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6년 11월 16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309번지에 위치했던 충남떡방아간 2층 가정집[1]에서 집 주인 김 씨(당시 56세)[2]와 부인 임 씨(당시 53세)[3]가 피살된 채로 발견된 사건. 두 사람은 모두 전신을 칼로 난자당한 채로 살해당했으며 현장에서 적금 통장이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되었으나 더 이상 범인을 잡지 못하고 현재까지 [age(2006-11-16)]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2. 자기 집에서 피살당한 부부
2006년 11월 16일 오전 7시,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어느 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피살자는 그 집 주인인 김 씨 부부였고 최초 발견자는 1층에 살던 세입자(당시 49세)[4]였다. 경찰이 세입자의 신고를 듣고 급히 출동해 살펴보니 현장은 상상 이상으로 매우 참혹했다. 남편 김 씨의 몸에서는 8군데 자창이 발견되었고 아내 임 씨는 무려 37군데나 칼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시신 옆에는 피 묻은 1회용 비옷이 놓여 있었고 외국 제품으로 추정되는 신발자국도 남아 있었다.김 씨 부부를 최초로 발견한 세입자는 그 날 새벽에 2층에서 전화벨 소리와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 아침에 올라가 보니 김 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방 안 서랍은 열린 채로 누군가가 뒤진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패물과 현금은 모두 고스란히 남아 있었으며 없어진 것은 부엌 찬장에 있던 1억원의 적금 통장 뿐이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또 적금을 부은 사람의 동의가 없으면 전혀 건드릴 수 없는 적금 통장을 범인은 왜 가져간 것일까?
숨진 김 씨는 건축업을 하던 사람이었고 임 씨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거액의 빚을 지고 있지도 않았으며 이웃과의 사이도 원만했다고 한다. 이 부부를 살해한 범인은 현관문을 따고 들어오지도 않았고 담을 넘은 흔적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 부부가 문을 열어줬고 범인은 태연하게 걸어 들어왔다는 뜻이 된다. 이로 보아 범인은 피해자와 면식 관계에 있는 자라고 볼 수 있었다. 경찰은 김 씨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나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3. 현장에 대한 의문점
현장에 대한 의문점은 바로 이 피 묻은 비옷이었다. 범행 현장에서는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피 묻은 비옷만 남겨져 있었다. 사건 당일엔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았으므로 범인이 옷에 피가 튀는 걸 막기 위해 입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였다. 그런데 그렇게 계획적인 범인이 증거가 될 수 있는 비옷을 눈에 잘띄게 시신 옆에 남겨놓고 간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또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건 김 씨 부부에게서 전혀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범인이 칼로 공격을 한다면 최소한 손을 휘둘러서라도 방어하기 마련인데 김 씨 부부에게선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수십 차례나 공격한 것으로 보아 원한 관계에 있는 자이며 저항흔이 없는 것으로 보아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김 씨의 자녀들도 용의선상에 올랐다.
또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족적이었다. 범인은 현장에 머리카락 하나, 지문 하나 남겨 놓지 않았는데 족적만은 그대로 남겼다. 왜 그럴까? 그런 치밀하고 대담한 범죄를 계획했으면서 피 묻은 우비와 족적을 그대로 남겨 놓고 사라진 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4. 사라진 적금 통장과 사업장부
경찰은 김 씨 부부가 살해된 뒤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형사 60여 명을 투입해 단순 강도와 원한 두 갈래로 수사를 진행했다. 김 씨의 집은 부평구 십정동에서도 골목길을 한참 따라 올라가 다세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에 위치했는데 그곳은 인천에서도 낙후된 곳이었다. 숨진 김 씨는 1층 절반은 건축 설비업체에게, 나머지 절반은 방앗간에 세를 줬다고 하며 1층 두 세입자들은 남매지간이라고 한다. 김 씨 부부는 그 집 2층에서 살았는데 슬하에 두 아들이 있는데 장남은 의대생이었고 차남은 수의대생이었으며 이 두 아들은 같이 살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 부부는 돈을 벌어 두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런데 강도의 소행이라면 서랍장을 뒤졌을 때 보았을 패물과 현금들을 들고 튀어야 정상인데 정작 없어진 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적금 통장뿐이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김 씨 부부의 모든 계좌와 가입한 보험 등에 대해서 조사했지만 돈을 빼간 흔적은 없어서 원한 관계에도 무게를 뒀다. 없어진 것 중에는 통장과 함께 김 씨의 사업장부도 있었다. 수사 초기 경찰은 가족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모두 알리바이가 입증되면서 혐의를 벗었다.
이어 김 씨와 사업관계에 있던 사람 등 주변인들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특히 37차례 찔린 임 씨의 주변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원한 관계나 채무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1층 세입자는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김씨는 이웃들과 잘 어울렸고 법 없이도 살 착한 사람이었다. 임씨는 생활력이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5. 현황
사건 이후에도 이 사건이 발생한 집은 팔리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한다. 1층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의 말에 따르면 2층 주인집은 10년째 비어 있지만 차남이 매주 한번씩 들르고 있다고 한다. 사건 이후 이 집은 두 아들의 공동 명의로 되어 있으며 거실과 부엌만 사용할 뿐 부모의 유품이 있는 안방은 그대로 놔두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이후 1년여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고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인물들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드러나지 않아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이 이 사건으로 조사한 인원만 무려 1,500여 명이었다고 한다.본래 이 사건은 2021년 11월 16일 공소시효가 만료될 사건이었지만 태완이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에 돌입했다. 현재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을 발족해 인천 지역 12개 미제사건 중 하나로 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이덕복 미제사건전담수사팀 팀장은 "십정동 부부 살해사건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없고, 훔쳐간 통장도 인출하지 않는 등 미스터리한 사건"이라며 "당시 수사기록 검토와 용의선상에 올랐던 인물 등에 대해 다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에는 유튜브가 발달하지 않았던 데다 살인 사건의 범인은 금방 잡힐 거라는 동네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이 사건의 범인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했으며 현재는 유튜버들의 미제사건에 대한 비전문적인 프로파일링, 무속, 무단침입, 현장체험, 어그로성의 제목 등 조회수 용도로만 언급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 십정동의 재개발로 인하여 사건의 현장이 남아 있지 않다.
6. 둘러보기
대한민국의 살인 사건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width:300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font-size:0.9em" A: 방화 살인 · C: 연쇄살인 · H: 가정폭력 살인 · I: 보험 살인 · K: 납치 살인 · L: 아동 살해 · M: 대량살인 · N: 국가행정조직 연루 · R: 강도살인 · S: 성폭력 살인 · St: 스토킹 살인 · V: SNS 연루 · Y: 청소년 범죄 · ?: 미제사건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33%; min-height:2em"{{{#!folding [ 고조선 ~ 대한제국 ] | 섭하 사건 (B.C. 109) · 저고여 피살 사건N ? (1225) · 다루가치 살해사건 (1232) · 임오화변H (1762) · 평안 박여인 살인사건 (1784) · 김은애 사건H (1790) · 민승호 암살 사건M N ? (1874) · 을미사변M N S (1895) · 치하포 사건N (1896) |
- [ 일제강점기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1000>제암리 학살사건A M N (1919) · 백백교 사건M (1920~1941) · 이판능 사건M (1921) · 주문학 살인사건 (1921) · 김립 피살 사건N (1922) · 진남포 소아 참살 사건L S ? (1924) · 빈주 사건M N (1925) · 고무신 살인사건 (1926) ·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K L S ? (1926) · 불륜처 변사사건 (1927) · 머슴 살인사건 (1928) · 이관규 연쇄살인 사건C L S (1929)· 청양 소년 살인사건? (1930) · 부산 마리아 참살사건? S (1931) · 이승만 살인사건? (1932) · 평남 모친 살해 사건H (1932) · 사천 복수극 사건 (1932) · 옥관빈 피살사건N (1933) · 신의주 비행장 여성 시체 사건 (1933) · 순안 유부녀 알몸 살인 사건 (1936) · 강원도 유부녀 독살범 사건C (1939) ||
- [ 광복 ~ 196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1000>윤명선 피습 사건N R (1946) · 여운형 암살사건 (1947) · 백범 김구 암살 사건? (1949) · 문경 양민 학살사건A L M N (1949) · 고양 금정굴 학살 사건N M (1950) · 서울 홍제리 집단총살 사건N M(1950) · 열차 내 강간 살인 사건S ?(1953) · 불륜처 타살사건N (1954) · 이금순 피살 사건 (1957) · 진보당 사건N (1958) · 제28보병사단 사단장 살인사건N (1959) · 장기 훈수 살인 사건 (1960) · 최영오 일병 살인 사건N (1962) · 창신동 치정 살인 사건 (1962) · 고재봉 살인 사건M N (1963) · 수원 지지대고개 살인 사건 (1963) · 춘천호 여인 토막 살인사건 (1965) · 평창동 불륜처 살해 사건 (1965) · 김근하 유괴 살인 사건K ? (1967) · 마산 소년 토막 살인 사건 L ? (1967) · 이천 여교사 알몸 피살 사건? (1968) · 육군 하사 수류탄 투척 사건M N (1968) · 종암동 여관방 유부녀 살인 사건S (1968) ·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N (1968) · 교북동 자매 살인 사건 (1969)||
- [ 197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ff,#010101><width=8%> 1970 ||정인숙 살해사건N ? · 탤런트 유연우 피살 사건 · 양구 다방 인질극 사건 · 양주 두 어린이 유괴 살인 사건K L ||
1971 공덕동 유부녀 반나체 피살 사건? 1972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N S ? · 구로동 카빈 강도사건C K R(~1974) 1974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N · 김상범 유괴 살인 사건K L ? · 임병석 법정증인 살인사건 · 인천 일가족 살인사건 · 박분례 보험 살인사건I (~1975) · 유네스코 지하다방 인질사건N R 1975 김대두 사건C S R · 부산 어린이 연쇄살인 사건C L ? · 월배 가출소녀 강간 살인 사건S · 이팔국 아내 살인 사건 1976 방영근 사건R 1977 박흥숙 살인 사건M · 왜관역 토막 살인 사건L ? 1978 백화양조 여고생 살인 사건Y 1979 금당 골동품상 부부 납치 살해사건K R · 부산 송도 40대 여인 토막 살인 사건H · 완주·목포·남양주 연쇄살인사건C L Y(~2023) · 이양길 토막 살인 사건 · 여의도 반도호텔 현지처 살인 사건 · 10.26 사건M N
- [ 198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ff,#010101><width=8%> 1980 ||<width=1000>5.18 민주화운동/학살M N · 이윤상 유괴 살인 사건K (~1981) ·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M N ||
1981 원효로 윤노파 피살사건? 1982 우순경 사건M N · 사진작가 이동식 살인사건S 1983 강동 카바레 독살 사건? · 청산가리 우유 독살 사건I · 공주 연쇄살인 사건C S R (~1987) 1984 홍석진 유괴 살인 사건K L ? 1985 제28보병사단 화학지원대 총기난사 사건M N 1986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 사건M · 김선자 연쇄 독살사건C (~1988) ·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C S R (~1991) 1987 수원 여고생 강간 살인 사건S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N K · 전용운 연쇄살인 사건C S R · 원혜준 유괴 살인 사건K L 1988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N S · 남양파출소 경관 피살사건 · 미국인 학원강사 피살사건? · 부산 백양산 연쇄살인 사건C ? (~1991) · 화양동 세 남매 살인 사건L M · 중곡동 세 모자 살인 사건L M 1989 오이균 미성년자 연쇄살인 사건C L S Y · 신창원 강도치사 사건R · 5.3 동의대학교 사태A K M N · 유엔군사령부 소속 필리핀군 사병 한국인 살해 사건N ·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K L N S · 심영구 사건C R
- [ 199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ff,#010101><width=8%> 1990 ||샛별룸살롱 살인 사건C S R ·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S R ? · 경부·호남고속도로 트럭 연쇄 피습 사건C R ? · 곽재은 유괴 살인 사건K L · 혈액형 살인사건L M · 부산 새마을금고 권총 강도 살인 사건R · 서울 노량진 살인 사건 · 지춘길 사건C A R · 영천 갈마골 토막 살인 사건? · 유명 공인회계사 피살사건? · 김희성 유괴 살인 사건K L · 이완희 유괴 살인 사건K L · 양평 일가족 생매장 사건C · 선산군 여고생 토막 살인 사건 · 인천 송림동 토막 살인 사건 · 구미 애인 강간범 살해사건S ||
- [ 200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ff,#010101><width=8%> 2000 ||서울 종로구 여중생 살인사건Y · 김해선 사건C S · 부산 미용사 살인사건S ? · 부산 온천동 오락실 강도살인사건R · 안산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C S R · 무기수 김신혜 사건? · 이은석 존속살해 사건H · 인천 계양구 놀이터 살인 사건L ? ·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N R Y · 만봉천 예비간호사 살인 사건? · 청주 미용강사 살인 사건? · 분당 여자 변사체 전소사건? · 전주 택시회사 경비원 살인 사건? · 엄 여인 보험 살인사건C A I (~2005) ||
- [ 201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ff,#010101><width=8%> 2010 ||김길태 살인사건S K L · 대구 아내 살인사건? · 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 ·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 · 부산 부전동 모텔 여주인 살인사건? · 부산 시신 없는 살인 사건 · 진주 연쇄 살인사건C R · 경기도 양주 친모 성폭행 살인사건S · 울산 부곡동 살인 사건? · 잠원동 묻지마 살인사건 · 하왕십리동 방화 살인 사건A Y · 함안 방앗간 노파 살인 사건? · 홍은동 여중생 살해 시신 유기 사건Y · 화성 여고생 살인 사건 ||
- [ 2020년대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ff,#010101><width=8%> 2020 ||광진구 클럽 살인사건 · 종로구 주점 살인사건 · 효창동 묻지마 살인사건 · 진주 일가족 살해사건 · 최신종 사건C K R S · 동작구 장롱 시신 살인사건L · 창원 고깃집 여주인 살해사건 · 천안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L · 평택파주고속도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 용인 토막 살인 사건 · 인천 미추홀구 50대 남성 살해사건? ·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 · 원주 아파트 일가족 살인사건A · 제주 오일장 살인사건R · 당진 자매 살인사건R · 무의도 가방 시신 사건 · 대구 새마을금고 살인 사건 · 인제 등산객 살인사건 · 양산 60대 여성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 인천 강화군 친누나 살인사건 (~2021)· 김해 응급구조사 살인사건 · 수원 영아 아동학대 사망사건L · 속초 폭행 사망 사건 ·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H L · 해남 이혼부부 살인사건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