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fff> 이지영 | |
출생 | 1986년 9월 10일 |
직업 | 달가죽 공방의 가죽공예사 (드라마) |
특이사항 | 청각장애인[1] |
배우 | 김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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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항상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웹툰/드라마 〈조명가게〉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2.1. 웹툰
매일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다. 이를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 남자에게 눈에 띄여 누군가를 기다리냐며 연락하라며 핸드폰을 빌려받지만 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첫 차를 기다리겠다고 한다. 갈 곳이 없어보이는 그녀가 신경쓰인 남자가 그동안 같이 얘기나 하자고 그녀를 설득하고 순순히 그녀는 수락하는데 그녀의 손바닥에 손톱이 있고, 반대로 손등엔 손톱이 없다! 이 때문에 벤치를 칠 때 '톡 톡' 소리가 났고, 터치폰을 쓰지 못한 것.그녀의 정체는 20화에서 밝혀지는데 이름은 지영으로 현민과는 연인 사이였다. 여느 때처럼 버스 정류장에서 현민을 기다리던 어느 날, 금방 온다고 문자를 보낸 현민이 도통 오지 않자 걱정하다가 터널 안으로 경찰차와 구급차들이 몰려가는 걸 보고 설마했지만 불행히도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급하게 병원으로 향하지만 평소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던 현민의 어머니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나게 된다. 지영은 집에 돌아와서 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은 현민의 어머니였고 "너 때문에 현민이가 죽었다"[2]는 폭언을 듣자 죄책감에 절망한 그녀는 오열하다가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문자를 보낸 뒤 목을 맸지만, 그 문자를 확인한 현민의 아버지가 다급하게 전화와 문자로 '현민이 살아있다'며 지영과 연락을 시도하나 그녀가 이 문자를 봤을 땐 이미 목을 맨 채 발판도 차버린 상황. 어떻게든 줄을 풀어보려고 모든 손톱이 빠질 정도로 애를 썼지만 실패해 그대로 죽고 말았던 것.
하지만 완전히 죽은 자신관 달리 현민이 어설프게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상태에 빠진 걸 알게 되며 일일이 그의 사인이 될 뻔한 상처인 반으로 나뉜 몸을 직접 꿰면서 현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또한 자신의 상태를 모르던 현주가 진실을 마주할 수 있도록 충고를 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한 성격을 보여 준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기억을 잃었던 현민이 자신의 상태와 지영의 죽음을 기억해내며 그녀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지만[3] 이미 늦은 자신관 달리 현민은 살아야 한다며 그가 조명가게로 가도록 유도했고 그로 인해 현민은 무사히 살아남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현민이 지영과의 기억을 전부 잃게 됨에도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다며 언젠가 자신을 현민이 찾아주길 바란다며 그의 곁을 또 한 번 겉돌게 된다.
2.2. 드라마
초반은 김현민 시점으로, 김현민이 집에 가기 위해 362번 버스를 타고 내리는 종점 정류장에 항상 앉아있다. 긴 흰 옷에 긴 생머리를 내리고 있어 흡사 처녀귀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김현민을 놀래킨다. 김현민은 처음엔 무시하고, 두 번째도 무시하고 지나치는데 이지영이 벤치를 톡톡톡 세 번 두드리며 소리를 낸다. 네 번째에 비가 내리자, 이지영은 김현민에게 집에 데려가 달라 말한다. 집에 도착한 이지영은 김현민이 건넨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김현민은 수건을 가져가려는 찰나 손가락 쪽에 거꾸로 나 있는 손톱을 보게 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리고 이지영이 화장실에서 잔뜩 겁을 먹은 김현민을 앞에 두고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를 확 열어 젖히며 각종 가위 및 수선도구가 있는 파우치를 꺼내 가위를 치켜 들면서 화면이 전환된다. 후에 집에 오는 현주는 부쩍 무거워진 듯한 캐리어를 끌고 나가는 이지영과 마주친다. 이때 캐리어 아래로 피가 뚝뚝 떨어진다.
이지영은 계속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 그리곤 허지웅과 마주치는데, 허지웅이 이지영에게 선해의 집을 가리키며 선해 뒤에 다른 여자를 봤다고 너무 놀랐다고 말한다. 이지영은 "둘이 같이 있었다고 했니? 궁금해, 서로 알고 있는지..."라고 말한다. 허지웅이 이지영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손을 잡아 끌며 말리는데, 이 와중 이지영의 손을 보게 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지영은 놀라 주저 앉은 허지웅에게 "너도 나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라며 지웅의 다리를 바라보는데 허지웅은 자신의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꺾여져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놀란다. 이지영은 캐리어를 끌고 조명가게로 향하고, 이때 용의자를 쫓아온 양성식과 마주친다. 양성식이 캐리어 아래로 떨어진 피를 보고 나가려는 이지영을 불러 세워 "어디 다쳤냐"고 하자 이지영은 "몸이 안 좋은 날이고 비 좀 피하려고 들어왔는데 안 그친다"며 둘러댄다. 양성식은 더 의심을 하지 않고 자신이 입던 비옷을 벗어서 입으라고 준다.
사후세계에 오기 전, 이지영은 김현민에게 곧 보러 간다는 문자를 받지만 표정이 좋지 않다. 오지 말라며 거절하지만 기어코 오겠다는 걸 말리지 못하고, 이지영은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캐리어에 넣으며 짐을 싼다. 이때 책상 위에 올려진 노트를 보며 무언가를 회상한다. 중년 여성, 즉 김현민의 어머니와 나눈 필담이다.
거두절미하고 말할게 현민이 만나지마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우리 애는 너 감당못해. 다시는 만나지 마라
이지영은 노트를 쓰레기봉투에 넣고, 캐리어를 끌고 나온다. 강가 옆을 지나면서 현민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다."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우리 애는 너 감당못해. 다시는 만나지 마라
내 사랑: 보고싶어^^
내 사랑: 어찌 영화 난데 아 지금 버스 정류장인데 비 마니 오니까 어 괜히 나와서 기다리지 마 아고 우산 들고 있어 어 이것으로 보내 나 금방 갈게 기다리고 이서 보고싶어 사랑해 쪽[4][5]
이지영은 '나도 보고싶어' 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무심코 다리를 봤다가 추락하는 버스를 보게 된다. 지영은 놀라서 현민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당연히 받지 않고, 112에 전화를 걸어봐도 말을 할 수가 없어 절규할 뿐이다.내 사랑: 어찌 영화 난데 아 지금 버스 정류장인데 비 마니 오니까 어 괜히 나와서 기다리지 마 아고 우산 들고 있어 어 이것으로 보내 나 금방 갈게 기다리고 이서 보고싶어 사랑해 쪽[4][5]
사고 수습이 된 후, 우산도 쓰지 않은 채로 병원에 가지만 자신 탓이라는 죄책감에 응급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나온다. 밖에 있다가 김현민의 어머니로부터 "현민이 죽었어. 너 때문에 죽었어 우리 현민이"라는 문자를 받는다. 그러곤 "나도 너 있는 곳으로 갈게" 라는 문자를 남기고 목을 멘다. 하지만 그저 지영을 떼어내려 보낸 문자였고, 뒤늦게 현민의 아버지가 어마니가 보낸 문자를 보게된다. 아버지는 바로 "현민이가 살아 있다"고 보내고, 지영은 목을 맨 채로 문자를 보게 된다. 지영은 목을 풀기 위해 손으로 손톱이 빠질만큼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죽게 된다.
이때부터 1화의 일들이 지영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지영은 벤치에 앉아 과거의 연애시절을 회상하며 그를 기다린다. 과거의 지영은 데이트를 하러 버스 정류장에서 현민을 기다리고, 같이 영화를 보고, 현민이 듣지 못하는 지영을 위해 북으로 파장을 이용해 사랑한다고 전하기도 한다. 회상을 끝낸 지영은 자신의 거꾸로 난 손톱을 이용해 벤치를 북의 진동과 같이 톡톡톡 두드린다. 이내 자신이 말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저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처음으로 "김현민. 김현민. 나도 보고 싶어."라는 말을 뱉는다. 그 때 지영은 김현민이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다가 쓰러지는 걸 본다.
한편 이승에서는 이지영이 살면서 일하던 공방의 유품 정리가 시작된다. 유품 정리 중 유품정리사는 ‘삭, 삭’하는 소리를 듣고, "아직 못 떠나신 것 같다"며 다급하게 유품 정리를 중단하고 가버린다. 뿐만 아니라 영화관, 절에서도 ‘삭,삭’ 하는 의문의 소리가 들린다. 영안실에서는 장의사가 삼일장이 다 되어 발인을 위해 영안실 냉동고에서 지영의 시신을 꺼내려는데, 문이 전혀 열리지 않고 장의사는 "한이 많으신가 보다"라며 시간을 준다.
저승에서 다시금 현민이 아파트 앞에서 쓰러지자 지영은 "비켜 내 남자야"라며 다시 현민을 캐리어에 넣는데, 현관에 숨 죽이고 있는 현주와 그 엄마를 눈치채고는 "둘은 왜 서로를 기억하냐, 우린 다를 게 없는데"라며 억울해 한다. 이지영은 캐리어에 현민을 넣어다니며 그의 동강난 허리를 공방, 절, 영화관에서 계속해서 꿰매주고, 현민이 자신을 기억해 주길 기다린다. 하지만 현민은 매번 지영을 기억하지 못하고, 시간이 다 되어가서 초조한 지영은 버스를 막고 서서 왜 기억하지 못하냐고 화를 낸다. 그러나 현민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결국 지영은 자신의 공방에서 현민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그에게 조명가게로 가라고 한다. 지영은 조명가게 앞에서 현민을 보내며 '꼭 자신의 의지인 것처럼 행동하라'고 당부한다. 결국 현민은 이승으로 사라지고, 지영은 조명가게 앞에서 절규한다.
마지막 화에서 살아서 이승으로 돌아온 현민은 복도 앞에서 불을 켜기 위해 손을 젓는데, 지영은 과거 연인 시절 자신에게 손 인사를 하던 현민을 회상한다. 결국 불을 켜기 위해 휘젓던 그 손에 지영의 원귀가 걸리면서 끝이 난다. 정황상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해 원귀가 되어 현민 앞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더 끔찍하다. 방 안에 아직 지영의 목 맨 시체가 매달려 있다.
3. 주요 대사
“나, 몰라요?” 김현민과 1화에서 만난 후 처음 하는 말 |
"그럼 우리 내일도 만날까요?" 세 번째 만난 김현민에게 하는 말 |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요?" 염습사에게 하는 말 |
4. 기타
- 언어 장애[6]와 청각 장애[7]를 앓고 있다. 그래서 연인인 김현민과 문자로 이야기하고, 김현민의 어머니와도 필담으로 말을 나눴다.
- 김현민의 어머니가 김현민과 이지영의 사이를 극심히 반대했다. 아버지도 어머니를 소극적으로 말리는 것으로 보아 어머니만큼은 아니어도 반대하는 듯 하다.
- 김현민은 기억을 잃은 반면 이지영은 그렇지 않아서인지 등장 내내 김현민만을 생각한다. 마지막까지도 자신이 죽음보다는 김현민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속상해 했다.
- 이지영의 의문대로, 함께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인물은 서로의 관계와 기억을 유지한 채 사후세계로 넘어왔지만, 김현민만 이지영을 전부 잊은 상태로 넘어왔다. 정확한 이유도 마지막까지 언급되지 않았다. 추측해 볼 만한 이유는, 윤선해-박혜원, 주현주-정유희는 같은 시점 같은 장소에서 사후세계로 넘어왔고 이지영과 김현민은 시점과 장소가 다르다는 점이다. 비슷하게 저체온증과 관통상이라는 차이로 인하여 딜레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자신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구조견을 알아보지 못했다.
- 원작자 강풀의 웹툰 미스터리심리썰렁물 시리즈의 첫 작품인 아파트의 704호 여자와 상당히 비슷하다. 혼자 살고, 처녀귀신 모습이고, 장애를 갖고 있으며 원한을 품고 죽었다.
- 본 작품을 연출한 김희원은 김설현의 캐스팅 이유로 "설현은 촌스러운 시골 여자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김설현은 "감독님은 제가 이번 드라마에서 반짝반짝하고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보편화된 감정이나 상황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고 해주셨다"고 답했다.
- 김설현은 가장 감정 소모가 크고 힘들었던 장면으로 8화 버스 장면을 꼽았다. 현민을 위해 계속해서 묵묵히 기다리던 이지영이 시간이 없자 초조해지고 분노한 감정을 쏟아냈어야 해서 힘들었다고 한다.
- 김설현과 엄태구는 영화 〈안시성〉 이후 5년만에 재회했다. 영화 〈안시성〉 과는 서로 연인이었던 점, 엄태구가 먼저 사망 후에 김설현이 따라 죽는다는 점, 김설현이 죽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쌀롱드립2'에 엄태구, 김희원과 함께 출연했는데, 이때 밝히기로는 영화 〈안시성〉 촬영 당시에도 그닥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1년동안 다섯마디 이상 나눈 적이 없다고(...).[8]하지만 이번 촬영 덕분에 꽤 친해졌다고 한다.[9]#
- 결말에 대해서도 ""버스 신에서는 정말 답답하고 슬펐는데, 지영이의 역할이고 그런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애틋한 커플이 되지 않았나 싶어서 더 만족한다. 좋다"며 인터뷰했다. #
[1] 연재 당시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이 있었는데, 이는 작가가 직접 극본을 집필한 드라마판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웹툰 내에서, 구급차와 소방차가 몰려가는 상황일 때 사이렌이 들려올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직접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서야 놀라는 장면이나 현민의 아버지가 전화하면서 "내가 말하는 거 보여?"라고 말하는 장면 등으로 추론한 것.[2] 당시 현민은 의식도 없었던 데다 문자 그대로 신체가 두 동강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로 시체라고 오인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 몸이 두 동강이 났다는 암시는 간접적으로만 등장하지만, 간호사도 살아 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니 정말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3] 특히 손톱의 상태가 귀신이 된 지영의 상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절박했음을 보여주는 지라 이에 대한 죄책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4] 우산을 들고 있어서 음성 인식을 사용한지라 문자가 이렇다.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은 지영이 청각 장애인이기 때문이다.[5] 대사로 본 메시지 내용은 '어 지영아 어, 난데 나 지금 버스 정류장인데 어 비 많이 오니까 너 괜히 나와서 기다리지 말라고. 우산 들고 있어서 이걸로 보내. 나 금방 갈게 어 기다리고 있어. 보고 싶어. 사랑해 쪽[6] 많은 떡밥이 있었으나 5화에 신고전화 부분에서 확실해졌다.[7] 김현민이 북의 진동을 이용해 소리를 전하려고 했다는 점, 어머니와 노트로 필담을 나눴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만일 청각장애가 없었다면 김현민의 어머니가 굳이 손글씨를 쓸 필요가 없다.[8] 그도 그럴게 영화 〈안시성〉 에서는 둘이 함께 하는 씬이 많지 않았다. 영화 자체도 안시성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그 위주로 흘러갔고, 엄태구가 꽤 이른 시점에 사망했다.[9] 이번엔 둘의 씬이 상당히 많았으며, 특히나 엄태구의 씬 90%이상이 김설현과 둘만 나오는 씬이었다. 더구나 설정과 배경 두 인물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에 대한 상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