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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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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의
2.1. 전자기학의 개론적 정의2.2. 회로이론적인 역학 관계 정의 (옴의 법칙)
3. 기전력4. 접지5. 단락6. 교류의 전압 (실효전압)7. 전압 종류
7.1. 가정용
7.1.1. 대한민국
7.1.1.1. 대한민국의 가정용 전압이 220V인 이유
7.1.2. 일본7.1.3. 미국, 캐나다7.1.4. 그외 국가들
7.2. 산업용7.3. 휴대용7.4. 전지7.5. 전자기기7.6. 전기7.7. 기타
8. 유체 역학에서의 전압(Total Pressure)9. 관련 문서

1. 개요

전압(voltage/)은 단위 양전하 간 전위(=전기적 위치에너지)의 차로 정의된다. [1]

학술적으로는 두 지점을 정의한 후 그 사이의 전위차를 의미하지만, 전기공학이나 전기 산업에서는 기본적으로 대지의 전위 또는 접지단자의 전위를 0으로 가정할 때 특정 지점의 전위를 그냥 전압이라고 칭한다.

2. 정의

2.1. 전자기학의 개론적 정의

전압의 단위는 V(볼트)로, 1 C(쿨롱)의 전하가 1 J(줄)의 에너지를 얻거나 잃을 때의 전압(전위)을 1 V(볼트)로 정의한다.SI 단위에서의 정의는 kg·m2·s-3·A-1이다. 정의에 뜬금없이 질량 단위인 킬로그램이 들어가서 의아할 수 있겠지만, 이는 에너지의 단위인 J에서 파생되기 때문이다.
전기 퍼텐셜 차이는 퍼텐셜 에너지에서의 '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동의어로 전위차가 있다. 전압은 상대적인 값이기 때문에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지점이 전제돼야 하고, 이들 사이의 값을 측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한쪽이 접지에 대해 +20 V이고 한쪽이 +10 V라면 두 지점 사이의 전압은 (+20) - (+10) = 10V다.

조금 알기 쉽게 얘기하면, 전자는 전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전자가 이동한 두 지점 사이의 전위의 차이를 전압이라고 한다. 전기를 주로 에 비유하게 되는데, 전류가 단위시간당 흐르는 물의 양이라면 전압은 물의 높이 차이라고 보면 된다. 낮은 곳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이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듯이, 전압(전위차)이 클수록 더 많은 전기 에너지를 갖고 있다. 또한 높이 차이가 없으면 물이 흐르지 않듯이 어떤 두 지점 사이의 전압이 0이라면 그 사이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2]

이러한 학술적인 정의에서는 전압을 '전기적 압력'이라고 직역하면 이해가 힘들다. 전기적 압력은 아래에서 설명하는 회로 이론상 역학 관계 정의에서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 정도다. 일각에서는 학술적 뜻과 맞지 않으므로 전압이라는 용어을 전위나 전위차라고 고쳐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2. 회로이론적인 역학 관계 정의 (옴의 법칙)

사실 전공자들이 배우는 순서는 윗 문단처럼 '전기 퍼텐셜'이 먼저고, '회로이론'은 훨씬 나중에 등장한다. 이는 전기 퍼텐셜이 좀 더 자연과학적이고 엄밀한 정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중학교·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윗 문단처럼 전기 퍼텐셜을 먼저 배우는 게 순서상 맞는다. 그러나 관련 내용들이 굉장히 심오하기 때문에 중학교·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아래처럼 공학적인 정의를 도입하게 되었다.(일단 전기회로 자체가 자연물이 아니고,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물이다.)

아래와 같은 전기회로에서의 정의를 옴의 법칙이라 한다. 이 정의 법에 따르면 1 A(암페어)의 전류가 1 Ω(옴)의 저항을 통과할 때 1 V로 정의한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바탕에 두고 있는 정의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 정의는 '전기회로'라는 한정된 조건하에 저항이라는 개념을 들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저항' 자체가 목적인데, 오히려 저항을 갖고 전압을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회로'라는 게 없으면 '전압' 자체를 정의할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이같이 공학적 편의를 위한 정의를 따를 경우에 한해, 전압을 '전기적 압력'으로 직역하는 것이 엄밀하진 않지만 편의상의 이해에는 참고가 될 수 있다. 대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바람이 불듯이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3]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물리학Ⅱ 과정에서 비로소 이전 문단처럼 전위차(전기 퍼텐셜)를 원론적으로 정의하기 시작한다.

3. 기전력

전압과 비슷하면서 의미 차이가 존재하는 개념으로 '기전력'이 있다. 도체에 전위차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기전력이라 하며 단위는 역시 볼트(V)이다. 전위차(전압)이 만들어지면 옴의 법칙에 해당하는 만큼의 전류가 흐르게 된다. 단위 전하 입장에서 '기전력'에 의해 에너지를 받는다고 표현하며, '전압'만큼 에너지를 잃는 것이다.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것과 미끄럼틀을 내려가는 것은 같은 높이를 가질지라도 일의 부호가 다른 것과 같다.

예를 들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단위 전하당 에너지 자체는 '전압'이 아닌 '기전력'이라 불러야 한다. 그 에너지가 전선로를 통해 송전될 때 선로의 '전압'이라는 개념이 생기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 1.5V 건전지의 1.5V라는 표기 자체는 '기전력'에 해당하며 그 건전지가 회로에 연결되어 일을 할 때 단자의 '전압'이 1.5V가 되는 것이다.

전력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전력은 전자제품이나 전자소자가 단위 시간에 소비하는 전기에너지의 양이고 단위는 와트(W)이다.

4. 접지

접지는 거대한 하수도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접지의 상대적인 전압은 무조건 0V이며[4] 회로에서 보통 전원의 (-)극에 연결하면 되나 특정 회로에서는 정말로 접지선으로 따로 빼야하는 경우도 많다.[5]

특정 전압이 필요한 회로를 설계할 때 한쪽은 적절한 전압이 가해지는 (+)극에, 다른쪽은 귀찮으니깐 그냥 접지로 때려버리기도 한다. 회로도와 실제 제품의 회로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

과거(특히 한국의 경우 110V~220V 초기 시절)에는 접지가 없는 단자가 흔했기에 다른 방법으로 접지를 해야 했다. 현대에는 대다수 단자에 접지 장치가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훨씬 편해졌다.

5. 단락

쇼트라고도 한다. 전원과 같이 기전력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합선 등으로 인해 두 지점 사이의 저항이 0에 가깝게 떨어지게 되면[6] 옴의 법칙에 의해서 전류가 무한에 가깝게 흐르게 된다.[7] 이렇게 되면 전류에 의한 줄열로 회로가 파손되거나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목적으로 각종 차단기나 퓨즈가 개발되었다.

6. 교류의 전압 (실효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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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직류의 경우 정말 정직하게 +극은 표시되어 있는 전압, -극은 0V이라서 이해하기도, 계산하기도 간단하다.

교류의 경우 전압이 Ground를 기준으로 +와 -를 규칙적으로 교번하기 때문에 항상 평균 전압은 0이 되어버린다. 마치 [math(\sin x)]를 0에서 [math(2\pi)]까지 적분하면 값이 0인 것과 같다. 그래서 평균전압은 반주기만큼 구하는데, 이 값은 최대전압의 [math(\frac{2}{\pi})]이다. 하지만 평균전압이랑 실효전압은 다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쓰는 220V는 실효전압값으로, 이른바 제곱평균제곱근(Root Mean Square, RMS) 값이다. RMS의 계산방법은 일단 [math(\sin x)]를 제곱(Square)해준다. 그 다음 [math(\sin x)]의 한 주기인 [math(0\sim2\pi)] 구간에서 적분해주고, 평균을 낸다(Mean). 그리고 다시 제곱근(Root)를 취해준다. 이를 계산하면 [math(\sin x)]의 실효값은 [math(\frac{1}{\sqrt2})]가 나온다.
[math(\displaystyle \left[\frac{1}{2\pi}\int_{0}^{2\pi} \sin^2 x \ dx \right]^{\frac12} = \frac{1}{\sqrt2})]

우리가 통상 가정용 전원의 '전압'이라고 알고 있는 220V는 바로 이 제곱평균제곱근 값이다. 그러니까 전압 파형을 그려주면 최대값은 220V의 [math(\sqrt2)]배인 약 311V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쓰는 220V (60 Hz)의 전압 그래프를 그려주면 1초에 60번 진동하며, 진폭은 +311V부터 -311V에 널뛰는 그래프가 나온다. 즉, 순간 최대전압은 311V까지 나올 수 있다.

교류는 계속해서 전압이 변화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전자제품(예를 들면 컴퓨터나 모니터 같은 안정된 전압을 가지는 전원을 요구하는 솔루션)에 적합하지 못하다. 이러한 기기들은 일단 교류를 공급 받아서(110~220V의 높은 전압) 내부적으로 원하는 낮은 전압으로 변압하고 정류 회로를 통해 직류 전원으로 변환하여 전원을 사용하게 된다. 컴퓨터는 이러한 역할을 파워서플라이가 담당하고 있고, 모니터는 전원 어댑터가, 스마트폰의 경우는 충전 어댑터가 담당하고 있다.

교류는 직류에 비해서 단점이 대단히 많다. 리액턴스가 존재하고 표피 효과로 인해 손실도 더 크며 유도장해를 일으키는 데다가 스마트폰이나 배터리, 컴퓨터, TV등 어지간한 기기들은 직류 전원을 요구하니 번거롭게 가정에 교류 전원이 수전될 이유가 통 없어 보인다. 그러나 교류는 교류의 단점과 직류의 장점을 다 씹어먹을 엄청난 장점을 하나 갖고 있으니, 바로 변압이 엄청나게 쉽다고 하는 것이다. 변전소 땅값만 해도...[8] 기초물리를 배워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변압기의 아주 기초적인 구조는 코일(구리스프링)같이 생긴 거를 서로 가까이 가져다두거나 안팎으로 포개두면 완성된다.

실생활에서 교류를 사용하는 이유는 변압의 용이함과 경제성, 신뢰성 때문이다. 교류는 전압을 변압기 하나로 바꿀 수 있지만, 직류는 전력 소자가 발전하기 전까지는 전압의 변경이 매우 힘들고 전동 발전기저항을 사용해야 한다.[9] 지금도 대용량으로 큰 폭의 승압 및 강압을 교류만큼 경제적으로 신뢰성 있게 하기 어렵다.[10][11] 전력변환회로는 변압기보다 손실도 많아서 실생활에서 사용하기는 영 별로다.

교류에는 극성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방향성은 있다. 배전망에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대부분의 경우 상전압이 걸리는 선과 걸리지 않는 선으로 방향성이 존재한다. 물론 극성은 전혀 없으므로 이거 가지고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덕분에 많은 곳의 배전반을 뜯어보면 상 전압이 걸리는 선 (활성선,단상의 경우 활선 혹은 L선이며 3상의 경우 R선 S선 T선이 있다.)과 상 전압이 걸리지 않는 중성선(N선)의 구분이 있는데[12] 이걸 거꾸로 연결한 경우가 허다하다. 거꾸로 연결해도 보통 별 문제가 없다보니...[13]게다가 회로도 상으로 저걸 구분하는 게 매우 어려워서 잊을 만하면 잘못 연결하게 된다. 하지만 상전압선과 중성선을 거꾸로 달았을 때 잔광현상 등의 매우 성가신 문제가 있긴 하다.

7. 전압 종류

7.1. 가정용

가정용 전기의 전압 표준은 대개 100~120V와 220~240V 대역으로 나뉜다. 많은 전압값 중에서 왜 이 값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는지 궁금해할 수 있는데, 이것은 토머스 에디슨의 유산이다. 에디슨은 알려져 있다시피 전구 상용화에 성공했는데, 충분한 밝기를 내기 위해서는 전력이 많이 필요했으므로 적당히 높은 전압이 필요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전압이 110V(직류)였다. 이후 에디슨전구 시장을 주도하면서 전구에 사용하는 전압 표준을 사실상 110V로 통합했다.

이러다 보니 1880년대 벌어진 전류전쟁에서 교류 진영의 업체들도 전압은 에디슨의 110V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전기의 주 사용처가 백열전구였는데, 백열전구는 전압만 같으면 직류를 쓰든 교류를 쓰든 큰 상관 없이 작동하지만, 전압이 높으면 필라멘트가 끊어지고 전압이 낮으면 밝기가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전압을 높이면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전압을 2배 높인 220V 교류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14] 그런데 직류를 지지하던 에디슨교류를 비방하며 220V는 전압이 너무 높아 감전의 위험이 크다고 언론을 동원한 악의적인 소문을 많이 유포시켰다. 결국 대중들은 220V가 110V에 비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교류가 전류전쟁에서 승리한 뒤에도 미국의 가정용 전압은 그대로 110V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전압이 낮으면 그만큼 같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전류를 흘려야 하고 전선도 두꺼워져야 하므로, 110 → 115 → 117V로 조금씩 승압되었다. 결국 1960년대에 이르러서 미국은 가전제품의 공급 전압을 120V(±5%)를 전국적인 표준으로 정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다만, 북미 가정에도 240V가 공급되기는 한다. 에디슨은 3선을 이용해 직류 110V와 220V를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15]을 고안했는데, 이에 영향을 받아 교류도 단상 3선식(split-phase) 송전 방식으로 240V와 120V를 모두 쓰는 표준이 정착되었다.[16] 다만 큰 전력이 필요한 보일러나 펌프 같은 일부 전기제품만 240V를 쓰고 나머지 일반 가전제품들은 120V를 쓰는 것이다.

유럽에서도 처음에는 미국을 따라 110V 교류가 정착되는 듯 했으나, 독일 베를린의 전력공급회사였던 BEW가 19세기 말에 승압에 나선다. 초기 전구에는 탄소 필라멘트를 썼기 때문에 전압을 높이기가 어려웠으나, 19세기 말에 금속(텅스텐) 필라멘트가 발명되면서 220V도 버틸 수 있는 전구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공급전압을 높이면 그만큼 전류를 낮출 수 있어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도 더 많은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BEW는 아직까지는 전기제품 보급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압을 높이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보상만 해주면 반발을 무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BEW는 이에 따라 당시 보급되어 있던 110V용 전구를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해주면서 220V로의 승압을 추진했다. 이 흐름에 다른 유럽 전력회사들도 동참하면서, 유럽에서는 20세기 들어 (영국을 제외하고는) 220V가 전압 표준으로 정착된다. 영국은 독특하게 240V를 표준으로 선택한다. 이후 다른 국가에서는 전기 보급의 영향을 미국/영국/독일(또는 프랑스)에서 받았는지에 따라 채택하는 표준이 달라졌다.

그러다가 유럽은 유럽 통합을 추진하면서 대륙 국가들과 영국의 전압 표준을 통일시키고자 했다. 그래서 1987년에는 대륙의 220V와 영국의 240V(일부 지역은 250V) 사이인 230V를 표준으로 채택한다. 물론 전기 시스템을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어서 230V를 기준으로 ±10%의 허용 범위를 뒀다. 이렇게 되면 220~250V 범위가 모두 표준 안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점차 230V로 전압이 수렴해가고 있다.

파일:attachment/전기/Elec_Map.jpg

자세한 것은 단자/전원 문서 참조. 이 지도를 보면 국가별 가정용 전기의 규격을 자세히 볼 수 있다. 220~240V를 쓰는 나라가 100~120V를 쓰는 나라보다 훨씬 많다.[17] 110V와 220V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미국일본도 220V가 효율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220V로 규격을 통일하려고 하지만, 120V나 100V를 공급하다가 갑자기 220V로 승압해서 공급하려면 엄청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한국은 승압사업을 시작할 당시에 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보급된 가전제품도 그리 많지 않았고, 심지어 시골오지 등에는 전기가 아예 안 들어가는 곳도 많아서 가능했다. 지금의 미국과 일본은 이미 대대적인 승압 사업을 할 시기를 아주 오래전에 놓쳐 버려서 한국처럼 승압 사업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이 승압 사업을 시작한 것이 1973년인데 2005년에 끝났으므로 무려 30년 넘게 걸렸다. 그마저도 상술했듯이 1980년대 후반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110V 전압 사용을 금지시키면서 급속도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이다. 남한 면적에 30년이었는데 미국과 일본, 특히 미국은 땅 면적이 넓은데다가 가전제품도 예전부터 공급되었기에 승압 사업을 하기엔 참으로 앞이 캄캄한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는 다른 NEMA 14 규격이 사용되는 고압라인과 저압라인을 분리하여 가정에 들이는 방식으로 보급되고 있다. 가령 일반 소형 가전은 NEMA 5규격으로 125V를 사용한다면, 에어컨 등 중형 가전은 NEMA 6규격 208~240V, 전기 오븐등 대형 가전은 NEMA 14규격으로 250V를 사용하는식. 물론 NEMA 6 보급이 의외로 미진해서 에어컨을 다운스펙해서라도 NEMA 5 규격에 맞추어 파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 미국은 120V와 240V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다만 중대형 가전제품 전기 콘센트를 볼 일이 적어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게다가 과거 110V였던 전압을 서서히 표준 규격 등을 강화하고 NEMA 5에서 접지를 도입하여 안전성을 확보한 뒤 117~120V로 승압해서 효율을 조금이나마 올리는 시도를 하였고, 차후 있을 승압에 대비해 현재 NEMA 5 안전 표준은 최대 인가 전압 125V로 맞춰져있다.

7.1.1.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경우 220V를 쓰고 미국은 120V, 일본은 100V를 쓰고 있다. 한국은 전부 60 Hz이지만 일본은 지역에 따라서 50 Hz를 쓰는 곳도 있는데, 동일본은 100V 50 Hz, 서일본은 100V 60 Hz이다.[21] 사우디아라비아도 50인 지역이 있으나 이웃나라 인접지대 일부로 보인다.

1970년대까지도 일본에서 제작된 북미수출형 전자제품은 100 ~ 120V 60Hz를 기준으로 제작되었고, 일본 내수용은 100V에 50 Hz ↔ 60 Hz 전환 스위치가 달린 것이 있었다. 그래서, 일본 내수용 전자제품을 한국이나 미국에서 사용 시, 주파수를 60Hz에 설정하지 않는 이상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북 통일을 가정할 때, 북한도 남한과 동일한 220V 규격에 60 Hz, 단자는 C/F타입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다만 자원부족으로 발전이 원활하지 않아서 종종 전기가 끊기거나 전원공급이 불균일하다고 하며, 실질적으로는 50 Hz를 공급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어차피 실제 통일할 때 죄다 갈아야 하긴 하지만, 최소한 발전기의 주파수 규격이 같다는 게 위안이다.

한국에서 쓰는 F타입의 일명 슈코(Schuko) 플러그(접지단자 포함)는 독일이 원조로,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인 1925년에 만들어진 것이다.[22]

한국은 기존에 110V를 써오다가 110V와 220V의 안전성 차이가 효율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고 판단해 1970년 '220V 승압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승압사업에 대한 밑그림은 연세대학교 한만춘 교수의 연구결과의 영향이 컸다.# 사업 당시엔 효율도 의심스러웠던 것이 110V 전용 기기를 220V에 끼웠다가 비싼 전자제품을 날려먹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아파트나 주택 내의 220V 승압 공사를 하면서 콘센트를 기존의 110V로 땜빵 혼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물론 돼지코만 끼우면 변압이 자동으로 된다고 믿었던 사람들도 많았고... 참고로 당시는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프리볼트 기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기였다.[23] 콘센트 구멍 자체가 110V와 다른 모양이니 부실 공사가 전국적인 문제는 당연히 아니었고, 그 당시 세계 최고급 급이던 SONY VCR 등의 수입산 일본 제품이 있는 부유한 집에는 흔히 가정용 소형 감압기에 연결된 110V와 일반적인 한전 220V가 둘다 있었는데 110V에 꽂아야 하는 수입 가전 제품을 실수로 220V에 꽂아버려 아무도 모르는 사이 배선을 다 태워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220V 승압 작업이 국내 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일종의 비관세 무역장벽을 세운 것이란 주장도 있으나 승압에 걸리는 엄청난 기간과 예산을 생각하면 무역장벽을 위해 그 작업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실제로 한국은 1973년에 220V로의 승압을 시작하여 32년이 지난 2005년에서야 완료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무역장벽의 효과를 생각하면 더 말이 안 된다고 할 수 있다. 철물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간단한 변압기 하나면 해결이 가능한데다가 1990년대만 하더라도 220V와 110V를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 단상 3선식으로 배선된 건물도 많았기 때문이다. 승압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세관 단속을 더 열심히 시키고 가산세를 더 많이 때리는 게 이득이다.

또한 60 Hz 주파수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는 기존부터 60 Hz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는 것에 가깝다. 한번 전기 인프라를 구축해두면 주파수 변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일단 발전기 자체가 60 Hz에 맞추어져 설계되어 있어 발전 설비 자체를 교체하거나 전원을 DC로 정류한 다음 다시 60 Hz로 다시 만들어내는 인버터나 전동발전기 같은 변환기기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변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득이 없다. 또한 송전선이나 변압기 같은 전기설비도 주파수를 고려하여 만들기 때문에 주파수를 변경하면 전기설비도 교체가 필요하고, 교체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주파수 변경으로 인해 늘어난 송전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24] 한국이 60 Hz를 사용하게 된 것은 미국의 영향을 받았거나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그냥 60 Hz발전기를 가지고 와서 설치했거나 정도로 추측 가능하다.

다만 가전 중에서 전자기기의 비중이 늘어난 오늘날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원 주파수는 간단하게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압과는 달리 실질적인 무역장벽 역할을 할 수는 있다. 실제로 50 Hz를 사용하는 유럽, 중국 가전제품은 직구해서 쓰기 힘든 경우가 간혹 있다. 주방기구나 전열기구, 조명기구, 전동기, 간혹 오래된 전자기기[25] 같이 교류전원을 바로 사용하거나 교류전원을 동기화 주파수로 사용하는 기기들에서는 주파수가 다르면 문제가 발생한다. 반대로 한국의 전자제품을 유럽, 중국,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국가에 가지고 가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직류전원을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50/60 Hz 겸용 모델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도 전동기가 많이 들어가는 백색가전은 여전히 겸용모델이 적어서 구입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이 사업은 강원도 삼척군(지금의 삼척시)에서 시작하여, 2005년에 이르러 일부 승압 거부 고객과 노후 건물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가구의 전력을 220V로 승압함으로써 32년에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후, 한국의 전력 손실률은 세계 최저 수준인 4.5%까지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설비도 많이 사라져 전력 설비 건설비와 유지비 등도 많이 절감되었다. 그리고 승압 전엔 거리에 전선줄이 너무 많았지만 승압 후 전선줄이 많이 줄어들어서 한결 깔끔해졌다.

다만, 220V가 일상적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특히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110V가 더 널리 쓰였으며 아예 지금의 미국이나 일본마냥 A, B형 콘센트만 들어간 건물도 흔했을 정도였다. 과거에 지어진 건물을 보면 110V콘센트와 220V콘센트가 동시에 달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따로 변압기가 설치된 것이 아니라 단상 3선식으로 배선된 것이다. 해외에서 구매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잘 쓰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요즘은 단상 3선식 배선기구를 찾기 어렵기도 하고, 110V 소켓을 잘 쓰지도 않기 때문에 리모델링 시 그냥 220V로 교체해버리기도 한다.

한국전기연구원 블로그의 포스팅에서 한국의 220V 승압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7.1.1.1. 대한민국의 가정용 전압이 220V인 이유
220V를 사용하는 이유는 송전 시의 전력손실 때문이라는 상식이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이는 맞는 말이나, 단순히 이러한 사실만으로는 일반 가정용 전압과 송전 및 배전용 전압이 별개[26]임에도 왜 전력손실이 줄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게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알기 위해선 변전 측면에서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 전압은 변전에 큰 영향을 끼치며, 배전시의 전압, 즉 전봇대 전압을 제한하게 된다. 110V는 220V에 비해 전압 강하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전원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변전을 훨씬 많이 해야 하며, 배전에 사용되는 망의 전압도 훨씬 낮다. 결국 이는 변전소 수를 증가시키고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가정용 전압으로 220V를 사용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 있어 훨씬 효율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60~70년대에 농어촌 전화사업에 의한 막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회선 교체 비용을 당시 재정상의 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일괄적으로 220V로 승압했고, 그와 함께 배전 전압도 22.9kV로 승압했다. 결과적으로 변전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현 송전 규격인 765kV가 성공적으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70년대 말에는 손실율이 30%에서 10%대로 떨어졌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세계은행 자료에 의하면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은 안전을 위해 100V대를 쓰는데 한국은 후진국마냥 220V를 쓴다는 속설도 나돈 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선진국인 서유럽 국가들에서 220V을 쓰는 것만 봐도 간단히 반박할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100V대를 굳이 쓰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100V대를 쓰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데다 인프라 교체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7.1.2. 일본

일본의 경우 "지진이 많기에, 내부 전선이 노출되었을 시 220V에 비해 100V가 안전하므로 100V대를 유지한다"는 속설이 존재하지만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일본만큼 지진, 화산활동이 잦은 뉴질랜드, 아이슬란드는 230V를 쓰고 있다. 건물이 붕괴할 정도면 땅 속이나 전봇대 위의 22.9kV짜리 배전선이나 (대형 건물의 경우) 380V, 750V 등 다소 높은 전압이 흐르는 중간 배전선이 노출될 수도 있는 문제이며, 차단기와 감시 시스템을 잘 갖춰놔야 할 문제이지 종말단계 전압은 별로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승압 사업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인프라 교체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너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200V 대로 승압을 한다고 하면 우선 100V 전용 전자기기들을 전부 200V 대의 전압을 받아들이도록 손을 보거나 아예 새 기기로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승압 후 사용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단자/전원을 기존에 사용하던 Type A/B에서 Type E, Type F, Type G 등으로 바꿔야 한다. 이 승압 과정에서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대대적인 승압 사업은 엄두도 내기 어러운 상황이다.
일본 지역의 전력 주파수는 지역 마다 다르다. 큰 분류로 동일본이라 불리는 간토와 그 이북지방은 50 Hz의 전력이, 서일본이라 불리는 간사이 이남 및 이서 지방은 60 Hz의 전력이 공급된다.[27] 이렇게 전력 주파수가 지역마다 다른 이유는 일본의 발전기 등 전력망 도입 사업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칸토 지방에 전력망 설비를 최초로 도입할 당시 독일식의 50 Hz를 도입했는데, 이후 칸사이 지방에 들여온 전력망은 미국식의 60 Hz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거의 모든 일본제 전자기기는 50 Hz/60 Hz 겸용으로 제조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기/전자 제품은 상호 호환이 되어 있고 구형 모델은 뒷면에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어 사용자가 직접 전환해야 한다. 도카이도 신칸센을 부설할 당시에도 이 문제가 불거져서 여기에는 도쿄 쪽으로 변전소를 따로 지어서 60 Hz로 통일시켰다. 다만 일본제만 이렇게 겸용으로 제작되는 건 아니고, 미국, 독일, 한국, 중국, 대만 등 다른 국가들에서 제조한 전자 기기들도 웬만하면 2010년대부터는 100-240V 50 Hz/60 Hz 겸용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전원 단자만 일본에서 사용하는 Type A (NEMA 1-15)로 끼우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이 100V를 사용하나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전기차 충전기, 전기 오븐, 전자레인지, 전기 스토브 등에는 전력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일본 가정집들에는 미국 가정집들에 240V가 들어오는 것처럼 단상 3선식 배선으로 200V가 주방, 세탁실, 차고, 에어컨 구역에 들어온다. 다만 플러그의 생김새가 한국이나 서유럽에서 쓰는 형태와 무척 달라서 ─ ─ (15A), ─ │(20A), ┓─ (15/20A 겸용) 등의 모양으로 돼 있다. 물론 어댑터를 활용하면 한국산, 유럽산 220V용 전자제품을 변압기 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전압이 20V 낮으며 동일본 지역은 유럽과 같은 50 Hz, 서일본 지역은 미국/한국과 같은 60 Hz를 사용하므로 전압이나 주파수에 예민한 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전열기구 등 220V용 저항성 부하를 200V에서 사용할 경우 80% 정도의 출력으로 동작한다.

7.1.3. 미국, 캐나다

미국과 캐나다의 표준 전압은 현재 120V 60 Hz이다. 미국은 원래 117V에 시절에 맞춘 전기 코드 모양을 사용했으나, 점차 혼합형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하게 된다. 2020년대 초를 기준으로 가정용 일반 규격인 110V~120V가 가정용 고압 규격인 240V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원래는 현재의 120V보다 전압이 낮은 110V였으나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올려 120V로 승압했다. 또한 이에 맞춰 전자 제품의 표준 전력 용량도 조금씩 늘린 바 있다. 하도 땅이 넓고 다양한 제품과 설비들이 있다 보니 간혹 117V에서 120V로의 승압 작업이 시작된 1967년 이전의, 심지어 110V가 쓰이던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설비나 제품이 튀어나와 전기기사건축가들을 당혹하기도 한다.

다만 1967년 120V까지의 승압 작업을 실시한 이후 50년 넘게 더 이상 승압하지 않고 있고, 가장 중요한 200V 대로의 대대적 승압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120V로의 승압 과정에서 겪은 진통을 고려해봤을 때 200V 대로의 전면적 승압을 실시할 경우 일본보다도 훨씬 더 큰 사회적 비용 소모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미국도 전기 송신은 240V이다. 특이한 점은 상(Phase)가 2개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위상의 차이가 240V의 반이 되어서 120V가 되는 것이다.


대신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가정집에 주방과 세탁실엔 거의 필수로 240V 전력선이 들어와 있다. 최근에는 점차 차고에도 240V 전력선이 들어오고 있고,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중 3상 4선식 배선으로 208V가 들어오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에어컨/전기 오븐/전자레인지/전기 스토브/가정용 세탁 건조기 등의 대형 가전의 전력 소모를 기존 120V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세탁 건조기는 지역에 따라 가스식이 일반적인 곳도 많다. 해당 NEMA 표준은 과거 NEMA 10 규격(접지 없음)에서 현행 NEMA 14로 이어진다. 이에 더해 요즘은 전기차 보급이 많아지면서 차고에 240V라인 NEMA 14-50 공사도 역시 늘어났다. 에어컨, 컴프레서 등 단순히 240V만 사용하는 기기는 NEMA 6 규격을 사용한다.[28] 다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식 240V용 NEMA 단자 규격들은 유럽과 한국에서 사용하는 규격과는 생긴 게 많이 다르다. 유럽제나 한국제 전자제품이라도 240V 60 Hz를 지원하는 제품일 경우 어댑터를 사용하거나 플러그를 갈면 사용할 수 있으나, 전압이 20V 높고 유럽식과는 다른 60 Hz를 사용하므로 전압과 주파수에 민감한 제품일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7.1.4. 그외 국가들

유럽, 오세아니아 국가들은 몇몇 국가들을 제외하면 모두 230 V 50 Hz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나라들은 127 V 도 같이 제공한다. 대다수 국가들은 한국과 동일한 형태의 플러그를 사용하나 스위스, 덴마크처럼 접지부분 형상이 약간 다른 나라들도 있고, 폴란드, 체코, 프랑스와 같이 잘못 준비하면 아예 꽂을 수도 없는 나라들도 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유럽 대륙과 다른 독자적인 형태의 플러그를 사용한다.

러시아는 127V/220V 50 Hz를 사용한다.
중국은 220V 50 Hz이다. 중국은 원래 220V에 맞춘 플러그를 사용했으나, 점차 여러 종류의 플러그를 혼용하기 시작하게 된다. 지금 중국은 콘센트 모양이 Type C와 Type A가 합쳐진 형태의 모양(○| |○ 형상)에다가, 접지 플러그는 호주와 비슷한 플러그(Type I)를 사용한다. 아예 유니버설 어댑터 형태의 콘센트나 멀티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127V와 혼용), 브라질(110V 및 127V와 혼용), 페루, 필리핀, 가이아나(240V), 벨리즈(110V와 혼용) 등. 주로 미국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큰 국가들이 60 Hz를 사용한다. 단, 필리핀의 경우 식민지 시절 미국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220V 60 Hz를 사용하며 한국(남)과 전기 규격은 같지만 전기 코드 모양은 110V와 같으니 혹시라도 한국 전자 제품을 필리핀에서 사용할 일이 있다면 110V용 컨버터를 꼭 지참하기 바람.[29]

최근 들어 해외 간 교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프리볼트라고 하는 100~240V 50~60 Hz 대역을 전부 지원하는 전자제품이 대다수이다. 좀 구식은 스위치를 바꾸는 방식으로 110V대, 220V 선택 후 사용이 가능하며, 보통 AC어댑터의 경우 자동으로 인식한다. 설명서나 어댑터의 라벨에 Input 100-240V[30], 50~60 Hz 라고 적혀있으면 프리볼트 제품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각 나라에 따라 플러그 모양이 다르기에 플러그 변환 어댑터가 필요하다. 200W 이상[31]의 용량을 가진 SMPS는 전압 선택 스위치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방식을 채택한 경우가 흔하므로 전원 투입 전 반드시 스위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물론 PFC 기능이 있다면 전압을 자동 감지할 수 있다.

7.2. 산업용

산업용은 용도에 따라 약간씩 다른 방식의 전기가 이용된다. 가정에 들어가는 전기는 220V에 단상교류가 가장 흔하지만 산업용은 380V, 22,900V[32] 등에 파형도 3상 교류라는 신기한(?)전기들이 사용된다.

보통 산업용 전기를 가르는 기준은 단상이냐 3상이냐이고, 3상 전기를 공급받으려면 최소 일반용 전기를 신청해야 하니 상 구분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3상 전원을 공급받는 산업용 라인도 한국 기준으로 220V가 존재하지만, 보통은 380V에 Star 결선 (3상 4선식 1뉴트럴 + 접지별도)으로 공급받는 경우가 많다. Star 결선을 이용하면 동력전원으로 380V를 사용하면서도 제어전원용 220V를 별도의 변압기 없이 뉴트럴과 각 상에서부터 따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33] 대형 공장에는 3300V 와 6600V 를 공급받는 경우도 있는데, 각 3.3kV 유도전동기와 6.6kV 유도전동기를 구동하기 위해 쓰인다. 아니면 전기 도금과 같이 높은 전압과 저전류를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이 이상의 전압은 대개 전력전송에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직접적인 이용을 할 수 없다.[34] 예외라고 해봐야 154kV를 수전받는 25kV, 50kV의 교류 전기철도정도.

공급을 위해선 대개 수전설비를 별도로 운영하여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일체형수배전반이라고 해서 COS, CT, PT, MOF, TR, ATS, VCB 등의 기구를 예쁘게 짜넣은 여관방만 한 기계를 이용하여 가정집에서도 편리하게 산업용 전기를 수전해 가내수공업에 이용할 수 있다. 단 오밀조밀해서 유지관리가 까다롭다.[35]

산업용 전력은 계약전략 300kW 이하의 소규모라면 일반용 전력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산업용전기를 일반용으로 몰래 돌려쓰다가 걸린 적이 있다.#

7.3. 휴대용

휴대용은 가정용이나 산업용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소형발전기를 제외하면,[36] AA건전지를 쓰는 1.5V에서부터 2차 전지를 쓰는 36V짜리가 대부분이다. 전압에 따라 주로 작동되는 전기제품은 아래와 같다. 휴대용 기기는 보통 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래의 전지 문단과 비교하여 보면 좋다.

여담으로 오버클럭이 아닌 과전압을 넣어 컴퓨터 부품을 승천시키는 영상이 몇몇 있다. 심지어 AMD 쿨러는 전압을 높이면 날아다닌다! 그에 반해 인텔 쿨러설정된 전압이 아니면 작동을 안 하거나 연기가 난 후 그대로 죽는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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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전지

7.5. 전자기기

7.6. 전기

7.7. 기타

8. 유체 역학에서의 전압(Total Pressure)

유체역학에서는 정압(Static Pressure)과 동압(Dynamic Pressure)의 합을 전압(Total Pressure)로 정의한다. 전압은 유체가 가지는 퍼텐셜 에너지(Potential Energy)를 의미하며 유체가 할 수 있는 일의 총합을 의미한다. 전압은 특히 천음속 및 초음속 유동을 해석할 때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전압의 보존 원칙을 활용하여 공기의 초음속 경계조건(Boundary Condition)을 이용하여 충격파 전/후의 압력, 온도, 밀도 등을 계산할 때에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9. 관련 문서



[1] 자세한 것은 전기 퍼텐셜 문서를 참고[2] 두산백과 참조[3] 다만 대기압이 높다는 개념은 공기 분자의 밀도가 높아 특정 지점에 대해 사방으로 '누르는' 공기의 양이 많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있지만, 전압이 높다는 개념은 실제로 위치에너지가 높은 것이지 입자가 사방에서 많이 누르는 개념이 아니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엄밀하지 않은 것이다.[4] 정확히 말하면 절대적으로 0V인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직관적으로, 그리고 과학(과 공학)자들이 0V로 약속한 것이다. 전압은 절대적인 전압은 존재하지도 않고, 중요하지 않다.[5] 예를 들면 증폭회로 같이 직류 음전압을 쓰는 경우 접지를 별도로 만들어줘야된다. 이를 역이용해서 전원 2개를 같이 연결해서 한쪽을 음전압 출력, 양전압 출력으로 써먹을 수 있다.[6] 전압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쇼트가 난 상황에서 전압계를 찍어봤을 때 전압이 떨어지거나 전원공급장치의 출력 전압이 떨어지는 걸 보고 전압이 0에 가깝게 떨어진다느니 뭐니로 희한하게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前者)는 회로가 도선으로 변해버려서 걸리는 전압이 낮아졌기 때문이고 후자는 장비의 전류제한 보호동작이다. 전류 = 전압 / 저항을 기억하자. 저항이 급격히 떨어지더라도 전압이 같이 떨어져주면 전류는 증가하지 않는다.[7] 실제로 무한대는 아니다. 초전도체가 아닌 이상 도선은 어느 정도의 저항을 가지고 있기 때문. 심지어 초전도체도 일정 한계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초전도 상태가 풀리므로 무한대의 전류가 흐르지는 못한다.[8] 사실 변전소 땅값은 일부러 싼 데다가 지어서 문제가 아니다. 주로 문제인 건 송전탑 반대시위 무마비용(...)이랑 설비값이다.[9] 사실 현재도 DC를 있는 그대로 변압하기는 매우 어렵다. 전력 소자가 발전하여 DC 전원을 변압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사실 DC를 AC로 바꾸기가 수월해져서이다. 즉, DC 자체를 변압하는 게 아니라 일단 AC로 바꿔서 변환하고 다시 DC로 정류하는 것. 그래서 현재로서는 강압은 몰라도 승압힐 때 무조건 전력 소자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든 DC를 AC로 바꿔서 변환하고 다시 DC로 변환한다.[10] 이로 인해 직류 송전(HVDC)에서도 다른 DC 전압으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AC로 변환한다. 그러나 다중 터미널 HVDC에서 전력이 흐르는 방향을 조절하거나 전압이 다른 두 HVDC 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할 초고압용 DC-DC 변환기가 연구 단계에 있다.[11] 당연히 DC나 AC나 송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초고압 송전을 하므로 수용가 근처에선 다시 전압을 낮추어야 하는데, 전국의 수용가들에게 이를 공급하기 위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변압 시설이 필요하므로 경제성과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AC가 DC보다 수월하기 때문에 AC가 쓰이는 것이다.[12] 한국에서 110볼트를 사용하다 220볼트로 변경된 오래된 건물이나 미국 일부 지역 등 에서는 활성선 2개를 주는 경우도 있다. 활성선 2개는 110볼트를 반대 위상으로 쏴주고 220이 필요하면 두 활성선을, 110이 필요하면 활성선 하나와 접지(중성선)를 연결하는 식으로 110볼트와 220볼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만약 이런 건물에 살고 있다면 따로 트랜스 없이 일본이나 미국에서 가져온 110볼트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이 개조하는 건 위험하므로 전기공을 불러서 해달라고 하자. 해 줄지는 모르겠지만...[13] 다만 민감한 전자제품, 특히 산업용 제품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국(Type-B),영국(Type-G) 같은 국가의 콘센트들은 활선과 중성선을 뒤집어 꽃을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설계된 제품들도 꽤 있다. 물론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노트북, 휴대폰 충전기 수준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14] 전압이 220V이어도 전구를 2개 직렬 연결해 쓰면 각각에 110V씩 걸리므로 문제 없이 쓸 수 있다.[15] 한 전선은 +220V, 또 다른 전선은 +110V, 마지막 전선은 0V로 하면 된다.[16] 변압기에서 전압은 코일의 감은 수에 비례하는데, 양 끝단과 별도로 정 가운데에서 중성선을 뽑아낸다. 양 끝단에서 뽑아낸 전선 2가닥을 쓰면 240V, 한쪽 끝단과 중성선을 쓰면 120V가 된다.[17] 110V 사용 국가의 대다수는 아메리카 대륙이고 인도양 국가나 가이아나,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를 빼고는 110V이며, 브라질은 두 전압을 같이 쓴다. 아메리카 대륙 이외의 110V 사용국가는 일본과 대만 단 둘뿐이다.[18] 인체 저항을 5000옴으로 쳤을 때 220V는 0.044(A), 110V는 0.022(A). 절반 정도의 차이다. 여기에 신체에 흐르는 전력을 계산한다면 차이가 더 커지는데, P=V^2/R 이므로 220^2/5000=9.68(W), 110^2/5000=2.42(W). 대략 1/4 정도의 차이가 난다.[19] 그러나 그렇다고 110V는 손으로 만져도 안죽어 같은 바보같은 생각은 절대 하지말자. 110V도 엄연히 신체에 위험한 전압이고, 이게 표준인 미국, 캐나다에서도 감전사 사고는 꾸준하게 일어난다. 한국에서도 그 악명높은 배철수 감전 사고가 아직 승압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110V 전압이 일상적으로 더 널리 쓰였던 1980년대(정확히는 1983년)에 일어났던 방송사고이다.[20] 미군기지나 일부 호텔, 연구실, 공장의 경우에는 110V를 쓰는 경우가 있다.[21] 그래서 과거의 일본 가전 제품은 50/60 Hz 전환 스위치가 달려있었다. 요즘은 대부분 주파수를 자동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프리볼트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대중화되어 그런 스위치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22] 한국에서 220V를 처음 도입한 1970년대에는 일본의 200V 단자나 미국의 NEMA 6-15 규격과 유사한( ─ . ─ 형상) 플러그가 사용되었으나, 1982년 이후 현재의 독일식 규격의 플러그로 바뀌었다.[23] 선풍기를 예로 들면, 1980년대에 생산된 110V/220V 겸용 선풍기들은 모터 커버를 열고 110V에 꽂힌 커넥터를 220V로 꽂아서 전압을 바꿔야 했다. 1990년대에 들어 프리볼트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24] 임피던스 값은 주파수에 따라 변하기에[25] 발진회로를 사용하는 대신에 전원주파수를 동기신호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26] 국내 송전 전압은 154, 345, 765kV이지, 220V로 발전소에서부터 그대로 송전되어 오는 것이 아니다.[27] 일본의 전압 주파수 구분은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 사이를 흐르는 후지강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니이가타, 토야마, 나가노, 시즈오카현 등 주부지방 일부분은 50 Hz, 60 Hz 전력 모두가 공급된다.[28] 여담으로 NEMA 6-15는 일본의 200V 15A 단자와 호환된다. 각 핀의 간격과 크기가 동일하다.[29] 그리고 미국을 따라가면서 240공급지역도 "따로" 있다고 해외가전기구 수입이 특화된 구매대행사의 전원규격리스트에 나온다 뭐... 앰프나 밥솥, 냉장고만 아니면 된다.[30] 혹은 90-264VAC 라고 표기 해 놓은 어댑터나 파워서플라이들도 일부 있다.[31] SMPS의 용량이 200W를 초과하면 전압을 자동 감지할 수 있는 플라이백 회로를 사용하기 어려워진다.[32] 특고압이라 하며 주로 수용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154,000V, 345,000V, 765,000V 등을 초고압이라고 하지만 법적용어로는 특고압으로 분류해 중장거리 송전용으로 사용한다.[33] 그렇지만 회로가 3상 220V와 매우 유사하여 220V 용 부품을 380V 에 쓰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 요망.[34] 전기로 라고 해서 금속을 녹이는 데 쓰는 용광로가 있는데, 인덕션식도 구동전압이 100V 가 안 되고 아크식이 370~380V 정도 된다. 불꽃이 엄청나게 튀어서 고전압이라고 생각된다면 꿈 깨시길. 200kA 이상의 대전류가 만드는 줄열이다. P=I^2*R 에 따라 전류 제곱에 비례한 열이 난다.[35] 뿐만 아니라, 가정집이라면 전기요금 체계도 당연히 가정용 요금체계를 따르는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다.[36] 집 밖에서 가전제품이나 산업용 전기제품을 사용하려면 220V나 380V짜리가 나오는 발전기를 어쩔 수 없이 써야 된다.[37] 소형 자동차용 전기제품과 똑같지만 작동 전압만 다른 것 포함.[38] 전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12V 차량과 24V 차량은 같은 형태의 플러그(시가잭)를 사용하므로 12 - 24V 겸용 제품이 아니라면 사용 전 차량의 전압을 확인해야 한다.[39] 자동차용 전력 시스템을 48V로 승압하면 배선의 무게와 굵기를 80% 이상 감량 가능하기 때문에 2010년대부터 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40]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안 하는 게 좋다. 특히 전류를 왕창 퍼먹는 고 RPM 장비로 이런 일을 하면 100% 화재가 발생한다.[41] 트랜지스터-트랜지스터 논리회로. 7400 시리즈가 대표적이다.[42] 현재도 여러 반도체에서 표준으로 쓰인다.[43] 주로 LCD의 백라이트로 사용된다.[44] 전기가 통해도 위해가 가지 않는 수준의 전압을 법으로 정한 것이며, 각 나라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발바닥 온열 슬리퍼 등을 만들 때 고려할 사항이다.[45] 2021년부터 적용되는 한국전기설비규정 역시 이를 따른다.[A] 대한민국 내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220V는 한전에다가 특별히 산업현장에서만 쓰이는 전압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지 않는 이상은 무조건 단상 2선식 혹은 110V 전압이 필요한 제품도 병용시에는 단상 3선식이 인입되며, 3상 3선식 220V는 3상 4선식 380V 처럼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만 들어간다. 이러한 산업현장에서만 쓰이는 3상 220/380V 전압을 일반 건축물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게끔 인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미 서술했듯이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기 위한 권상기 모터를 구동하기 위해 들어가는 거다. 이 도르래 구동용 모터가 3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 상가건물은 대부분 3상 4선식으로 인입되고, 가정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단상이지만, 삼상으로도 인입이 가능하다.[B] 주파수는 50 Hz를 사용한다. 이들 국가로의 이민/여행을 하거나 업무상 출장할 일이 있으면 필요한 전자기기의 프리볼트 지원 여부와 허용 주파수 범위를 미리 확인해 둘 것.[B] [A] [50] 바닥 등 지면 가까운 곳에 전기가 흘러 전압이 낮은 편이다.[51] 서울 지하철 2호선 등 도시철도에서 사용한다.[52] 전선이 높은 곳에 있지만 터널 천장(=지표면 최근접 지점)과 거리가 짧아 안전상 전압이 그리 높지 않고, 단거리 노선이라 송전효율이 다소 낮아도 큰 문제가 안 된다.[53] 외국의 경우 간선철도 표준전압인 경우도 있으며, 일부 제3궤조 방식 노선에서 이 전압을 채택하기도 한다.[54] 북한 등에서 사용한다.[55] 대한민국의 광역철도, 간선철도, 고속철도에서는 이 전압을 쓴다.[56] 장거리, 고효율, 고출력을 위한 고전압. 안전상 터널도 크게 짓는 경향이 있다.