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토헬 シュトヘル(惡霊) Shut Hell | |
장르 | 역사, 전쟁, TS, 전생 |
작가 | 이토우 유 |
출판사 | 쇼가쿠칸 조은세상 |
연재처 | 빅 코믹 스피리츠 월간! 스피리츠 |
레이블 | 빅 스피리츠 코믹스 스페셜 |
연재 기간 | 2009년 4·5호 ~ 2010년 26호 2010년 9월호 ~ 2017년 5월호 |
단행본 권수 | 14권 (2017. 05. 12. 完) 14권 (2018. 04. 25.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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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 작가는 사토 다이스케의 소설 「황국의 수호자」의 코믹스판을 담당한[1] 이토우 유(伊藤悠).[2]13세기 초 서하를 배경으로 한 전사 슈토헬 일행의 이야기로, 전생(轉生)이 소재라는 것과 전쟁물이지만 「문자(文字)」가 중요한 포인트로 부각된다는 점이 다른 역사전쟁물에 비해 눈여겨 볼 만하다.[3]
2012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신생상을 수상하였다.
2. 줄거리
13세기 초엽. 사상 최강이라 불리는 몽고군에는 적군을 두려움에 떨게 한 슈토헬이라는 이름의 여전사가 있었다. 한때는 몽고군의 위협에 당하기만 하던 서하국의 일개 병사에 지나지 않았던 그녀이지만, 수많은 생사의 고비를 뛰어 넘으며 초인적인 강력함을 손에 넣게 된다!
한편, 몽고군의 황자인 유르르는 적국인 서하의 문자에 매료되어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지키고자 하는데···.
일본의 평범한 고등학생, '스도'는 어느 날, 친구들과의 모임에 몰래 따라온 묘령의 여고생 '스즈키'를 만나고, 자신을 아는 듯한 그녀의 묘함에 끌려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 되고, 스즈키가 연주하는 현이 없는 마두금 연주에 몽롱해져 꿈을 꾸게 되는데...한편, 몽고군의 황자인 유르르는 적국인 서하의 문자에 매료되어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지키고자 하는데···.
한편...
몽골의 부족을 통합한 칭기즈 칸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며 서하를 멸망시키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던 때에,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 소녀[4] 위소[5]는 칭기즈 칸 휘하 쵸그족 족장의 장남 하라발의 침략으로 인해 동료들을 잃고 혼자 살아남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분노에 휩싸여 하라발에 대한 증오심만으로 끝없는 학살을 벌이던 위소는, 어느 순간부터 몽골군의 병사들에게 「슈토헬」이라고 불리게 된다.
복수를 위해 하라발의 흔적을 추적해가던 슈토헬은, 서하의 문자에 매료되어 몽골군으로부터 서하 문자를 지키기 위해 쵸그족에서 도망쳐 나온 하라발의 동생 유르르[6]와 보르두를 만나게 되는데…
3. 발매 현황
2009년부터 쇼가쿠칸의 「빅 코믹 스피리츠」에서 부정기 연재하였고, 2010년 7월부터 「빅 코믹 스피리츠」의 증간 잡지 「월간! 스피리츠」로 옮겨 연재하고 있다.[7] 단행본은 빅 스피리츠 코믹스 스페셜 레이블로 발매됐고 발매 주기는 6개월이다.[8] 2017년에 전 14권으로 완결.한국어판은 조은세상에서 정발됐으며 2018년 4월 완결권인 14권까지 발매되었다.
단행본에는 권말만화가 추가된다. 본편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주로 그 권의 사망자들이 주가 돼서 마구 망가지는 내용이 나온다.
4. 특징
슈토헬과 유르르가 21세기의 일본에 정반대의 성별[9]로 환생해 스도와 스즈키라는 이름으로 만나, 현이 없는 마두금의 연주에 의해 과거의 기억을 읽어감으로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이 때문에 일종의 TS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현세에서도 과거에 개입이 가능한 걸 보니 어떻게 보면 이고깽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역사적 고증을 잘 따르고 있다. 연출과 이야기의 흐름뿐만 아니라 주제의식도 훌륭한 데다 서하와 몽골의 복식 등 고증 또한 제법 잘 재현되어 있어 보다보면 쏠쏠한 작품. 그래도 복식 고증에 있어서는 신부 이야기와 비교하지는 말자(…). 건축에서도 서하 건물에 일본식 기와가 있는 등의 고증이 잘못된 경우가 보인다. 그 외에도 픽션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많지만 재미를 위해서 그렸다고 이해하자. 고증에 대해선 형태만 남기는 정도지만 재밌게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슈토헬의 광기 어린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평이 지배적. 가만히 있어도 예쁘다. 거기다 여전사로서의 면모가 너무 강렬한 덕분에 오히려 초반에는 남자 주인공인 유르르가 히로인으로 보일 때도…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 슈토헬
본작의 주인공.
- 칭기즈 칸
본작의 최종 보스. 쵸그족 족장의 회상으로 첫 등장한다. 항복한 족장의 오른 엄지를 맨손으로 비틀어 뜯어버린 뒤 먹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나왔다. 상당한 거구지만 얼굴살이 마른 탓에 깡마른 체구처럼 보이며 머리를 길게 길러 늘어뜨리고 있으며 전쟁 중일지라도 갑옷은 입지 않은 맨몸이다. 유르르의 친아버지로 유르르처럼 눈동자가 윤회안처럼 생겼다. 최종 보스답게 광기와 살의로 휩싸여 있으며 여색과 살육을 즐긴다.
실제 역사 속의 칭기즈 칸처럼 서하의 문자 단 하나도 남기지 않으려고 유달리 옥음동[10]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직 자세히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서하의 문자를 파괴하려는 이유는 자신의 등에 있는 어떤 글을 아무도 읽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인 듯하다.[11] 순록을 타고 다니며 가끔 순록의 뿔에 수급들을 꽂아넣는 정신나간 퍼포먼스도 벌인다.
36화에서의 회상에 따르면 어린 시절[12] 동료들과 함께 서하 영토내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병사들에게 붙잡혔는데 등에 낙인을 지질 때[13] 끝까지 아무 비명도 지르지 않는다면 모두를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마지막까지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서하 병사들이 풀어주면서 「네 등의 표시는 서하의 노예란 뜻이며 그 문자는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비웃었다. 그런데 이때 구원받은 동료들이 당초엔 고마워하다가 시간이 지나자 노예의 낙인이 찍힌 테무진을 따를 수 없다며 이탈하려 하자[14] 열받아 동료들을 모두 죽이고 흑화, 서하와 서하의 모든 것, 서하의 문자를 완전히 불태워 없애겠다고 맹세한다. 베로니카로부터 옥음동이 금나라로 갔다는 보고를 받자 (옥음동과 함께) 금나라를 불태워버리겠다고 선언한다.
금 친정 중 나란이 보낸 '서하 노예'를 쓴 밀서를 받고 홀로 나란과 만난다. 그리고 유르르와 처음으로 독대한다. 거기서 유르르가 문자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기어이 죽이려 들지만, 난입한 슈토헬에게 방해를 받다 결국 창으로 베어 죽여버린다. 그러나 그 와중에 슈토헬을 미끼로 쓴 하라발이 쏜 활에 왼팔을 잃는다.
최종화 직전에 베로니카를 구출한 채로 나타나며 톨루이와 슈토헬이 죽은 곳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해 있는 유르르에 올가미를 걸고 왕위 계승자인 톨루이가 죽었으니 그림자인 니가 대역을 해야한다면서 강제로 끌고 간다. 이후 몇 년 뒤에 뒷산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저격을 하려고 대기를 타고 있던 하라발이 쏜 화살 한방에 살해당한다.[15]
5.2. 출신별 인물
5.2.1. 몽골
- 칭기즈 칸
- 베크텔
몽고의 장군으로서 쵸그족을 휘하에 둔 장수. 날이 세 개인 자기 몸통만한 거대한 수리검 두 대를 무기로 사용한다. 무력이 매우 높으며 전쟁에 참여를 잘 안하지만 한번 변덕으로 전투에 참가하면 무시무시한 공훈을 세워온다고 한다. 매우 잔인하고 피에 물들은 성격으로, 눈과 귀의 감각을 더욱 더 예민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코를 베어버린 광인. 염주에 머무르며 슈토헬의 소식을 듣고 산 채로 잡을 계획을 세우는데, 염주를 떠나는 날 밤에 야밤에 습격해 온 슈토헬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슈토헬에게 내가 코를 버려 눈과 귀를 얻은 듯이 너도 슈토헬이 되기 위해 뭘 잃었냐고 묻지만, 갑자기 광소를 터뜨리며 덤벼드는 슈토헬에게 오히려 압도당하더니 오른 눈과 왼쪽 귀를 차례차례 잃고 마지막에 산 채로 목젖을 물어뜯겨 순식간에 사망한다. 남은 시체마저도 연못에 떨어져 거대한 물고기에 먹혀버렸다가 배수로에 토해져 방치되고, 그의 휘하에 있던 병사들은 하라발의 밑으로 들어간다.
- 메르미
나란과 늘 함께 다니는 어린[16] 소녀로 동물을 한순간에 잠들게 하는 노래[17]를 사용한다. 직접 소리를 낼 때도 있고 때로는 대지를 통해 음파를 퍼뜨려 주변의 동물 전부를 잠들게 할 수도 있다.[18] 나란을 마음 속 깊이 믿고 따른다.역키잡?
실은 동물을 잠들게 하는 주술사 일족 출신. 갓난아기였던 당시 일족이 칭기즈 칸에게 반역하여 마침 소년이었던 툴루이와 나란 둘 중 누굴 표면에 내세울지 결정하는 시험대상으로서 두 소년들에 의해 일족들이 몰살당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다 죽이고 메르미만 남은 상황에 툴루이와 나란도 죽일까 말까 옥신각신하던 참에 두 소년들에게 성내던 고양이를 갓난아기이면서도 잠들게 한 걸 본 나란이 살려주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툴루이가 후계자가 되는 원인 중 하나를 제공했으나[19] 나란은 이에 대해선 딱히 불만은 없는 듯하다. 나란이 죽은 후 나란의 모자를 쓰고 복수를 위해 하라발과 동행중이다.
쇠뇌에서 화전을 발사해 툴루이에 대한 복수를 하라발과 같이 시행하려던 중 모자를 쓰지 않아 맞바람에 앞머리가 까진 나란의 모습을 보는 바람에 머뭇거려 말의 머리를 관통한 툴루이의 화살에 죽는다. 죽어가면서 툴루이의 모습을 한 유르르를 향해 화전을 장전한 쇠뇌의 방아쇠를 당기는 데 성공했다.
- 톨루이
슈토헬의 진 최종 보스. 18세로 대칸의 적자이며 모델은 당연히 실제 역사상의 인물 툴루이. 나란의 쌍둥이 형제이다. 쌍둥이답게 나란과 똑같이 생겼으며 툴루이는 앞머리를 내리고 있고, 나란은 앞머리를 까고 있다. 나란에 비해 온화한 성격. 유목민족에게 흔한 말자상속 관습(형들은 성인이 되어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면 제 몫의 재산을 받아 분가하고 마지막으로 집 안에 남은 막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주가 되는 관습)에 따라 칭기즈 칸의 뒤를 이어 대칸이 될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나란과 쌍둥이 형제이기 때문에 어릴 적 누가 아버지의 뒤를 이을 지를 정하기 위해 노래로 짐승을 잠들게 할 수 있는 주술사의 마을을 습격해 죽인 사람이 더 많은 쪽이 후계자가 되기로 했다. 이때 나란은 아기였던 메르미를 처음 만났다. 원래는 톨루이와 나란 모두 죽인 사람의 수가 정확히 동률이었지만 나란이 메르미를 살려두기로 하고, 톨루이가 도망치려던 마지막 생존자(메르미를 제외하면)를 죽이면서 후계자의 자리는 톨루이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나란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톨루이가 완벽한 상황에서 다음 대칸이 될 수 있도록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좌한다.
나란과의 우애는 둘도 없을 만큼 돈독하지만 쌍둥이면서도 둘의 사고방식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작중에서 톨루이의 독백으로 '나란의 싸우는 방식은 나와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 베로니카를 대하는 태도도 정반대인데, 나란은 여러가지 면에서 베로니카와 놀랄 만큼 닮았으면서도[20] 서로를 혐오하고 증오한다. 그에 비해 톨루이는 그녀가 신하로서도 몽고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아버지의 여자[21]인 것을 알면서도 베로니카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 베로니카 역시 톨루이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그를 '상냥하신 전하'라고 생각하는 등 호의를 품고 있으며, 그를 내심 다음 대칸으로 밀고 있다.
10권에서 나란에게서 칭기즈 칸의 등에 있는 서하 문자에 대해 듣고 난 후 충격을 받고 갈등에 시달린다. 결국 유르르와 칭기즈 칸이 독대하는 장소로 찾아가 나란을 만나고, 사람을 목적에 따라 이용하고 아버지이자 대칸마저 죽게 하려 한 나란의 방식을 용납할 수 없으며 몽골에는 계속 칭기즈 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는 계속 너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나란을 탄궁으로 쏴서 치명상을 입힌 후 나란에게 '너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단 하나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나는 쌍둥이 형제 없이 혼자 태어난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나란은 대외적으로 사람들에게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다.'라고 말하고는 네 얼굴을 모르는 병사들을 보내 죽이겠다며 돌아선다. 그래도 직접 숨통을 끊지 않는 것이나, '몽골을 위해선 대칸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무엇을 버리더라도 상관없다.'고 다짐하면서 나란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이 맺힌 것을 볼 때 정치적 견해와 별개로 나란에 대한 형제애는 남아있는 듯. 하지만 결국 자신도 나란이 의도하던 것처럼 칭기즈 칸을 배신하고 서하의 문자를 보호하도록 유르르와 결탁을 맺는다. 이후 하라발의 화살에 상처입은 칭기즈 칸을 가까스로 구출해 함께 도망친다. 최종적으로 하라발에 의해 죽는다.
- 쇼루가 & 사루히
5.2.2. 서하
- 보르두
그르샨의 동료이자 번대학원의 전(前) 관리.
원래는 그르샨과 함께 번대학원에서 관리로 일했지만 곧 서하는 멸망할 것이라는 그르샨의 예측을 믿고 서하의 문자와 문화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쵸그족으로 온다. 본래는 본명이 따로 있었지만 쵸그족으로 온 후에는 '보르두'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고(그르샨이 아예 "쵸그족에서는 보르두라는 이름을 쓰라"면서 지어줬다.) 원래 쓰던 본명이 무엇인지는 불명. 서하에 가족도 친지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르샨은 자신의 딸 이파(옥화)를 쵸그족에 시집보낼 때 옥음동을 혼수예물 속에 숨기고 자신의 동료 보르두를 옥화의 하인으로 보냄으로써 서하와 그 주변국들의 혼란으로부터 서하 문자를 지키려고 했다. 그 시점에서 보르두는 자신의 본명을 버리고 보르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옥화가 사망한 후에도 쵸그의 하인으로 잘 지냈으나, 서하와 몽골·그 주변국들이 전쟁의 혼란에 완전히 휩싸이자 남송으로 떠나려는 유르르를 설득해, 옥음동을 보여주며 같이 도망치자고 제안해 그 길로 일행이 된다. 무기는 장침이며, 직접 찌르거나 던져서 상대의 혈에 침을 꽂는 식으로 싸운다. 이후 몽골에 가려고 마음먹은 유르르가 몽고군의 신뢰를 얻게 하기 위해 자진해서 유르르에게 죽는다.
- 그르샨
서하의 국립도서관 번대학원의 원장이며, 모종의 이유로 자신의 딸인 이파를 쵸그족에 시집보낼 때 자신의 친우인 보르두와 옥음동을 딸려보낼 정도로 머지않아 서하는 멸망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후에 번대학원을 공격하던 하라발에게 맞서다가 그의 손에 죽는다. 그의 이름과 어머니의 이름을 물어 그가 자신의 손자임을 알아차리고[22] 남긴 유언은 「잘 왔다. 하라발, 잘 돌아왔다.」
여담으로 하라발과 싸울 때 쓰던 편곤은 그의 사후 하라발이 보조무기로 사용하였으며, 그걸 본 보르두는 그르샨이 하라발에게 죽었다는 걸 알았다.
- 이파[23]
그르샨의 딸이며, 하라발의 어머니. 아버지에 의해 초원에 가서 쵸그족의 족장과 결혼했고, 피가 이어지지 않은 유르르를 잘 키워내 서하의 문자를 가르쳐 주기도 하였다. 책을 좋아했다고 한다.
5.2.3. 금나라
- 이바하
여행 도중 스도 일행이 금나라 병사들한테 붙잡히자, 그 병사들 중의 한 명인 이바하는 슈토헬 일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선심을 쓰다가 그만 상관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죽을 뻔했다가 어찌어찌하여 새로운 상관인 지르구스의 수하로 가게 된다.
6권에서 위기에 빠진 스도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고기방패가 되어 희생해서 죽는...줄 알았는데 13권에서 살아서 등장한다. 대신 영구적인 장애를 얻었는지 목발을 짚고 다닌다.
- 아룬게
- 지르구스
금나라의 노장.
출신도 좋고 공적을 상당히 쌓아 올렸지만 정치 싸움에 져서 변경에 좌천당했다. 그래도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정보의 수집이나 타국의 동향에 예의주시한다.[24] 스도 일행이 가지고 있는 옥음동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해 몽골과의 정치적 거래를 생각하려고 했었다.
유르르 앞에서 네 일족(쵸그족)은 칭기즈 칸에 의해 멸족당했다는 폭탄 선언을 함으로써 유르르의 심경에 변화를 주었으며, 후에 하라발과의 결전에서 수류탄을 이용한 자살 공격을 감행하게 되고…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유르르와 문자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25] 어릴 적에 얻었던 검[26]을 물려 준 후 검을 든 유르르에 의해 안식을 얻었다.
5.2.4. 북송
- 흠종
송을 멸망으로 몰아넣은 8대 황제 휘종의 아들. 북송 제9대 황제. 작중에서는 이미 금나라 오국성에 유폐되어 있으며 이후 어린 지르구스에 의해 살해당한다. 정발판에서는 '북송 제9대 황제, 은종 폐하'라고 나오는데 흠종을 잘못 읽은 것으로 추정.
5.2.5. 이국
- 알파르트
초반에 등장하는 상인. 어릴 때 십자군에게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죽음을 내리는 '악령' 슈토헬을 동경한다. 슈토헬이 유르르를 만나 점차 복수귀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인간다워지는 것을 보며 슈토헬은 악령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유르르를 독 묻은 단검으로 찌른다. 이때 하는 말을 들어보면 슈토헬을 숭배했기 때문에 유르르를 공격하긴 했지만 유르르의 이상을 추구하는 행동이나 누구나 용서하고 수용하는 포용력에 매료되었던 듯. 이후 유르르를 살릴 해독제를 받으러 온 슈토헬에게 해독제를 건네주며 아직 악령일 때 자신을 그녀의 손으로 죽여달라 부탁하고, 이를 본 슈토헬이 망설일 때 뒤에서 날아온 하라발이 쏜 활에 머리가 뚫려 사망한다.
- 샤키라
베로니카의 회상에 등장하는 집시 소녀. 베로니카에게 의술과 여러가지 기술들을 가르쳐준 스승 격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베로니카에게 연심을 품어 실질적인 연인 관계가 된다.그런데 베로니카는 그 당시에 수녀 아니었나? 가톨릭에서 동성애는 죄로 취급할 텐데…아니, 이성 간의 사랑이었다 해도 수녀가 연애하는 건 교단 입장에선 파계다베로니카의 곁에 남기 위해 베로니카와 같은 신을 믿겠다고 약속하나, 집시들과 집시와 어울린 베로니카를 잡으러 마을 사람들이 몰려온다. 간신히 탈출해 위험을 알리러 온 베로니카 덕분에 다른 집시들은 도망칠 수 있었지만 샤키라는 추위 속에서 탈진한 베로니카를 돌보기 위해 혼자 남았다가 베로니카를 구하고 결국 주교와 마을 사람들에 의해 화형당하고 만다. 고인이라 작중분량은 얼마 안 되지만 권말만화에서 고정출연으로 꾸준히 나온다. 베로니카가 언제 오나 하염없이 기다리며 스도와 톨루이를 저주한다(...) 완결이 난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베로니카와 재회.
6. 기타
- 제목은 몽골어로 '악령(惡霊)'이라 하지만 실제 몽골어 표현의 악령은 '추트구르(ЧӨТГӨР)'에 가깝다. 슈토헬, 즉 슈드헤르는 추트구르의 부랴트 사투리.
- 선정성이 꽤나 높은데, 작가가 여성의 나체를 그리기 좋아하는 이유도 한 몫한 듯. 슈토헬도 처음부터 나체로 등장한다. 참고로 여성 작가다(...)
- 작중 인간관계가 상당히 막장이다. 자신의 동료들을 죽인 원수의 열 살짜리(...) 동생을 납치하는 걸로 시작해서 세기의 사랑에 빠지는 슈토헬과 유르르, 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다가 그 동생 때문에 일족이 몰살당했는데도 희대의 브라콤인 하라발, 자신의 부족을 전멸시킨 줄도 모르고 나란을 짝사랑한 역시 열 살은 될까 말까한 메르미(...), 아버지의 여자를 탐내고 그 여자의 다리를 잘라버린(...) 톨루이, 그 날 처음 봤으면서 매번 스즈키 타령을 하더니 베로니카와 검열삭제한(...) 스도 등.
6.1. 등장인물 이름 관련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의 한 유저에 의해 '슈토헬은 사실 다른 발음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그대로 아무 반응 없이 글이 묻혀버렸다. 그러나 그 뒤로, 다시 슈토헬이 뜨면서, シュトヘル의 번역 표기명이 화제로 떠올랐다.シュトヘル의 원래 뜻인 '악령'에 착안해, 몽골어를 검색해본 결과는 '슈토헬'과는 상당히 다른 '추트구르'였으며, 이는 한국외대 몽골어과 교수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몽골어(차강털가이 사용)가 아닌, 이전 몽골어의 사용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으며, 작가의 의도로 발음이 변형되었다는 주장도 있어, 등장인물의 이름 번역이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무엇보다도, 작품의 이름에 사용한 고유명사화가 되었으므로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
이는 슈토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라발, 유르르에게도 함께 적용되는 문제인데, 하라발의 경우에는 "몽골어로 '호랑이'라는 단어의 발음은 '바르'에 가깝기에, '하라바르'가 아닌가?"하고 추측되고 있으며, 유르르 또한 '축복'이라는 뜻의 몽골어는 '유럴'이라는 발음에 가깝기에, 그런 발음이 아닌가?"하고 생각된다.
일본어 표기로는 유르르의 이름에는 ユルール라고 장음 처리가 되기에, 한국어로 옮길 때는 어느 쪽이 맞는지 더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 문서에도 적혀 있듯이 부랴트어이다.
[1] 헌데 모종의 문제로 「황국의 수호자」 코믹스판을 일찍 완결해야 했던 흑역사가 있다.[2] 여성 작가로,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캐릭터 원안을 맡았다.[3] 서하 문자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은 이미 과거 일본의 소설가 이노우에 야스시가 집필한 돈황(敦煌)이 있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 조행덕 역시 저자에서 발견한 기묘한 문자 즉 서하 문자가 계기가 되어 서쪽으로의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4] 실제 역사에서 서하는 당시에는 정말 드물게 여군을 운용하던 국가였다.[5] 사실 본명은 알 수 없음. 위소는 같은 부대의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6] 몽골어로 축복이라 하지만 이 역시 일본식 표기법을 그대로 해석한 것 뿐이다. 실제 몽골어 발음은 '여럴(ерөөл)'에 가깝다.[7] 매달 과월호를 웹에서 서비스 중.[8] 해당 달은 휴재이다.[9] 유르르는 여자로, 슈토헬은 남자로. 샤먼은 둘은 전생과 후생의 관계라고 정의했지만, 스도는 그들의 후손이라 추측하고 있다.[10] 서하의 국보. 옥판에 서하 문자가 조각되어 있다. 옥판 하나당 654자이며 총 9개의 옥판에 5886자가 새겨져 있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말 그대로 문자의 근원인 자전(字典)인 듯.[11] 자신이 품은 여인들을 남김없이 죽이는 모습을 보인다. 유일하게 그가 죽이지 않은 여인은 베로니카뿐.[12] 이때의 외모는 유르르와 상당히 닮았다.[13] 정확히는 인쇄하듯 한 번에 낙인을 찍은 게 아니라 달군 창 끝으로 글자를 쓰듯 새기는 방식으로 지졌다.[14] 참고로 이 때 테무진은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괴식 문서의 2.3.2번 항목 참고.[15] 그냥 화살도 아니고 성을 공격하는데 쓰는 대형 쇠뇌에 몸이 통째로 관통당한다. 근데 죽는 와중에도 자신의 최후가 올 줄 알았다는 듯 태연하고 심지어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저격당했음에도 자신을 죽인 것이 하라발임을 알고 있었다. 정황상 일부러 목숨을 내준 듯.[16] 유르르가 "너는 어리니까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한 것으로 볼 때 갓 열두 살이 된 유르르보다도 어린 것 같다.[17] 몽골의 호미로 추측되지만 정발본에는 명시되지 않음.[18] 직접 소리를 낼 때완 달리 대지로 음파를 퍼뜨리는 건 사용 후 기침을 하는 걸 볼 때 몸에 부담을 주는 걸로 추정된다.[19] 또 하나는 죽은 척하다가 도망가려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 자는 나란이 맡은 위치에 있었다가 도망치는 모습을 툴루이에게 들켜 살해되었다.[20] 톨루이를 다음 대칸으로 올리려는 생각이나 필요할 때면 누구보다 잔인해질 수 있다는 점,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 등등.[21] 칭기즈 칸과 베로니카의 관계는 남녀간의 애정보다는 주종관계나 파괴욕으로 묶인 동질감에 가깝지만 칭기즈 칸의 곁에 머무는 여성인 데다 잠자리 시중을 든 것은 사실이라 사정을 모르는 다른 이들이 보기엔 칭기즈 칸의 여자로 여기고 있다.[22] 하라발 본인은 모르지만 그에게 친근감을 느낀다.[23] 발음에 따라 옥화.[24] 어릴 때 자신의 할아버지라 할 수 있는 스승(그런데 그 스승의 정체가 북송의 높으신 분이라는 암시가 나와 있다)을 제 손으로 죽일 정도로 가족과 혈육, 친구와 사제관계보다는 조국에 신경을 쓴 것 같다.[25] 뛰어난 왕이 몽골에 태어났기에 금나라는 멸망할 것이라 한탄하나 유르르가 지향하는 세상이 '뛰어난 왕'이 필요없는 세상이라는 걸 안 지르구스는 죽어가면서 왕이 필요 없다는 너야말로 훌륭한 왕이라 내심 평했다.[26] 북송의 높으신 분이 지르구스에게 살해될 당시 갖고 있던 서하제 검으로 그에게 있어선 추억과 회한이 듬뿍 배인 물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