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6:01:16

완전경쟁시장

[[미시경제학|미시경제학
'''{{{#!wiki style="font-family:Times New Roman, serif;font-style:Italic"''']]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FFA500> 기본 개념 시장(수요와 공급(수요 · 공급) ·시장가격·균형) · 한계 이론 · 탄력성 · 재화
소비자이론 효용함수(효용 · 선호관계 ·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 · 효용극대화 문제 · 지출극소화 문제 · 기대효용이론) · 수요함수 · 무차별곡선 · 예산선 · 소득소비곡선 · 가격소비곡선 · 슬러츠키 분해
생산자이론 생산함수(콥-더글러스) · 생산요소시장 · 이윤 · 비용(기회비용 · 매몰비용 · 규모의 경제 · 범위의 경제 · 거래비용 · 수직적 통합)
산업조직론 경쟁시장이론(완전경쟁시장) · 과점시장이론(과점 · 담합 · 카르텔 · 쿠르노 모형 · 베르트랑 모형(에지워스 순환) · 게임이론(내시균형) · 독점시장이론(독점 · 가격차별) · 입지론 · 중심지 이론
후생경제학 잉여 · 사중손실 · 파레토 효율성 · 불가능성 정리
공공경제학 경제정책론(정책 · 조세) · 시장실패 · 외부효과 · 공공재(공유지의 비극) · 공공선택론
정보경제학 역선택 · 도덕적 해이
금융경제학 기본 요소 증권 · 화폐 · 주식 · 채권 · 파생상품
재무가치평가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 · 차익거래 가격결정이론
가치평가모형 배당할인모형 · 블랙-숄즈 모형 · 기업가치평가
기타 DCF · 자본구조 · 모디글리아니-밀러 정리 · 금융수학
기타 응용 거시경제학 동태확률일반균형(RBC) }}}}}}}}}

1. 개요2. 설명
2.1. 성질
3. 한계4. 그나마 완전경쟁시장과 가까운 현실 시장
4.1. 독점적 경쟁시장(monopolistic competition market)

1. 개요

완전경쟁시장( / perfectly competitive market, purely competitive market)은 효율성의 관점에 국한하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시장의 형태이다.

2. 설명

완전 경쟁 시장의 조건들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조건은 경제학자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이론적, 실증적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것이다. 이 조건들은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적인 상황을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자유로운 시장 경쟁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달성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친 경제학의 발전 과정에서, 경쟁 시장이 효율적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그 조건이 위에서 나열된 조건이다.

2.1. 성질

완전경쟁시장 아래에서 모든 기업은 시장 지배력은 0인,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가격 수용자'가 되며, 수요자 또한 가격을 결정할 수 없다. 모든 재화의 품질이 같기 때문에 오직 가격만이 경쟁력을 가진다.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시장 가격은 최저 가격에서 형성된다. 또한 완전경쟁시장에서 개별기업이 직면하는 수요곡선은 수평선이 되며, 따라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무한대가 된다. 시장 전체의 수요곡선에서의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무한대라는 게 절대 아니다!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가격과 한계비용이 동일해지므로 최적의 효율성이 달성된다. 가격이 한계비용보다 높다면 상품을 한 단위 더 생산하면 가격에서 한계비용을 뺀 만큼 후생이 증가하고, 가격이 한계비용보다 낮다면 상품을 한 단위 덜 생산하면 한계비용에서 가격을 뺀 만큼 후생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의 시장 가격이 1,000원인데 하나 만드는 데에 드는 비용이 500원이라면 아이스크림 하나 더 만들 때 500원만큼 후생이 증가하며, 비용이 1,500원이라면 아이스크림 생산을 한 단위 줄일 때 500원만큼 후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최적의 효율성은 한계비용과 가격이 같아야 한다.

기업은 단기(자본의 양을 조절할 수 없는 기간)에 총수입(TR)이 가변비용(VC)보다 크거나 같으면 생산을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이는 고정비용(FC)이 이미 발생한 매몰 비용(sunk cost), 이미 조절이 불가능하여 판단에서 전혀 고려해서는 안되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조업(생산하는 일)중단 여부는 평균가변비용(AVC)과 시장가격(P)의 관계에 따라 결정된다.

3. 한계

그럼에도 완전경쟁시장이 이론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현재보다 더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고안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주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물리학의 마치 이상 기체(ideal gas), 강체(rigid body)와 비슷한 것이라 할 수 있다.

4. 그나마 완전경쟁시장과 가까운 현실 시장

현실에서 완전경쟁시장은 찾을 수 없지만, 근사한 것의 후보군을 찾을 수는 있다.

4.1. 독점적 경쟁시장(monopolistic competition market)[2]

독점적 경쟁시장이라는 것은 완전경쟁시장의 성격과 독점시장의 성격을 모두 띠는 시장이다. 즉 기업들의 진입과 퇴출이 자유롭고, 다수의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똑같으나,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제학계에서는 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사실 대부분의 상품시장은 단기적으로 보면 독점적 경쟁시장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마트에 가서 초콜릿을 산다고 할 때 다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딸기 초콜릿 등의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고 있다면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둘 이상을 살 수도 있다. 이때 한 기업이 한 종류의 초콜릿만 생산한다고 하자. 그러면 다크 초콜릿이 많이 팔린다면 그것을 생산하는 기업이 초과이윤을 얻고, 화이트 초콜릿이 많이 팔리면 역시 그것을 생산하는 기업이 초과이윤을 얻는다. 이렇듯 차별화된 상품 생산을 통해 기업이 제한적인 독점적 우위를 가지게 되면 초과이윤을 얻는데 이것이 바로 독점적 경쟁시장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기업들이 이걸 보고 비슷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그전까지 독점적 우위를 가지던 기업의 이윤은 점차 줄어들다가 결국 무이윤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장기균형 상태로서 이론상의 완전경쟁시장이라 볼 수 있다. 그러면 기업들은 다시 이윤을 얻기 위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그럼 또 기업들이 이걸 보고 따라하고, 또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이것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R&D도 활발해진다.

대표적인 독점적 경쟁시장을 꼽자면 치약, 비누, 샴푸 등과 같은 경공업제품 시장,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 데스크톱과 같은 IT제품 시장, 에어컨, 냉장고와 같은 백색 가전제품 시장 등 많은 예시들이 있다.


[1] 다만 요즈음은 우선주, 전환사채, 복합금융사채와 여러가지 파생상품의 존재로 주식들이 동질적 재화라는 가정에 과거보다 무리가 커졌다.[2] 책에 따라 '독점경쟁시장'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독점시장'과 '완전경쟁시장'의 특성을 동등한 본위에서 바라보는 관점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