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9년을 시작으로 웹상에서 다른 의미로 유명해졌는데, 이는 무슨 마약을 하고 찍었는지 모를 졸업 사진 때문이다.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의정부고도 매년 7월 무렵에 졸업 앨범용 사진을 촬영하는데, 기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졸업 사진을 촬영할 때 최대한 단정한 차림새와 깔끔한 교복 차림으로 부동적인 자세로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의정부고 졸업생들은 2009년도 졸업생들을 기점으로 이런 방식을 타파하여 각종 기상천외한 코스프레를 하고 졸업 사진을 찍는 풍습이 시작되었다.이 기상천외한 코스프레의 주요 소재로는 일반적으로 코스프레 하면 으레 떠오르는 유명 만화나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는 기본이고, 그 해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슈가 된 인물들을 코스프레 하기도 한다. 일례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해에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한 통치자를 코스프레 하거나,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열린 해에는 그 대회에서 가장 유명했던 선수를 코스프레 하는 등. 심지어 단순히 의상만 비슷하게 입는 정도가 아니라 치밀한 분장까지 동원하는데 일례로 스머프 코스프레를 하는 학생은 진짜 피부를 파란색으로 칠하고 촬영한다.[1] 나아가 상세한 소품까지 활용해 자신이 패러디한 장면 자체를 재현하기도 하는데 만약 먹방 쪽으로 유명해진 인물을 코스프레 한다면 실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먹방 장면에 사용된 소품들을 구해와서 그 장면을 재현한다. 더불어 촬영 자세도 정적인 차렷 자세가 아니라 자신의 코스프레 대상에 걸맞은 자세를 취한다. 운동 선수 코스프레면 경기 장면의 동작을 재현하고, 먹방 코스프레면 먹방 장면을 재현하는 등...
이로 인해 웹상에서 화제가 된 이후로는 메이저 언론들의 주목을 타서 매년 졸업 앨범 촬영 시기가 되면 언론들이
이 독특한 졸업 앨범 문화의 의의는 외적으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고, 내적으로는 졸업 앨범을 스스로 준비를 하게 함으로서 학생들의 참여도를 고취시키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서 학생들의 애교심(愛校心)을 이끌어 올리며, 나아가 학생들에게 으레 학교에서 배우는 평범한 이론적인 경험이 아닌 스스로 행동하면서 얻게 되는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의 코스프레 재현도는 스파이럴 캣츠 같은 유명 전문 코스어팀 급은 아니더라도 준비에 상당한 노력이 보여지는 고퀄리티인데 이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적 감각을 키울 수 있고, 소품을 준비하면서 들이는 비용을 통해 경제적 감각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즐거움을 깨우칠 수 있다.
그리고 당대 화제의 요소를 도입한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졸업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니 사회 공부에도 제격이다. 제대로 된 코스를 하려면 이슈거리를 찾아서 자연스럽게 뉴스 등을 들여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함부로 건드리기 껄끄러운 소재도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게 없는 것을 보면 학생들간의 자정 노력이 어느 정도 존재함을 알 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추게 하는 순기능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3]
2. 연도별 특징
2.1. ~2013년
2013년 이전 졸업사진.
클라라 시구 패러디. 원본
2013년 현장 촬영 당시 모습.
의정부고의 독특한 졸업 사진 문화는 2009년부터 있었지만 당시에는 인터넷 밈이 될 정도로 유명하지 않았고, 엽기 졸사를 시도하는 학생도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2013년 베스티즈가 1차 출처로 추정되는 의정부고 졸업앨범의 전통.JPG이라는 제목의 유머글에 의정부고 역대 졸업사진과 올해(2013년) 현장 촬영하는 학생들 사진이 올라오면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유명해지게 되었다.
2.2. 2014년
이 독특한 졸업 앨범은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장인력 상승과 함께 퀄리티마저 올라가고 있다. 급기야 2014년에는 교감이 욕설과 검열까지 동원하면서 이런 전통(?)을 타파하려 하다가 학생들이 졸업사진 촬영을 일시적으로 보이콧하는 사태가 학생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2014년의 사례.[4] 결국,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여 학생회의 자율에 맡기고 교감이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듯하다. 이제는 온 국민이 기다리는 졸업사진이 되었다. 개성 넘치고 끼 있는 학생들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리고 있다.2.3. 2015년
2015년에도 여전하다(...)
2.4. 2016년
2016년에도2016년 졸업사진 총모음이다. 올해 상반기 화제였던 아이오아이, 영화 곡성, 오버워치 영웅, 보니하니, 복면가왕의 우리동네 음악대장 등 여러가지로 다양하다. 심지어는 개비스콘 더블액션 CF에 나온 흰색 소방관과 핑크색 소방관(...)도 있다.
그런데 하필 워마드가 끼어들어서 한 학생의 코스프레를 살인사건을 희화화했다며 깽판을 친 사건이 일어났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그리고... 이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놀랍게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 전시되었다.
결국 언론에서 특집으로 편성해 이 학생들의 졸업사진 BEST 10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학생들 말에 의하면, 시험보다 더 부담되는 게 졸업사진 찍기라고 한다.
2.5. 2017년
2017년 졸업사진 촬영 때는 학교 측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촬영 컨셉을 사전 검열하였으며 학생들에게 SNS 금지령 및 사진 유출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되었다. 기사 그러나 학교 측의 이러한 탄압에도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었다. 사진 보기 이 외의 추가된 사진들의 링크(딴지일보)나올 가능성이 높았던 박근혜와 최순실 등을 주제로 한 사진이 없는 것도 이 검열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2.6. 2018년
2018년에는 아예 경기도 교육청에서 졸업사진 현장을 교육청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방송을 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의 웹 방송 프로그램인 '레알 스쿨'을 통해서 방영하기도 했다. 레알스쿨 14회 1부 영상 2부 영상 이 해에는 윤성빈, 2018년 남북정상회담, 조현우, 곱창 먹는 화사, 셀럽파이브 등을 패러디한 사진들이 나왔다.7월16일, 서울영상고등학교의 모 학생이 유튜버 양예원을 코스프레한 졸업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어 언론 보도까지 나간 상태. 사건초반에는 의정부고로 잘못 알려졌으나 의정부고 학생들이 SNS에서 확인 후 다른 학교임을 밝혔다. 아무래도 코스프레 졸업 사진 하면 의정부고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생긴 현상.
2.7. 2019년
2019년도에는 정치적인 의도나 상업적인 의도가 담긴 코스프레는 금지당했지만 학생들의 창의성을 꺾을 수는 없었다.2.8. 2020년
2020년에는 깡, 싹쓰리, 송대익, 관짝 댄스, 가짜사나이, 펭수와 같이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인물과 밈이 총출동하면서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의거전 사진을 모티브로 한 코스프레는 모두가 극찬할 정도. 영상1 영상2 하지만 관짝 댄스 코스프레는 트위터 등지에서 블랙페이스 인종차별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샘 오취리도 해당 코스프레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그런데 막상 관짝 댄스의 장본인인 벤자민 아이두는 평소에 흑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신들을 코스프레할 때부터 오히려 고맙다고 했으며, 이번 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였으며, 본인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졸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
2.9. 2021년
2021년 코로나19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한 해 이슈가 됐던 한사랑 산악회, 제로투 밈, 신서유기, 2020 도쿄 올림픽, 배달의민족, 펜트하우스의 천서진 등 다양한 밈 패러디가 올라왔으며 독립운동가 단체 사진 등 의미 있는 패러디 사진을 선보였다.2.10. 2022년
2022년에도 다양한 사진들이 올라왔는데 우영우, 손흥민, 꽈추형, 윌 스미스, 띠부띠부씰, 자살하면 그만이야, 당근, 금호타이어, 자가진단키트, 이승우, 이찬혁, 노제, 민니, 경이로운 소문, 지금 우리 학교는, 마이콜, 잔망루피, 카케구루이 등 2022년을 뜨겁게 달군 인물들과 작품들이 올라왔다.한편 한 학생이 수원 FC 이승우를 흉내내는 사진을 찍으며 화제가 되었다, 이에 수원 FC 구단이 구단 SNS를 통해 해당 학생을 간절히 찾고 있다고 올리기도 했다.#
이승우 역시 해당 게시물에 ‘누구야 누구야’라는 글을 올리며 궁금해했고, 이후 수원 구단은 사람들의 제보 덕에 해당 학생과 접촉했는데, 촬영 당시 입은 유니폼이 진짜 유니폼이 아닌 임의로 빨간색 테이프와 종이 등을 오려 붙인 옷이었다.#
크게 이슈가 되어 해당 학생은 스포츠니어스와 인터뷰도 진행하였다. #
이에 수원 구단은 해당 학생을 7월 31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초청해 시축을 했으며, 이승우는 해당 학생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직접 싸인한 유니폼을 선물로 주었다.#
2.11. 2023년
한 해의 이슈가 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선수인 조규성, 황희찬, 인어공주, 【최애의 아이】, 엘리멘탈, 더 글로리, NewJeans, 일오팔, 닛몰캐쉬, 타이섭, 다나카 상, 범죄도시 3의 초롱이, 빈 살만, 푸바오, 지올팍, 경영자들, 샘 스미스, 윤성빈, 리리코, 워터밤 권은비가 있다. #, #2.12. 2024년
한 해 이슈가 됐던 푸바오, 서울의 봄의 전두광, 파묘, 민희진의 기자 회견 때의 복장, 방시혁, 러브버그, 선재 업고 튀어, 인사이드 아웃 2, 맨스티어, 오킹, 푸른 산호초의 하니 등 다양한 패러디가 올라왔다.3. 관련 문서
[1] 물론 의상으로 가릴 수 있는 부분까진 일부러 하진 않지만.[2] 최근 유퀴즈에 출연한 한 재학생의 말에 따르면, 사진 촬영 때 소품으로 쓰려고 신발에 락커를 칠하고 있는 것을 주변 사람이 뭐하냐고 하다가 의정부고 학생이라고 하니까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3] 의정부고 졸업 앨범이 해당 시기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4] 이미지 삭제됨[기사] 삭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