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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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잭 그레인키의 2015년 활약상이 방대해짐에 따라 따로 생성된 문서다.2. 시즌 전
1월 31일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가하였으며 1시간 넘게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오프시즌 동안의 선수 이동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인터뷰하기도 했다. 2015년을 마치게 되면 그레인키는 옵트아웃 자격을 충족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시즌 시작 전부터 그레인키가 옵트아웃을 실행할지 여부가 화제였는데, 그레인키는 인터뷰를 통해 옵트아웃 여부는 아직은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답했다.스프링캠프에서는 초반부 팔꿈치 주사를 맞아 하루 훈련을 결장했으나 다음날 바로 복귀하였다. 다저스에 와서 스프링캠프 시작때 늘 맞던 거라서 건강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3. 시범 경기
미국 현지시간 기준 3월 11일 시범 경기에 처음으로 나오게 된다. 상대팀은 시카고 컵스로 상대 투수는 존 레스터. 이날 시범경기에서 1회 첫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이후 병살 유도, 뜬공 유도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2회에 흔들리며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으며 팀은 3:4로 패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겨울동안 연마했던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제구가 좋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슬라이더 이외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괜찮았다고 평하며 몸 상태는 아무 문제 없다고 답했다.3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이닝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였다. 1회 볼넷을 허용하고 투구수도 많았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으면서 3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외에는 저번 등판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저번 등판보다 괜찮았다고 평하며 앞으로 시범경기 종료까지 투구수를 90개 정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3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이전 경기들과 같이 불안한 모습은 사라졌으며 투구수도 60개가량까지 끌어올리는 등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1회는 깔끔하게 막았으나 2회 2사 상황에서 칼 크로포드가
4월 1일 원래 예정되어 있던 시범경기 등판 대신 투구수를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바로 잡기 위해 마이너 연습경기에 등판하였다. 이날의 기록은 7이닝동안 5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으로 투구수도 목표했던 80~90개대에 도달하는데 성공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첫 5이닝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후 2이닝은 원한대로 던질 수 있어서 좋았으며 정규시즌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4. 정규 시즌
커쇼를 제친 다저스의 에이스4.1. 4월
4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정규 시즌 처음으로 등판하였다. 1회 안타를 2개 허용하고 도중에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등판하였다. 이날의 최종기록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바로 전날 커쇼가 6실점이나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그전 경기도 연장전 끝에 패하여 스윕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하고 연패도 끊어내는 대활약이었다. 이날은 저번 경기부터 호흡을 맞춘 그란달과의 조합이 특히 돋보였는데, 프레이밍이 좋은 그란달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타자들에게서 루킹 삼진을 많이 얻어내면서 투구수를 줄이고 이날 경기까지 다저스 투수진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안타는 없었지만 3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점을 얻어내는데 도움을 주었다.
4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6.2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였고 타선이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면서 2승을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경기 전부터 감기 증세가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삼진을 많이 잡지 못했지만 대신 땅볼을 유도하여 효과적인 피칭을 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한 타자를 처리하지 못하고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외에는 괜찮은 경기 내용이었다. 타석에서는 올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였다.
4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이 평소보다 많은 것이 흠이었지만 그외에는 좋은 내용이었다. 특히 2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한 것과 7회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키는 1루 커버가 백미였다. 타선이 2회 1점, 7회 크로포드의 솔로 홈런, 9회 1점을 얻어내었고 이후의 불펜들이 무실점으로 잘 버티면서 최종스코어 3:0으로 팀도 승리하면서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바로 전 경기까지 다저스가 3연패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까지 시켜준 최고의 활약이었다.
4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변화구 제구 문제로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투구수도 많았지만 수비 도움을 받으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아 6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타선이 1회 홈런만 3개를 뽑아내며 대폭발하면서 팀은 7:3으로 승리하여 시즌 4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타석에서는 4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4.2. 5월
5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밀러 파크에서의 부진[1]을 극복하면서 7.2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피더슨의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으로 호투하였다. 타석에서도 7회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2루타를 기록하였고 이후 지미 롤린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도 기록하였다.5월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였다. 7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이후 흔들리며 1사 만루 상황에까지 간 것이 흠이였지만 반슬라이크의 호수비로 더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고 내려오게 되었다. 7회말 타선이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리요건도 얻었지만 9회 이미 가르시아가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면서 시즌 6승은 얻지 못했다. 다행히 반슬라이크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은 5:3으로 승리하였다. 타석에서는 3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출루하기도 했다(...) .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상대팀으로 만난 디 고든의 스피드가 신경쓰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도루 실패가 가장 많은 선수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답변하였다. 실제로 고든이 그날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도루 실패가 많은 선수였다.
5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후에는 문제없이 6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이날 타선이 너무나 무기력하여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1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그레인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산토스는 대형 방화까지 저지르면서 팀은 1:7로 패배,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패를 기록하였다. 타석에서는 3회 꽤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이날 2015년 정규시즌 들어와 처음으로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엘리스는 공수에서 죽을 쑤면서 사람들의 평은 왜 그레인키가 그동안 그란달과 계속 배터리를 이뤘는지 이해가 간다는 평(...) 그리고 이 경기로 인해 그레인키가 다저스로 온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팀 상대로 단 1패만 기록중이었는데 여기에 패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의 1패도 2013년 로키스 상대로 6이닝 1실점이었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배한 경기였다(...)
5월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7.2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타선이 그레인키가 내려간 후 피더슨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하며 승리하였기 때문에 승은 챙기지 못했다. 팀이 이전까지 3연패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레인키의 호투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8회 한 타자만 잡아내는 상황에서 이날 선발로 나왔던 그란달이 부상 우려로 인해 도중에 엘리스로 교체되었고 엘리스가 막장 프레이밍으로 볼넷을 만들면서 어쩔 수 없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던지라 이래저래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한편 이날 타석에 들어설때 등장 음악이 Careless Whisper로 바뀌어서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레인키 본인은 이 음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도 해당 건에 대해 언급이 나오자 웃음을 짓기도 했다.
5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 제구와 심판 판정 문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겪었으나 타자들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6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타석에서는 4회 내야 안타 이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투수에게 막히면서 동점 상황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불펜이 불을 지르면서 팀은 2:3으로 패하였다. 그나마 패는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서 5월 5일 경기 이후 4경기동안 평균자책점 1.35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이 없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하면서 통산 4도루를 기록, 1950년 이후 도루 실패 없이 4도루를 성공시킨 6번째 투수가 되었다.
4.3. 6월
6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2회까지는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지만 3회부터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고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6이닝동안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2015년 정규 시즌 들어와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이자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한 쿠어스 필드였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내용이었다. 다행히 팀이 9회 게레로의 극적인 만루 홈런으로 역전하여 최종스코어 9:8로 승리하면서 패는 면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날 내셔널리그의 에이스 투수들이 이상하게도 죄다 털리는[2] 일이 있었다(...)6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6.2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석에서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1득점을 얻으면서 대활약하였다. 그러나 불펜이 8회에 역전을 허용하며 팀이 2:4로 패하면서 논디시전 처리, 또 승을 못 얻었다. 이걸로 5월 5일 5승 달성 이후 6경기를 치렀는데도 부진했던 6월 2일 경기 제외하고 모두 잘 던졌는데 아직도 승을 얻지 못했다(...)
6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 애매한 내야 안타로 인한 실점, 8회 저스틴 업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거 외에는 8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3회 그란달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점수를 내지 못하여 최종스코어 2:1로 팀이 패하면서 완투패하였다. 이것으로 그레인키는 7경기째 5논디시전 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6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투구수가 89개 정도라서 완봉도 할 수 있었지만 팀 타선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나마 생긴 득점권 찬스가 있어 대타 저스틴 터너가 나오면서 교체되었다. 그러나 타선이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논디시전 처리되었고 이로서 8경기째 승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팀이 9회 끝내기 보크로 승리하였고 그레인키의 호투가 이전까지 3연패의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는 것이 위안거리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경기 중 무실점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평소처럼 던지려고 했다며 답했다.#.#
6월 2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의 부진(이전까지 3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점 11.57)을 벗어내며 6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3안타만 뽑아내는 빈타에 시달려 결국 이번에도 승을 얻지 못하면서 논디시전 처리, 팀은 연장까지 가서 패하였다. 이걸로 9경기째 승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은 좋은 선수들이며 지금의 부진도 나아질 것이라 이야기하며 실수없이 피칭한 것에 대해 만족하였다고 답했다.#
6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2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선도
4.4. 7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1회 2사 1,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막아내었고 이후 안정을 찾으며 7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석에서도 안타를 하나 치는데 성공했다. 타선이 간만에 4점을 뽑아주었고 8, 9회 불펜이 흔들리며 위기가 있었지만 팀은 최종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을 달성하였다. 이 경기로 그레인키는 4경기 27.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그전까지 자신의 최고 무실점 기록이던 0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의 24이닝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고 다저스 선수 중에서는 1914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다섯번째 투수가 되었다.7월 6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 출전이 결정되었다. 그레인키에게 있어 이번 올스타 게임은 09년과 14년에 이어 3번째 올스타 게임 출전이 되었다.
7월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1피안타(2회 라이언 하워드의 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하였고 타선도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주면서 시즌 8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투구수로는 9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고 완봉 도전도 가능했지만 올스타 게임 일정을 배려해서인지 8회까지만 던지고 내려갔다.
7월 14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 NL 선발투수로 낙점되었다. 이는 다저스 투수로서는 2006년 브래드 페니 이후 처음이다. 상대인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는 댈러스 카이클이다. 올스타전에서는 첫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였지만 이후에는 안정을 찾으며 2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알버트 푸홀스, 넬슨 크루즈, 애덤 존스, 살바도르 페레즈)을 기록하며 내려갔다. 2회에 내셔널리그에서 1점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에 올라온 커쇼가 부진하면서 결국 아메리칸리그가 승을 얻었다. 올스타전에서 그레인키가 기록한 4탈삼진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 이후 처음이라 하며 다저스 투수 중에서는 1986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7월 19일 후반기 첫 선발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투수가 내셔널리그 사이 영 상 유력 후보 중 하나인 맥스 슈어저[3]여서 경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재미있게도 이 둘은 작년 슈어저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있던 시절 대결한 적이 있었다.
이날 성적은 8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11K는 2015시즌 개인 최다기록이다) 무실점. 타석에서도 안타를 하나 때려냈다. 이날 경기로 그레인키는 개인통산 2000이닝을 돌파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30까지 낮추고 6경기 4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작년 커쇼의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ERA+(조정 평균 자책점)은 이 경기 시점에서 자그마치 281을 기록하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좋은 피칭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일 발표된 이주의 선수에서 커쇼와 공동으로 선정되었다.
7월 23일 아들이 태어나면서 잠시 출산 휴가를 얻었고 예정된 등판이 미뤄지며 7월 2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하게 되었다. 저번 경기에서 거의 120구에 가까운 공을 던졌고 아들 출산을 보기 위해 LA-뉴욕 여행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7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낸 상태에서 피더슨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 상황이 되어 결국 실점하면서 45.2이닝동안의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이후 6회말 갑자기 제구 곤란을 겪으며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 보였지만 그래도 7이닝까지 막아내었다. 이후 9회말 기적적으로 팀이 동점을 만들어내며 패는 면했지만
7월 3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였다. 이 경기전까지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총 10경기동안 1승 5패 평균자책점 4.07, 작년에도 7이닝 5실점(3자책)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그런 우려를 씻어준 경기였다. 타선도 적절히 점수를 뽑아주면서 팀도 승리하였고 이번 시즌 10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서 7월은 총 5경기동안 4승 평균자책점은 0.95로 마무리지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는 안타를 허용했던 칼훈이나 트라웃에 대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며 칭찬했고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했다고 답하였다. 매팅리 감독도 이번 경기에 대하여 호평하였다.#, #한편 트레이드 데드라인동안 일어난 다저스의 트레이드 결과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하자 적어도 기자들에게는 안 알려준다며 재치있게 답하였다.#
4.5. 8월
8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 첫 타자의 땅볼 타구를 곤잘레스에게 송구하려다 수비 실책을 저질렀는데 이 실책의 영향으로 흔들리며 1회에만 5실점하는 올해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메이저 데뷔 이후 7번째 수비 실책을 범했고 거기다 6월 13일 경기 이후 처음으로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후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결국 6회까지 버티는데 성공, 6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내려왔다. 피칭에서는 최악이었으나 타석에서는 반대로 최강이었는데, 2회 안타를 친 이후 곤잘레스의 쓰리런 홈런으로 1득점, 3회 2015년 정규 시즌 들어 첫 홈런(!)이자 통산 5번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에도 안타를 쳤고 켄드릭의 2루타로 득점하면서 이날 타격 성적은 3타수 3안타(1홈런) 3득점(...)이라는 개인 통산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8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저번 7월 19일 경기와는 다르게 내셔널스 타자들이 끈질기게 승부를 걸면서 투구수가 많아졌지만 위기 상황마다 적절히 문제를 해결하였고 호수비의 도움도 받으면서 6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타선은 푸이그가 혼자서만 5타점을 얻어내는 맹활약을 보였고 불펜도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팀이 승리,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다저스가 4연패에 빠져 있었고, 특히 선발들이 계속 부진을 겪고 있었는데 그레인키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연패도 끊어주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꾼 것에 큰 의의가 있었다. 저번 등판에서의 부진도 털어낼 수 있어서 더 좋은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는 동료들의 도움, 그리고 이날 맹활약한 푸이그에 대해 크게 칭찬하였다.#
8월 12일 저번 8월 6일 경기에서 1회 그레인키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2루로 간 것이 내야안타로 표기되어 5자책이었는데 이것이 실책으로 정정되며 4자책으로 변경, 평균자책점이 1.65에서 1.59로 내려갔다. 작년 펠릭스 에르난데스도 이런 일이 한번 있었다.
8월 1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5회초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지만 더 이상의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면서 7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5회말 작 피더슨이 동점 홈런을 친 후 자신이 직접 초구를 넘기는 백투백 결승홈런을 쳤는데 이것이 결승타점이 되었다(...)
21일에는 경기는 없었으나 팀 동료인 브랜든 맥카시가 객원 기자로 쓴 칼럼이 올라왔다#, # 칼럼에서 그레인키와 커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었는데, 철저하게 훈련 루틴을 지키는 커쇼와 그와 반대로 규칙 없이 자신이 편한대로 행동하는 그레인키의 차이점 등이 흥미롭게 소개되었다.
8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 알투베에게 3루타를 허용했으나 충분히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을 기회를 터너가 수비 실책으로 날리면서 1실점하였고 2회와 6회 솔로 홈런을 허용하였다. 그레인키가 한경기에서 2개 이상 홈런을 내준 것도 작년 뉴욕 메츠전 이후 처음이었다고. 하지만 실점 계기가 된 피안타들 외에는 잘 던지면서 7이닝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주었다. 하지만 타선이 6회 터너의
8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이동 관계로 한낮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7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호투하였다. 이날 타선이 총 5개의 병살타(...)를 치는 답답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지만 대신 불펜 투수(그것도 해처와 짐 존슨)들이 2회 병살타(...)로 나온 1점을 끝까지 지켜주면서 팀이 승리, 시즌 14승 달성에 성공하였으며 평균자책점을 1.61로 내렸다. 또한 이번 경기까지 포함하여 2015년 정규시즌에서 무실점 경기 총 10경기를 달성하면서 다저스 소속 투수들의 시즌 무실점 경기 기록 공동 2위에 올라섰다.(1위는 1963년 샌디 쿠팩스의 13경기)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조이 보토를 상대할때 홈런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면서 상대하였으며 앞으로 남아있는 경기들이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4.6. 9~10월
9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 메디슨 범가너와 에이스 맞대결을 하여 끈질긴 투수전을 펼쳤다. 범가너와는 작년에 처음 맞붙었었고(당시는 그레인키의 승리였다)이번이 두번째 경기가 되었다. 범가너가 7이닝 2실점으로 언제나처럼 다저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레인키는 7.1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범가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고 팀도 승리하면서 팀의 위닝시리즈 견인과 더블어 5년 연속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통해 평균 자책점은 0.02 내려간 1.59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2회 터너의 아쉬운 수비로 인한 실책성 내야안타와 페라자의 실책으로 인한 2사 1, 3루 위기가 있었고 7회 1사 2,3루의 위기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위기를 잘 막아내었다. 특히 7회에는 위기상황에서 두 타자를 실점없이 연속으로 잡아내는 장면이 백미였다. 7회 투구중 살짝 다리를 삔 것 같아 투수코치가 올라와 체크하였고 이닝을 마친 이후에도 느낌이 좋아 8회에도 올라왔는데 1아웃을 잡은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것이 이날의 유일한 흠이었는데, 그레인키의 뒤를 이은 아빌란이 2회 실책을 저질렀던 페라자의9월 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 이후 로 한 경기 2홈런을 허용하였고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6이닝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였고 팀 타선도 터지면서 시즌 16승을 달성하였다. 원래 에인절스 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저번 7월 31일 경기, 그리고 이날 경기 등을 보면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으나(89구) 이날 컨디션이 안 좋았고 저번 경기에서 상당히 많이 던졌기 때문에 일찍 내려가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평소보다 구위가 좋지 않아 5이닝까지는 고전했으나 6이닝부터는 다시 좋은 느낌으로 돌아왔다고 하였으며 이날 양팀 합쳐 총 16명이나 되는 투수가 던진 것에 대해서는 우수꽝스러웠으며 흥미롭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기를 하지 않아야 된다는 돌직구성 대답을 남겼다(...)
9월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시즌 17승을 달성하였다. 평균자책점은 1.61까지 내렸고 이번 경기까지 합하여 2015년은 디백스전에서 모든 경기 무실점 및 승리를 달성하게 되었고 타석에서는 안타도 1개 때려냈다. 이날 8회말까지 투구수가 93개라서 완봉도 도전할 수 있었지만 9월부터는 투구수 조절에 들어간다고 매팅리 감독이 이미 언급하였고 그레인키 본인도 완봉은 중요하지 않다고 이에 응하여 일찍 내려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저번 에인절스전의 부진(?)에 대하여 더 잘 던지기 위해 신경 썼으며 9회에 올라온 잰슨이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 자신이 올라왔어도 무실점을 보장할 수 있는 건 아니었고 디백스의 타자들이 잘 쳤다면서 담담하게 답했다.# 또한 예전에는 모든 선수를 삼진 잡으려고 했으나 지금은 그냥 좋은 공을 던지는데 노력하고 다음에는 전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려 한다는 마음가짐을 말하기도 했다.#
9월 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였다. 4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문제없이 호투하고 있었으나 8회 안타-볼넷을 내주면서 무사1,2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투구수도 많아서 주자를 남겨둔채 내려오게 되었다. 뒤를 이은 불펜들이 1실점하였지만 더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주었다. 상대팀의 중심타선 상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최악의 분식회계 상황은 피하게 된 셈이었다. 이날의 승리로 시즌 18승을 달성하면서 작년 개인 최고승 기록이었던 17승을 넘어섰다. 다만 7이닝까지 나왔다면 적당했을텐데 8회 등판때문에 평균자책점이 1.65로 오히려 오른 것은 좀 아쉬운 일이 되었다.
9월 23일 원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등판을 거르게 되었다. 가벼운 통증이라서 원래 다음 등판 차례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는 예정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9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예정대로 복귀하였다. 부상 후 첫경기였고 오래 공을 던지지 않아 우려가 많았는데 일단은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7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왔다. 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하였지만 9회초 극점으로 동점을 내면서 패는 면하고 논디시전 처리되었다. 만약 팀이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지구 우승 확정 경기가 될 수 있던 경기였고 2실점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1.68로 소폭 상승한 것이 아쉽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실점은 내준 2회에 대해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몇 개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을 말했다.#
9월 29일에는 팀이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레인키도 다저스에서의 3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샴폐인 파티에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지만 대신 아내와 아들과 함께 가족 사진을 찍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9월 30일에는 다저스 내에서 리더십을 갖추고 동료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로이 캄페넬라 상을 받았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대해서 디비전 시리즈까지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고 부상으로 인해 등판을 거른 것에 대하여 공을 더 던져야 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투구수 제한 없는 정규 등판이 결정되었다.
10월 3일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5호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흠이었지만 그외에는 문제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8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게 되었다. 팀 타선이 병살타 3개를 때리면서 부진했지만 이길 정도의 점수를 내주면서 승리, 커리어 하이인 시즌 19승 달성에 성공하였다. 이번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평균자책점은 1.66, 삼진도 커리어 통산 5번째 200k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번 200k 달성으로 1962~65년 샌디 쿠팩스-돈 드라이스데일 원투펀치 이후 14~15년 커쇼와 함께 두명 모두 200k 이상을 달성한 것은 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꾸준한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하여 만족감을 표시했고 수비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시즌 평균자책점 1.66은 1995년 그렉 매덕스의 1.63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며 다저스 내에서도 다저스로 연고지 이전한 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 되었다. 또한 전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역대 6위의 기록을 세웠고 32경기 중 30경기 퀄리티 스타트(93.7%)로 94년 매덕스의 96.6% 이후 두번째 90% 이상 달성자가 되었다. 시즌내내 한번도 평균자책점 2점대로 올라간 일이 없으면서 꾸준함의 경지를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적이다.
5. 포스트시즌
10월 10일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 등판하였다. 1차전에서 커쇼가 패배하면서 팀이 위기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2회에 솔로 홈런 2개를 허용하였지만 그후에는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최종 7이닝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였다. 타선이 7회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팀도 승리, 승리투수도 차지했고 통산 포스트시즌 3승도 올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상대 타자들이 자신의 직구를 잘 상대하였기에 체인지업과 같은 오프스피드 피치 위주의 피칭을 펼쳤고 이것이 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2개의 솔로 홈런 허용 후에는 낙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잠시 감정이 좋지 않았지만 금세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왔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도 남겼다.기사1기사2(원문)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하여 다저스에서의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다저스 역대 투수들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섰다. 여담이지만 이날은 응원을 위해 그레인키의 부인 에밀리가 아들을 데리고 경기장에 왔다. 다만 아들은 경기 내내 거의 잠을 잤다고(...)10월 15일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 메츠를 상대로 등판하였다. 팀이 시리즈 전적 2:2의 상황이었기에 그레인키가 이겨주어야만 디비전 시리즈 우승과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6.2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였다. 여태까지 그레인키가 다저스에 와서 포스트시즌에 2점 이상을 내어준 적이 없었기에 이날 등판이 다저스에서의 포스트시즌 등판중 가장 부진한(?) 등판이 되었다. 다만 4회에서의 실점은 수비진의 실책+파울 플라이 판단 미스 등이 겹치면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것이라서 이래저래 아까운 일이 되었다. 팀 타선이 1회 바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특점권 찬스를 번번히 놓치며 추가점을 내지 못해 팀은 최종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 그레인키의 2015년 마지막 등판이자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되었다.
6. 총평
2015년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222.2이닝 19승 3패 ERA 1.66, 조정방어율은 222, WHIP 0.844으로 기존 커리어 하이였던 2009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전형적인 파워피쳐였던 2009년에 비해 삼진이 줄어들어서 FWAR는 5.4, BWAR는 9.3(리그 전체 통틀어 투수 중에서는 최고 수치)으로 WAR상으로 보면 2009년 다음으로 좋은 시즌이다. 정규 시즌동안 45.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고 커리어 최다승[4]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타격에서는 정규 시즌동안 2개의 홈런을 쳤고 도루도 1개 기록했다.2009년 이후 최고의 커리어를 만든 시즌. 보통 파워 피처가 나이가 들며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되는 구속 저하는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그레인키는 그 통념을 부수었다. 올시즌 체인지업의 위력을 크게 발전시켜 강력한 주무기를 하나 더 만들었고 이미 리그 수위급으로 인정 받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와 함께 모든 구종을 플러스 피치로 장착한 포피치 투수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타자를 윽박질러 제압하는 파워 피처형 투구가 아닌 뛰어난 제구와 완급 조절로 타자들을 농락하는 지능형 투구로 자신의 피칭 철학을 완성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큰 자산이 체인지업. 2015년 이전까지 약한 구종이라 평가 받던 체인지업을 크게 발전시켜 2015년을 지배했다. 스플리터처럼 떨어지며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80마일 후반대의 체인지업을 보면 킹 펠릭스를 떠올리게 된다.관련 칼럼 이로써 그레인키는 구속 저하를 이기는 체인지업 투수로 진화하는데 성공하며 2016년 이후의 커리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7. 시즌 후
다저스와의 계약 당시 2015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행사 가능 옵션이 있었는데 이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실 지금까지 옵트아웃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했던 선수들(투수 중 가장 유명한 예는 CC 사바시아)은 다들 옵트아웃 행사-연장 계약 루트를 밟았고 그레인키가 선수들 계약 등에 관해서도 매우 깊은 관심을 보여왔기에 진작부터 옵트아웃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고 거기다 2015년 엄청난 성적까지 올렸기에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은 사실상 99%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다만 그레인키는 이에 대해서 시즌 초반부터 지금은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하였으며 시즌 종료때도 옵트아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꺼렸다.시즌 종료 후에는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옵트아웃을 선언하여 FA시장 대어가 됐다.
11월 11일에 내셔널리그 투수부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2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되었다.
사이영상 부분에서는 스탯면으론 제이크 아리에타에 비해 꿀릴게 없었지만[5] 아리에타가 보여준 후반기의 압도적인 모습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승수가 부족해서 사이영상은 수상에 실패하였다. 만약 이번에 수상을 했었다면 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오랜만에 양대 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6번째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다음 기회에.
8. 관련 문서
[1] 이 경기전까지 그레인키가 과거 친정팀인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은 8.10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작년에는 총 2경기를 치렀는데 한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하고 타선도 침묵하여 패했고 또 한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이었으나 이후 불펜이 거한 방화를 지르면서 승을 얻지 못했다.[2] 맥스 슈어저가 6이닝 4실점, 셸비 밀러가 4.1이닝 4실점으로 이날의 피해자가 되었다.[3] 이날 슈어저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폭투로 인한 실점)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였다.[4] 이것도 5~6월 사이 9경기동안 승을 얻지 못한 불운의 기간이 있어서 이정도였지 만약 저 기간 사이에 승운만 따랐아도 20승 돌파도 충분히 가능했다.[5] fWAR은 아리에타가 8 가까이 찍으며 그레인키를 압도했고 반대로 bWAR은 그레인키가 아리에타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