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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국 국적의 감독.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극소수의 몇몇 외국인에게도 기회를 주어 인재 풀을 넓게 쓰고,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2. 사례
2.1. 국가대표팀
2.1.1. 축구 국가대표팀
축구는 가장 세계화가 잘 된 스포츠답게 외국인 감독 취임의 사례가 매우 많다. 1980년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을 지도했었던 데트마어 크라머가 1990년 U-23 대표팀의 총감독으로 취임한 것이 축구 각급 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 사례였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총감독이었기 때문에 전권을 가지지는 못했고 결국 합을 맞추던 김삼락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대표팀을 중도에 떠나야 했다.제대로 된 전권을 가진 국가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은 소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의 아나톨리 비쇼베츠였다.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실패, 올림픽 8강 진출 실패 등 성과는 아쉬웠지만 국내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과학적 선수 훈련과 관리법을 전파하며 축구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성과가 아쉬웠기 때문에 이후 또 한동안 외국인 사령탑을 보기 어려웠다.
한일 월드컵이 1년 6개월 남은 2001년 초에야 위기감을 느낀 대한축구협회가 세계급 명장 영입을 추진하며 거스 히딩크가 한국 땅을 밟았고, 그는 국가대표팀 운영의 물줄기 자체를 바꿔버렸다.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성과, 그리고 그가 선수들을 진단하고 훈련시킨 훈련법 하나하나가 국내 축구계에는 큰 혁명처럼 다가왔고, 히딩크 이후 국가대표팀은 줄곧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게 된다. 2003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움베르투 코엘류, 2004년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조 본프레레, 2005년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딕 아드보카트가 연이어 한국 땅을 밟게 되었고, 2006년에는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었던 핌 베어벡이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감독들 모두 여러 이유로 2년 이상 오래 지휘봉을 잡지 않고 일찍 떠났으며 결국 2008년 허정무 감독의 등장으로 다시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동안 한국인 감독이 채우게 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대 실패로 다시 한번 울리 슈틸리케라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으나 그는 용두사미의 큰 사례로 남게 되며 불명예스럽게 대표팀을 떠나게 된다.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고, 그는 히딩크 이후 가장 성공한 외국인 감독이자 역사상 가장 장수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벤투의 후임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은 역대 가장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낸 감독이었지만 11개월만에 단명하며 실패한 감독이 되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콜린 벨 감독이 등장했다. 2022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고 여자 축구 선수들의 체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의 실망스런 성적,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 등 비판 요소 또한 존재한다.
2.1.2. 배구 국가대표팀
배구 국가대표팀도 프로 출범 이후 20년이 되어서야 여자 대표팀에서 최초의 외국인 감독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등장한다. 라바리니호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배구를 구사하며 당시 김연경을 필두로 한 여자 배구 황금 세대의 능력을 극대화,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달성한다. 그러나 라바리니 이후 부임한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리빌딩에 실패하며 물러나는 등 외국인 감독이라고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보여주었다.2.1.3. 핸드볼 국가대표팀
윤경신, 강재원 등 스타 선수가 있고 아시아 최강을 한동안 유지했던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010년대 들어 유럽세의 득세, 아시아 각국의 귀화선수 대거 합류가 이어지며 급격히 경쟁력을 잃었고, 올림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세계선수권마저 2015년, 2017년 대회 충격의 본선 진출 실패를 겪게 된다. 이에 핸드볼 협회는 2022년 사상 최초로 포르투갈 출신의 외국인 감독 홀란두 프레이타스를 선임한다. 여자 대표팀 또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점점 상실해가는 위치였고, 2023년 스웨덴 출신의 헨리크 시그넬을 최초의 여자 대표팀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했다.프레이타스호, 시그넬호의 성적은 여전히 신통치 못하고 이에 따라 핸드볼계에선 외국인 감독에 대한 회의론도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자 대표팀 시그넬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음에도 독일을 잡고 패배한 다른 경기에서도 희망을 보여주었다.
2.2. K리그
-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감독 : 세르지우 파리아스 (2009 / 포항)
- K리그 우승 감독 : 비츠케이 베르탈란 (1991 / 대우), 세르지우 파리아스 (2007 / 포항), 넬루 빙가다 (2010 / 서울), 주제 모라이스 (2019, 2020 / 전북)
- 코리아컵 우승 감독 : 이안 포터필드 (2004 / 부산), 세르지우 파리아스 (2008 / 포항), 안드레 (2018 / 대구), 주제 모라이스 (2020 / 전북)
- 리그컵 우승 감독 : 발레리 니폼니시 (1996 / 부천 유공), 세르지우 파리아스 (2009 / 포항)
1990년 프랑크 엥겔 감독이 대우 로얄즈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국내 축구계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국인이 아닌 타 국적의 감독이 K리그 구단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팬들과 축구계 종사자 모두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던 시대였다. 거기에 프랑크 엥겔이 과거 동독 청소년 대표팀을 10년 넘게 지휘했고, 성인 대표팀 코치도 맡았던 꽤나 거물급 지도자였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더욱 컸다. 특히 프랑크 엥겔을 선임했던 대우는 유럽의 선진 축구를 K리그에 들여왔던 선두 주자였다. 구단의 첫 외국인 감독 엥겔이 부임 첫 시즌 2위를 달성했고, 재계약이 불발되자 이듬해 새로 데려온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의 비츠케이 베르탈란 감독은 부임 첫 해에 K리그 우승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이때부터 대우 왕조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대우의 성공 이후 K리그에 외국인 감독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우의 성공에 자극받은 유공은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대회에서 카메룬의 8강 돌풍을 일으킨 발레리 니폼니시를 1995년 데려와 일약 K리그 인기팀으로 부상했다. 비록 우승의 운은 없었지만 니폼니시 감독은 K리그 최초로 외국인 감독 50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천안 일화의 레네 드자이에르처럼 동기간 실패한 외국인 감독도 있으며, 이전에 외국인 감독을 성공적으로 데려왔던 대우와 유공도 각각 드라고슬라브 셰쿨라라츠, 트나즈 트르판 등의 실패 사례가 있기도 했다.
이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외국인 감독 거스 히딩크의 지도 하에 대한민국이 기적적으로 4강에 진출한 이후 또 한 번 수많은 외국인 감독이 열풍 속에서 K리그 구단을 맡았다. 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초대 감독으로 아예 독일인 베르너 로란트를 선임했고, 모기업이 바뀌어 새 팀명을 가지게 된 부산 아이콘스는 스코틀랜드인 이안 포터필드 지도 하에 AFC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포항을 맡으며 최장수 외국인 감독으로 꼽히고 있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정규 리그 우승과 2009년 AFC 챔피언스 리그(ACL)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큰 업적을 남겼고 전술적으로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리더십을 통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리아스 감독과 동기간 지략대결을 한 감독이 바로 튀르키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셰놀 귀네슈 감독이다. 니폼니시 감독 이후로 파리아스와 함께 리그 50승의 고지를 넘어서는 등 K리그에서 뛰어난 족적을 남겼고, 2009년 K리그는 그야말로 외국인 감독들의 각축장이으로 4명의 외국인 감독들이 서로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 둘에 밀려서 그렇지 인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제주의 알툴 베르날데스도 준수한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감독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는데 K리그 각 구단이 독립 법인화 되면서 모기업의 재정적 지원이 감소했고 결국엔 감독에게 지급할 연봉 문제가 발을 잡게 되면서 하나둘씩 K리그를 떠났고 여기에 경기 내외적인 문화적 요소들 역시 외국인 감독의 이탈에 한몫했다. 적지 않은 외국인 지도자들이 국내 스포츠의 분위기를 빠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국내 선수진 또는 운영진과 사고방식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며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채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이는 비단 성적이 나쁜 감독의 문제만이 아니었고 2010 시즌 FC 서울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한 뒤 바로 구단을 떠난 넬루 빙가다의 사례도 있었다.
이후 승강제가 서서히 자리잡고, K리그2에 20년만의 신생 기업구단 서울 이랜드 FC가 MLS 출신 마틴 레니 감독을 선임해 잠시 화제가 되었으나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구단을 떠났다. 결국 2016년 시즌은 K리그 23개 구단 전부 한국인 감독 체제로 시즌을 진행했고, 2년 후인 2018년에야 비로소 대구의 안드레 감독, 인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구단을 이끌며 외국인 감독끼리 맞대결이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1] 대구는 안드레 감독 지휘 하에 구단 최초 FA컵 우승과 아챔 진출을, 인천은 안데르센 체제로 K리그 역사에 남을 강등 탈출을 일구며 나름 족적을 굵게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2010년대 이후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구단은 현저히 줄었다.#
그래도 2017년 욘 안데르센과 안드레 감독 이후, 리그 최강 전북 현대가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 주제 모라이스를 선임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시즌 더블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2부리그인 K리그2에서도 파비아누 소아리스 페소아, 히카르두 페레스가 등장했고 이들이 지휘하는 전남, 부산은 승격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두 감독 모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구단을 떠났고 2023 시즌은 다시 한번 리그에 외국인 감독이 전멸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시즌 중반 전북이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하며 리그에 다시 외국인 감독이 등장했었고, 페트레스쿠 감독은 2024 시즌까지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전북이 리그 최하위권으로 쳐지는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국 4월을 넘기지 못하고 자진 사퇴하고 말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루마니아와 중국 리그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등 명장의 반열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2.3. KBO 리그
1982년 원년부터 2007년까지 25년 동안 한국프로야구는 외국인 감독 청정 지대였다.2008년 롯데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데려오면서 구단이 감독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으며 당시 롯데는 구단이 원하는 색깔을 분명히 알고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며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오랫동안 쌓은 식견을 인정하게 됐다.
제리 로이스터는 7년 동안 8888577의 암흑기를 헤매던 롯데를 2008년부터 임기 3년 내내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성적 만이 아니다. 그는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 야구의 체질을 바꿔 놓았다. 야구의 기본을 상기시켜 줬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발 중심의 야구를 지켰고 타자들은 타석에서 기죽지 않고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런 롯데에 구도 부산 팬들은 열광했다. 조성환 이대호는 지금도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야구인으로 로이스터 감독을 꼽는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임기 2년 동안 다듬어지지 않고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SK 와이번스의 대포 군단을 완전히 다듬는 데에 성공하며 2018년 외국인 감독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힐만 감독을 가까이서 지켜본 한 구단 직원은 “그의 디테일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해박하면서도 섬세한 야구 이론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2021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3개 구단이 각각 래리 서튼, 맷 윌리엄스, 카를로스 수베로 등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서 과거에 비해 외국인 감독 영입에 더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세명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전부 중도 퇴진했으며, 결국 2023년 8월 28일 유일하게 남아있던 서튼 감독마저 퇴진하면서 남은 2023시즌은 외국인 감독이 없는 시즌을 치르게 되었다.
2.4. V-리그
프로배구 역시 외국인 감독 청정 지대였고 2011년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을 제외하고는 수십 년 동안 국내 감독들만이 감독을 맡으며 중요한 타이틀이 걸린 국제 대회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실패를 반복하는 등 사실상 우물 안 개구리로 새로움 패러다임을 줄 외국인 감독을 바라는 팬들도 일부 존재했다.이에 2020년 대한항공이 선진 훈련 체계 접목과 유럽 배구의 기술을 습득하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하며 프로 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게 되었고 그 다음 해에는 젊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영입했으며 이러한 외국인 감독 선임이 빛을 봤는지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 창단 이후 계속 꼴찌를 기록했던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미국인 아헨 킴 감독선임했지만 갑작스럽게 가족사정으로 사퇴했다가 조 트린지 감독을 선임한 것은 물론, 2022-23 시즌 도중 지진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어 튀르키예 항공과 계약이 종료된 마르첼로 아본단자가 흥국생명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OK금융그룹도 일본인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선임하면서 프로배구는 외국인 감독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감독 조 트린지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자 여자부에서는 외국인감독이 한명을 줄어들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성적부진으로 시즌도중에 경질된 최태웅감독 후임자로 2024년 2월7일 프랑스출신의 필립 블랑감독을 선임했고 그리고 3월21일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자진사퇴한 후인정감독 후임으로 스페인출신의 미겔 리베라감독을 영입했고 그리고 4월17일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이 신영철감독 재계약을 포기하고 후임자를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감독을 선임했다. 2024-25시즌은 7개팀중 5개팀이 외국인 감독이다. 이로써 프로배구는 외국인 감독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가 되었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편견 없는 선수 기용, 데이터 활용 능력, 다양한 전술과 뛰어난 구단 운용 능력 등의 장점을 앞세 외국인 감독 지도 하에 대한항공은 연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지휘 하에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새로 쓰며 점차 많은 배구 팬들이 대한민국 배구도 선진화된 배구를 접목시킬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5. 한국프로농구
2005년 제이 험프리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한국프로농구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등장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과의 소통 부족과 성적 부진이 겹쳐 3승 17패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전격 경질된 안 좋은 선례를 남기면서 2018년 11월 15일 새로운 외국인 감독인 스테이시 오그먼[2]이 전주 KCC 이지스에 부임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2.6. 한국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구나단 감독의 사례가 유일하다.2.7. 기타 종목
국내 아이스하키 구단 HL 안양과 대명 킬러웨일즈[3]도 외국인 감독을 등용하며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도모했다.e스포츠에서는 LCK에 참가하는 프로게임단 샌드박스 게이밍이 2020 서머 시즌 LCK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 야마토캐논을 선임한 적이 있다.
3. 한국인이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한 사례
한국인이 외국에서 감독에 부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역시 당사국 입장에서는 한국인이 외국인 감독이 된다.3.1. 축구
흔히 '군대 없는 나라는 있어도 축구 리그가 없는 나라는 없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4] 단일 종목으로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보급률과 경제적 영향력을 자랑하는 종목 특성상, 선수, 지도자 할 것 없이 국제 축구 시장에서 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하다. 그 때문에 한국인 감독이 외국인 감독으로서 외국 축구팀에 부임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최근 한국인 감독들은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대표팀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을 일약 동남아시아 1인자와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키워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U-23 아시안컵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위 등을 시작으로 성인 무대에서도 AFF 챔피언십 우승, AFC 아시안컵 8강 진출과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이전의 베트남이라면 상상하지 못할 기록을 써내려가며 베트남 축구의 대부가 되었다. 이후 후임 필립 트루시에가 다시 베트남을 형편없이 망가뜨리며 그의 업적은 더욱 부각되었고, 베트남은 결국 트루시에의 후임으로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한 번 한국인 감독을 선택했다. 베트남의 선전에 큰 자극을 받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너도나도 한국인 감독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박항서 감독 못지 않게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다크호스로 키워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판곤 감독 역시 말레이시아 대표팀에게 15년만의 아시안컵 본선진출은 물론 강호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승점을 획득하며 선전했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활동하고 있다.
- 강병찬: 부탄 축구 국가대표팀
-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 김판곤: 홍콩 레인저스 FC, 사우스 차이나 AA, 홍콩 U-23 축구 국가대표팀,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 김종부: 허베이 FC
- 김학범: 허난 젠예
-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베트남 U-23 축구 국가대표팀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인도네시아 U-23 축구 국가대표팀, 인도네시아 U-20 축구 국가대표팀
- 이성제: 남수단 축구 국가대표팀
- 이우형: 선양 동진
- 이장수: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임종헌: 파타아 유나이티드
- 임흥세: 남수단 축구 국가대표팀(총감독)
- 윤정환: 사간 도스, 세레소 오사카, 무앙통 유나이티드, 도쿠시마 보르티스
- 장외룡: 도스 퓨처스, 베르디 가와사키, 오미야 아르디자, 칭다오 중넝, 다롄 아얼빈, 충칭 당다이 리판, 허난 젠예, 충칭 량장 징지
- 최강희: 톈진 톈하이,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산둥 타이산
- 최문식: 켈랄탄
- 최용수: 장쑤 쑤닝
- 홍명보: 항저우 뤼청
3.2. 배구
- 박기원: 이란 대표팀, 태국 대표팀
3.3. 태권도
태권도 종주국 특성상 한국인 지도자가 해외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는데, 태권도 전파를 위해 대한민국 측에서 사범을 파견을 보내는 형식으로 꾸준히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3.4. 양궁
양궁은 대한민국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종목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한양궁협회에서도 파견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해외로 지도자를 보내는 특성상 한국인 지도자가 해외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예외라면 자국인 감독이 국가대표까지 활동하는 인도 정도.3.5. 필드 하키
필드 하키의 경우 대한민국이 해외로 보낸 사례가 많지 않지만, 중국 여자 하키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창백 감독의 사례가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3.6. 배드민턴
박주봉이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거쳐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의 체질을 완벽하게 뜯어고치면서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의 올림픽 메달을 안겨주는 등의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3.7. e스포츠
E스포츠가 워낙 발달되어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보니 한국인 E스포츠 지도자들이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케이스가 많은 편이다.4. 여담
한국인 감독이 같은 동아시아의 일본이나 중국 프로 무대에 진충한 경우는 제법 있으나 정작 한국 무대에 일본이나 중국인 국적의 감독이 부임한 적은 거의 없다.[1] 특히 대구의 안드레 감독은 K리그 최초 K리그 외국인 선수 출신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2] 제이 험프리스와 스테이시 오그먼 모두 한국 프로농구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된 공통점이 있다.[3] 2021년 3월 31일 해체[4] 실제로 자국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보다 축구 대표팀과 자국 축구 리그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