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情報 / Information[1]영문명은 information[2], intelligence[3]이며 중문명은 資訊(자신)[4], 信息(신식)[5]이다.
정보란 어떤 목적에 맞게 정리된 자료(데이터)를 말한다. 자연이나 사회 혹은 인간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을 모아둔 것을 자료라고 말하고, 이 자료가 어떤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을 정보라고 부른다. 즉, 정보란 정리된 자료이다. 정보는 글, 그림, 부호, 빛, 소리, 신호, 언어,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위키 유저인 당신이 지금 읽거나 쓰고 있는 것이다. 생활 주체와 외부의 객체 간의 사정이나 정황(情況)에 관한 보고로 상황에 관한 지식에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언어, 화폐, 법률, 자연현상 속의 빛이나 소리, 신경, 호르몬 등의 생체 신호부터 비롯한 모든 것을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인간과 함께하는 것으로서 외부 또는 내부의 자극으로 인해 유발된 과정이자 생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과정은 쉽게 말해서 무언가에 대한 생각이고 생산물은 그 생각이 외부 기억매체의 형태로 기록된 것이다.
2. 정보 이론
정보 이론이 다루는 대상.
현대 물리학에서는 비트로 상징되는 고전적 정보와 확률로 정의되는 양자적 정보가 구별된다. 동전을 예로 들면, 고전적 정보에서 동전 하나가 가진 정보량은 1비트(앞면/뒷면)라면 양자적 정보로 본 동전 하나의 정보량은 1/2(=50%)가 된다.
정보 이론의 아버지인 클로드 섀넌은 어떤 형식으로든 가지고 있다면 불확실성(uncertainty)을 감소시킨다는 의미에서 “정보는 엔트로피(entropy)를 감소시키는 도구”라고 정의하였고, ‘란다우어의 원리’를 제창한 롤프 란다우어는 “정보란 전달된 커뮤니케이션을 간단하게 줄여 놓은 집합체”라고 정의하였다.
소위 '정보 사회'가 도래하면서 학문 혹은 학자마다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있는 만큼 상기한 정의가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개략적으로 분류를 하자면 크게 다음의 세 가지의 형태로 유형화할 수 있다.
- 지식과 같은 의미에서의 정보
- 지식과 다른 의미에서의 정보
- 정보과학적인 의미에서의 정보
정보의 접근성을 기준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 1차 정보원: 원정보원을 의미한다. 단행본, 학술논문 등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원 자체가 해당된다.
- 2차 정보원: 서지, 목록, 색인, 초록 등 원정보원의 위치와 구성을 안내하는 목록이 해당된다.
- 3차 정보원: 개념이 좀 복잡한데, 서지의 서지, 목록의 목록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예로 문헌안내서, 도서목록[6], 도서관 그 자체가 3차정보원이 된다.
게임 이론에서는 정보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완벽한 정보: 게임의 참가자가 어디 위치하는지 안다.
- 완전한 정보: 먼저 움직이는 선수는 알지만 그가 실행하는 행동은 모른다.
- 불완전한 정보: 각 참가자의 행동은커녕 그의 존재 자체를 알 수 없다.[7]
2.1. 지식
지식이란 누구에게나 가치가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양주는 포도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더 높다.'의 경우 이것은 아시아에 사는 사람이든 유럽에 사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알고 있음으로 인해 직접 특정 양주와 특정 포도주의 성분을 분석해서 비교해 보지 않더라도 '양주가 포도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더 높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어서 가치를 지니지만, 'C지역에 살고 있는 A라는 사람이 같은 지역에 사는 B라는 사람보다 키가 더 크다.'는 것은 C지역에서 멀리 있는 곳에 살고 있어서 A나 B와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하므로 지식이 아니다.2.2. 지식과의 구분
지식의 가공하기 전 형태를 정보라고 지칭하기도 하며, 일부 의견으로 의미가 있는 자료를 정보로 구분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구분해봐야 효율도 없고 언어학적인 의미 이상은 없기 때문에 그다지 구분되지는 않는다.3. 물리학에서의 정보
정보는 입자 배열을 나타내는 속성을 말한다.
Kurzgesagt – In a Nutshell
Kurzgesagt – In a Nutshell
물리학에서의 정보는 사전적인 의미가 아니며, 양자적 정보를 의미한다. 이에 대한 간단한 이론은 어떤 물질에서 관측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기록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만약 어떤 원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가지고 있는 질량, 중성자의 수, 어떤 조건에서 어떤 상으로 상변태 할 것인지, 다른 물질과 어떤 식으로 결합하며 그때 특성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등등이 전부 그 원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이다.
자세한 서술은 블랙홀 정보 역설 항목 참조.
4. 국가/단체의 비밀
4.1. 정보의 정의
필요한 소식을 모으고 상대가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을 캐내서 유용하게 정리하는 업무 또한 정보라고 한다. 정보라는 용어는 원래 군에서 사용하던 전문용어로서 적국의 동정에 관하여 알림이라는 의미였다. 현재의 용어는 1876년 일본에서 발행된 '군사용어사전'에 최초로 나타났다. 프랑스군이 사용하던 군사용어를 번역해서 사용한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이 일을 하는 군인(정보병과)이나 경찰(정보경찰), 그 외 관련 직종의 민간인 신분 공무원들이 존재하며 규모가 큰 민간 언론사나 기업 등에서도 치열하게 정보전이 벌어진다.4.2. 첩보와 정보의 차이
첩보는 부정확한 견문지식을 포함한다. 첩보는 기초적, 단편적, 불규칙적, 미확인 상태의 지식이다. 첩보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과거와 현재의 것을 묻지 않는다. 첩보는 사물에 대해 보고 들은 상태 그 자체의 묘사이다. 사용자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 첩보는 처리절차를 따지지 않는다.정보는 객관적으로 평가된 정확한 지식이다. 정보는 특정한 사용목적에 맞도록 평가, 분석, 종합, 해석하여 만든 완전한 지식이다. 정보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때에 제공되어야 하는 적시성이 요구된다. 정보는 사용자의 목적에 맞도록 작성된다. 정보의 처리절차를 강조한다.
단, 해외(특히 영문권)에서 규정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해외 정보기관들은 위에 나열된 첩보와 정보에 대한 정의에 따라 첩보를 information, 정보를 intelligence라 규정하고 있다.
4.3. 정보의 가치
정보는 정보사용자의 사용목적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정보가 당면문제와 관련된 성질이다. 정보는 객관적으로 평가된 정확한 지식이어야 한다. 정보는 사실과 일치되는 성질이다. 정보는 필요한 시기에 제공되어야 하며 정보의 제공이 너무 이르면 보안에 문제가 생긴다. 너무 늦으면 시기를 잃어 정보사용자의 의사결정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정보는 주제에 맞는 내용이면서 주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다시말해 정보를 해석하거나 해당 정책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보의 완전성은 시간이 허용하는 한 최대로 완전한 지식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긴급한 사항을 완전한 정보로 제공하려다가 시기를 놓쳐선 안된다. 생산자나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정보가 왜곡되면 선호정책의 합리화 도구로 전략될 수 있다.
4.4. 규모에 따른 분류
4.4.1. 전략정보
국가정책지도자가 종합적인 국가정책의 국가안전보장문제에 관해 필요한 국내의 상황과 타국의 능력, 취약성, 가능한 행동에 관한 지식을 의미한다. 국가정책과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국가수준의 정보를 의미한다. 정보기관에서 작성한 정보를 토대로 평시에는 국가의 안전과 관련된 정책결정의 기초가 된다. 전시에는 군사작전계획의 기초로 사용되는 정보를 말한다. 국가정보기관(국정원, 경찰청정보국,기무사령부)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뜻한다.4.4.2. 전술정보
전략의 기본적인 방침에 따라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세부적이고 부문적인 정보이다. 지휘관이 전술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실시하는데 필요한 작전지역내의 적,기상,지형에 관한 정보이다. 부문정보기관이 생산하는 정보(일선 경찰서 정보보고)4.5. 역동성에 따른 분류
4.5.1. 기본정보
모든 사상의 정적인 상태를 기술한 정보다. 과거의 사례에 대한 기본적, 서술적, 일반자료적 유형의 정보이다. 예: 인구통계, 대학교현황, 면허발급현황4.5.2. 현용정보
모든 사상의 동태를 현재의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기술한 정보이다. 의사결정자에게 그때그때의 동향으로 알리기 위한 정보를 말한다. 실무상 속보를 뜻한다. 예: 시사정보, 현행정보, 현상정보4.6. 시기에 따른 분류
4.6.1. 기획정보
특정문제를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장래에 있을 상태를 추리 평가하는 정보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각국의 협상전략 및 전망보고서, 2021년 치안전망과 과제4.7. 입수자에 따른 분류
4.7.1. 직접정보
정보의 입수자가 직접 경험하거나 직접 듣고 얻은 정보를 말한다. 직접정보는 신뢰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4.7.2. 간접정보
간접정보는 중간매체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말한다. 최근 교통, 통신이 발달하면서 높아지는 추세이다.4.8. 기능에 따른 분류
4.8.1. 적극정보
국가기능(정치, 경제, 군사, 과학, 복지행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로, 국익을 증대하기 위한 정책의 입안과 계획수립 및 정책계획의 수행에 필요하다.4.8.2. 보안정보
국가의 보안기능을 위한 정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태롭게 하는 간첩활동, 태업 및 전복에 대비할 국가의 약점을 분석, 판단한 정보. 예: 자국내 외국인의 국내법위반 범죄행위정보, 간첩, 비밀활동자의 색출을 위한 정보, 산업스파이에 대한 대응을 위한 정보, 밀입국자 밀수업자 마약 거래자의 예방과 적발을 위한 정보5. 군사특기
6. 관련 문서
[1]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보.[2]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보.[3] 정찰/방첩/첩보 등 군사 정보를 말한다.[4] 대만, 홍콩, 마카오[5] 중국[6] 도서의 내용이 1차 정보원이고 그 목차 등을 소개한 게 2차 정보원.[7] 정보의 불완전성에 의해 만들어지며, 불완전한 정보가 생기면 완전경쟁시장 성립이 어려워진다.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 상승 기회를 주며 광대한 시장의 왜곡이 발생한다. 이를 막으려면 공공정책과 게임 규칙의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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