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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성역 회전 Battle of Shiva · シヴァ星域会戦 | ||
날짜 | ||
우주력 801년, 신제국력 3년 표준력 5월 29일 ~ 6월 1일 | ||
장소 | ||
은하제국령 노이에란트 시바 성역 | ||
교전 당사자 |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 이제르론 공화정부 |
지휘관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볼프강 미터마이어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나이트하르트 뮐러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 율리안 민츠 더스티 아텐보로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발터 폰 쇤코프† 올리비에 포플랭 |
병력 | 은하제국군 함정 5만 1700척, 장병 584만 2400명 | 이제르론 혁명군 함정 9800척, 장병 56만 7200명 |
피해 규모 | 불명 총기함 브륀힐트 파손, 다수의 친위대원 전사 | 히페리온 등 다수의 함정 격침, 20만 명 이상 전사 로젠리터 연대 생존자 204명, 전원 부상 |
결과 | ||
은하제국군의 승리 은하제국군과 이제르론 혁명군의 강화 성립.[1] |
은하영웅전설의 에피소드 | ||||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 → | 시바 성역 회전 | → | 루빈스키의 불 축제 |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7~8장
- 은하영웅전설 OVA 107~108화
- 시기 : 우주력 801년, 신제국력 3년 표준력 5월 29일 8시 50분 ~ 6월 1일
은하영웅전설의 전투. 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손수 지휘하는 은하제국군과 율리안 민츠가 지휘하는 이제르론 혁명군이 맞닥뜨린 전투이자 은하영웅전설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최후의 전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전투가 끝난 6월 1일은 꼭 1년 전, 양 웬리가 사망한 양 웬리 암살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전투가 일어난 시바 성역의 이름이 힌두교의 신인 시바에서 왔다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시바는 일반적으로 파괴의 신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끝'으로 해석하면[2] 시바 성역 회전은 정말 많은 것이 끝났다. 전제군주정과 민주공화정의 싸움이 마침내 끝을 냈으며 1세기 반을 이어온 전란의 세기가 막을 내렸다. 또한 이제르론 공화정부 역시도 이를 기점으로 존재의의를 다하고 해제 수순을 밟기 시작하였고 하이네센은 제국 강점 후 끊임없이 반제국 봉기가 일어나는데가 각종 사고까지 터지며 혼란스러웠는데 바라트 성계 자치령의 탄생이 예고되었기에 하이네센의 혼란 또한 가라앉을 것이다. 또한 시바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는 불치병 판정을 받았고 시바 성역 회전 이후 건강이 계속해서 악화되어 3달 뒤 사망한다.
그러나 시바는 힌두교에서 파괴의 신이기도 하지만 창조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바 성역 회전은 바라트 성계 자치령의 설립이 예고되는 결과를 낳았다.
2. 배경
2.1. 오베르슈타인의 풀베기
우주력 801년,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이 오베르슈타인의 풀베기를 단행하여 위험인물로 분류된 구 자유행성동맹의 요인들을 인질로 삼고 이제르론 공화정부에 출두를 요청하였고, 동료들의 희생을 지켜볼 수 없었던 이제르론 공화정부 측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하려 하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라그풀 교도소 폭동사건이 발생하여 수감당한 인질들이 희생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제르론 공화정부의 요인들이 안전을 우려하여 이제르론 요새로 돌아갔다.한편 황제 라인하르트는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와 오베르슈타인의 대립 소식을 듣고 이를 중재하기 위해 하이네센으로 향하다가 라그풀 교도소 폭동사건 소식을 전해듣고 불같이 화를 냈으며, 하이네센에 도착한 직후 수감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이제르론 공화정부에 황제의 이름을 내걸고 정식으로 초청장을 날렸다. 이제르론 공화정부 측은 지난 번 사건처럼 함정이 아닌가 우려하였지만, 황제의 이름을 내건 정식 회담제의이고 황제 라인하르트는 적어도 오베르슈타인보다는 신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 회담에 응하려 하였다. 그대로 무난히 흘러갔으면 큰 유혈없이 양 세력의 회담이 성사되었을 수도 있었으나, 하필 시바 성역에서 제국군과 이제르론 혁명군 사이에 가벼운 충돌이 발생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2. 신세기호 사건
우주력 801년, 신제국력 3년 노이에란트에서 한 우주선이 이제르론 회랑 방면으로 탈출을 감행했다. 노후 민간우주선 '신세기호'는 정원을 초과한 900명이 넘는 시민들을 데리고 자유를 찾아 이제르론 공화정부로 향했는데, 간신히 제국군 초계망을 빠져나왔으나 동력부가 고장이 나버렸다. 그러자 신세기호는 공화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 통신파를 방수한 제국군은 신세기호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공화정부 입장에서 신세기호의 존재는 짐에 가까웠으나, 자유를 찾아 도망친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은 공화정부의 입장상 절대 택할수 없는 선택지였다. 이 우주선이 제국군의 파괴공작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으나 카이저 라인하르트의 인품을 생각하면 함정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화정부는 즉시 혁명군 함대를 파견하여 신세기호를 구조하려 했다.
갑자기 혁명군이 등장하자 제국군은 크게 놀라 가까이에 있는 아군을 불러들였고, 드로이젠 대장이 함대를 이끌고 해당 공역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러자 혁명군도 대규모로 함대를 동원하여 수천 척에 가까운 함정들이 우주선 한 척을 두고 2시간에 걸쳐 교전했다. 드로이젠은 일단 철수하긴 했으나 전술적 승리에 집착하여 혁명군이 반전 귀환하면 즉시 뒤를 칠 태세로 가까이에 있는 아군을 불러들였다.
혁명군에게 구조된 신세기호의 승객들은 혁명군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혁명군 사령관 율리안 민츠 중위는 그들을 이제르론 요새로 보내면서 함대 주력을 회랑 출입구에 집중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공화정부와 제국에는 다시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3. 전개
3.1. 제국군의 준비
전투 소식이 알려지자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가설 총본영에 직속 간부들과 상급대장 이상 제독들을 소집했다. 라인하르트는 이 자리에서 공화정부가 병력으로 도전했다면 이쪽도 피할 이유가 없으니, 당장 공화정부를 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자 나이트하르트 뮐러 상급대장이 나서 이번 전투는 제국의 존망을 건 전투라 볼 수 없으니, 전투는 제독들에게 맡기고 카이저는 하이네센에 머물러 달라고 진언했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친정의 목적을 강조하며 뮐러의 진언을 기각했다.그러자 이번에는 우주함대 사령장관 볼프강 미터마이어 원수가 나서 간언했다. 미터마이어는 수도 페잔에 황후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황자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이 기다리고 있으니, 부디 카이저는 후방에서 제독들의 전투를 독전해달라고 청했으나 라인하르트는 그렇다면 미터마이어의 처자식도 미터마이어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텐데, 그래도 위험을 자처하냐고 반문했고 미터마이어는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외에 군무상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원수도 반대의견을 개진했으나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순순히 칙명을 받아들였다.
친정이 결정되자 제국군은 원정군 배치에 착수했다. 우선 오베르슈타인 원수와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은 하이네센에 남기로 했다. 바렌 상급대장은 하필이면 오베르슈타인 원수와 함께 남은 것에 많이 실망했으나 칙명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미터마이어 원수는 하루 먼저 발진하여 전장 설정과 선봉을 맡겼고, 좌익에는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 상급대장, 우익에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함대 사령관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상급대장, 후위는 나이트하르트 뮐러 상급대장이 배치되었다. 그리고 총본영 참모총감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상급대장이 기함 브륀힐트에서 황제를 보좌하도록 했다.
3.2. 진홍의 성로(星路)
은하제국군은 함정 5만 1,700척, 장병 584만 2,400명을 동원하였다. 장병 모두가 실전으로 단련되고 황제에 대한 굳건한 충성심으로 무장한 최정예 함대였다.이제르론 혁명군은 압도적인 불리함 속에서도 민주공화제를 지켜내야한다는 일념으로 수차례 전투를 치러왔으나 회랑 전투에서 입은 손실과 정신적 지도자 양 웬리의 사망, 엘 파실 독립정부의 해체로 대거 이탈자가 발생하여 함정 9,800척, 장병 56만 7,200명만을 동원할 수 있었다. 함선도 부족했지만 인력은 더더욱 부족하여 함선 하나에 정원을 모두 채워 넣을 수조차 없어 대다수의 함선은 정원미달 상태에 일부는 무인함이었다.
우주력 801년, 신제국력 3년 5월 29일, 하이네센에서 12일 떨어진 시바 성역에서 제국군은 106.4광초, 3192만 km를 두고 혁명군을 발견했다. 그리고 같은 날 08시 50분, 양군 지휘관의 발사명령과 함께 전투가 시작되었다.
양측의 질서정연한 포격이 15분 동안 이어지고, 혁명군 좌익부대가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제국군 우익에 배치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거기에 발맞춰 전진했으나 비텐펠트 상급대장은 속 보이는 유인책에 넘어가지 말라고 제지했다. 그러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전진을 멈추고, 혁명군이 반격하는 척 하자 거기에 발맞춰 후퇴했다. 그 때문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를 십자포화망에 유인하려던 계획이 물거품되었고 더스티 아텐보로는 "멧돼지 비텐펠트가 어느새 사전에다 '신중'이니 '조심'이라는 단어를 써놓은 모양이야. 이제 와서 수재인 척하려고 그러나?"란 발언을 하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율리안은 기함 율리시스의 전진을 지시하였다. 이를 신호로 혁명군이 전진과 공격을 시작하였으나, 워낙 제국군이 강대하였기에 별 성과없이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한편 라인하르트는 당시 미열과 오한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었고, 주변에서 보좌중이던 메크링거와 부관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가 놀라서 걱정된 반응을 보였다. 어쨌든 몸의 컨디션 저하로 인해 라인하르트는 적극적인 공격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고, 소극적인 방어에 치중하고 있었다.
율리안은 좌익과 후방에 무인함을 배치하여 전략적 예비병력으로 위장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이용하여 이제르론 방면 또는 제국군 우익에 양동을 가하려는 척, 페이크를 써서 제국군의 신경을 긁었고 그 때문에 일부 병력을 할애하여 이 양동병력에 대응하려 하였다. 만약 라인하르트의 컨디션이 정상이었으면 이 얕은 꾀를 간파하고 즉시 분쇄하였을 것이나 당시 라인하르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다행히 율리안의 의도대로 전개되고 있었다. 하지만 율리안은 제국군의 움직임이 너무 무겁고 라인하르트답지 않은 소극적인 용병에 어딘가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5월 30일 23시 30분,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돌격했고 이에 맞서 더스티 아텐보로의 지휘 아래 혁명군의 포화가 작렬하였다. 비텐펠트도 꽤나 피해를 입었지만 제국군보다 물량이 딸리는 혁명군 역시 큰 피해를 입어 함포전이 끝나자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3.3. 카이저 혼절
5월 31일 2시 40분, 비텐펠트는 혁명군이 이제르론 회랑 방면으로 철수를 기도하고 있으며 이를 포위하여 섬멸하겠으니 허가바란다는 요청을 사령부에 상신하였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함교에 들어가자 마자 열병으로 인해 혼절하고 말았다. 신성불가침한 황제가 쓰러지자 총본영 참모들은 모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고, 군의관과 간호병이 달려와 신속히 황제를 후송했다.황제 와병 사실은 즉시 볼프강 미터마이어 원수에게 전달되었고, 우주함대 사령부 참모들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미터마이어는 참모들을 날카롭게 질타하여 동요를 가라앉히고, 적에게 황제와병사실을 알려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일부 통신망을 차단하고 함구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 명령 때문에 필요한 지휘체계 일부가 마비되었고, 전장에 있는 아이제나흐와 비텐펠트에게는 이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다.
5시 15분,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제독이 펼친 화망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를 가로막았다. 비텐펠트의 돌진은 일시적으로 가로막혔고 그 사이 아텐보로는 휘하 함대를 재편성하여 6시까지 작업을 마쳤다. 혁명군을 짖밟을 절호의 기회를 날린 비텐펠트는 분통을 터트렸고 브륀힐트에 연락하여 재공세를 위한 예비 병력 동원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총본영은 무리한 공격을 하지 말고 후퇴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비텐펠트가 폭발하여 카이저와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난동을 피웠다. 메크링거가 후퇴 명령에 따르라고 응답하자 더더욱 분노한 비텐펠트는 "언제부터 오베르슈타인이 지은 곡에 맞춰 피아노를 치게 되었나!"란 폭언을 퍼부었고 메크링거는 "멧돼지에게 들려주기에는 자칼이 지은 곡도 과분해!"로 응수하였다.
한편 혁명군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아이제나흐는 손짓으로 부하들에게 병력을 후방으로 물러날 것을 지시하였고, 다음 명령이 있을 때까지 전열을 재정비하고 이제르론군의 도전에 대응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뮐러도 후방에서 병력을 전진시켜 이제르론군을 쓸어버리자는 혈기 넘치는 참모들을 다독이면서 황제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일단 기다려보자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 무렵 스파르타니안을 이끌고 전투를 펼치던 올리비에 포플랭이 "카이저 혼절."이란 통신을 감청하였고 기함 율리시스에 복귀하여 율리안에게 이를 보고하였다. 율리안 역시 충격을 받았고 다른 이들과 논의하기 위해 함교에 간부를 소집하였다. 때마침 메르카츠와 아텐보로도 고착화된 전선과 통신 불량 문제 때문에 율리시스에 승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포플랭의 보고를 받자 발터 폰 쇤코프는 브륀힐트에 쳐들어가 황제의 목을 따자고 주장했고 메르카츠는 제국군의 둔중한 움직임을 보아 지지 않는 싸움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제르론에 돌아간다 해도 감소한 전력으로 다음 전투에 임한다면 더 어려워진다고 담담하게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자 쇤코프는 자신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고 몇몇 참모들의 동조했다. 그러나 율리안은 내 목적은 카이저와 담판을 짓는 것이지, 죽이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이 가지 않는다면 작전을 재가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자 쇤코프는 수락했고 율리안은 자신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아텐보로를 차기 혁명군 사령관으로 지명하였다. 아텐보로는 깜짝 놀라 항의하려고 했지만 율리안을 사령관에 추대한 것은 자신이었기 때문에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6월 1일 자정이 지나고,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메크링거는 전투에 직접 참가하지 않은 제독인 미터마이어와 뮐러를 브륀힐트로 불러들였다. 이때 황제가 앓고 있는 병이 '변이성 극중 교원병'이라는 병임이 판명되었으나 어의들은 병명조차 가칭에 불과하며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소리를 늘어놓아 제독들을 복장 터지게 만들었다. 라인하르트가 깨어나 제독들을 다독이고 자신의 남은 수명을 물었지만 어의는 그것조차 답변하지 못했다. 라인하르트는 그것조차 모르나고 어의를 나무라며 미터마이어에게 병권을 위임한 뒤 다시 잠들었다.
라인하르트가 잠들고 5분도 지나지 않아 혁명군이 후퇴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미터마이어는 내심 그 자식들이 가건말건 냅두라는 식으로 명령하려다가, 괜히 약하게 보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들어 비텐펠트에게 추격을 지시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율리안에게 확신을 가져다주게 되었다.
3.4. 브륀힐트는 피를 탐한다
추격명령을 받은 비텐펠트는 부하들을 다그쳐 움직이기 시작했다.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반시계방향으로 호를 그려 혁명군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기동하였다. 1시가 지나자 혁명군은 메르카츠와 아텐보로의 지휘 아래 전진과 요격을 멈추고 이제르론 방면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낚인 제국군 선두부대가 서둘러 전진하다가 진형을 흐트러뜨렸다.1시 40분, 혁명군을 추격하던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율리안이 편성한 무인함대와 헛된 교전을 벌이다 무인함의 자폭으로 혼란에 빠졌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혁명군 함대가 제국군 총기함 브륀힐트를 향해 돌진하였다. 미터마이어는 뒤늦게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고 자책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혁명군 함정 일부가 선두부대 방어진을 뚫고 브륀힐트에 근접했고 호위하던 군함들은 자칫하다가는 브륀힐트가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여 제대로 응사하지 못했다. 그 틈을 타 강습양륙함,强襲揚陸艦, '이스트리아'가 브륀힐트가 뿜어내는 열화우라늄탄 화망을 뚫고 함저,艦低,에 충돌하였고, 곧바로 외벽에 구멍을 뚫어 로젠리터 연대가 브륀힐트 함내로 쇄도하였다. 이때가 우주력 801년 6월 1일 1시 55분이었다.
순식간에 총기함에 적이 돌입해버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제국군 총본영과 브륀힐트 함장 지크베르트 자이틀리츠 사이의 지휘계통에 혼란이 생겼지만 일단 돌입한 적병의 제압에 나선다. 이때 한 병사가 핸드 캐논을 들고 나가려 하자 자이틀리츠가 고함을 쳐 멈추게했다.
이 무렵 자신이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비텐펠트는 즉시 함대를 돌려 브륀힐트에 돌입한 이제르론군을 소멸시키려 했으나 자칫하다가는 브륀힐트까지 날려버릴 위험이 있기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이에 더욱 분노한 비텐펠트는 설령 이제르론군이 브륀힐트에서 승리하고 나온다 해도 돌아갈 집을 없애버리겠다며 남은 이제르론군에 대한 맹공을 개시한다. 이때 아이제나흐 함대가 같이 공격하였다면 회랑 전투때와 마찬가지로 아군에게 혼란만 발생시킬것을 우려하여 전장을 우회하여 퇴로를 차단하고 화력지원을 함으로써, 비텐펠트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덕분에 이제르론군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와 아이제나흐 함대에게 샌드백처럼 얻어맞게 된다.
비텐펠트의 맹공을 잘 방어해낸 메르카츠 제독이지만, 5배나 되는 수적 불리에 밀려 방어선이 붕괴 위기에 처하자 함대의 후퇴를 명령했다. 그 순간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발사한 중성자 광선이 기함 히페리온을 강타하였고, 결국 메르카츠 제독은 부관 베른하르트 폰 슈나이더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브륀힐트에 돌입한 이제르론 군은 함내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적병을 소탕하며 함교 또는 카이저의 개인실로 진군했지만, 곧 황제 친위대가 친 방어진에 부딪쳤다. 로젠리터 연대원들은 이제야 납신 황제 친위대더러 '노이에 상수시의 마네킹'이라고 비웃으면서 냉큼 궁전으로 가서 무도회 경비나 서라느니, 네놈들 재주는 귀부인 스커트를 총검으로 들추는 게 고작이라느니 도발해댔고 친위대는 이에 대해 총격으로 대응했다.
대략 100초 간 이어진 총격전 뒤로 백병전이 전개되었고, 용맹한 로젠리터 연대원들은 덤벼드는 제국 친위대들을 격파했다. 그러나 후퇴한 제국군들은 진용을 재편해서 싸울 태세를 갖추었다. 결국 쇤코프는 올리비에 포플랭, 루이 마솅고, 율리안 민츠를 별동대로 편성하여 주력부대가 제국군을 상대하는 사이 황제와 대면하도록 했다. 황제를 만나러 이동하는 율리안 일행 뒤에 한 제국병이 총을 겨누었지만, 쇤코프는 보지도 않고 그 병사를 블래스터로 사살하는 기행을 보여주었다.[3]
세 사람을 떠내보낸 로젠리터 연대는 백병전 실력을 과시하며 제국군을 썰어버렸다. 특히 쇤코프는 무수히 많은 제국병들을 죽여 이걸 보고 있던 볼프강 미터마이어 원수가 적이지만 훌륭하다고 경탄했다. 황제 옆에서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미터마이어는 아무리 그래도 아군이 너무 못났다며 자신이 직접 지휘할 생각도 가졌지만 에르네스트 메크링거와 나이트하르트 뮐러가 미터마이어는 황제 옆에 있어야 한다고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세 제독은 합의하여 메크링거는 총본영 대표로 함교에 있고, 뮐러와 미터마이어가 황제 옆에 남기로 했다.
그때 황제가 일어나 시종 에밀 폰 젤레에게 군복으로 갈아입을 테니 도와달라고 명령했고, 에밀은 말렸지만 라인하르트는 제국 황제로서 불청객이라도 손님을 맞는데 복장을 갖추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에밀은 제독들에게 제발 말려달라고 무언의 메세지를 보냈지만 미터마이어는 황제의 뜻에 따르라고 나지막하게 명령했다.
브륀힐트에 돌입하고 30분 뒤, 로젠리터 연대는 전멸 위기에 몰려 있었다. 침입 당시에도 병력은 대대도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적었지만 무수한 백병전 끝에 그 없는 병력은 중대도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줄어들어 있었으며, 제국군의 분단전술로 함 곳곳에 고립되었다. 그러나 일반 로젠리터 연대원을 죽이기 위해서는 제국군 3명이 필요했으며, 쇤코프와 린츠는 그 상황에서도 제국군을 학살하고 있었다. 홀로 제국군과 싸우는 쇤코프에게 기절해있던 쿠르트 징후버 중사가 등에 토마호크를 찍어 부상을 입혔고, 쇤코프는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덤벼드는 한 제국병을 죽이고 죽는 순간까지 제국군을 위압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마찬가지로 린츠 역시 끝까지 싸우다가 더 이상 버틸 도리가 없자 기둥에 기대어 최후를 기다렸다.
한편 황제쪽으로 움직이던 율리안 일행은 도중 다수의 제국군 병사가 나타나 공격하여 마솅고의 희생으로 시간을 끄는 사이 포플랭이 적을 제거하고 황급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황제의 침소 부근에 이르러 라인하르트와 율리안 사이에 마지막 제국군, 친위대장 귄터 키슬링이 나타나 앞을 막아세운다. 포플랭이 율리안을 먼저 보내고
"선 채로 존의,尊意,를 청하겠습니다, 카이저 라인하르트 폐하."
"경의 이름을 묻노라."
"율리안 민츠라 합니다. 폐하."
젊은이의 시선 끝에서 금발 황제는 등받이가 높은 안락의자에 기대 있었다. 팔걸이에 오른쪽 팔꿈치를 기대고 턱을 받친 채,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푸른 얼음빛 눈동자를 똑바로, 침입자의 얼굴에 고정하고 있었다.
"그래, 경은 짐에게 무슨 제안을 하고자 여기까지 왔는가?
"폐하께서 원하신다면 평화와 공존을, 그렇지 않을 때는......."
"그렇지 않을 때는?"
라인하르트의 질문에 율리안은 힘없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렇지 않은 것을. 적어도 일방적인 복종을 맹세하러 이곳까지 온 것은 아닙니다. 로엔그람 왕조가......."
숨을 고르느라 말을 잠시 끊었다.
"로엔그람 왕조가 병들어 지치고 쇠약해졌을 때, 이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요법을 폐하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양 웬리가 폐하께 무엇을 바랐는지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70~271
여기까지 말하고 율리안은 쓰러졌다. 이에 라인하르트는"경의 이름을 묻노라."
"율리안 민츠라 합니다. 폐하."
젊은이의 시선 끝에서 금발 황제는 등받이가 높은 안락의자에 기대 있었다. 팔걸이에 오른쪽 팔꿈치를 기대고 턱을 받친 채,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푸른 얼음빛 눈동자를 똑바로, 침입자의 얼굴에 고정하고 있었다.
"그래, 경은 짐에게 무슨 제안을 하고자 여기까지 왔는가?
"폐하께서 원하신다면 평화와 공존을, 그렇지 않을 때는......."
"그렇지 않을 때는?"
라인하르트의 질문에 율리안은 힘없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렇지 않은 것을. 적어도 일방적인 복종을 맹세하러 이곳까지 온 것은 아닙니다. 로엔그람 왕조가......."
숨을 고르느라 말을 잠시 끊었다.
"로엔그람 왕조가 병들어 지치고 쇠약해졌을 때, 이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요법을 폐하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양 웬리가 폐하께 무엇을 바랐는지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70~271
"제법 큰소리를 치는군. 짐에게 가르침을 주겠다고?"
라인하르트는 팔걸이에서 팔꿈치를 떼고 노기를 발하지도 않은 채 중얼거렸다.
"그건 그렇다 치고, 짐 앞에 도달해 기절한 자는 이번이 두 번째로군, 뮐러."
"예, 폐하."
"군의관을 불러주게. 짐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이자에게는 도움이 될 테니. 그리고 미터마이어, 이자의 호언장담을 보아 전투를 중지하겠네. 이제까지 살아남은 자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자격이 있을 테니."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71~272
라인하르트는 팔걸이에서 팔꿈치를 떼고 노기를 발하지도 않은 채 중얼거렸다.
"그건 그렇다 치고, 짐 앞에 도달해 기절한 자는 이번이 두 번째로군, 뮐러."
"예, 폐하."
"군의관을 불러주게. 짐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이자에게는 도움이 될 테니. 그리고 미터마이어, 이자의 호언장담을 보아 전투를 중지하겠네. 이제까지 살아남은 자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자격이 있을 테니."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71~272
그리고 미터마이어 원수의 전투중지 명령으로 시바 성역 회전이 종료되었다.
"나는 우주함대 사령장관 미터마이어 원수다. 황제 폐하의 명령을 하달하겠다. 전투를 중지하라. 화평이야말로 폐하의 뜻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72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72
우주력 801년 신 제국력 3년, 6월 1일 오전 3시. 이렇게 양군의 전투는 종료되었다.
미터마이어의 명령이 5분만 늦었더라도 카스퍼 린츠를 비롯한 여러 혁명군은 천국으로 떠났을지도 모른다. 카스퍼 린츠는 이때 토마호크도 놓치고 전투 나이프도 날이 부러진 채로 사생결단으로 싸워가며 제국군 시체 위에 서 있었지만, 크게 지쳐서 몰려오는 제국군을 보며 날도 다 나간 나이프에 키스를 하고 이제 죽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명령 덕분에 제국군이 전투를 멈춰서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로젠리터 다른 대원들은 그렇지 못했다.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때만 해도 1,960명이 넘던 로젠 리터는 이 전투가 끝나고 204명만 살아남았고, 살아남은 이들도 전원 부상자였다. 물론, 맞서던 제국군도 그 몇 배의 피가 흘렸지만.
4. 결과 및 영향
전멸까지 각오했던 이제르론 공화정부는 율리안 민츠로부터 강화 성립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환희에 빠졌다. 그러나 뒤이어 20만 명에 달하는 전사자와 쇤코프, 메르카츠 등 고급지휘관들이 전사했다는 부고가 전해지자 요새에 잔류한 10만 명의 잔류부대는 그들을 애도했다. 특히 쇤코프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더 큰 슬픔에 잠겼다고 한다.율리안은 프레데리카와 대화를 하는 자리에서 병력을 수습한 후 하이네센으로 향해 황제와 회견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프레데리카는 드디어 하이네센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모든 표현을 함축하였다. 그리고 알렉스 카젤느에게 사후처리를 주문했고, 카젤느는 제국군이 트집잡을 구석이 없도록 완벽히 정리하겠다고 받아들였다.
한편 제국군은 그들이 경애하는 황제가 불치병에 걸렸고, 시한부란 사실이 정식으로 공표되어 많은 제국군 지휘관들과 장병들이 비탄의 늪에 빠지게 하였다. 비텐펠트는 공황상태가 되어 "왜 오베르슈타인 같은 놈은 안 죽고 카이저께서 돌아가시는 거냐! 이 우주엔 정의도 진실도 없는 건가? 대신 오딘은 제물이나 받아먹는 게으름벵이냐!"라고 화를 내는데, 미터마이어는 비텐펠트를 질책하면서도 속으로는 저렇게 솔직하게 내뱉을 수 있는 비텐펠트를 내심 부러워했다.
이후 율리안 민츠는 사절로서 우주력 801년 6월 10일 하이네센으로 왔다. 율리안은 우선 무라이의 안부를 확인하고 바렌과 뮐러 등 제국군 제독들과 교류했는데, 원작에서는 이를 두고 "이럴거면 처음부터 사이좋게 지내면 될 일이었다. 전사자들은 우스꽝스러운 처지가 되었으며, 그저 예정조화를 완성하고자 한 지도자들이 쓰다 내버린 도구에 불과했다"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4]
다만 이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 양이 죽었다고 화평 얘기를 모르쇠한 양쪽의 잘못이긴 하나 제국 입장에서 굳이 할말이 있다면 양이 죽은 사태는 제국으로 하여금 민주공화주의 세력에게 양보를 하기 곤란해졌다고 보면 된다. 국가간의 '양보'라는 것은 그냥 되지 않고 양보를 받을 쪽에서 뭔가 격렬하게 항의하고 투쟁하지 않고 그냥 받게 되면 양보하는 쪽이 만만히 보이고 바보가 된다. 심지어 제국에는 250억이라는 골덴바움 왕조 시절부터 내려져오는 제국 신민들이 있고 이들에게 반동맹 감정을 심어 전쟁에 내보낸 상황. 그나마 양이 살아있을 때는 양이라는 불패의 명장을 내세워 납득이라도 시킬 수 있지 그가 죽은 이상 새로운 명분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양 사후에 제국에서는 구 동맹령에서 온갖 반 제국 운동이 벌어졌고 엘 파실 독립정부와 엘 파실 혁명군의 후신인 이제르론 공화정부와 이제르론 혁명군이 일어나며 어떻게든 살아남았으며 특히나 이 전투에서 이제르론 공화정부는 제국군 총기함인 브륀힐트에 침투하여 사령관인 율리안 민츠가 카이저 라인하르트 앞까지 오는 일이 발생했다! 비록 그 이후 민츠가 쓰러지고 전투 자체도 전술적으론 제국의 승리지만 그래도 대외적으로 보면 이제르론 혁명군은 은하제국 황제의 신변을 위협했기에 1:6의 병력차에도 불구하고 2:1의 손실을 내게 만든 엘 파실 혁명군 못지않은 실적을 거둔 것이고 구 동맹령의 반제국 폭동에 이러한 실적까지 놓고보면 이만하면 제국에서도 공화주의자와 다시금 화평을 맺을만한 명분이 생긴 것이다.
이제르론 군과 제국군이 하이네센에 체류하는 와중에 루빈스키의 불 축제가 벌어졌지만 회견은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6월 20일 오후 율리안 민츠는 옛 자유행성동맹군 중위 군복을 입고 황제와의 회견에 응했다. 율리안은 이 자리에서 헌법 제정과 의회 개설을 통한 입헌체제로 전환을 제안했는데, 카이저는 민주주의가 은하제국을 잠식할지도 모른다며 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같이 페잔으로 가서 차기 지도자로 오를 카이저린 힐데가르트 폰 로엔그람과 구체적인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율리안이 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제국군과 이제르론 사절단은 페잔으로 가게 되었다.
평가하자면, 전략적으로는 이제르론 혁명군의 승리, 전술적으로는 제국의 승리이다. 이 전투에서 이제르론 혁명군은 전 인원의 30~40%가 전사했다. 쇤코프, 메르카츠 등의 지휘관이 전사했으며 로젠리터의 대다수도 죽어서, 화평이 아니라 이제르론 혁명군의 후퇴로 이어져 이제르론에 틀어박혔다 해도 전력이 매우 약해져 더는 전투를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략적 승리도 라인하르트의 관용적인 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부터 라인하르트는 이들이 자신에게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고, 만약 라인하르트 전사가 이제르론 혁명군의 목적이었다면 화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전력차가 너무 심해 어쩔 수 없긴 하나, 사실상 제국도 이제르론 혁명군도 서로가 원한걸 얻은 승리라 볼수있다.
5. 매체별 묘사의 차이
- OVA에서는 미터마이어가 전투 중지 명령을 내리기 전에는 서로 주먹질 하던 키슬링과 포플랭이 전투 중지 명령이 내려진 순간 서로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고 둘 다 쓰러진다.
막판 개그씬? - 또한 OVA에선 배경 음악으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5번 교향곡을 사용하였다.
- 은하영웅전설 5에선 제국군 완전승리일 경우 이제르론 공화정부가 패망, 율리안과 라인하르트의 독대 이벤트가 발생하면 원작 엔딩, 동맹군 완전승리일 경우 라인하르트가 전사한 뒤 황후 힐더와 이제르론의 주석 프레데리카 그린힐 두 여성 지도자가 화평을 맺는 엔딩[5]이 나온다.
[1] 전투 결과 자체로만 따진다면 후술하듯, 제국군의 전술적 승리, 혁명군의 전략적 승리로 요약할 수 있다.[2] 물론 힌두교에서는 창조-파괴가 반복되기에 파괴는 새로운 창조로 이어진다. 이는 후술하겠지만 시바의 신격이 단순한 파괴로 끝나지 않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3] 이걸 본 연대원들이 감탄하자 쇤코프가 말하길,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다고(...).[4] 사실 엘 파실 정부 시절에 이미 화평 얘기가 나왔지만 갑작스럽게 양 웬리가 암살당한 이후 소리소문없이 화평 얘기가 쏙 들어갔다. 양 웬리 암살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일어나도 예정대로 화평을 했다면 은하영웅전설의 스토리는 최소 1권 분량은 줄어들었을 것이다.[5] 동맹군으로 진행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