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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04 16:09:24

의심

疑心/doubt

1. 개요2. 위력 및 위험성3. 필요성4. 의심을 들게 하는 행동5. 합리적 의심 (Reasonable suspicion / Reasonable doubt)
5.1. 신조어
6. 창작물7. 기타

1. 개요

대상을 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믿지 못하는 상태. 신뢰믿음과 반대이며 이것이 발전하면 불신이 된다.
회의랑 비슷한 말이되, 의심의 뜻은 대상이 거짓이라고 믿는 상태까지 포괄할 수도 있다.
신용하느냐 안 하느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므로, 의심이 없냐 있냐와 합치하지는 않는다.

2. 위력 및 위험성

믿어야 할 것을 믿지 않는 경우. 이 상태가 계속해서 유지된 사람일 경우에는 사회적인 모든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에 따른 불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의심이 많아 생기는 병으로 피해망상, 편집성 성격장애가 있다. 오랜 친구가족 등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서서히 파괴한다. 의처증, 의부증으로 배우자와의 관계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흑색선전에서 주로 써먹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의혹을 만들어 상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전략인데, 이게 언론까지 타게 되면 상대방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도 "아님 말고"식으로 조용히 묻어가면 되기 때문에 다분히 정치적인 방향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 이는 정치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불길한 상황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추후 불신한 사람은 물론 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게 된다. 한 가지 예로 가해자에게 당한 피해자를 믿어주지 않고 무시한다면 가해자의 범죄를 막을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물론 타인들에게도 돌이키지 못할 더욱 큰 피해가 올 것이다. 특히나 경찰이나 소방관이 신고를 받았음에도 출동하지 않았을 경우 범죄나 재해가 더 커지게 될거고 여론의 강한 질타를 받게 된다.

3. 필요성

믿고 싶은 모든것을 의심하라 - 르네 데카르트
하지만, 동시에 의심을 해야만 안전을 보장할 수 있고, 자신의 행동을 의심해서 과연 옳은지 고민해야만 한다. 당장, 자물쇠의 존재 이유는 타인의 의심 때문이다(...). 타인이 자물쇠가 없어도 무단침입을 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보장이 없는 한, 자물쇠 없는 문은 도둑의 1순위일 뿐이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의심하지 않은 결과, 악의 평범성 덕분에 세계 2차대전에서 수많은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을 학살했다. 또한, 의심 없는 믿음은 광신이 되어버렸고, 광신은 역사 그리고 현실에 전쟁이나 사이비 종교 같은 매우 안 좋은 결과를 현재진행형으로 낳고 있다.

나무위키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꼭 필요한 요소다. 정보의 탈을 쓴 쓰레기들이 사방에 굴러다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스킬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경험과 학습으로 어느 정도의 판단과 자정작용을 할 줄 아는 성인에 비해 뇌 발달과 더불어서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은 보이는 그대로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화나 교육 측면에서는 이러한 성향이 도움이 되지만 자신을 보호하거나 거짓된 정보에 낚일 때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유괴나 사기 등의 범죄가 많으며 부모들은 끊임없이 낯선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치지만 기억력이 발달되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금방 잊어버리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이는 나이가 굉장히 많은 고령의 노인들에게도 자주 일어나는데, 이는 정보력의 부족과 뇌의 퇴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오히려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도 보이스 피싱과 같은 뻔한 사기에 당하는 일이 많이 생기는데, 이는 자신의 전문성을 과도하게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원래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보통의 성인도 정보력이 차단되고 고립된 환경에 접하면 뇌가 퇴화하여 합리적인 의심 능력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다. 단순히 물리적 고립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고립, 즉 고독이나 가난에 빠진 경우에도 결핍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의 실효성 여부를 의심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추리를 할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 보이는 모든 단서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자신의 추측에서 틀린 점이 없는지를 체크해봐야 되기 때문에 경찰이나 탐정, 법조인들은 항상 의심을 하는 것이 일과다. 이를 응용한 놀이가 마피아 게임이다.

4. 의심을 들게 하는 행동

물론 의심을 사게 만드는 행위를 마음먹고 행동으로 나타내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리고 이 점은 반사회적인 존재들조차 예외는 아니다. 사기꾼은 두말할 필요도 없으며, 대부분의 범죄자들조차 자신의 범죄의 단서를 지우기 급급할 뿐, 오히려 의심을 들게 할 행동은 절대로 할 리가 없다.[1] 그리고 을 이루는 범죄자들[2]은 조직에게 의심을 받아 쫒겨나거나 살해당하지 않으려고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절제하기 위해 애를 쓴다.

다음은 의심받을 만한 행동으로 불리는 행동들이다.

5. 합리적 의심 (Reasonable suspicion / Reasonable doubt)

합리적 의심이란 증거재판주의에서 범죄행위에 대한 유무를 판단할 때 그 기준으로 삼는 의심으로, 특정화된 감이나 불특정한 의심(심증)이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물증)에 기반한 의심을 말한다. 직감보다는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사실, 그리고 그 사실로부터의 합리적 추론과 함께 취해진 의심은 합리적으로 사람을 의심할 수 있다. 각각 개별적으로 무해하다고 하더라도 상황의 전체성에 따라 특정 사실을 조합하여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상대가 무장과 위험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있는 경우 (범죄 행위에 가담하려 하고 있거나 무기 마약 같은 밀수품을 지녔다고 판단될 때) 몸수색을 하거나 추가로 구금할 수 있다. 교통경찰이 자동차를 멈추어 조사하는 것은 영장없이 합리적 의심이 있으면 가능하다.

5.1. 신조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2010년대부터 '킹리적 갓심'과 같은, 위의 합리적 의심을 비꼰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다. 강조의 의미로 킹(king)과 갓(god)을 넣었다. 주로 특정 성향의 지지자나 빠순이 유사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은 충분히 합리적 의심에서 나왔으니 자신의 행위는 타당하다고 변명하는 것을 조롱하기 위한 의미로 쓰인다. 보통은 음모론이 신뢰성이 없어서 깨지면 아님 말고 하고 나몰라라 하거나 다른 음모론으로 또 도피하지만, 가끔 "이 근거를 봐라. 이건 내가 볼때 합리적 의심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정신승리를 하는 것으로 자신이 정당함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마련이다.

왜냐하면 합리적 의심은 위에 정의에 나와 있듯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의심이므로, 틀려도 비판의 소지가 적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포인트는 어떤 음모론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다는 조건을 갖추어야 비로소 합리적 의심이라고 불릴 수 있지만, 이 조건을 갖추었는지는 무시하고 일단 막무가내로 우리 음모론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자기들끼리 동조하며 선포장한다는 점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더닝 크루거 효과와 연관이 있는데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분명 결함이 있고 잘못된 결론에 확신적인 경향을 갖기 때문이다.

당연히 결함있는 의심은 그분야에 잘아는 사람과의 토론에서 손쉽게 꼬투리를 잡혀버린다. 그려면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기 보다 자기 딴에는 충분히 논리적이며 의심을 제기하는게 잘못된거냐고 항명하기 위해 합리적 의심이라는 용어를 남발하게 된다. 즉 합리적 의심이라는 단어의 요건을 무시하고 효과만 누리겠다는, 자신들이 사고하는 범주로 제한해버리고 내 주장은 정당하고 비판을 듣기 싫다는 일종의 정신승리의 일종이라 볼수 있다.

다만 인간관계에서는 가급적 물증을 찾자. 특히 합리적 의심으로 남을 물어 뜯다 상대가 이를 알아챌 경우, 심지어 결론적으로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상대방 입장에서 극히 불편하다.

6. 창작물

대부분의 창작물 속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의심이 거의 없는 편이며, 대부분은 주인공의 의견이나 얻어낸 정보는 어떻든 간에 한 치의 의심없이 동의하는 경향이 많다. 다만 중간중간 주인공의 의견에 의심을 하는 몇몇 주연들이나 엑스트라 인물들이 있지만, 주인공의 말이 전부 옳아서 크게 낭패를 보는 것이 클리셰로 굳어진지 오래다. 물론 이 의심이 맞아 주인공을 바로 잡는 경우도 있지만 꽤 드문 수준. 반면 주인공이 의심을 하는 의견이나 상황은 백발백중으로 틀린 경우가 많으며, 이때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이 이를 믿다가 낭패보는 것도 하나의 클리셰.

추리물속 주인공은 탐정이나 그런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의 말이나 정보를 쉽게 믿지를 못하며, 좀 더 조사를 하다가 잘못 되어가는 사건을 올바르게 풀어가는 것은 오랜 전통이자 대표적인 클리셰. 착각물 속 등장인물들 대다수는 주인공의 행위를 행운일 것이라는 의심은 커녕, 주인공의 실력으로 믿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의심하는 모습이 드물다.

한편, 주인공의 사상과 반대인 상황에 마주쳐, 주인공의 사상에 의심하다가 그 사상을 반대하고 주인공 팀을 배신, 악당이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팀의 협동심을 파괴하여 약하게 만드는 전략도 이 항목에 포함된다. 또한 주인공이 수상한 지역이나 공간을 발견해 판타지 세계 등과 같은 차원이동, 신기한 초능력이나 물건, 생물을 발견하는 도입부로 사용되기도 한다.

7. 기타

화두를 이용한 수행에 쓰이기도 한다.

[1] 다만 자신의 범죄행각을 공개하려는 몇몇 범죄자들도 있지만, 이들은 극히 예외다.[2] 대표적으로 마피아, 야쿠자, 마약 카르텔과 같은 대규모 범죄집단에서 소규모로는 조직폭력배, 양아치, 일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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