stacey Castor) 사건(2003 ~ 2007)
보험금과 상속 재산을 노리고 전 남편과 남편을 독살한 후 들통날 것 같자 친딸을 독살한 후 가짜 유서로 뒤집어씌우려고 한 사건. 다행히 딸은 살아남았으며 1건의 살인[49] 및 살인 미수, 사문서 위조[50] 혐의 등으로 가석방 없는 51년형을 선고받았다. 친아버지도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6년에 본인이 사망해 수사가 중단되었다.
- 키지마 카나에 사건(2009)
20여 명의 남성들에게 결혼을 빙자해 돈을 뜯어낸 후 피해자를 자살로 위장해 살해하려 했고 그 중 최소 3명을 연탄을 이용해 자살로 위장해 살해한 사건[51]. 예쁜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 엄인숙과는 반대로 오히려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남자를 안심시켜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최종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60대 남성과 옥중결혼을 하고 그 남성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으면서 여유롭게 살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분노를 유발하여 사형을 빨리 집행하라는 탄원이 들어온다고 한다.
- 포천 농약 살인 사건(2011 ~ 2014)
이 사건과 유사하게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2명과 두 번째 시어머니를 그라목손으로 연쇄살인하고 딸에게 영구한 상해를 입힌 사건. 노 여인은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두 번째 시어머니 살인 이후 직접적으로 농약을 타는 법 대신 쌀 가루에 농약을 타 냄새를 없애고 조미료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두 번째 남편을 살해하고 본인의 친딸에게 부상을 입혔다. 심지어 당시 군대에 있던 아들이 제대하면 살해하기 위해 미리 아들의 보험을 들어놨으며, 이렇게 받은 보험금으로 스키를 즐겨왔다. 모든 범행이 드러난 이후 그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제천 청산가리 가족 살인사건(2015)
20대 남성 신현국이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들을 연쇄적으로 독살하고, 일부는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신현국은 도박빚으로 인해 생활이 힘둘어지자 청산가리를 구해 자신의 아버지와 여동생을 살해하고, 아내와 어머니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그는 최종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가평계곡 살인 사건(2019)
이은해가 남편을 가스라이팅해 수차례 돈을 갈취하고, 8억원의 보험금을 목적으로 계곡에서 남편에게 다이빙을 하게 유도해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죽인[52]사건.
그녀는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못 받았다며 여러 방송국에 제보하였지만,[53] 방송으로 보험사를 압박해 보험금을 받으려던 이은해의 의도와 달리, 제작진은 사고로 종결됐던 해당 사건을 아내와 내연남의 보험살인으로 의심하는 내용을 담아 방송하며 경찰의 재조사를 유도했다.
이은해는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31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으며, 보험금을 노리고 계속해서 남편을 살해하려 한 점과 결국 남편을 다이빙하게 만든 후 의도적으로 구조하지 않아서 죽게 한 점 등으로 최종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5.3. 외부 링크
- 서울신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54]
- 조선일보 '남편 2명 살해, 엄마·오빠 실명시킨 무서운 20대 女를 아시나요'
- CBS 노컷뉴스 탐정 손수호 '이은해, 왜 제2의 엄 여인 사건이라 하나?'
- 죽음 부르는 희대의 악녀 '엄인숙'…남편 2명, 다른 사람 남편까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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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남편, 두 번째 남편, 가사도우미의 남편[2] 엄인숙의 어머니(우측 눈 실명), 친오빠(양측 눈 실명, 화상), 남동생(화상), 여성 지인(우측 눈 실명), 가사도우미와 그녀의 자녀 2명(화상)[3] 엄인숙의 딸과 아들 또한 그녀가 살해했다는 의혹이 있으나, 이에 관해서는 정확히 입증되지 못했다. 딸은 2000년 2월 2살 무렵 계단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했으며, 아들은 2005년 4월 3살 무렵 가와사키 병으로 사망했다. 엄인숙이 살해했다고 밝혀진 사람은 첫 번째 남편, 두 번째 남편, 가사도우미의 남편 등 총 3명이다.[4] 자신의 어머니, 친오빠, 남동생, 여성 지인, 가사도우미와 그녀의 자녀 2명.[5] 약물의 영향 하에 있을 때 일어난 일은 모두 잊어버리는 증상[6] 남편은 정신병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의 집안에서도 엄인숙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7] 사망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험금을 받는 것이 실명이다.[8] 사망, 실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험금을 받는 것이 화상이다.[9] 남편의 사망을 수사한 경찰관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판결문에 따르면 실제로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던 남자인 임 씨(28세)였다. 나이트에 간 것은 첫 남편 장례식으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10]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모습과 달리 장례식장에서 태도가 돌변하자 두번째 시가가 엄인숙을 의심하게 되고,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이때 두 번째 남편과 영혼결혼식을 한다.임신한 상태인 엄인숙에게 유가족들은 애를 낳지 말고 새출발하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사망한 새 남편의 아이를 꼭 낳겠다고 말하며 유가족들의 의심을 피했지만, 엄인숙은 장례식을 치르고 친정으로 돌아가 보험금을 수령한 뒤 연락을 끊었다.[11] 초혼남 때처럼 최소 수억 원은 타내려고 했으나 재혼남은 얼마 못 가 숨지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말았다.[12] “엄마, 이거 몸에 좋은 거야”라면서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권했다고 한다.기사[13] 이 부분은 케이블 TV에서도 주사 바늘로 처리했다. 2004년 4월분 이후는 케이블에서는 나오지 않고 그냥 체포되고 시각장애인이 된 오빠와 어머니가 길을 걷는 것으로 마무리된다.[14] 당시 엄인숙이 3주 가량 가사도우미의 집에 머물다가 가사도우미가 1월 말 즈음 나가 달라고 말하자, 엄인숙은 이에 분노를 일으켜 사건을 일으켰다. 그래도 엄인숙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도움을 준 사람에게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보험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가사도우미의 딸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에서 "불쌍한 사람 갈 데 없대서 도와준 건데, 우리 집에 화재를 냈다는 게 용서할 수 없다. 그 여자가 사람이 맞나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15] 엄인숙은 불이 나자마자 아들을 업고 창문을 열어 고개를 내밀고 물수건으로 입을 막은 채 대피했다.[16] 공교롭게도 이 병원은 화상 치료 전문 병원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tvN 《범죄의 재구성》에 출연했던 당시 수사 관련자도 인터뷰에서 "화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어떻게 휘발유를 뿌릴 수가 있느냐"며 치를 떨었다.[17] 엄인숙은 “불치병을 앓는 세 살배기 아들을 보살필 사람이 없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는데, 이에 속아넘어간 판사가 그녀를 석방하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되었다.#[18] 4월 1일 가와사키병을 앓다가 폐부종으로 사망함.[19] 가장 유명하게 알려졌던 눈만 가려졌던 사진의 원본으로, 조사 전 본인 스스로 우측 눈을 찔러 부상을 입은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엄인숙 본인도 술을 진탕 마신 뒤 찔렀다고 한다.[20] 예약한 비행기를 놓치건 말건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겠다고 남편에게 고성을 질러댔던 고유정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다만, 고유정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나르시시스트)와 경계선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실제 정신장애자가 맞다. 딱히 심신미약이 적용된 건 아니지만.[21]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늦은 시간에는 당연히 식당이 문을 닫을 테니까, 아무리 참을성이 없어도 다음 날까지 기다릴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특이한 사례다.[22] 조사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오줌을 싸기도 했으며(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 죽은 딸이 생각나 방화를 저질렀다고 말하는 행동을 보였다.[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화,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등[24] 본래 현행법상 방화살인죄가 없다. 이 때문에 원칙은 살인의 고의로 방화하여 살해한 경우 현주건조물방화치사죄가 성립하며, 이와 별개로 살인죄가 성립하지는 않는다. 이는 대법원은 방화살인죄라는 입법불비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형량이 더 높은 부진정 결과적 가중범인 현주건조물방화치사에 살인의 고의가 있는 경우도 포함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엄인숙의 판결도 이러한 대법원의 판례를 따른 것이다. 현주건조물방화치사죄보다 형량이 중한 강도살인죄, 존속살인죄 등은 현주건조물방화죄와 상상적 경합이 될 수 있다.[25] 오빠는 훗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인터뷰에서 분노가 너무 깊어 동생을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하였다. 어머니와 자신의 돈만 갈취했다면 그래도 다시 어떤 일이라도 해서 살아볼 텐데, 시각을 완전히 잃게 하여(공식적으로 당시 기준 1급 장애인, 현재 기준으로 중증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 게 너무나 괴로워 증오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도 죽이고 싶다는 생각 중간에 내 동생이라 생각하면 죽이는 것까지는 못하겠다는 기분도 든다고 했다.[26] 공교롭게도 2022년에 비슷한 사건인 가평계곡 살인 사건의 범인 이은해가 40점 만점에 31점이라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들 중에서도 상위권 점수를 받았다.[27] 한편 유영철도 38점이라고 잘못 알려져있지만 28점이라고 한다. 이는 개정 전 테스트로 추정된다. 강호순이 여기서 27점을 받았고, 정남규가 29점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아마도 이 테스트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유영철, 정남규 둘 다 만점에 버금가는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추가하자면, 유영철의 경우도 이후 범죄 연구 과정에서 협조를 통해 검사한 것이고, 당시에는 못 했다.[28] 유튜브 《김복준의 사건의뢰》 방송에서는 "범죄의 성향이나 이후의 태도로 볼 때, 만점에 육박하는 높은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엄 여인도 유영철, 정남규처럼 만점에 육박하는 점수가 나올 거라고 비슷하게 말했다.[29] 참고로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신창원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다. 그런 형사도 학을 뗀 사건이다.[30] 오형사가 알아본 결과, 다른 재소자들에게 이 물건들을 죄다 나눠줘버렸다고 한다.[31] [32] 그것이 알고싶다 632회 (2007. 7. 21 방송) 연쇄살인자 심리파일 -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33] 경찰의 일원으로서 한것이긴 하나 직접 사건 수사에 관련되어있지 않음을 감안하면 그나마 외부인으로 볼 수 있다.[34] 흉악범끼리 누가 더 최악이냐 따지는게 무의미하지만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려고 자신의 부모와 형제까지 위해를 가했다. 이은해는 적어도 자신의 부모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35] 마지막에 밝혀진 범행 동기가 아픈 딸의 병원비 때문이라지만 교통사고로 위장해 어머니와 누나를 살해한데다가 범행이 실패한 이후 아내가 딸을 이유로 다음 범행을 닦달하자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결국 범행을 결심하는 냉혈한 모습을 보인다.[36] 덤으로 엄인숙의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장미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37] 표창원이 진행했던 범죄 재연극 '살인자는 말한다'의 시즌 2격에 해당하는 프로그램.[38] 이 방송이 나왔던 시점에는 마약을 했다는 엄인숙의 거짓말이 밝혀지기 전이였다.[39] 배우는 박근형.[40] 진짜 정체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소설가 도희재[41] 범행 수법은 이은해와 노은희가 모티브다.[원화] 당시 10억 원, 현재 30억 원[43] 아내의 장기를 모두 제자리에 두셨나요?[44] 먹은 직후 30분 안에 사망한다.[45] 알쓸범잡2에서 이를 밝히자 이호 교수와 김상욱 교수가 노벨상 감 연구를 보험금을 타는 범죄를 위해 했다며 경악했다.[46] 두 명의 아내도 세번째 아내와 마찬가지로 심근경색 및 심부전증으로 사망해서 세번째 아내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지만, 두 명의 아내는 단순한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증으로 처리되어 이미 화장된 상태였다. 카미야는 무려 두 명의 법의학자를 속이고 완전범죄에 성공했지만 세번째 아내의 사망 사건은 법의학자 오노 요키치 교수의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진실이 밝혀졌는데 특히 세번째 아내의 심장과 혈액을 보관한 것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47] 내연남: 너 또 약 먹였어?[48] 100억 원[49] 전 남편 살인에 대한 재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50] 남편의 유서를 조작해 남편과 전 아내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상속자에서 제외시켰다.[51] 돈을 뜯은 피해자들을 살해하며 범행을 마쳐서 킬러 꽃뱀이란 별칭이 붙었다.[52] 이 사건 이전에도 타이어 펑크, 바나나 보트, 낚시터 밀치기, 복어 등을 이용해 남편을 살해하려 했으며, 보험 만료 직전 보험료를 넣어 보험을 유지했고, 실제 남편이 죽었을 때는 보험 만료 4시간 전인 점 등으로 인해 의심받아 범행이 발각되었다.[53] 범죄 전문가들은 이은해가 돈에 대한 욕망은 큰 반면 대부분의 학력을 검정고시로 얻으면서 사회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져 보험조사관에게 만료 4시간 전 사망이라는 큰 의심점을 내주고도 돈에 대한 욕망으로 방송에 제보해 범행이 발각되었다고 본다고 한다.[54] 여기서는 엄인숙이 신종 마약을 한 사람으로 묘사될 뿐 사이코패스라는 설명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