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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2:00

염기훈/수원 삼성 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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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염기훈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시절 활약을 기록한 문서.[1]

2. 2010 시즌

입단 초기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유리몸...[2]

2006년 7월, 교통사고: 한 달 반 결장
2007년 7월, 오른발 피로골절: 3개월 결장
2008년 4월, 왼발 피로골절: 5개월 결장
2009년 3월, 왼발 피로골절: 4개월 결장
2010년 2월, 왼발 피로골절: 자연 치료 시 2개월, 수술 시 4개월,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결장

웨스트브롬 이적 파동으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염기훈이었지만, 당시 나이를 먹어가던 김대의의 대체자를 찾던 차범근 수원 전 감독의 관심을 받게 된다. 2009년을 끝으로 FA가 됐지만, 보상금이 발생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울산에게 적당한 금액 혹은 선수가 트레이드돼야 염기훈을 영입할 수 있었다. 마침 울산은 당시 중앙 수비 자원을 원하던 상황이었고, 이에 수원은 당시 수비 유망주였던 이재성에다가 이적료를 얹어 거래에 성공하며 2010 시즌을 앞두고 염기훈을 영입하게 된다.

이렇게 염기훈은 전북 시절부터 그렇게 원하던 수원으로 드디어 오게 되었으나, 정작 당시 수원팬들은 수비 유망주를 내놓고 배신자 이미지가 짙던 염기훈을 데려온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거기다가 시즌 시작 전 국가대표 전지 훈련 중 피로 골절이 재발해 시즌 초반에 출전을 못하기도. 하지만 부상 회복 후 4월에 아챔 조별예선 경기인 워리어스 FC전에 출전하며 수원 데뷔전을 치렀고,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면서 단숨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 이후에도 남아공 월드컵 이전까지 좋은 활약을 보이며 예상대로 생애 첫 월드컵인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월드컵 이후 윤성효 체제에서도 염기훈은 팀의 중심이었고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넣으면서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과 MVP까지 타게 된다. 당시 남아공 월드컵 이후로 일반인들에게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아진 상태였지만, 수원 팬 한정으로 염긱스라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

다른 팀에서는 우스개 소리로 "프리 시즌을 월드컵에서", "월드컵에서 몸 만들었다"하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나, 월드컵 이후 활약상 덕분에 수원팬 한정으로 염의족에서 염긱스로 개명했다.[3] 그리고 당초 2010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중도에 포기했다. 부진한 팀 성적과 출산을 앞둔 부인 때문이라고. 김두현, 정조국 등도 그렇고 A급 선수들이 R리그에 있는 경찰청 축구단도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 모양새다.
K-리그 - 17경기 8도움
포스코컵 - 2경기 1득점 2도움
ACL - 4경기 4득점
FA컵 - 4경기 2득점 1도움
시즌 27경기 7득점 11도움

3. 2011 시즌

2011 시즌은 그야말로 절정의 활약을 보여줬다. 2011시즌 수원은 사실상 염기훈 블루윙즈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

당시 왼쪽에서 염기훈의 킥이 수원의 주 공격 루트였으며, 데드볼 상황에서 스테보, 마토 네레틀랴크, 곽희주, 박현범 등에게 연결시키는 그의 킥은 가공할 위력을 보였다. 시즌 스탯 상 거의 두 경기에선 한번의 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무려 20도움을 기록했다.

6월 18일 벌어진 K리그 14R 대구전에서 개인 통산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리고 8월 24일 FA컵 4강 울산전에서 도움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그리고 9월 25일에 있었던 대구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을 뿐더러 K리그 통산 28번째 30-30 클럽에 입성하였다.

시즌 내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염기훈은 개인 커리어 처음인 2011 K리그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몇 년간 이어지던 장기 부상도 당하지 않으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났다. 2011시즌 염기훈의 활약이 어느 정도였냐면, 염기훈이 교체되어 들어가기만 해도 염기훈 '콜'이 아니라 염기훈 '송'이 나왔을 정도.[4]

또한, 시즌 중반 최성국이 강제로 내려놓은 주장 완장을 대행으로 이어 받아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주장이 된 이후 이전 이 쓰레기와는 다르게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 대 알 사드 경기 때에도 홈 관중이 폭행을 당하자 앞장서서 뛰어들어가 관중을 진정시키며 알 사드 선수와 떼어놓는 등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서 좋은 주장으로 칭찬을 받았다.
K-리그 - 29경기 9득점 14도움
ACL - 11경기 4득점 3도움
FA컵 - 5경기 3도움
시즌 45경기 13득점 20도움

시즌이 끝난 뒤 군 복무 수행을 위해 구자룡과 함께 경찰청 축구단으로 임대를 떠났고, 그의 등번호 26번은 군복무 동안 결번 됐다.

4. 경찰 축구단 (군 복무)

2011년 12월에 입대하여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찰 축구단 선수로 뛰게 된다.

2012년 경찰 축구단은 R리그에만 참가하는 구단이었고, 염기훈은 FA컵 3경기를 포함해 R리그 14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K리그 챌린지가 창설함에 따라, 1년 만에 프로 리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FA컵에서 한 경기에 출전했으며, 챌린지에서 21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해 K리그 챌린지 초대 도움왕을 수상하였고 2013 시즌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되었다.

2013년 9월 28일, 시즌 도중 구자룡과 함께 전역한 뒤에 다시 수원에 복귀하였다.

5. 2013 시즌

2013년 9월 28일, 경찰청에서 제대한 이후 다시 수원에 복귀했다.

2년 간 비워둔 26번을 다시 달고 10월 5일 포항 원정에서 복귀했다. 이후 10월 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를 통해 빅버드 복귀 신고와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7경기 동안 팀이 1승 6패를 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36라운드 울산전 오른발로 복귀골을 터뜨렸다.

전체적으로 기대한 것에 비해 아쉬운 폼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경찰 복무와 더불어 R리그 한 시즌 그리고 K리그 챌린지에서 한 시즌 있었기 때문에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대한 적응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클래식 - 9경기 1득점 1도움

6. 2014 시즌

2014 시즌에 염기훈은 11시즌에 이어 3년 만에 주장으로 선임된다.

6라운드 경남전 추격골을 기록하며 40-40 클럽에 가입했다. 몰리나와 에닝요 다음으로 가장 빠른 175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며 국내 선수 중 고정운의 기록을 20경기 앞당겼다.

스탯과 리그 도움 4위와 리그 준우승을 이끄는 등 기록이나 성과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입대 직전의 포스를 보이지 못하며 팬들은 아쉬움을 느꼈다.

게다가, 시즌 이후 FA가 되며 향후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K리그 클래식 - 35경기 4득점 8도움
FA컵 - 1경기
시즌 36경기 4득점 8도움

7. 2015 시즌

지난 시즌 후 구단은 모기업의 예산 감축으로 고액 연봉자 정리에 나섰는데, 염기훈의 재계약 소식은 팀이 말라가 전지훈련을 떠나는 2015년 1월까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1월 말에 염기훈의 1년 재계약이 발표되었고, 늦게 나마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2015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제 3의 전성기라 할 만큼 물이 오른 폼을 과시하고 있다. 고종수 코치와 프리킥 및 코너킥 특훈을 거침에 따라 세트피스에서의 정확도가 더욱 정확해졌다. 전반기 리그 8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순위 1위로 올라섰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경기를 포함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그 7차전 홈경기인 슈퍼매치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여 2골 2도움을 기록한 정대세와 같이 5-1 대승 주역이 되기도 했으며 12경기에 나와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1위(에두와 같이), 도움 및 공격포인트 단독 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6월 3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국내 선수 중 K리그 최단기간[5] 50-50 클럽 가입을 달성했다.

리그에서의 이러한 맹활약으로 인해 간만에 국가대표에도 소집되었다. 2010년의 실수로 죽어라 욕을 먹으며 고생하는 염기훈을 지켜봐온 팬들 입장에서는 뭔가 탐탁찮긴 하지만 그저 응원할뿐. 하지만 멋진 프리킥 한방으로 어느 정도 만회를 한것 같다. 축구팬들의 반응도 역시 왼발은 염기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에 중동행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그 제안을 거절한 대신 여름에 수원과 3년 4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6][7]
파일:K-league all time top assistor.jpg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10월 4일 광주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였고 개인 통산 K리그 71번째 도움을 달성하면서 신태용의 68도움을 뛰어넘어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8]

전북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프리킥 득점으로 수원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50-50 클럽 달성에 주장으로서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17도움으로 도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력한 MVP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연예인에게 빼앗긴 MVP

또한 도움왕을 차지하면서 K리그 최초로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모두 도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팀 동료 홍철, 권창훈과 더불어 2015 K리그 클래식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되었다.
K리그 클래식 - 35경기 8득점 17도움
ACL - 7경기 2득점 4도움
FA컵 - 1경기 2도움
시즌 43경기 10득점 23도움

8. 2016 시즌

2016 시즌에도 주장을 연임하며 구단 최초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달고 뛰게 되었다. 재정난에 따라 주축들이 많이 빠져나간 가운데 권창훈, 산토스 등과 함께 2선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후반기 팀에 합류한 조나탄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며 팀을 캐리했다.

3월 20일 전남전 조동건의 동점골을, 4월 2일 상주전에서 산토스의 결승골을, 4월 6일 멜버른전에서 권창훈의 선취골을, 4월 10일 제주전에서 권창훈의 동점골을 기록하며 네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월 14일 수원 더비에선 후반 40분 그림 같은 직접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3호골을 기록, 리그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5월 29일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조동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2호 네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6월 18일 슈퍼매치 원정에서는 프리킥으로 곽희주의 헤딩골을 도우며 6호 도움을 기록했다.

7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도움 해트트릭를 기록하며 11도움으로 도움 선두로 올라섰다.
파일:external/file2.instiz.net/7d89629181c68580d4f6b3773a67db06.gif
게다가 이날 경기는 마르세유턴으로 수비수 둘을 벗겨내거나 드리블로 상대방을 제치는 등 날아다녔다.

그러나 8월 28일 상주 원정에서 발을 꺾이며 4주짜리 부상을 끊으며 도움 레이스를 잠시 중단하게 되었으며, 9월 24일 인천 원정에서 산토스와 교체 투입되며 복귀해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10 월 2일 수원 FC와의 수원더비에서 홈임에도 불구하고 털려버린 수비진에 의해 4대 5라는 대참사가 일어나서 화가 난 서포터들이 버스를 막고 프런트에게 해명을 요구할 때 방패막이로 내세워졌고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무 잘못 없는 염기훈을 방패막이로 내보낸 프런트들에게 더욱 화가 난 서포터들은 우는 염기훈에게 콜을 해준 뒤 돌려보냈다.

11월 5일 광주와의 리그 최종전서 산토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4골 15도움, 도움왕으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레오나르도에게 밀려 베스트 11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FA컵 결승 1차전에서 원더골을 터뜨렸다. 조나탄을 향해 올린 크로스가 빗맞았는데 그것이 왼쪽 하단 골라인 부근에 절묘한 바운드가 일어났고 그것을 유현이 잡지 못했다. 2010년에 이어 2016년에도 결승골을 기록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또한, 이날 왼쪽에서 권창훈, 홍철과 보여준 삼각편대는 서울의 수비진을 말 그대로 털어버렸다.

이후 결승 2차전 승부차기 끝에 FA컵 우승을 확정지은 공로로 대회 MVP를 수상하였고, FA컵 MVP를 2회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K리그 클래식 - 34경기 4득점 15도움
ACL - 5경기 1도움
FA컵 - 6경기 1득점
시즌 45경기 5득점 16도움

9. 2017 시즌

2017년에도 주장으로 선임되어 팀을 이끌어나가게 되었다. 무려 4년 연속 주장이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스리백으로 전환한 팀 사정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투톱으로 나서고 있다.

시즌 첫 경기인 ACL 조별 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선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을 패배에서 건져냈다.

3월 1일 ACL 조별 리그 광저우 헝다와의 빅버드 경기에서 코너킥만으로 산토스조나탄의 득점을 도우며 2도움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2-2 무승부.

3월 14일 ACL 조별 리그 이스턴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려 조나탄의 결승 헤더 골을 어시스트했다. 현재까지 ACL에서 나온 수원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

4월 12일 ACL 조별 리그 이스턴 SC와의 빅버드 경기에서 전반 3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4월 22일 리그 7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매튜 저먼의 헤더를 코너킥 상황에서 어시스트하며 올 시즌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5월 10일 ACL 조별 리그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2-2로 비기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9월 23일 인천전에서 골을 기록하여 K리그에서 다섯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소 경기인 304경기만에 60-60 클럽에 가입하였다!

3년 연속 리그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총평은 클래스는 살아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수원이 스리백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시즌이 이번 시즌인데[9], 일반적인 스리백에서 측면 공격수인 염기훈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이다. 다만, 수원의 스쿼드 상 스리백에 중앙 미들을 두명을 놓을 경우, K리그 내에서도 중원이 씹혀 먹히기 때문에 스리톱은 쓸 수가 없고, 그렇다고 만 34세로 신체적 하락기와 최근 몇년간의 혹사를 겪은 염기훈을 윙백으로 놓는 것 또한 대단한 무리수이다. 따라서 투톱일 때 장점이 극대화 되는 조나탄을 중심으로 공격 방향을 정한 서정원 감독이 택한 방법은 전방 스트라이커 염기훈이다.

시즌 초 4무 1패로 부진할때는 '천하의 염기훈'도 적응을 못한 모습을 수차례 노출했으며, 덩달아 조나탄 역시 계약 문제로 인해 부진하면서 '수비는 그런대로 안정이 된 반면 공격이 폭망했다.'라는 평을 듣는가 싶었지만, 염기훈은 기본적으로 K리그 최상급 클래스의 선수이고, 축구 지능 역시 마찬가지인지라, 나름의 '염기훈 식'으로 전방 스트라이커 롤을 재해석하면서 뛰게 된다.

첫 번째로, 철저한 '조나탄의 조력자'로써 자신을 낮췄다. 사실 염기훈은 '택배 크로스'를 갖춘 선수로 도움이 기본이 되는 선수였지만, 항상 팀의 주연이었다. 어떠한 전술을 쓰더라도 수원 공격에 있어서 만큼은 단연 1옵션이며, 중심 축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공격포인트가 줄어들 수 있음에도 조나탄의 공격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본인의 장점인 연계와 등지는 플레이를 이전보다 많이 구사하기 시작했다.[10] 물론 중앙 공격수에 어울리는 피지컬은 아니다 보니 포스트 플레이를 하지는 못하지만, 이를 본인의 장점으로 만회하고 있다.

두 번째로 수시로 측면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커리어 내내 측면 공격수였던 염기훈이 측면을 플레이 하는게 뭐 그리 특이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중앙 공격수'로써 펼치는 측면 플레이는 상황이 다르다. 중앙 공격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측면으로 빠지기 때문이다.[11] 염기훈이 공간을 만드는 방식은 본인이 윙어로써 뛰던 지난 시즌까지의 방법과 동일한데, 측면 풀백(홍철), 중앙미드필더(권창훈)과 끊임없는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방의 측면을 허물어 킬패스를 만들어 냈던 것이 작년까지의 방법이라면, 올시즌에는 '침투'가 가능한 김민우를 끊임없이 활용하며 사이드로 나왔을때는 원투 패스를 주고 받고, 상대수비를 달고 다니면서 조나탄이나 산토스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즉, 작년까지는 본인이 직접 '상대방을 부수는 창'이었다면 올해는 공격진영에서 나름의 '방패'가 되어 다른 창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2]

물론 '스트라이커 염기훈'이 잃어버린 것 또한 상당하다. 애초에 맞는 자리가 아니야

우선, 2015시즌 후반기와 2016 시즌에도 그런 말이 나왔지만, '크로스의 질'이 나빠졌다는 것이다.애초에 '택배 크로스'라는 별명이 있지 않은가? 당시에는 혹사가 주원인이었다면, 현재는 뛰는 포지션의 문제인 듯 한데, 크로스의 날카로움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잘 들어가는 크로스가 안나오는 것은 아닌데, 유독 올시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패턴 플레이'를 많이 활용하는 모습이 잦고,[13] 공중으로 하염없이 날아가는 크로스 또한 자주 출몰한다.[14]

마지막으로 2015~2016년을 거치며 이어진 혹사와 이로 인한 폼 저하다. 즉, '턴 오버가 증가했다.' 아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물론 염기훈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일부 팬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 축구는 기본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데다, 수원의 팀 컬러는 중앙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면서 찬스를 만든다. 즉, 많이 움직여야 되는 팀이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이전 두 시즌을 부상이 아니라면 거의 풀타임을 뛰어야 했던 에이스 염기훈의 폼 자체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물론 폭망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염기훈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윙백처럼 엄청난 활동량 까지는 아니어도, 중앙 공격수 역시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건 사실이다.[15]

새로운 포지션을 경험하면서 경험치는 자꾸 쌓여가는 반면, 그만큼의 신체적 하락은 피하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16] 전성기 때 보여주는 포스는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시즌이다.

그리고 11월 19일 전북과의 최종 경기에서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라고 쓰고 사이드 프리롤이라 읽는다.)로 출전해서 왼쪽을 홀로 지배하며 자신의 장기인 볼 키핑과 연계는 물론, 공간 창출과 크로스가 부활해서, 결국 올 시즌은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개고생 했다를 증명하며 1골 1어시로 날아 다니며 리그 3위 유지, ACL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 전북과의 경기에서 2년 만의 승리를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17]

다만, 중요 경기(슈퍼매치 라던지)에서는 여전히 선발로 나오고 있고, 출전시간 같은 경우 앞선 두 시즌에 비해서는 교체로도 자주 나오는 등, 배려 받고 있는 시즌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조나탄과 함께 2017 K리그 클래식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어 노익장을 과시하였다. 이로써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세 번째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였다.
K리그 클래식 - 38경기 6득점 11도움
ACL - 6경기 2득점 4도움
FA컵 - 4경기 2득점
시즌 48경기 10득점 17도움

10. 2018 시즌

오랜 기간 동안 맡았던 주장 완장은 김은선에게 바톤터치하면서 부담없는 시즌을 맞이한다. 포지션도 윙어로 복귀한다. 그럼 뭐해 정작 장기 부상으로 염기훈이 주장 완장 찬 경기가 더 많은데 게다가 다음 시즌 바로 복직

1월 30일에 가진 ACL 플레이오프인 베트남 타인호아와의 홈경기에서 이기제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뒤로 살짝 흘린 것을 이기제가 받아 저돌적으로 돌파하면서 만들어낸 득점. 이 날은 이적생들이 기량을 뽐낸 경기였는데, 공격포인트가 대부분 오른쪽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염기훈의 의존도가 상당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14일에 있었던 시드니 FC 원정에서도 후반 16분에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시드니 진영에서 패널티 지역 바깥에 있던 데얀을 향해 평범한 횡패스를 한 것인데, 그 것을 받은 데얀이 순수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만든 것이다. 3명의 수비가 앞에 있었는데도 그 틈을 찾아 날린 슈팅이 날카롭게 니어포스트 안쪽에 꽂혔다. 수원팬들이 그토록 상상하던 데얀 골-염기훈 어시가 최초로 나온 경기인 것이다.

2월 21일에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크리스토밤의 골을 어시스트하였다. 경기는 1:2 완패.

3월 1일 K리그1 개막전인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이기제의 골을 어시스트하여 K리그 최초의 100번째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허나 역시 1:2로 졌다.

3월 7일에 열린 ACL 조별리그 상하이 선화와의 홈경기에서도 이기제의 골을 어시스트하였으나 팀은 1:1 무승부.

4월 28일에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다만 최보경과 김민재와 공을 다투는 동작에서 헐리우드 액션을 한 것이 틈.

이 외에도 염기훈은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5월 9일 울산과의 ACL 16강 1차전에서 리차드와 충돌하여 갈비뼈 부상을 당하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낙마해버린 것이었다. 원래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은 그를 러시아 월드컵에 데려가 조커로 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부상으로 인해 그의 월드컵 출전도 좌절되어 버렸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던 상황. 부상 직후 염기훈 본인도 상심이 컸는지 이틀 동안 외부와의 연락을 두절하였다. 후에 인터뷰에서 그는 남아공 월드컵의 불명예를 반드시 씻고 싶었지만, 자신의 몸은 자신이 잘 알기 때문에 이미 내려놓았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7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멀티골과 쐐기골을 만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8월 15일 광복절날 열린 슈퍼매치에서 선발출전한 이후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전에 교체로 물러났었다. 하지만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서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하였는데, 이때 염기훈이 벤치에서 분해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수원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와 더불어 현재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팬들이 선수들의 정신무장 상태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염기훈같은 고참이 저러고 있는데 이보다 젊은 선수들은 뭐하고 있는거냐며 일부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10월 17일 FA컵 8강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탁월한 크로스로 박기동의 골을 도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여 성공, 4강 진출에 큰 보탬이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주장직에서 내려왔지만, 주장 김은선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주장 완장을 찬다.[18]

시즌 중반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씩 내려놓기'라는 문구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를 본 팬들이 설마 은퇴를 생각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었다. 하지만 염기훈은 지금 당장 은퇴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씩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라고 밝혔다.

18시즌의 염기훈은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선발 출전하는 횟수가 젊었을 때 비해서 확연히 줄었던 상황. 폼 또한 젊었을 적 전성기보다야 떨어졌기는 했지만, 염기훈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 또한 자주 보여주기도 하였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명언을 아주 잘 보여줬던 선수. 팬들 또한 예전의 젊은 염기훈이 아닌만큼 이렇게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현재 수원의 젊은 선수들 중 염기훈보다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몇이나 되냐'라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 이는 염기훈의 클래스와 당시 수원의 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염기훈의 18시즌 스탯 역시 47경기 6골 13도움으로 한국 나이로 36세인 노장의 기록이라 하기에는 놀라울 따름인 스탯이었다.

하지만 18시즌 종료 직전 염기훈의 재계약 문제로 인해 한 차례 소동이 벌어지는데, 구단 측이 염기훈에게 재계약 조건으로 현 연봉의 60% 수준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원팬들의 큰 분노를 자아내게 된다. 물론 염기훈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약간은 깎을 수도 있었겠지만, 오랫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온 살아있는 레전드에게 현 연봉의 60%가 말이 되냐는 것이 팬들의 주장. 이로 인해 구단 프런트를 향한 팬들의 불신은 극에 달하였고, 수블미에서 한 유저가 SNS에 태그로 #지켜주세염을 달아 염기훈을 향한 지지와 사랑을 나타내자고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팬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염기훈 지지 운동에 동참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8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제주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26분에 수원 서포터들이 염기훈 응원가를 부르며 다시 한번 그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었다. 전반 25분에 실점한 것은 덤

팬들의 이런 외침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염기훈과 데얀이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뉴스가 나오게 된다. 염기훈 본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팬들이 보여준 성원에 아주 큰 감복을 받았다고 밝혔다.
K리그1 - 34경기 6득점 4도움
ACL - 10경기 5도움
ACL 예선 1경기 1도움
FA컵 - 3경기 3도움
시즌 48경기 6득점 13도움

11. 2019 시즌

김은선이 구단과 계약 해지를 당하면서 주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모두의 예상대로 염기훈이 다시 주장이 되었다. 시즌 초반부터 측면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고 있다.

수원의 19시즌 홈 개막전이었던 3월 9일 전북전에서는 그의 수원 통산 300경기 출전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수원은 무기력한 졸전 끝에 0-4 대패(...). 리그 100도움 때도 그렇고 이럴 때마다 왜 항상 이 모양인지

K리그1 3라운드 성남 FC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세진이 얻어낸 PK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팀은 1:2로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곧이어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전세진이 얻어낸 PK를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팀은 이후 타가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완벽에 가까웠던 측면 얼리 크로스로 타가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건 덤. 이번 경기로 69골 104도움을 기록하며 70-70 달성까지 단 한 골을 남겨 두게 되었다.

5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김영빈의 발길질에 목을 가격당해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김영빈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6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70-7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여담에 따르면 많은 팬들이 프리킥으로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결국 프리킥으로 성공시켜 기쁘다고 했다. 골 셀러브레이션도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로 기대했던 기록이지만 경기가 열린 곳이 강원 홈이었기 때문에 2019년 고성-속초 산불 사건을 의식해서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성까지 완벽한 갓기훈 그는 대체... 70-70 달성 기간도 이동국의 460경기보다 훨씬 짧은 351경기. 팀도 2:0으로 승리한 경기였으므로 작년 전남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로 큰 축하를 받지 못했던 100도움 달성, 0:4 대패를 당한 올해 전북전의 300경기 출장 때와는 달리 대기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염기훈이었다.

이에 수원 구단 측에서는 염기훈의 기록을 축하해 주기 위해 바로 다음 홈 경기였던 4월 14일 대구전에서 기념식을 가졌고, 그의 70-70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한 유니폼 마킹까지 준비하며 살아 있는 전설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19] 심지어 염기훈은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까지 누렸다.

4월 1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후반 38분 PK로 포항의 강현무 골키퍼를 뚫고 결승골을 기록하여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로써 팀 내 득점 단독 선두(4골)로 올라섰다.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분 프리킥으로 구자룡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2호 도움을 기록, 3:1 승리에 기여했다.

12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전 막판, 수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구자룡이 헤딩슛을 시도하던 중 신진호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끝에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완벽한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은 후반전에 2골을 먹히며 패배했고, 염기훈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전에 사리치의 크로스를 받아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이했으나 이를 골대 위로 날리고 만 것이다. 가히 2010년 월드컵 의족슛 이래 최악의 슈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후반전 막판 울산의 코너킥 상황, 센터백 김수안과의 헤딩 경합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제압당하며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에 관여하고 말았다.[20]

현재까지 12경기 모두 출전하며 1035분을 소화하여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출전 시간 1위에 올라 있다.

17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서 갑작스럽게 명단 제외되었는데, 이후 발바닥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화성 FC와의 FA컵 4강 2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미친 활약으로 팀의 3-0 승리와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21] 그것도 프리킥 골, 필드골, 페널티킥 골이라는 진기명기를 보여 주며 팀을 하드캐리했다.

32라운드 슈퍼매치에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위협적인 프리킥을 또 한 번 보여 주었으나 골대를 맞혔고, 팀은 아쉽게 1:2로 패배했다.

34라운드 경남 FC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흘러 나온 공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받아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대전 코레일과의 FA컵 결승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에 전세진의 패스를 받아 4번째 골을 넣어 4:0 완승에 힘을 보태며 FA컵 득점왕에 올랐다. 팀은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K리그1 - 26경기 6득점 3도움
FA컵 - 7경기 5득점 1도움
시즌 33경기 11득점 4도움

12. 2020 시즌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이 됐다. 2011년 시즌 중도에 주장직을 역임한 것을 시작으로 일곱 번째 주장 시즌이 됐다. 당연히, 수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시즌 첫 경기였던 2월 19일 비셀 고베와의 빅버드 경기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보여줬다.

2라운드 울산전에서 고승범의 선취골에 기여했다.

3라운드 인천전에서 PK 득점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의 시즌 첫 승리에 기여했다.

7라운드 성남전에서 타가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나은행 FA컵 16강 제주전에서 연장전 타가트의 결승 헤더골을 프리킥으로 어시스트했다.

16라운드 전북전에서 완벽한 킬패스로 타가트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18라운드 부산전에서 최성근과 교체 투입돼 후반 막판 강민수를 완벽히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20라운드 슈퍼매치에서 김태환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22라운드 강원전에서 교체출전하여 코너킥과 프리킥에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에 기여하여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중반 박건하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활동량이 많은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되기 때문에, 주장 완장 역시 김민우가 차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11월 12일 수원구단은 공식발표를 통해 염기훈 선수하고 1년 재계약 오피셜을 발표했다.
K리그1 - 25경기 3득점 4도움
ACL - 1경기
FA컵 - 2경기 1도움
시즌 28경기 3득점 5도움

13. 2021 시즌

결국 개막을 앞두고 주장직을 김민우에게 물려주었다.

개막전에 결장하고 2R 성남FC전 후반 44분 니콜라오와 교체투입되었다. 3R 수원 더비에서는 후반 43분 김민우와 교체투입되었다. 4R 강원 FC전에서는 후반 38분 김건희와 교체투입되었다.

5R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후반 17분 김민우와 교체투입되었다. 이 경기로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22] 400경기 출장 소감 인터뷰

7R 전북전에서 추가시간에 김태환이 얻어낸 PK를 성공시키며 시즌 첫 골이자 K리그 통산 77골을 기록했다. 팀은 3:1로 완패했지만 그나마 염기훈의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고, 이 골로 80-80 클럽에 한발짝 다가갔다는 점이 팬들의 위안거리가 되었다. 이 득점을 통해 노상래박주영을 제치고 K리그 통산 득점 단독 18위에 랭크했다.

8라운드 인천전에서도 후반에 교체 출전했다. 두 차례 유효슈팅을 날리며 아직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제리치의 선취골과 최정원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1,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라운드 제주전에서는 후반 37분에, 10라운드 울산전에서는 후반 38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수한 탈압박과 패스센스들을 보여주었다.

12라운드 성남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에 정상빈과 유주안에게 배급하거나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와 호흡을 맞추며 60분을 뛰었다.

15라운드 제주전부터 18라운드 광주전까지 네 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하며 결장했다.

FC 안양과의 FA컵 4라운드 지지대 더비에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해 FA컵 통산 42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는 노병준과 함께 FA컵 역대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이다.

강원 FC와의 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FA컵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
파일:YKH391-1.jpg
파일:YKH391-2.jpg
수원 삼성 역대 최다 출전
11월 21일에 치러진 대구 FC전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11년 2개월 만에 이운재(390경기)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2시즌에도 수원에 남게 됐다.
K리그1 - 27경기 1득점
FA컵 - 3경기 2도움
시즌 30경기 1득점 2도움

14. 2022 시즌

시즌 시작 전 동계훈련에서 이제 단 3골만 남은 80골-80도움의 대기록을 올해 안에 완성하고 은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 인천 원정과 2라운드 수원 FC 홈 경기에서 모두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은 하지 못했다.

시즌 초에는 주로 후반에 조커로서 투입되고 있는데, 현재 수원에 염기훈만큼의 볼 컨트롤을 보여주는 선수가 몇 없다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염기훈을 좀 더 일찍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7라운드 강원 FC 원정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했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김천 상무와의 FA컵 경기에서는 후반에 교체 출전했으나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 전에 비하면 아쉬운 폼을 보였다. 거기다 1번 키커로 나섰던 승부차기에서는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던 PK를 실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은 양형모의 선방쇼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어린이날 열린 10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빅버드 홈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했고, 특유의 볼간수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으며, 이기제, 사리치와 함께 울산의 오른쪽 지역을 탈탈 털었다. 또한, 이날 사리치의 결승골에 기점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발휘했고, 후반 막판 민상기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자 주장 완장을 대신 차기도 했다. 덕분에 팀도 2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승리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고 기량도 내려간 상황이라, 이병근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이후로는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주로 후반 중반 이후나 막판 굳히기용으로 교체 출전시키고 있다. 헌데 현역선수로서는 고령의 나이인지라, 출전할 때마다 예전만큼의 볼 간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되려 팀의 공격템포만 낮추어 주도권을 상대에게 빼앗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가뜩이나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수원팬들은 선수의 개인 기록 달성을 위한 출전도 좋지만 팀 성적이 먼저라는 의견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다. 그나마 수원이 1부리그에 잔류한다면 나름대로 의미있게 은퇴할 수 있지만, 혹시라도 2부리그로 강등당하는 참사가 생길경우, 선수 개인으로서도 찝찝한 은퇴시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수원 공식 SNS에 은퇴식을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다행히도 수원이 안양과의 승강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 : 1 극장 역전승으로 K리그1잔류에 성공해내어 비록 팀 사정상 개인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수는 있게 되었다.

2022시즌 수원에서의 기록은 리그와 FA컵을 합쳐 19경기.

11월 1일 2023시즌에도 더 뛴다는 기사가 나왔다.대단하다#플레잉코치 계약이란 것을 봤을 때 진짜 끝인 모양.

아마 정식적으로 지도자 절차를 밟는다는 단계인듯 하다. 플레잉 코치-2군 코치-1군 코치+P급 라이센스-1군 감독의 순서인 듯 보이며, 이미 현역 도중 A급은 따 놓은 상황이다.#

15. 2023 시즌

사실 수원 구단이 차기 감독을 시키고 싶어하는 데 비해, 코치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플레잉코치 경력이 없다 보니 1년 연장의 형태를 빌려 절차를 밟는 듯 하며 이번 시즌엔 명단에서 많이는 보기 어려울 듯 하다.[23]

2월 1일 초당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날 수원은 오전 오후에 각각 초당대 및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를 했는데 득점 및 도움 명단을 보면 비주전조 및 신인조가 1차전, 주전조가 2차전을 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참 연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예상처럼, 리그 초반에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하고 있다가, FA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안병준전진우의 골을 돕는 도움을 무려 2개나 기록했고, 팀의 시즌 첫 승인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7R 제주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리그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결장했고 팀은 또 다시 패배했다.

10라운드 대구와의 홈 경기에선 10번 포지션으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적으로 녹슬지 않은 클라스를 보였으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후반에는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였다.

13라운드 강원과의 춘천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복귀했고, 71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14라운드 울산전에서 안병준과 투톱으로 나왔으나[24] 김영권, 이규성, 박용우 등의 수비진에 고전하며 볼 키핑조차 전혀 되지 않았다.

2023년 9월 25일 수원이 김병수 감독을 경질함에 따라 제대로 된 코치 경력도 없는 현역 선수임에도 이례적으로 감독대행으로 임명되었다.# 이로서 선수 겸 코치 겸 감독이 된 셈이다. 재밌게도 그의 별명 중 하나가 염긱스인데 라이언 긱스의 말년과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되었다.[25]

하지만 이에 대해 수원 팬들은 물론 타 팀 팬들까지 이건 아니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애초에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팀의 레전드 선수이자 지도자 준비를 하며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는 염기훈에게 팀을 강등에서 구해내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한 게 말이 안 되는 결정이다. 결정적으로, 이는 팀의 레전드를 방패막이 삼아 이 모든 사단의 원흉인 구단 프런트에 가해지는 비판을 막으려는 의도가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이후 염기훈 대행 체제에서 3승 2무 2패라는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2023년 12월 2일 수원이 강원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을 당하고 말았다.

염기훈은 경기 후 팬들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의 인사를 전하면서 선수 시절의 마지막 시즌을 최악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염기훈의 은퇴식을 치른다고 발표하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에 팬들은 구단에서 레전드 하나 좋은 분위기에서 못 보내주고 되려 책임만 뒤집어 씌우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고,[26] 아예 수원이 염기훈에게 정식 감독 자리를 임명하려 한다는 썰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들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 본 문서는 군 복무 시기인 경찰 축구단 소속 기록도 포함한다.[2] 근데 수원에 입단하면서 장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사라졌다. STC의 효과인듯.[3] 사실 월드컵에서도 그 아르헨티나 전 슛을 제외하면 크게 나쁜 폼도 아니었다.[4] 축구경기에서 대개 선수가 교체되어 나가면 이름을 호명하는 콜을 하지, 선수의 응원가를 부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염기훈이 수원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5] 216경기 50골 62도움[6] 염기훈의 장인 인터뷰. 장인분 역시 모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시다.[7] 중동에서 제안 받은 액수는 누구나 할 정도의 액수였다고 한다. 거기에 사실은 2015 시즌 전 계약 문제로(연봉 삭감) 전지훈련에 늦게 참여한 상태였다. 다만 애초에 본인이 워낙 팀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데다가 시즌 초 계약에서 잡음을 의식한 수원 구단이 '은퇴 후 진로 보장(코치)'의 조건으로 예우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하였다.이 과정에서 연봉도 어느 정도 올려준 듯.[8]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에 치러진 서울과 전남의 경기에서 마우리시오 몰리나 또한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면서 신태용의 68도움을 넘어섰다. 하지만 시간상 염기훈이 먼저 넘었기 때문에 신태용의 기록을 경신한 것은 염기훈이 맞다.[9] 2016 시즌은 포백으로 출발했다가 바꾼 것이다. 그리고 1년 내내 수비가 불안하며 세오타임이라는 별칭을 획득하기도 했다.[10] 조나탄은 장점과 단점이 그만큼 명확하게 갈리는 스트라이커이다. 득점과 슈팅력에 있어서는 장점을 보이지만, 연계를 통한 공간 창출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 아직까지도 공간 창출은 피지컬에 기대고 있다.[11] 윙어의 경우는 어떠한 플레이를 펼치더라도 결국 최종 목표는 공격수에게 크로스나 패스를 전달하는 것이다. 염기훈이 비록 측면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윙어의 역할과 다를바 없다.[12] 덕분에 위치상 직접적인 수비가담을 하지는 않지만, 중앙에서 체력적으로 훨씬 버거워졌다. 올시즌 유독 크로스의 질이 하락했다는 평을 받는데, 주포지션이 아닌데다 활동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염기훈의 나이는 만 34세이다.[13] 크로스가 아닌, 낮게 깔아서 중앙에 있는 마크맨이 헐거운 선수에게 패스하는 패턴.[14] 사실 이는 염기훈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럴 뿐이지, 지금도 리그에서는 준수한 편이다.[15] 염기훈을 살리려면 스리톱을 써야 겠지만, 지금 수원에 원톱을 소화할 만한 선수는 정대세 이후로 없다. 또한 중앙 2미들을 쓰기에 김은선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내년 시즌이나 되어야 가능하다.[16]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나탄의 투톱 파트너로써 서정원 감독은 그토록 박기동을 살리려고 애를 썼고,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17] 사실상 MOM에 가까운 활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0분 동안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산토스에 약간 가리긴 했다.[18] 심지어 18시즌 주장단에 염기훈이 속해있던 것도 아닌데 부주장들과 뛰어도 주장 완장은 염기훈이 찼다. 사실상 주장 대행이었던 셈.[19] 파일:염기훈7070.jpg[20] 다만 염기훈이 헤딩에 취약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오히려 ACL에서도 헤딩골을 넣을 정도로 제공권에 강한 김수안을 막지 않았던 수비수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21] 1차전에서 0:1로 졌고 염기훈의 프리킥 골로 정규 시간이 1:0으로 끝나면서 연장전을 치르게 되었다.[22] K리그 역대 18번째이며 수원 삼성 소속 선수로는 이운재에 이어 2번째로 4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23] 많이 뛰는 이용래가 이례적인 경우이며 대부분 플레잉 코치들은 2군 경기를 뛰며 코치연수를 받거나 1군 연수를 받기 위해 1군에 있어도 경기에 어쩌다 한두번 뛰는 경우가 많다.[24] FA컵을 대비하여 김보경을 명단에서 빼고 염기훈이 선발로 나왔다.[25] 2013-2014 시즌 플레잉 코치로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냈으며, 데이비드 모예스 경질 이후에는 감독 대행을 맡았다. 심지어 시즌 막바지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에는 감독, 후반에는 선수로 출전하고 그 와중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26] 비슷한 연차인 이근호가 대구 소속으로의 마지막 경기에서 성대한 분위기 속에 은퇴식을 치른 것과 매우 대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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