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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3:59:38

곤지암(영화)

곤지암 (2018)
GONJIAM: Haunted Asylum
파일:곤지암영화.jpg
제작 김원국
감독 정범식
각본
출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박성훈, 문예원, 이승욱, 유제윤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박스
파일:미국 국기.svg Well Go USA
촬영 기간 2016년 12월 2일 ~ 2017년 1월 13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3월 28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8년 4월
상영 시간 94분
월드 박스오피스 $21,041,950
대한민국 총 관객수 2,675,883명 (최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
6.1. 그레이브 인카운터 유사성 비교
7. 흥행8. 탐구
8.1. 귀신들의 정체8.2. 추측과 분석8.3. 현실과의 비교
9. 논란 및 사건사고
9.1. 인근 주민과 소유주의 피해 주장9.2. 모델이 된 병원 소유주의 소송 및 패소
10. 후속작11. 여담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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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에 대한 각종 도시전설을 응용해 만든 파운드 푸티지[1] 공포 영화기담을 연출한 정범식이 연출했다. 손익분기점은 70만명으로 267만여명이 관람하면서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다. 2019년 7월 19일에는 스크린X 전용으로 50분으로 재편집한 공포체험단 곤지암편이 개봉하기도 했다.[2]

2.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 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

원장실, 집단치료실, 실험실, 열리지 않는 402호...
괴담의 실체를 담아내기 위해
병원 내부를 촬영하기 시작하던 멤버들에게
상상도 못한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소름 끼치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실체를 체험하라!

4. 등장인물

※ 배역명은 모두 배우들의 실제 활동명(본명/예명)과 동일하다.[3]
파일:곤지암 하준.png
하준 (위하준 扮)
공포 체험 전문 유튜브 채널 '호러 타임즈'를 운영하는 유튜버. 곤지암 정신병원 탐험 일행 중 리더 포지션이며, 겉보기엔 듬직하고 배려가 깊어보이지만 실제론 시청률과 돈에 목 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방송에 대한 집착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베이스 캠프에서 내내 심령 현상에 시달리는데도 방송을 고집한다. 백 번 양보해서 진짜 심령 현상이 일어났어도 실질적인 위험이 없었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지현의 팔에 손자국이 난 건 분명 부상을 당한 것이기에 그게 이유가 뭐든 간에 촬영을 중단했어야 정상이다. 이후에도 하준은 멤버들이 더 크게 부상당하거나 연락두절이 되어가는데도 거짓말로 멤버들을 안심시키고 방송을 계속하게 하는 등 끝까지 진행만 고집했다.
파일:곤지암 지현.png
지현 (박지현 扮)
공포 탐험대 멤버 중 큰언니 포지션[4]으로 당차며 겁이 없다. 성훈과 더불어 패닉한 멤버(샬롯/성훈)를 챙기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일:곤지암 아연.png
아연 (오아연 扮)
곤지암 정신병원 공포 체험단의 막내. 간호학과 출신으로,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성훈과 승욱의 비명소리를 바이킹 타는 소리 같다고 말하는 둥 사실 가장 겁이 없다.[5]
파일:곤지암 성훈.jpg
성훈 (박성훈 扮)
호러 타임즈의 촬영 담당. 초반 파트에선 카메라만 들고 있느라 비중이 적다. 하지만 후반엔...
파일:곤지암 제윤.png
제윤 (유제윤[6] 扮)
곤지암 정신병원 공포 체험단의 맏이. 어딘가 얼이 빠져있고 항상 상남자인 척하며 아연더러 겁쟁이라고 놀려대지만 사실 본인이 제일 겁쟁이다. 막내인 아연과는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마치 톰과 제리같다.
파일:곤지암 승욱.jpg
승욱 (이승욱 扮)
호러 타임즈의 진행 담당. 호러 스팟 곳곳을 돌아다니며 실시간 방송을 보는 청자들에게 해설을 하는 역할이다. (금기가 있다는 추측이 맞다면) 상황을 악화시킨 근원이라 볼 수 있다.[7][8] 그 외 신체적인 특징으로 입술이 굉장히 두껍다. 보다보면 배우 송강을 닮았다.
파일:곤지암 샬럿.png
샬롯 (문예원 扮)
재미교포 학생. CNN 선정 7대 마경 중 세 곳을 갔다 왔으며[9] 발랄하고 당돌한 성격이다. 공포 체험인데 풀메이크업을 하고, 가슴이 파인 옷과 레깅스에 하이힐까지 신고 온 것을 보면 일행 중 가장 방송 출연을 의식하고 있기도 하다. 수수한 차림으로 온 다른 멤버들과 대비된다.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어린 고등학생 2명[10]이 담력 체험의 일환으로 환자들의 집단 자살과 원장의 실종이란 소문에 휩싸인 남영신경정신병원, 구체적으로 폐업 이후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는 중증 환자 집중 치료실인 402호에 찾아가는 유튜브 영상으로 시작된다. 두 남학생이 무서워서 못 온 친구를 신나게 놀린다. 그러고는 그들이 가져온 망치와 정을 이용해 402호까지 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11], 어디선가 탁구공 소리가 나면서 영상이 끝난다. 그런데 영상 말미에 옆 방에서 누군가 밖을 보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이후 두 남학생이 실종되었다는 신문 기사[12]를 보여주며 하준이 진행하는 공포 & 오컬트 관련 유튜브 채널 'Horror Times' 화면으로 넘어간다. 하준은 1961년 5월 16일에 개원한 이래 516개의 현대적 시설에다 일본 유학을 간 원장, 박영애가 운영하며 정신질환자를 비롯해 간첩과 정치사범을 비롯한 범죄자들의 교화 등으로 최고의 병원으로 불렸다가 1979년 10월 26일 18년 만에 폐업하였다고 곤지암 병원을 소개한다. 제1026호 대한뉴스[13]를 비롯한 자료 영상을 보여주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독립운동가들을 학살한 곳을 은폐하기 위해 지었다는 소문과 군사정권에서 반정부인사 및 민주인사들을 고문했다는 소문으로 가득한 곤지암 병원을 3기 체험단이 탐험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이어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지현, 여대 간호학과에 다니는 아연, 미국 교포인 샬롯, 호러타임즈 측의 하준, 성훈, 승욱과 마지막으로 제윤이 만나 체험단을 꾸린다. 이들은 간략한 일정을 논의한 후 술파티를 벌인다. 다음 날, 일행은 차를 타고 이동하며 즐거운 분위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장난을 치며 노는데, 이 과정에서 샬롯이 CNN 선정 7대 괴기 장소 중 이미 3군데[14]나 다녀온 베테랑 공포 체험꾼이라고 밝혀진다. 여기서 하준은 체험단의 의의를 설명하는데, 곤지암 공포 체험을 라이브로 방송함으로 높은 조회수와 여기에서 나오는 광고 수익을 노리는 것. 참고로 이번 방송의 목표 조회수는 백만이라고 한다.[15]

그날 밤, 병원의 폐업 날짜인 '10월 26일'에 곤지암 병원으로 향한 일행.[16] 하지만 건물 정문은 폐쇄되어있고, 경찰도 순찰을 돌고 있어 정문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은 힘들다며 산 속의 샛길로 이동, 건물과 가까운 산 속에 베이스 캠프를 꾸린다. 즐겁게 라면도 먹고 일단 선발대로 승욱과 성훈이 샤워실을 비롯해 유령 목격담이 많은 방에 움직임을 포착해 따라 촬영하는 팔로우 캠을 설치해놓는다. 이후 베이스 캠프에는 하준이 방송 진행 등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남고 나머지 여섯 멤버들이 각자 몸에 고프로를 장착하고 병원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제윤이 숲 속에서 나무에 걸린 여성 속옷을 발견하고 "왜 이런 게 여기 있는 거지...?"라고 한다. 근데 진짜 왜 있는 거지? 일행은 속옷을 나무에 묶어 베이스 캠프로 향하는 이정표로 삼는다. 병원 부지에 들어서자 불법 침입자가 있나 확인차 순찰을 도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고, 일행은 멈춰서 숨을 죽이고 조명을 꺼 발각되지 않는다.

병원 내로 들어온 이들은 귀신을 포착할 수 있도록 채비를 한다. 아주 작은 움직임도 포착해 사진을 찍는 적외선 감지 카메라를 복도 천장을 따라 설치하고, 샬롯은 명동성당에서 직접 담아온 성수를 작은 그릇에 담아두고 반응을 녹화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다. 그리고 팀을 나눠서 본격적으로 병원을 층별로 탐색하려 하는데, 멘트를 하던 도중 갑자기 앵글 뒤쪽의 원장실 문이 세게 닫히는 현상이 일어난다.[17] 일행은 소리가 난 원장실에 들어가 방을 뒤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 과거 환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비롯해 원장 박영애의 사진들을 발견한 것 외에는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한다. 이후 일행은 계획대로 각 층별로 흩어진다. 승욱과 성훈은 원장실 위치에서 강령술 준비를 하며 다른 팀 중계를 담당한다.

* 샬롯/지현
샬롯은 복도에 누군가 빨간색으로 '살자'라고 적은 낙서 위에 자신의 4번째 CNN 선정 7대 마경 방문을 기념하여 자신의 이름을 스프레이로 적는다. 이후 실험실을 방문하는데, 부서진 캐비넷에 놓인 인형을 발견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이 실험실이 전에 샬롯의 친구 케이시가 심령 사진을 찍었던 스팟임을 알게 되자 샬롯은 지현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며 방 구석으로 향한다. 그런데 발 밑에 있던 닭 액침 표본을 보지 못하고 밟아 깨뜨려버린다. 병이 깨지자 지독한 포르말린 냄새가 나 둘은 기겁하며 자리를 떠난다.

* 아연/제윤
한편 아연과 제윤은 귀신이 가장 자주 목격됐다는 샤워실과 목욕탕을 방문한다. 그리고 목욕탕 욕조에 띄워져 있는 여자 가발을 보고 제윤이 질겁하는 소동이 일어난다. 정작 아연은 덤덤하게 가발이란 걸 확인하고 오히려 제윤을 놀리자 제윤은 진심으로 화를 내기도 한다.

이후 여섯은 원장실에 모여서 원혼을 부르는 강령 의식을 행한다. 그런데 강령 의식을 하는 동안 바람도 불 리 없는 실내에서 촛불이 꺼지고, 이윽고 천장에 매달아뒀던 방울이 일제히 울리는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 목격한 일동은 혼비백산해 방을 떠난다. 그러나 일행들이 떠나고 다시 방에 들린 승욱과 성훈은 하준과 통화를 하며 낄낄거린다. 알고 보니 강령 의식 때의 현상들은 승욱과 성훈이 조작한 것이었다. 이 셋은 이런 조작을 통해 공포에 질린 나머지 사람들의 모습을 중계하면서 방송 흥행을 노린 것이고, 선발대로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할 때 미리 손을 써둔 것이었다. 특히 샬롯이 무서워하는 반응이 괜찮았다며 그녀를 노리기로 한다.

이 시점에서 컨트롤 타워에 있던 하준에게도 이상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준 뒤에 가만히 있던 휴대용 버너에서 불이 치솟아 오르고, 모니터가 지지직거리며 노이즈가 끼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전기 기구가 모두 꺼지면서 어둠에 휩싸인다. 하준은 놀라면서도 방송이 끊겼는지를 가장 걱정하는데, 바깥의 발전기를 확인하러 간 동안 갑자기 모니터가 다시 켜진다. 나갔다가 들어온 하준은 켜져있는 모니터에 놀라는데, 이내 전기 기구가 모두 불이 들어온다.[18] 하준은 의아해하지만 어쨌든 방송이 끊기진 않아 그냥 넘어간다.

이윽고 촬영은 재개되어 모든 이들이 실험실로 향한다. 그리고 실험실 바닥의 아까 그 닭을 발견하는데, 샬롯과 지현은 아까 보았던 인형이 캐비넷이 아닌 책장 위로 옮겨진 걸 발견하고 크게 동요한다.[19] 샬롯이 놀라는 가운데 하준은 이 인형이 단체 사진에 찍혀있던 환자가 갖고 있던 것과 같다면서 자세히 확인하게 좀 들어보라 한다. 그래서 승욱이 인형을 집으려고 하자 샬롯이 패닉에 빠져 "여긴 다른 괴기 장소랑 다르다. 인형을 만지지 말라"고 간청한다.[20] 하지만 승욱은 이를 무시하고 인형을 집어올려 사진의 인형과 같은 것임을 보여주며 방송을 지속하고, 질려버린 샬롯은 울면서 밖으로 나간다.

샬롯은 이런 장소의 물건을 막 만졌다가 저주라도 받으면 책임 질 거냐고 승욱에게 격하게 따진다.[21] 이를 지현이 달래주는 가운데 샬롯은 집에 가고 싶다고 한다. 이때 하준이 "다들 그만 두고 싶으면 그만 둘게"라고 운을 띄우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잘해온 게 아깝잖아. 샬롯 말대로 최대한 조심해서 하자"며 멤버들을 설득한다.[22] 결국 승욱이 다시는 돌발행동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방송을 계속하기로 한다.

아연과 제윤은 402호의 문을 열러 가고 나머지 일행은 치료실에서 나무 관처럼 생긴, 네모난 구멍이 가슴께에 난 상자를 여럿 발견한다. 상자를 열어보려 했지만 손잡이가 안 보이자 승욱은 구멍에 손을 넣어 열어보려 한다. 그런데 안에서 무언가에 팔이 잡혔다며 과장된 연기를 한다. 샬롯은 또 패닉에 빠지고 지현이 장난 치지 말라 해도 다소 크게 화를 내며 진짜라고 우긴다. 그러다 승욱이 다시 손을 넣어보려 하자 하지 말라고 하며 난리가 난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와중에 지현은 차라리 자기가 하겠다면서 구멍에 손을 넣고 뭐가 있냐며 따지는데, 정말 안에서 무언가가 그녀의 팔을 강하게 잡아당긴다! 일행은 모두 충격에 휩싸여 간신히 지현의 팔을 꺼낸다.[23] 그런데 지현의 팔엔 마치 날카로운 손톱에 쭉 긁힌 듯한 상처가 4줄로 길게 나있었다. 모두가 충격으로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나무 상자의 문이 저절로 천천히 열리기까지 한다.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나,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순간 샬롯의 머플러가 갑자기 저절로 공중으로 집어올려진다. 일행은 공포에 질려 복도로 나가고, 아까 샬롯이 낙서를 해놓은 곳으로 되돌아간다.[24] 그런데 분명히 붉은 스프레이로 '살자'라고 쓰여있던 글자가 '자살'로 바뀌어있었다. 붉은 글자 위에는 샬롯의 낙서가 있었기에 모양새가 '샬롯 자살'이 되어버렸고, 샬롯은 자신이 저주 받았다며 완전히 패닉에 빠진다.

지현과 샬롯은 완전히 질려 나가겠다고 말하고, 승욱과 성훈도 글자를 착각한 것일 거라고 말하지만 본인들도 크게 동요한 상황.[25] 큰 실랑이가 벌어지고 지현과 샬롯이 나가 버릴 때까지 베이스 캠프의 하준은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준은 영상 비교를 통해 진짜 붉은 스프레이의 글자가 바뀌었다는 걸 확인하고 놀라 말을 잇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치솟는 조회수로 인해 욕심을 버릴 수 없었던 하준은 한참 뒤에야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해명하고 방송을 재개하자고 말한다. 일행들이 겪은 이상한 상황도 열심히 거짓말로 둘러댄다. 스프레이 글자는 처음부터 자살이었는데 지현과 샬롯이 '쫄아서 맛탱이 가서' 착각한 거고, 팔이 붙들린 상황은 주목 받고 싶은 지현이 연기를 한 것이며 팔의 상처는 나무에 긁히거나 했을 것, 공중에 떠오른 머플러는 바람에 날린 것일 거라고 한다. 하지만 성훈과 승욱은 바람 한 점 없는 밀폐된 실내, 게다가 지하에서 머플러가 어떻게 공중에 떠오르냐며 받아들이지 못한다.[26] 그리고 제발 그만하자고 애원하지만 하준은 누구 맘대로 그만하냐며 아주 사람 죽일 듯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지금 시청자 수가 30만이 넘고 있는데 중단된 방송에 누가 광고를 주냐면서, 3층 살짝만 돌고 402호 문 열고 앞에서 끝내자고 한다. 성훈이 그러다 진짜 잘못되면 어쩌냐 하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커녕 오히려 지금 앞부분 영상을 짧게 편집해서 시간을 끌겠다고 하자, 승욱도 화가 났는지 자신과 성훈의 이어피스를 빼내고 가버린다. 당연히 이를 본 하준도 악에 받친 얼굴로 화 낸다. 그리고 어떻게든 시간을 끌기 위해 강령 의식이 끝나고 승욱이 마무리 멘트를 치는 부분을 돌려보며 편집하던 하준은 우연히 본 영상의 한 장면에 일행 6명이 전부 찍혀있는 것[27]을 알아차리고 "이건 누가 찍은 거야?"라며 놀란다. 이때 탁자 끝에 있던 컵이 멋대로 움직여 떨어지고 그 순간 다시 불이 꺼지는데, 하준은 방송이 끊긴 줄 알고 욕을 내뱉으며 고함을 친다. 그러다 모니터가 다시 노이즈가 끼면서 켜지고[28] 승욱에게 연락이 들어온다.[29]

한편, 승욱과 성훈은 당시 화면을 돌려보면서 샬롯의 머플러가 날아가는 장면을 보고 이게 저절로 날아가는 게 아니라면서 그냥 여기서 끝내고 제윤과 아연을 데리고 나가자고 하지만, 승욱은 갑자기 그러지 말고 하준에게 딜을 넣자고 제안한다.[30] 그리고 하준에게 다시 연락해 방송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수익료를 20% 더 달라고 요구한다. 하준은 의외로 조건을 순순히 받아들이지만[31], 광기 어린 눈빛으로 다시 한 번 멋대로 무전을 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적으로 쏘아붙인다. 한편 숲으로 나간 지현은 오열하는 샬롯을 달래며[32] 베이스 캠프로 찾아가는데, 아까 이정표 삼아 묶어두었던 속옷을 발견하고 맞게 간다고 안심한다. 이러는 동안 나머지 넷은 곤지암 병원을 계속 탐험한다.

승욱과 성훈은 계속해서 촬영을 하고 샤워실을 탐험하지만 갑자기 집기실 쪽에서 무언가가 던져지는 소리를 듣고 하준의 명령[33]에 따라 그곳을 확인하러 간다. 집기실에 입장해서 방 안을 살펴보는 와중에 구석에 있던 휠체어가 끼릭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당연히 둘은 굳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만 하준은 빨리 멘트 치라면서 악에 받쳐 소릴 지른다. 그리고 승욱이 멘트를 하던 중, 쿵 하는 소리에 시선을 돌리니 문이 닫혀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시선을 빼앗긴 사이 승욱이 성훈을 부르는데... 방 안에 있던 철제 침대를 포함한 모든 잡동사니들이 바닥이 아닌 천장에 붙어 있다가 떨어진다. 그러더니 방의 집기들이 마구 날아다니고 던져지기 시작하고, 승욱은 날아다니는 수술등에 머리를 얻어 맞아 정신을 잃는다.

성훈은 패닉 상태가 되어 나가기 위해 문을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어떻게든 승욱을 부르며 깨우려 하지만 그러다 갑자기 문이 확 열리며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성훈의 다리를 잡아서 복도 끝까지 질질 끌고 간다. 끌고 가기를 멈추자 성훈은 벌떡 일어나 승욱이 있는 방으로 달려가지만 갑자기 닫혀지는 문에 부딪혀 튕겨나간 뒤 복도에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34]

그리고 이 때부터 앞서 일어난 일과 비교도 안 되게 상황이 무서워진다.

지현과 샬롯은 아무리 걸어도 베이스 캠프가 보이지 않아 지친다. 그러다가 아까 분명히 지나갔던 속옷 걸린 나무와 다시 마주치자 충격에 빠진다. 이때 샬롯은 무언가를 밟고, 이상한 냄새에 밑을 바라보자 아까 실험실에서 봤던 닭 표본과 플라스크, 링거 등의 잔해가 숲에 널브러진 광경을 본다. 충격에 빠진 샬롯은 급하게 지현을 부르지만 지현은 못 박힌 듯 가만히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샬롯이 간신히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보는데, 핏기가 하나도 없는 창백한 얼굴로 눈을 감은 모습이다.

그 순간, 지현은 갑자기 흰자가 거의 보이지 않게 까맣게 물든 눈을 번쩍 뜨고[35] 카메라를 정면으로 주시한 채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알 수 없는 소리[36]를 내기 시작한다. 패닉에 빠진 샬롯이 떨고 있는데, 그 순간 갑자기 뒤에서 누가 잡은 것처럼 샬롯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진다. 비명을 지르는 샬롯과 그걸 보면서 여전히 기괴한 소리를 내는 지현. 그러다가 갑자기 샬롯은 풀려나고, 곧바로 달려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마침내 베이스 캠프를 발견한 샬롯은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손전등도 꺼졌고 캠프 안도 어두컴컴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 샬롯은 하준을 부르다 손전등을 켜보는데... 그곳은 베이스 캠프가 아닌 곤지암 정신병원의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샬롯은 어두컴컴한 방을 손전등으로 아주 천천히, 조금씩 살펴보는데, 왼쪽 벽 구석에 지현이 벽을 바라본 채 우두커니 서 있다. 샬롯은 아까 귀신에 씌인 지현의 모습을 보았기에 살짝 불러보다가 그만 두고 다시 천천히 손전등을 비춰보다 자신의 발 밑에 아까 보았던 인형이 떨어져있는 것을 보게 되고 절망한다. 그러다 '쿵' 하는 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난 방향으로 손전등을 비춰보는데... 그 곳에는 목에서부터 아랫배까지 갈라진 흉측한 상처가 난 채 사지가 반쯤 뒤틀린 반라의[37] 환자 귀신[38]이 가만히 서 있었다. 샬롯은 너무 공포에 질린 나머지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얼어붙어있다가 손전등 빛을 통해 오른쪽 방향에 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샬롯은 환자 귀신이 꼼짝도 않는 걸 확인해가며 오른쪽에 보이는 파란색 문으로 가기 위해 조금씩 발을 떼며 움직였지만, 기둥을 지나자 환자 귀신도 옆걸음으로 샬롯이 움직인 만큼 똑같이 따라온다.[39] 하여튼 문에 도달해 문고리를 살짝 돌려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귀신도 가만히 서 있는다. 샬롯은 행여나 큰 소리를 내면 귀신이 다가올까 벌벌 떨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살려주세요"라고 처절하게 빈다. 그러자 갑자기 환자 귀신은 꺾인 목을 돌려 카야코스러운 소리를 내며 샬롯을 쳐다보기 시작하고, 구석에서는 빙의된 지현이 또 다시 기괴하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낸다. 결국 샬롯은 공포에 질려 살려달라고 소리 치며 잠긴 문을 큰 소리로 두들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방 안에 정적이 흐르는 것을 느끼게 되고, 천천히 환자 귀신이 있던 곳으로 손전등을 비추자 환자 귀신이 괴성을 지르며 빠른 속도로 샬롯에게 달려든다. 결국 샬롯은 비명을 지르며 어둠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40]

한편 정신을 차린 성훈은 전기 절단기로 한창 402호 문을 자르고 있던 제윤과 아연에게 달려가[42] 지금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설득한다. 이를 보던 하준은 바로 아연에게 전화를 걸어 그대로 문을 따고 들어가라고 한다. 당연히 뚜껑이 열린 성훈은 전화를 뺏어들고 강령 의식과 인형이 조작임을 전부 밝혀버리고, 하지만 지금 조작이 아닌 실제 이상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아래층에 갇힌 승욱을 구해서 빨리 여기를 나가야 된다고 주장한다.[43]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402호를 열려고 한 자들이 실종되기 전 공통적으로 들었다고 하는 탁구공 소리가 들리더니 어둠 속에서 갑자기 진짜 탁구공 하나가 날아온다.[44]

그리고 402호의 문고리가 저절로 몇 번 돌아가더니, 잠시 후 별안간 402호 문 안쪽에서 문을 두드리며 구해달라는 샬롯의 절규가 들려온다. 즉 앞서 샬롯이 갇혀있었던 방이 바로 이 402호였고, 그녀가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돌리다 귀신이 자기 쪽을 바라보자 패닉에 빠져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게 이 시점인 것이다. 제윤은 서둘러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곧 샬롯의 비명소리는 사라진다. 겁에 질린 성훈은 혼자서 도망을 가지만 복도 중간에 뭔가를 감지하고는 멈추는데, 이때 처음 확인했을 때는 미동도 없던 전자기장 감지기의 바늘도 돌연 폭발하듯 솟구친다. 이윽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도 복도에 설치했던 동작 감지 적외선 카메라들이 점점 402호 쪽으로 순차적으로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402호실 문이 처음으로 천천히 열리게 된다. 직후 무언가에 조명이 넘어져 꺼지며 다시 한 번 소동이 일어나고 화면은 어두워진다.

정신을 차린 일행은 손전등이 고장나서 아연이 가지고 있던 캠코더의 플래시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자신들이 출구가 없는 402호실 안으로 추정되는 어두운 방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천장에 물이 고여있는 기이한 광경을 확인한다. 성훈은 천장의 물 위에서 누가 내려다 보고 있다고 말하고[45] 계속 주변을 둘러본다. 그런데 성훈의 눈에만 제윤과 아연의 얼굴을 감싸려는 듯한 손이 나타나고,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성훈의 말을 듣고 덜덜 떠는 모습을 보인다. 성훈이 아연에게 받은 캠코더의 야간 모드를 키고 캠코더 화면을 통해 다시 방을 둘러보는데, 방구석에 여고생 귀신이 서있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육안에는 보이지 않고, 캠코더의 화면에만 모습이 보이는 상황으로 일동에게 공포가 엄습하고, 육안과 캠코더를 번갈아 보면서 여고생 귀신이 점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알면서도 폐쇄된 방에서 도망도 갈 수 없는 공포에 흐느낀다. 그러다가 다시 한 번 캠코더를 비춰보는데 이번에는 여고생 귀신이 아니라 기괴한 음성과 함께 병원의 환자들이 일렬로 벽을 보고 서 있는 모습이 화면에 흐릿하게 나타나며 동시에 흐느끼는 듯한 원혼들의 소리가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일행은 패닉에 빠지게 되고, 순간 아연에게 아까처럼 뒤에서 피가 묻은 손이 나타났고 곧 지현처럼 눈이 까맣게 물들어버린다. 곧바로 제윤에게도 손이 나타나 똑같이 변해버리고, 곧이어 혼자 남겨진 성훈에게 여고생 귀신이 피로 물든 입으로 비명을 지르며 나타나[46] 성훈의 입을 틀어막는다. 성훈은 비명을 지르며 눈이 까맣게 변하고 캠코더를 떨구는데 캠코더에는 일행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는 방이 보여진다.

그 후 병원의 각 장소들이 나오는데, 목욕실의 물웅덩이에서 여자 귀신 같은 존재가 올라오다 사라지고, 목욕탕과 샤워실 사이에 있던 비닐 막이 샤워실 쪽으로 슥 들춰지며, 샤워실의 샤워기 전체에서 갑자기 물이 틀어지더니 나가는 문 방향으로 팔로우 캠이 움직이고 이윽고 문이 잠시 열렸다가 닫힌다.

하준은 영화 내내 캠프에서 일어나는 온갖 초자연적인 현상에 시달리면서도 백만을 향해 다가가는 조회수를 보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방송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모니터링을 통해 성훈이 나머지 일행들에게 조작 사실과 현 상황의 위험성을 까발리는 것이 방송에 나가게 되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욕을 내뱉는다. 그리고 조회수를 포기할 수 없기에 일을 수습하려고 나머지 멤버들과는 완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니들이 안 찍으면 나라도 찍는다"며 드론과 촬영 장비를 갖추고 정신병원으로 향한다. 드론을 띄우고 건물 외벽을 살피던 하준은 건물 창문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걸 본다.[47] 하준은 "저건 또 뭐야 X발"이라 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돌입한다.

4층까지 쉬지 않고 뛰어올라가 402호에 도달한 하준은 안에 들어가지만 아무도 없다. 그러다가 깨진 유리창 너머로 바깥에서 402호를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해, 병원 밖에서 자신이 창문을 통해 본 것은 402호 안에 있는 미래의 자신이었고, 이제는 현재 402호에 있는 자신이 아까 밖에 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을 느끼는 하준의 뒤로 발이 공중에 떠있는 귀신이 천천히 다가와 부딪히는데[48],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자신에게 부딪힌 것을 느낀 하준은 공포로 떨게 되고, 이어서 귀신은 기괴한 소리까지[49] 내기 시작한다. 겁에 질려 뒤돌아볼 용기가 없던 하준은 셀프 캠 용도로 달아놨던 고프로의 화면을 통해 뒤를 확인하는데, 화면에 자신의 얼굴 바로 옆에 귀신의 얼굴이 비춰진다.[50] 하준은 비명을 지름과 동시에 귀신도 소리를 지르고, 귀신은 곧바로 하준을 공중에 들어올려 목을 조른다. 하준의 컥컥대는 소리와 함께 비춰진 캠코더 화면에서는 하준의 다리가 공중에서 허우적거리더니 이내 축 늘어진다.[51] 그리고 밖에 떠 있던 드론도 추락하여 카메라가 깨진다.

아까 물건에 맞아 정신을 잃은 뒤 계속 기절해있다가 이제서야 깨어난 승욱은 자신이 휠체어에 묶여있다는 걸 알게 된다. 물건에 세게 맞았는지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 승욱은 일행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른다. 돌연 휠체어가 저절로 움직이더니 방향을 틀어 어딘가로 향해 빠르게 질주하고, 지나치는 방들에는 귀신들이 구멍 밖으로 승욱을 쳐다보면서 빙의된 지현이 내던 소리와 같은 소리를 낸다.[52] 그리고 빠르게 질주하는 휠체어 앞으로 402호의 문이 저절로 열리고 승욱의 공포에 질린 절규와 함께 승욱이 들어가자마자 402호의 문이 닫힌다.[53] 얼마 되지 않아서 병원 내부에는 정적이 흐른다.
이후 화면은 베이스 캠프의 생방송 화면으로 전환되는데, 조회수는 고작 502에서 503이 된 게 전부였다. 방송은 이미 끊긴 지 오래였던 것. 채팅창에는 '오늘 생중계 안 하는 거임? , '주작하다 방송 끊김 ㅋ' 같은 채팅들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스트리밍을 보여줄 때 화면상에서 배경의 일부인 양 옆의 의자에 앉아있던 처녀귀신 형상들이 의자에서 일어나 자리를 뜬다. 즉, 그 처녀귀신 배경 형상들은 단순 화면 배경이 아닌 실제 초자연적인 힘으로 나타난 귀신들이었던 거다.

다시 화면에서 제윤이 설치해두었던 CCTV가 있는 방들의 풀 샷들이 하나씩 비춰지고,[54] 샬롯이 가져왔던 성수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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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1% 관객 점수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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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없음 / 100 점수 없음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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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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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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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9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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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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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0 / 10


공간에 대한 리액션만으로 장편영화 한 편을 너끈히 만들어내는 감각과 뚝심
- 이동진(언제나 영화처럼) (★★★)
한 많은 사연 없어도 충분히 무섭다
- 김현수(씨네21) (★★★☆)

오리지널리티 부족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다른 호러 영화에서 따온 장면이 많아 참신함이 부족하며, 특히 그레이브 인카운터의 경우 전체적인 형태가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다 보니 해외 공포 영화의 마이너 카피작이라는 혹평도 있다.

이야기의 구조는 거의 없다시피한 채로 공포를 표현하는 연출 내러티브에만 비중을 맞춘 점도 호평과 혹평이 갈리는 부분이다. 각 배역의 설정은 존재하지만 그를 통한 인물 간의 관계가 드러나거나 상호 작용하는 부분이 없다시피 하다. 예를 들어 초반부터 삐걱대며 갈등을 암시하던 아연과 제윤의 관계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 특별히 변화를 이끄는 부분이 없으며, 하준 일행의 계략 정도만이 서브 스토리로 진행되다가 공포 연출에 존재감 없이 묻힌다. 인물(캐릭터)라기 보다는 공포 연출을 위해 단순 배치된 소품(오브젝트) 정도의 역할만 한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서사와 감정선 묘사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 영화계에서 서사 요소를 배제하고 공포 요소를 더 후반까지 부각시켜간 점은 오히려 신선하다는 호평도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공포가 시작되는 여배우 2인의 협연 파트에서의 임팩트는 특별히 호평에 인색한 관객 외에는 대다수의 관객이 호평을 하는 분위기였다. 적잖은 수의 상영관에서 공포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이후 웅성이는 관객의 반응이 실시간 목격되었고, 이러한 주변 관객 반응 덕에 영화 자체에 대한 몰입과 흥미도 배가 되었다고 밝히는 후기도 많았다. 또한 서사 요소를 배제함으로써 살풀이적 해원이나 구체적인 실상에 대해 집착하는 경향이 강한 기존 한국 공포영화 풍토와 달리, 주인공들을 공격하는 귀신들의 정체와 사연도 마지막까지 밝히는 일 없이 오리무중으로 남겨두어 드물게 미지에 대한 공포를 존중하는 작품으로써 코스믹 호러적 감흥을 받았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 자체가 생소한 일반인 관객들에게는 도입부가 지루하다는 평도 있다. 영상 효과나 음악도 거의 없이 카메라 시점으로만 보여주는 도입부가 꽤 긴 편이라, 본격적인 공포 시퀀스는 상영시간의 절반이 지나야 등장하기 때문이다. 메이저 영화에서는 생소한 장르[55]이다 보니 몰입에 실패하면 공포 장면들이 무섭다기 보다는 웃겨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귀신 씌인 지현의 경우 각도 때문에 얼굴 모양이 달걀처럼 나와 눈만 쌔까만 상태로 중얼거리는 식인데 이 부분이 무섭다기 보다 웃긴다는 감상평도 일부 있었으며, 원장 귀신 역시 펑퍼짐한 얼굴에 중성적인 외모로 "으흐흐"하는 웃음이 소프라노처럼 들려 무섭다기 보다는 깬다는 평이 있기도 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에 스트리머의 방송이라는 전제가 있다보니, 매번 배우의 얼굴이 등장하는 카메라 워크도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고 엉성한 대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가도 많았다.

초반 일상 시퀀스에서 몇몇 배우들이 촬영을 의식한 듯한 일상 연기가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있기도 했으나,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촬영을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기 디렉팅의 실패라고 보기는 어렵다. 일상 시퀀스에서 과장된 움직임과 연기하는 말투가 나오다가, 촬영보다 상황이 우선이 된 공포 시퀀스에서는 리얼한 연기가 더 돋보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도된 구성과 연출이라고 봐야한다. 그러나 개봉 당시에는 주연들이 사실상 대부분 무명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일부러 그런 연기를 하는 것인지 실제로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적나라하게 연기를 하는 것인지 알기가 힘들어 연기에 대한 혹평이 유독 많은 편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는 평가. 긍정 평가하는 쪽은 지금까지 기대 이하던 한국 공포 영화계에서 간만에 볼 만한 작품이 나왔으며, 부산행이 한국식 좀비 영화의 시발점이 되었듯 이 영화도 비록 미숙한 점은 있으나 한국식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 공포 영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부정 평가하는 쪽은 스토리의 개연성 확보와 연기 디렉팅이 부실하고, 공포감도 없는[56] 해외 영화의 마이너 카피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부정 평가 측 일부 의견으로는 박정희, 박근혜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 영화 내용의 본질과 상관없다는 주장으로 혹평을 하기도 한다.[57]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후 '포스트 곤지암'으로써 기대 이하의 공포 영화들이 다시 범람하면서 반사 효과로 호평이 더 늘어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부분은 배우들이 이후 준수한 커리어를 유지해 나감에 따라 어느 정도 의도된 연출과 연기였다는 점을 알아차린 관객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개봉 당시의 박한 평가보다는 많이 호평으로 변화했다. 한동안 고사 상태에 있었던 한국 공포 영화의 계보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작품으로 규정하는 평가도 있다.[58]

6.1. 그레이브 인카운터 유사성 비교

2011년 영화 그레이브 인카운터와의 유사성이 가장 지적 받는 부분이다. 장르적 공식에 충실한 것인지, 고의적으로 특정 영화를 골라 통째로 표절한 것인지에 대해는 공포 장르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엇길린다.[59] 실제로 표절이 아니라 공식을 활용한 부분까지 장르 영화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에게 표절로 지적을 받다 보니 갑자기 시간을 더 거슬러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고전이 된 블레어 위치 표절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한동안 연출되기도 했다.

아래는 직접적으로 그레이브 인카운터와의 유사성만을 비교한 목록이다. 철저하게 '곤지암'과 '그레이브 인카운터' 간의 비교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이전 작품들과의 유사성은 별도로 서술되어 있지 않으므로 판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60] 아래 목록은 '곤지암'이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유사성이 많다'는 증거로써 전체 목록의 길이가 의미가 있지, 개별 내용이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 장르에 익숙한 공포 영화 팬들 특히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독창적인 영화가 아니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해외 공포 영화 팬들의 경우 '곤지암'을 추천할 때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비슷한데 좀 더 잘 정리된 영화니까 추천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보다시피 대부분은 애초에 장르 자체가 같으니 같은 공식을 사용한 경우다. 다만 공포 영화 팬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곤지암'이 사용한 클리셰 및 공식이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사용한 클리셰 및 공식의 가짓수와 지나치게 많이 겹친다는 부분이며,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같은 클리셰 및 공식을 사용한 부분들을 제외하고 나면 '곤지암'만의 독창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부분의 해석을 놓고 '봐줄 만한 한국 공포 영화다'라는 평가와 '그냥 표절에 불과한 일개 흔한 공포 영화에 불과하다'라는 평가가 갈린다고 보면 된다.

사실 상당 부분 겹치는 요소가 많음에도 정작 그레이브 인카운터와의 유사성 논란은 온라인상에서 팬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졌고 딱히 공론화가 되진 않았는데, 그래서 이런 논란거리들이 오갔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이유는 단순한데, 해외에서의 유명세에 비해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한국에선 별로 알려진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7.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12주차 2018년 13주차 2018년 14주차
퍼시픽 림: 업라이징 곤지암 곤지암
2018년 13주차 2018년 14주차 2018년 15주차
곤지암 곤지암 램페이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68,083명 68,083명 미집계 532,525,300원 532,525,300원
1주차 2018.03.28.(수) 1일차 198,366명 1,564,499명 1위 1,256,720,400원 12,264,770,074원
2018.03.29.(목) 2일차 117,948명 1위 912,163,400원
2018.03.30.(금) 3일차 185,811명 1위 1,545,170,863원
2018.03.31.(토) 4일차 423,362명 1위 3,452,783,011원
2018.04.01.(일) 5일차 373,867명 1위 3,047,902,300원
2018.04.02.(월) 6일차 109,509명 1위 844,694,000원
2018.04.03.(화) 7일차 87,577명 1위 673,013,300원
2주차 2018.04.04.(수) 8일차 92,050명 771,529명 1위 701,757,100원 6,286,125,934원
2018.04.05.(목) 9일차 78,275명 2위 600,969,900원
2018.04.06.(금) 10일차 111,324명 2위 940,251,570원
2018.04.07.(토) 11일차 226,608명 1위 1,889,708,964원
2018.04.08.(일) 12일차 175,729명 2위 1,478,454,600원
2018.04.09.(월) 13일차 47,017명 2위 362,343,100원
2018.04.10.(화) 14일차 40,526명 2위 312,640,700원
3주차 2018.04.11.(수) 15일차 40,914명 166,136명 3위 323,037,400원 1,449,279,636원
2018.04.12.(목) 16일차 24,290명 5위 196,065,600원
2018.04.13.(금) 17일차 37,043명 5위 322,938,213원
2018.04.14.(토) 18일차 76,299명 5위 664,276,623원
2018.04.15.(일) 19일차 52,794명 6위 462,064,800원
2018.04.16.(월) 20일차 13,543명 6위 109,182,800원
2018.04.17.(화) 21일차 11,893명 6위 95,961,900원
4주차 2018.04.18.(수) 22일차 11,576명 -명 6위 92,532,400원 -원
2018.04.19.(목) 23일차 8,389명 7위 69,547,800원
2018.04.20.(금) 24일차 10,770명 7위 96,549,600원
2018.04.21.(토) 25일차 21,707명 7위 193,542,900원
2018.04.22.(일) 26일차 -명 -위 -원
2018.04.23.(월) 27일차 -명 -위 -원
2018.04.24.(화) 28일차 -명 -위 -원
합계 누적 관객수 2,645,228명, 누적 매출액 21,176,441,044원[65]


개봉 전 이 영화의 전망은 썩 밝지 않았다. 베이스가 된 괴담 역시 오래 전에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진 데다 해당 정신병원의 소유주 및 지역 주민들이 이에 이골이 난 탓에 제작진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고, 영화 자체도 해당 지역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등의 비판에 직면했다. 게다가 호러물 자체가 한국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장르인 만큼 영화의 흥행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개봉 후엔 상당한 흥행을 거두어 조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암수살인 등과 함께 당시 재정난인 배급사 쇼박스가 기사회생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화 제작비는 마케팅비를 모두 포함해도 24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고, 관객 수입으로만 수익을 올릴 시 예상되는 손익분기점은 관객 70만 명이다. 2018년 3월 28일 개봉 첫날, 적은 상영관에도 대형 기대작인 7년의 밤, 레디 플레이어 원을 제치고 깜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율은 3위로 부진했지만 현장 표 판매가 많아 1위로 올라섰다. 온라인 결제 수단에 제한이 있어서 현장 구매를 선호하는 미성년 고등학생 관객의 지지를 많이 받은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객 비율은 10대와 20대가 가장 높은데, 젊은 세대들에 익숙한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한 것이 흥행의 원동력으로 보인다.

공포 영화 장르는 팬층이 한정적이어서 최대한 적은 제작비로 손익분기 허들을 낮추고, 부족한 극장 수입은 IPTV 등 2차 판권에서 메우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문화가 있는 날 버프로 첫날부터 관심을 끌었고, 이후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가 이어져 이례적으로 첫 주부터 손익분기점을 확정적으로 맞추게 되어, 모처럼 만에 상업적으로 성공한 공포 영화 흥행작이 되었다.

개봉 4일차인 3월 31일 토요일까지 누적 관객수 993,608명, 누적 매출액 7,699,677,974원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개봉 5일차인 4월 1일 오전 8시경 100만 관객을 넘겼다. 곤지암이 개봉한 시점으로부터 10년 전까지의 한국 공포 영화 중에서 가장 빠르게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곤지암은 매우 이례적인 흥행 신드롬의 사례로 볼 수 있다. 개봉 닷새 동안 전국 130만 관객을 기록하고, 결과적으로 300만에 육박하는 성적을 냈다. 여기에 이후 IPTV로 풀린 이후에도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여, 실제로는 제작비의 5~6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알짜 흥행을 했다. 또한 곤지암은 아래 언급될 고소 사태 정도를 제외하면 언론이나 홍보 면에서 크게 주목 받은 편도 아니었고, 레디 플레이어 원과 맞물려서 상영관 수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결국 2018년 개봉 영화를 결산하는 시점에서는, 완벽한 타인과 함께 2018년의 진정한 승자 중 하나로 언급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2018년 한국 영화는 유독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염력, 인랑, 물괴, 창궐, 마약왕, 스윙키즈 등)의 성적이 손익분기점도 못 맞출 정도로 너무나 처참한 기록을 세웠고, 대작 중에 성공한 영화들(독전, 안시성)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조악한 완성도로 만만찮은 악평을 들었기 때문에, 적은 제작비로 인상적인 성적을 올린 데다 준수한 평까지 끌어올린 곤지암의 흥행이 더욱 돋보였던 것. 결국 비수기에 개봉하는 비주류 장르라 하더라도, 장르적인 기본에만 충실하면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준 셈이다.

감독 정범식 또한, 명작으로 평가되지만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본인의 대표작 기담보다도 더 좋은 흥행 성적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장화, 홍련 다음인 한국 공포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8. 탐구

8.1. 귀신들의 정체

8.2. 추측과 분석

영화가 의도적으로 배경 설정 등을 뚜렷히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추측과 분석이 나왔다.

8.3. 현실과의 비교

스크린 속의 배경은 곤지암 남양 정신병원[81]을 배경으로 하나, 영화의 소재는 실제 병원 역사와는 관계없는 괴담을 차용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있다. 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9. 논란 및 사건사고

9.1. 인근 주민과 소유주의 피해 주장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실제 곤지암읍 거주 주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안 그래도 예전에 곤지암 괴담이 한창 인터넷에서 떠돌 때 흉가 체험이나 공포 체험을 한다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새벽에 고성방가를 하는 등 피해가 잦아지자 소유주(건물주)와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실정이었다. 그나마 몇 년 동안은 곤지암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그라든 편이었지만, 영화가 개봉하면서 다시 곤지암 정신병원이 화제에 올랐고, 또 다시 그런 공포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민폐 등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곤지암 영화상에서도 나오지만 실제로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막혀있고, CCTV 감시에다 경찰이 순찰을 돌기 때문에 발을 들였다간 무단침입죄로 처벌당할 수 있으니 들어갈 생각이라고 하지 말자. 또한 영화 제목인 '곤지암'이 실존하는 지역명을 따왔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이 내용인 만큼 곤지암읍 지역의 이미지가 훼손될 문제도 있다.

영화 곡성의 경우, 물론 배경상의 장소는 곡성군이 맞으나 해당 지역 이미지에 대한 훼손을 막기 위해서인지 실존하는 지역명인 곡성(谷城)이 아닌 슬피 우는 소리를 뜻하는 곡성(哭聲)으로 한자 표기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범식은 지역 주민과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또한 비록 허구라고 명시를 했지만 곤지암 정신병원 원장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원장은 아직까지 곤지암 영화에 대한 별다른 클레임을 걸진 않았다.

영화가 개봉하고 두 달뒤 곤지암 정신병원은 2018년 5월 28일 결국 철거되어 그 터만 남았고, 주택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 기준으로는 병원터마저도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9.2. 모델이 된 병원 소유주의 소송 및 패소

영화 개봉 전부터 실제 병원 건물 소유주가 '건물 매각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아래는 소유주가 쓴 글 전문.
영화 '곤지암'의 광고 이후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곤지암 병원과 그 부지의 소유자입니다. 곤지암은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사유재산입니다. 늘어만 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원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고, 저희가 소유, 관리하는 부동산에 대한 괴담의 확산에 불을 붙인 CNN, 영화 제작사, 배급사, 네이버, 다음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주인 허락 없이 무단 침입하여 영화 촬영을 한 감독, 배우 등을 상대로 형사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무단 침입은 형사처벌 대상인 범죄 행위입니다. 공포 체험을 위해 저희 소유 건물에 무단 침입하는 일반인들도, 이것이 형사처벌되는 범죄 행위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심각하게 느끼기를 원합니다.[89] 공포 체험을 위해 밤 늦게 무리지어 찾아오는 청소년들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도 오랫동안 시달려왔습니다.[90] 영화 '곤지암'의 광고가 퍼져 가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유주의 글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하자면 우선 소유주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해 촬영했다는 것과 영화로 인해 곤지암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성되어 곤지암 매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셋 중 하나는 사실이 아니며, 나머지 둘은 오히려 소유주의 책임이다.

우선 "불법 침입해서 영화를 촬영했다"는 소유주의 글에서 주장된 것과는 달리, 영화는 곤지암과는 하등 관련 없는 정반대 방향 지역인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구)해사고등학교[91]를 리모델링하여 촬영한 것이다. 소유주는 당시 이 점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아닌게 아니라 영화 촬영이란 게 카메라 한둘 챙겨갖고 되는 게 아니라 조명, 음향 등 여러 중장비들과 그걸 관리 담당할 스태프들, 그리고 출연진들의 개인 매니저, 코디와 소품 등 어마어마한 물자와 관리 인원들이 동원되는 데다가, 촬영이 한두 시간만에 후딱 끝나는 게 아니라 며칠에서 몇 주, 몇 달까지 오랜 기간 촬영하기 때문에 관련 인원들 식사나 숙박 문제[92] 등으로 촬영지 일대가 엄청 바글바글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제작진이 소유주의 주장대로 진짜 곤지암에 불법 침입해서 촬영을 했다면 평소 폐건물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소음에 오랜 시간동안 시달린 인근 주민들이 눈치를 못 챌 리가 없고, 당연히 소유주가 나서기도 전에 진즉에 동네 주민 선에서 경찰 신고가 들어갔을 것이다.[93] 이 말은 달리 보자면 소유주가 실제 영화 내에서 묘사된 건물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영화 이름만 보고 지레짐작할 정도로 자기 건물과 상황에 관심이 없었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게다가 곤지암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성되는 점, 그리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점은 1차적인 원인을 따지면 오히려 소유주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애초에 소유주가 관리도 안 하고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에 괴담이 생긴 거고, 그것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소유주가 건물 관리만 제대로 했더라도 괴담이 생겨나거나 그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즉, 소유주는 아무 문제도 없는 멀쩡한 장소가 영화 하나 때문에 망쳐진 것마냥 주장했지만 오히려 소유주가 멀쩡한 장소를 망쳐놓은 탓에 그런 영화가 나온 것이다.

결과는 당연히 법원에서는 실제 촬영 자체는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하지 않았으며, 영화는 명백한 허구로 판단되고, 소유주 개인을 겨냥한 것이라 판단되지 않기에 소유주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았고, 나아가 병원에 얽힌 괴소문도 본질적으로 소유주가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소유주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소유주의 신청을 기각하였다. # 기각 당한 소유주는 세계 7대 무서운 장소로 곤지암 정신병원을 선정한 CNN을 상대로도 소송을 걸 예정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 이하는 재판부의 판결을 정리해놓은 게시글이다. # 요약하자면, 상업 영화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상기하였듯 소유주의 주장과는 달리 곤지암 병원 건물과 터가 매각되었다. 정말로 이 영화가 소유주가 주장한 대로 악영향을 미쳤는지도 미지수.[94]

10. 후속작

일본 아오키가하라 숲을 배경으로 하는 '곤지암' 후속편 <곤지암2: 자살의 숲>을 1편을 제작했던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준비 중이다.

11. 여담

12. 둘러보기

2018년 대한민국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1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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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관객수와 매출액은 주마다 갱신된 총 수를 기준으로 한다. }}}}}}}}}



[1]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2] 감독 스스로 재편집했기 때문에 언론 보도 때 '감독판' 명칭을 사용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감독판과는 다르다.[3] 문예원은 샬롯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문예원의 실제 영어 이름이 샬롯이다.[4] 그러나 실제 나이는 샬롯과 아연 역의 배우들보다 어리다.[5] 의료 종사자 캐릭터들이 겁이 없다는 클리셰는 종종 있다. 실제로도 간호사들은(병과나 직무의 차이는 있지만) 직업 특성상 피나 시체를 보는 상황에 익숙한 경우가 꽤 있다. 별개로 배우 본인도 겁이 별로 없는지 인터뷰 당시 실제로 촬영할 때도 그리 무섭지 않았다고 한다.[6] 84년생 배우. 극한직업에서 카메라맨 역을 맡았다.[7] 이미 402호 문을 열려고 시도한 사람들이 모두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알고 있음에도 일행이 기어이 시도를 했기에 저주를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승욱 역시 샬롯이 유독 인형을 건드리지 말라고 애원했음에도 기어이 건드렸기에, 이 역시 금기를 깬 것이라 볼 수 있다.[8] 인형을 건드린 이유가 과거 환자들을 찍은 사진속에 나온 인형과 동일한 물건인지 대조해보기 위해서였음을 생각하면 굳이 만지지 않아도 카메라를 줌인 하는 것만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아마 자극적인 영상으로 위한 임팩트를 줄 생각이었던 듯.[9] 마경이라 불리는 곳을 3곳이나 방문하고, 이러한 곳을 방문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이러한 흉가, 귀신이 사는 장소들에 대한 방문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보인다. 귀신의 물건일 수 있는 물건들을 건드리지 않는다, 성당의 성수를 챙겨온다...고는 하지만 대문짝만하게 자기 이름을 끄적이거나 사진 찍겠다고 촐싹대다가 포르말린 병을 깨뜨리는 등 유령들의 어그로를 끌만한 행동을 죄다 해댄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10] 곤지암 코멘터리에 의하면 둘 중 흰 모자를 쓴 남학생은 정범식의 친아들이고, 다른 한 명은 조카라고 한다. 특히 친아들인 정아노마는 이제 막 영상 관련 학과에 입학한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곤지암 영화의 후반 편집 및 사운드 작업에 도움을 줬다고 한다. 조카 문경태는 정범식이 참여한 무서운 이야기 2 탈출 편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11] 중간에 남학생 중 한 명이 뜬금없이 "살려줘"라고 말하는 장면이 짧게 나온다. 하지만 문에 도착할 때까지의 반응을 보면 그냥 장난으로 그런 것으로 보인다.[12] 학생들이 실종되었는데도 영상이 공개된 것은 실종 이후 수색 과정에서 핸드폰만 발견되었거나, 라이브 방송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3] 당연하게도 실제 대한뉴스 1026호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작품을 위한 설정.[14] 세들렉 납골당, 아오키가하라, 인형의 섬.[15] 아래 현실과의 차이점 부분에서 설명하겠지만 실제로는 조회수보다는 실시간 시청자 수에 가깝다. 하지만 영화에선 계속 조회수라고 표현하므로 여기서도 조회수로 서술.[16] 가는 중 차 안에서 여고생 실종 괴담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402호의 문을 열 사람을 추첨으로 뽑는데 제윤이 당첨된다. 겁쟁이라 이거 짜고 친 거 아니냐면서 멘붕하는데, 아연이 쿨하게 같이 가주겠다고 한다.[17] 나중에 화면 리플레이 장면에서 이때 상황이 슬로우 비디오로 나오는데, 무언가 유령 같은 존재가 휙 하고 지나가며 문을 닫는다.[18] 다만 화면이 지지직거려 글자가 깨지거나 이상한 문자로 나타나는 등 정상이 아닌 화면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 시점부터 화면은 허상일지도 모른다.[19] 인형에 꼬챙이도 꽂혀져 있었는데, 이것도 승욱과 성훈이 미리 옮겨둔 것이었다.[20] 미스터리 장소 3곳을 다녀오기도 했으니 이런 규칙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그런 듯 하다.[21] 정작 자신도 대놓고 유령에게 자신의 이름을 낙서로 떡하니 남기는 등 저주 받을 행동을 무책임하게 해댔다.[22] 하준의 교묘한 화술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다들' 원하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며 공정한 선택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그만 두고 싶은 쪽이 훨씬 심리적으로 부담되고 불리한 조건을 걸었다. 거기에 "샬롯 말처럼 최대한 조심하자"면서 샬롯의 의견을 존중하는 척 하며 그 의견을 진행 쪽을 선택한 것처럼 포장했다. 그렇다 보니 하준은 공정한 중재자처럼 보여 샬롯과 지현도 승욱에게만 화를 내고 이런 점은 눈치 채지 못했다.[23] 나머지 둘은 얼어붙었고 승욱만 어떻게든 꺼내려고 노력했다. 캠으로 패닉에 빠진 일행 등 얼굴을 보여주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의 패닉을 제대로 보여준다.[24] 이때 잠깐 아연과 제윤의 화면으로 이동하는데, 밑에서 패닉에 빠진 일행들 비명 소리가 들리지만 아연은 조금 불안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바이킹 타는 소리 같다'라고 언급하고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넘어간다.[25] 이때 성훈이 "사실 원장실에서 했던 강령 의식 있잖아..."라며 진실을 밝히려는 듯 했지만, 승욱이 재빨리 "우리도 무서워! 우리도 무서운데, 같이 들어왔으니까 빨리 끝내고 가자!"라고 말을 돌리며 막았다.[26] 애초에 바람에 휘날렸다면 뒤나 옆, 하다못해 앞으로라도 떠있어야 했는데 머플러는 수직으로 떠올랐다. 그것도 누군가 직접 집어서 들어올린 것처럼.[27] '사실 일행보다 한 명(귀신) 더 있었다'라는 클리셰다. 로슈타인의 회랑 참고.[28] 이때 이전에 촬영한 영상의 편집본에 오류가 생겨 계속 일정 부분이 반복되며 재생되면서 '촬영이 못마땅한, 촬영이 못마땅한, 촬영이 못마땅한...'이라고 나온다. 곤지암의 금기 중 하나가 촬영인 듯. 다만 샬롯의 친구는 사진 촬영을 하고도 살아 돌아왔는데, 짧게 찍고 서둘러 나가는 건 못 잡거나 관심이 없지만 죽치고 앉아서 몇 시간이나 촬영하려 하면 제대로 보복하는 듯 하다.[29] 이때 조명의 불은 안 들어오고 컴퓨터 모니터만 켜진다.[30]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성훈이 "뭐?"라고 되묻기까지 하고, 승욱이 이대로 가면 땡전 한 푼 없다고 하자 "계속 하자고?"라면서 어처구니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준만큼은 아니지만 승욱도 은근히 돈이 욕심이 난 듯. 사실 유튜브 방송으로 먹고 사는 입장에서 생방송 중 무섭다고 다 내팽개치고 도망쳤다간 장차 생계가 막막해질 것이라는 불안도 작용했을 것이다. 물론 나중 전개를 보면 이때는 이미 늦어서 그만 두더라도 무사히 나가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승욱과 성훈이 아직 머뭇거리는 동안 지현과 샬롯은 그만 뒀는데도 결국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가려면 더 일찍, 최소한 집단 치료실에 가기 전에 승욱이 인형을 멋대로 만졌을 때 중단했어야 했을 것이다.[31] 게다가 이들 말고 다른 멤버들도 20%를 더 주겠다고 제안까지 한다.[32] 샬롯은 인형 사건 이후 계속 자신이 저주 받았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이미 패닉 상태였다. 지현도 괜찮을 거라면서 달래지만 본인도 울먹이고 있었다.[33] 초반의 부드럽게 달래는 듯한 목소리가 아니라 악에 받쳐 협박하는 수준이다.[34] 해당 장면의 연출은 파운드 푸티지류 호러 영화로 유명한 파라노말 액티비티 2와 비슷한데, 눈에 안 보이는 무언가에 의해 집 안 지하실로 끌려가던 여자 주인공이 그 힘을 애써 뿌리친 뒤 2층에 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2층으로 빠르게 뛰어가지만 결국 지하실로 다시 끌려가버리고 마는 과정과 연출 부분이 흡사하다.[35] 완전히 까만 배경에 얼굴만 나오는데, 단순히 눈 전체만 까맣게 했을 뿐인데 징그럽고 무서운 외견이 나와서 놀랐다는 평이 많다. 개미나 외계인 같기도... 깜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예 눈을 뜨는 부분의 프레임까지 삭제했다. 참고로 이는 공막 렌즈라는 것을 끼면 매우 간단하게 재현할 수 있다. 무서울 수 있으니 주의. 감독의 말로는 해외에서 구입한 거고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비싸다고 한다. 사실 공막 렌즈란 것은 원래는 시력 교정용으로 쓰기 위해 나온 제품으로, 일반 렌즈 대비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도쿄 구울 등을 재현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으며, 주문 제작으로 원하는 컬러나 디자인을 국내에서도 만들 수 있다. 대략 한 쌍에 십만 원 정도.[36] 소위 무당들이 강신 때 신의 말을 전한다는 '공수 내린다'는 행위와 비슷하다. 관객들이 최고로 뽑는 호러 파트이자 이 영화의 분기점. 이를 기점으로 상황이 아예 파국으로 치닫는다. 감독의 전작 기담에서 가장 무서운 호러 파트로 뽑힌 엄마 귀신을 연상했다는 관객도 많다. 여기서 빙의된 지현이 내는 알 수 없는 소리의 정체는 "402호 사람들이"를 빠른 속도로 얘기한 것이라고 곤지암 무대 인사 당시 박지현이 직접 밝힌 바 있다. 정범식과 상의하에 결정된 것이라고. 하지만 워낙 빨라서 거의 '샤바샤바'처럼 들려 샤바샤바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빠르게 말하는 게 속사포 랩 같다며 속사포 랩퍼 귀신 혹은 속사포 랩의 달인 아웃사이더의 이름을 타서 아웃사이더 귀신이라는 별명도 있다.[37] 나체인 것처럼 보이지만 샬롯에게 달려들 때 자세히 보면 속옷을 입고 있다.[38] 분명 무섭기는 한데, 마치 백숙 재료로 배가 1자로 죽 그어진 닭고기를 연상시켜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 '백숙 귀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워낙 이 드립으로 유명해져 나중 가면 인터뷰에서 감독조차 저 갈라진 뱃속에 밥이 들었나, 인삼이 들었나를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39] 이때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시간을 질질 끌어서 샬롯이 느끼는 공포가 제대로 느껴진다.[4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정범식은 <곤지암>이라는 작품만이 가진 특징 중 하나를 '호러씬을 긴 텀을 들여서 촬영했다는 점'을 꼽았는데, 샬롯의 최후는 이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샬롯은 너무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해서 이후 인물들은 좀 편하게 가도록 찍었다고... 영화 후기에 샬롯이 가장 안 됐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는데, 감독의 입에서 이렇게 말한 걸 보면 자타공인으로 가장 굴려진 인물로 인정한 듯...[41] 여기서 중간중간 하준의 파트로 넘어가면서 살짝 교차 편집을 보여주는데, 빨리 나가야 된다고 설득하는 성훈과는 반대로 하준은 내가 들어가서 찍겠다면서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42] 다른 사람들이 저런 이상 현상들을 겪는 동안 제윤과 아연은 열심히 문을 따느라고 전혀 모르고 있었다.[43] 이때 하준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저 병신 새끼가 진짜 100만이 코 앞인데 씨발..."이라고 중얼거린다. 완전히 돈에 눈이 먼 것.[44] 작중 최고의 갑툭튀 장면. 참고로 이때 잘 보면 어둠 속에서 누가 탁구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내에선 귀신이 던졌다고 볼 수 있지만, 영화 외적으론 촬영 스탭인 걸 알 수 있다.[45] 화면도 성훈의 시점으로 보여주지만 정작 화면에는 물 속 얼굴이 안 보인다. 성훈에게만 보이는 듯.[46] 빙의된 지현 등과 마찬가지로 눈이 온통 검은 데다가 피로 물든 입에 이빨까지 드러내고 웃고 있어 비주얼로만 따지면 빙의된 지현이나 환자 귀신 이상으로 무섭다.[47] 몇 초 되지 않는 장면이고 흐릿해 잘 보이지 않으나 창 쪽에 캠코터 화면이 흔들리면서 비춰지고 있다.[48] 이때 하준의 발을 비추는 시점은 성훈이 떨어뜨렸던 캠코더 화면의 시점으로 보여지는 듯하다. 시점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하준이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없어 자신의 발을 찍는 상황은 아니었다.[49] 잘 들어보면 고통스러워하는 목소리다. 원장 귀신의 목에 밧줄이 매여있는 걸 볼 때 죽은 뒤에도 목이 매달리는 고통을 계속 겪고 있으며, 곤지암의 귀신들 모두 죽을 때의 고통을 죽은 뒤에도 계속 느끼고 있음을(예를 들어 물고문을 당해 죽은 처녀귀신은 죽은 뒤에도 계속 물 속에 갇혀 고문을 받는다.) 암시한다.[50] 동공 부분만 까맣고 눈 전체가 새하얀 얼굴인데, 나름 무섭게 생기긴 했다만 앞서 지현이나 백숙 귀신에 비하면 덜 무서운 편이다. 어디까지나 저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여담으로 해당 귀신 역을 맡은 배우는 훗날 더 글로리문동은 엄마 역을 맡게 된다. 문동은이 이곳으로 보냈나 보다.[51] 하준이 바깥에서 본 장면이 바로 이것이다. 즉, 하준은 자기가 원장 귀신에게 살해 당하는 모습을 본 거다.[52] 지현과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성훈 일행의 캠코더에서도 나온 남자의 낮은 음성이 나오기도 한다.[53] 이때 잘 들어보면 닫히는 때와 동시에 남자 귀신이 '어서 와'라고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다.[54] 방금 전까지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 곳인데도 아무런 소리도 없는 정적이 오히려 으스스한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55] 극장 상영이 안되는 마이너 한국 공포 영화의 경우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이 드물지 않다.[56] 무섭지 않다고 주장하는 부정 평가 측은 비주얼과 급박감 때문에 공포감이 있는 편이었던 랩퍼 귀신 정도를 제외하면, 그 후 나온 몸이 꺾어진 귀신은 기묘한 포즈 때문에 백숙을 연상시켜 웃기고, 원장 귀신도 흐윽~ 흐윽~ 하는 소리와 입에 피가 묻은 평범한 비주얼 때문에 옛날 귀신 같아 몰입이 안 되었다는 평가다.[57] 주장인 이유는 중저예산이 많고 선정적인 외형을 띌수밖에 없는 공포영화 장르야 말로 현실 정치에 대한 서브텍스트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공포 영화는 현실에 대한 서브텍스트 없이 공포스럽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일 수 있다.[58] 단순히 공포 영화가 메이저 개봉을 하고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싼 제작비'로 '싼 배우'를 써서 '크게 성공했다'라는 사실 자체가 긍부정 영향을 끼치며 공포 장르 제작이 그나마 고려 가능한 기획 중 하나로 부활했다는 의미다.[59] 예를 들어 부기영화에서는 '표절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표절이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하지만 외국 영화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똑같이 차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평하며 공식 활용보다는 표절에 더 무게를 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60]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곤지암'이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베꼈다고 하는 '공포 영화 장르의 팬'들은 통째로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지, '그레이브 인카운터'의 요소요소가 모두 '그레이브 인카운터'만의 독창적 특징이며 그 하나하나가 '곤지암'이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베꼈다는 증거가 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기획의 측면에서 비판한 것이 마치 직접적으로 하나하나 베껴갔다고 비판한 것처럼 잘못 알려지면서, 마치 '그레이브 인카운터'만의 독창적 특징을 '곤지암'이 베껴간 것으로 개별 나열하는 비판으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61] <곤지암>에서는 일행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원장실 문이 저절로 닫혀 그 곳으로 가 보지만 아무것도 없고, 나중에야 느리게 재생하니 유령 같은 게 지나가는 게 찍혔다. <그레이브 인카운터>에서는 혼자 다니던 TC가 이 일을 겪었고, 이에 일행은 진짠지 아닌지 애매하지만 신기하다며 오히려 흥분한다.[62] 다만 <그레이브 인카운터>의 경우 영화 내에서 최초로 일어난 이상 현상은 아니다. 그 전에 창문이 저절로 열리는 일이 일어났지만 설치해놓은 카메라에 찍힌 거라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63] 차이점이라면 둘 다 공포에 질리긴 했어도 방송을 중단하고 나가고자 한 샬롯과는 달리 샤샤는 맷이 나타나질 않자 무섭긴 해도 다 같이 찾으러 가야겠다고 의견을 낸 것 정도다.[64] 사진은 필름 카메라라 인화를 못해서 일행들은 끝까지 몰랐으나 이미 귀신이 마구 찍힌 상태였으며, 녹음기는 초반에는 별 게 없다가 최후반부에 가면 목소리들이 마구잡이로 들려 미쳐가던 랜스를 더욱 몰아붙였다.[65] ~ 2018/04/22 기준[66] 크레디트에서는 그냥 '환자 귀신'으로 표기되어 있다. 여담으로 관객들은 백숙을 닮아 백숙 귀신이라고 한다.[67] 여담으로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이 귀신에 대해 감독이 말하길, 샬롯을 습격하는 장면에서 처음에 피를 왈칵 쏟아내는 그로테스크한 연출을 계획했으나, 매니아층에게만 통하는 요소일 것 같아서 그냥 돌진하는 것으로 바꿨다고 한다.[68]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사진 속의 그 봉제인형도 안고 있다.[69] 이때는 고문 당하기 전이라 그런가 사진 속의 기괴하게 뒤틀린 모습이 아닌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다.[70] 참고로 이 병원장 역 배우는 박지아로 감독의 전작 기담에서 아사코의 엄마, 즉 그 유명한 엄마 귀신을 맡았고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았다.[71] 살아생전의 모습도 나오는데 원귀가 된 피투성이의 끔찍한 형상과 달리 올림머리를 한 멀끔한 모습으로 나오며 군인 두명과 함께 상술한 대머리 환자를 바라보는 장면, 탁구를 치는 장면 등으로 등장한다.[72] '영애'는 물론 사람 이름으로도 쓰이는 단어이나, 한자로 令愛로 표현하는 영애는 윗분의 딸을 높여부르는 표현이기도 하다. 박씨 성을 가진 윗분이면 더 볼것도 없이 한 사람을 의미한다.[73] 이 여고생 귀신의 배우는 스트리밍을 보여줄 때 양 옆의 의자에 앉은 귀신으로도 연기했다.[74] 실제로 무당이나 영매사들이 항상 하는 말은 귀신을 봤을 때, 특히 귀신이 자신을 적대할 경우 절대 겁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상대가 지박령이라면 더더욱. 지박령은 지박된 곳 외부로 나설 수 없어서 그렇지 자신의 제어권 내에서는 힘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러나 기라면 몰라도 인간의 의지력은 신조차 어쩌지 못하기에 온갖 욕설을 쏟아내며 자신이 귀신보다 강하고, 강하지는 못해도 귀신이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귀신이 실제로 어떻게 못한다고 한다. 무당들이 가장 추천하는 욕설은 "네가 약해 빠져서 이딴 쓰레기 같은 흉가에 묶여있는 거야!"라는 취지의 욕이라고 한다. 상대가 이딴 식으로 자신의 약점을 후벼 파면 귀신이 아무리 열 받고 아무리 강해도 폴터가이스팅으로 물건을 휘둘러 대서 기절시킬 수는 있더라도 빙의하거나 죽이기는 힘들다고 한다. "나가고 싶으면 너 같은 XX은 약해 빠져서 여기서 물건이나 휘두르고 나가지도 못하고 겁이나 주지만 난 여기서 나갈 거다, 이 약해빠진 귀신아!"라는 식으로 욕을 쏟아내면 된다고 한다. 겁을 먹고 성수 등에 의지하려고 할수록 귀신이 더 얕보고 집요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그런 흉가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무당이기도 한 프로게이머 샤넬도 흉가가 괜히 흉가가 아니라며, 그런 곳에 갔다가 사고를 당하고 몸이 약해지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고 했다.[75] 특히 이 독방이 문이 열릴 때 잘 보면 안쪽에서 마구 긁은 흔적이 있다.[76] 이 뒤주형 독방은 서대문형무소에도 존재한다. 즉 서대문형무소 같은 비도덕적인 곳에 존재했던 물건이 정신병원에 놓여있다는 것으로 정신병원이 영 좋지 않은 곳이었음을 보여주는 장치이다.[77]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고 가진 GV 타임에서 '등장인물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죽어간다'는 관객의 질문에 감독이 답한 내용은 이렇다. "이 영화에선 '유신시대의 망령(곤지암의 귀신들)이 현 시대의 젊은이(주연들 같은 현재 20, 30대의 인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과연 젊은 세대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제 답변은 '모두 굴복하고 말 것이다(영화에서는 모두 죽는다)'였습니다."[78] 게다가 사실 세월호를 암시하며 귀신이 나오는 건 추모보다는 고인드립으로 보일 여지가 있기도 하다.[79]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컴퓨터가 전기 공급의 중단으로 꺼지면, 다시 켰을때 그 전까지 실행 중이던 프로그램들이 그 상태 그대로 실행될 수가 없다. 당연히 재부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트북이거나 보조 배터리가 있거나 하면 배터리 전원 모드로 변경될 텐데, 그랬으면 화면 설정에 따라 잠깐 어두워지거나 하더라도 아예 꺼지진 않고 말이다. 그런데 캠프에서는 컴퓨터가 꺼졌다가 다시 켜지자 그 전까지 실행되던 모든 프로그램과 방송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게 복선이었던 것. 물론 본체 말고 모니터만 꺼졌던 거라고 할 수도 있긴 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화면이 다시 나올 때 화면 내의 문자랑 숫자들이 다른 문자나 숫자, 혹은 알 수 없는 기호 같은 것들로 뒤죽박죽 바뀌다가 좀 지나서야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컴퓨터를 조금만 알아도 눈치 챘겠지만 정상적으로는 이런 식의 오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글자가 깨지면 아예 안 보이거나 커다란 네모 같은 동일한 특수 문자로 바뀌거나 하지 저렇게 무작위적으로 바뀌는 건 오류보다는 심령 현상에 가깝다.[80] 앞서 탐방을 나섰던 고등학생 2명이 실종되었다는 것과, 한때 탐방을 했다가 실종됐던 여고생이 귀신으로 나타난 걸 보면 호러 타임즈 멤버들도 영혼이 쭉 곤지암에 지박령처럼 갇혀 고통받는 것으로 보인다.[81] 작중에선 남영 정신병원으로 등장한다.[82] 영화 명탐정 피카츄에 보면 CNN에서 인턴을 하는 여주인공이 자신이 의미 없는 일만 한다며 '무슨 톱 10 가장 귀여운 포켓몬 랭크 이런 것만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딱 그런 랭킹이다. CNN이 세계적인 규모의 뉴스 채널인 것은 사실이지만, 하드뉴스만 다루는 게 아니라 당연히 양념으로 넣을 만한 가벼운 뉴스 같은 것도 들어가는데, 저런 랭킹은 그런 가벼운 뉴스 측에도 못 들고 인턴이나 이제 막 일을 시작한 막내 프로듀서들이 하는 일이다. 자료를 찾아서 조합만 해도 되는 만큼 실제 취재력이 전혀 필요 없기 때문. 당연히 심심풀이 땅콩용으로 만드는지라 그냥 대충 만든다. CNN이라고 특별한 뭔게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CNN에서 저런 이슈는 철저히 사이드이기 때문에 저런 호러 스폿을 메인으로 다룰 법한 소규모 잡지나 타블로이드에서 내는 기사가 더 상세하게 취재를 하기 마련이다.[83] 한중일 모두 死(죽을 사)와 발음이 같아 기피한다.[84] 18년간 곤지암 정신병원이 운영되었다고 언급되는데, 그렇다면 박정희 시대와 정확히 일치한다. 다만 대통령 임기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박정희가 5.16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바로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85] 작중 등장하는 성수를 떠온곳이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던 명동성당인것도 의미심장하다[86] 열심히 방송 찍었는데 알고 보니 전기나 인터넷이 끊긴지 오래였다... 는 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악몽 그 자체니 조금이라도 이상한 상황이 포착될 때마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 건 좀 이상하다. 다만 영화 내적으로 보자면 이미 귀신에게 홀렸기에 컴퓨터 화면도 조작되어 보이고 의심도 들지 않았다고 할 수는 있다.[87] 가톨릭 성당의 로비나 성전 앞에는 사제가 축성한 성수를 담은 그릇 외에 큰 물통에도 담겨 있으며, 이는 누구나(신자가 아니라도) 떠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다. 심지어 특별한 성수 용기가 아니라 그냥 큰 생수통에 ‘성수통’이라고 붙여있고 거기에 담겨있기도 하다.[88] 애초에 불교는 어디까지나 깨달음을 얻고 수행에 힘 쓰는 종교라 부적이나 주술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다. 또한 승려가 소위 신통력이니 주술, 점술 같은 것에 심취해 수행을 게을리 하는 것을 경계한다. 신통력은 어디까지나 수행의 과정에서 얻는 부산물이지 올바른 깨달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 쪽 설화를 보면 얄팍한 신통력으로 부처보살 행세를 하던 수행자가 고승이나 보살을 만나 자신의 행실을 뉘우치고 올바른 수행 끝에 득도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육신통 참조.[89] 일반인들이 호기심에 몇 번 들어가본 경우는 단순 주거침입이라 크게 처벌 받아봐야 벌금형이다. 이것도 당사자가 오랜 기간 점거하거나 사람이 주거(실제로 살면서 먹고 잠자는 건물 등과 그 주변의 포함된 땅들)할 경우여야 벌금 액수가 커진다. 그 밖에도 사람이 자주 거주하지 않더라도 폐가로 방치하지 않고 소유주가 꾸준하게 관리할 경우이다. 보통 생산 끝나고 이후 계약 전까지 쉬는 생산 라인을 가진 공장 등이 이런 경우다. 말이 빈 건물이지 여기만 해도 관리인 상주하며 청소, 라인 관리는 다 한다. 현재 수많은 폐가 건물에 단지 몇 번 드나들었다고 그것을 가지고 드나들었던 사람들에 대해 전부 다 일일이 처벌 규정을 적용한다는 것은 경찰로서도 한계가 명백하고 실제로도 다 잡아들일 수도 없다. 다만 곤지암의 경우 이슈화가 된 이후 매각을 위해 관리를 시작했다. 일단 법에서 폐가로 오랜 기간 방치해온 건물과 사람이 실제 거주하거나/관리인을 두고 꾸준하게 관리한 빈 건물을 똑같이 취급하지 않는다. 폐가라도 무단 침입은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연히 사람이 먹고 자면서 살거나 제대로 관리한 곳과 똑같이 처벌을 하라는 것은 오히려 실제 거주지인과 제대로 관리한 건물에 대한 역차별이다. 실제로 빈 건물이라도 꾸준하게 잘 관리한 건물이나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에 무단 침입하는 것은 사람이 아예 상주하지도 관리하지도 않은 폐건물에 무단 침입한 것에 비해 죄질이 훨씬 좋지 않으며, 때문에 처벌 또한 전자 쪽을 더 엄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90] 사실 주민들은 결코 그 누구의 편도 아니며, 일방적으로 청소년 탓만을 하지도 않는다. 주민들은 청소년들도 크게 탓하고 소위 까진 문제아들이 구경할 게 뭐가 있다고 폐가를 가냐고 혹평하지만,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흉물이 되도록 줄곧 방치해온 곤지암 측에도 절대로 호의적이지 않다. 관리 안 하던 커다란 폐건물이 자기 동네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없다. 자신들의 집값/땅값이 영향을 받으니까. 다만 곤지암 측에선 이후엔 관리를 들어간 만큼 여론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폐건물이 여전히 남아있는 한 긍정적으로 변할 일은 결코 없다.[91] 무한도전 무도 공개수배 특집 때 유재석이 위치 추적 방지 휴대폰을 얻으러 간 곳이기도 하다.[92] 영화들이 하나같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기업을 후원사로 두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기인한다. 몇 달 넘게 쓸 인력들의 인건비, 식비, 숙박비에 여러 소품 대여비, 장비 사용료 등등 엄청난 돈이 드는 게 상업 영화 제작이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그만큼 돈이 들어간 값을 하니 돈을 쓰는 것이다. 이런 것 없이 감독이나 몇몇이 개인적으로 만든 인디 영화들을 보면 왜 영화 제작에 돈을 써야만 하는지를 알 수 있다.[93] 실제로 비교적 안 걸리기 좋은 인원인 한두 명 정도만 활동하는 개인 인터넷 스트리머들도 불법으로 곤지암에 침입했다가 인근 주민들에게 걸려서 경찰 신고를 받고 잡혀 벌금을 낸 일이 매우 많다. 그런데 영화에 대해 아예 문외한이라고 쳐도 당장 출연진만 두 자릿수 가까운 이 영화 출연진이 곤지암에 불법 침입했다면 못 볼 사람이 있을 리 없다.[94] 주변에 대부분 물류 단지나 공단이 들어섰는데, 이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할 때 폐건물 괴담 따위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철저히 비용과 교통 등 비즈니스적인 요소만 고려되는 것이 당연. 그리고 안타깝게도 주변 마을에 주는 피해 역시 물류시설이나 공장을 수시로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들이 폐가 탐험 따위보다 압도적으로 크다(...)[95] 한자 제목을 그대로 읽어보면 '혼단병인원'으로 읽혀지는데, 풀어보자면 '정신이상자들의 병원'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96] 채널A <논리로 풀다>에 의하면 해당 원장은 강원도에 다른 정신병원을 차려 운영하며 멀쩡히 살아있다. 심지어 환자를 학대하거나 인체실험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 영화 속의 원장과는 달리 이쪽 현실의 원장은 환자 TO당 의사 배치 수를 2배로 두는 등 환자의 입장을 신경 쓰는 사람이다.[97] 원래 상하수도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하수 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했다. 병원 운영 의지가 없던 건물주들은 추가로 거금을 투자할 이유가 없었다.[98] 설정상 미국 교포이기 때문에 한국 역대 대통령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으로 묘사한 듯하다.[99] 세월호 참사 당시 사망·실종자 수.[100] 영화 초반에 지현의 폰케이스에도 세월호 노란 리본 스티커를 볼 수 있다.[101] 보문산계룡산처럼 무속인들의 수행 장소로 유명하며, 최태민이 여기서 도를 닦았다고 선전했다. 또한 원자경은 이때 최태민이 영세교의 교주로써 쓰던 호칭 중 하나였다. 그리고 박근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목사를 사칭, 구국봉사단(새마음운동본부)를 세워 박근혜를 얼굴마담으로 삼아 사익을 챙겼다. 이 단체는 요식 행위로 대외 활동에 힘쓰는 척 했는데 그 중 영화 내용처럼 의료사업, 병원 사업에도 관여했다. 강령 의식이 짜고 친 가짜라는 점을 생각하면 영화 속 인물도 실제처럼 사이비 도사임이 유력하다.[102] 감독의 전작 기담의 경우 영화 제목이기도 한 기담은 영화 속 기이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박정희 정권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103] 초반에 문이 저절로 쾅 닫힌 걸 두고 승욱이 "촬영을 불편해하는 누군가가 있는 걸까요?"라고 멘트를 하는데, 이 멘트를 하는 도중 영상과 소리에 왜곡이 일어난다.[104] 정범식 감독 아버지가 큰 아들이고 기담을 공동 감독한 정식 감독의 아버지가 둘째, 정우식씨의 아버지가 셋째라고 한다.[105] 비록 메인 소재로 다루는 건 아니더라도 세들렉 납골당이나 인형의 섬 같은 경우는 해외의 호러 TV 프로그램 촬영지나 영화 촬영지로 쓰인 적은 있다.[106] 이건 공포 영화가 아니다. 거스 반 산트의 멜로 드라마... 지만 쫄딱 망했다. 플롯은 괜찮은 편.[107] 이것도 공포 영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