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전원책
1. 개요
전원책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평가가 나열되어 있는 문서로, 내용이 길어짐에 따라 하위 문서로 분리되었다.2. 긍정적 평가
2.1. 성역없는 비판
주로 보수 패널로 출연하지만, 진보 논객들보다 더 첨예하게 보수 정당을 비판하거나 여타 보수 논객이 보수 정권을 옹호하면 해당 논객도 비판한다. 비판에는 성역없는 대쪽 같은 면이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도 인정하는 보수 논객으로도 이름이 높다. 진중권이 우리나라 보수 정치인들이 전 변호사님만큼만 상식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발언을 했을 정도. 유시민도 전원책을 보수 논객으로서 매우 좋게 평가하고, 전원책도 이들을 인정한다. 상호 간의 신뢰는 확실한 듯.또한 썰전 첫방에서도 국민의당을 신나게 까다가 바로 김구라에게 "새누리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차례는 언제냐고? 빨리 까야되는데..."라면서 물어볼 정도이다.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소 강경책이기는 하지만 진영논리에 매몰돼서 눈치를 보거나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순수한 본인 소신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당장 군 복무 시절 전두환 하나회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두고 "군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관여죄" 라는 자신의 논문에 쿠데타라고 말한 양반이다.[1]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과보다는 공이 많다고 공언하면서도 5. 16은 쿠데타고 유신은 무지막지하고 잘못된 독재였다고 딱 선을 그어 비판한다.
썰전에서 보여진 몇몇 장면들로 인해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사실 보수 논객 중 전원책만큼 대통령 재임 당시 박근혜를 많이 비판한 보수 논객은 없다. 제18대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만 비판한 건 아니고 친박계 인사 자체들을 비판했다. 100분 토론에서 친박 평론가 고성국에게 토론에 나와서 박근혜를 옹호하지 마라며 호통친 것은 유명하다. 그 때문에 극우 성향인 일베 정치게시판에서는 전원책 이름을 검색하면 정말 욕설만 가득하다.[2][3] 거기다 과거 여러 토론 프로그램들을 보면 박근혜에 대해 같은 보수측 패널도 당황할 정도로 강도 높은 비판을 거침없이 한다.
2017년 1월 썰전에서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하였는데, "누구 맘대로 할머님들을 대신해서 협상을 하냐. 이건 법적으로도 무효." 라고 비판하며 "10억엔 돌려주고, 썰전에서 모금운동 하자."는 말도 남겼다.
박근혜를 옹호한다는 오해도 있는데, 이런 오해는 비판할 때의 대통령을 향한 말투에서 생기는 것일 수도 있다. 전원책은 "나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논할 때 단 한번도 경어를 사용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실제로 방송이나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강연을 할 때도 모든 대통령에게 경어를 사용하려고 하는 편이다.[4] 대통령에게 격을 갖춰 말하려는 것이지 비판의 내용은 여느 진보논객 못지 않게 날카롭다.
전반적으로 박근혜와 비슷한 이념보수의 성향이 강하다. 다만 이념보수라고 해서 모두 같은 편은 아니다. 박근혜-김무성 같은 이념보수를 비판 하는 모습만 보고 그가 '이념보수 또는 수구보수를 싫어하는 온건 보수구나.'하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건 어디까지나 극좌세력인 주사파, NL, PD가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것처럼, 전원책 역시 이념 보수라는 테두리 안에서 내부 비판 하는 것이다.
과거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서 보수 끝장토론편에서 전원책과 다른 보수 패널들이 밤새도록 토론해도 서로 보수의 정의가 중구난방으로 틀리며 개싸움 했듯이 이념보수의 지향점은 박근혜와 다른 편이다. 반면에 이명박, 유승민 같은 실용보수에는 경멸하는 태도를 보인다. 전원책 자체가 이명박에 대한 강렬한 비판으로 엄청난 유튜브 조회수로 떴으며, 썰전에서 유승민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못하게 한다.
이 점을 아는 김구라가 여러차례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의 이름을 꺼내며 논편 해달라고 하면, 그때마다 전원책은 '보수 망하게 할일 있어요?'라며 말 자체를 못하게 한다. 2019년 12월 전권을 부여받고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에 들어 갔을 때도 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은 잘못 되었으며 태극기 세력도 끌어 안아야 한다고 했지, 유승민 등 자유보수주의적 중도우파 세력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안했다. 오히려 유승민을 버리고 넘어온 자유보수주의적 중도우파 세력인 바른미래당 출신 복당파들에게 '철새도 그런 철새가 없다.'라며 박근혜를 탄핵하고 탈당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연일 비판 하였다.
썰전에서 여러번 대한민국의 모든 정당들은 다 좌파이며 다 합쳐서 한 개 당을 만들고, '나만 우파'라고 밝혔을 정도로 보수 중에서도 가장 극단에 서 있다. 그 때문에 태극기 세력과 박근혜에 대해서는 온정적이지만, 이명박 - 유승민, 정병국 등 자유보수주의적 중도우파 세력에 대해 보수 망하게할 집단이라며 매우 경멸을 쏟아 낸다. 그러면서 방송 할 때마다 "만약에 나에게 전권을 주고 (정치인들) 먼지를 털라고 하면 전부 다 단두대로 다 보낼 자신이 있습니다."(JTBC 썰전 2016년 1월 14일)를 외쳤지만, 막상 전권이 주어지자 '그건 방송을 재미있게 하기 위한 농담이었다.'라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인적 청산을 거부하며 태극기 세력과 손 잡고 보수 대통합 하는 문제에만 골몰 하였다.
2016년 11월 17일 썰전에서 푸념하듯이 "옛날에는 내가 환관 소리만 해도 방송 잘리고 사표 쓰라고 그랬다. 여기저기 압력이 들어왔다. 밤길 조심하라고도 했다."고 얘기한 걸 보면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저런 식으로 직언하다가 여러 불이익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5]
또한 상대 진영 측인 문재인 후보를 초청한 자리에서 치매 정책 공약의 미비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보완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는 등 진영과 무관하게 진심어린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다.[6] 쿨하고 논리적인 모습에 호평을 보내는 시청자들도 많았고, 문재인 후보 또한 그 조언에 감탄했는지 실제로 전변의 제안을 공약에 수용하기도 했다. 이후 문 후보가 본인의 제안을 수용한 모습에 매우 기뻤던 모양인지 호평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과 그의 평소 발언을 보았을 때 그가 생각하는 보수와 진보는 양 날개처럼 양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부동하다. 이렇게 전원책은 진보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에 진보쪽 언론과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다. 대다수의 극우 세력들은 진보 세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모두 때려잡거나 국정교과서라도 만들어 보수쪽으로 끌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이와는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그러나 보수의 양대 세력인 이념보수, 실용보수 중에서 실용보수는 인정하지 않고 극단적인 이념보수로 뭉쳐야 한다는 성향이 강하다.
2.2. 다양한 분야의 지식
해박한 인문학 지식으로 깊이있는 논박으로도 유명하다. 법률가 출신으로 법학은 기본이고, 해박한 정치, 역사, 문화, 경제, 철학, 군사학 등의 넒은 분야에 대해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를 갖춰 주장하기 때문에 상당히 설득력을 발휘하는 논객이기도 하다. 이처럼 논리에다 언변 역시 박력 그 자체이기 때문에 억지 논리를 펴는 상대 패널은 그야말로 탈탈 털린다.또한 썰전에서는 유머러스한 면모도 보여준다.[7] 진보 논객의 대명사인 유시민과 첫 회부터 굉장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김구라를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도 압권인데, 어쩌다 가끔 '김구라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라는 반응도 올라온다[8]
2.3. 유머 감각
아재 개그와 어설픈 성대모사로 토론 중에도 유머를 추구하는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보수 논객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말도 권위적으로 가르치듯 말하거나, 비아냥대면서 사회자와 같이 비웃는 식의 화법이 일반적인데 전원책은 다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론 프로나 진보 패널들이 같이 나오는 중도 구성의 토론장에서는 노잼과 어그로, 심지어 깽판 전담이다. 그런 논객들 가운데 그나마 예능에서 통할 유머감각의 소유자가 전원책.썰전 투입 당시 전원책의 연령이 너무 높아 썰전이 너무 교양화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오히려 첫화부터 쉼없는 아재개그를 터트리며 분량을 크게 확보했다. 썰전이 노잼이 될 거라는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키는데 성공.[9] 특히 썰전은 생방송이 아니라서 갑자기 흥분하거나 깽판을 치는 전원책과 그를 살살 달래가는 유시민의 조화를 각종 자막 등으로 재미있게 꾸며서 웃음으로 바꾸었다.
엄격하고 딱딱한 토론 분위기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해석되며, 반응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간혹 너무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것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기는 해도 썰전이 시사예능임을 감안하면 즐겁게 보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2.4. 정국에 대한 예측
전스트라다무스는 JTBC 프로그램인 썰전에서 향후 일어날 일을 예측할 때 상당한 적중률을 보여 붙여진 별명이다. 물론 이런 별명을 언급할 때 틀린 건 언급되지 않는 법이다.[10] 본인은 상대의 관상과 기운을 통해 맞춘다고 농담하지만, 사실 정국의 흐름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이라 나올 수 있는 예측이다.
그러나 썰전 158화에서 유시민은 새누리당이 이기고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할 것이라고 했고 전원책은 정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이기고 새누리당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 후 전원책도 161화에서 새누리당 176석,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9석, 더불어민주당 85석, 국민의당 24석, 정의당은 넉넉잡고 6석이라고 새누리당의 압도적 승리를 점쳤다. 그리고 총선 내용이 방송된 162화에서 총선 내용이 시작하자마자 자신은 오늘부터 전스트라다무스 칭호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그리고 유시민과 함께 '23년간 방송을 하고 수없이 많은 정치 비평과 칼럼을 써오면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라고 반성했으며 한 줄 논평에서도 '민심이 천심이다.' 라고 말했다.
다만 이 부분은 좀 감안을 해줘야 하는게 158화의 예측은 정국을 고려해서 거시적으로 승패를 점치던 시기이고, 161화의 예측은 말 그대로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순간에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한 통계적 추정에 가깝다. 본인도 이후 방송에서 여론조사를 너무 못한게 아니냐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또한 총선 직후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행방을 예측하면서 올 연말 엄청난 정계 개편이 일어날 것이란 말을 했는데, 정확히 '연말이 되자... 같은 달 24일 공천 문제로 분열된 더불어민주당을 해결할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뿐이라고 주장했으며, 김종인 대표는 떠나지 않을 것이고 문재인 대표가 서울로 직접 올라와 김종인을 만나 당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또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 관련해 공천 문제로 직인을 가지고 탈주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실제로 김무성 전 대표는 직인 날인 거부하고 부산으로 도망가버려 그 유명한 옥새런 사태를 터뜨리고 말았다.
같은 해 9월 새누리당은 친박 비박 사이의 분열로 길면 2017년 초, 빠르면 2016년 연말에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예언했는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도화선이 되어 11월인 지금 새누리당은 전례없는 분열의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비박은 최순실의 남자 8명인 이정현,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이장우, 조원진, 홍문종, 윤상현의 탈당을 요구하고 친박은 비상시국위원회의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등 사실상 서로 나가라고 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결국 비박이 분당함으로써 실현되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전원책은 모두가 힐러리를 외칠 때 처음부터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11]
마침내 11월 유시민, 김구라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로 소주와 삼겹살 내기를 할 때 김구라와 유시민이 힐러리의 손을 든 반면 전원책 홀로 트럼프의 손을 들었다. 당시 미 언론과 국내 언론은 투표날 직전까지만 해도 힐러리의 당선을 거의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정말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의 예언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다만 이 문제 역시 해당 문서에서도 자세히 지적하듯 전국 단위 득표수 자체는 힐러리가 명확히 앞섰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선거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2017년 조기대선 정국에서도 문재인 대세론이 압도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예언이 적중했다며 예언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해야 '대세론이 압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볼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문제이겠지만, 사실 2017년 19대 대선은 2007년 17대 대선과 함께 민주화 이후 대선중에서 대표적인 대세론 선거, 즉 대세 1위 후보의 명확한 우세가 계속 유지되던 끝에 결국 압도적인 표차로 2위를 누르고[12] 당선되기에 이른 사례로 꼽힌다. 굳이 따지자면 17년 4월 초 안철수의 지지율 상승으로 대세론이 잠시 위협받는듯한 상황이 나타날듯하기도 하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고[13] 곧 문재인 대세론이 회복되어 이후 선거기간 내내 다른 후보들의 선거전략은 '확고한 대세 1위 문재인'을 전제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정도를 두고도 '대세론이 압도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라 해석한다면 과연 대세론이라는 것이 성립할 수는 있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전혀 주목받지 못한 후보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언, 또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 이에 대해 창피해 한 것 까지 생각하면 딱히 성공한 예언이라고 볼 수 없고, 오히려 문재인의 당선을 썩 달갑게 보지 않는 보수 논객으로써 그의 대세론을 꺾어줄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한 희망적인 관측이 빗나간 사례에 가까워보일 정도이다.
2020 총선에서는 정치합시다에서 박형준 대타로 나와 보수세력 몰락을 걱정한건지 연일 통합당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며 극우 유튜버들처럼 통합당에 낙관적인 예측을 했으나 완벽하게 빗나가며 체면을 구겼고 반대로 유시민의 예측은 거의 맞아떨어졌다. 사실 예측보단 소망에 가까웠고 오히려 사람들은 예전 민주당이 이기면 이민 하겠다는 말을 지키라고 부추기고 있다.
20대 총선 예측 실패야 여론조사가 집전화 위주로 매우 부정확한 탓에 못 맞출 수도 있지만, 21대 총선은 안심번호 사용으로 정확도가 굉장히 올라갔음에도 이는 무시하고 바닥 민심을 운운하며 미래통합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심지어 비교 대상인 유시민은 아무도 예측하지 않던 범진보 180석을 근접하게 맞췄고, 심지어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엇비슷할거라는 예상치가 있었지만 전략상 밝히지 않았음을 고백하며[14] 사실상 전원책이 두 선거 모두 예측 완패를 하게 된 셈이 되었다.
종합하자면 소위 '전스트라다무스'는 예능적 속성이자 별명, 즉 그의 발언중에서 맞은 예측들만 골라내서 모아 만든 캐릭터성에 가까운 것이다. 실제로 그의 예측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냐고 하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수 밖에 없다. 정치평론가로써 적절한 국면 예측도 분명 있긴 하지만 틀린 예측도 많이 있고, 맞은 예측이라 해도 정치에 일정 수준 이상의 관심과 지식이 있는 다른 이라면 그저 상식적으로 할 수 있을 범주에 머무르는 것들도 많으며, 틀린 예측 중에는 보수논객이라는 확고한 정파적 입장을 가진 이로써 자신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다가 그것이 빗나간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런 그에게 유독 '예언가' 이미지를 부여한 것은 예능 프로그램 특유의 연출, 즉 예능적 작법에 의한 것임을 부여하기는 힘든 것.
3. 부정적 평가
3.1. 감정적인 토론 태도
토론 중에 감정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상대 측 패널을 향해 호통을 치며 압박하기도 한다. 어쩌다 심할 때는 아예 화를 내기도 한다. 특히 본인의 말을 토론 상대가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듣지 않고, 즉각 정정하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끊는다.정정할 사항이 토론에 중요한 사항이라면 이해될 수 있지만, 토론의 본질과 관련이 적은 부분까지 일일이 정정하려고 하는 게 문제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방어적 토론 방식라고 볼 수 있는데, 자기방어적 발언이 과해지면 본인이 원래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의 임팩트가 사라지고 토론의 주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효율적인 토론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태도는 순간적으로 토론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하고, 지지 측 입장에서는 통쾌할 수 있지만, 과해진다면 시청자에겐 피로함을, 상대 측에겐 강한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스타일이 본인의 지식과 맞물려 '전거성'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했지만, 토론 중 지나치게 분노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토론 태도가 아니다.
이에 대해 전원책은 월간중앙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의도된 콘셉트라고 발언했다.
Q : TV 토론을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르거나 눈에 쌍심지를 켜며 상기되기도 합니다. 그 흥분은 자연발생적인가요? 또 바로 진정은 되는지요? '''
A : 흥분하더라도 바로 진정해야죠. 진짜 흥분에 빠지면 방송 제대로 못합니다. 제가 토론에서 보이는 흥분된 모습은 의도되고 연출된 것이지요. 제 방송 토론 경력이 20년입니다. 시청자들을 토론에 몰입하게 하려면 제 자신이 격정에 빠져 진심을 토로해야 합니다. 그리곤 바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하죠. 저는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고 격정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견이 명백히 오류일 때 참지 못하는 성미입니다.《월간중앙 인터뷰》
그러나 아무리 의도적이라 해도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고, 거친 발언을 하는 것까지 남발되면 절대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토론 태도를 콘셉트라 포장하는 건 좋은 해명이 될 수 없다.A : 흥분하더라도 바로 진정해야죠. 진짜 흥분에 빠지면 방송 제대로 못합니다. 제가 토론에서 보이는 흥분된 모습은 의도되고 연출된 것이지요. 제 방송 토론 경력이 20년입니다. 시청자들을 토론에 몰입하게 하려면 제 자신이 격정에 빠져 진심을 토로해야 합니다. 그리곤 바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하죠. 저는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고 격정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견이 명백히 오류일 때 참지 못하는 성미입니다.《월간중앙 인터뷰》
2017년 1월 2일 방영된 JTBC 신년토론에서는 상당히 거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하무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는데, 모든 패널의 발언에 호통을 쳐 가며 끼어들고, 논리에 의한 조목조목한 설명이 아닌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 "그런 소리하면 안 된다."라는 말로 상대의 말을 계속해서 끊었다. 심지어 손석희가 중재하려 하자 무시하고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지도자가 되냐."라며 시청자들이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구라가 "(전원책) 변호사님 때문에 (썰전) 생방송 못 하는 거에요."라 한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겠다면서 전원책을 비난했다. 오히려 썰전에서 전원책이 보여준 모습은 편집의 힘으로 어떻게든 그를 상식적으로 보이게 미화한 결과물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
게다가 진행자인 김구라가 전원책의 막가파식 진행을 제지하면서 썰전을 이끌어갔다는 것이 이후 밝혀지면서 김구라야말로 진짜 보살이다', '폭주하는 전원책 말리느라 김구라가 고생 많이 한다'라는 반응이 많아졌다. 썰전 200회에서 유시민이 그 사실을 전해주자 감격하였다.
썰전 이전부터 전원책을 봐왔던 시청자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알 사람만 알던 전원책이 아니니 점진적으로 토론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 결국 2017년 1월 5일자 썰전에서 "제 스스로도 너무 자제하지 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 저로 인해 불편하셨던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방송에서는 반성의 차원인지 비교적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2. 토론 방식상의 문제와 권위주의적 태도
주요 질문의 세부사항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우면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끊은 뒤 자기 할 말만 하려는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15]자신이나 보수가 불리한 안건에 대해서는 농담이나 양비론적 물타기로 넘어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지적 대상. 전거성, 단두대라고 하나 이런 물타기는 사실 그가 받는 칭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그리고 썰전 198화에서 나온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증언한 청와대의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과 관련해서는 사찰이 아닌 동향파악 수준이라고 발언했다가 유시민이 자기 의견을 조목조목 반박하자 "역대 모든 정부가 다 그랬어요!"라는 말로 넘어가버렸다.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자기가 불리해서 던진 말이라 "왜 저렇게 물타기를 하느냐?"하는 반응이 대부분.
정치인들을 향한 폄하성 발언도 문제인데, 예컨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내각제를 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그런 머리를 쓸 수 있는 야당이라고 생각합니까?"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온실 속의 화초일 뿐이다."라는 대사가 그 예. 본인이 정치인들 개개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예단하는 게 저 정도.
또한 자기가 평론하는 사람들을 꼭 아랫사람을 훈계하듯 말하는데, 유시민이 친박은 이념보수, 비박은 시장형 보수라고 말하자 본인은 친박은 환관보수, 비박은 자뻑보수라고 반박하였다. 친박은 대통령을 옹호하는데만 바빠서 환관이고, 비박은 보수도 아닌 것들이 보수라고 해서 자뻑이라고.
보수 성향 국회의원들 중 본인한테 진정한 보수라고 인정받을 사람은 30명 이내라고 덧붙였다.[16] 이 말은 2018년 10월 1일부로 헛소리임이 증명되었다. 기사 #
그런데 이런 모습은 편집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있었다. 김구라가 썰전 생방송을 못하는 이유로 전원책의 수없는 강도 높은 비판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다시 말하면 제작진은 전원책의 수많은 강경한 발언들을 거의 버리다시피해서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이다. 참고로 전원책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문고리 삼인방, 십상시 발언 등으로 여러 방송에서 하차당했고 자유경제원장 직을 외압으로 사퇴한 전력이 있다.
반면에 2017년 1월 2일 JTBC 신년토론에서 "썰전에서는 양쪽 다 인정하고 넘어가지 않느냐."라고 발언했으나, 이에 대해서 유시민은 "그건 썰전이 편집을 해서 그렇고요."라고 발언했다. 약간의 농담이 섞였을 수 있으나, 예능으로 분류되는 썰전에서의 그래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모습은 편집의 결과물일 수 있다.
이후 2017년 1월 5일 썰전 방송부터는 욕 폭탄을 연발로 맞은 것을(...) 의식했는지 감정이 격해지거나 대화를 끊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전원책의 태도 문제를 가장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이 2017년 1월 2일 JTBC 신년토론과 2017년 2월 2일 썰전의 유승민 편이다.
특히나 2월 2일 유승민 편에서는 정책 하나 당 질문 하나 씩만 하기로 룰을 정해놓고도[17] 유시민에게는 '룰을 지킵시다', '그거 반칙이야'[18] 라면서 엄격하게 룰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으나 자신은 홀로 질문을 서너개씩 하고, 반박을 하고, 유시민이 답변을 듣는데 갑자기 끼어들어 반박질문을 하는 등 미리 정해놓은 룰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어찌나 심했는지 김구라가 "가만히 좀 계세요"라며 전원책의 손목을 붙잡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흔히 전원책의 장점으로 '흔히 보수 논객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권위주의적 태도와는 다른 유머러스한 면모'를 꼽고 있기는 하지만, 토론 태도에 대한 비판을 보면 전원책 자신이 고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상당히 자주 보여주고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이 문단에서 다룬 문제들 이외에도 전원책/논란 문서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름 중진급 정치인인 하태경 의원에게까지 "나에게 경고할 위치는 아닌 것으로 아는데" 라는 식으로 고압적인 특권의식을 내보이거나 10살짜리 어린아이의 '꿈은 아이돌' 이고 '대학은 갈 생각이 없다' 는 말에 '아이돌은 잘못된 꿈이며 대통령이나 판검사, 의사와 같은 꿈을 가져야 한다, '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건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 면서 극단적으로 편협한 관점에서 어린아이를 윽박지른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영화 어벤져스를 일방적으로 "예술성도 작품성도 없는 삼류영화"라고 일방적으로 폄하하는등, 자신이 보기에 만만한 상대와는 논리적으로 대화하지 않고 자신의 나이와 권위를 내세워 찍어누르려고 드는 아주 질 나쁜 권위주의적 태도를 자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전원책의 <유머러스하고 탈권위적인 모습>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들은 썰전, 즉 각본을 만들 수 있고 편집이 가능한 예능 녹화방송에서의 사례들 뿐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유머나 탈권위주의적 면모는 전원책 자신의 장점이라기보다는 썰전 제작진 측이 '예능적 작법'으로 만들어 부여한 속성에 불과하며, 본인 자신의 성향은 상당히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가능하다.
3.3. 진영가르기 & 만물좌파설
당신 좌파 아냐?
그래도 진영논리를 바탕으로 보수 정권의 병크와 삽질에 대해 무리하게 쉴드를 절대 치지 않지만, 진영 가르기에 대해서는 이상할 만큼 집착한다.[19]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썰전에서도 틈만 있으면 "당신 좌파 아냐?"고 공격한다.[20]
손석희도 100분 토론 진행 중에 당한 적이 있다.[21] 2013년 SBS 신년 시사토론에서는 같은 보수 측 패널 2명까지 좌파로 규정하며 5:1의 토론인 것 같다고 하여[22] 다른 패널들의 황당함과 웃음을 유발하였다. 이는 "전원책이 보편적 무상복지에 찬성하는 사람을 무조건 좌파로 규정"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 말을 들은 다른 패널들이나 사회자가 웃더라도 본인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고수하였다.
2014년 JTBC 신년 토론 비하인드컷에서도 역시나 같은 보수인 이혜훈을 좌파라고 말하고 심지어 박근혜 정부도 좌파라며 유시민, 노회찬을 보고 '좌파들이 왜 좌파 정부를 공격하냐'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노회찬은 "본인이 제일 오른쪽에 있으니까 다 좌파로 보이는 거에요."라고 정곡을 찔렀으며, 썰전에서 유시민 또한 "모든 사람을 다 좌파로 밀면 외로워져요"라고 말하였다.
또한 새누리당을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전원책 자신이 진정한 보수라고 늘 자랑하듯 말하는데, 이는 굉장히 모순으로서 아주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착각을 남발하고 있다. 왜냐하면 본인도 정통 보수라 부르기 어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23]
썰전에서의 좌파 드립은 말 그대로 드립에 가깝게 쓰는 말로 포장되었다. 첫 방송에서 김구라에게 좌파 드립을 칠 때의 어조와 분위기로 농담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농담처럼 인식되었다. 허나 농담성 반응이라도 편가르기를 싫어하는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것이 그저 농담만은 아니라는 것.
썰전의 김구라와 예능적 분위기가 빠진 2017년 1월 2일 신년토론회에서 사회자인 손석희와 유승민, 이재명을 추가한 진지한 분위기의 토론회에서도 전원책은 똑같은 진영가르기를 하고 동석한 유승민조차도 전부 좌파로 규정지었다. 물론 이 토론회는 썰전에서 지속된 농담이 남아있기는 했으나,[24] 해당 토론 내용은 바른정당의 이념을 언급하는, 다시 말해 예능의 분위기가 제거된 진지한 토론 내용이다.
이 상황에서도 전원책은 '보편적 복지는 좌파이고, 이재명은 포퓰리스트'라고 규정하였다. 본인 입으로는 "나는 보수 중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해놓고 정작 경제적 사안이나 안보 사안에서는 가장 오른쪽이라고 할 수 있는 극단적인 주장만을 늘어놓는다.
전원책의 이러한 만물좌파설식 사고로 인한 논리 오류는 유승민을 좌파라고 몰아세울 때도 가장 잘 드러났었다. 유승민에 대해 줄곧 좌파라고 몰아세우면서 토론 당시 유승민 본인의 코앞에서 대놓고 너 좌파를 시전하였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관련 지식을 가지면 유승민을 결코 좌파라고 볼 수 없는데 당장 유승민의 대표적 경제 법안인 "사회적 시장경제 기본법"만 보기만 해도 그 기초는 독일의 경제학자 오이켄의 신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논의한 사회적 시장경제의 개념에 전적으로 기반하고 있는데다 사회적 시장경제는 콘라트 아데나워와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등 중도우파 정치인들이 고안해 낸 개념이다. 즉, jtbc 신년토론에서 유시민 작가에게 "분배를 통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던 것등이 있기 때문에 전원책의 너 좌파라는 낙인찍기는 무리수였다.
결국 유승민에 대한 전원책의 만물좌파설에 기반한 아몰랑식 주장은 전원책 본인의 경제와 자신이 비난하는 좌파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는 수박 겉핥기식 지식의 얕음을 드러낸 것이다. 유승민의 정책적 방향은 사실상 영국 보수당이나 혹은 독일 기독교민주연합과 같은 자유보수주의 노선에 그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자기가 책임질 필요도 없는 해외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이 놀이가 더 심해서 서유럽 쪽의 보수지만 중도지향인 중도우파 성향 지도자들인 앙겔라 메르켈, 테레사 메이를 싸잡아 똑같은 우파[25]라고 하지 않나, 일부 경제정책을 빼면 철저하게 중도지향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에마뉘엘 마크롱을 우파라고 우기면서 전세계 정치판이 우경화되고 있다고 자기 멋대로 주장하는 등, 밑도 끝도 없이 진영가르기 논리로 밀어붙이는 중이다.
3.4. 잘못된 사실관계 파악
3.4.1. 5.18 관련 발언
진중권 : 전원책 변호사, 이분이 뭘 잘못 드셨나?
전원책 "광주민주화운동 때도 무기고 습격했잖나"2013년 8월 28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통합진보당 사태에 관해 "국가의 무기고를 습격하는 행위는 내란죄가 맞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걸 다소 뜬금없이 5.18 과 연결 지어서 논란이 되었다. 전원책은 "광주 민주화 운동 때도 같은 시간대에 무기고를 일제히 다 습격했지 않냐"며 "저는 아직도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국가가 민주화 운동이라고 규정을 했으니까 따라가긴 하는데"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상당한 논란이 될 발언이다. 5.18 시위대의 무기고 습격을 내란이라 주장한다면 행위자의 의도를 따져봐야하는데 이 경우는 신군부가 5.17 내란을 벌인 상태였으니 불법행위가 아니라 시민으로서 저항권의 행사로 보아야 한다.
내란죄는 실제 법률에서 다루는 부분이고, 저항권은 초헌법적인 주장으로 자연법이론상의 문제이다. 전자는 실체법이고 후자는 이론상에 가깝다. 결국 내란이냐 저항권이냐는 상투적 표현이지만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문제이다. 결국 법실증주의와 자연법사상 간 대립의 문제로 연결되는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5.17을 정권 무단 탈취로 본다면 이에 반발한 시민들의 저항권 행사로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저항권은 실체 법의 우위에 있는 구체적 규정이 없는 권리인 만큼 무기고탈취나 정권 수괴 사형 등 어디까지 인정될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이다.
평소에 진보주의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보수주의자라 불리는 전원책이었기에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전원책마저 5.18 폭동설을 지지하는거냐며 상당한 논란이 되었다.[26]
애초에 사실 관계 파악부터 잘못된 것이, 무기고 탈취 건에 대해서는 수차례 언급이 되었다. 블로거나 채널 A의 경우, TV조선의 사례 등 꾸준히 언급되었기 때문에 반박도 꽤 많이 진행된 사안이다. 애초에 예비군 무기고는 동네 파출소와 직장 예비군 무기고에 있었고, 광주 외곽 무기고까지 나간 것은 다음 날은 되어서야 있었다.
전원책은 이전에 100분 토론에서 5.18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중권의 질문에 "나는 5.18이 민주화의 성격을 가진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5.18의 정당성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을 하였다.[27]
그리고 해당 논란이 있기 3개월 전 5월 22일 쾌도난마 방송에서는 일베저장소나 지만원이 주장하는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는 근거도 현실성도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비판하였다. 전원책 본인이 80년 당시 광주보병학교에서 장교 훈련을 받으면서 광주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5.18 시위는 불법적인 폭력이 아니다."며 일부에서 5.18을 두고 폭동으로 칭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행위라며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하였다.
해당 논란 이후 3년이 지난 2016년 5월 19일자 썰전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인권의 문제라고 하면서 이념으로 접근하여 훼손하려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된 사안에서 제창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보수주의자들이 5.18을 부정해서 제창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했고, 같이 출연하는 유시민과 2017년 묘소를 참배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로 약속하였다.[28]이래저래 보면 5.18을 바라보는 관점이 2013년 8월 당시의 쾌도난마에서만 갑자기 뒤집혀 버린 듯한 모양이다.
종합해보면 현재 전원책의 입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쾌도난마에서의 발언은 불과 3개월전 같은 방송에서 했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므로 발언 의도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지만 그렇게 까지 큰 이슈가 되었던 것도 아니고 해명을 할 시기도 지났기 때문에 그냥 묻혔다.
3.4.2. 역대 대통령 지지율
2016년 11월 4일 TV조선의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를 진행하면서,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계속해서 잘못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 명의 패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논하는 과정에서, 전원책은 "역대 대통령 임기 중 지지율이 5%로 떨어진 적이 세 번 있었다. 한 번은 김영삼 때, 다른 한 번은 노무현 때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김영삼의 최저 지지율은 6%로 IMF 외환위기 당시였으며 해럴드경제에서 실시한 이른바 '노무현 5.7% 지지율' 여론조사 역시 '보통이다'란 척도를 추가해 부정평가로 분류하여 왜곡의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 따라서 언론에서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최저 지지율 12.6%)를 공식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그런데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1:1 대담을 하는 뉴스메이커 기획에서도 같은 오류를 정정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전원책은 심지어 2024년 6월 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면서도 해당 오류를 정정하지 않고 "노무현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적 있다"는 주장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김태현의 질문은 "제 기억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말고는 역대 대통령 3년 차 지지도에서 21% 찍은 건 저는 거의 못 본 것 같다" 는 것으로 딱히 '노무현의 임기 말기 지지율'을 비교 대상으로 제시할 필요는 없었음에도 굳이 역대 대통령중에서 노무현만 딱 골라 집어서 거론하며 왜곡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받아왔던 주장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전원책이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꼭 선해해주려고 한다면 김태현의 질문 역시 박근혜 임기 중기가 아니라 말기의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 및 박근혜 탄핵 사태 당시의 지지율을 함께 언급하고 있으므로 전원책의 대답 역시 "임기 말기에는 21%가 아니라 그보다 더 낮게도 떨어졌던 경우도 있지만 임기 중기인 3년차에 21%까지 떨어진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교의 의미가 아니었겠느냐는 것이 아니었겠느냐고 변명할 수야 있겠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수년간 잘못된(왜곡의 소지가 큰) 정보임을 지속적으로 지적받은 내용을 굳이 일부러 다시 주장하였다는 점에 대한 변명은 되지 못한다. 심지어 더 적절한 다른 비교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음에도 해당 내용을 유일한 비교 사례로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이 점에 대해서는 전원책에 대한 비판적 의견에서 종종 지적되는 문제점, 즉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더라도 그것을 철회하지 않고 그저 그 오류를 눈앞에서 지적할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만 언급을 피할 뿐 혼자 발언권을 독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그것이 당연히 사실이라는 듯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는 점이 노무현 임기 말기 지지율 문제에 대해서도 나타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
3.5. 앵무새
긍정적 평가의 1번이 "성역없는 비판"이었는데, TV조선의 앵커직을 맡자마자, 잘못은 잘못이라 말한다던 그동안의 평가를 시궁창에 내팽개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 여러모로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특히 TV조선 내부에서도 취재기자들로부터 까이고있다. TV조선 자체가 지난해 조건부 재승인이라는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많은 소속기자들은 이제는 달라지리라 기대했다고 하는데, 편향된 뉴스 분량이 오히려 많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때문에 그런 편향된 정체성을 지키고자 언론인으로서 지켜야할 자존감은 물론 재승인 탈락이라는 생존권까지 위협받아야 하는 기자들이 결국 전원책을 공개적으로 까버린 것.
취재기자 80명이 작성한 글의 전문
이 과정에서 앵커의 오프닝, 클로징 멘트를 주용중 TV조선 보도본부장이 대신 써주고 전원책 변호사가 읽기만 했다는 사실이 까발려지기도 했고, 이후로도 국정농단 범죄에 대한 비상식적이고 편향된 옹호성 멘트를 계속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보여주었던 단호한 태에 비춰볼 때, 앵무새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은 반박이 힘들 것이다.
특히 국정원에 파견되어 사법 방해를 자행한 검사들에 대해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검사에겐 죄가 없다는 식으로 대놓고 옹호하거나, 변창훈 검사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국정농단 수사 자체를 비난하는 등 수년에 걸쳐 쌓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스스로 뭉개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앵무새가 아니라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면 그건 더 큰 조롱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 앵커직을 관두더라도 나중에 다른 방송에 나와 성역없는 비판을 한다고 했다간 비웃음을 살 일일 것이다.
[1] 자세한 말을 하지 않지만 굉장히 큰 일 날뻔했다고. 너무 대놓고 말해서 뒤에 빽 있는줄 알고 안 거드렸다는 카더라가 있을 정도.[2] 다만 일베 정치게시판은 일베저장소 내에서도 꼴통이라 까일정도로 심각하게 우경화 되어있으며 비박 성향에 가까운 일베 짤방게시판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3] 그도 그럴 것이 최근의 일베의 정치게시판은 박사모 및 어버이연합에서 유입된 정게 할배들이 판치는 곳이고, 이전의 특정 시리즈물이나 개드립 등으로 일베의 전성기를 이끌던 유저들은 할배들에게 학을 떼고 다른 게시판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 특히 이들은 같은 보수층이라고 해도 친박 일색인 정게 할배들 보단 친이쪽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4] 어느 정도냐면 2016년 11월 17일 썰전에서 이 모든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박근혜에게 있다고 해석을 하며 결국 '몸통'은 박근혜라는 표현을 하면서도 대한민국의 국격이 떨어질 걱정을 하며 머뭇거린 바 있다.[5] 아마 박근혜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 영향이 클 것이다. 이제는 탄핵도 성공했으니 어떻게 비판할 지 지켜보자라고 기대 했는데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 조강특위가 되자 박근혜 탄핵은 잘못 되었다며 태극기 세력을 끌어 안자고 연일 외친다.[6] 노인분들의 치매관련 정책을 얘기했을때 대통령으로서의 공부가 잘되었다며 칭찬한 정도였다. 같은 진영에 속하는 유시민은 다소 소극적이었을 때 되려 인정할건 인정하되 지적할건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거침없는 모습이었다.[7] 김정은에 대한 시를 읊어 달라고 하자 '김정은, 그는, 왕 돌아이'라는 시를 지었다.[8] 이후엔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김구라도 전원책을 상대로 개길때가 많아졌다. 그 때마다 얄미워 어쩔줄 모르는 전원책의 모습이 방송의 또다른 백미가 되었다.[9] 유시민이 방송해서 말했다시피 귀여운 아저씨란 이미지가 생겼다.[10] 예를 들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무역 보복에 관해서 '중국이 그러지는 않을 것' 이라 했지만 중국의 보복은 차분히 실행 중이다.사실 이부분은 중국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예측이 빗나간거긴 하다.[11] 사실 본격 대선 유세기간 전에는 부정적이었다. 트럼프에 대한 유명 미국 영화배우의 비난에 대해 말하며 "이게 결국 또라이라는 뜻이거든요."라고 한다던가, 경선 당시는 이에 대해서 말하면서 " 이게 말이 되냐?", "이건 내가 대통령 나온다고 하는 거랑 비슷한 거다.", "트럼프야 머리나 빗고 다녀라."라면서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본격 대선구도에 들어선 뒤 트럼프가 본인의 저력을 드러내자, 이를 뒤집고 트럼프가 당선될 거 같다고 입장을 선회하였다.[12] 17대 대선은 역대 최대 득표율차, 19대 대선은 역대 최대 득표수차.[13] 19대 대선 문서의 요약 문단에서도 다루는 내용이지만 안철수가 문재인 대세론을 크게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던 짧은 시기에도 메이저 여론조사에서는 최소 3%, 최대 10%의 격차로 문재인이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안철수가 문재인을 앞질러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내놓은 여론조사들은 모두 표본조작의 의혹이 제기된 조사들이다.[14]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이 잦았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진술이 전부이므로 100% 사실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다.[15] 이 문제가 가장 부각된 것은 2017년 JTBC 신년토론. 사실 이전부터 썰전을 쭉 봐왔으면 알겠지만 유시민이 자기 의견에 반박하면 "아니죠."라며 유시민의 말을 끊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점 외에도 "아무튼" 혹은 "하여간"이라며 유시민의 반론에 답변하지 않고 화제를 돌리는 모습 또한 자주 보인다.[16] 이에 김구라는 지난번 전원책이 비판한 표창원 리스트를 언급하며 "본인도 표창원 의원처럼 리스트를 만들어서 올리세요."라고 비아냥거렸다.[17] 이 룰을 소개할 때 자신이 내놓은 아이디어라며 굉장히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김구라는 "본인이 낸 아이디어니까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하고 신신당부하였지만...[18] 유시민이 '혹시 허용이 된다면 구체적으로 한 번 물어볼게요' 라며 동의를 구하는 장면에서 한 말이다. 유시민의 이러한 좋은 토론 태도와 더욱 비교되었다.[19] 본 문단에서 후술하지만 이 보수 정권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도 딱히 객관적이어서 라기보다는 자기 왼쪽부터 좌파, 나 빼고는 다 가짜보수 라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하는 비판일 가능성이 높다.[20] 김구라가 마리텔에서 안윤상이 썰전 두 패널들의 성대모사를 하자 자신도 전원책 성대모사 개인기 할 줄 안다면서 한 것이 너 좌파지?"라는 대사였다.[21] 농담조로 말하긴 했으나, 손석희는 좌파라고 직접 말했다. 손석희 문서 참고.[22] 전변 曰 "전부 좌파들만 불러놓고 나홀로 외로이 우파가 되어 전쟁을 치르는것 같습니다."[23] 전원책은 정통 보수라기보단 신보수주의자에 가깝다.[24] 대표적인 예가 전원책이 막간에 대선 후보 드립을 친 것이다.[25] 굳이 한국식 분류로 치면 테레사 메이가 앙겔라 메르켈에 비하면 강경파이기 때문에 우파라고 할 수는 있지만 경제 정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치성향을 생각해보면 다소 복합적인 우파 성향의 정치인이 테레사 메이 전 총리이다. 사실 테레사 메이 역시 데이비드 캐머런과 비슷한 일국 보수주의자이다. 사회 정책에서는 앙겔라 메르켈이 좀 더 보수적이고 경제 정책에서는 테레사 메이와 데이비드 캐머런이 더 보수적이다.[26] 진중권 교수도 이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27] 실제로 보수 진영 일부는 5.18을 지지하는 듯 하면서 사실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민주당계 진영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규탄하는척 하면서 사실 음모론을 취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28] 물론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해서는 황석영 씨가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대남선전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제작에 관여했던 점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