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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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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필리핀 경찰들이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에 대한 내용은 필리핀 한인 납치 살해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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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58344870.1.jpg

1. 개요2.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3. 수법4. 경과
4.1. 김종석의 검거, 그러나...4.2. 최세용 일당의 행적4.3. 특이사항4.4. 최세용 검거4.5. 김성곤 검거4.6. 홍석동의 사망 확인
5. 재판6. 미디어에서7. 둘러보기8. 관련 문서

1. 개요

결국 최세용과 그 일당들이 가지고 있었던 인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입니다. 돈을 벌 수만 있다면 그리고 걸리지 않으며 성공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방법이든 사용한다 라는, 이제까지 (지존파, 막가파 이래 조직적인 범죄로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어떠한 범죄보다도 악한, 최악의 범죄다.
표창원, 2015년 6월 6일 그것이 알고싶다

이 사건의 주범 최세용[1], 김종석, 김성곤은 사건 이전인 2007년 7월 9일에 이미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한 환전소에서 직원(임○연, 당시 만 25세)을 살해하고 1억 원을 갈취한 후 해당 혐의로 이미 지명수배되었다.[2] 이후 김종석과 최세용, 김성곤 일당은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이들은 그 곳에서도 똑같은 악행을 저질렀다.

파일:EUp7OWD.jpg

이들의 현상수배전단. 범죄혐의가 2중으로 게재되어 있다.

이들은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한 사람을 먼저 납치했는데 그가 김원빈이었다. 이들은 김원빈이 돈이 될 거 같은 놈이라고 판단하고 납치하여 마구 구타하면서 금품갈취를 시도했으나 생긴 것과는 다르게 금품을 갈취할 건덕지가 없다고 판단하자 김원빈[3]을 범행에 가담시켰으며 현지에서 알게 된 김원근[4]도 이들의 범죄에 합류했다.[5] 그리고 필리핀에서 홍석동(1981~2011)을 납치하기에 이르렀다.

2.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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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9일,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은 안양시 소재 사설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하고 금고에 있던 약 1~2억 원어치의 돈을 강탈했다.

이후 이들은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후술할 범죄들을 저질렀다.

3. 수법

이들은 항상 한국인만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물론 그 이유는 당연히 타깃으로 삼기 가장 쉬우면서도 큰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6] 필리핀에서 한국인 중 먹잇감을 발견하면 친절하게 차에 동승시킨 후 그대로 납치, 구타하고 금품을 갈취한 뒤 현지 여자를 데려다가 강제로 성행위를 시켰다. 필리핀 법에 의하면 외국인이 현지인을 상대로 저지른 간통죄는 중형에 처해지는데 이들은 이를 이용한 것이다.[7] 마약을 강제로 투여하는 방법으로도 입을 막았다고 하며 마지막에는 친한 형 행세를 하면서 공항까지 데려다주었는데 공항에서 기념품을 가져가야 하지 않냐며 건망고를 건네고 '네 여동생 예쁘더라. 나중에 한국에서 같이 만나자.', '네 집, 직장이 어디인지 다 안다.'며 협박하기도 하였으며 피해자 가족들이 사는 아파트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추후에 이 건망고 박스에서 범인들의 지문이 발견된다.

이들이 여성도 아닌 남성을 대상으로 삼았음에도 피해자들이 무기력하게 납치된 이유는 바로 '총'인데 필리핀은 총기가 허용되는 나라인지라 이들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했다. 실제로 딴지일보와 인터뷰했던 납치 피해자는 덩치도 크고 완력엔 자신 있던 사람이었는데 일당들은 먼저 친근하게 접근하니 형이었던 피해자가 헤드락을 걸면서 장난까지 쳤다고 한다. 그렇게 친해진 동생인 줄 알았는데 좁은 차 안에서 총을 꺼내드니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아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상황을 깨닫고 순순히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8]

딴지일보와 인터뷰했던 피해자와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던 생존 피해자들을 보면 이들이 그냥 다짜고짜 인질을 살해하는 수법은 아니었다. 딱히 살인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살인을 꺼리지도 않는다는 것은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에서 드러났다. 딴지일보와 인터뷰한 피해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나중에는 같이 범행하자는 제의까지 받았을 정도로 비위를 맞췄고 본인도 수배 중인지라 풀어줘도 별 상관없겠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알에 나온 생존 피해자들도 충실하게 지시를 따랐으며 평범한 소시민들이었다. 하지만 실종자들을 보면 소령 출신과 공무원 출신인데 이들의 인맥을 고려하면 자칫 풀어줬을 시 자신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으며 소령 정도라면 순순히 복종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들의 비위를 거스르거나 탈출 시도를 한다든지 했다면 환전소 여직원을 참살한 이들에게 자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비슷하게 살인마 정두영도 강도질할 때 명령에 복종하면 살려뒀으나 도망치거나 반항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폭발하여 경찰이 원한범죄로 의심할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최세용에겐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특정인의 전과여부를 전화 한 통화로 조회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딴지일보와 인터뷰한 피해자도 수배 중이었는데 처음에는 안 믿다가 전화 한 통화로 조회했다고 하며 노트북으로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손쉽게 알아내 신용 불량자라는 거짓말도 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흥신소에 돈을 주고 여자친구 주소를 알아내 스토킹 살인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부패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팔아넘겼던 걸로 밝혀졌으니 최세용도 누군가와 내통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납치한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신상까지 따서 조사하는 용의주도한 이들의 성격상 풀어줘서 안 될 것 같은 인물이라면 풀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홍석동은 여동생이 항공사 직원이라 필리핀 티켓이 싸게 나온 걸 여동생이 줬다가 나 때문에 죽었다고 자책했을 정도였으니 항공사와 연관된 피해자라면 자칫 풀어줬을 시 업계에 공론화되거나 위조여권으로 돌아다니는 이들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4. 경과

사실 이들은 홍석동을 납치하기 전에 두 명을 더 납치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대한민국 공군 소령 출신인 윤철완(남·1974~?)이었다. 김종석은 윤철완의 이름으로 윤철완의 동생에게 신용카드를 스캔해서 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며 이 카드로 총합 3460만 원이 인출되었다. 이후 윤철완 소령의 생사 여부는 현재까지도 알려진 게 전혀 없지만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9]

이들은 윤철완을 납치한 후 홍석동을 납치했으며 홍석동의 부모에게 돈이 떨어질 때마다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후 김원근, 김원빈과 김성곤이 잇따라 검거되었으나 김성곤은 검거되자마자 탈옥했다. 그런데 이들이 현지에서 휴대전화 판매사업을 하던 윤○○씨를 납치해 금품을 뜯어내던 중 예상치 못한 저항에 격투를 벌였고 김종석이 오발사고를 내 김성곤이 총상을 입었으며 김성곤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렸다가 또 다시 체포되었다. 김원빈은 한국으로 압송된 뒤 살인 혐의는 인정되지 않고 납치만 인정되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며 김성곤은 필리핀 당국에 의해 마닐라가 아닌 세부로 호송되는 등 뭉그적거리면서 한국 압송이 지연되었다.

그리고 2012년 6월 19일 김종석이 먼저 홍석동의 가족에게 접근하여 최후통첩을 했다.

그리고 최세용과 김종석은 제3국으로 도주했다.

4.1. 김종석의 검거, 그러나...

파일:85364757.1.jpg
검거된 김종석
2012년 10월 8일 오전 필리핀 현지에서 김종석을 검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김종석은 그날 밤 필리핀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살했다. # 그래서 홍석동의 소재는 후술할 2013년의 추가 제보가 나오기 전까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4.2. 최세용 일당의 행적

  1. 2011년 9월 16일, 필리핀 마닐라로 혼자 여행을 떠난 홍석동, 괴한들에게 납치.
  2. 괴한의 정체, 2007년 7월 9일, 안양시 소재 환전소에서 강도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살인범.
  3. 살인범 일당,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으로 확인. 여기에 '뚱'이라 불리는 김원빈과 현지 교민인 김원근 합류, 필리핀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납치 행각.
  4. 이들에게 납치되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 현재 홍석동(2011년 9월 19일 경 납치 추측), 윤철완(2010년.8월 30일 경 납치 추측) 2명. 추후 홍석동의 시신이 발견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옴.
  5. 2011년 11월 초, 김종석이 홍석동 가족과 윤철완 가족 측에 전화해 금품 요구. 홍석동이 죽었다고 주장하면서 유골이라도 찾아가기 위해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
  6.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숨어있던 김원근, 여권수사로 체포돼 국내로 압송하여 징역 8년 선고.
  7. 홍석동이 납치된 지 2달 조금 지난 2011년 11월 30일, 최세용 일당, 필리핀 마닐라 시내 환전소 침입, 권총강도.
  8. 2011년 12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내 PC방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김성곤, 김원빈 체포.
  9. 김원빈과 함께 유치장에 수감된 김성곤, 12월 26일 경 탈옥.
  10. 2011년 12월 31일, 김원빈이 부모의 설득으로 귀국하던 중(본인 주장) 공항경찰대에 체포.
  11. 김원빈 징역 10년 선고. 인천지방법원 2012고합24, 2012고합96(병합), 2012고합369(병합), 2012고합403(병합), 2012초기249, 2012초기356, 2012초기1218
  12. 김성곤 총격전을 벌이다가 총상. 이후 재체포.
  13. 김종석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중 자살.
  14. 총책임자급인 최세용이 체포.

4.3. 특이사항

4.4. 최세용 검거

최세용
Choi Se-yong
파일:1650210.jpg
왼쪽은 현상수배전단에서의 최세용,
오른쪽은 태국 검문소에서 찍힌 사진.
2012년 11월 3일 납치단의 리더 최세용이 태국에서 검거되었다. #

그러나 최세용은 홍석동의 행방을 전혀 모른다며 버텼는데 홍석동이 필리핀에서 납치될 때 자신은 납치는 커녕 필리핀에는 있지도 않았으며 혼자만 태국에 건너가있는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버텼고 홍석동의 어머니가 직접 태국에 찾아갔을때도 자살한 김종석의 단독 범행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였으며 히죽히죽 웃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은 돈만 뺏었지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이로서 홍석동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2013년 5월 11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에 따르면 위의 모든 말이 거짓이며 그의 부인도 연극을 하고 있다고 한다.

파일:58344873.1.jpg

최세용이 태국 치앙라이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2013년 5월 2일 차경택 총경에게 영어로 쓴 편지.[13] 최세용은 아내와의 서신 교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어로 편지를 쓰지 못하게 한 교도소 측에 항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범인 최세용이 태국에서 추방되어 한국에 송환된다고 한다. 법무부 보도자료 태국에서 형을 다 마쳐야만 송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한국 외교부의 노력이 있었는지 임시송환이라는 형식으로 송환이 성사되었다. 즉, 한국으로 보내서 한국에서 수사와 기소 및 형을 확정지으면 태국으로 돌려보내서 태국법의 형기를 채운 뒤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법의 형기를 채운다는 식이다. 물론 실제 확정 판결이 어찌 날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살인죄가 인정되는 순간 이 자가 평생 감옥에서 썩게 될 것은 불문가지라는 이야기다. 다만 이 종자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만큼 필리핀에 있는 김성곤의 조기송환도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측도 한국 정부와의 협상여하에 따라서는 송환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는지라 아직 장담할 수는 없으나 희망이 조금씩 엿보인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한국 송환이 이루어지기 전 남색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낡은 슬리퍼 차림이었던 그는 “이런 행색으로 한국에 들어가려니 부끄럽습니다. 옷 한 벌만 사주세요.”라고 말했지만 "그냥 들어가. '금의환향’하는 거 아니야"라며 거절당했다.

파일:AKR20181226092600061_01_i_P4.jpg

한국으로 송환된 최세용.

10월 25일 경찰은 최세용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세용이 홍석동씨의 생사여부와 행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진술이 있었다고 한다.

4.5. 김성곤 검거

2015년 5월 김성곤도 검거했다. 다만 김성곤도 일부 혐의는 인정하지만 최세용과 마찬가지로 살인 같은 강력범죄 혐의는 부인하고 모른다면서 다른 사람(자살한 김종석) 책임으로 얼버무렸다.

4.6. 홍석동의 사망 확인

2013년 말 일당 김원빈의 감방 동료였던 A씨가 출소한 후 경찰에 정보를 제공했다. 홍석동과 다른 한 명의 한국인을 이들 일당이 살해한 후 필리핀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 암매장했다는 사실을 김원빈이 A씨에게 자세하게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필리핀 현장조사 결과 김원빈 말대로 홍씨와 또 한 명의 피해자(정년퇴직공무원 김용열)가 암매장 된 것을 확인했으나 암매장 장소 위에 민가가 세워져서 시신 발굴에는 필리핀 정부의 허가와 수천만 원의 보상비가 필요하다고 하며 이 사안을 필리핀 정부와 중재해야 할 대한민국 외교부는 이번에도 미적거렸다.#

2014년 마침내 홍석동 및 또 다른 피해자인 김용열(실종 당시 50세)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 민가는 홍씨 시신 발굴 전까지만 해도 원 주인이 멀쩡히 살고 있었는데 협조 아래 바닥을 뚫었고 그 자리에서 시신[14]이 발견되었다 한다. 그러나 시신이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홍씨가 살해된 것인지, 사망한 것인지 밝히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어차피 증거가 애매하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정하기 때문에 최세용과 김성곤도 이 점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 들 것이다. 홍씨 등 납치 피해자를 살해한 걸로 판결이 나면 이들은 사형은 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15] 사형수 딱지를 다는 건 물론이고 평생 교도소 밖을 나갈 수도 없음 역시 명백한 반면 납치는 했으나 살해 의도가 없었던 상황에서 갑자기 사망한 걸로 판결나면 어지간해서는 30년 이하의 유기징역을 선고하므로 늙어서나마 사회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5. 재판

김성곤은 여전히 주범인 최세용과 자살한 김종석에게 모든 죄를 돌렸다. 2016년 10월 14일 부산지검은 최세용과 김성곤에게 사형과 30년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구형했으며 11월 4일 선고공판에서는 다수의 납치가 인정되었으나 살인은 환전소 여직원 및 시신이 발견된 2건까지 모두 3명에 대한 부분만 인정해 이들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16] 함께 기소된 공범 김원근은 징역 20년, 김원빈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방법원 2016. 11. 4. 선고 2015고합288, 478(병합), 690(병합), 795(병합), 2016고합265(병합), 408(병합), 509(병합), 529(병합) 2016전고36 판결 김원근은 앞서 선고받은 형량까지 모두 합하면 징역 28년, 김원빈도 앞서 선고된 징역 10년을 더하면 도합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셈이다.

최세용은 별도로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에 대한 강도치사죄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었으며 이후 항소심에서 현지에서 벌어진 2건의 강도살인과 수십건의 납치 등을 모두 병합하여 무기징역이 선고되었고 대법원 상고심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김성곤도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2건의 강도살인 및 수십건의 납치강도에 연루된 혐의가 모두 인정돼 대법원 상고심에서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이 최종 확정되었다.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 당시 운전책인 최세용의 동생 최○포와 파수꾼인 전○건은 2심에서 무죄로 판결되었고 이는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2013고합96, 서울고등법원 2013노3826, 대법원 2016도3751)

김원근과 김원빈도 마찬가지로 1심에서 선고된 각 징역 20년, 12년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었다. 다만 이들이 태국과 필리핀 현지에서 살해했다고 자백한 안세립, 장X에 대한 부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기소하지 못했으며 윤철완 소령, 송XX 등 2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럴만도 한 게 대한민국보다 넓은 필리핀에서 실종자를 찾는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며 찾았다고 해도 그건 몇 년 뒤의 이야기다.

재판 이후 최세용에 대해서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친서 전달 등으로 태국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태국은 한국 내 실효적인 형집행과 추가범죄 수사·재판을 위해 사면·감형의 방식으로 태국 형집행을 종료하고 한국에 최종인도 양국 법무부의 긴밀한 협력 끝에 임시인도가 최종인도로 바뀌었다.보도자료

2018년 12월 26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형사2부(윤원상 부장검사)는 최세용의 또 다른 시신 없는 살인 혐의에 대해 강도살인 및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최씨와 전○건을 기소했다. #

2019년 8월 23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최세용과 전○건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였다.(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2018고합298) # 2020년 2월 20일에는 2심에서 항소가 기각되어 각각 징역 12년이 선고되었다.(수원고등법원 2019노389) # 이 판결은 2020년 5월 28일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대법원 2020도3930)

이 사건은 지존파 사건, 석촌동 연쇄살인 사건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가장 중하고 악한 사건으로 분류되며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등과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6. 미디어에서

6.1. 그것이 알고싶다

파일:Xqz8TlF.jpg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 사건을 심도 있게 취재하여 2011년 9월 24일, 2013년 1월 19일, 2013년 5월 11일, 2015년 6월 6일에 네 번 방송했다. 첫번째 방송편에서는 윤철완을, 두번째 방송편에서는 홍석동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세번째 방송편에서는 경찰 수사 중에 나타난 일당의 또 다른 조력자와 그동안 방송에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를 다뤘고 네번재 방영분에서는 이들 조직의 탄생과 미쳐 밝혀내지 못한 피해자들, 그리고 현지인과의 커넥션을 다루었다.

2015년 6월 네 번째 방송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범죄자 일당들은 처음에는 금고털이 등 금품을 주로 털었던 털이범들이었고 교도소에서 서로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한탕 크게 벌리기 위해 영어 공부나 심리학, 법학 같은 것을 독학한후 멤버들이 출소한 후 각자 만나서 범죄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한 원정범죄를 저질렀는데 처음에는 한국의 도난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한 불교 사찰을 털려다[17] 미수에 그쳤고 다시 일본 원정범죄를 저질렀는데 재일 한국인 자산가 할머니를 털어서 엄청난 돈을 확보했으며 그 돈으로 첫 원정범죄 실패로 인한 손실을 메꾸고 위의 안양 금고 사건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외국에 터잡고 연쇄범죄를 하는 것을 착수하기로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출소한 후 해외로 간 '먹튀' 출소 범죄자를 등치는 걸로 계획했지만 어느새 한국인 여행객을 연쇄납치하는 것으로 목적이 변질되었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 추가적으로 밝혀진 시신이 발견된 피해자는 김용열(50세)이라는 갓 정년퇴직한 공무원과 시신을 찾지 못한 재미교포 장X씨[18]가 있었으며 윤철완 피해자 가족도 추가 인터뷰를 하였다.

범죄 과정에서 김종석은 현지인 아내(마델 부하이)와 결혼했으며 마델도 범죄 공모 혐의가 짙었다. 한 번은 한국 경찰에서 마델이 살던 은신처를 수색했는데 은신처에는 피해자에게서 뺏은 짐이 가득한 슈트케이스 등이 있으나 마델은 함구했다. 나중에 다시 본격적으로 수색하려고 할때 이미 마델은 은신처 안에 있는 물건들을 홀랑 싸들고 도망간 지 오래였다. 이후 마델의 생사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전혀 없다.[19] 그래도 혹시나 해서 빈집을 헐고 땅을 팠지만 해당 은신처에서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며 납치 과정에서 현지인 범죄자를 일시적으로 고용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들의 범행을 도와준 필리핀 범죄자와의 인터뷰도 짧게나마 있다.

그리고 이들의 추가적인 은신처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은신처의 모습을 취재하였는데 그 중 결정적인 힌트가 하나 나왔다. 바로 마닐라에서 3~40분 거리에 있는 서민형 소규모 주택단지[20]이며 범인들이 설렁탕을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해서 가져왔다는 것이다. 취재진은 이를 근거로 마닐라섬 말라떼 지역의 유일한 설렁탕집을 찾아낸 뒤 그 가게 종업원들이 최세용과 김성곤을 자주 봤다는 것을 확인하으며 여기에 더해 그들이 근처 까비떼 지역에 은신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까지 밝혀냈지만 목격자가 있어야 압수수색 및 발굴조사 영장을 발급해 주는 필리핀 현지법 때문에 더 이상의 수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6.2. 딴지일보

딴지일보에서는 '죽지않는 돌고래' 라는 아이디를 쓰는 기자가 이 사건을 다뤘다. 그런데 실제로 죽지않는 돌고래는 김종석에게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다.[21]



6월 21일 납치단의 행동대장이었던 김종석은 딴지일보 미디어전략팀 '게으른 수다쟁이' 기자의 개인 휴대폰 번호로 전화해 납치 사건과 관련한 필리핀 현지 제보자로 가장하고 취재팀장 '죽지않는 돌고래' 를 찾는 대담함까지 보였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했고 김종석도 얼마 후 자살하면서 모든 게 미스테리로 남았다.

딴지일보의 지난 기사는 여기서 보자.

6.2.1. 그것은 알기 싫다

딴지일보에서 발행하는 팟캐스트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도 '죽지않는 돌고래' 기자가 직접 게스트로 출연해 취재한 내용과 경험담을 펼쳤다. 아이튠즈 링크에 가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1회, 2회, 5회, 69회에 죽돌기자가 직접 출연하고 중간에 호외로 홍석동의 아버지가 남긴 말과 최세용이 직접 쓴 편지도 내보냈다.

6.3. 잠금해제 2020

채널A잠금해제 2020 24회에서 '위험한 휴가, 필리핀에서 사라진 아들' 이라는 제목으로 홍석동을 비롯한 납치 피해자 사건을 다뤘다. ##(자동재생 주의)

6.4. 개(영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영화다.영화 소개

다만 일종의 후일담 형식으로 필리핀을 배경으로 하지 않고 일당들이 한국으로 귀국한 상황을 줄거리로 하며 필리핀에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일당들은 한국과 터키로 피신한다. 한국으로 온 일당들은 필리핀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할 때 찍어두었던 영상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고 하고 터키로 숨어든 일당은 터키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여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며 납치 피해자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자살한 일당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는 모른 척하거나 일당들끼리도 범죄로 마련한 돈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살해하는 등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6.5.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1516회(2020년 11월 18일)에서 실제 국제수사를 담당했던 형사가 출연하여 납치 피해자 사건을 다뤘다. #

6.6.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2021년 7월 1일 "지옥으로 떠난 여행 -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방송에서는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안양 환전소 직원 살인사건을 포함해 설명하였고 피해자인 홍 씨의 모친이 직접 출연하여 인터뷰를 하였으며[22] 아직까지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윤철완 소령의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건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시즌 최초로 이야기를 끝내지 않는 것으로 끝냈다. 때문에 엔딩 후 스태프롤에서 "잊지 말아야 할 끝나지 않은 이야기"란 글귀가 나왔다.

6.7. 범죄도시2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죽이고 나서도 가족에게 연락해서 시체값을 받아내려고 한 점, 범인들 중 한 명은 죽고 다른 한 명은 잡힌 점 등 여러 부분에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극 중 국내 사채 조직의 보스의 아들이 피해자로 나오는 점이나 범인들을 잡기 위해 그 조직에서 사람을 보내는 것, 그리고 피해자를 주택 마당에 암매장 한 점 등은 이 사건보다는 그 이전에 벌어졌던 한국 카지노 대부 중 한 명이었던 정낙진 전 워커힐 카지노 사장의 아들 피살 사건##에서 설정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작중 메인 빌런인 강해상이 최세용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6.8.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2024년 11월 25일, 7회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다.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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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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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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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이상한 점이 있는데 전화 한 통화로 특정인의 전과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한국인을! 통상 전과여부 조회는 경찰이나 검찰을 통하지 않고서는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누군가 최세용을 돕거나 매수되어서 전과여부를 조회해 줬을 가능성을 추측해볼 수 있지만 최세용을 조사하지 않는 한 명백한 사실은 알 수 없을 듯하다.[2] 해당 환전소는 2008년 혹은 2009년에 해당 사무실에서 퇴거하였다.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인지 아주 폐업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3] 가담 후 '뚱' 으로 불렸다.[4] 마닐라 카지노에서 환전상을 하다가 이들에게 5천만원을 사기당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5천만원을 준다는 말에 속아서 3번에 범행에 운전기사 역할을 했다. 계속 돈을 주지 않자 다 포기하고 필리핀 아내랑 처가가 있는 민다나오로 가서 새우 양식을 하다가 검거되었는데 유일하게 김원근만 실명을 사용해서 쉽게 검거되었다.[5] 김원빈은 그 뒤 부모의 설득으로 도망쳐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6] 필리핀 부자들은 제대로 된 신분도 없는 이들 따위가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자들도 아닐뿐더러 설령 극악의 확률로 운이 좋아 만날 수 있는 자들을 납치했다고 해도 평소에 돈 받고 그들을 보호해 온 경찰이 그냥 있지 않는다. 티끌만큼이라도 지역 유지, 재력가를 납치한 "외국인 납치범"들과 자국의 경찰들이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일개 현장에서 뛰는 하급직, 이들을 관리하는 중간 관리직 경찰 따위는 벌레새끼 밟히듯 그냥 짓밟힐 뿐이다. 게다가 이들은 자가용도 차량이 아닌 헬기라서 좀처럼 직접 만날 수도 없다. 그렇다고 필리핀 현지 중산층을 납치하자니 그들에게는 큰돈이 없다. 중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 다른 외국인을 납치하자니 언어가 달라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을뿐더러 해외에서 생판 모르는 외국인에게 의심을 품는 건 이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미국인의 경우 미국은 재외 자국민에 대한 보호에 대단히 적극적이라 대단히 위험하다. 그래서 만만한 한국인을 고른 것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베트남계 범죄 집단이 한국인은 어지간해서는 건들지 않고 같은 언어를 쓰는 베트남인만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같은 말을 쓰니 같은 나라 사람에게 아무래도 마음을 열기 쉽기 때문에 피해를 입기도 쉽다. 해외 나가면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한국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7]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른 피해자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아니고 하는 시늉만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8] 종합격투기 UFC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우리시오 쇼군도 총기가 허용되는 브라질에서 강도를 당해 어이없이 차를 강탈당한 적이 있는데 범인들이 총을 겨누고 "네가 누군지 알고 있으니 허튼짓 하지 마라."라고 하니 순순히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설사 《범죄도시 2》의 주인공인 극 중 마석도일지라도 이러한 납치 상황에선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이다.[9] 공범 김원빈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홍석동의 시신과 함께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긴 했는데 윤철완이 아니라 50대의 전직 공무원 김용열이었다.[10] 한국에서는 살인죄나 굉장히 중한 아동 성범죄 등이 아니면 무기징역 혹은 30년을 초과하는 징역 선고를 하지 않는다. 이때 납치만 했다면 피해자의 명백한 증거로 교도소에 가지만 언젠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살인은 증거가 부족해 기소를 면할 수 있지만 기소되어 판결이 나면 훨씬 엄한 처벌이 되기 때문에 김종석의 살인 독단설을 주장한 것이다.[11] 하기사 해외수배자를 납치해서 수배자인지 전화 한 통으로 알아냈는데 무섭지 않을 리가 없을 것이다.[12] 그것이 알고싶다에 분석가로 나온 범죄전문가의 표현으로는 '블레임 게임'[13] 문법이 맞지 않는 브로큰 잉글리쉬다.[14] 그것이 알고싶다와 꼬꼬무에 나온 영상을 보면 피해자 홍씨는 앞니 한 개가 없어 임플란트를 한 상태였고 그 손실된 자리 양옆의 치아 두개가 보철이 되어 있었으며 한국 치과를 다닐 때 찍은 방사선 사진과 유골이 일치하였다. 초기에 납치됐을 때도 범인들이 부모에게 강제로 통화를 시키던 상황에서 협박당한 피해자가 부모에게 말을 돌리면서 임플란트 이야기를 했다.[15] 실질적 사형폐지국에서 사형 집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가능했으면 최세용 일당보다 죄질이 훨씬 무거운 유영철이나 강호순부터 사형 집행을 했을 것이다.[16] 1. 피고인들의 강도살인 범행이 무차별 살인이나 살해욕구의 발로에 기한 것이라고까지 보이지는 않는 점 2. 일부 범행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3.이 사건 이전엔 절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을 뿐 동종 전력은 없는 점을 감안했다.[17] 물론 선의는 아니었고 문화재를 털어서 장물아비들에게 팔아서 돈을 벌려는 속셈이었다.[18] 이 부분에 있어 한국으로 압송된 최세용, 김성곤이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머리를 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다만, 시신을 찾지 못해 기소되지 않았다.[19] 마델은 이전에 김종석과 눈맞아 살림을 차렸듯이 다른 남자와 눈맞아 같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20] 필리핀 현지에서는 빌리지라고 한다.[21] 최세용 일당은 한국에도 동조자가 몇 명 남아 있었기 때문에 자칫 이들에게 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22] 당시 홍 씨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그 상자를 붙잡고 통곡하는 모습, 태국과 필리핀에 수감되어 있는 실제 범인들을 찾아가 추궁하는 영상까지 모두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