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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3:04:30

기담(영화)

<colbgcolor=#DFCFB7,#010101><colcolor=#49443E,#DDDDDD> 기담 (2007)
奇談
파일:기담(영화) 포스터.jpg
장르 공포,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시대극
감독 정식, 정범식
각본 정식, 정범식
원작 박진성, 박진석 <병원기담>
제작 장소정
출연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촬영 윤남주
캐릭터 디자인 이민복, 김유정
음악 박영란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도로시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오원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8월 1일
상영 시간 98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646,206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설정
6.1. 안생병원
7. 기타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호러 옴니버스 영화. 한국 호러 영화 중에선 특이하게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으며, 안생병원(安生病院)이라는 공통된 배경으로 3가지의 에피소드가 얽혀 있는 방식을 취했다.[1]

2. 예고편

공식 예고편 (재개봉)

3. 시놉시스

1942년 2월 경성, 안생병원
사랑에 홀린 자, 여기 모이다...

"우리는 죽은 자들과 사랑하기 시작했다..."
도쿄에 유학 중이던 의사 부부 '인영'과 '동원'이 안생병원에 부임하자마자 경성에선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희생자의 부검을 맡게 된 '인영'. 심신이 쇠약한 아내를 걱정하는 '동원'은 사체 부검이 탐탁지 않고, 어느 늦은 밤, 몽유병 환자처럼 배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불안감에 휩싸인다.

첫째 날, 환상의 밤
같은 날, 너무나 아름다운 여고생의 시체가 실려오고 첫 눈에 마음을 뺏긴 '정남'은 매일 그녀를 찾아간다. '정남'은 남들에겐 말 못할 고민을, 말 못하는 시체인 그녀에게 털어 놓으며 점차 마음을 빼앗기고...

둘째 날, 공포의 하루
일가족이 몰살당한 사고에서 외상 하나 없이 살아남은 소녀 '아사코'는 실어증 증세를 보이고, 소녀의 최면 치료를 맡은 '수인'은 왠지 자신과 닮아 있는 소녀에게 점점 집착하게 되는데...

셋째 날, 슬픔의 시작...
"그 누구도... 마음에 품지 말라..."
불길한 목탁 소리가 병원을 휩싸던 날 밤, 시체함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에 홀린 정남은 또 다시 여고생의 시체를 찾아가고, 때마침 병세가 호전된 줄 알았던 '아사코'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그리고... '동원'은 아내 '인영'에게 그림자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비밀을 간직한 안생병원, 마지막 나흘간의 기록!
이제 기이한 사랑이 당신을 홀린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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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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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2]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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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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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김보경)

5. 줄거리

6. 설정

6.1. 안생병원

安生病院

위치는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소방재난본부다.

영화 시점으로 4일째 되던 날에 갑자기 폐쇄됐지만 37년간 흉물로 방치되다가 1979년 10월이 돼서야 철거됐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병원의 전문의들이 다 죽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 중 한 명은 이곳에 오자마자 미쳐서 연쇄살인을 일으키다 자살까지 했다. 또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또 다른 전문의인 원장은 산 사람과의 영혼결혼식이라는 해서는 안 될 무속 행위를 했는데, 만약 이때 쓰인 제단을 미처 치우지 못했었다면 당연히 건물을 수사하는 일본 경찰에게 발견되었을 것이다. 병원 전문의가 한 번에 모두 죽었으니 병원 폐쇄는 당연하고, 병원 안에 제단이 발견되거나 병원이 폐쇄되기 하루 전에 아무도 없는 영안실에서 여자가 우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도 있었으며, 병원장 집안이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고 의사가 미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다가 자살하는 등등 괴담이 퍼지기 딱 좋은 환경까지 조성되었으니 안생병원을 철거하려 나서는 이들도 없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도 안생병원을 철거하려 했지만, 인부들이 거부하는 바람에 철거하지 못했다는 설정이 있다.

DVD 특전에서 공개된 안생병원 연혁에 따르면, 1938년 3월에 일본 재력가인 나카이 사토시에 의해 착공되었며, 그 해 5월에는 골조공사 중 일어난 함몰 사고로 인부 3명이 죽고 11월에는 창업자인 나카이가 갑자기 희귀병에 걸려 돌연사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1939년 2월에 최신식 의료 장비를 갖춘 복도식의 2층 목조 건물 병원을 완공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외과 의사인 김두섭을 초대 원장으로 추대했지만 1941년 3월에 노환으로 사망해 그의 부인인 김옥자를 2대 병원장으로 추대했고, 1941년 7월의 안생병원은 개원 이래 최대의 환자들을 맞으며 최고의 양식 병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1942년 2월에 돌연 폐원하게 되었고 인부들의 반대로 철거조차도 하지 못했다가, 1979년 10월이 돼서야 겨우 철거할 수 있었다고한다.

7. 기타



[1] 옴니버스 형식이며, 국내 업계에서는 이러한 류의 구성을 흔히 염주알식 구성이라고 부른다.[2] 맨 오른쪽에 있는 인물.[3] 60살 의대 교수. 정사년 9월 그믐 인시생(1920년 9월 29~30일 3~5시 생).[4] 작중에선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DVD 블루레이 특전에서 이름이 언급되었다. 이름은 김옥자로 초대 원장인 김두섭의 아내였다고 한다. 대본에서 공개된 나이는 50세로 에피소드 3에서 실습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수인을 치료하기 위해 원장을 찾았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의사로 보이지만 전공은 밝혀지지 않았다.[5] 이때 다른 실습생이 말해준 영안실 괴담(영안실에서 거울을 보면 거울에 귀신이 비치지만 거울을 깨뜨려선 안 된다.)이 궁금했는지, 몰래 거울을 보다가 이수인에게 들켜 가볍게 혼나고 약 트레이에 거울을 내려 놓으려다가 거울을 깨뜨린다. 그 뒤에도 약품을 깨뜨리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고 다른 실습생들이 너 때문에 약이 남아나지 않는다며 놀린 것으로 보아 평소에도 자주 덜렁거린 모양이다. 영화상에서는 삭제되었지만, 정남은 영안실에서 거울을 보다가 실제로 귀신을 보고 놀라 거울을 깨뜨리는 꿈을 꾸기도 했다. 또한 정남이 트레이 위에 있는 거울을 보고 놀라거나, 저런 기분 나쁜 것을 왜 여기 두냐고 짜증을 냈다는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본인이 거울을 들고 온 것은 아닌 듯. 대본 속의 실습생 대사에선 거울을 깨뜨리면 귀신이 빠져나온다는 괴담의 뒷부분 이야기까지 언급된다.[6] 대본에선 17살로 묘사된다.[7] 극중 대사를 인용하자면 "선녀를 박제한 것 같다"라고 했을 정도.[8] 이후 정남에게 하얀 새치가 생기는데, 한국 설화 중에선 귀신에게 홀려 귀접을 경험한 사람들은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다는 전설이 있다.[9] 소녀의 연인이었던 남자는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10] 원장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이기적이고 독단적이었다는 비판도 있다. 그 시대에선 자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식의 혼처를 부모가 멋대로 정해버리는 일이 흔했다고는 하지만 약혼자가 죽게 된다면 그 약혼은 없던 일로 처리하고 상대방은 다른 좋은 인연을 찾게 두지, 병원장처럼 상대를 속이고 억지로 영혼결혼식을 진행시켜가며 정혼 관계를 유지 시키려 두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병원장은 그토록 반대했던 딸의 남자친구가 저 세상에서 딸과 함께 있도록 놔두고 싶지 않단 이유로, 딸의 죽음을 숨기고 딸의 정혼자인 박정남 몰래 강제로 영혼결혼식을 진행시켜 멀쩡한 사람 인생 하나를 망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딸인 아오이는 죽어서도 사랑하는 남자와 같이 있지 못하고 다른 남자에게 묶여 지내는 신세가 되었고, 박정남 역시 그 영혼결혼식 때문에 2번이나 아내와 사별하는 비극을 겪었다. 또한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의 기미도 없이, 그저 자신의 딸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자살을 해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았다. 다만 삭제된 원장의 대사 중에 이 정도로 사랑하는 사이일 줄은 몰랐다고 하며 "차라리 도망이라도 가서 살지 그랬냐"고 한탄하는 대사가 있었다는 것과 아오이와 정남을 억지로 이어준 이유가 자신의 딸을 죽게 한 사람과 만나게 해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 것을 보면, 단순히 딸의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11] 사실 이건 영화 초반부에 나온 딸과 정남의 대화 장면에 복선이 있었다. 딸과 정남이 식탁에서 마주 보고 대화하던 도중에 세라복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한 사람이 정남의 옆자리에 앉았으며, 딸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을 때도 현관문 쪽에 긴 머리의 여자가 앉아있었지만 정남과 딸 모두 해당 여자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남의 손녀라고 착각될 수 있긴 하나, 여자가 일본식 세라복을 입고 있는 것과 정남의 딸 옆에 앉지 않고 정남의 옆에 앉은 것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1972년도 한국의 여성 교복에는 목에 두르는 스카프가 없고 무늬 없이 검정과 흰색으로만 이뤄진 단조로운 복장이지만, 해당 여성이 입은 교복은 옷깃에 줄무니가 있고 목에 두르는 빨간 스카프까지 착용되어 있다.[12] 이때 이렇게 자신을 외롭게 만들 거면 차라리 그 날에 자신도 데려가지 그랬냐는 원망과 애증이 섞인 말을 하는 박정남의 얼굴을 아오이 귀신이 슬픈 듯한 얼굴로 보고 있다.[13] 여담이지만 촛불을 건네주는 순서는 먼저 사망한 순서대로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죽은 이수인과 김인영은 미소를 띄고 있던 반면에, 일제강점기를 지나 유신정권까지 겪은 정남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다만 감독의 말로는 박정남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곁에 붙은 소녀의 영혼이 자신의 약혼녀인 아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자신과 아오이가 영혼결혼식으로 얽힌 사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저 평생 동안 누군가가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는 정도였다고. [14] 폐가의 우물에 있다는 꿩의 알을 훔쳐 먹으려고 우물 안을 들여다보다가 실수로 우물 속으로 떨어졌고, 그를 구하려 온 그의 형 역시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우물 속에 떨어졌다. 이수인은 형의 조언대로 꿩의 알과 고인 물을 먹으며 버텼지만, 형은 이수인의 손을 잡은 채로 죽었다고 한다.[15] 평상시에는 이런 모습이 아예 드러나지 않지만, 아사코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되었을 때 외상 증세가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평소의 이수인은 약하게 다리를 절었던 반면에, 아사코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쪽 다리를 아예 쓰지 못했다. 영화 중반부에 수인이 자신이 어릴 적에 저지른 실수로 형이 죽게 되었다는 과거를 털어놓는데, 사실 영화 초반 때까지만 해도 이수인이 아사코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거짓말로 꾸며낸 과거였다는 설정이었고 대본에는 아예 이러한 과거사 설정이 등장하지 않는다. 아사코가 죽자 이수인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감독이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비슷한 과거가 있다고 거짓말해서 죄책감을 느낀다는 설정보다는 환자와 비슷한 과거가 있어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설정이 훨씬 더 관객들의 공감을 받아낼 것 같아서 수정했다고 한다. 대본에는 해당 장면 대신 이수인이 김인영, 최 간호사, 실습생와 함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매일 아사코가 꿈 속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저씨를 궁금해 하는 실습생에게 "그 말에 해답이 있을 지 모르니 교통사고를 당한 날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알아야 아사코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며 그녀를 걱정하는 장면과 죽은 사람들이 나타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최 간호사에게 김인영이 "인간의 악몽은 죄의식의 표면이니 죄책감의 원인이 된 기억을 끄집어내서 면죄부를 주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16] 삭제 장면 중에선 복도에서 담배를 피며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했고 무의식 속의 감정과 기억이 깨어나기까지 했다는 이수인의 말에 실습생이 그럼 치료가 끝난 것 아니냐고 물었다가 '책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아사코가 죄책감에서 벗어났는지는 불명이며 벗어났다면 삶의 의지를 찾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것'이라는 대답을 듣는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흡연자 설정이 있었던 듯 하다.[17] 영화에선 박정남은 자신이 들고 가던 시체가 아사코의 엄마인 줄 모르고 있었다가 아사코를 동정하는 최 간호사의 말을 듣고 알게 된 것으로 묘사되지만, 초기 설정에서는 처음부터 전부 알고 있었다고 묘사된다.[18] 환자와 의사 사이에 맺어지는 깊은 감정적 신뢰감.[19] 삭제되었지만, 대본에서는 엄마의 귀신이 아사코의 머리를 빗어주며 아사코에게 죽으라고 저주를 퍼부었다는 서술도 있었다.[20] 그래서 아사코가 새아빠를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엄마를 질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으나, 방구석 1열에서 감독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아사코가 엄마의 애인을 좋아해 자신의 엄마를 질투한 게 아니라 자신의 엄마를 너무 좋아해 엄마의 애인에게 뺏길까봐 엄마의 애인에게 호감을 표현한 거라고 한다. 아사코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알 수 없는 혼란을 느꼈을 뿐이다. 영화에서도 아사코가 엄마를 따라하거나, 새아빠에게로 달려가는 엄마를 향해 손을 뻗고 엄마를 보며 웃다가도 새아빠와 엄마의 애정 행각에 급격히 얼굴이 굳는 등등 엄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 또한 새아빠를 이성으로 본 것까지는 아니지만 새아빠를 좋아한 것도 맞다고 한 것으로 보아, 엄마의 애정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과 그 애정을 뺏어간 상대에게 느껴지는 호감 때문에 혼란을 느낀 듯.[21] 이 할머니와 아기도 아사코의 악몽에 나타난다. 참고로 이때 나타난 아기의 얼굴을 잘 보면 얼굴이 뜯겨나간 채로 없어져있다.[22] 아사코의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장기 파열로 추정된다. 작중에선 외상이 없다고 나왔긴 하나 내상까지 없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 아사코와 같이 사고를 당한 아사코의 엄마와 새아빠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는데, 아사코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그 당시로선 최신 의료 시설이 있었다고는 하나, 전문의는 오직 3명뿐이고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은 안생병원에 X-rayMRI 같은 장비가 있을 리도 없으니(참고로 X-ray 장비는 작중 시대적 배경보다 한참 전인 19세 후반에 발명됐지만 MRI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기이다.) 아사코의 진짜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또한 안생병원에는 내과 전문의가 없었다. 이수인은 정신과고, 김인영은 해부학 교수 및 외과의다. 원장은 전공을 알 수 없으며 김동원의 전공은 외과의 겸 정신과인데 그의 정체는...[23] 차에 치이긴 했지만 바로 즉사한 것은 아니다. 안생병원으로 옮겨지고도 몇 분간은 숨이 붙어있었으나, 원장은 자살하고 이수인을 제외한 유일한 전문의 김인영은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상황이었던 탓에 병원에 실습생밖에 남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친 탓에 죽은 것이다. 또한 죽는 순간에도 아사코의 환영을 보았다. 이수인은 차에 치이는 순간, 병원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 모두 아사코를 보았고 죽어가는 순간에는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사코의 환청을 들었다. 이 때문에 아사코가 이수인을 데려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꽤 있다. 다만 이수인이 유독 아사코를 신경 썼던 터라 이수인이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죽어가는 이수인이 본 아사코가 진짜 아사코의 영혼인지 아니면 그가 만든 환상인지 불분명하고, 다른 에피소드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관계하고는 다르게 서로를 향한 감정이 어땠는지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않아서 해당 장면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평도 많고 각자의 시선에 따라 해석이 많이 갈린다. 정범식 감독은 이수인이 아사코가 새아빠를 처음 본 장소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아사코를 보며 죽어간 이유에 대해서, 이수인은 우연히 아사코가 죽었던 자리에 왔을 뿐인데 아이가 사랑했던 것들이 엉켜들어갔고 아사코가 사랑에 빠졌던 장소에서 수인이 죽게 된다는 설정이 아사코가 등장함으로 기이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인터뷰를 한 적 있다. 아사코가 새아빠를 사랑하게 된 장소에서 이수인을 죽임으로서 삶과 죽음의 순환고리를 보여주려 했다고.[24] 33살의 정신과 및 외과의.[25] 28살의 해부학 교수 겸 외과의.[26] 참고로 여기서 던져진 시체 역할은 감독이 맡았다고 한다. 아무리 더미를 던져도 시체를 던지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라고. [27] 사실은 절벽도 아니었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으로 시체를 버린 셈이었지만, 당시는 날씨가 흐렸고 한밤중이었다. 아키야마도 한밤중이었고 경황도 없었으니 이곳을 낭떠러지로 착각했을 거란 추측을 했다.[28] 영화상에서는 삭제되었지만 시나리오에는 일본군이 남편상을 치른 김인영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했다는 설정이 등장하며, 정신병원 독방에서 홀로 울고 있다가 본인을 달래주는 남편의 환상을 보게 된 뒤부터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했다고.[29] 이때 김동원과 김인영이 함께 했던 추억으로 묘사되었던 장면들이 전부 김인영 혼자만의 일로 바뀌다가, 상복을 입고 넋이 나간 모습으로 김동원의 제삿상 앞에 앉아있는 김인영의 모습을 비춰준다.[30] 대본에서는 "그리워"로 나오며, 메스로 쇄골을 찔러 자살한다.[31] 사실 죽은 사람은 김동원이고 그동안 나온 김동원은 김인영의 또 다른 인격일 것이라는 떡밥은 있었다. 김동원의 앞에서 그를 이름으로 부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아키야마 소좌는 김동원이 남겼다는 통화 음성 메세지를 듣고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인영이 허상이고 김동원이 살아있는 사람이었다면 아키야마가 김인영을 보고 순간 김동원이라고 부르거나 아내의 위치를 물어봐야 정상이겠지만, 아키야마 소좌는 김인영이라 지칭했고 그녀의 남편에 대해 말해주려 했었다. 아키야마 소좌가 자신의 죄와 상태를 밝히는 김동원의 편지를 보고는 미쳤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삭제된 장면 중에선 병원장이 김동원에게 젊었을 땐 참 예뻤는데 지금은 자네도 나이가 들었다고 농담을 던지고 김동원이 약을 먹을 때만 180도 달라져서 약을 거부하는 김인영을 달래 겨우 약을 먹였다는 묘사도 있으며, 영화상에서는 실습생이 김동원(김인영)에게 우리 동네에 나타나는 폐가의 처녀귀신도 믿냐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묘사된 장면이 대본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도 다중인격장애의 또 다른 문학적 표현이냐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묘사되거나 영혼에 대한 말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다중인격장애와 트라우마 강의 내용만 등장하는 등 해당 떡밥이 좀 더 직설적으로 등장한다.[32] 초기 각본에는 방언을 중얼거리는 엄마라는 말밖에 없었다고 한다.[33] "정가형제"로 크레딧을 올렸다. 실제로는 사촌 형제다.[34] 安生(안생)을 일본어로 읽으면 안죠가 되지만 아오이로도 읽힌다.[35]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 전원이 대의에는 별 뜻이 없지만 선량한 소시민적 성향을 갖고 있다. 평범한 조선인들인 주요 등장인물들은 물론, 일본인이나 친일파들도 악인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일본 경찰인 아키야마도 조선인들을 하대하지 않으며, 그가 일본인 연쇄살인 사건을 최대한 숨기고 언론에 노출시키려 하지 않은 이유도 조선인들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유럽미국계거나 황백혼혈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온지 코코로는 조선인인 아사코와 그녀의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등등 조선인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인영은 일본군을 여럿 죽였긴 하나, 그건 순전히 일본군 수술 중 남편을 잃은 사건의 트라우마로 그녀가 미쳐서 벌인 일이므로 독립운동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고 심신미약 내지는 심신상실에 해당되기 때문에 악인으로 취급할 수 없다.[36] 삭제된 장면 중에선 이제는 공부에 전념하겠다며 그동안 그린 그림을 태워버리는 진혁에게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으니 원장 되고 나서 그리라며, 다른 실습생들이 그를 미래의 병원장으로 취급하는 장면이 있다. 아오이의 미모를 물어보기도 한다.[37] 다만 시놉시스에 이수인이 자신과 닮은 아사코에게 집착하기 시작해 그녀의 치료에 매달리게 되었다는 말이 있고, 작중에서도 이수인이 아사코에게 자기 과거까지 말해주며 유독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아사코의 생명이 위태로워져 결국 세상을 떠나자 눈에 띄게 동요했으며 죽을 때는 자신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아사코의 환영을 봤다는 점,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나온 홍보 영상인 기담 홀림 동영상에서 이수인이 소녀를 치료하다가 그녀에게 홀리게 된다고 소개되었던 점, 이 영화의 주제가 비밀스럽고 기이한 사랑에 홀려 파멸을 맞이하는 사람들인데 시놉시스에서는 이수인이 그 중 한명처럼 묘사되며 영화의 장르가 로맨스에 해당된다는 점들 때문에 아사코를 향한 이수인의 애정은 단순한 라포, 동질감, 동정심, 과거의 자신을 투영, 부성애뿐만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물론 이 해석대로라면 아사코를 향한 이수인의 애정 역시 어딘가 일그러져 있는 셈이다. 이수인의 담당 배우인 이동규의 말로는 본인과 아사코의 서사도 사랑에 해당되지만 다른 두 에피소드와는 다른 사랑이라고 생각했으며 소아성애자 캐릭터는 아니라고 한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정신적 교류나 어른이 아이를 귀여워하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하며 의사와 환자, 어른과 아이라는 관계에 충실했다고 한다. #[38] 달팽이 하나는 귀엽지만 모이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 떠올라 절제의 이미지로 사용했고, 인영과 달팽이에게 그림자를 넣지 않음으로서 절제와 시적인 느낌을 부여하려 했다고. [39] 이동규가 하도 오래 앉아있었던 탓인지 리딩 연습이 끝나자 다리를 절었고, 그 모습을 본 정범식은 이수인의 캐릭터성을 풍성하게 하고 서사의 재미를 위해 절름발이 설정을 추가시켰다고 한다. 즉석에서 추가시킨 설정이라서 그런지 대본에서는 이수인이 다리를 전다는 묘사도 없고, 아사코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되었다는 묘사도 등장하지 않는다.[40] 수인, 진혁/정남, 동원, 인영.[41] 이수인과 아사코의 관계만 봐도 영화와 대본이 꽤 다르다. 대본에서는 이수인이 아사코를 동정하긴 하지만 철저하게 환자로 대하는 반면에, 영화에서는 아사코의 상태를 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는 장면은 거의 삭제되고 아사코의 새아빠가 아사코와 그녀의 엄마를 찍은 사진을 들고 다니거나 그녀에게만 과거사를 털어놓는다던지의 장면들이 추가되어 단순히 환자로만 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에선 이수인에게 큰 관심이 없던 아사코가 대본에서는 이수인에게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영화상 설정으로 굉장한 허당에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소심하다는 정남은 적어도 할 말은 하고 실습생 특유의 어리버리한 모습은 보이지만 허당은 아닌 성격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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