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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치모모야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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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치모모야마 시대
安土桃山時代
파일:Azuchimomoyama-japan.png
1573년~16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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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시대 에도 시대
1. 개요2.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기준3. 주요 사건 연표4. 인식5. 인물6.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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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센고쿠 시대 말기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집권기를 뜻하는 시대 명칭.

센고쿠 시대일본의 혼란기로, 잘게 쪼개진 수많은 각 세력들간의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은 난세였다. 이렇게 분열된 일본 열도의 통일을 시작한 사람이 오다 노부나가였고, 그의 사후 일본을 일시적으로 통일시킨 자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이 두 사람의 시대는 특별히 아즈치모모야마 시대(安土桃山時代) 또는 쇼쿠호 시대(織豊時代)로 칭한다. 마지막으로 도요토미의 사후 재분열이 일어난 일본을 수습하고 통일을 완성한 자가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즉 천하인, 즉 전국 3영걸의 시대라 할 수 있다.

2.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기준

시작과 끝에 여러 이설이 있다. 시작은 1573년 오다 노부나가무로마치 막부를 축출한 때라는 게 정설이긴 하지만, 아예 노부나가가 상경한 1568년을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시작으로 보는 설도 있다.

일반적인 일본 학계의 통설은 1573년을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시작으로 보는 편이다. 이 해는 다케다 신겐 사망, 무로마치 막부교토 축출, 아자이-아사쿠라가가 멸망 및 오다 노부나가긴키 지역 패권이 확립된 해이기 때문에 일본 전국시대에서 상당히 중요한 해다. 이후부터는 일본 열도의 패권을 놓고 오다-도요토미-도쿠가와로 이어지는 권력 다툼의 시대이기 때문에 난세의 종결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암투의 시기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치 중국전국시대가 '진시황의 중국 통일'을 끝으로 보지만 그 뒤 안정기가 찾아오는 게 아니라 이어 멀지 않아 초한전쟁이라는 또 다른 난세가 닥쳐오는 것처럼 센고쿠 시대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끝은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 에도 막부 성립(1603년), 오사카 전투[1], 겐나엔부(1615년)까지라는 설이 있으며, 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1641년 시마바라의 난 종결을 끝으로 잡는 것.

이에 따라 오다 노부나가가 입경한 1568년부터 에도 막부가 성립하는 1603년까지는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기거하던 성 이름을 따서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安土桃山時代)'라고 따로 부르며, 다른 말로 오다(田)-도요토미(臣) 시대라는 의미를 담은 오도요 쇼쿠호 시대(織豊時代)라고도 부른다.

덧붙여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는 노부나가의 아성 아즈치 성과 히데요시가 기거한 모모야마 성 이름을 따서 부른다고 알려졌는데, 모모야마는 히데요시가 말년에 기거한 '후시미(伏見) 성'의 부지를 일컫는다. 문제는 모모야마라는 이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후시미 성이 폐성된 후 후시미 성 부지에 복숭아나무(桃)가 심어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즉 에도 시대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 그래서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면 '모모야마' 대신 '후시미 시대'나 '오사카 시대'가 좀 더 적절하며, '아즈치 모모야마'라는 명칭은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대체로 일본사 교과서에서는 정치사에서는 '쇼쿠호 정권', 문화, 예술사에서는 '아즈치모모야마 문화'라고 부른다.

오늘날에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지만[2], 위 사실을 고려해 이를 대신하는 단어를 쓸 경우 '쇼쿠호 시대'라는 표현도 쓰이며, 기타 의견으로 히데요시가 건축한 오사카 성 또는 후시미 성을 대신 넣어서 '아즈치 오사카 시대', '아즈치후시미 시대', 혹은 아예 쇼쿠호 시대 무렵에 쓰인 일본의 연호덴쇼를 따서 덴쇼 시대(天正時代)라는 명칭을 제안하는 견해도 있으며 일본 역사학계에서 우세하다.

다만 이는 정치사적 구분이고, 문화사적 구분으로는 도요토미 가문이 멸망하는 1615년까지 '아즈치 모모야마'라는 명칭이 일반적이며 이 무렵의 문화를 가리키는 '모모야마 문화(桃山文化)'라는 표현이 쓰인다. 한국의 세계사 교육 과정에서도 이 시대를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로 표기하고 있다. 대중적으로는 무로마치 시대 후기에 센고쿠 시대가 포함되는 것처럼 '전국시대'라는 테두리 안에 센고쿠 시대의 말기, 세키가하라 전투오사카 성 전투 등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사건을 포함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후세의 기준에 맞춘 시대구분처럼 딱딱 완전히 대체되어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가 전국시대로부터 이어지며 소설이든 만화든 게임이든 '전국시대'를 다루면서 오다 가의 흥망, 도요토미 가문의 멸문과 도쿠가와의 최종 승리를 안 다룰 수 없기 때문.[3]

3. 주요 사건 연표

4. 인식

일본사에 있어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시대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 이 시대 인물 중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졌으며, 3살 아이부터 80살 노인까지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은 소위 '3대 천하인'이라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셋뿐이다.[4] 여러 개괄서에서도 이 3대 천하인이 주요 역사적 인물로 나온다.[5] 이 시대의 개관적인 역사를 파악하려 한다면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 이들의 행적만 따라가도 어느정도 충분하다.

다만 다른 무장들의 경우는 달라서 워낙 압도적인 군재를 보인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혼노지의 변을 일으킨 아케치 미츠히데 정도가 유명한 편이고, 그 외에는 만화나 게임 같은 전국시대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무장들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기껏해야 자기 지역 출신 무장이나 자기 지역 영주를 지냈던 무장들을 "아, 그런 사람도 있었지"라는 식으로 아는 정도. 일본에서도 이들과 관련한 역사는 관심 있는 사람이나 파는 분야라고 한다.

한국의 전국시대 팬 중 일부는 모든 일본인이 전국시대 무장들을 잘 아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정작 일본인들 또한 한국의 전국 팬들의 생각보다 전국 무장들에 빠삭한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6]

한국사로 치면 대략 조선왕조 전, 중기와 겹친다. 한국사와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접점이 되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임진왜란이다. 한국에서는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국시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는 편이다. 이 시대의 대표 인물 중 하나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 이하의 계파들이 그렇고 가토 기요마사, 고니시 유키나가 등 임진왜란의 왜장들도 전부 이 시대 인물들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몇 세기 전의 일을 지금까지도 민감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비교적 최근 일인 일제강점기와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기를 따져보면 더 뒤의 일인 정묘호란이나 병자호란을 두고 중국을 비난하는 빈도가 적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7]

서양에서는 동양사의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가 낮지만 그럼에도 서양에서는 오다 노부나가의 인기가 가장 많은 편이고, 일각에서는 오다 노부나가를 일본의 카이사르라고 치켜 세우기도 한다. 이는 오다 노부나가의 생애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기 때문이다. 일부 계층에서는 "만약에 오다 노부나가가 혼노지의 변에서 죽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는 대체역사적 담론으로 좋아하기도 한다. 이런 대체역사는 센고쿠 시대를 종식시킨 오다 노부나가의 일본이 대륙 정복을 한다는 망상적인 대체역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담론은 대체로 일본에 관심이 있는 계층에만 한정된 내용이다.

5.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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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중문화

일본사에 있어 겐페이 전쟁, 막말과 함께 가장 역동적인 시대였기 때문에 사극이나 만화, 게임, 가공전기대체역사물 등 창작물의 소재로 매우 즐겨 쓰여진다. 특히 카드가 주로 등장하는 소셜 게임 장르에선 중국삼국지가 있다면 일본에는 전국시대, 그 중에서도 아즈치모모야마 시대가 있다.

6.1.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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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NHK 대하드라마

NHK 대하드라마에서 막말보다 더 사골처럼 우려먹는 시대이다. NHK는 대하 드라마를 1963년부터 제작하였다. NHK가 매년 이 시대를 배경으로 대하 드라마를 제작하지는 않지만 전국시대의 사극이라면 이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하는 편이다. 80년대처럼 시청률이 미친 듯이 높게 나오지는 않지만 최근에도 15~20% 정도는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초기에는 굵직굵직한 유명 다이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는 가히 매너리즘이 나올 지경으로 유명한 인물들은 거진 다 방영해서인지 그런 다이묘들의 가신이나 주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이야기가 많아진 편이다.

이유는 전국시대 배경의 드라마가 유명세와 인지도로 다른 시대보다 제일 시청률이 보장되어 있으며, 특히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 같은 경우 장대한 스케일로 가장 혼란스럽고 치열한 외교전과 난세의 영웅급 활약을 펼친 유명한 장수들이 나왔기에 흥행 요소가 전부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일본 사극을 먹여 살리는 최고 화수분.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가 주 배경인 NHK 대하드라마 작품만 기재하면 다음과 같다.


[1] 《도해 전국무장(圖解戰國武將)》의 저자인 이케가미 료타는 이 설을 채택하고 있다.[2] 그래서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는 '쇼쿠호 시대'를 검색하면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로 리다이렉트된다.[3] 사실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 이전의 전국시대는 뚜렷한 중심인물을 잡아 전개하기 매우 어렵다. 강자는 있어도 전 일본적인 존재감을 뿜어낸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전국적인 강자가 존재해서 일본의 질서가 된다는 것이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와 전국시대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점이다.[4] 비슷한 사례로 후삼국시대에서도 견훤, 궁예, 왕건만, 삼국지유비, 조조, 손권만 널리 알려진 것이 있다.[5]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 역사 편에서 이원복 교수도 마찬가지로 이 셋 3대 천하인을 중심으로 서술했다.[6] 사실 한국도 후삼국시대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궁예, 견훤, 왕건 이렇게 3명 정도 아는 수준이고,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이순신, 선조, 원균(...) 정도나 알고 조금 더 아는 사람들도 류성룡, 권율, 김시민이나 곽재우, 유정, 휴정 정도로 유명한 의병들이나 사명대사, 신립, 김명원 정도를 아는 수준이니 일본인들이 3대 천하인 빼고 잘 모르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7] 비슷하게 중국도 왜구를 토벌한 명나라의 장군들이 영웅 대접을 받은 건 중일전쟁 이후의 일이다.[8] TV 이외에도 각종 미디어매체가 즐비한 현 시대에서 이 정도의 시청률은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오는 것이다.[9] 2009년에 토쿄 TV 계열에서 나카마 유키에를 주연으로 리메이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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