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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윤석열은 빈번하게 쩍벌 자세를 유지해왔다. 이전까지는 공무원이라 그다지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으나, 정치인이 된 이후로 쩍벌 자세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권위주의적인 느낌을 많이 주어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지적이 되고 있다. 정치 성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본인의 이미지에는 좋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의 쩍벌 자세 논란은 7월 20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이 다리를 다소 과하게 벌리고 앉은 자세(위 사진)를 취하면서 시작됐다. #
이에 윤석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완견 마리가 네 다리를 전부 벌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셀프 디스를 통해 논란을 유머스럽게 헤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 이준석 또한 해당 논란에 대해서 쩍벌 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잘 보여진다면 이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8월 4일, 윤석열은 자신의 쩍벌 자세 때문에 윤쩍벌이라는 별명이 붙은 데 대해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고 해명했다. # 이후에도 같은 자세를 하는 걸로 봐서 아직 고치지 못한 거 같다. #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난 뒤에도 쩍벌 자세는 크게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9월 '국민 시그널 면접' 현장에서도, 10월 1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도 쩍벌 자세를 보였다. # 대통령 당선 이후 갑작스럽게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에도 한 가운데 앉아서 쩍벌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1] 김경진 전 의원이 '쩍벌'에 대해 "다행히 윤 전 총장이 학습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며 개선될 것이라 언급했던 게 무색해질 정도다. 이에 '변화가 없이 고집을 부리는 점이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쩍벌 대신 두 팔을 쩍 핀 상태에서 대화를 하는 '쩍팔' 자세가 논란이 되었다. 2024년 10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도 두 팔을 쩍 피고 책상 위에 올려놓은 본인의 모습이 찍혀 위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는데,[2] 그 사진은 놀랍게도 대통령실에서 직접 찍어서 직접 외부에 배포한 사진이다. 그로부터 불과 한 달도 안 된 2024년 11월 대국민담화에서도 기자들 앞에서 같은 자세를 취했다.
2. 반응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며 농담조로 지적했으며, # 정청래 의원은 "태도가 불량하면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 태도는 무의식의 발로이며 마음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인사가 아닌 이미지 전문가들도 윤석열의 '쩍벌' 자세에 대해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연아 이미지 컨설턴트 협회장은 "쩍벌남은 100% 안 좋은 이미지"라며 "특히 2030 유권자에겐 남을 의식하지 않고 배려 없는 '꼰대' 이미지의 상징이기 때문에 공인으로서 반드시 고쳐야 할 자세"라고 짚었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도 "과거엔 이데올로기나 대형 공약이 대선판을 휘둘렀지만 현재는 후보의 사소한 언행에 따른 개인 유권자의 감성이 좌지우지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
[1] 심지어 이 경우엔 프로그램도 문제였던 게, 다른 출연진에겐 쩍벌 자세를 금지시킨 정황도 있었다. #[2] 이 때문에 친한계에서는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었다. 그것도 상당히 놀라웠다"라고 혹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