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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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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320><table bordercolor=#ffffff> 파일:월출산 로고2.jpg월출산
月出山
Wolchulsan
}}}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강진군
높이 810.7m (천황봉)
산맥 노령산맥
좌표 북위 34° 46′ 04″
동경 126° 42′ 16″
면적 56.1㎢
파일:월출산국립공원.png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일 1988년 6월 11일 (20호)
관리주체 국립공원공단
사무소 전남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

061) 473-5210~2
깃대종 파일:남생이2.png
남생이
파일:끈끈이주걱.gif
끈끈이주걱
홈페이지 파일:월출산 로고2.jpg 실시간 탐방통제정보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등산
2.1. 경포대 출발2.2. 천황사 출발2.3. 산성대 출발2.4. 도갑사 출발2.5. 대동제 출발
3.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ㅇㅊㅅ.jpg
월출산(月出山)[1]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하춘화, ≪영암 아리랑≫ 中

전라남도 영암군, 강진군에 있는 . 국립공원이며, 영암군의 군서면과 영암읍, 강진군의 성전면이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산 북쪽은 영산강 유역이다. 산의 북쪽 권역이 영암군, 남쪽 권역이 강진군에 걸쳐 있다.

월출산의 이름은 그 유래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서가 깊다. 7세기 백제에서는 달나산(達拏山)이라고 불렸으며[2], 백제가 멸망한 뒤 통일신라에서는 월나악(月奈岳)이라고 불렸는데 모두 "달이 나오는 산"의 뜻을 가진 당시 순우리말을 표기한 것이다. 이후 고려시대부터는 이 뜻을 한문으로 번역한 월생산(月生山), 월출산(月出山) 등으로 불리다가 월출산이라는 명칭이 정착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잇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산으로 여겨져서, 신라 때부터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장소 가운데 하나였다. 설악산과 함께 남한 지역의 대표적인 돌산으로, 예로부터 3대 악산으로 손꼽히는데 산 잘 아는 등산인들 사이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가 센 산으로 유명하다. 한반도의 대부분 다른 유명 산들과 달리, 평야에 나 홀로 웅장한 돌산이 솟아있다. 정상에서 보면 평야 한가운데 월출산만 우뚝 솟아있는 것이 보이며 이게 압권이다. 즉 산맥에 속한 다른 명산들과 달리 월출산은 해발고도 0~10미터 수준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생김새만큼이나 거리 대비 등산 난이도도 매우 높다.

월출산의 주봉은 최고봉인 천황봉[812.7m]인데, 중심부에 있는 구정봉을 주봉우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월출산은 불교 문화재로도 유명하다. 월출산에 있는 로는 도갑사, 무위사, 천황사 등이 있다. 도갑사와 무위사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남도답사 1번지>에 소개되어 있다. 이 글은 1997년 6차 교육과정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어, 이 시절 중학교 3학년을 다닌 사람이라면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까먹었겠지

무위사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절로 극락보전(국보 제13호)이 유명한데 조선 전기의 건축양식으로 단정한 맞배지붕 양식이 특징이다. 극락보전 내부의 불화인 아미타여래삼존벽화 역시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외의 벽화는 보물이다. 도갑사는 영암군 군서면에 있는 절이며, 해탈문(국보 제50호)이 유명하며 기타 4점의 보물이 있다. 특히 현재 서울 조계사에 갖다놓은 대웅전 한켠의 불상[3]이 원래 도갑사에 있던 것이다. 천황사는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절인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존재하던 사찰이라고는 하나 폐찰과 중창을 거쳤고 2001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2017년에 또 복원을 거치는 동안 작은 건물 3동만 남아서 절 자체로 볼 것은 많지 않다. 이외에도 산 높은 곳에 통일신라시절 암반을 깎아 만든 마애여래좌상이 있는데 이 역시 국보이다.

월출산 자체도 1972년전라남도의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됐다.

인근의 관광지로는 영암군 군서면의 왕인박사 유적지나 강진군 성전면의 금릉 경포대[4] 등이 있다.

2. 등산

월출산은 산행거리 자체는 길지 않지만, 길이 대비 난이도는 대단한 산이다. 국립공원 자료에서 대표적으로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표시해 놓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뾰족한 암봉이 능선이기 때문이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다른 산들은 해발고도 자체는 높아도 근처 일대가 산악지형에 속해 있어서 출발지에서 정상까지의 상대 높이는 낮은 경우가 많은데[5], 월출산은 바로 바다 옆에 위치해 있어서 상대 높이 자체가 상당하다. 등산 코스 중 산성대 코스는 입구가 아예 해수면과 가까운 영암 읍내에서 출발한다. 영암군내를 기점으로 하는 다른 코스들(천황사, 도갑사)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전부 해발 고도 100m 훨씬 이하에서 출발이라 난이도가 딱히 다를 바 없다. 게다가 해발고도가 비슷한 다른 산들에 비해서 등산로의 길이가 짧은 만큼 상당한 급경사이다.

2023년 9월 현재 상시 통제상태인 무위사 출발 코스를 제외하고[6] 실제 이용 가능한 등산로의 출발점은 영암군에 속하는 천황사, 산성대, 도갑사, 대동제 출발 코스 그리고 강진군에 속하는 경포대 출발 코스 이렇게 총 5곳인데 일단 출발지를 어디로 잡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체력의 산객이라면 산성대 혹은 경포대 출발을 권한다. 특히 천황봉만 찍을 생각이라면 일단 해발 180m 가량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경포대 원점회귀가 가장 좋으며, 경포대 삼거리에서 약수터 쪽으로 왕복하는게 가장 쉬운 코스이다.

2.1. 경포대 출발

상술하였듯이 2022년 10월 현재 등산 가능한 코스 중 유일하게 강진군 성전면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4곳의 등산로 중 시작점의 해발 고도가 그나마 제일 높은 편이고(180m), 천황봉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2.9km)가 이 쪽에 있어서 초심자에게 권장 되는 코스이다. 다만 경포대삼거리에서 약수터 방향이든 바람재 방향이든 주 능선에 올라타기 전까지는 볼거리가 전무 하다시피 하니, 경치를 즐길 목적이라면 미리 참고하도록 하자. 메인 코스는 아닌지라 출발점에 편의시설은 식당 한 곳, 슈퍼 한 곳 밖에 없고 슈퍼는 문을 안 여는 날도 많아서 등산에 필요한 물건은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13번 국도 월남리 입구에 금호고속 시외버스가 중간정차하며, 성전터미널에서 1일 6회 정도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앞까지 강진교통 농어촌버스가 운행한다.

출발점인 경포대 계곡에서 경포대 삼거리까지 1.0km를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초심자이거나 빠른 시간에 정상만 찍고 오려는 목적이라면 약수터와 경포대 능선삼거리를 경유하여 가는 우측길로 가는게 훨씬 편하다. 이 쪽으로 가는 경우 정상인 천황봉까지 거리는 총 2.9km. 경포대 삼거리를 지나서부터 본격적인 경사가 시작되는데 2.2km 지점인 약수터(해발 고도 약 540m)까지는 그럭저럭 갈 만하다. 약수터 옆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으며, 잠깐이라도 아래 쪽 경치를 볼 수 있다. 약수터는 2020년 4월 진행된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어 음용이 불가능해졌고 잠깐 다시 음용이 가능해졌으나 이후 지속적인 대장균 검출로 폐쇄되었으니, 과거의 정보만 믿고 마실 물을 안 챙기는 실수를 하지 말도록 하자. 약수터를 지나고 나서 본격적인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경포대 능선삼거리까지 약 300m 가는 동안 고도로는 140m 가량 올라가는 이 구간이 매우 힘들고 길 자체도 잘 정비되지 않은 돌계단이 이어지는데, 미끄러운데다가 돌계단 사이 사이가 잘 맞물리지 않아서 흔들거리기까지 하니 요 주의. 처음 와 보는 사람은 왜 안내판에 이 쪽 길을 보통 난이도로 지정해 놓았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인데.. 사실 이 산의 다른 극악무도한 코스에 비하면 널널한 편이라는게 함정(...). 그렇게 힘들게 경포대 능선삼거리까지 올라오면 천황사 출발 구름다리 경유 코스와 만나게 되고, 계속 급경사가 이어지나, 여기서부터는 목제 데크계단을 잘 깔아놓아서 걷기 자체는 훨씬 수월하고 뒤를 돌아보면 사자봉 쪽 경치가 매우 좋으니 힘들면 계단에 걸터 앉아서 쉬면서 가도록 하자. 통천문 아래 삼거리(해발고도로는 716m, 천황봉까지 0.3km까지 지점)에 올라오면 산성대나 천황사->바람폭포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되는데 다시 한번 정신이 아득해지는 나무데크 계단 세트가 나타난다. 이 곳을 오르다 보면 "이 곳은 낙석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이오니 통행에 유의하시고, 가급적 빨리 통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도대체 여기를 어떻게 빨리 지나라는 것인가?"하는 의문과 욕지거리가 올라오기 딱 좋은 구간이다. 그 때문인지(?) 2021년 이후로는 안내방송이 안 나온다. 그렇게 이 악물고 통천문(큰 바위 틈)을 통과하면 다 왔나 싶은데 갑자기 가파른 내리막 계단이 수십개가 이어지면서 허탈한 생각이 드는데, 여기까지 왔으면 정상까지 거의 다 온 것이니 너무 실망하지 열심히 가도록 하자. 이 내리막 계단을 지나서 여태 올라온 것에 비해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경포대 삼거리에서 왼쪽 길인 바람재 경유 코스로 오면 바람재까지는 그럭저럭 비슷한 느낌으로 올라가게 되지만 바람재에서 천황봉까지 주능선에서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우 힘들다. 길은 아름답고 남근바위, 돼지바위 등 기암괴석과 주 능선의 경치는 불만하지만, 능선을 타고 가는 만큼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며, 천황봉으로 오르는 방향에서는 무지막지한 급경사 오르막도 여러번 거치며 천황봉까지 가기 때문이다. 반대쪽 길에는 주 능선에 들어선 이후에는 오르는 내내 나무데크계단이 잘 깔려있고, 오르막만 있는데 비해서, 일단 이 쪽은 주 능선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크고, 해마다 등산로 보수가 진행되어 목재 데크 구간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나 난간 하나에 의지해 바위를 기어올랐다 내려왔다를 하는 구간이 훨씬 많고 겨울철에는 매우 미끄럽기까지 하니 요주의. 등반이 불가능한 향로봉 대신 실질적인 제2봉 역할을 하는 구정봉이 바람재 삼거리에서 0.5km 거리로 가까운데 천황봉으로 가는 방향과 반대 쪽인데다가 바람재에서 구정봉을 찍고 다시 천황봉으로 가라면 구정봉까지 해발고도로 100m 이상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200m 이상을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그냥 스킵하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월출산 권역의 중심에 위치한 구정봉에서 산 전체를 바라보는 전망도 상당히 아름다우니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잠깐 들렀다가 오는 것이 좋다. 경포대에서 출발하여 처음부터 바람재 쪽으로 올라가서 천황봉 대신 가까운 구정봉을 목표로 잡고 등산하는 사람도 종종 있는 편.

구정봉에 오르면 용암사지를 거쳐 대동제로 내려가는 길이 분기되는 삼거리를 지나서, 다 온 것 같으면서도 앞쪽에 집채만한 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올라가는 길이 안 보이는데 당황하지 말고 왼쪽에 있는 작은 샛길로 들어서면 바위 뒷쪽으로 작은 바위문을 지나서[7] 구정봉 상단까지 오를 수 있다. 아슬아한 경치라 사진 남기기 좋다.

서두에서 언급하였듯이 주 능선에 오르기 전까지는 볼거리가 전무하다 싶어, 경치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이 중론이지만 장점도 있다. 자가용 차량으로 왔을 때 차량 회수가 편리하다는 점. 경포대 삼거리에서 갈라지는 두 등산로가 천황봉을 두고 양쪽으로 이어져 있어서 월출산의 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천황봉에서 바람재까지 주 능선 구간을 등반하거나, 실질적인 2봉인 구정봉까지 찍고 나서 원점회귀가 가능한 유일한 코스인데, 천황사나 산성대에서 입산하여 주 능선 구간으로 가자면, 차량회수를 위해 교통이 제일 불편한 도갑사[8]나 행정구역이 다른 경포대로 하산하여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여야 하는데[9] 경포대로 입산하여 경포대능선삼거리-천황봉-바람재 구간을 한 바퀴 돌고 오면 원점 회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2023년 9월 대동제 코스가 개통하면서 산성대-대동제 코스를 연계해서 산행하면 경포대 처럼 원점회귀는 아니더라도 도보로 30분 거리 이내에서 차량 회수가 가능해졌다.

2.2. 천황사 출발

천황사 출발은 난이도 최상에 해당한다. 일단 천황사주차장의 해발고도가 약 70m이고 여기서 천황사야영장에 있는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데도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서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가 여기에 있고, 전시관을 겸한 탐방안내소도 있는 등 여러모로 천황봉으로 올라가는 메인 코스 기믹인지라 주차장에 슈퍼와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천황사 야영장까지 차가 올라갈 수는 있고 주차면이 있으나 원칙적으로 이 쪽 주차장은 야영객 용이고 등산객은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여야 한다. 등산로 시작점에서 0.9km가량 걷다보면, 천황사 삼거리에서 천황사를 거쳐서 구름다리->사자봉->경포대능선삼거리를 거쳐 천황봉 가는 왼쪽길과 바람폭포->광암터를 거쳐서 천황봉으로 가는 오른쪽 길로 나뉘는데, 바람폭포를 경유하는 총 3.0km 코스가 그나마 짧고 오르막으로만 구성되는 좀 쉬운 길이다.[10] 그래봐야 두 코스 모두 공식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이니 이 악물고 가도록 하자. 이 삼거리에서 천황사까지 실제 거리는 0.1km 라 바람폭포 쪽으로 가더라도 천황사를 구경하고 싶으면 잠깐 갔다와도 좋다. 구름다리를 경유하여 천황봉에 가려면, 이 삼거리에서 천황사를 경유하여 올라가도 되지만 오른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바람폭포 아래에 있는 삼거리에서 구름다리 쪽으로 가도 된다. 이 쪽 길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에는 표기가 안 되어 있지만 공식 등산로가 맞고[11], 바람폭포(아래)삼거리에서 구름다리까지 300m 거리에 약 200m 높이를 올라가는 준암벽등반급 급경사 구간이지만 등산로 정비가 훨씬 훨씬 잘 되어 있어, 급경사를 오를 수 있는 체력만 된다면 훨씬 오르내리기 편하다. 구름다리를 경유하지 않고 바람폭포로 계속 올라간다면 통천문(아래)삼거리에서 구름다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바람폭포 쪽 길은 전술하였듯이 그나마 더 쉬운 편이다. 후술하겠지만 겨울철에는 구름다리-사자봉-경포대능선삼거리 구간이 폐쇄되기 때문에 이쪽으로만 다녀야 한다. 월출산 자체가 바위산이라 계곡에 물이 많지도 않고, 비오고 나서도 며칠만 지나면 수량이 확 줄기 때문에 바람폭포를 제대로 보려면 비 온지 얼마 안 돼서 가야 한다. 갈수기에 가면 그냥 절벽만 보고 올 수도 있다. 대부분의 구간이 돌계단 or 바위타고 올라가는 구간으로 그래도 메인코스인 만큼 중간중간 쉼터가 많이 조성되어있고 육형제바위 조망점에 크게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육형제바위 조망점 쉼터를 지나면 급경사이긴 하지만 나무계단이 잘 깔려있는 편이고, 광암터삼거리에서 산성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통천문(아래)삼거리까지 올라온 다음은 전술한 경포대 코스 설명을 참고할 것.

구름다리 쪽 코스는 월출산 코스 중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구간으로, 구름다리까지는 산에 좀 다니는 사람들 기준으로 그나마 오를 만한데[12] 구름다리를 건너 사자봉으로 가는 길부터는 거의 공포 체험 수준의 급경사 등로다. 이 쪽은 나무계단보다는 철제계단이 많이 깔려 있는데[13] 계단이라기 보다는 사다리라고 해야될 정도로 급경사이다. 그래도 이 코스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니 쉬엄쉬엄 뒤를 돌아보면서 올라가도록 하자. 이 급경사 이후 매봉과 사자봉 사이의 작은 고개를 넘어 해발 고도 기준 약 70m 정도를 그대로 내리꽂은 후 다시 오르는데 여기서 가히 멘탈이 털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올라가는 입장에서는 잘 가다가 한참 내리꽂기 때문에, 그리고 내려가는 입장에서는 잘 내려가다가 잠깐 오르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그냥 다시 등산을 시작하는 정도의 암벽을 오르니 여기서 길 잃은게 아닌가 하면서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게 사자봉 옆까지 올라와서 이름 없는 봉우리들 옆구리를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낙석 위험 때문에 바위 옆을 피해서 오르 내리게 만들어 놓은 것 같긴 한데, 바로 옆에 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 등산로의 흔적이 그대로 보여서 샛길로 들어서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히게 하는 구간이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급경사 구간에 오르내림도 많고, 바위를 그대로 타고 기어 오르내리는 구간도 많아서 체력도 많이 소모되고 위험하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미끄럼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아예 구름다리-사자봉-경포대능선 삼거리 자체를 폐쇄해버리니[14], 겨울철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여기서 포인트는 겨울철에도 구름다리 자체를 폐쇄하는게 아니라 구름다리 자체는 건너 볼 수 있고, 다리 건넌 이후 천황봉 가는 등산로만 폐쇄하는 것이니, 겨울철에 오더라도 바람폭포 삼거리나 천황사 쪽에서 구름다리까지 올 수는 있다.[15] 여튼 이렇게 힘들게 경포대능선삼거리에 이르면 역시 경포대 쪽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고 해당 코스에서 서술하였듯이 계단으로 그득한 천황봉 오르는 길을 가야 한다.

체력이 딸리는데 구름다리를 굳이 건너보고 싶다면 등산은 바람폭포 쪽으로 하고 하산을 구름다리 쪽으로 하는 걸 추천. 단 사자봉 구간은 하산도 빡세다. 전술한 한참 올라갔다가 내리꽂는 구간을 하산할 때는 도로 올라가야 되기 때문. 아니면 구름다리를 정상 삼아서 구름다리까지만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다.

영암 읍내 기슭에 있는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까지는 약 3.7km 거리로 하루 4번 버스가 있어서 시간대를 잘 맞추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거나, 터미널과 가까운 산성대 코스와 연계 산행이 가능하다.[16] 다만, 하루 4회 중 3회가 오전에 몰려 있어고, 나머지 한 번은 초저녁 시간대라서 왕복으로 이용하기는 시간대 맞추기가 쉽지 않다. 2022년 기준 터미널까지 택시로는 7,000원 가량 나오는데, 3.7km라 택시 타자니 좀 돈 아깝고, 걸어가자니 좀 멀고 애매한 느낌인데 버스는 자주 없고 초행길이면 시간대도 알 수 없으니, 저녁 즈음 되면, 터미널 방향으로 걷는 등산객 행색의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2.3. 산성대 출발

안전시설 미흡으로 한 번 폐쇄되었다가 2013년 재개방 된 코스[17]로 영암읍을 내려보는 뷰와 광암터삼거리 인근의 능선길 뷰가 멋있는 코스이다. 다만 해발 470m 정도 되는 산성대 이후로 광암터 삼거리까지는 십여개나 되는 봉우리를 전부 거쳐서 가는 지라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고 경포대나 천황사 출발보다 코스가 긴 편. 또한 나무그늘이 거의 없는 암릉 위주의 등산코스(북한산의 비봉~사모바위 능선과 비슷)이기 때문에 여름철 맑은 날에는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출발 지점이 영암읍 기슭인 영암실내체육관 건너편에 있고 체육관과 주차장 사이에 819번 지방도 영암-목포, 독천 등 방면으로 다니는 군내버스들이 무수히 지나다니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은 제일 좋고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는 10분 정도면 도보로도 접근 가능하다. 또한 하루 2번 뿐인 도갑사가는 버스가 산성대 주차장 앞을 경유하고,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하루 4번 있는 천황사 행 버스 등을 적절히 이용하면 연계 산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등산로와 함께 연계하여 이용하기도 좋은 편. 특히 월출산 둘레길인 기찬묏길을 이용하면 천황사 주차장까지 3.7km 가량으로 여차하면 걸어갈 수도 있으며, 2023년 9월 개통한 대동제 코스 와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천황사까지 택시로는 약 7,000원 가량이 나온다.

등산로 입구에 카페 겸 식당 한 곳과 화장실 이외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으다. 다만 영암터미널 및 영암 읍내에 있는 편의점 등과 접근성이 좋아서 등산에 필요한 물품은 그 쪽에서 준비하도록 하자.

출발로 국립공원 초소 오른쪽의 둘레길이 기찬묏길로 잠시 걸어가면 녹동서원이 있으며, 이쪽으로도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으나 영암군에서 조성한 샛길이 있다. 산성대에 올라가기 전 귀뜰바위 쪽에서 공식 등산로와 합류한다.

중간에 두 군데 정도 공식 전망대 겸 쉼터가 있다. 초보 등산객이 온다면 경포대 다음으로 추천 하는코스. 쭉 급경사인 천보사 코스와 다르게 경사와 경치가 적절히 섞여있어 영암 현지주민들도 주로 추천 하는 코스 이기도 하다.

2.4. 도갑사 출발

도갑사 경내에 등산로 시작점이 있다. 경사도는 다른 곳에 비해서는 그나마 완만한 편이나 그만큼 또 거리가 멀어서 여기서 출발해서 천황봉까지는 왕복하기 보다는 천황사 쪽에서 출발하여 종주하는 사람이나 구정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찾는 편. 등산로 입구에는 화장실 말고 딱히 편의 시설이 없고 대중교통도 1일 2회로 모든 등산로 중 제일 열악한 편이므로[18] 잘 준비하도록 하자. 천황사나 여기에 차를 두고 종주한 후 반대 쪽까지 택시를 탈 경우 택시비는 2020년 7월 기준 약 17,000원 가량이 나온다. 억새밭으로 유명한 미왕재가 이 코스 중간에 있다. 미왕재까지는 계속 오르막이고 향로봉과 구정봉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다가 바람재까지 한참 내려와서 바람재에서 천황봉까지는 다시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며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며 천황봉까지 간다.

2.5. 대동제 출발

대동재-큰골-용암사지-구정봉 구간으로 후술할 마애여래좌상으로 가는 길임을 감안하여 영암군에서는 이 길을 '하늘아래 첫 부처길'로 명명하였다. 녹암마을 윗쪽 대동제라는 저수지에서 탐방로가 시작되며, 2023년 9월 23일에 개통하였다.[19] 사실 개통이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것이 이 코스는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지역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많이 찾던 길이었으나, 1988년 월출산의 국립공원 지정과 대동제 인근 상수원으로 지정으로 통제되오던 길을 일부 보수하여 다시 개방한 셈이기 때문이다. 없던 길을 새로 만든 것도 아닌데다가, 아는 사람들이나 동네 주민들은 알음알음 다녀온지라 막상 현장에 가 보아도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길이 닿았던 흔적이 보인다.

개방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홍보나 안내가 부실하다. 개방 이후에 국립공원공단 월출산 페이지에도 전혀 정보가 없고 하산방향으로 접근시 구정봉까지 가야 대동제행 표지판이 보이고, 용암사지 이후 통제구역이라는 표지판도 아직 철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산 아래쪽에서 접근시 영암군에서는 기찬랜드를 홍보할 목적인지 기찬랜드에서부터 시작이라고 하지만 기찬랜드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월출산 둘레길인 '기찬묏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야 되므로, 도보로 산성대 코스 등과 연계해서 가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대동제 바로 옆에 국립공원공단에서 새로 조성한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 등을 이용해도 좋다. 인근에 산성대 코스가 그러하듯이 819번 지방도까지만 나오면 목포-영암 간 군내버스가 2~30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어 대중 교통 접근성도 양호하고, 1일 2회 도갑사와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을 연결하는 버스도 정차하고 산성대 코스 입구까지는 상술한 목포-영암 간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도 30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연계 산행도 가능하다.

등산로 구간은 대동제-큰골-용암사지-구정봉으로 이어지는데, 저수지 구간 임도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바위산 답게 암릉 및 돌계단 등에서 두 손 두발 다 써가며 오르내려야 되는 이 산의 다른 코스들과 달리 대부분 흙길 위주라서 노약자들나 어린이들에게도 편한 길이라고 지자체는 홍보하고 있다. 다만 구정봉을 지나서 바람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천황봉까지 가려면 도갑사 코스 만큼 거리가 멀고 용암사지까지는 조망이 전혀 없어서 지루한 느낌도 든다. 용암사지까지 올라오면 국보 144호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용암사지 3층석탑 등을 볼 수 있으며, 구정봉까지 오를 수 있다. 이 코스의 하단부인 대동제-용암사지 구간은 30년 넘는 세월 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통제되어 왔으나, 상술한 마애여래좌상 등의 유적 관람을 위해선지 용암사지에서 구정봉 까지 0.6km 구간은 기존에도 상시 개방되어 왔으나, 구정봉 기점으로 막다른 길처럼 운영된 데다가, 해발 712m 지점인 구정봉에서 용암사지까지 해발고도로 약 100m를 내려왔다가 하산을 위해서는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서 구정봉까지 올라간 후에 경포대, 도갑사 등지로 하산해야 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이 구간은 계륵처럼 남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대동제-용암사지 구간 개통으로 용암사지를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상인 천황봉까지 가기에는 코스도 길고 오르내림도 많기 때문에 종주나 다른 코스로 연계산행을 목적으로 하거나, 구정봉을 목표로 하는 산객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등산로 입구에 상술한 주차장 및 간이화장실 등을 제외한 편의시설이 전무하지만, 2023년 10월 현재 등산로 입구에서 기찬묏길을 따라 기찬랜드방향으로 꺾으면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영업을 준비중이다.

3. 관련 문서


[1] 홈페이지: #[2] 645년 편찬된 《속고승전》의 기록이다. 여담으로 속고승전에서는 달나산이 "매우 깊고 험준하여 오르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미 이때부터 월출산이 등산하기 어려운 산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던 듯하다.[3] 현재 조계사 대웅전의 거대 삼존불이 들어서기 전에는 이 도갑사 불상을 본존불로 안치해뒀었다.[4] 강릉의 경포대와는 한글 표기만 같다. 강릉 경포대는 '鏡浦'로 표기하고 금릉 경포대는 '鏡布'로 쓴다. 해변 관광지인 강릉 경포대와 달리 강진 경포대는 산중의 계곡이다. 그래도 계곡물이 워낙 시원해서 여름철 경포대 계곡을 찾는 관광객도 꽤 많은 편이다. '금릉'은 강진의 옛 지명이다.[5]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은 해발 1,947m나 되지만 가장 대표적인 성판악 코스 시작점의 고도는 750m다. 태백산의 경우 1,500m가 넘지만 대표적인 시작점인 유일사나 당골의 고도가 900m라서 실제로 올라가는 높이는 별로 안 된다. 한국은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라 대부분의 산의 등산 시작점 역시 산악 지형에 속해 시작부터 고도가 좀 있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월출산은 굉장히 특별한 경우다.[6] 2027년 까지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어 있다.[7] 덩치가 크거나 비만이면 여기를 지날 때 조금 힘들다[8] 대중교통이 1일 2회이다.[9] 그나마 영암군에 해당하는 도갑사, 산성대, 천황사 구간은 시간대를 잘 맞추면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이동이 가능하지만 강진군에 해당하는 경포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나머지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시외버스까지 끼워넣어야 된다.[10] 왜 오르막으로만 구성된 코스가 더 쉽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고, 다른 산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복수의 코스 중 거리가 더 긴 코스가 더 완만하게 천천히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구름다리 쪽이 더 쉬울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오산이다. 아래서 구름다리 쪽 코스 설명에도 잘 서술되어 있듯이, 구름다리 쪽 코스가 더 긴 이유는 매우 심각한 급경사를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올라가기 때문. 월출산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코스가 급경사이다.[11] 네이버는 요쪽 길은 등산로로 표기도 안 하면서 거리뷰까지 찍어놨다(...).[12] 전술 하였듯이 산에 좀 다니는 사람 기준이다. 그리고 '그나마' 오를만 하다는 것이지 절대 쉬운 코스가 아니다. 바람폭포아래 삼거리에서 구름다리로 올라가는 그득한 계단 곳곳에서 비명지르며 헐떡 거리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13] 2020년 및 2022년 등산로 개선 공사 이후에는 나무 계단 구간이 늘어났다.[14] 대략 12월 중순부터 다음해 2월까지[15] 즉 겨울철에 천황사 기점으로 천황봉도 찍고, 구름다리도 보려면 구름다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바람폭포삼거리까지 내려와서 바람폭포 쪽으로 천황봉에 오르면 된다.[16] 사실 시간 대만 잘 맞추면, 터미널에서 환승해서 도갑사 코스와 연계도 가능하다.[17] 광암터 삼거리 근처까지 올라오면, 데크 계단 사이 사이로 녹슨 간이 계단으로 된 구 등산로의 흔적이 보이는데, 암벽등반 급이며, 재개방 이후에도 계단을 몇 칸만이라도 놓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밧줄 하나 걸어놓고 때운 듯 한 아쉬운 구간이 두어 군데 존재한다.[18] 도갑사로를 따라 구림초교 근처 태화마트 사거리가 있는 구림리까지 약 3km를 걸어 내려가면 목포-영암 간을 왕복하는 군내버스가 자주 지나가니 이 방법을 쓸 수도 있다.[19] 여담으로 같은 날 무등산 정상부의 인왕봉이 상시 개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